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에 해당되는 글 30건

  1. 2012.08.19 '무한도전' 박명수, 어이없는 조커반전에 버스 뒤집어진 사고 (6)
  2. 2012.05.05 '1박2일' 최재형피디 복귀 비난받는 이유,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격! (3)
  3. 2012.01.08 '무한도전 나름가수다' 정형돈 충격무대, 시청자가 뽑은 1위인 이유 (9)
  4. 2011.12.30 'MBC연예대상' 유재석 대상받지 못한 이유, 당연한 결과였다 (25)
  5. 2011.11.27 '무한도전' 유재석도 어이없게 만든 정형돈의 무성의한 행복 (29)
2012.08.19 08:02




미치도록 뿜었네요. 반만년처럼 느껴졌던 무한도전 부재의 허전함은 이런 웃음이 사라졌기 때문이었겠죠. 웃음만 채워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멤버들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긴장감있게 펼쳐졌던 버스 추격전은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스릴감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러시안 룰렛의 비정하고 잔인한 게임의 실체는 무한이기심을 깨우는 버스미션으로 이어졌지요. 속고 속이는 멤버들의 뒤통수와 무한 이기주의, 제 발등찍는 무한 모자람은, 총 한 번 쏘지 못하고 조커들에게 끌려간 정준하에 이어, 박명수에게서 화룡정점을 찍고 화산폭발같은 웃음이 터지게 만들었습니다. 허(?)를 찌르는 박명수의 조커카드에 무한버스가 웃음으로 뒤집혀 버린 추격전의 결말이었습니다. 
처음엔 카드에 적힌 룰을 이해하지 못해서 어리둥절했는데요, 카드가 하나씩 붙여지고 실시간으로 알려지는 공지사항으로 게임룰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녹화중단 이후 첫녹화를 시작한 무한도전은 6하원칙 빈칸을 채워 하나의 문장을 완성하고, 완성된 문장은 대국민약속으로 무조건 실행해야 한다는 미션으로, 본격적인 무한도전 복귀 신호탄을 울렸습니다. 일명 '말하는대로' 미션입니다. 물론 대박입니다.
간단하게 게임룰을 설명하면, 여의도를 순환점으로 하는 7대의 버스에는 멤버들의 이름이 하나씩 붙여졌고, 나머지 6칸을 멤버들이 6하원칙에 의거한 미션을 써서 9시까지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버스를 분양받았고, 차등 지급된 상금과 함께 미션을 적을 카드를 받게 되었죠. 버스의 정차 시간은 1분, 이 때를 이용해 미션문구가 적힌 카드를 붙여야 하는데, 스티커를 떼지 못해 버스를 놓쳐버리기도 하고, 정차시간이 지나 허둥지둥 다시 버스에 올라타기도 하는 등, 긴장의 연속이었죠.

사기꾼 홍철 막아낸 긴장의 순간, 돌다리 잘 두드린 형돈과 재석 
멤버들의 운명을 손에 넣은 카드 외에 본인을 구제할 수 있는 조커 카드로, 반전의 묘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미션에서 제외된다는 홍철의 무적카드는 비록 성공하지 못햇지만, 만약 성공했더라면 멤버들이 단체로 눈썹과 머리카락, 다리털까지 밀어야 하는 대형사고가 초래될 수도 있었을 무시무시한 카드였습니다. 홍철의 무적카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형돈과 공동벌칙을 받게 한 멤버들의 복수를 피하지 못하게 되었죠. 6하원칙 카드가 완성된 형돈의 버스에 홍철까지 물귀신 작전으로 이름을 써버린 멤버들의 응징에 당하게 된 찌롱이 홍철입니다.
홍철이는 유재석과 하하가 원할 때 형돈, 대준과 함께 멤버들이 원하는 분장을 하고, 중국 본토(중요함, 자장면집이 아닙니다) 만리장성에서 자장면을 먹고 와야 한다네요. 만리장성에서 자장면이라, 그것도 멤버들이 원하는 복장을 갖춰야 하는데, 패셔니스타 홍철에게 주문할 복장도 기대가 되는군요.
홍철의 무적카드 역공격은 영리한 멤버들의 마지막 방어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한 문장만을 남겨둔 홍철의 버스에 카드를 붙이려는 순간, 형돈의 예리한 지적으로 멤버들은 위기를 모면했지요. '무엇을?' 이라는 한 카드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홍철의 버스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각자 나눠서 수행한다는 홍철의 조커카드가 붙여져 있었죠. 길이 삭발, 눈썹 밀기 등을 써뒀으니 식겁했죠. 문장을 완성하면 멤버들이 뒤집어 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둔 사기꾼 홍철이었던 것이죠. 홍철의 버스문장은 완성하지 않아야 벌칙을 피하는 것이었는데, 확인하지 않고 덜컥 미션을 붙여 버렸다면 아찔한 상황이 나왔겠죠. 돌다리도 두드려 본 덕에 위기를 면한 멤버들입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감동 버스, 준하의 독도행
9시 안에 버스에 문장이 완성된 멤버는 정형돈과 정준하, 그리고 박명수 세 사람이었지요. 가장 기대되는 미션수행은 정준하가 수행해야 할 대국민 약속입니다. "8월 안에 대한민국 영토인 소중한 독도에서 애봉이 가발을 쓰고, 비키니를 입은채, 청순하게 뛰면서, 울면서, 섹시하게 열무국수와 콩국수를 먹는다"랍니다. 애봉이 가발을 쓴 비키니 정준하, 생각만해도 끔찍한(ㅎㅎ) 새신랑입니다. 그런데 청순하게 울면서 섹시하게 뛰라는데, 정준하가 이 어려운 주문을 어떻게 소화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욤^^. 연기자 정준하이기도 하니 잘하리라 믿어요!
무한도전의 독도사랑은 이번 '말하는 대로'에서도 이어져서 흐뭇하게 했지요. 6번 준하의 버스에 올라탄 홍철과 형돈, 초창기 1박2일 멤버였던 홍철이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준하를 독도로 보내자고 하죠. 홍철은 '8월안에'를 써넣었고, 파푸아뉴기니로 준하를 겁먹게 했던 형돈은 거침없이 '우리영토 독도'를 적어내려 갔지요.

