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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3 11:18




옥탑방 왕세자 7회에서는 굵직한 복선과 진실들이 밝혀져 충격입니다. 장선주(나영희)가 찾고 있는 딸이 세나와 박하였다는 사실로 두 사람이 아버지가 다른 동복자매임이 밝혀졌지요. 사사건건 방해하는 홍세나때문에 짜증 제대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두 사람이 혈연으로 맺어진 자매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었습니다.
미혼모로 세나를 낳았던 장사장은 만옥(송옥숙)에게 세나를 맡기고, 그 후에 박인철(죽은 박하의 아버지)을 만나 딸 박하를 낳았지만, 또다시 딸을 버리고 홍콩으로 가버린 것이었더군요.  두 딸을 버린 비정한 어머니, 하늘도 무심하지는 않았는지 암이 재발되어 시한부 인생이더군요.
시한부 인생이라는 말에 한편으로는 동정심도 들지만, 자식을 버린 엄마이기에 벌을 받아도 싸다는 생각을 잠시 했더랍니다. 아이를 낳고도 거두지 않은 장선주때문에 박하와 홍세나는 자매인줄도 모르고 꼬여가고만 있으니, 어떻게 두 사람의 악연을 풀어갈 지 궁금하네요. 
박하는 박인주였다가 개명을 했던 것인데 어떤 사유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박하의 이름이 연꽃을 뜻하는 부용이라는 의미라는 말에 소름이 돋더군요. 이름에도 과거와 현재를 연결지어 놓은 작가의 치밀함에 입이 떡 벌어졌다지요. 
박하가 눈물을 흘리며 나가는 모습을 본 이각, 뒤이어 온 세나를 버리고 휘리릭 박하를 따라나가는 이각이었지요. 이 장면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답니다(잘했어 이각, 궁디톡톡!!). 박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바나나 우유와 딸기 우유를 사서 버스정류장에서 박하를 기다리는 이각, "바나나가 좋으냐, 딸기가 좋으냐?", "됐고, 나 늦을테니까 캠핑카 정리하고 자든지 말든지.." 전화 뚝 끊어버리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박하입니다. 박하의 핸드폰에 저장된 이각의 이름은 '정체불명'이더군요. "잔망스러운 것", 박유천 왜캐 귀여워요, 깨물어주고 싶은 귀요미 왕세자때문에 미치겠습니다ㅎ.
심란한 박하는 한강으로 나가 뒤죽박죽된 머릿속을 정리하고 있지요. 엄마의 얼굴이 찢겨져 나간 한 장 뿐인 가족사진, 9살때 트럭에 실려가는 자신을 구하지 않고 뒤돌아 서버린 세나언니에 대한 기억, 그리고 세나가 차고 있던 팔찌까지 박하에게 우울한 일들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경망스럽기 그지없는 쭉쭉소리가 들려오지요. "바나나, 딸기 두 개를 마셨더니 배가 부르구나", 배가 부르다면서 쭉쭉 소리를 내면서 박하에게 '나 옆에 있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이각, 왕세자가 더 잔망스럽더랍니다. 
이각은 왜 박하가 화를 내는지 모르지요. 속이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팔찌를 세나에게 주었다는 것을 알아버린 박하의 다친 마음을 알리 없는 이각, 화를 버럭 내버리고 가는 박하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루종일 박하를 따라다녔지만 퉁명스럽게 화만 내고, 나긋나긋 상냥한 구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박하가 괘씸한 이각이지요.
캠핑카로 돌아온 박하, 심복 3인방의 요상스런 행동에 기가 차지요. 마사지 기계를 걸고 두르고 부르르 떨고 있는 모습이 가관이더랍니다. 뭐에 쓰는 물건인지 가르쳐 달라는 말에, 하루종일 심란스러웠던 박하 짜증을 버럭내고는 쫓아내버리지요.

캠핑카에서 쫓겨난 3인방 박하 뒷담화를 시작하고, 이각도 맺힌게 많아 한마디 덧붙이지요. "조선이었다면 저 아녀자는 최고로 출세해 봐야 무수리다". 늘 한박자 느린 우용술이 뒷담화에 가세하지 않자, "혹 박하낭자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정곡을 콕(?) 찌르는 송만보였지요. 용술이 박하를 살짝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이각이 질투하는 모습에 빵빵 터지더랍니다. 특히 박하사탕 한웅큼 주고 소리나게 씹으라는 장면으로 연결시키는 센스쟁이 작가님!
뒤늦게 시동걸린 우용술, 박하 뒷담화 작렬했지요. "어린 게 부모 잘만나 가지고" 이후, 또 새된 우용술이었습니다. "내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조선이었다면 박하는 내손으로 경을 쳐도 몇번을 쳤을 것이요. 어디 아녀자가... 마음같아서는 공중에서 다섯바퀴쯤 돌리고 땅바닥에 내리쳐서 세바퀴쯤 굴리고 싶소", 타이밍 못맞춘 우용술, 박하에게 딱 걸리고 맙니다. "아예 죽이지... 과묵한 줄 알았더니 입도 싸고 촐랑거리고 저질이네욧!". 
캠핑카로 들어간 박하 가방을 싸서 떠나려고 하지요. 다들 욕하는데 뭣하러 있느냐며 화가 단단히 난 박하지요. 박하를 말리는 와중에 가방이 떨어지고, 이각의 눈에 한장의 사진이 들어오지요. 박하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해 우울하다는 것을 아는 이각, 박하의 심란한 마음이 그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지요.

