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원'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2.07.20 유령: 엄기준의 메일을 받은 세 사람, 의문의 아이디는 누구? (8)
  2. 2012.07.19 유령: 소지섭-엄기준, 두 유령의 최후 결정지을 인물? (2)
  3. 2012.07.14 유령, 신경수-전재욱, 또 다른 내부 스파이는 누구? (7)
  4. 2012.07.13 '유령' 엄기준은 시간여행자, 빵터진 치명적 옥에 티 (4)
  5. 2012.06.29 '유령' 충격반전 권해효의 정체, 정말 내부스파이였을까 (19)
2012.07.20 10:36




13년 전 세강정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이 차례로 제거되면서, 조현민의 복수도 끝이 나고 있습니다. 조현민의 복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삶과 죽음이 취사선택된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컴퓨터가 없으면 안되는 세상이 됐어요. 이 사회가 거대한 프로그램이 돼버린 것이죠. 그 프로그램을 이루는 0과 1, 두 가지 숫자 중 하나에 불과해요", 사람을 조현민에게 필요한 사람과 필요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눠, 이용가치가 없으면 클릭하나로 삭제해 버리는 조현민은 컴퓨터가 낳은 괴물이었습니다.
조현민의 숨은 얼굴이 드러나니, 그 역시 게임에 중독된 정신병자처럼, 주식에 미쳐 자살을 한 강윤우처럼 피폐한 정신병자처럼 보이더군요 (사족이지만 엄기준 헤어스타일, 누가 그렇게 망쳐놨어요 ㅠㅠ 쥐가 뜯어먹은 것 같더라고요). 인간의 두뇌보다 정교한 컴퓨터는 날로 진화하고, 데이터 저장력과 분석력은 인간의 머리가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일종의 기계 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0.00001%의 오차가 없는 만능컴퓨터라 할지라도 결코 인간과 같을 수가 없는 부분이 감정이죠. 
겉으로 보기에는 견고한 성 같지만, 버튼 하나로, 클릭 한 방으로 자신이 0 혹은 1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조현민은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해킹을 가장한 백신프로그램이 완벽하다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는 사람을 믿지 않죠. 컴퓨터가 보여주는 데이터와 자료를 믿을 뿐입니다.
만약에 말이죠, 천재 해커 박기영이 조현민의 백신프로그램을 역으로 해킹해 잘못된 정보를 주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중독자나 주식폐인, 죽은 조경신처럼 독주를 마실 겁니다. 컴퓨터가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의 결과죠.

반면 박기영과 사이버 수사대가 함께 술잔을 부딪치는 장면은 조현민이 믿는 세상에는 다른 종류의 믿음이 있었죠. 사람에 대한 믿음이 그것입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현대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컴퓨터는 함께 건배를 해주지 않습니다. 술을 따라주지도 못하죠.
권혁주 팀장이 김우현에게는 없던 것이 박기영에게 있어서 좋다는 말은, 조현민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것을 대조적으로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김우현은 인간미가 없었어. 사람이 술을 한 잔 먹으면서 속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것 아냐".
스톱장면으로 이태균, 변상우, 권혁주의 표정을 잡아준 것은 박기영이 새로 얻은 친구라는 의미이기도 했죠. 경찰대를 자퇴하고서는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에게 처음으로 믿을 수 있는 경찰친구들을 얻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술에 취한 미친소(근수가 엄청났을텐데 소간지 허리 뻐근했겠더군요ㅎㅎ)를 쇼파에 눕히고는, 미친소 권혁주 패러디를 하는 소지섭의 팬서비스에 웃음도 나왔더라죠. "야~ 이새끼 이거 맘에 드네. 맘에 들어".
경찰청 내부스파이도 밝혀졌지요. 예상대로 신경수(최정우)국장이었습니다.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까지 깔아버렸으니, 경찰청도 믿을 수 없는 곳이 돼버렸지요. 신경수 국장과 조현민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백신을 가장한 해킹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신경수 국장도 임치현 검사꼴이 날텐데 싶더랍니다. 
죽은 임치현 검사가 박기영에게 돈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고 했었지요. 누군가에 의해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운 일인지 본인이 당해봤으면 싶더랍니다. 조현민의 꼭두각시 신세가 되는 것이니 말이죠.
마지막까지 전재욱을 의심하게 하는 함정을 파는 제작진이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전재욱 국장을 운동광으로 만들었다죠. 부하들은 죽어라 뛰어다니는데 휘트니스에서 몸관리하시는 국장님~. 요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휘트니스를 찾는 직장인도 많다니 패스! 대신 끝까지 사이버 수사대를 지켜주시와요.

