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17 08:01




남자의 자격 이번주 미션은 자격증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김성민 혼자 1차 자격증 시험 도전에 성공했지만, 일곱 남자들의 자격증 도전기는 지난 주 감동강연에 이어 또다시 시청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번 주는 김국진, 김성민, 이경규, 이윤석편이었는데요, 이윤석의 도배기능사 자격증 도전기를 보면서 울컥해졌습니다. 기사에서 남자의 자격을 찍다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는 말만 들었었는데, 이윤석이 왜 엄지 손가락을 붕대로 감았는지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도전하는 자격증은 김태원의 알공예, 이경규의 제빵기능사, 김국진의 POP전문가, 이윤석의 도배기능사, 이정진의 수화통역사, 윤형빈의 손뜨개 자격증, 김성민은 굴삭기 운전 기능사입니다. 방송가에서 성실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이윤석이 도배기능사에 도전했다는 것자체가 이윤석이 쉽지 않은 일에 도전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필기시험과 병행하는 자격증이라면 박사 이윤석에게 쉬웠을지도 모르지요. 이윤석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약골인데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어 보이는 도배자격증에 도전했다는 것부터 남다른 각오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어요. 대본외우는 것도 싫어하고 외우는 것이라면 질색이라는 이경규가 제빵 기능사에 도전한 것 역시 이경규로서는 가장 어려운 코스를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국진의 POP시험이 있는 날, 불길한 징조가 시작됩니다. 물감을 떨어뜨려 물통이 깨지더니, 시험문제가 김국진이 그동안 연습하지 않았던 항목이 주어졌습니다. 김국진은 예상대로 낙방입니다.
공교롭게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시험을 치루게 된 김성민과 이경규, 김성민과 이경규는 도저히 예능이라고 볼 수 없는 예능같은 결과에 폭소하게 만들었는데요, 김성민은 커트라인에서 두문제 차이로 합격을 하고 이경규는 딱 한문제 차이로 불합격이 돼버렸습니다.
시험당일 차안에서 마지막 시험 공부를 하는 이경규, 비록 멤버들과는 설탕이니 포도당이니 단당이니 이당류이니 왜 내가 외워야 하느냐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경규가 그냥 놀면서 시험 준비를 하지는 않았을 듯 싶었어요. 오십이 넘어서 사실 전공과목도 아니고 생소한 분야내용을 외운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듯 싶습니다. 이경규가 35문제를 맞춘것도 대단해 보일 정도였어요.
여튼 35개와 36개의 시험당락을 결정하는 갯수로 리얼 웃음을  보여준 경규옹이었습니다. 일부러 경규옹이 시험에 떨어지는 35개 숫자를 정확히 찍어서 맞추지는 않았을 듯싶고요. 이경규는 시험지로도 웃겨주는 진정 예능인이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절묘한 숫자로 웃겨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요.
이경규는 시험 60문항중 36개를 맞추면 합격인데, 이경규가 체크해서 온 답안지는 35개를 맞췄고, 한문제는 어디에 답을 체크했는지 오락가락 하다고 합니다. 이경규가 오락가락했던 문제가 정답에 표기되었으면 합격, 아니면 불합격이죠. 결과는 35개로 딱 한 문제차이로 이경규는 불합격이에요. 정말 이런 경우를 두고 한 끗차이라고 하나봐요. 김성민은 간신히 턱걸이로 합격했는데, 이경규의 불합격에 좋아하지도 않고, 표정관리하다 멤버들이 자리를 뜬 후에 혼자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웃기던지요. 멤버들이 예상했던 대로 작가들에게 "나 잘했지" 라고 비밀리에 소근댈 거라던데 정말 딱 들어맞습니다. 게다가 잘했으니 엉덩이까지 토닥여 달라고 하는 김성민의 모습에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저도 궁디 톡톡 쳐드립니다.ㅎㅎ).
