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02 '1박2일' 못말리는 이승기의 요리고집 어찌할꼬? (117)
  2. 2009.10.12 '1박2일' 요리왕 비룡도 울고 갈 마마보이 이승기 (105)
2009.11.02 06:07




이번주 1박2일은 캠핑카를 타고 국도여행을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목적지를 정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새벽 3시에 소집된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백령도편에서 한번 등장하고 묻혀있던 캠핑카가 주어진다는 소식에 반색을 합니다. 그런데 쉬운 길은 없네요. 생각만해도 죽겠다 싶은 장거리 국도가 멤버들 앞에 복불복으로 놓여있었지요. 우선 최악의 코스는 총길이가 500Km가 넘는 부산에서 고성까지 연걸되는 7번국도였지요. 물론 남해에서 홍천까지 이어지는 19번국도도 만만치 않지요. 이 길도 450Km가 넘는 대장정이니까요. 아무래도 운전을 도맡아야 하는 이수근의 부담이 가장 커보이는 듯 했어요.
이수근이 원하는 길은 30Km의 가장 짧은 1118번 제주국도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보다는 내륙의 국도가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멤버들과 밖의 스텝들이 제주가 나오기를 원하니 저도 덩달아 마음을 바꾸었답니다. 사다리타기로 여행해야 할 국도를 정했는데 이수근은 운좋게도 원하던 1118번 제주국도를 택하게 되었어요. 멤버들 만세를 부르고 환호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지요.
제주에 도착한 멤버들은 에머럴드빛 제주바다에서 1박2일의 특허복불복 입수를 다시 보여주었는데요. 갈아입을 옷이 없는 이수근은 팬티 한장만 걸치고 입수하는 민망함도 보여주었지만, 그 역시 복불복이니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수건으로 즉석연출한 모습이 코난과 닮아서 중년코난이라는 놀림도 받았는데, 저는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불편함도 느꼈네요. 물만 보면 뛰어드는 입수도 식상했지만도, 그전에 사기가 난무했던 가위바위보 게임이 밋밋해서 였는지 입수 당사자가 누가 될까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거든요. 가위바위보 게임이 아닌 보다 역동적인 게임을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어지는 용돈벌기 복불복은 인간 바통이어달리기 게임이었는데 전략도 좋았고, 누구보다 천하장사 강호동이 혼자서 김C를 들쳐업고 완주를 했는데 제작진도 어이없어 하는 모습입니다. 기본 3만원 용돈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바람에 덤으로 2만원까지 1박2일 멤버들이 얻는 행운이 따랐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은 멤버들에게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네요. 사다리타기, 추가용돈까지 운이 좋았어요. 
멋진 캠핑카가 제주 모래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출발만 하면 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퀴가 모래에 빠져 버렸지요. 결국 4륜구동 트럭과 멤버들과 스텝들이 합심해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어요.
캠핑카에 올라 탄 멤버들은 획득한 용돈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를 짜고 있는데, 구석에서 뭔가를 열공하고 있는 이승기, 허걱! 열공 중인 책이 요리책입니다. 오늘은 어떤 폭탄요리가 나올지 벌써부터 불안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지요. 이승기의 4차원 요리세계가 가동되었다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요리할 기회가 있으면 눈도 입도 귀도 코도 멤버형들과는 닫아버린채 자신만의 세계 속에 빠져버리는 독특함을 보여왔지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듯 싶네요.
멤버들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일 생각을 하는데, 이승기 난데없이 닭 세마리만 사달라고 합니다. '뜨아~닭 세마리???' 멤버형들 다시 좌불안석 난리지요. 아마 멤버들 마음속에 그 순간 스치는 생각은, "승기, 쟤를 어찌할꼬? 누군가는 승기를 막아야 하는데..." 였지 않을까 싶네요.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는 비어캔 치킨이에요. MC몽은 차라리 닭을 시켜 먹자고 하는데 이승기는 조용히 요리를 하겠다며 사정을 합니다. 과연 이승기가 원하는 대로 조용히 요리를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다시 등장한 요리계의 시한폭탄 막장셰프 이승기의 마트활약은 눈이 부십니다. 거의 007작전이에요. 이승기를 막을 자는 알뜰 살림꾼 엄마 김C와 이수근인데, 승기의 요리집념을 꺾을 수 있을지 카메라가 이승기와 김C가 밀고 다니는 카트를 부지런히 쫒아다닙니다. 계산을 해보니 이승기가 고른 닭과 맥주때문에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옵니다. 김C와 이수근이 몰래 이승기가 쇼핑한 닭과 맥주를 반품했는데, 이승기에게 딱 걸려서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카트까지 검사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좋게는 꼼꼼하고, 나쁘게는 집착증이 심한 것 같아 얄미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음... 무서운 녀석...

