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3 09:08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는 최근 들어 파급력이 크고 신속한 매체로 급부상하면서, 인터넷 문화에 빠질 수 없는 소통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지요. 연예인들도 팬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트위터를 개설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 그 트위터로 인한 구설수가 많아서 차라리 트위터를 빼앗아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물론 사진이나 근황, 좋은 글을 올려가며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연예인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팬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트위터라는 게, 대중에게 관심이 높은 공인의 위치에 있는 연예인의 사생활에 밀착된 나머지 원치 않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올려진 멘션이 어떠한 필터링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곡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여과없이 불특정다수에게 보여지고, 기록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안요소가 늘 있는 셈이지요. 너무 쉽게, 빠르게 퍼지는 데다가, 눈덩이처럼 말들이 보태져 잘못된 해석이 더해지거나 사실이 왜곡되는 것도 한 순간이니까요. 게다가 공식적인 사이트에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올리는 글과는 달리, 일말의 고민도 거치지 않고 손에 든 휴대폰으로 글을 너무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즉각적인 감정의 배설구가 되기 십상입니다.

트위터의 부작용이 가장 크게 터진 예가 이번 티아라 화영 왕따 논란입니다. 티아라 사태는 트위터가 직접적인 발단이 되었지만, 그 안에 대중을 기만하고 눈 속임하고 있었던 팀내 왕따문제가 드러나,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곪은 것이 터져나온 것같아 후련하기도 합니다. 
부도칸 공연 직후 티아라 멤버들이 하나같이 의지를 운운해가며 누군가를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고, 그에 화영까지 "의지만으로 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반응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불화설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김광수대표는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기에 바쁘지만 말이지요). 정말 왕따당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방출된 화영에 대해 서운해 하는 티아라 멤버들도 없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사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대중들을 더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속사 김광수대표의 문제해결 방식이 치졸하고 저급해서 가해자없는 피해자만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티아라 일부 멤버들의 충격적인 과거와 평소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어떻게든 터질 수 밖에 없는 문제였겠지만, 문제의 발단이 트위터였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티아라 멤버의 트위터를 구독하는, 일명 팔로워 수가 20~40만명을 웃도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쓰는 한마디 한마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 난리가 나는 동안에도 프로필사진을 비꿔가며 화영에 대한 공격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해 버린 셈입니다. 인터넷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언행이 어떻게 비추어질까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으니, 프로의식도 인성도 결여되었음을 보여준 것이었지요. 트위터를 부정적인 감정의 배출구로 사용한 결과, 그 독이 본인들에게 돌아온 것이지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홍보대사였다는 것은 씁쓸한 아이러니입니다.
티아라 사태나 연예인이나 일부 정치인, 소설가 등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트위터 논란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것을 보면서, 얼마 전에 본 인터뷰에서 이승기가 했던 말이 인상깊습니다. 동료연예인들과 다르게 왜 트위터를 쓰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답답하고 진솔한 얘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너무 힘들거나 피곤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술 마시고 실수를 하게 될까봐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던 대목이 생각나더군요. 트위터의 폐해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지, 또 이승기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람에게라면 누구나 있는 주목받고 싶은 심리, 혹은 쌓여있는 감정을 배출해 내고 싶은 욕망을 잘 이용한 매체가 트위터라고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팔로워의 수가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고, 별 내용 없는 트윗도 기사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승기는 대세가 되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보다는, 자칫 작은 실수로 잃을 수 있는 것들에 더 조심하고 신중한 마음가짐을 보여 주었습니다.
트위터를 잘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물론 많지만, 티아라 사태를 거울삼아 이승기가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새겨들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트위터에 올린 티아라의 글들보다는, 설사 팀내 불화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팀원들끼리 해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잘못이지만 말입니다.

연예인들을 공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있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자기자신에게 실수할 여지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승기의 현답을 통해, 이승기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능과 드라마,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보여준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이승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어요.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관리, 사소한 면에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진중함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이승기의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트위터를 쓴다 해도 문제가 생길 리 없다고 믿습니다. 이승기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과 생각들을 더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관심과 사랑을 주는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는 이승기의 모습은 트위터를 하든, 하지 않든, 특히 실수를 범하기 쉬운 연예인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예인으로서는 최고의 인기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승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긴장하고 겸손함을 잊지 않기에 더더욱 정말 사랑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반듯한 행동거지와 심성까지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의 오늘은,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만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과 철저한 자기관리 자세, 아름다운 인성이 만든 것이지요. 
소통의 한 기능으로써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티아라 사태를 비롯 일부 유명인들이 빚은 물의를 통해, 나쁜 예 좋은 예는 다 체험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기록되고 기억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더욱더 신중을 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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