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세 눈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4.10 '위대한 탄생' 공정성에 치명타입힌 국민투표와 멘토심사의 문제점 (14)
2011.04.10 09:11




12명 최종 생방송 진출자의 첫 첫생방송 무대는 실망과 이변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우선 슈스케의 아류가 되었든, 멘토링제라는 차별성으로 독자성을 갖추었든, 매회 시청률을 갱신한 효자프로그램에 대한 방송국의 안일한 지원은 조악한 음향설비에서부터 시청자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럭셔리한 합숙소보다는 음향설비에 더 신경을 썼더라면 아쉬움이 들더군요. 나는 가수다의 사전 리허설에서 가수들이 에코시스템에서, 악기 하나하나의 톤까지 조절하는 프로의식을 봤고, 흡사 라이브 무대를 눈 앞에서 보는 것 같이 느껴졌던 음질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죠. 여기에 편곡의 밋밋함은 참가자들의 음색이나 가창력을 검증하기도 어려웠고, 참가자들이 가진 보이스의 매력마저 잡아먹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편곡보다 원곡의 느낌을 더 살린 참가자의 노래가 듣기에 훨씬 좋았고, 평가 역시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편곡의 예술성에 시청자의 귀가 수준이 높아진 탓도 물론 있었지요.

위대한 탄생 최고의 수혜자는 권리세

황지환과 권리세의 탈락에 납득하지 못했던 시청자는 저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권리세의 경우, 저 역시 실력보다는 타고난 운빨과 미모덕을 봤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거듭되는 생존이 납득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은미 멘토스쿨에서의 최종라운드는 결과는 의아하기만 했었죠. 박원미를 대신한 자리라는 생각을 떨치기 힘든 무대였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권리세가 부른 '애인있어요'는 괄목할만한 근성이나 노력의 결과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었고, 대중들은 멘토 이은미의 첫선택부터 계속적으로 불만이 누적되었기에, 권리세 띄우기에 불만이 켜져버린 결과를 가져왓지요.
권리세의 위대한 탄생에서의 기적은 여기까지였지만, 권리세에게는 더 큰 기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패자부활전 좋아하는 위탄이 참가자들이 절반정도로 줄어들었을 때, 탈락자 6명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패자부활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을 법한데, 지금의 여론이라면 권리세에게 또 한번의 구제가 주어진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보일 정도입니다.

권리세에 대한 여론이 급호감으로 선회한 이유는 공정성이 결여된 첫생방송무대의 투표시스템과 멘토들의 심사점수때문입니다. 대중들과 멘토 사이에 생긴 괴리감은 양측 모두 심사에 대한 불신입니다. 멘토들의 점수와 시청자의 점수가 3:7이라는 비율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은, 시청자도 멘토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참가자들의 노래가 나오기도 전에 투표를 실시한 어처구니 없는 시청자 국민투표, 그리고 참가자가 나오기도 전에 탈락위험이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MC박혜진의 적절치 못한 진행은, 위대한 탄생 서바이벌 국민투표를 인기투표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제작진의 국민투표는 평가라는 것이 공정성이라는 시스템을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멘토들이나 시청자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인 평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버렸죠. 이는 위대한 탄생 생방송 국민투표와 멘토심사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이고, 시급히 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불신과 괴리감은 더 커질 공산이 큽니다.