박하의 새어머니 만옥은 퇴원을 하고, 가해자 용태무도 병원을 찾아왔지요. 새엄마가 용태무에게 취직을 부탁해 박하도 홈쇼핑에 취직하게 되었는데요, 같은 공간에서 용태용(이각), 용태무, 박하, 홍세나가 마주칠 일들이 많아 지겠네요. 박하와 세나의 관계도 곧 드러날 듯하고, 세나의 방해로 박하가 장회장(나영희)의 친딸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관계들이 전개될지 흥미진진합니다.
회사에 온 박하와 마주친 이각, 놀라면서도 아~~주 반가워하더군요. "널 요즘 회사에서 자주본다", 앞으로는 더 자주보게 될 거라는 박하에게 "날 너무 따라다니는 것 아니냐?"며 박하를 졸졸 따라가는 이각이었지요. 이각이 박하를 따라다니는 일이 더 많은데, 이각 왕세자 착각병이 심해지고 있다지요. 사진의 뒷면에서 본 사진관 장소를 기억했던 이각, 박하와 함께 춘천으로 향하지요. 그곳에 가면 박하의 기억들이 더 많이 날 것이라면서요. 자상하기까지 한 이각, 요즘말로는 이런 남자를 훈남이라고 하는데, 이각왕세자 진짜 욕심나는 훈남이랍니다.
박하가 이각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본 홍세나는 춘천으로 간다는 말에 스토커가 되어 따라붙지요. 박하가 장회장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는 절묘한 타이밍에 나타나, 장회장이 박하를 보는 것을 막아서 얄미워 죽는줄 알았어요. 얘는 전생에서나 지금이나 왜 이렇게 박하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일까요? 못된 유전자까지 환생한 홍세나입니다.