이어 멤버들에게 인기짱이었던 6번 준하버스에 올라 탄 유재석은, '8월안에, 독도'를 보고 준하가 자랑하는 열무국수와 콩국수 카드를 적었지요. 입에 귀에 걸린 유재석의 이중적인 웃음은 보는 것만으로도 한편으로는 뭉클함과, 다른 한편으로는 준하때문에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독도를 지키고 있는 우리 장병아저씨들에게 열무국수와 콩국수를 대접하는 모습을 상상으로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유재석도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이었을 겁니다. 시청자 역시도 그런 유재석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말이죠.
정준하를 위한 특별배려(?)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전해지게 될 듯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정준하의 미션이 꼭 당첨되기를 바랐던 시청자는 저 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준하의 독도행 버스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감동버스였습니다. 준하씨 미안! 딴 뜻은 없고, 단지 무도가 독도를 갔으면 싶어서예요^^.
무한도전의 독도사랑,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8월 안에 다녀오라는 시간까지 정해졌는데,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군요. 1박2일 멤버들, 대통령, 그리고 김장훈이 얼마전에는 수영부 학생들과 독도수영횡단을 성공하기도 했지요. 소중한 우리 영토 독도를 무한도전에서도 꼭 방문했으면 싶네요.
준하의 문장은 다소 의견이 분분해 질 수 있는 조커카드가 붙여있기는 한데요, 마지막에 제작진이 정리를 해 준 듯 싶습니다. 준하가 사용한 조커카드에 "이 모는 것은 꿈"이라고 썼지만, '왜?'란에 "조커는 무효"라는 카드가 붙여졌죠. 결국 준하의 꿈은 그야말로 꿈, 희망사항으로 해석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ㅎ. 준하씨 그렇게 독도에 가서 비키니를 입고 콩국수를 드시고 싶었쩌영~~
만리장성을 가야 하는 형돈 버스문장에도 다소 애매모호한 "위에 말은 다 뻥이야" 라는 형돈의 조커가 붙여졌지요. 그런데 제작진이 마지막에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뻥이라는 조커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봅니다. 아니면 해석을 달리 했든지 말이죠.

