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3.08.29 '주군의 태양' 소지섭의 쓰디쓴 고백, 방공호 전격개방 (15)
  2. 2013.08.23 '주군의 태양' 소지섭에게 공효진이 특별한 이유 (16)
  3. 2013.08.22 '주군의 태양' 소지섭에게 감지되는 이상 징후 (14)
  4. 2011.06.24 '최고의 사랑' 독고진의 사랑, 왜 감자와 감자꽃이었을까? (14)
  5. 2011.06.23 '최고의 사랑' 구애정이 병원에 입원한 이유, 감자에 답이 있다? (17)
2013.08.29 10:19




"처음 내 세상에 미친 태양이 떴을 때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했었어.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오히려 내가 니 음침한 세상에 끌려가고 있었어. 더는 안끌려 갈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오늘 경찰서에서 깨달았어. 이미 난 갈데까지 갔구나. 너 내 옆에 오고 싶다고 했지. 축하해, 성공했어".

쪼잔하게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딱 한뼘만 태공실 존으로 내 준 주군이 온몸을 전격개방하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주군이 문을 활짝 열어 태양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주군의 자존심을 세워주려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표현했지만, 실은 이미 주군의 마음을 장악해 버린 태양을 더 이상 밀어내지 않겠다는, 사랑고백이었죠. 

주군(소지섭)이 이렇게 빨리 감정을 고백한 것은 사실 강사탕 강우(서인국)의 역할이 컸습니다. 서브남의 비애랄까ㅠㅠ. 그래도 강우 이뽀, 태이령과의 케미도 나쁘지 않고... 태이령도 눈꼴시럽게 밉지는 않아서 전 이쪽 라인도 애정하며 보는중이랍니다. 아직은 강우의 사랑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고 싶지만요.

강우는 주군과 태양(공효진)을 급속히 이어주는 촉매제가 되었지요. 주군의 질투 유발에 큰 역할을 했으니 말이죠. 군견병을 진정시키고, 쇼파에서 잠든 공실을 보는 주군, 공실의 손에 주군은 손을 살포시 포개도 보고, 공실의 얼굴을 향해 자석처럼 빨려가는 자신을 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군은 젖먹던 힘을 다해 태양을 밀어내려고 노력하기는 했죠. 강사탕과의 약속시간에 늦겠다고 더 자고 싶어하는 공실을 깨우기도 했고 말이죠. 확실한 선을 긋기 위해 태공실 존(zone)을 지정해 주기도 합니다. "방공호가 필요하면 말시키지 말고 터치만 하고, 나한테 필요한 차희주를 봤을 때만 말걸어. 태공실 존은 그냥 내줄게. 대신 다른데는 넘보지마!".

 

주군은 공실에게 보인다는 귀신보다 태공실이 무섭습니다. 주군의 마음을 빼앗길까봐, 다시는 사랑같은 것 못할거라 생각했던 주군, 아니 안할거라고 생각했던 주군, 여자라는 다른 성염색체를 가진 생물이 들어오는게 싫습니다. 사랑에 빠지기 두려운 주군, 공실이 무서운 이유입니다. 첫사랑 차희주가 남겨놓은 사랑의 상처가 너무도 컸기에 말이죠. 

그런데 강우를 만나러 간 공실이 신경쓰여 미치겠습니다. 뮤지컬을 보러간 공실, 아무일없이 뮤지컬을 감상했을 리가 없습니다. 보나마나 무서운 귀신을 보고 뛰쳐나오든가, 불쌍하다고 쫓아나가서 강사탕을 멍하게 만들겠죠. 실실 웃음마저 나오는데 찬물 확 끼얹는 김실장(최정우), "아니죠, 문제있으면 사장님한테 전화왔겠죠. 조용한 거 보니 데이트 잘되고 있는 겁니다". 이런 젠장, 전화 한 통이 없다. 갑자기 심박수가 빨라지는 주군, '왜 이렇게 불안한 거지'.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잠도 안오고, 전화조차 울리지 않습니다. 달달한 기분에 취해 있을 공실을 생각하니 화딱지가 나고 열불이 납니다. 뮤지컬을 핑계로 공실에게 전화를 걸어보는 주군, 뮤지컬을 못봤다네요. 흐흐흐 좋아죽는 주군입니다. 대신 한강에 갔다왔다니 다시 짜증이 솟구칩니다.

"근데 뛰는 귀신, 분수대 귀신때문에 멀쩡한 척 하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어요". 주군 입 다시 찢어지죠. 공실과 강우가 달달하지 않았다니, 기분이 좋아진 주군, 그제서야 졸음이 몰려옵니다. 공실이 달달하면 왜 쓴지 아직은 정리가 안된 주군이지만, 공실의 데이트가 엉망이 되었다니 주군의 잠은 꿀맛입니다.  

 

다음날 지저분한 인형을 들고 나타난 공실, 이 안에 아이 귀신이 셋이나 있다고 맡아달라고 내려놓고 가려하죠. '오, 노노! 그런 순서가 아니지'. "총맞을 뻔 한 사람 비타민제라도 하나 사들고 와서 잘잤냐, 청심환이라도 주는 것은 못할 말정, 귀신을 셋이나 디밀면 안되지!".

주군을 보니 애정결핍이었구나 싶은 생각에 토닥토닥해주고 싶더이다. 모든 것을 갖추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돈으로 다 살 수 있는 주군이지만, 자기를 위해 주는 걱정과 마음을 그리워했던 것같아서 말이죠.  

"그래도 돼요? 내가 걱정해도 되는 거였어요? 사장님이 싫어하실까봐 못했는데...", 마지못해 들어주겠다는 듯 걱정 좀 해달라는 주군, 시작은 좋았는데 마지막에서 그만 기분 꿀렁해져 버리지요.

"사장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이거 제가 가지고 다니는 약인데 하나 드세요. 혼자 놀라다가 사장님이 있으니까 저는 이 약을 덜 먹어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위험한 인형은 킹덤에서 제일 안전한 사장님이 맡아주세요". 여기까지는 좋았죠.

"위험한 것은 보안팀 강사탕한테 맡겨야 되는 것 아냐?", 주군이 기대했던 것은 "아니에요. 사장님이 제일 강하고 든든해요" 이런 말을 기대했지만, 아부성 멘트를 굽신굽신 날려주는 스타일도 아닌 공실, "강우씨 이런 거 제일 싫어하는데 놀라면 어떡해요". 