첫 생방송이 배출한 스타는 위대한 탄생 첫시작부터 탈락에 이르기까지 화제의 중심에 선 권리세였습니다. 권리세는 위대한 탄생의 최고의 피해자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가능성있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첫 생방송에서 권리세의 탈락은 오히려 권리세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을 뿐만이 아니라, 그간 대중들의 싸늘한 눈초리마저 호감으로 돌아서게 한 결정타가 되었지요.
권리세의 노래실력에는 호감을 가지지 않았던 저 역시도, 이번 무대에서의 탈락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지더군요. 그렇다고 권리세가 억울하다고는 또 딱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권리세는 멘토들의 평가에서 구제가 없었다면, 진즉에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었으니 말입니다.
생방송무대에 오르기까지 권리세는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손진영의 기적과 권리세의 기적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시선을 확연히 달랐습니다. 손진영에게 일어난 기적은 감동으로 여겨지면서도, 권리세의 기적은 불공평한 혜택으로 비난이 더 많았지요. 권리세의 수난은 이은미의 구제와 함께 최고에 이르렀습니다. 권리세를 발탁하고 한 번의 구제로 권리세를 생존시킨 방시혁이 또다시 구제를 했더라면, 스타성을 중시하는 제작자 방시혁의 판단기준이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렸을 수도 있었지만, 가창력을 중시하며 기본기를 강조하는 이은미가 구제함으로써, 제작진과의 모종의 밀약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해버렸지요. 거기에 노력과 근성이라는 말로 포장한 것은 역효과만을 가져왔을 뿐입니다. 근성과 노력은 권리세만이 가진 장점이 아니었고, 오히려 비쥬얼로는 최악인 김태원 멘티들에게 더 어울리는 이유였죠. 시청자 국민투표에서 멘토들로부터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음에도, 대중들이 손진영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고 말이지요. 
귄리세와 백새은을 통해 본 선곡의 문제점
많은 분들이 멘토들의 심사기준을 분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역시 한마디 보태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점수를 합산하고 분석해보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당락을 결정지은 멘토들이 매번 심사기준이 개인적 감정에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이은미와 방시혁이 결정적 키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멘토들의 점수를 하위그룹과 비교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권리세와 황지환은 멘토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탈락했기에, 대중들의 평가와 어떻게 어긋났는지, 왜 대중들의 마음이 돌아섰는지를 분석했을 것이고요. 저 역시 어제 이에 관련된 글을 작성했는데 컴의 오류로 글을 통째로 날려버린 불행한 사건을 겪었습니다ㅜㅜ.
오늘은 상위그룹을 중심으로 한 멘토들의 심사기준의 치명적인 함정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최종적으로 남게 될 위대한 탄생 주인공이니까요.
첫생방송에서 멘토의 점수를 합산한 순위를 정리하면, 1위 김혜리(36.3), 2위 백청강(36.2), 3위 이태권(35.8), 4위 정희주(35.7), 5위 노지훈(35.6), 공동6위 권리세, 데이비드오(35.4), 공동8위 황지환, 셰인(35.1), 10위 조형우(35.0), 11위 백새은(34.8), 12위 손진영(33.4)으로 나타났습니다. 멘토들의 점수기준으로 보면 탈락자는 손진영과 백새은이 되어야 겠지요. 여기에 국민투표라는 변수는 6위를 한 권리세와 8위를 한 황지환을 끌어 내렸습니다.
멘토들에게 최하점을 받은 손진영의 노래는 저 역시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생존하자 벅찬 감동이 전해지기는 하더군요. 김태원 멘토스쿨 못난 오리들의 기적을 응원하는 마음이 작용했다는 것도 솔직히 인정하고 싶고요. 손진영이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그동안과는 다른 스타일로 불렀는데, 선곡은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담스러운 비장한 표정을 없애고, 조금은 편하고 가볍게 표정처리를 하는 것이 보기가 훨씬 좋더군요. 하지만 노래는 평이했고, 멘토의 지적도 있었지만 고음처리의 불안함과 음정불안은 완전히 자기노래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노래중간중간 끊어지는 감정처리의 부자연스러움과 호흡은 거친느낌이 들더군요.
백새은의 경우는 김윤아 멘토가 선곡을 잘못해줬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백새은이 준비했다는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불렀다면, 훨씬 더 그녀의 특이한 음색도 살리고 리듬감도 살렸을텐데, 주주클럽의 '나는 나'는 백새은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평범한 무대였습니다. 백새은의 음색은 음의 높낮이의 기복이 많은 곡을 택했을 때 음색의 매력이 훨씬 살아나는데, 변주없는 평이한 음역대의 노래를 선택함으로써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는 탈락한 박원미에게서도 느껴졌던 문제입니다. 이은미 멘토의 선곡의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게, 박원미에게서도 그랬지만, 권리세 역시도 권리세의 장점을 살려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생방송무대를 통해 더 느껴지더군요. 권리세는 부정확한 발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다는 것이 단점인데, 권리세의 단점만을 부각시키는 선곡을 한 것이 지난 파이널 무대의 '애인있어요' 였어요. 이번 무대에서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들고 나왔는데, 댄스와 아름다움까지 돋보이게 했던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권리세가 공략점을 제대로 찾았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권리세의 단점보다는 장점들을 부각시켜주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멘토스쿨에 입성하기 전 권리세와 린라다가 듀엣공연을 한 미쓰 에이의 '배드걸 굿걸'에서 처럼, 권리세는 오히려 무대를 편하게 즐겼고, 자기 옷을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 방시혁이 권리세를 눈여겨 본 것이 댄스아이돌로서의 가능성을 봤다는 것이 맞은 것이지요. 그럼에도 탈락한 권리세는 이번 무대가 아니라, 이전 무대에서의 석연치 않은 부활에 대중들의 평가를 받은 셈입니다.