목놓아 웃긴 박명수, 조~커 박의 어이없는 반전버스 

'말하는 대로'의 막판반전은 조커박 박명수가 만들었지요. 정준하의 독도행 버스가 최고의 감동이었다면, 4번 명수버스는 그야말로 박장대소, 큰 웃음을 준 최고의 반전버스였습니다. 정말 목놓아 웃었습니다. 황당 어이없음 놀라움 경악 폭소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네요. 그냥 미친듯이 웃었네요. 버스도, 멤버들도, 길가던 시민들도 박명수의 조커때문에 뒤집어졌지요.
제한시간은 다 돼가고 남은 공격버스는 명수의 4번버스였죠. 벌떼처럼 달려드는 하이애나들, 그런데도 박명수는 기고만장, 여유만만이었죠. 조커 스티커를 붙인채 자신의 버스에 함께 타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니들이 뭐라고 적었든 말든 난 천하무적, 모든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조커카드를 붙였단 말이다!' 이러면서 말이죠.
그런데 멤버들 박명수의 조커에 뒤집어집니다. 공개된 박명수의 조커카드에 뭐가 쓰여있나 보니, 헐~ 말그대로 '조커!'입니다. 조커 룰을 이해하지 못했던 박명수, 조커만 붙이면 모든 것을 피할 수 있었다고 믿었던 천진난만한 어르신이라니... 구겨진 박명수를 찍으려는 시민들에게 "찍지마"라며,! 벌컥 화를 내보기도 하고, 버스에 탔던 시민여성은 박명수의 기분좋지 않은 모습을 한 컷만 찍자고 사정하는 의지(무도의 자막패러디는 계속된다, 의지의 무한도전!!)를 보여주기도 했지요.
박명수의 벌칙은 "유재석이 원할 때, 준하형집 안방에서 손연재 선수의 체조옷과 화장을 하고 리본체조 연기를 속옷만 입고 한다"입니다. 단 예외사항이 하나 추가되었지요. 신혼집은 실례니까 다시 나와서, 이나영있는 곳을 찾아가서 최선을 다해 조커! 입니다. 여튼 정준하 안방까지 가기는 해야 할 모양이죠. 체조는 못해도 말입니다.
아~~ 대박!! 조커박때문에 배꼽쥐고 웃었네요. 이번엔 진짜 재대로 목놓아 웃었습니다. 박명수의 예상을 뒤집은 순진함이 버스를 뒤집어 놓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룰을 이해하지 못했던 박명수의 모자람(?)이 무한버스를 폭소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이런 경우를 황소뒷걸음에 쥐잡은 격이라고 하나 봅니다. 아닌가? 쥐덫에 멧돼지가 걸려든 것인가ㅎㅎ 우찌되었든 어이없는 조커카드로 목놓아 웃긴 박명수였습니다. 독도행 감동 버스, 웃음의 조커 폭탄 버스까지 최고의 예능으로 돌아온 무한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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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5 08:36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면서 촬영이 중단되었던 1박2일, 새 사령관 최재형 피디가 파업현장에서 나와 1박2일 촬영을 재개하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재형 피디의 촬영재개를 두고 다수의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피디와 비교를 해가면서 싸늘한 반응입니다.
'이럴 거였으면 애초부터 파업에 참여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밥그릇 챙기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최재형 피디가 설마 개인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서 그랬을까요? 그건 아니겠죠. 밥그릇에 관심이 있었다면 파업에 참가도 안했겠지요.
최재형 피디의 고충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주 강호동이 진행했던 시청자 투어3탄을 대체해서 내보내면서 시청률이 곤두박질을 친 데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도 있었을 겁니다. 강진편의 미공개분 방송도 1박2일의 색깔이 전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불만도 거세게 나오기도 했지요.
최재형 피디는 "프로그램이 망가지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박2일은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감정 스킨십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대체인력이 공백을 쉽게 메꿀 수 없다"는 말로 복귀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로써 최재형 피디를 포함 다섯 명의 연출자도 함께 복귀해 제주도 촬영을 진두지휘했다는 소식입니다. 최재형 피디는 일단 촬영은 복귀하되, 사측의 파업참가자 추가징계 등이 있으면 파업에 다시 합류할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가당착의 행보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1박2일이 망가지는 것이 가슴 아픈 것은 최재형 피디보다 5년간 1박2일을 함께 한 나영석 피디,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등 하차멤버를 포함, 시청자들이 더 아플 겁니다. 최재형 피디가 1박2일의 새식구가 된 게 불과 몇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KBS에서 한 솥밥을 먹어온 연출자로서의 애정이 더 컸을 겁니다. 최피디의 자식같은 1박2일이라는 말은 아직은 와닿지가 않으니 말입니다.
주변 사람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얼마전에 우리 딸이 그럽디다. 엄마가 1박2일 리뷰를 쓰지 않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고요. 블로그를 시작하고 거의 한주도 거르지 않고 1박2일 관련 리뷰글을 올리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 있었는데, 몇 주를 시청만 하고 혀를 끌끌 차는 모습이 이상하다 싶었나 보더군요.
솔직히 근래 1박2일은 웃으면서도 슬프게 보는 프로그램이 되어 버렸어요. 재미와는 별개로 점점 다른 프로가 되어가는 것같아 이질감이 느껴지기 시작했거든요. 여행보다는 MT를 간 느낌,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연예인들이 여행가서 노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처음에는 바뀐 멤버들에게 아직 애정을 주지 않고 있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바뀐 멤버들의 의외의 모습에 기존 멤버들보다 훨씬 느낌이 좋아지고 있거든요. 김승우의 엉뚱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차태현의 예능감은 럭비공같고, 진솔하고 성실하게 자기자리를 찾으려는 성시경과 주원도 새로운 모습이 더 많이 나올 것같은 기대감이 들기도 하고요. 멤버들보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지 못하는 새 제작진이 오히려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이죠. 어떻게 콘티를 짜서 멤버들을 던져놓느냐에 따라 방송의 재미도 달라지는데, 연출과 편집은 시즌1에 워낙 길들여진 탓이었는지, 여전히 불만스러운 부분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최재형 피디가 다된 밥에 재를 뿌렸는지, 왜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지, 버스 떠나고 손 흔드는 격이지만 말해야 겠군요. 개인적으로 KBS와 MBC 노조파업에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방송공정을 위해 싸우고 있는 분들을 마음으로 격려하고 응원도 하고 있고요. 그러면서도 해당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봐야 하는지 솔직히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파업에 지지를 하면서도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지지방법은 해당 프로(무한도전과 1박2일) 리뷰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죠;;
연출자가 파업에 참여했다가 복귀한 예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방송사지만,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김도훈 감독도 파업에 참가했다가 드라마 촬영장으로 복귀한 예가 있었지요. 김도훈 피디 역시 촬영장 복귀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1박2일과 무한도전의 경우는 드라마와는 좀 다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는 몇부작 편성이 정해져 있지만, 1박2일이나 무한도전의 경우는 '언제까지'라는 제한이 없는 프로입니다. 드라마보다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의 고정팬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과 1박2일의 사령관이 파업에 참가했다는 것은, 드라마 피디의 파업참가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5%내외의 시청률로 떨어졌고, 방송사의 손실도 어마어마하지요. 1박2일도 촬영분이 없으면 같은 결과로 이어지겠죠. 방송사측의 입장으로서는 엄청한 압박입니다. 이것때문에 파업에 동참한 것 아니었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시청률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대체인력에 의해 1박2일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기 싫다니요? 최재형 피디의 고민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1박2일이 지켜온 명성과 명예가 자기때문에 무너지는 것같아 책임감도 느꼈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시청률은 더 떨어져야 하고, 프로그램은 더 망가져야 합니다. 시청자의 원성이 더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의 원성이 표면적으로는 제작진을 향해서지만, 그 손가락 끝은 결과적으로는 사측을 향하게 된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군요.
프로그램과 시청자를 볼모로 잡았으면 끝까지 싸웠어야 하지 않았는지요?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지면 당연히 시청자는 이탈하게 되어 있습니다. 남이 살림을 하면 집이 엉망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주방장이 바뀌면 음식맛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최재형 피디는 중대한 지점에서 판단착오를 한 듯 보입니다. 주방장 최재형 피디가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시청자는 맛없는 방송을 보게 되고(교체되지 얼마되지 않아 솔직이 이렇다 한 최피디의 손맛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맛없다는 투덜은 사측에서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될 거라는 겁니다. 시청률이 하락하고 광고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최피디를 비롯, 노조원들이 투쟁하고 있는 대상을 압박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가 말입니다. 

워낙 귓구멍을 닫아 건 분들이 많아 바위에 계란치기로 보이는 것도 같지만,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시청자의 불만이 폭주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왜 파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며, 공정방송에 대한 지지와 응원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언론의 공정성보다 중요한 것이 1박2일이었는지 묻고 싶군요. 1박2일의 많은 시청자들도 함께 뜻에 동참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대체인력에 의해 제작된 방송에 대한 질책과 비난도 더 컸던 것인데, 최재형 피디의 복귀결정이 결과적으로 소탐대실의 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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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8 09:00