이윤석의 경우는 정말 너무 안타까웠어요. 스케줄이 남자의 자격 하나 있다는 이윤석은 집-학교-학원만 반복했다고 해요. 소속사 사장님께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고 고백했는데, 이윤석은 도배 학원에서 매일 열심히 도배 연습을 했습니다. 매일같이 학원에서 연습을 하는데, 이윤석의 체력이 한계에 부칩니다.
세시간안에 도배를 해야 하는데 날이 갈 수록 손에 힘도 붙고, 도배질과 칼질, 풀칠, 붓질에도 가속도가 붙어 이윤석은 합격할 가능성이 커 보였어요. 이윤석의 시험전에 윤형빈과 김성민이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도 전해주고 분위기는 화기애애 합니다. 무릎보호대에 목장갑까지 받고, 만반의 준비가 끝난 이윤석입니다. 이윤석은 합격해야 할 이유 중에 소속사 사장님께 미안해서라도 합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주일을 학교 강의와 도배학원, 드럼학원만 다닐 정도로 이윤석은 열심히 자격증 준비를 했어요. 그 열심인 모습이 누가 봐도 합격할 것 같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시험날 나온 미역냉국이 왠지 분위기가 어둡습니다. 게다가 미역냉국까지 쏟아지고 맙니다. 시험 당일 공구도 챙기고 수석 합격자가 쓰던 명검까지 선물을 받은 이윤석이 긴장하던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래도 아자아자 화이팅! 이윤석은 꼭 합격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었지요.
도배기능사 시험에서 칼질을 하다 손을 베인 경우가 많은데 피가 나면 일단 시험장에서 강제 퇴장해야 한다고 하지요. 이윤석도 옆자리에 앉은 같은 학원 수강생 아저씨랑 칼을 조심해서 써야겠다고 주재차 다짐하는 모습이었어요.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윤석은 그동안 연습한대로 벽지도 완벽하게 재단하고, 뭉쳐진 풀도 풀어놓고 손놀림도 빠릅니다. 문제는 3시간 안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요, 아뿔사! 그만 벽지를 자르다가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윤석이 칼을 집다 칼날을 잡고 말았습니다. 칼이 꽤 깊숙이 지나갔는지, 화면으로도 피가 흥건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도 칼에 베였다는 고통보다는 주위 분들에게 미안해 하며, 손가락을 움켜쥐고 지혈해 보려는 모습이 장하게도 보였어요. 가벼운 상처였으면, 사실을 숨기고서라고 시험을 치루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안되자 병원에 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습니다. 꿰매야 할 정도였으니 꽤 깊에 살이 베였었나 봅니다.
이윤석은 응급처치를 받고 나와서도 자신의 손가락이 다친 것 보다는 시험을 치룰 수 없다는 사실에, 그리고 주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결국은 눈물을 보이고 말더라고요. 장갑을 자르지 말걸 그랬나 라면서 계속 그 순간의 실수가 안타까웠는지 이윤석의 표정이 계속 어두워지더군요. 차라리 시험을 치다 떨어졌으면 억울하지 않았을 텐데, 부상을 입어 시험을 치루지 못하고 주위 분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결국은 도배학원 원장님을 붙들고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4달동안 도배사 자격증을 위해 학원에서 약골체력과 싸운 이윤석의 4달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짠해졌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남자의 자격 자격증 프로젝트와 드럼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을 까봐 걱정하는 이윤석을 보니, 사람이 정말 착하고 바른 남자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평소에 방송에서도 이윤석의 모습은 성실하고, 바른 모습이었는데, 4개월 동안 준비해 온 일이 한 순간의 실수로 틀어져 버리는 것이 무지 속상했을텐데도, 먼저 주위분들을 생각하는 것을 보고 이윤석이 진짜 멋진 남자라는 것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이윤석은 개인의 부상에 앞서 방송 프로그램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남자였습니다. 국민약골 이윤석이 아니라 남자 이윤석이 흘리는 눈물이었고요. 다음 시험에 꼭 합격되리라 믿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싶습니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 전원이 자격증 획득에 성공하는 그날까지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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