강사탕 걱정하는 태양, 꼴배기 싫어, 꺼져! 이렇게 돼버렸습니다. 공실이 두고 간 약을 하나 오도독 깨물어 보는 주군, "태공실이 달달하면 난 왜 쓰지?", 바보, 질투나서 그러는 거지~ 공실이 다른 남자한테 빼앗기는 것 같아 속이 쓰린 거고!

 

김실장이 뭐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로 하루 휴가를 내고, 대신 주군의 1일비서가 된 태공실, 주군의 난독증도 공실이 알았으니 김실장은 마음놓고 주군 곁을 하루 떠나있죠. 김실장의 캐도캐도 나오는 능력, 대체 뭐하시던 분이신지? 궁금하다 못해 살짝 의심증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랍니다.  

주군의 1일비서가 된 공실은 주군의 하루 일과를 주군 곁에 찰싹 붙어서 지켜보게 되었죠. 사무실에 앉아서 망원경만 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가야할 곳도 많고 할 일이 많은 주사장, 사장이라고 편하게 회전의자 돌려가며 앉아있는 것만은 아니었죠.

중역회의에서는 여자소복을 입은 귀신이 나타나 주군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공실의 이상한 모습을 보고 어깨에 손을 올려주는 주군, 그 묵직하고 믿음직한 손에 하트 뿅뿅! 회의장에서는 공실의 곁을 돌아댕기며 귀신아 물렀거라!를 해주기도 했던 주군이었죠. 

주군이 늘상 보는 망원경, 공실도 눈을 가져다 대보지요. 망원경 볼 줄도 모르는 공실, '암튼 내 손이 가야 한다니까', 뒤에서 껴안은 자세로 여기저기 설명을 해주는 주군, 주군의 숨소리, 따뜻한 체온에 공실의 가슴이 콩콩거리기 시작합니다. 얼굴은 화끈, 심장에서 불이 난 것 같습니다.

공실의 콩닥거리는 마음도 모르고 주군은 그렇게나 가까이 안겨 있었으면서도 공실의 무반응에 뾰로통해지죠. 어멋!하고 밀치는 게 보통 여자들의 반응일텐데, 주군을 뭘로 보는지 아무 느낌도 없나봅니다. "태양, 방공호가 남자라는 걸 철저히 무시하고 있어. 방공호를 콘크리트 정도로 생각하는 거겠지?". 

얘들 왜 이렇게 동문서답인지, 공실은 엉뚱한 말로 주군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알아듣고, 딴에는 좋은 말을 해준다고 했는데, "사장님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최고 좋은 대리석이에요"라네요. 공실씨, 주군이 자기를 남자로 좀 봐달라는 것잖아요~~!

"이건 그냥 대리석이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비싼 대리석이야. 니가 그냥 여자라면 절대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레이더 덕분에 내가 그냥 내준거야. 딱 한뼘만큼!". 주군 또 삐져서 선을 그어보죠.

 

주군의 선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 뼘으로 제한된 태공실 존도 오래버티지 못하고 함락돼 버린 사건이 일어났지요. 버려진 인형의 사연,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귀신 아이들의 사연, 친어머니의 학대를 받는 창민이의 사연, 극단적인 케이스들만 모은 이유가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와 관심이었을 거라 짐작은 되지만, 공실과 주군의 마음을 확인하게 하는 과정으로 엮은 것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주군에게도 학대 비슷한 상처가 있었지 않았나-아버지로부터-생각도 해봤지만, "내새끼 내 맘대로 하는데 무슨 상관이냐, 애 키우다 때릴 수도 있는 것 아냐"라고 목청을 돋구는 창민엄마 머리털을 다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눌렀네요. 모기 때려잡는 김실장님때문에요.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데, 우산으로 아이를 때리고(우산을 많이도 사놨더군요. 그것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는지,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창민이를 장농에 가둬둔 엄마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귀신보다 무서운 여자였습니다. 공실씨, 제일 무서운 귀신 불러서 그 여자좀 잡아가게 해줘요!

장농에 갇힌 창민이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공실을 주거침입과 폭행으로 고소한 창민 엄마, 김실장이 킹덤 변호사의 자격으로 아동학대로 신고를 했는데, 창민엄마는 쇠창살 안에서 창민이가 장농에 갇혔던 100만배의 시간만큼 햇볕없이 살기를...  

창민엄마의 신고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주군과 태양, 주군이 유치장에 갇혔다 나온 것은 드라마 스토리와는 별개로 의미를 가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사랑으로부터 자신을 가둬버린 주군, 주군은 자신이 만든 유치장에서 나옵니다. 어둡고 삭막했던 주군의 마음에 환하고 따뜻한 태양이 스며들었고, 자신을 가둔 어두운 감옥에서 나온 것이죠. 한 뼘만큼이 아니라 방공호를 전격개방, 금지구역을 해제하면서 말이죠.  

창민엄마와 몸싸움을 하면서 얼굴에 생긴 상처를 보게 된 주군, "다쳤네, 그 애엄마 진짜 혼나야 겠다. 남의 애까지 이 모양으로도 만들어 놨어. 태양, 병원 가자!". 창민이 때문에 웃을 수 없었지만, 속으로 주군에게 벌렁하는 것까지는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태양의 얼굴 상처를 치료를 하고 나온 주군, 열불이 나 죽겠습니다. 창민이 생각하니 열불나고, 공실 얼굴보니 또 열불나고, 태양이랑 같이 있으니 심장이 뛰기도 하고... 물론 날씨도 덥고...

머리가 띵해 눈을 가리고 멈칫서는 태양 손을 덥썩 잡아주는 주군, 이젠 먼저 다가오는 서비스까지 주군이 정말 달라졌군요. "여긴 태공실 존 아니잖아요", "이왕 배린 몸이야. 그냥 써!". 귀신때문이 아니라 머리가 띵해서 그런 거라고, 공짜는 사양하는 공실, 주군의 손을 밀어내버리죠. "띵한데 귀신 보면 더 띵할 거니까 예방차원에서 그냥 써. 너 오늘 잘했어... 그냥 상이야". 

손잡고 가자는 말을 뭘 그렇게 빙빙 돌려 말하시나, 주군!

먼저 다가오는 친절 서비스에 무료 예방주사까지, 공실은 그런 주군의 변화가 어리둥절합니다. 이렇게 잘해주다가 갑자기 방공호가 아니라, '오지마!'라고 방화벽을 쳐버릴까 두렵기도 하고요.