역시 무한도전이었습니다. 재미, 예술성, 무대장악력, 가창력을 향한 무한노력, 관객들의 열띤 호응, 그리고 감동까지, 한마디로 멋지다라는 말로 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는 무대였습니다. 음원까지 무도멤버들의 나름가수다 노래가 상위권을 휩쓸 것 같은 즐거운 기분^^. 무도의 음원대박은 힘든 이웃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기에 초대박을 터트릴 수록 무도팬의 기쁨이기도 하고, 무도멤버들의 보람이기도 합니다.
아하하항~ 청중평가단 600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입장한, 요실금을 유도하는 신개념 나름MC 정재형의 순수함은 경연이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정재형이 나름가수다 경연주제를 말하는 순간 청중평가단 사이에서 터져나오는 웃음, '서로의 노래 바꿔부르기'는 나는가수다의 포맷이기에 웃었는데, 자기가 잘해서 웃는 것으로 착각하는 정재형이었지요. "너무 잘하죠?"ㅎ.
경연의 순서는 지난 주에 발표가 되었지요. 미션곡을 바꾸고 개사까지 해 버린 정준하(키 큰 노총각이야기)에게 첫번째 순서라는 패널티를 주었고, 2번 노홍철(사랑의 서약), 3번 길(삼바의 매력), 4번 하하(바보에게 바보가), 5번 정형돈(영계백숙), 6번 유재석(더위먹은 갈매기), 7번 박명수(광대)로 정해졌습니다. 박번복이라는 닉네임을 새로 추가한 박명수와, 노래를 바꾸고 개사를 한 정준하가 룰을 어겨 깔끔한 시작은 아니었던 나름가수다였지요. 나는 가수다와 어쩌면 이리도 같은 시작을 했는지, 패러디도 무도답게!입니다.
11만명이 넘는 청중평가단 지원자들, 그중에서 600명이 엄선되어 나름가수다 평가단으로 객석을 채웠는데요, 어린 학생에서 나이든 어른들까지 나름가수다에 대한 관심은 강추위도 녹여버릴 만큼 뜨거워서, 또 한번 무한도전의 힘을 확인하게 했지요.

600명의 청중평가단과 제작진이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첫번째 경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몇번의 가요제 경험이 있었던 무한도전 멤버들도, 청중평가단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긴장되고 떨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스윗소로우가 정준하를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았고, 무한도전 의리의 여자친구 바다도 객석에 보이기도 했지요.
금방이라도 울 것같은 표정의 정준하, 무대위에서 긴장하는 정준하에게 청중평가단은 "장가가세요~"라는 응원구호(?)로 긴장을 풀어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지요. "심장이 터져 나가도록 진심으로 노래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정준하, "내년이면 마흔 둘 노총각, 제 얘기를 시작할게요"라는 노랫말과 함께, 감미로운 발라드풍의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한 표정과 진심을 다해 부르는 정준하의 노래는 마치 청혼가처럼 들렸습니다. 조금 모자라도 착한 사랑,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을 담은 가사는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에게도 온전히 전달되었습니다. 우뢰와 같이 터지는 박수, 특히 발레리나 김주원이 정준하의 무대를 시처럼 아름답게 빛내주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경연은 노홍철의 무대였습니다. 노라조와 함께 꾸민 홍철다운 무대, 객석의 반응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하고, 다이나믹 듀오의 피처링으로 강렬한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예정에 없던 바다가 무대에 올라 깜짝 게스트로 홍철의 무대에 흥을 돋구기도 했지요. 정재형의 한줄 평가가 압도적이었지요. "제가 아는 모든 돌+아이들이 다 나온 것 같습니다".
세번째 경연자 길은 역시 무대경험 많은 가수답게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무대장악력을 보이며, 정열적인 삼바의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앵콜요청까지 나왔고, 무한도전에서는 늘 썰렁한 길이지만, 무대 위의 길은 카리스마 넘치는 힙합가수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 주었지요.
네번째 경연자 하하는 스컬과 함께 무대에 섰는데, 스컬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음향사고가 터져 버렸지요. 나는 가수다에서도 보여줬던 불가항력적인 사고, 제작진 급히 마이크를 점검하고 어쩔 수 없는 사고였기에 재기회를 주었습니다. 잠시 당황한 하하와 스컬이었지만, 곧 리듬을 타고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면서 무사히 무대를 마칠 수 있었지요. 의도된 음향사고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지요. 역시 무한도전의 패러디는 기지가 넘치더라죠^^.
정형돈-유재석, 무에서 유를 창조한 최고의 반전무대
다섯번째 무대는 정형돈의 영계백숙 순서였는데요, 사실 영계백숙과 유재석의 더위먹은 갈매기가 가장 기대되고, 걱정도 많았던 곡이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편곡을 할까? 가사에 깊은 의미는 없고, 단순한 멜로디와 후크송의 중독성이 매력인 두 곡이 나름가수다 경연곡으로 재탄생하려면,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될 것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나름가수다의 최고의 반전곡이 두 곡이었네요. 물론 제 개인적인 평이지만 정형돈의 영계백숙은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승화했고, 유재석은 대중성과 경쾌한 리듬의 후크송으로 가장 멋지게 변신을 했더라고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을 이들의 무대로 확인하게도 했습니다.
로마병정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정형돈, 온 몸을 곧 끓는 물속에 던질 각오가 보이는 듯한 비장한 표정은 충격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대박이었습니다. 투구에 닭벼슬까지 완벽한 무대의상까지 갖추었지요. 한편의 완성도 높은 뮤지컬 무대에 관객들도, 시청자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미존개오 정형돈의 미친 무대안무는 닭다리 안무였습니다. 충격과 웃음 자체였지요. 미친듯이 웃어 제끼면서도 무대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한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그의 튼튼한 다리를 믿어" 부분에서 투실한 허벅지의 살과 함께 닭다리 자세를 취하고 흔들어 대는 정형돈, 그의 푸짐한 배에는 꽉찬 쌀이 가득했고, 그 완벽한 영계백숙의 춤사위에 미치도록 웃었습니다. 영계라기 보다는 살찐 암탉이었지만, 안무는 나름가수다 멤버들 중 최고 대박이었습니다. 대형사고급 미친무대였습니다^^.