결국은 이승기가 원하는 중요 재료는 구입을 한 모양인데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 비어캔 치킨은 맥주를 반쯤 비운 캔위에 양념한 치킨을 올려 굽는 요리에요. 실제로 요리해서 먹어보면 담백하면서도 기름기도 없고 맛있는 요리랍니다. 제가 가끔 하는 요리이기도 해요. 이승기가 찾던 바질이나 로즈마리도 다 들어가는 재료이고, 저는 향을 가미하기 위해 레몬즙을 조금 넣기도 합니다. 잠깐 제가 하는 비어캔 치킨 레시피(저는 그냥 맥주치킨구이라고 부르지만) 알려 드릴게요. 정석요리는 아니고 초스피드 날림요리지만 먹을 만은 하답니다.;;
우선 닭 한마리, 소금, 후추, 레몬즙, 바질가루, 로즈마리 가루, 올리브유 악간, 마늘가루, 생강가루, 치킨바베큐소스 조금, 맥주 300cc를 넣어 소스를 만들고 닭을 재둡니다. 맥주 한캔을 다 사용하시지 마시고 반 조금 안되게 남겨두세요. 저는 굽기 하루전에 소스에 재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간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한 두시간은 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소스에 사용하고 남은 맥주가 든 캔 위에 닭을 올리고, 오븐에서 40~50분 정도 굽는데 중간에 한 두번 확인을 하는게 좋아요. 캔하나에 닭을 세우면 쓰러지기 쉽우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2~3개를 받침대 식으로 올려두는 게 편합니다. 간단한 요리인데 어째 이승기 요리세계를 보니 신뢰는 가지 않지만 다음주를 지켜봐야 겠네요.
1박2일을 보다보면 유독 이승기가 요리에 집착을 보이는데요, 지난 연평도편 꽃게조림에서도 아무도 못말리는 요리왕 비룡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리에 대한 투지를 불살랐었지요. 어머니,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끝내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하면서 웃음을 주었는데요. 그런 모습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고집스럽고 밉상으로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모습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젊은 이승기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이승기가 유독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이승기의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이승기는 한번 마음 먹으면 포기를 하지 않고 끝장을 보는 성격같아요. 지난번 경남 거제편에서 혼자 몇시간을 낚시하던 모습 역시 고집이라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기와의 싸움같아 보였고요. 이승기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이 바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에 있다는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이승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한가지가 그 굽히지 않는 의욕과 열정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꽃게요리편에서도 주위 형들의 반대와 우려를 무시하고 고집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이승기도 모르지는 않았을 거에요. 좋았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인기와 관심을 의식했더라면 어느 정도 선에서 고집을 꺾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 1박2일이 정해진 설정보다는 리얼이기 때문에 이승기의 평소 생각이 드러날 수 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인기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막장셰프, 요리계의 시한폭탄 이승기의 요리세계는 이번주 1박2일에서 보여준 또다른 재미였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고집도 좀 꺾어주시지..형님들도 그렇게 말리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정말 이승기의 요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승기가 만든 치킨구이가 멤버 형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도 되고요.