그런 공실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옆에 있고 싶은 것, 만지는 것 마음대로 허락해 주겠다고 해주는 주군이었죠. 방공호는 몸을 활짝 열어줬는데, 공실은 주군 몸이 아니라. 마음도 만지고 싶은 자신의 감정변화를 고백하지요.

"사장님, 전부터 레이더에 자꾸 이상한게 잡혀요", 망원경을 함께 보며 콩닥했던 공실의 레이더, 공실 얼굴 상처를 돌려보는 손에 심장이 멎어버리고 얼굴에 불이 나는 듯 했던 공실, "사장님은 내가 이렇게 만져도 아무렇지 않죠?". 공실은 주군의 몸에 손을 대면 가슴이 콩닥콩닥, 얼굴이 화끈, 뜨거운 것에 손을 댄 것처럼 화들짝 놀라는 감정이 겁이 납니다.

"너 내가 진짜 대리석으로 만든 방공호인줄 알아!".

 

아닐 거라고, 밀어내려고 했는데 그게 안됐던 주군, 유치장에 갇혀있으면서 주군은 깨달았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해 줘서 너무 달달하고 좋다는 태양을 보며, 한약보다 쓴 맛이 느껴졌던 이유가 뭔지 알았습니다. 태양에게는 달달한 강사탕이 왜 주군에게는 쓴 맛이었는지를 말이죠.

공실의 손을 자신의 심장에 대주는 주군, 이렇게 느끼게 해줘야 아는지... '나도 이렇게 심장이 뛴다고! 금방이라도 울 듯한 네 눈을 보면 꼭 안아주고 싶다고! 따뜻한 가슴만큼 따뜻한 네 손을 잡으면 내심장이 튀어나갈 것만 같다고!' 

공실의 손이 닿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남자라고 고백하고 만 주군이었습니다. 공실과 처음 만났던 날 차안에서 공실의 손이 닿자 찌릿찌릿했던 것, '나도 찌릿했다구! 그래서 널 더 밀어내보려고 했어. 근데 안돼. 이젠 찌릿찌릿이 아니라, 두큰두큰한다구!'. 심장소리로 고백하고 나니 주군도 이제 좀 달달한 것 같습니다. 달달 웰컴, 쓴맛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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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3 14:40




'주군의 태양', 발음을 잘못하면 죽음의 태양이 된다는 것, 홍자매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제목이다. 지난 5회에 등장해 공실에게 경고했던 영매사의 말은 여러가지로 해석된다. 죽은 차희주가 태공실의 몸을 빌어 공실을 삼킬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지만, 드라마 재미를 위한 다른 해석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영매사의 말을 옮겨보자. "당신은 환하게 빛이 나요. 그래서 어둠 속에 있는 자들이 당신을 자꾸 찾아오는 거예요. 하소연도 하고 부탁도 하겠지만, 경계해야 돼요. 그 중에 어떤 것들은 숨죽인 채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당신을 이용해서 다시 돌아올 기회를... '어둠은 결국 빛을 삼키고, 죽음은 결국 삶을 삼킨다'. 삼켜지지 않게 조심하도록 해요".

그리고 창밖에서 주군을 바라보고 있는 차희주 귀신을 교차로 보여줬다. 태공실을 이용해 돌아오고 싶어하는 자가 차희주라는 암시다. 주군의 곁은 떠나지 못하는 차희주, 어떻게 차희주가 납치범들에게 이용당했는지(혹은 공모를 했거나)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군을 사랑했었다는 것만은 진심으로 보여졌다.

영매사의 말은 주군 혹은 태양이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숨어있기도 하다. 죽음과 더 가까워 보이는 것은 주군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귀신을 보는 태공실이 주군과 엮이게 된 것이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주군을 보호하는 강한 존재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즉 주군은 태공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주군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 서로를 이어주고 있을 것만 같다. 주군의 죽은 어머니를 1순위 대상으로 꼽고 싶은데, 납치범이 요구했던 몸값이 죽은 주군 어머니의 유품(패물)이었기 때문에 더더구나 그런 추측으로 생각이 기운다. 태공실이 귀신을 보게 된 사고, 그 사고가 주군 납치사건을 일으켰던 범인들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주군의 아버지로 보이는 김용건을 보니 가정생활을 충실하게 했을 인물은 아닌 듯 보였다. 주군 어머니의 죽음도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죽은 주군의 어머니는 엄청난 가격의 보석들은 주군 아버지에게 주고 싶어하지는 않았을 듯하고, 주군의 어머니가 주군에게 남겼다면 부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의 수중에 넣으려 했던 아버지, 혹은 고모와 공모해서 꾸민 일일 가능성도 그래서 크다. 납치범에게 건넨 것으로 세간에는 알려졌지만, 자신이 회수해서 해외에서 호화판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납치범이 여자임에 분명해 보였는데, 납치범으로 고모(김미경)가 유력해 보이는 것도 공범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말이다. 물론 제 3의 인물도 추정가능하다. 예컨데 주중원 어머니의 자매, 즉 중원에게는 이모가 되는 인물일 수도 있고 말이다. 분명한 것은 깊게 눌러쓴 모자, 꽁꽁 싸맨 얼굴에 선그라스는 중원이 아는 얼굴임을 말해준다. 김비서(최정우)가 관련돼 있다면 뜨아 충격받을 일이지만, 일단은 주군에게 가까운 인물은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둬야 할 듯.

 

태공실은 주군의 존재에 대해 항상 궁금해 한다. 왜 주군의 몸을 만지면 귀신이 사라지는 걸까? 빛을 삼키기 때문은 아닐까? 물론 주군이 죽은자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은 아니다. 주군이 귀신이라는 말은 더더구나 아니고 말이다. 영매사의 말에서 살짝 틀어생각해 보면 주군이 워낙 마음을 닫아걸고 사는 인물이어서, 주군의 어둠에 태양의 빛이 가려지는 것은 아닐까... 

주군은 돈만 아는, 인간미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킹덤의 황제다. 킹덤 직원들 사이에서는 암암리에 주군을 폭군의 군자를 붙여 주군을 부르기도 한다.

15년전 주군은 죽음과도 같은 사고를 겪었다. 사랑하는 희주와 함께 납치되어 고문과도 같은 책을 읽어야 했고, 차희주는 주군을 유인한 공범(?)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주군은 난독증의 후유증을 지금도 겪고 있다. 주군에게 글은 못읽는 것이 아니 아니라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무서운 것이다.   