경연을 마친 정형돈은 정재형과의 토크에서도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는데요, 정형돈의 수습하지 못한 다리는 민망한 쩍벌남의 모습으로, 여과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제말 다리 좀 오므리세요!", 청중평가단의 간절한 요구에 거만한 정형돈이 고분고분 말을 들을 리 없지요. 다리를 쩍 벌리며 속바지를 입었다고 보여주지요. 경악하는 청중평가단, 여기저기서 꺅! 비명소리들 난무한데도, 정형돈은 꿋꿋하게 한마디 합니다.
"저희 무한도전은 논란을 만들지 않습니다", 어찌나 통쾌하면서도 시원하던지요. 멋져부러 정형돈!!!! 나는가수다가 시작된 이래, 한 차례의 논란없이 지나간 적이 없었던 것을 보면 말입니다. 방통위 높은 양반들에게도 이렇게 자체검열을 하고 있으니, 째진 가자미 눈좀 뜨지 말라는 당부이기도 했더라지요^^.
그런데 정형돈의 사고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지요. 못난 얼굴을 고스란히(?ㅎㅎㅎ) 드러내 청중평가단을 뜨헉하게 만들었는데, 그 모습에 청중평가단들 아우성이 쏟아졌지요. "제발 투구 좀 써주세요!". 
열정적인 무대, 영계백숙으로 완성도 높은 뮤지컬을 보여주고, 대박웃음까지 정형돈은 이번 나름가수다에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뽑은 1위는 가장 무도다웠던 정형돈이었답니다.
정형돈의 다이내믹하고 스펙터클한 무대 뒤에 서야 하는 부담백배 유재석, 날유와 함께 한 더위먹은 갈매기는 경쾌한 리듬과 코믹한 의상, 그리고 피처링을 도운 김숙과 송은이의 등장으로 폭발적 반응이 나왔지요. 전혀 다른 무대였기에 정형돈의 무대도, 유재석의 무대도 어느 하나 죽지 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복고풍의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강한 후크송, 특히 에너지 소모라는 극심한 부작용이 있는 노홍철의 부담스런 여름과는 차별화된, 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후크송으로 편곡된 노래가 더 좋더군요, 홍철씨 미안;;.
중간점검때도 곡이 나오지 않아 가장 불안했던 유재석이었는데, 밤을 새워 연습해서 나왔다고 하지요. 다른 멤버들도 물론 유재석처럼 같은 경우를 당했더라도 밤을 새웠으리라 생각되지만,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프로정신에 아낌없는 박수를 쳐주고 싶더군요.
마지막 무대는 박명수가 장식을 했는데요, 화려한 서커스단을 대동하고 와서 멋진 무대로 관객들과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그런데 개리의 파트인 랩이 불안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고를 내더군요.
프롬프터를 보고 랩을 하는 박명수, 박자도 놓치고 가사도 틀리고, 나중에는 랩도 아닌 이상한 노래가 되어버렸는데, 노련하게 마무리를 했지요. 비장의 무기 김범수의 등장에 위기를 넘긴 박명수였지요. 진짜 나는가수다 김범수의 등장에 현장에 있던 청중평가단의 즐거움도 컸을 듯한데요, 김범수가 박명수에게 똥침을 놓는 퍼포먼스로 웃기기도 하고, 박명수는 마임도 선보이면서 좋은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박명수의 무대는 주객이 전도된 무대였고, 주인공은 김범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점에서 큰 감점을 주고 싶더군요.
장기호 교수의 코스프레까지 느껴졌던 김태호 피디, 나는가수다의 순위발표와 다르지 않은 멘트의 연속이었습니다.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정말 의외의 결과들에 솔직히 씁쓸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처음으로 발표된 2위 정형돈은 개인적인 점수는 1위를 주고 싶을 정도였지만, 정준하의 무대가 워낙 진정성으로 승부를 한 감동적 무대여서 2위가 서운하지는 않았습니다. 인기폭발이었던 유재석도 1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고요. 즉1, 2, 3위는 정준하, 정형돈, 유재석이 차지할 거라는 생각을 했고, 청중평가단도 고심을 많이 했겠구나 싶더라고요. 
정말 의외의 결과는 3위였습니다. 박명수가 불리는 순간, 어색한 표정들의 멤버들도 그랬겠지만, 박명수 본인도 솔직히 민망했을 겁니다. 김범수가 있어서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는 뻔뻔한 인터뷰야 예능적인 인터뷰였을 겁니다만, 3위도 서운하게 받아들이는 박명수의 태도는 문제가 있었죠. 꼴찌였더라도 할말 없었을 무대였는데 말입니다. 정재형도 진행자로서 지켜야 할 중심마저 잃고 "말도 안돼~~"하고 비웃었을(?) 정도였지요.
4위는 유재석, 5위는 길이 차지했는데, 청중평가단이 함께 즐겨준 것만으로 감사하고 만족한다는 유재석과 길의 인터뷰가 멋지더군요. 즐겼으니 된 것이고,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무한도전이 진정으로 나름가수다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 겁니다.
문제는 꼴찌 7위가 누구냐는 건데, 남은 후보는 가수 하하와 노홍철입니다. 7위를 하면 집을 나가겠다는 하하, 피처링을 해 준 스컬에게 미안해서 어쩌냐고 울려고까지 하더라고요. 6위를 자신하는 홍철, 결과는 홍철의 자신감이 들어맞았고, 하하는 꼴지의 수모를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나름가수다 순위는 이제 다 잊어버리라는 말을 하고 싶어지네요. '순위가 중요하느냐, 즐겼으면 되지' 라는 상투적인 이유때문만은 아니에요. 시청자들은 일곱멤버의 무대가 모두 재미있었고, 멤버들도 무대를 진정으로 즐겼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름가수다는 어찌보면 지금의 나는가수다에 보여지고 있는 모든 문제점들에 대해 충고를 했던 것은 아닐까, 김태호 피디의 천재적 편집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룰변경, 번복, 음향사고, 가사를 까먹은 것 등등 나가수에서 봐왔던 문제들이 다 들어있었지요. 검증되지 않은 가창력, 인기나 유명세로 평가되기도 하는 문제점들, 퍼포먼스 위주의 경연, 특히 청중평가단과 시청자간의 괴리감은 나름가수다가 가장 날카롭게 지적한 것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의외의 결과라는 것은 어떤 기준에서 의외의 결과였을까요? 나는가수다의 경연 순위가 발표될 때마다 갑론을박 그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의외의 결과라는 부분때문일 겁니다. 왜 나는가수다는 늘 의외의 결과에 놀라야 하는지를 신랄하게 패러디하듯, 나름가수다 역시 의외의 결과에 놀라야 했습니다. 특히 탈락과 관계된 하위는 시청자들과 청중평가단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나름가수다의 청중평가단 역시 마찬가지였군요. 조작이야 없었겠지만(?) 김태호 피디 센스만점~.
나름가수다 청중평가단이 나는가수다 평가단과 다른 것은 정준하의 진정성에 손을 들어줬다는 점. 가수는 퍼포먼스나 인기, 유명세가 아니라 그 무대 위에서 어떤 노래를 들려줬느냐, 어떤 마음을 전달했느냐로 평가받는다는 것을, 나름가수다 평가단이 잘 보여줬으니 말입니다. 정준하의 진정성이 1위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정형돈의 영계백숙은 제 마음 속의 1위입니다.  예능 속의 도전을 가장 잘 살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최고의 예능버라이어티에 맞으면서도, 가장 무한도전다웠거든요. 영계백숙이라는, 제목도 거시기한 노래를 스케일 큰 뮤지컬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한 정형돈의 무대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연말 연예대상의 악몽(?)이 다시 떠올라서라는 이유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하지는 못하겠네요. 경연이라는 살벌한 형식을 예능의 범주에 놓고, 예능인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대상을 끼워맞추듯 수여해 버린 것이 못내 못마땅하거든요. 정형돈의 무대뿐만아니라 모든 멤버들의 무대가 그러했지만, 나름가수다는 예능적인 모습에서 이탈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짧은 시간 보여준 완성도 높은 무대는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했던 저력의 결실이었습니다. 나름가수다는 진정성의 무대에 1위를, 최고의 퍼포먼스에 2위를 주었습니다. 참으로 의미있는 결과였고, 나는가수다를 위한 충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게 나는가수다의 진짜 모습이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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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0:03