임치현 검사와 강윤우도 결국 죽임을 당했지요. 13년전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죽임으로써 복수를 마무리하려 했던 조현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을 죽이는데는 실패한 것이죠. 지난 글에서도 김석준이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인물이 될 것이라고 썼는데, 김석준이 김우현과 조현민에게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지요. 
팬텀0308 아이디를 알아본 박기영이 조현민에게 정체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박기영이 반전을 만들 것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자신이 박기영이라고 밝히고, 조현민에게는 신효정을 죽인 진범임을 지목하면서, 드러내서는 안되는 비밀을 주고 받았지요. 각자가 가진 패를 보여주고, 정식으로 한 판 떠보자는 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김은희 작가가 다음회에서 반전을 만들 듯 합니다. 박기영은 조현민에게 "내가 하데스 박기영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할 것이고, 조현민은 박기영에게 "신효정 살인범임을 밝혀보라"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두 유령의 진짜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죠.
현재의 박기영이 조현민에게 "죽은 박기영이 팬텀0308로 메일이 왔었다는 말을 해서 알고 있었다"고 하면 그만인 것이죠. 실제 박기영은 죽은 김우현에게 거액을 줄테니 팬텀파일을 찾아달라는 메일을 받았다는 말을 했었으니까요. 조현민은 조현민대로 신효정을 죽인 증거를 찾아보라고 할테죠. 해외휴가중이었던 알리바이까지 가지고 있는 조현민이기에 말이죠.
결국 두 사람의 게임은 김석준과 관련해서 마무리를 지을 듯 합니다. 조현민은 김석준을 죽이려 할테고, 박기영은 지키려 할테니 말이죠.
조현민은 임치현, 강윤우, 김석준을 죽이려 했지만 김석준을 죽이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조현민이 김석준을 죽이라고 했다는 증거는(물론 제 소설속 증거입니다) 세 통의 메일 중 한 통이었습니다. 주가폭락 조작자료로 강윤우를 자살하게 한 조현민이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나왔죠. "다음 단계로 진행시키세요".
메일을 받은 사람은 세 사람이었죠. drkang(강응진 박사), 그리고 경찰청에서 닉네임 쫑알쫑알로 정확한 스펠링은 읽기 힘들었지만 b..nuri @ naver로 네이버 메일사용자였습니다(닉네임은 콩알콩알, 혹은 옹알옹알일 수도 있는데 암튼 이 사람은 내부스파이로 밝혀진 신경수 국장이었겠죠), 그리고 hann1107@gamail 이 주소인 누군가였습니다. 경찰청 컴퓨터에서 메일을 받은 사람은 분명 네이버 사용자였고, hann1107은 아니었죠. 즉 메일을 받은 사람이 세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우선 메일을 받았다고 확신이 되는 강응진과 신경수 국장은 조현민이 지시한 다음 단계를 이행했죠. 강응진은 대영팀 게이머가 정동윤이라는 게임중독자를 흥분시키고, 아이디 PK로 만들어 둔 임치현을 살해하게 했을 겁니다. 임치현 검사는 전화까지 도청당하고 있었던 듯 보이더군요. 아니면 부장검사가 조현민의 또다른 스파이였든지, 암튼... 여기서 옥에 티는 시간계산이 쪼매 억지스러운 점은 보였습니다. 부장검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 나간 시각에 정동윤이 귀신같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검찰청 바로 옆에 살고 있었던 게임중독자였다면 물론 트집잡을 일은 없겠지만요.
경찰청 내부스파이(신경수)가 했을 일은 세이프텍 백신을 경찰청에 까는 것이었겠죠. 그래서 다음날 경찰청에 기습적으로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린 것이고요.
그럼 의문의 hann1107은 누구였으며, 어떤 일을 했을까요? 세강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나머지 한 사람 김석준과 관련된 일을 했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럼 소설을 한 번 써보기로 하죠. hann1107은 김석준의 간병인 아줌마일 가능성입니다. 여기서 간병인 아줌마가 스파이였다면, 왜 남상원의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전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부터 할 수 있겠죠? 아줌마의 말대로 1년 전 일이라 까맣게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아줌마가 포섭된 시기가 김우현이 폭발사고를 당한 이후였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줌마와 친분이 있는 사람을 포섭해 자유스럽게 김우현의 본가에 드나들게 했을 수도 있었겠죠. 박기영이 낯선 사람이나 찾아온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없었다고 한 것은, 아줌마에게 낯선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요.