문맹퇴치율 100%에 임박하는 시대에 주군은 사실상 문맹과도 같다. 흔히 그런 말을 한다. 글을 못보는 것은 앞을 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암흑세계라고 말이다. 주군에게 글을 대신 읽어 녹음기로 들려주는 김비서가 있지만, 김비서가 없는 주군에게 세상은 암흑과도 같을 것이다. 활자세계에 한해서는 말이다.

그런데 주군에게 암흑이 난독증만일까? 사람에 대해서도 인간미 없는 주군에게는 암흑과도 같다. 돈 되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는 주군, 김비서가 공실에게 관심을 가지는 주군을 보며 흐뭇해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일 것이다. 주군에게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이 무섭다. 여기에는 차희주가 끼친 영향이 물론 크다.

 

15년전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100억 납치사건, 그러나 함께 납치된 여대생은 죽었고 주군만 살아남았다. 납치에 대한 진실은 주군만이 알고 있지만, 주군은 세상에 떠들 수도 없었다. 세상은 혼자 살아난 주군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것, 그 말이 주는 부담감이 얼마나 그를 죄책감으로 옭아매려고 했을까.. 그러나 주군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속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뻔뻔하고 나쁜 놈일 뿐이다.

주군은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시킨다. 그 때부터 주군이 관심가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돈을 버는 것, 돈되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돈은 가장 믿을만한 든든한 성이었고, 무엇보다 사람처럼 배신하지 않는다. 주군이 돈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 돈되는 사람외에는 관심도 없는 주군의 세계는 어둠과도 같다. 그런 주군에게 빛이 들었다. 태양이 들어왔다. 주군이 살고 있는 어둠이라는 세상에 자꾸 들어온다. 그리고 주군은 변해간다.

주군의 손을 거절하고 군견병을 말리러 들어간 태공실, 들려오는 한 방의 총성, 주군은 위험한 그곳을 향해 들어간다. 태공실이 그곳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견병의 총구와 마주한다. 태연하게 주군은 군견병에게 죽은 군견 필승이가 그곳에 있다고 거짓말을 해준다. 그 뿐인가, 군생활을 마치면 킹덤에 일자리를 주겠다는 약속까지 한 주군이다.  

나아가 주군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난독증 비밀을 털어놓기도 한다. 쇼파에서 잠든 태양의 손에 살며시 자신의 손을 포개보는 주군, 거짓말처럼 글자들이 무섭지 않다. 글자들이 춤을 추며 여전히 돌아다녔어도, 주군에게 공실의 손을 잡으면 글자도 무섭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에 몰래 용기를 내본다. 주군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변화다. 

어둠 속에서 빛으로 한 발 내딛어 본다. 태양을 향해 손을 뻗어본다. 달달한 강사탕 강우를 생각하며 즐거워 하는 태공실을 보며 느꼈던 질투, 애써 부인해 보려 하지만, 세상에서 귀신이 제일 싫다고 했다는 말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던 주군, 귀신이 보인다는 태공실의 비밀을 혼자만 알고 싶은 주군이다. 아무에게도 태양의 방공호가 되게 하고 싶지 않다.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둬버린 주군에게 빛과 같은 태양(태공실)이 특별한 의미가 되어간다. 

 

삭막하게만 살아왔던 주군이 사람들의 사연에 귀를 연다. 닫아버린 주군의 마음, 그래서 어두웠던 주군의 어둠에 태양이 들어온다. 주군에게 들어온 태양은 너무 쨍쨍해서 눈이 부시다. 귀신들의 억울한 사연에 결국 미친여자처럼 보일지라도 달려가고야 마는 공실은 주군의 차가운 심장마저 달달하게 녹일만큼 따뜻하다.

거부할 수 없는 태양의 빛에 주군이 홀릭되기는 하겠지만, 좀 빨리 홀릭되었으면 좋으련만 드라마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귀신사연때문에 더딘 느낌이다. 주군과 태양의 달달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강우와 태이령의 케미가 비록 태이령의 일방적인 케미지만 좋던데, 주군과 태양의 케미도 슬슬 발동이 걸려야 할 타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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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2 14:32




실망이 컸던 빅 이후 홍자매 글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글빨이라기 보다는 플롯을 엮어가는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맞겠지만, 주군의 태양 5회는 여로모로 볼만했다. 개인적으로는 주군보다는 강우의 폭우에 젖어(ㅎㅎ)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주군도 사리살짝 마음을 훔쳐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속 까칠 싸가지남에게 마음을 많이 주는 편이기는 하지만, 차가운 남자는 싫어~였기에, 다른 사람들의 속사정보다는 돈계산이 먼저인 주군에게는 쉽사리 마음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건만, 방공호 포옹에 이어 배달된 직원을 찾으러 왕회장(전양자)를 찾아간 주군은 쫌 멋져보였다. 죽은 지우의 방문 손잡이를 놔버린 계산 빠른 주군에게 다시 실망은 했지만 말이다.

 하긴 근 15년을 돈을 제외하고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주군이 하루아침에 변화되기는 무리일 터. 하지만 앞으로 변해갈 주군이기에 패스~

 

주군에게 감지되는 이상 징후

 

공실(공효진)이 잡았던 손을 자꾸 신경쓰는 주군(소지섭) 마음에 태양이 좀 특별한 레이더를 발사하고 있기는 한가보다. 그런데 공실의 애정문제에 영 신경이 쓰인다. 분수대 앞에서 청소부 아줌마들 속에서 강우(서인국)와 같이 사느냐는 말에 괜히 태양 곁으로 다가가 한마디 건네기도 했던 주군, 그 때까지만 해도 주군에게 태양은 특별한 여자가 아닌, 이상한 여자에 불과했다.  

 

그런데 점점 특별해진다. 몸을 만지작 거리려 손을 뻗치면 피해버리기만 했던 주군이었는데, 몸을 틀지 않았는데도 공실의 손이, 혹은 손가락이 오다가 멈춰버린다. 더 와도 되는데.. (어부우우우우!!! 정신차리자 주군, 누구 내 속마음 읽은 사람 없지? 난 누구 손길을 기다리는 값싼 몸이 아니야!! 고럼). 

그런데 대놓고 연애를 해보겠단다. 갑자기 내 것을 빼앗긴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용기를 내보겠대요. 나보고도 힘을 내래요. 그래서 가보고 싶어요. 가볼래요".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거절해서 우울하다는 태양을 이 주군이 친히 데려다 주려했건만, 공짜로 손도 좀 내주려고 했건만, 채인듯한 이 드러운 기분은 뭐지?  