명절때 이런 며느리 참 꼴보기 싫고 얄밉습니다. 부모 모시고 농사지어가며, 가을이면 쌀이며 고추며 수확한 농산물을 동생들에게 보내는 맏며느리가 있는 반면, 명절때면 전날 밤 늦게서야 내려와, '어머니 형편이 좋지 않아 조금 밖에 못넣었어요', 봉투 하나 달랑 내밀고, '형님, 너무 고생많으세요. 죄송해요', 말로만 인사하는 얄미운 손아래 동서,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얄미운 며느리입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명절 음식 장만하느라 며칠 전부터 장을 봐오고 준비했건만, 시어머니는 손아래 동서 왔으니 이제 좀 쉬라는 말은 커녕 고생했다는 말도 안하시죠. 명절 지나고 동서들에게 보낼 음식 챙기느라  더 부산스럽죠. 타지에서 돈버느라 고생하면서도, 지들도 살기 힘들텐데 큰 돈 마련해서 오느라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맸을까, 그저 안쓰러운 걱정뿐이죠. 화딱지나는 드라마에서 단골로 나오는 명절 모습입니다. 세바퀴 며느리에게 이번 해도 많은 선물보따리를 안겼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막내 새며느리까지 들어와 시어머니 선물꾸러미를 챙기는 손이 더 바빠졌습니다. 새 막내며느리가 내민 돈봉투가 유독 두툼해서, 특별한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시어머니죠.  봉투(프로그램) 두께로 가장 큰 선물을 주겠다고 미리 언질까지 하는 시어머니입니다.
MBC연예대상이 딱 그런 명절용 드라마를 찍었더군요. 설마,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언론에서 유재석과 무한도전이 홀대를 받는다고 떠들어도 다 믿고 싶지는 않았어요.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어리석었을 정도로, '나는가수다'에게 대상을 주기 위한 꼼수와 고심책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나는가수다'는 분명 좋은 프로그램이고,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신선한 예능이었고, 혼을 다하는 그들의 열창에 눈물을 쏟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드라마와 같은 예능이었습니다. 물론 초반의 감동이었고, 지금은 그 감동이 줄어들고 관심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듯한 아이돌가수의 노래에 질려있던 시청자는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고 싶었던 프로입니다.
올해 나는 가수다 처럼 뜨거운 이슈와 화제를 찾아보라 하면 선뜻 대답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나는가수다는 올해 예능에서 새로움을 열었던 이슈와 화제의 키워드였으니까요. 이슈가 된 만큼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도 사실이죠. '나는 성대다'라는 비아냥이 말해주듯 피로를 호소하는 시청자의 불만도 이어졌고,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에 실망이 늘어가기도 했지요. 출연가수의 자격논란 또한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열띤 싸움으로 까지 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들이 뭐라하거나 말거나 시어머니 어깨를 으쓱하게 해 준 최고의 효부(?)였습니다.
이런 효부에게 대상의 영예를 준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 집에서 그렇게 선물보따리를 싸서 안겼다는데, 시청자들이 그 집일에 배놔라 감놔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담장밖으로 이러저러한 그집 속사정을 알고 있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7년동안 묵묵히 황무지를 개간해서 옥토로 만든 무한도전, MBC에게는 맏머느리와 다름없습니다. 매주 수확량도 가장 많은 시청률로 미친듯이 농사를 지어왔고 말입니다. 작년에는 맏며느리 대표 유재석에게 좋은 트랙터를 선물하기는 했지요. 그래서 더 열심히 농사를 지었고, 갖은 외압과 눈초리에도 MBC의 자존심과 위상을 지켜준 프로가 무한도전입니다. 수확량? 올해도 풍작이었습니다. 가뭄과 홍수, 태풍이 유난히 심했지만, 한번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던 무한도전입니다.
솔직히 프로그램에 대상을 주겠다고 방침이 변경되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는, 혹시 무한도전이라는 프로에게 주는 반전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나는 가수다를 위한 눈에 보이는 꼼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혹시하는 마음을 버리지는 못했고요. 반전은 없었네요.