이번주 1박2일 제주 국도여행편은 큰 웃음보다는 잔잔한 재미가 있었지만 제주 바다에서오프닝이 길어진 바람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지 않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제주 국도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길, 그리고 감귤밭과 메밀꽃밭이 풍성한 가을을 선물해 주었지만, 전체적인 재미와 볼거리는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여행테마는 길입니다. 길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집으로 가는 길, 여행길, 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 등등... 인생은 끝없는 여정이라고 하지요. 그 여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경치,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친구들, 몰랐던 내 자신의 모습까지... 1박2일에서 이번주에 다루고 싶었던 것들이 그런 여정에서 만나는 소소함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메밀꽃밭에서의 눈치게임에서 진 김C의 나홀로 도보여행에 겪게될 에피소드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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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07:10




지난주 추석특집에 이어진 연평도 꽃게잡이 편은 1박2일만의 웃음과 감동을 정말 진하게 보여주었지요. 이번주 제가 개인적으로 뽑은 웃음왕은 이승기였어요. 그리고 감동편은 기산리 어르신들께 꽃게를 택배로 보내 드린 것이었고요. 지난회에 이어 이번주에도 여러번 웃음을 주신 선장님께서 품삯으로 주신 꽃게를 가지고 요리경연을 벌였는데요. 우승은 강호동 이수근의 일명 카레꽃게찜 미완성 작품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아무래도 강호동의 화려한 감동멘트가 가산점을 얻은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실제로 먹고 싶은 꽃게요리는 몽장금 MC몽과 김C의 꽃게탕이었어요. 
1박2일 연평도편에서는 영원한 허당황제 이승기의 활약이 돋보였어요. 싱싱한 연평도 최고의 상품 꽃게 두박스를 걸고, 배급받은 꽃게 세마리로 팀별로 요리경연이 펼쳐졌는데요. 이승기와 한팀이 된 은지원의 요리는 도무지 상상이 안가는 국적불명의 요리였어요. 초딩과 허당의 만남에서부터 제대로 된 요리는 나오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였지요. 꽃게조림을 하겠다는데 꽃게를 졸인다니 참 이해 안가지요. 게살을 졸여버리면 뭘 먹으라고???
<요리의 가장 기본팁: 해물은 너무 많이 끓이거나 익히면 살이 뭉치고 단단해져요. 익을 정도만 살살 익히세요. 앞으로는~>
아무튼 재료만으로 꽃게 정석요리를 시도하는 김C, MC몽팀과 동서양의 만남과 남북의 화합, 나아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뜻을 담겠다는 강호동, 이수근이 카레꽃게찜을 만들어 가는 동안, 은지원과 이승기는 개인플레이를 하지요. 새로운 요리에 강한 집념을 보이는 이승기의 고집은 은지원도 못꺾을 일이지요. 한번만 믿어보라니 믿어보기는 했는데 은지원도, 제작진도, 시청자도 영 불안불안 했지요. 이승기가 선보이겠다는 요리는 꽃게조림이라는데, 뜬금없이 고급요리에 들어가는 배즙과 꿀을 찾는데 꽃게살을 부드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돼지고기도 쇠고기도 아니고, 그냥 살짝만 쪄도 부드러운 꽃게살을 얼마나 더 부드럽게 하려고 하는지 일단 지켜볼 수 밖에요.
아니나 다를까 이승기도 불안했나 봐요. 급기야 방송중에 엄마를 찾으며 전화를 하는데, 아마도 이승기씨 어머니가 간장게장 만드는 법을 설명하시는 것 같던데. 꽃게를 물에 넣어 간장과 함께 끓여버리더라고요. 에고고... 이젠 밥도둑 간장게장과 한참이나 멀어져 버렸지요. 같은 팀 은지원의 요리도 창의적이긴 마찬가지에요. 퓨전게장소스에 찍어먹는 꽃게라는데, 은지원이 응용하고자 한 요리는 아마도 양념게장이었나 봐요. 이분들 본 것은 있었는데 둘다 생꽃게를 이용해야 하는 건데, 삶고 굽고 난리가 났으니 일등은 애초부터 물건너 간 것 같아보여요. 그래도 은지원과 이승기가 요리를 만들면서 보여준 장면들은 요상스런 꽃게요리만큼이나 재미가 있었답니다.

이승기의 기대만점, 먹기에는 부담백배일 듯한 요리 레시피를 볼까요? 물에 게(미리 익혀둔 것)를 넣고 간장을 양껏 넣어준 다음 꿀도 조금 가미를 해서 끓입니다. 이거 무슨 맛일까요? 요리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요리는 꼭 한번씩 시도해보는데, 이승기의 요리는 아무래도 게가 아까울 것 같아 안해보기로 했어요. 이승기도 국물 맛을 보더니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나 봐요. 다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는데 아무래도 간장을 너무 많이 넣었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불은 하나인데 요리는 두가지를 하고 있는 은지원, 이승기팀은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정체모를 이승기의 꽃게간장탕 위에 지원의 게찜을 얹었더라고요. 지하에서 셋방살이 하는 승기요리라는 멘트에 빵 터졌습니다.