정신차려 주군! 어디까지나 태공실은 100억때문이야. 내돈 100억만 찾으면 뭐가 보이든, 잠을 못자 365일 팬더눈이 돼도 난 신경안써.... 음... 근데 빈 속에 와인 마신 것처럼 속이 싸르하다. 

태공실! 오해하지마! 이건 질투 아냐!! 내 100억짜리 레이더 관리일 뿐이야!!! 그건 주군 생각일 뿐이고, 태양과 주군을 지켜보는 시청자는 벌써 삐리리 감잡았다우, 로코 러브라인의 꽃은 질투잖녀... 질투 주군 기대하고 있겠음. 

 

공실과 강우의 비밀, 비밀은 꼭 한 쪽만 있는게 아니에요

 

얼마만인가... 공실이 좋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우월한 기럭지에 인물은 영화배우 뺨치게 잘났고, 게다가 우람한 근육에 슉슉 날라다니는 특공무술까지, 그 사람이라면 밤길이 무섭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내가 좋단다. 고시텔 옥탑방에서 사람같지도 않게 사는 내 모습을 다 알면서도 내가 좋단다. 우히, 계탔다~~

그런데 말할 수가 없다.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어떻게 하냐고!!! 도망가 버리면 어떡하지, 그 사람이 날 좋아해주지 않아도, 친구처럼 편한 그 사람마저 잃을까봐 겁이난다.

"날 정말 좋아하나요? 내가 나에 대해서 다 말하지 못하는 것은 누가 날 좋아해 주는게 좋아서에요. 알면 도망갈까봐서요. 진짜 깜짝 놀랄 거예요. 경고했어요. 더이상 오지마요. 고마웠어요". 

공실이 정말 짠하다.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하면 좋아해줄 남자들이 얼마나 있을 것이며, 마치 정신줄 놓은 사람처럼 길가다 중얼중얼 거리는 여자를 누가 좋아해줄까... 강우가 정말 좋아질까봐 공실은 거리를 두려한다. 같은 고시텔에 살면서 출퇴근 같이 하고, 혼자 콩닥 설레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은 공실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 밀어내는데 더 멋지게 다가온다. 용기를 내겠다고, 공실에게는 힘을 내란다. 가보고 싶다. 귀신이 보인다는 말을 강우 그사람에게 말해도 될 것 같다. 힘을 내볼까?

그런데 그 사람에게도 비밀이 있는건가? 설마 주군처럼 첫사랑의 저주에 걸렸다든가 하는 건 아니겠지? 난 그 사람 주위에서만큼은 귀신을 보고 싶지 않다고! 그냥 평범한 여자가 되고 싶은데, 힘을 낼 수 있을까? 비밀을 털어놓고 싶지만, 겁이나서 혼자만 말해본다. "내겐 귀신이 보여요". 

 

미안하다. 태공실씨를 볼때마다 강우는 죄지은 사람같다. 주군의 주위를 맴도는 태공실, 아무런 혐의도 의심가는 구석도 없는데, 도둑처럼 그녀의 방을 뒤지고 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 명문대 출신에 운동도 잘했고 친구도 많았던 그녀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누군가를 피해다닌다. 무엇때문에? 주군과 관계가 있어보이지만, 과거 주군 납치사건과는 관계없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주군의 돈이 탐나서 미인계로 접근할만한 외모도(공실씨가 귀여운 구석은 있지만 예쁘지는 않다. 태이령인가 뭔가 하는 여자보다는 이뻐보이지만) 아닌데, 왜 공실씨는 주군의 곁을 맴돌고 있는 것일까? 주군도 그런 공실씨를 지켜보는 것만 같다. 정말 사귀는 사이인가? 주군이 눈이 삐지않고서야 그럴리가 없을텐데... 뭔가 있다, 분명 뭔가가... 그게 뭘까?  

공실씨의 순수한 모습이 자꾸 신경쓰인다. 착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없고 오히려 도와주려다 울 일을 만드는 여자인데, 비밀리에 그 여자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미안하다. 좋아한다고 거짓말까지 해버렸는데, 그 여자는 좋다는 말에 너무 고맙다고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처럼 좋아했다. 그렇게 순수하고 순진한 여자에게 못할 짓을 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신경쓰인다. 더 알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그 여자의 비밀을 함께 나누고 싶어진다. 힘이 드는 일이라면 나눠들어주고 싶다. 그 여자가 진짜 좋아졌나 보다. 공실씨는 내 비밀을 알고도 나를 좋아해 줄까...

 

***그나저나 손잡는데 10만원, 안아주면 100만원, 워따매 주군 몸값 장난 아니네. 근데 키스는 얼마나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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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4 09:14




구애정과 사랑하는 관계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독고진,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은 예상보다 최악입니다. 광고는 끊기고 영화 주연도 물건너 가버리고, 쌍으로 국민비호감 커플로 등극하지요. 독고진의 극성팬들마저 등을 돌리지만,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은 더 단단해질 뿐입니다. 연인임을 공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혼인신고까지 하는 독고진, 그렇게 구애정이 맞을 화살을 독고진에게 돌리게 하지요. 매일 쏟아지는 악플은 상상초월입니다. 심지어 독고진이 심장수술 후유증으로 고자가 되어 위장연애를 하고 있다는 치떨리는 악플까지 올라오죠.
익명의 살인자들일 수도 있는 악플러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드라마속 메시지도 컸다는 생각입니다. 악플로 세상을 떠난 연예인들, 특히 독고진의 동영상이라고 공개되었던 독고진의 유언은, 꽤 긴시간 슬픈 사건을 되새기게 했습니다. 안재환이 정선희를 사랑해 달라고 남긴 편지와 너무 흡사해서 말이지요.
독고진의 동영상이 있다는 기사에 온갖 해괴망측한 추측들이 나돌고, 심지어는 입에 담지 못할 변태동영상에 대한 구체적인 상상들도 나돌지요. 깨알같은 웃음으로 변태동영상에 대한 소문들을 묘사하기는 했지만, 독고진 차승원의 변태스러운(?ㅎㅎㅎ) 표정연기는 압권이었답니다. 세일러문에게 제압당하는 독고진, 특히 밧줄독고진은 ㅎㅎㅎ.
참기 힘든 악플에 대한 독고진의 대처는 단호했지요. 악플러들을 고소하기에 이른 것이지요. 홍자매가 드라마에서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악플러를 통해서 던지더군요. 소환된 악플러들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이었지요. 학생들, 회사원, 주부, 더러는 지성인들이라 자부하는 교수들까지 있었지요. 얼굴없는 악플러들, 그들은 괴물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익명의 악플러들이, 우리들이 될 수도 있음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심심풀이 땅콩으로 무책임하게 막던지는 악플로 자판을 두드리는 얼굴없는 살인자, 혹은 악플러가 '나'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지요.
독고진의 동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순식간에 여론을 호감으로, 두 사람을 축복하는 분위기로 바꿔 버렸지요. 문대표(최화정), 스스로 최고의 이미지 메이커라고 했지만, 사업가로서도 소속사 연예인을 인간적으로 챙기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었다면, 저는 심장수술 실패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저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사랑한 사람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잘 메이킹돼서 많은 사랑을 받은 독고진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여자는 이런저런 오해로 비호감이라고 부르지만, 알고보면 정말 좋은 여자입니다. 뭘해도 욕먹는 여자라 증거를 남깁니다. 독고진이 구애정을 정말 열심히 사랑했다는 게 욕먹고 오해받을 것이 되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