나는 가수다가 상을 받을 만한 쾌거를 이루었다는 것에 이견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상을 수상할 정도였는가에는 고개가 갸우뚱입니다. KBS는 1박2일 멤버들 전원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반전으로 비난이 컸지요. 1박2일을 대상후보에 올리지 않은 절차와 공정성의 문제는 있었지만, 충분히 대상을 수상할만한 이유는 있었지요.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는, 최고의 효자프로그램이었기에 1위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는 그러한가요? 10%내외에서 왔다갔다 하며 동시간대 시청률에서 현재 3위라고 알고 있는데, 무한도전은 거의 두배에 가까운 시청률을 고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방송사 고위분들에게는 눈엣가시일 수도 있겠지요. 나랏님도 가끔은 통쾌하게 풍자해 버리고, 불편한 사실들을 과감하게 까버리기도 하니, 뭐 예쁘겠습니까? 게다가 방통위로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품위를 유지하지 못했느니, 언사가 과격했느니 하는 경고까지 받고 있으니, 심하게 말하면 계륵같은 프로일 겁니다. 버리자니 시청자들의 원성을 당해 낼 자신도 없을 뿐더러 높은 시청률이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눈치보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무한도전 폐지설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이유일 겁니다.

이 마뜩찮은 프로는 돈은 되는데 돈을 벌어서 사회에 기부한다고 다 퍼줘버리기 까지 하니,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가 싶기도 하겠지요.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돈봉투 두둑하게 내미는 프로가 최고로 예쁜 효부아니겠습니까? 1년 뼈빠지게 충성하고 시청률 확보했는데, 고생했다 칭찬은 못하겠고 '옛다, 새 호미 하나 줄테니 군말말고 또 열심히 밭이나 갈라'는 거군요. 유재석의 최우수상, 1년 농사 잘 지은 맏며느리에게 그나마 찬밥이라도 줬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찬밥이 아니라 쉰밥을 받은 것같은 이 찜찜함은 뭔가 싶네요. 늘 고생하는 착한 맏며느리, 찬밥주는 거 당연했던(?) 명절 막장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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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7 07:33