아마 어머니가 고추숭숭, 파숭숭 썰어넣으라고 하셨는지, 이승기가 "됐어 됐어"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더니 말 그대로 파를 숭숭 썰어넣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또 왠일이래요. 허당황제 이승기의 파 숭숭써는 방법이 참으로 독특합니다. 파를 냄비 측면에 대고 써는데 귀차니즘병에 걸린 것인지, 이승기만의 독특한 방법인지, 여러면에서 웃음을 주었네요.
그런데 늘 자신만만하던 이승기도 이번 요리는 불안했는지 또다시 전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할머니께 전화를 합니다. 할머니가 가르쳐 주시는 요리가 무지 궁금한데 안타깝게도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해가 안갔지만 이승기 집에서 별미로 만들어 먹는 요리가 있는 모양인데 궁금하네요.(홈피에라도 레시피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할머니와의 통화에 자신감을 얻은 모양이지만 같은 팀 은지원이 이승기가 요리한 탕국물을 맛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점잖은 김C까지 이승기에게 요리는 안 어울린다고 해주는데 이승기는 절대로 굽히지 않지요. 요리를 못하지는 않는다고 끝까지 자신감이 충만한데 심사평이 궁금해집니다. 
방송중에 어마마마와 할마마마와의 전화찬스까지 쓰는 이승기를 오늘부터 마마보이로 불러주고 싶은데, 만약 이승기의 독특한 요리세계를 요리왕 비룡이 본다면 어떤 평가를 할까 궁금해지네요. 아마 요리왕 비룡도 울고 가지 않았을까요? 이승기의 요리세계를 이해할 만한 초고수가 등장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오늘 꽃게요리경연대회 심사는 선장님 내외분과 1박2일 밥차 사장님이 해주셨는데 이승기, 은지원의 요리평은 어땠을까요? 은지원 요리는 그런대로 넘어갔는데 이승기의 요리는 게맛도 아니고 네 맛도 아니라는, 혹평을 받았지요. 예상대로 지원과 승기팀은 꼴찌를 했고요. 일등은 강호동, 이수근의 카레꽃게찜이었는데, 아이들 입맛도 고려한 독창성을 인정했다지만, 강호동의 요리에 대한 구구절줄한 해석때문에 가산점을 받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요리에 동서양의 화합과 남북한 통일을 기원하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요리라는데 이럴 때 가장 적절한 말, 꿈보다 해몽이네요~ㅎ 
결국은 요리경연대회 부상으로 걸린 꽃게박스는 강호동 이수근팀에게로 돌아갔는데, 오늘 이 남자들 여러 사람 감동시켰습니다. 지난 번 집으로 편에서 인연을 맺었던 경상북도 영양군 기산리의 어르신들께로 추석선물로 보내자고 의견을 모으더군요. 1박2일 멤버들이 그동안 많은 인연을 만들어 왔는데 바닷가와 멀리 있는 어르신들께 보내는 게 낫겠다면서요.  그리고 기산리 마을회장님이랑 부녀회장님을 비롯해 어르신들 모습 나오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이런게 인연이고 정이구나. 하루만의 인연으로 끝내지 않은 1박2일 멤버들의 깊은 정을 느꼈어요.
예전에도 1박2일 멤버들이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다시 찾은 적이 있었지요. 지난 7월에 방송된 전남 영광편에서 이승기가 가발을 쓰고 낙오돼 혼자 영광으로 갔었던 것, 기억하실 거에요. 배구공 게임으로 얻은 휴가비를 아껴쓰고, 남은 돈 15만으로 마파도 할머니들께 선물을 사가지고 방송 후 다시 찾아갔었지요. 1박2일 이 여섯 남자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박2일 프로그램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런 감동때문인 것 같아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인연을 만들기는 쉽지만 그 인연을 계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1박2일 멤버들이 그 소중한 인연을 가슴에 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훈훈했어요.
기산리 어르신들이 꽃게를 받으셨지만 마치 제가 받은 듯한 그런 기쁨과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저 역시 마음으로 꽃게를 받았고, 1박2일 멤버들의 훈훈한 정을 받았습니다. 1박2일과 여섯 남자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감동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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