맛따라 길따라 녹화를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구애정이 병실에서 독고진의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지요. "영광인줄 알아". 감동도 위트로 승화하는 독고진 어록은 계속 이어지네요. 소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독고진과 구애정, 결혼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지요. 시간은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지나가고, 독고진과 구애정 사이에 10개월된 예쁜 딸까지 생겼습니다. 일 끝나기 무섭게 마트에 들러서 기저귀, 분유에 장까지 봐야하는 딸바보 애처가가 된 독고진입니다.
유쾌한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된 최고의 사랑, 이상한 나라에서 나온 폴과 버섯돌이도 이성관계로 진전되고, 마무리를 매끄럽게 잘했습니다. 최고의 사랑은 드라마 타이틀 값을 톡톡히 해냈다는 생각입니다. 화제가 될수록 작가들이 드라마 결말을 지나치게 골똘하게 연구를 해서, 졸작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홍자매는 그런 어리석은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았던 마무리였어요. 죽음으로 허망하게 끝내 버리거나, 여운을 남긴답시고 열린결말에 집착하면서, 이도저도 죽도밥도 안되게 하는 결말강박증을 깔끔하게 털어낸 홍자매스러운(?) 작품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애정을 많이 가졌던 작품이 결말을 하도 황당하게 낸 경우가 많아서, 뒷통수를 칠까 걱정도 했는데, 적어도 최고의 사랑은 최악의 결말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나름대로는 최고의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부부로 가정을 꾸려가고, 별거설, 이혼설 등의 루머로 시달리는 연예인 부부로서 감내해야 하는 대중들의 시선도 적당히 건드려 주면서, 현실과도 유리되지 않는 결말이었습니다.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 왜 감자와 감자꽃이었을까?
드라마 마지막회를 보면서, 홍자매가 왜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을 감자와 감자꽃에 비유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홍자매가 독고진을 통해 풀어놓은 감자와 감자꽃의 의미를 정리하면서, 제 리뷰도 마칠까 합니다.
홍자매가 작품 속에서 사랑을 풀어가는 방식은, 일상에서 우리가 쉽게 마주치는 소재를 가져다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의 매개체가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상징적인 의미로 별 것 아닌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가지요. 홍자매의 전작 '미남이시네요'에서 황태경(장근석)이 10만원짜리 수표를 주고 샀던 길거리 머리핀이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차대웅(이승기)이  미호(신민아)가 좋아하는 소고기와 설탕물(사이다) 등을 사주는 것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사용되었지요. 최고의 사랑에서는 특이하고 코믹하게도, 감자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홍자매가 독고진이라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싸가지없는 잘난척 남자'의 사랑앓이로, 감자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는, 참 기발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감자는 구애정을 상징했고, 감자꽃은 두 사람의 사랑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가지지요. 줄기식물인 감자가 뿌리를 내리고, 감자가 수없이 대롱대롱 달리는 것은, 2세를 농구팀 하나는 꾸릴 정도로 많이 낳고 살 거라는 다산을 내포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감자였을까요? 감자를 사람에게 빗댈 때 흔히 '못 생긴게 감자처럼 생겨가지고..."라는 표현을 하지요. 띵똥! 감자는 국민비호감 구애정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과거 국보소녀로 활동했을 때는 국민요정이라고 사랑받았던 구애정, 강세리 폭행사건과 소속사를 배신하고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한 것을 계기로,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곤두박질 쳐버리고, 10년간 존재감없이 지방행사와 밤무대를 뛰며 근근히 방송에 대타 정도로 나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처녀가장, 대중들은 그녀를 국민비호감, 사고뭉치, 민폐 등의 언어테러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미지로 먹고 산다고 할만큼 연예인에게는 대중들이 선호도가 중요하지요. 독고진이 목숨처럼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이미지입니다. 그런 점에서 구애정은 '비호감 덩어리 못 생긴 감자'이미지였던 것이지요. 
최고의 스타 독고진이 비호감 덩어리 못생긴 감자에게 필이 꽂힌 것은 사건입니다. 오죽했으면 독고진이 심박기가 고장나서였다고, 극뽁을 외치며 좋아했을라고요. 구애정이 놓고 간 감자, 처형은 과감하고 잔인했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튀겨버렸을 정도였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독소가 퍼져있는 감자 하나를 남겨 유리병에 키우기 시작하지요. 감자독은 독고진이 잘라내지 못한 구애정에게 끌리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도 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감자독에서 싹이 나옵니다. 구애정에게 끌리는 것 자체가 독고진에게는 자존심 상하고 믿을 수 없는 감자독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독이 자라나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독고진에게 애정앓이가 심해져 가는 것과 비례해서 말이지요. 독고진을 받아주지 않는 구애정, 독고진은 감자싹에서 꽃이 피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죠. 독고진에게 있어서 감자꽃이 핀다는 것은 구애정과의 사랑이 이뤄진다는, 일종의 자기최면같은 것이었지요. 독고진이 키우는 감자는 구애정에게도 특별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심장재수술에 들어간 독고진의 생사를 가름하는 암시적인 상징이 될 정도였지요. 
지난 15회에서 구애정이 맛따라 길따라 리포터로 촬영을 갔던 식당주인 아주머니가, 구애정에게 감자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홍자매가 감자꽃에 대한 복선을 조연의 대사에 숨겨 두었더군요. "감자꽃이 얼마나 예쁜데...". 구애정이 식당에 걸린 감자꽃 사진을 보며, "감자꽃이 피는구나", 라며 사진을 유심히 보는 장면이 이어졌지요.
사람이 싫으면 생김새까지 밉게 보이는 것이 사람들 심리지요. 아무리 잘생기고 예쁜 배우라 할지라도 그 행동거지가 밉상이면, 생긴 모습까지 꼴보기 싫고, 심지어는 웃는 모습까지도 싫어지는 경우도 있지요. 국민비호감 못생긴 감자 구애정이 바로 그런 케이스였지요. 그런 구애정을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독고진이 사랑했던 것이고요. 그 못생기고 볼품없는 감자에서 싹이 나고, 오뉴월 싱그러운 초록잎들 사이에서 하늘의 별들이 웃는 것처럼 예쁜 꽃을 피웁니다. 묵묵하게 땅속에서 고개조차 내밀지 않고, 제 할일을 하고 있었던 구애정처럼 말이지요.
최고의 사랑, 못생기고 볼품없는 감자를 사랑한 독고진, 최고의 조건에서 최악을 사랑한 독고진이기에, 그 사랑은 특별할 수 밖에 없고, 최고의 사랑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고를 버리고 최악의 개똥밭으로 내려올 수 있었던 용기, 사랑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한 선택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닌, 내 가슴의 두근두근만을 선택한 사랑, 최고일 수밖에 없는 독고진의 사랑이었습니다.
***여담: 독고진과 구애정의 연인선언으로 광고 끊긴 독고진의 자리에 그리운(제가 엄청 좋아해서) 김남길이 차지했더군요. 은근히 홍자매님 김남길에게 눈독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반가웠답니다. 김남길의 로코물 작품은 본 적이 없어서, 제대 후의 이미지 변신도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독고진이 구애정을 선택하기 위해 포기한 김기욱감독 작품으로 칸느영화제 남우 주연상까지 수상하게 됐다는 김준성(김남길), 음료수 병에 그려진 모습으로도 깜짝 즐거움이 되었네요.
그리고 독고진의 깜짝 립서비스에 마지막에 한 번 더 빵 터졌습니다. "이런 드라마 만난 걸 영광인 줄 알아!". 유쾌상쾌달달 드라마여서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차승원-공효진이라는 환상의 커플 연기를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답니다. 시티홀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선아에 이어, 대박커플이었습니다. '그에게서는 하찮은 대사도 생명을 가진다' 라는 말을 덧붙이고 싶은 연기자가 차승원입니다. "띵똥, 극뽀옥, 충전, 행복, 영광인 줄 알아, 나 독고쥔이야" 등등의 단순한 단어가 뽀로로를 찜쪄먹을 정도로 탈바꿈되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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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3 10:19