스파이를 만들려면 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니 제작진은 아줌마를 활용할 가능성이 클 듯합니다. 조현민에게 김우현의 동태를 보고하거나 김석준의 상태를 보고 하는 것이 아줌마가 여러모로 편했을 듯하니, 조현민도 아줌마를 포섭했을 가능성이 크죠. 
hann1107로 추정되는 아줌마가 "다음 단계로 진행시키세요"라는 메일을 받고 한 일은 김석준의 음식에 장난을 친 거죠. 약물을 넣으면 표가 나니 소화시키기 어려운 고형물질을 넣어 먹인 것이죠. 환자용 침대인데도 상체를 들어올리지 않고 누운 상테로 먹였을 가능성도 크고요. 그 때문에 김석준은 흡인성 폐렴증세를 일으켜 위기상태에 처한 것이었고요.
일을 잘 처리는 했지만 문제는 선우였어요. 선우가 그만 할아버지가 위급한 것을 목격한 것이죠. 박기영에게 전화가 온 것도 그 즈음이었고, 아줌마는 급히 의사를 불러 치료를 받게 했던 것이고요. 여기서도 의사가 달려온 시간과 박기영 팀이 양평까지 간 시간이 겹쳤다는 것이 거시기하지만 여튼... 제 소설은 이렇답니다.
제 소설대로 아줌마가 조현민이 심어 둔 스파이라면, 김석준의 목숨은 말그대로 풍전등화 경각에 달린 듯 한데, 시골집에 두고 온 것이 영 마음에 걸리네요. 누굴 믿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에게나 맡길 수도 없고 말입니다. 선우를 토닥토닥 재우는 박기영을 보니, 선우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세상을 지키는 눈'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박기영이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 많은데, 설마 싸인에서 윤지훈 선생처럼 결말을 내지는 않겠지요? 그러면 화낼 겁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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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9 11:21




신효정과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 조현민에게 바짝 접근한 박기영과 사이버수사대 1팀, 임치현 검사를 도청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권혁주 팀장을 구출해, 박기영의 차에 오밀조밀 함께 탄 모습이 든든해 보였습니다. 바라는 점이라면 이 안에는 조현민이 심어둔 스파이가 없었으면 하는 것이랍니다.
미친소 권혁주, 페이스오프한 유령1 박기영, 홍일점 얼짱 유강미, 귀요미 변상우(이분만 보면 웃음나와요. 반전이라고 변상우를 변절자나, 스파이로 만들면 작가님 두고두고 미워할 거에욤!), 순수남 막내 이태균이 뭉친 것을 보니, 조현민이 아니라 조현민 할애비가 나와도 이길 것 같더랍니다. 비록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든든한 사이버 수사대가 건재할 때, 사이버 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극한의 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같아서 말입니다.

90% 우리 편이라는 확신이 든 전재욱(장현성) 국장을 필두로, 사이버 1팀이 건재하는 것이, 앞으로 또 나오게 될 제2, 제3의 조현민을 막을 수 있을 듯합니다. 난다긴다 자랑마라 조현민과 세이프텍, 그리고 중국해커 대영팀 담사명, 다 죽었어!!

사실 이 글은 다음주 정도에 정리해서 올릴 생각이었는데,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지금부터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서 좀 앞당겼습니다. 드라마 유령은 이런 저런 사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풀어야 할 사건은 딱 한 가지입니다. 신효정,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 팬텀을 잡는 것이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숙제가 하나 튀어나왔지요. 김우현으로 페이스 오프한 박기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입니다. 오늘 글은 그 두 부분에 대한 소설입니다.
먼저 조현민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부터 생각해 보기로 하죠. 조현민의 음모를 저지해 가면서 살인사건의 진범 조현민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기는 하지만, 조현민을 잡을 실질적인 증거는 이제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신효정 동영상도 조작임이 드러났고, 강응진이 원본을 삭제해 버리고 도주한 바람에 유리창에 반사된 진범의 얼굴을 확인하기는 불가능해 졌지요. 신효정이 촬영한 팬텀파일, 즉 남상원 살해사건 동영상도 공장 폭발사고로 사라져 버렸으니, 조현민이 직접 사람을 살해한 증거물은 없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조현민을 잡을 방법은 하나, 조현민의 입에서 직접 범죄사실을 발설하게끔 하는 것인데, 용의주도한 조현민이기에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물론 세강그룹 조경신을 살해한 증거도 없죠. 독주를 건네기는 했지만, 억지로 먹인 것도 아니고, 조경신 스스로가 자살을 선택하고 마신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세강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기 까지 어떤 협박을 했는지를 밝힐 수는 있지만, 살인범이라는 증거는 없다는 말입니다.
