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0 07:27




최근 동이에 오윤 역으로 출연중인 최철호와 손일권의 폭행기사가 떠서, 동이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터라 최철호에 대한 관심으로 사건의 추이를 지켜 봤습니다. 기사가 나오자 최철호는 경미한 사건이었고, 폭행했다는 사실, 더더구나 여자를 폭행한 것에 대해 가해자가 되어 억울하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이 밝혀지면 법적대응도 하겠다는 인터뷰를 한 것을 보고, 술자리에서 일어난 취객들과의 작은(?) 해프닝정도였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철호의 폭행장면이 잡힌 CC-TV녹화장면이 SBS뉴스에 보도되었다는 기사가 뜨더라고요. 동영상을 찾아보니 하얀색 아디다스 모자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최철호가 김씨라고 밝혀진 여자를 끌어 당겨 땅바닥에 주저 앉히고, 얼굴 쪽에 손을 대는 장면과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나오더군요. 순간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더욱 가관이 아닌 것은 SBS취재기자인 듯 보이는 남자에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 신고합니다" 라는 최철호의 인터뷰까지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경찰서에 진술을 하러 들어가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경찰관에게 맡기는 추태까지 보이더군요.
연예인들이 브라운관에 비친 모습과 사석에서의 행동들이 일치를 보일 것이라고는 생각하는 바보는 아니지만, 최철호에 대한 실망감은 감추지 못하겠네요. 아무리 취중이라 하지만 최철호는 명백하게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폭행시비가 불거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는 항변을 한 기사를 보고는 정말 억울한 일이었고, 그가 연예인이기에 사건이 더 부풀려졌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가증스럽게 느껴집니다.
폭행시비가 있은 후 행인에게 맞았다고 주장한 손일권측에서 고소를 하겠다고 손일권을 때린 사람을 찾는다는 기사가 터졌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건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고, 파장이 커지자 한 매체가 최철호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 기사를 접했을 때는 저 역시 최철호가 억울한 시비에 휘말렸나 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아래는 그 인터뷰 전문내용입니다.
손일권과 최철호의 폭행사건으로 시끄러웠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이렇게 시끄러운데 내가 모를 수가 있겠는가.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불거지고 있는 논란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심경은 어떤가?
속상하다. 가족들도 속상해 하고 있다. 그래도 참고 넘겨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정확한 사건 정황에 대해 말해달라.
손일권, 여자 후배 김 씨와 함께한 술자리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행인과 술자리 시비가 붙었고 싸움을 말리던 중 나도 폭행을 당했다. 다른 문제는 전혀 없었다. 그것이 사건의 전부고 진실이다. 
현재 사건이 손일권과의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왜 이렇게 일이 확대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문제가 생길만한 일이었다면 명백히 밝혀질만한 일이다. 그러나 나를 포함 현장에 있던 당사자들은 전혀 문제가 없다. 만약에 내가 잘못을 했고, 진실공방이 일어날 만한 사건이었다면 오늘 촬영을 할 수 있었겠는가.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최철호의 김씨 폭행 여부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김 씨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만약에 내가 폭행을 했다면 세상에 알려질 일이다. 세상에 어느 사람이, 특히 여자가 폭행을 당한 후 아무런 대응을 안하겠는가. 폭행 여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해명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인 것 같나?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졸지에 여자를 폭행한 가해자가 돼버렸다. 이미지상 타격이 있겠지만 지금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만, 진실은 나중에 다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 
김 씨의 신원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김 씨는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는 맞다. 그러나 김 씨는 나와 함께 영화에 출연한 사람이 아니다. 또 손일권의 여자친구도 아니다. 손일권의 여자친구라는 말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현장에 없었던 양측의 소속사 관계자의 오해로 사실이 와전된 것 같다" 
이번 사건에 대해 손일권과 대화는 했는가?
촬영장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송일권은 사건이 이렇게 번져 당황스럽다고 했고 단순 해프닝으로 웃어 넘겼다. 우리 두 사람 모두 사건에 휩쓸리지 않고 연기에 집중했다. 