독고진의 심장재수술은 성공했고, 독고진은 해외에서 요양을 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습니다. 팔팔 넘치다 못해, 피끓는 청춘으로 돌아온 아이언 맨 슈퍼히어로 독고진, 심장만이 튼튼해진 것이 아니었지요. 구애정을 향한 사랑은 더 단단해졌고, 구애정을 향한 독고진의 구애는 노골적이기 까지 합니다. 재회 퍼포먼스를 위해서 가지가지 준비하는 독고진입니다. 멜로, 에로, 로맨틱 코미디, 처음에는 뜨겁고 극적인 멜로로 설정을 했지만, 아무나 한의사 윤필주와 함께 들어서는 구애정때문에 있는대로 성질만 내고 가버리지요.
천하의 독고진이 빨간 리본을 목에 매고, "독고는 애정이 선물"이라고, 낯간지러운 고백까지 연습했는데, 왠걸 구애정이 아무나 한의사랑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입이 거칠어지고 표정은 험악하게 일그러지지요. 윤필주를 보자 터뜨린 독고진의 한마디, "엠병".... 생사를 넘는 대수술 끝에 살아나고, 두 달동안이나 구애정을 보지 못해 병이 화병이 생길 정도였는데, 수술 후 첫재회가 하필 윤필주 팔을 붙잡고 오는 구애정이라니... 아무나 한의사, 옘병입니다ㅎ.

운동화 속에 넣어둔 꽃반지가 없어져서, 띵똥과 함께 동네 쓰레기수거함까지 뒤지며, 백수아빠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구애정이 신발장에 넣어두었다는 허무한 한마디, 독고진의 허를 제대로 찌르는 구애정입니다. 반지를 찾아 쌩 가버리는 독고진, 2탄 재회 퍼포먼스를 준비하지요. 1탄 멜로는 깨져 버렸고, 에로쪽으로 머리 굴려보는 독고진입니다ㅎ. 감자싹에 반지를 걸어두고, 구애정에게 보여주겠다는 멋진 미래구상에 여념이 없는 독고진, 그때 초인총과 함께 6090 해제소리가 들리지요. 
그런데 충전기가 좀 이상합니다. 어째 예전보다 거리를 두려고 멀찌감치 떨어져 앉고, 생글방글 웃어주지도 않습니다. 더 업그레이드된 강한 독고진을 구애정이 시큰둥해 하고, 마지막 기회를 줄테니 잘 생각하라고 쌩 가버리기니, 답답해 미칠 것같은 독고진입니다. 주변사람들이 구애정을 말리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어차피 독고진이 잠시 정신나가 맛이 잠시 갔던 거야, 독고진이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구애정 너만 상처받을 거야, 10년 국민비호감이 평생비호감을 전락할 거야, 독고진 한 방에 무너질 거야, @$#$$@$%# '등등, 온갖 말로 구애정을 독고진에게서 떨어지라고 했겠죠. 
"잘난 척하면서 사람들한테 칭찬받고 살아야 하는 독고진인데, 사람들한테 욕만 받고 살 수 있어요? 염치가 없는 것 같아서 그래요. 독고진씨가 개똥밭에 들어 오겠다는데, 더러운 것도 좀 치우고 맞이하고 싶은데...하루 이틀에 치울 수도 없고....". 그리고 쌩하게 갈 수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며 가버리지요. 이젠 배터리를 한 칸도 충전해주지 않습니다. 구애정때문에, 구애정과 한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어서, 칸느행 직행예약 티겟이라는 김기욱(김기덕감독이겠죠) 감독 시나리오도 던져버린 독고진인데, 세상 사람들은, 아니 구애정은 독고진의 사랑을 너무도 몰라줘, 잉잉ㅠㅠ