한해를 갈무리하는 의미에서 매년 진행하는 무한도전의 달력특집이 시작되었는데요, 이번 2012년 달력특집의 컨셉은 '행복'입니다. 시청자가 파파라치가 되어 포착한 무도멤버들의 사진, 멤버들과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 등을 토대로 '시청자와 함께 만든다'는 취지입니다. 하하의 첫발사를 시작으로 장소는 강원도로 정해졌고, 강원도의 일대를 팀별로 나뉘어 돌아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러 떠난 무한도전 멤버들, 달력특집과 함께 가을 단풍놀이까지 1석2조로 즐기는 멤버들이었지요. 오색으로 물든 강원도의 단풍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그 속으로 풍덩 뛰어들게 만들더군요.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행복달력
강원도로 향하는 멤버들, 차안에서 멤버들 표정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진행을 해가던 유재석이 코파는 정준하를 보며 장난을 시작하지요. "정준하는 ....가 크다"로 시작해 지루하지 않게 여행을 즐기는 무도멤버들은 선을 넘는 농담도, 그들이기 용납이 되는 끈끈한 그 무엇인가를 느끼게 합니다. 친구와 장맛은 오래될수록 좋다는 말처럼 말입니다.
무한도전 '시청자와 함께 하는 행복달력'은 홍철이 준비해 온 의상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무한도전의 최고 멋쟁이 홍철은 자체가 패션이었죠. 리더의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밀리터리룩을 입고 나온 유재석, 깔끔하고 정돈된 의상과 검은 선글라스의 매치가 돋보였습니다. 유재석을 좋아하는 마음을 떠나 이번 달력특집에서 1등 의상상과 모델포즈상을 수여하고 싶더군요.
재석, 명수, 준하가 한팀으로, 친구들인 홍철과 하하, 그리고 형돈과 길, 세팀으로 나뉘어 행선지를 향해 가는 멤버들에게 미션이 주어졌지요. "오늘 하루 서로의 파파라치가 되어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일기를 써주세요"가 그것입니다. 홍철과 하하는 홍천의 와동분교를 찾아가 초등학교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수타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나 사진을 찍어왔지요. 함께 다니는 내내 초등학교 아이들처럼 티격태격 싸워가며(?), 오랜 우정의 역사를 되집어 보는 시간도 가졌지요. 홍철에게 결투를 신청한 하하, 제작진이 조만간 결투장을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이는데, 하하 이를 어찌할꼬입니다. 지는 사람은 한 달간 형이라고 부른다는 벌칙이 있는데 말이죠.
유재석도 어이없게 만든 정형돈의 무성의한 '행복'
그런데 달력특집을 보면서 실망스러웠던 모습을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정형돈의 무성의해 보이기까지 한 방송태도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미친존재감으로 인기급상승이었던 정형돈이 길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달력사진을 찍었는데, 이건 도대체 뭘 하고 왔는지를 모르겠더군요. 물론 많은 부분 편집이 되었을테고, 시청자는 방송에 나온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고 불만을 터뜨린다고도 해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번 방송은 심하더군요. 미친존재감이라는 별명을 반납하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혹이나 정형돈이 종편행을 택했다는 이유로 형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서 그러는 거냐고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에요. 종편행을 두고 이래라저래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요. 정형돈, 정준하, 노홍철의 종편행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형돈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은 툭 터놓고 무한도전때문입니다. 정형돈이 무한도전을 얼마나 아끼고, 멤버들과 형제 이상의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원년멤버인 정형돈은 종편행을 선택한 것에 대한 무도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생각해서라도, 무한도전에서 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달력특집에서 길과 함께 한 팀이 된 정형돈은 방송컨셉이 뭔지 생각이 없는 것 같이도 보이더군요. 예능감없는 길이야 그렇다치더라도, 무한도전 7년이나 되었으면 형돈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적어도 열심이라도 해야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이번에 두 사람 모두 존재감은 커녕 통편집까지 되는 것을 보니, 한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횡성한우를 먹으러 간 형돈과 길, 배고파서 식사를 하는 것을 두고 뭐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고기먹는 두 사람은 달력이고 뭐고 정말 먹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더군요. 물론 쾌식, 쾌면, 쾌변이 즐거움이라고는 하나, 무한도전 달력특집에 걸신들린 사람들처럼 그렇게 먹는 모습으로 행복을 표현하고 싶었는지, 좀 그렇더군요. 오죽 한심했으면 정형돈과 길은 서로에게 쓰는 일기장도 편집되어 방송되지도 않았을까 싶네요. 
정형돈이 재미없는 길때문에 의욕이 없었다고 두둔해 주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정형돈은 게스트나 멤버들에 따라 기복이 좀 있는 편이지요. 정재형과 콤비를 이뤘을 때는 정재형의 예상치못한 코믹함이 정형돈과 어우러지면서 큰 시너지효과가 나오기도 했고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것도 모르지 않아요. 하지만 반응 느린 길과 함께 있을 때일수록 정형돈은 혼자서라도 방송을 챙겼어야 했는데,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이기까지 했다고 할까요? 암튼 한우를 배부르게 먹고 누워버린 정형돈에게서 제작진이 주문한 달력 컨셉 행복이 보였다기 보다는, 방송쉽게 한다는 생각이 먼저 보여서 씁쓸했네요.
존재감이란 남이 챙겨주는 것이 아님을 정형돈이 알았으면 합니다. 길과 함께 해서 존재감이 묻혔다기 보다는 이번 방송에서는 정형돈 스스로가 존재감을 포기한 듯해 보였으니 말입니다. 지난 주 TV전쟁에서 유재석이 이런 말을 했었지요. 방송분량을 스스로가 자기가 알아서 챙기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재미없는 길을 만나 정형돈이 방송을 살리지 못한 것도 아니었고, 정형돈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었습니다. 
형돈과 길이 찍어 온 횡성한우 사진을 보고, 명수옹은 정말 초짜라고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흔들어 버리고, 유재석도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얼굴표정을 수습을 못하더군요. 이걸로 달력을 만들 거냐고 묻는 재석의 말에 형돈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고기가 곧 행복이라는 말은 웃음기 싹 가시게 해버렸습니다. 오죽했으면 다른 사진들은 더 보지도 않고, 각자가 찍은 서로의 파파라치 사진일기장도 공개되지 못했을까 싶더군요. 
1인자 유재석, 뭐가 달라도 다르다
역시나 유재석은 무엇을 시켜도 다르더군요. 1인자가 달리 1인자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는 유재석이었습니다. 시민들의 호응을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유재석은 파파라치가 되어 멤버들 서로의 모습을 찍으라는 것과, 시민들이 파파라치가 되어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미션을 방송내내 염두하고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에요.
길을 걸어가면서도 유재석은 팀원들에게 포즈를 취하라고 하기도 하고,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스페셜 포즈라며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요. 명수옹의 이마에 살포시 입술을 가져다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개인적으로 그 사진도 마음에 들더군요. 남자들 셋이 한 앵글안에서 요상스런 장면을 연출했는데도, 이상스럽지 않고 참 무도답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시장에 들르기도 했는데, 명수옹이 산 노가리는 대박이었습니다. 노가리로 합주단까지 만들어 자투리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유재석팀이었다죠. 노가리를 입에 대고 연주하는 명수옹의 사진은 분단의 아픔이라는 의미있는 사진으로 재해석 되기도 했지요.  

평창에서 모두 모인 멤버들은 팀별로 찍어 온 사진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 재석팀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명수옹의 활약이 빛났지요. 몸동작 하나로도 명수옹이 웃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말이지요.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명수옹을 보니, 재석교의 맹렬신도가 명수옹이 아닌가 싶었다죠.ㅎㅎ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작품성 보다는 재미위주로 찍은 사진들로 웃음을 주었지요. 특히 하하가 찍은 홍철의 사진은 어디서나 표가 나는 거대한 얼굴과 턱을 강조한 사진들로 채워져 멤버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준하의 큰바위얼굴과 함께 홍철의 하관은 늘상 놀림받는 소재기는 하지만, 이번주는 특히 심해서 홍철이 성처를 받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네요. 노긍정 선생, 긍정마인드로 극복하라~~
한 어르신이 가장 행복할 때가 뽀뽀할 때라며, 주저않고 부인에게 입을 맞추는 노부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참 보기 좋았네요. 행복이란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사랑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무한도전 달력은 무한도전의 가치를 말한다
무한도전의 달력은 그냥 달력이 아니지요. 달력특집이 나올 때마다, 재미있었다 재미없었다는 평가로 갈리기는 하지만, 재미로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없는 가치 이상의 특집입니다. 무도달력은 무한도전의 발자취이며, 현주소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와 함께 불우이웃돕기에 전액기부하는 달력은, 무한도전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 행복한 세상의 취지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들른 박명수가 "깨끗한 개그, 서민을 위한 개그"를 만들겠다는 유재석후보의 선거유세 상황극을 만들면서 큰 재미도 주었는데요, 김태호 피디와 멤버들이 2012년 달력의 컨셉을 행복으로 잡은 것은, 2012년에 있을 큰 일을 앞두고 시청자, 국민들의 바람, 많이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빼곡하게 채워 온 무한도전의 일년, 책상 위에 진열된 수만장의 사진 한장 한장에는, 사진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 있었습니다. 괜시리 울컥해지기 까지 하더군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미니올림픽에서 부터 무한도전 가요제, 사진만 봐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하는 조정에 이르기까지,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었던 그 모든 기억들이 어제 일들처럼 떠오릅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정말 열심해 해 온 무도멤버들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무한도전,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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