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29 08:11




한영석(권해효)이 조현민의 하수인이었다는 충격적 반전에 머리가 띵해왔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는 말이 맞네요. 이젠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두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니 박기영과 유강미가 수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수사협조를 구할 수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을 듯해서 말입니다. 더군다나 여전히 박기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미친소 권혁주의 눈초리도 더 날카롭게 번뜩일 듯하고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은 우현의 본가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기영이 한 발 늦었지요. 한영석(권해효)이 먼저 가져가고 말았지요. 그런데 한영석이 만난 인물이 조현민이었다니, 소름돋는 반전이었습니다. 경찰, 검찰, 언론, 그리고 세강그룹 곳곳에 심어놓은 조현민의 사람들,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가기전에, 제발 태극기좀 똑바로 달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지난 번에도 나왔는데 여전히 안고쳐졌더군요. 이런 옥에 티는 곤란하지요!
"지금이라도 세강그룹을 포기한다면 목숨만은 살려드리죠", 작은 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위협하는 조현민, 숨겨두었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백신프로그램만 개발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조현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오르려고 하는 곳이 어디까지 인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한대로 움직이는 그를 보니 무섭네요. 남상원 사장의 살해는 철저하게 조재민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 독극물로 사용한 아지화나트륨도 조재민을 잡기 위한 독극물이었고 말이죠.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이 따로있다는 사실은은 박기영과 권혁주 팀장만이, 문제의 해명리조트 12호와 15호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목격자 이종현의 위증에 권혁주 팀장 스팀 폴폴 올라오지만, 뒤집을 만한 증거도 없고, 신효정이 남긴 팬텀 파일이 다시 나오지 않는 한 밝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면 위로 떠오른 범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남상원의 노트북은 모두에게 중요한 물증이었지요. 권혁주도 도청을 통해 남상원의 노트북을 알게 되었으니, 노트북을 손에 넣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남상원과 김우현의 5월16일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기영과 유강미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남상원이 골프를 치지 않고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것이었죠. 김우현의 핸드폰 발신자 기록에 남아있었던 전화번호는 남상원이 이용했던 공중전화번호였고요.

남상원이 해명리조트를 향하기 전에 간 곳은 우현의 본가였습니다. 노트북에는 세강그룹의 비자금이 조현민에게로 이동한 내역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합니다. 1999년 세강그룹이 조현민의 아버지에게서 조경신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 모든 정황들이 들어있을 듯하고요. 물론 정치비자금의 흐름까지 말입니다. 1999년 조경신(명계남)이 조경남(조현민의 부친)의 정치비자금을 터뜨려, 조경남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기영이 경찰대에서 멜리사 바이러스로 장난삼아 우현 아버지의 메일을 열어봤던 경찰내부 극비문서가 이것이었던 거죠.
박기영이 조현민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면 13년전 실수로 열어봤던 그 파일을 기억하게 될 듯한데, 세강그룹의 과거 극비문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있다면 조현민과 죽은 조경남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듯한데 말입니다. 박기영과 김우현을 함께 폭발사고로 죽이려 했던 그 폐공장이 세강케미컬이었다는 것으로도, 김우현의 죽음에 세강이 관련되어 있음도 추리할 수 있을 듯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영석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가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던 장면이었죠. 남상원의 노트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는 그냥 차에 두고 내리는 모습이 이상하더군요. 한영석은 왜 노트북을 차에 두고 내렸을까요? 한영석은 정말 조현민의 스파이가 맞을까요?

몇가지 한영석에 대한 의심스러운 부분을 추리해 볼 수 있는데요, 소설같은 의심 들어갑니다.
첫째, 한영석은 조현민의 내부협조자가 맞았지만 이중스파이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김석준(김우현 아버지)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김석준(정동환)은 1999년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 퇴직은 했지만, 강직한 경찰이었을 듯 하더군요. 아들 우현이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옷을 벗을 각오까지 했던 인물이었고요. 한영석은 경찰간부 중 김석준을 존경했던 인물로 그가 의문의 사고로 병석에 눕자, 그 비밀을 밝히려고 합니다(이건 제 추측이지만요). 그 과정에서 조현민과 접촉이 있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를 해왔던 것이죠. 김석준은 해외에 나가 치료중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했는데, 한영석이 김석준이 양평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고 말이죠.
둘째, 한영석이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건넸을까요? 한영석은 형사출신입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우현을 만나고, 남상원이 죽던 날 행적을 쫓아 골프장에서 명함을 건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현의 본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서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갔는데, 이렇게 '나 첩자요'라며 자신의 정체를 대놓고 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돼죠. 큰 돈을 받아 경찰 그만두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숨어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셋째, 한영석이 차에 두고 내린 노트북은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게소에 미리와 있었던 조현민의 수하 염재희에 의해서 말이죠. 한영석은 조현민에게 폐기처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겁니다. 한영석의 차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 선을 잘라 사고사로 위장, 한영석을 죽이려 할 것이라는 거죠. 조현민에게 한영석의 정보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졌으니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을 손에 넣었는데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죠.
넷째, 그럼 한영석은 그런 조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을까요? 한영석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뭔가 대비를 했을 거라는 겁니다. 한영석이 우현의 본가에서 나간 시간은 우현이가 오기 한시간 전 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접선장소 강변휴게소를 들어간 시간에 우현도 그 방향으로 차를 꺾어 쫓는 모습으로, 시간차가 크게 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우현의 본가에서 강변휴게소까지(얼마나 소요되는지 잘 모르지만) 가기 까지 몇십분의 갭이 있다는 거죠. 그럼 이 시간에 한영석은 무엇을 했을까요?
제가 한영석이라면 노트북 하드웨어를 빼내든지 복사를 하든지 했을 겁니다. 한영석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컴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영석인데도, 남상원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낸 채로 차를 운전하고 있더군요. 즉 한영석이 노트북을 열었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는 거죠. 만약 한영석이 혼자 움직이지 않았다면, 한영석과 잘 붙어다니는 이태균(지오)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섯째, 한영석은 휴게소에서 염재희에 의해 정신을 잃거나, 자동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입니다. 조현민이 폐기처분하는 것이죠. 한영석을 구출할 사람은 뒤따라 온 박기영에 의해 구조될 가능성이 크고요. 물론 한영석이 누군가에 의해 노트북을 강탈당했다는 거짓말로, 박기영의 의심을 벗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상원의 노트북이 김우현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심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겁니다. 노트북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는 권혁주, 박기영, 유강미 단 세사람, 그리고 조현민과 그의 똘마니들, 그리고 트루스토리 최승연 기자와 죽은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 밖에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영석(권해효)는 자신이 스파이라는 것이 발각될 것임을 알면서도 멍청하게 조현민에게 노트북을 건네려 했을까요?  한영석은 정말로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을까요? 한영석의 진짜 정체, 숨겨진 또 다른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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