어린 시절을 기억을 되집어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박하, 벨누르고 튀는 천한 짓을 하며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이각과 박하, 완전 귀여웡~. 못된 것은 빨리 배운다더니, 이각 왕세자 체통 버리고 벨누르고 장난하는 모습, 정말 아이같더랍니다. 벨을 누르고 걸릴까봐 긴장해서 콩닥하고 있는 모습은 딱 초등학교 1학년생의 모습이더라죠.
박하가 다녔던 초등학교에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는데, 박하라고 이름을 개명해서였던 듯합니다. 장회장의 말대로라면 박하의 본명이 박인주였는데, 박하의 아버지가 이름을 달리 부른 것같더군요. 박하의 이름 개명과 관련해서도 작가가 복선을 숨겨둔 듯하네요. 이각은 박하의 이름 '하(荷)'가 연꽃의 다른 이름 부용이라고도 한다며, 처제 부용을 떠올리지요. 부용이 가리개를 했었기에 부용의 얼굴을 본적이 없었지만, 혹 박하도 환생이 아닐까 의문을 갖는 이각입니다.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은 무엇일까", 수수께끼의 정답은...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긴장하는 이각에게 박하의 대답은 참으로 엉뚱스러웠지요. "인생... 사는게 사는게 아니잖아", 삶이 힘든 박하기에 그런 대답을 했던 것이지만, 잔뜩 기대하고 있던 이각의 한마디에 쓰러졌습니다. "천박하기가 궁극에 달했다".
박하 뭔가 생각났다는 듯 또 정답을 외치지요. "혼수상태". 이 천박한 것한테 내가 뭘 기대했나 싶은 이각, 머리가 안 돌아갈 때 먹는 것을 주겠다고 진지하게 박하에게 다가가더니, 박하에게 딱밤을 먹이고는 도망가 버리지요. 나 잡아봐라 놀이가 시작되고, 미끄럼틀에 올라간 이각을 쫓아 올라간 박하, 금세 표정이 바뀌어 눈물을 터뜨리고 말지요.
세상에 홀로 남은 듯한 박하, 비록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엄마였지만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던 박하였습니다. 필름은 남아있지 않고, 초등학교 기록을 보면 뭔가 단서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박하에 대한 기록도 없고, 그런 박하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각입니다. 이각이 그러하니까요. 300년을 순간에 넘어왔기에 이각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용태용에 대한 기억은 아무것도 없는 이각이나,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박하나, 그들의 없는 기억은 닮아있었지요. 죽은 것처럼 말이지요. 한지민과 박유천의 감정연기, 최고였던 장면이었습니다. 말로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막막한 박하의 슬픔과 그 슬픔을 위로하는 이각의 감정이 그림처럼 예쁘게 전달되었답니다.
박하의 눈물을 닦아주고 안아주는 이각, 마음으로 전하는 이각의 위로에 마음이 편안해지더랍니다. "울지말거라. 이젠 좋은 기억만 생길 것이다", 마치 시청자들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처럼 들리더군요. 이각의 보이지 않은 감정이 들어간 복선이기도 했지요. 박하를 자기도 모르게 아끼고 염려하고 있는 이각의 마음이 들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각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박하가 이각때문에 더 울적해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세나에게 준 팔찌가 계속 신경쓰이는 박하, 자신도 모르게 정체불명 이 남자가 가슴에 들어와서 혼자 가슴앓이를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격하게 아끼옵니다, 세자저하. 해맑은 미소년이 되었다가, 로맨틱한 남자가 되었다가, 장난꾸러기 철부지 동생이 되었다가, 박유천의 능청스러운 연기변신은 캐릭터빨 이상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왕세자에게 심하게 빨려들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이각은 박하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고 싶어합니다. "기억이 없으면 마음 속에서도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이야. 기억만 있다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을 것이야", 비록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없는 박하지만, 뭔가 찾아내면 박하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세자빈은 죽었지만 세자빈에 대한 기억이 이각과 함께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박하와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안, 이각의 달라진 행동에 가슴이 두근했답니다. 예전 딸기따러 다녀올 때는 졸면서 자기 어깨에 기대는 박하 머리를 자꾸만 밀어내더니, 박하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로 살포시 놔주더라지요. 잠든척 눈 지긋이 감고 있다가 배시시 웃는 이각, 요런 앙큼한 귀염둥이 같으니라고... 
그렇게 러브러브 기운이 모락모락 피워나는가 싶더니 이각 이 녀석을 또 어찌하면 좋으리까 입니다. 세나의 전화를 받고 쪼로록 달려가서 고백을 하고 말았으니 말이지요. 세자저하! 지금 세자저하의 행동을 요즘말로 하면 어장관리남, 양다리라고 하옵니다. 관심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 나를 좋아하게 될 거라며 그윽한 눈빛을 보내는데, 그렇잖아도 용동만 전무에게 태무와의 교제를 들켜 모욕을 받았는데, 세나 변심도 순식간에 할 것같더군요. 실질적인 홈쇼핑 후계자인데다 박하까지 연결이 되어 있으니, 박하의 것이라면 모조리 빼앗고 싶은 세나가 이각에게 적극적으로 나올 태세라 걱정이 심하게 되네요.
홍세나에게 팔찌를 채워주며 또 한 번 이각의 방백이 나왔지요. 박하가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 잃어버린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서 슬퍼할 때도 같은 방백을 했었는데 말이죠. "기억이 없으면 마음 속에서도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이야. 기억만 있다면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야".
두번이나 되풀이되는 이각의 방백을 곱씹어 보니, 수수께끼의 답이 기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나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억도 답이 되네요. 기억 역시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이잖아요. 과거 흘러간 일이니 죽은 것이지만, 기억에 남았으니 살아있는 것과 같은 것이니 말이죠. 

그나저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이각이 용태용의 행세를 하는 것에 의문을 품은 용태무때문에 이각의 앞날이 불안불안합니다. 스쿼시를 하면서 용태무는 용태용의 정체를 강하게 의심하지요. "사람이 머리에 든 기억은 잊어버려도 몸에 든 기억은 안 잊어버려. 난 단 한번도 너를 태용이라고 믿어본 적이 없다", 스포츠에 젬병인 이각이 어떻게 용태무의 의심레이더망을 피할지 궁금하네요. 이각 정신바짝 차려야 할 듯해요.
다음주 예고편은 키스씬 비슷한 장면도 나왔지만, 아무래도 간장게장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일 듯하지만, 그래도 꺄악~비명이 나왔답니다. 달달한 승마장면과 이각에게 운전연수를 시키는 박하의 모습도 나와서 두 사람의 티격태격, 상상만해도 즐겁습니다. 박하가 조선왕조실록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나와, 긍금증 폭발인데요, 이 부분은 지난 글에서 예상을 하기도 했지만, 이각이 아닌 박하가 보는 반전이 숨어있을 줄이야!!  이각이 정말 조선에서 온 왕세자라는 기록을 찾은 듯 싶은데, 박하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궁금에 궁금이 쌓여가서 일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 
300년 전 세자빈의 의문사를 조사하다 현대로 넘어온 조선왕세자 이각, 사건의 실마리를 향해 한걸음 다가서고 있는데요, 박유천과 한지민, 이 커플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나요? 조선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각이라는 것을 알기에 사랑이 진행될수록 불안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돌려보내고 싶지 않은 귀여운 왕세자 이각을 어찌하면 좋을까요ㅜㅜ

***다음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2012/04/14 -< '옥탑방 왕세자' 이각(박유천)은 장희빈의 아들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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