독고진과 구애정의 열애설이 터지면, 전국민이 구애정의 시어머니가 되어, 며느리 구박에 나서고, 구애정만 힘들게 되는 것이 구애정이 처한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독고진, 큰 결심을 합니다. 미래의 계획을 토크쇼에 나가 얘기했다고 하지요. 구애정과 함께 추락하던지, 운명에 맡기려는 독고진입니다. 독고진이 구애정의 개똥밭을 치우리라 결심한 거죠. 사람들이 욕하거나 말거나, 독고진의 모든 것을 잃어도 구애정만 있으면 되는 독고진입니다.  그리고 독고진 자신의 선택이 최고였다는 것을 확인하지요.
독고진이 구애정에게 묻지요. 왜 매달리지 않느냐고요. 구애정의 대답은 독고진이 구애정을 사랑하는 만큼, 구애정도 독고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고백과도 같았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방식만 달랐을 뿐이지, 지키고 싶은 사람은 둘 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난 추락해 봤어요. 저 꼭대기에서 한 순간에 밑바닥까지 한 순간에 떨어졌어. 난 당신이 내가 겪을 걸 다 당할까봐 그것이 무섭고, 그 다음에 나에 대한 원망이 어떨지도 잘 알아요. 나는 당신이 그런 마음 가질까봐 제일 무서워요. 쌩하니 갈 거라고 결심했으면 그냥 가요. 당신 미래에서 나 빼놓은 것 비난 안을게요.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나를 사랑해 줬었던 건 당신 진심이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는 구애정의 뒷모습을 보며, 독고진은 자신의 결심이,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희미하게 웃지요. 구애정이 매달리지 않고 자꾸 한발짝 뒷걸음질 치는 이유는, 독고진이 자신이 겪었던 추락을 당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였지요. 그리고 독고진이 자신을 원망하는 마음을 가질까봐, 그것이 가장 무섭다고 고백하는 구애정이었습니다. 독고진이 자신을 사랑한 것이 진심이었듯. 그런 독고진을 사랑하면서도, 가고 싶으면 떠나라고 진달래꽃을 뿌려주는 구애정의 마음을 안 것이지요. (독고진 속마음 빨간펜 첨삭: 앗싸~토크쇼 나가서 밝힌 것 정말 잘했어, 두고봐, 후후후, 구애정, 내가 너를 어떤 식으로 지키고 사랑하는지, 내가 줄 미래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 주겠~~어).
독고진이 추락하는 게 무서워서, 혹이라도 구애정에 대한 마음이 원망으로 바뀌게 될까봐 무서워서, 구애정은 자신의 심장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라고, 독고진의 앞에 진달래꽃을 뿌렸던 것이죠. (다시 빨간펜 첨삭: 구애정, 진달래꽃은 내 꺼였어. 표절이라고 고소할까보다!)
대장금으로 변신한 구애정, 맛집촬영에 열심입니다. 이번 촬영은 감자탕집입니다. 식당주인, 거기에 의미심장한 말까지 덧붙여 설명해 주죠. "감자가 얼마나 잘 크는데, 알도 주렁주렁 잘 달리고, 꽃이 피면 얼마나 예쁜데....". 그러고 보니, 독고진이 쓰러지면서 쏟았던 감자에도 작은 감자알들이 매달려 있더라고요. 식당주인이 큼직하게 걸어둔 감자꽃밭사진, 감자꽃을 보는 구애정의 눈에 기쁨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듭니다. 우리 감자도 이렇게 예쁜 꽃이 피는 거구나...독고진 감자에 꽃이 안필까 걱정도 되는 구애정입니다.
독고진의 토크쇼는 대한민국을 강타할 빅뉴스, 온국민을 충격의 도가니에 넣을 방송이 되었지요. 독고진의 이상형을 찾기 코너에서 독고진이 이상형을 국민비호감 구애정이라고 뽑고, 그것도 모자라 "지금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구애정씨입니다. 구애정씨 사랑합니다"라고, 공개고백까지 해버렸으니 말이지요. 한예슬, 신민아도 꺾고 국민여신(?) 전지현도 꺾고, 독고진의 이상형에 등극한 구애정, 칠 천만 볼트의 찌릿전기를 온 몸으로 받게 생겼네요. 반은 '심장이 아니라, 눈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독고진에게도 화살시례가 쏟아질 것 같아 나눠가질 듯하지만 말입니다. 최고의 스타가 한순간에 최악의 실망스타로 뭇여성들의 눈물을 쏟게 하고, 최악의 비호감 구애정은 국민배우를 홀린 꽃뱀에 등극하게 생겼으니, 독고진과 구애정의 열애설은 강한 장마전선권에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물론 구애정과 독고진의 애정전선은 바람한점 없는 뜨거운 열기가 이글이글 타오르는, 적도에 진입했습니다만....
마지막회 한회를 남기고 홍자매가 던진 구애정 병원입원 장면때문에 살짝 걱정은 됐지만, 촬영 중에 구애정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더보기 서비스입니다. 병원에 입원한 것은 아무래도 독고진의 공개고백이 있고 한 참 후의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고진의 감동고백에 구애정은 감자꽃반지를 꼈고, 독고진이 다음에 주겠다고 했던 미래를(? 사극에서는 이런 것을 승은이라는 말로 표현을 하더라죠?ㅎㅎ) 받은 것이지요.
구애정의 입원이유를 말해 준 복선을 감자에서 찾았습니다. 감자에 그새 알이 맺혔더라고요. 독고진의 미래를 받은 구애정, 사고로 입원을 한 것이거나 몸에 이상이 생겨서 입원을 했을 것이고, 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는데, 구애정의 몸상태에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지요. 그리고 독고진이 결과를 듣게 된 것이지요. 전국민이 알게 된 독고진과 구애정 사이이니, 의사선생님도 독고진에게 구애정 몸상태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어긋나는 일은 아닐테고요.
독고진이 구애정의 병실에 들어서서 조심스럽게, "구애정...."하고 불렀는데, 다음 말은....이런 말이 이어지지 않을까요? "감자가 주렁주렁 매달렸다네~~세 개나 매달렸다네~~내가 미래를 너무 많이 줬나? 우후후후후(19금 표현이라 강도를 낮추느라 무지 노력했는데도 부끄부끄;; 그냥 웃고 가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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