향후 입장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는가?
지금은 가만히 있으면 될 것 같다.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가타부타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지 않겠나. 진실은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스포츠 닷컴,  글=서보현기자, 사진=송지원기자 

위의 인터뷰는 9일 오전에 제가 읽은 기사였어요. 당시의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최철호의 폭행사실에 대한 제보가 잇따랐고, 그에 대한 최철호측의 입장을 밝혔던 것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최철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아무 문제가 없어서 동이의 촬영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김씨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김 씨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만약에 내가 폭행을 했다면 세상에 알려질 일이다. 세상에 어느 사람이, 특히 여자가 폭행을 당한 후 아무런 대응을 안하겠는가. 폭행 여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라고 강하게 부인했고, 혹 김씨라는 여자가 폭행을 당했다면 가만 있지 않았을 거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그리고 졸지에 여자를 폭행한 가해자가 돼버렸다고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그런데 당일 저녁에 최철호의 CC-TV동영상이 검색어로 떠서 무슨 일인가 찾아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도 안나오네요. 뉴스에는 최철호가 여자에게 폭행을 가한 장면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아마 김씨라는 여자분과 폭행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입을 맞췄을 거라 짐작되지만, 최철호의 뻔뻔스런 작태에 대해 실망감을 금하지 못하겠네요. 여자를 땅바닥에 꿇어 앉히고, 얼굴을 밀치고, 발길질을 한 것이 폭행이 아니라면 어떤 것이 폭행인가요? 피라도 터지고, 어디 뼈라도 금이 가야만 폭행인가요? 취재기자에게 결과가 보여줄 것이라며 큰소리치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그 자신만만함의 근원이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예인이라는 특권의식이라고 보기에는 그 뻔뻔함이 도가 지나치네요. 잠잠해지고 있는 듯 보이는 권상우의 뺑소니 사건까지, 왜 이렇게들 자신들의 잘못에 솔직하지 못한지... 사과는 커녕 사건을 은폐하려고 하고, 변명만 늘어놓고, 법적대응까지 운운하는 것을 보니 뭐 뀐 놈이 성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철호의 폭행장면과 추태를 보니 생각나는 말이 있네요.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만약 CC-TV의 제보가 없었다면 이 사건은 단순한 구설수감 정도에서 끝나 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구설수로 끝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최철호의 입장표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철호 관련기사들 중에 CC-TV 보도 이전에 어떠한 사과나 반성의 태도를 보인 기사를 한 줄도 읽지 못했습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가해자가 되어 억울하고 당황하다는 말만 했을 뿐입니다. 
발뺌한 최철호가 뒤늦게 공식적으로 정식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나오니 이제서야 사과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추된 이미지와 도덕 불감증은 회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 최철호가 잘못을 시인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일이 이렇게 까지 커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취중에 여자에게 발길질을 했다는 것이 용납되지는 않았겠지만, 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밀다가 증거가 나오자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습같아 영 씁쓸합니다.  
최철호 개인적으로는 무명시절을 거쳐 내조의 여왕의 히트로 인지도를 높였고, 추노에서 대길이가 감옥에 들어갔을 때도 한 장면만으로도 감초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예능감까지 보여주며 인기상승 중이었는데, 한 방에 이미지가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요즘 연예계에 터지는 불미스런 사건들을 보니 사과보다는 변명만을 늘어놓는 모습들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잘못까지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특권층이 아니에요. 혹이라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리발 내밀다가 어물쩡 넘어가고, 자숙이니 반성이니 하는 말들로 시간 좀 때우다가 다시 복귀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실추된 이미지는 아주 오래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여자에게 폭행을 가했다(정말 나빠요!)는 나쁜 이미지야 벗을 수 없었지만, 처음부터 인정하고 사과를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파렴치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 텐데, 동영상이 공개되자 마지못해 사과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니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는 동이에서 오윤역으로 악행을 일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계속적으로 최철호의 모습을 드라마에서 보는 것이 불편할 것 같아요. 최철호가 인터뷰 중 진실은 밝혀진다고 했는데, 정말 진실은 밝혀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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