냉탕온탕 들쑥날쑥 이은미의 심사기준, 문제있다
저는 지난 방송 패자부활전과 이번 생방송을 보며 편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김태원과 김윤아의 평에는 신뢰가 가면서 방시혁과 이은미의 점수에는 갸웃해지고 있네요. 방시혁은 패자부활전에서 박원미의 눈물에 감동의 9.5점을 주면서 좀 뜨아하게 했었습니다. 무대에서의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그토록 강조한 방시혁이었기에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남자친구의 죽음 앞에서도 무대에 올라야 했다는 김윤아는 박원미에게 최저점 7.2점을 주면서, 안아리의 태도를 지적했던 것과 같은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지요.
그럼, 왜 방시혁과 이은미의 심사점수에 갸웃해지는지, 지난 패자부활전과 이번 생방송 심사와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방시혁보다는 특히 이은미의 심사기준은 패자부활전에서도 냉탕과 온탕의 변화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이번 방송에서도 이은미의 개인적인 심사기준이 시청자는 물론 멘토들과도 큰 거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방시혁의 심사평은 시청자들과 엇비슷하게 나오기는 했습니다. 박원미의 눈물에 감복한 9.5점과 워낙에 권리세를 눈여겨 본 방시혁이 이번 생방송에서 9.2점 최고점을 준 것을 제외하면, 멘토들의 점수 순위와 비슷한 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은미의 경우는 들쑥날쑥이 너무 차이가 나네요. 이은미의 경우 일부 참가자에 대한 평가가 시청자와도 차이가 느껴지지만, 같은 멘토들끼리의 점수에서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점수합산 결과의 순위와 이은미가 매긴 순위를 비교해보시죠.
점수합산 순위: 1위 김혜리 - 2위 백청강 - 3위 이태권 - 4위 정희주 - 5위 노지훈 - 공동 6위 권리세 데이비드오 - 공동 8위 황지환 셰인 - 10위 조형우 - 11위 백새은 - 12위 손진영
이은미의 순위: 1위 노지훈(9.2) - 2위 이태권(9.0) - 공동 3위 백청강 황지환 조형우(8.9) - 공동 6위 데이비드오 백새은(8.7) - 공동 8위 정희주 셰인(8.6) - 10위 손진영(8.0)

이은미의 멘토인 김혜리와 권리세에 대한 점수는 없지만, 이은미의 점수중에 정희주의 점수는 의아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정희주를 손진영 다음으로 최하점을 주었습니다. 이은미는 다른 멘토들의 최고점과 최하점 범위가 방시혁(9.2-8.5), 신승훈(9.0-8.3), 김태원(9.6-8.5), 김윤아(9.4-8.5)에 비해, 노지훈(9.2)에서 손진영(8.0)으로 가장 큰 폭을 보입니다. 또한 방시혁을 제외한 다른 멘토들의 최고점과 2등의 점수를 받은 참가자들은 모두가 1~4위 안에 들어있는 반면, 이은미와 방시혁은 5위 노지훈과 6위 권리세에게 최고점을 주었고, 둘다 4위권 밖입니다. 이은미는 점수를 매긴 10명중에 정희주에게 8위의 점수를 주었는데요, 4위를 차지한 정희주와 3위 이태권은 0.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5위인 노지훈과 정희주도 0.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죠. 만약 3, 4강전이었다면 이은미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큰 카드인셈이죠.

그런데 이은미의 냉탕온탕 카드가 좋은 카드인지 나쁜카드인지 좀 혼란스럽네요. 이은미가 점수를 주는 것을 보니 그 등락폭이 너무 심해서 혼동이 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이은미의 일교차처럼 심한 점수차가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손진영에게 그날 최고점인 9.0을 주었고, 조형우에게는 안아리(7.5) 다음으로 최하점인 7.9점을 주었습니다. 그날 김정인양에게도 같은 점수를 주면서 김정인양에게 유독 짠 점수를 주었죠.
그리고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는 패자부활전에서 최고점을 주었던 손진영에게 최하점을 주었고, 최저점을 준 조형우에게는 백청강 황지환과 함께 그녀가 준 3위의 점수 8.9점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은미가 같은 점수 8.9점을 준 백청강은 2위, 황지환은 공동 8위, 조형우는 10위였습니다. 멘토들의 점수를 비교해 본 결과, 다른 멘토들과의 순위편차가 가장 심한 멘토가 이은미였는데요, 방시혁의 팬심(?) 담은 점수도 문제지만, 이은미의 이런 냉탕온탕 점수계산도 문제다 싶군요. 합격과 불합격의 강한 카드를 이은미가 쥔 셈인데, 문제는 이은미의 점수에 시청자들이 큰 신뢰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수들도 제작사를 겸하고 있는 방시혁도, 그리고 다른 멘토들도 나름의 점수매기는 기준은 있겠지요.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이제 자신과 코드가 맞는 멘티를 뽑는 과정은 지났습니다. 멘토링한 멘티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에게 더 끌리는 것이야 일정부분 이해도 되지만, 대중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심사기준은 제작진이 점검에 나서야 할 듯 보입니다. 공동운명체처럼 묶여버린 멘토멘티제가 본선에서는 독이 돼버린 듯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토가 심사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고요. 벌써부터 시청자와 삐그덕 거리는 멘토의 심사제도와 국민투표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이뤄지지 않으면, 멘토와 시청자의 불신의 골이 더 깊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