무지 억울하죠? 시청자나 박기영과 사이버 1팀은 조현민이 진범이라는(끝까지 멋진 한영석 형사의 살해도 포함시켜) 것을 알고 있지만, 증거가 없으니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는 힘드니 말이죠.
조현민을 잡을 방법이 있기는 할까요? 조현민이 벌이고 있는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통한 야망을 막을 수는 있지만, 살인범으로 기소하기는 힘든 상황인데 말입니다.
그럼 여기서 또 소설 한 편을 써보기로 하겠습니다.
결말을 생각하면서 김은희 작가의 전작 싸인에서 결말에 대한 힌트를 찾아봤습니다. 싸인에서 진범 강서연(황선희)을 잡기 위해 윤지훈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죽음으로 범인을 밝혔었지요. 충격적인 결말이라 개인적으로는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유령에서도 상황은 비슷하죠. 조현민이 각종 사이버 범죄를 자행하고 있고, 진범에 대한 심증은 확실하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손에 직접 피를 묻힌 살인 사건 두 개는 잿더미가 돼 버렸으니 말이죠. 방법은 하나, 덫을 놓아서 잡는 방법밖에는 없죠. 그리고 그 덫은 싸인에서처럼 박기영이 직접 미끼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조현민이 박기영이 김우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미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박기영이 신효정이 전달하려 했던 팬텀파일을 열어봤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또한 신효정을 밀쳐버리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조현민은 박기영을 죽이려 들겠죠. 지금은 김우현이라는 생각에 일종의 공범자이기에 믿는 구석이 있어 죽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고요. 공장 폭발 때 죽이려고 했으나, 김우현이 기억을 잃었다는 말에 두고보고 있는 중이고요. 남상원 살해현장에 김우현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조현민에게는 김우현의 약점을 쥔 카드지요.
남상원 살해현장에 김우현이 있었다는 것을 경찰청에서도 쉽게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죠. 박기영이 더이상 김우현 행세를 하는 것이 불가능해 질 테니까요.
써 볼 수 있는 소설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박기영이 조현민에게 김우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조현민이 박기영의 정체를 확인하면, 우선적으로 제거하려 들것입니다. 즉 자신이 미끼가 되어 조현민의 살인을 유도한다는 것이죠. 이게 싸인에서 윤지훈이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모든 것은 치밀하게 촬영이 되거나 녹음이 될 것이고, 신효정과 남상원을 죽였다는 것까지 녹음해서 조현민을 진범으로 체포하게 하는 것이죠. 프로프로 빵프로 권혁주로 하여금 말이죠. 권혁주가 사이버 수사대에 합류한 이유는 오직 하나, 신효정을 죽인 진범을 잡겠다는 것이었으니, 조현민을 체포하는 것은 권혁주가 하겠죠.
그런데 이건 한 번 써먹은 방법이라 좀 실망스러운 방법이죠, 아무래도. 그리고 주인공 박기영을 그렇게 죽이는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고 말입니다. 박기영을 잃는 것은 대한민국 사이버수사대의 크~나큰 인재손실인데 말입니다.
두번째 소설은 조현민이 먼저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직까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누워있는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중요한 인물로 떠오를 거라는 점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전재욱 국장과 김석준의 관계에 대해 소설을 쓴 것이 있는데요(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2012/07/14 유령, 신경수-전재욱, 또 다른 내부 스파이는 누구?), 요지는 전재욱 국장이 드라마 초반 의문스러운 전화통화를 한 상대가 김석준일 가능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김우현의 아들 선우가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놀라는 김석준의 모습이 비춰지기도 했고, 제가 찾은 단서는 김석준 침대 옆에 놓은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간병인도 있고, 의식도 없는 상태라면 굳이 김석준의 머리맡에 전화기가 필요없어 보였는데, 단순히 소품이라고 하기에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전재욱 국장은 검찰청 도청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정확히는 임치현과 조현민을 물먹였지요. 크게 한 방 말입니다. 백신으로 대한민국을 지배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조현민, 철통보안이라 생각했을텐데 자기집 안방에 도둑들이 셋이나 몰려와서 휘젓고 갔으니 쪽팔렸을 겁니다.ㅎㅎ 믿든 못믿든 국장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박기영의 말에. 왠지 김우현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도와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도청사건으로 뒤통수를 맞고, 안방까지 문을 열어서 얼굴까지 강펀치를 맞은 조현민이 울그락불그락하는 모습이 샘통이더랍니다. 여튼 조현민은 이 일로 전재욱에 대한 정보를 모으라는 지시를 내렸지요. 경찰청에는 백신이 깔려있지 않아, 검찰청에서 전재욱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라는 지시였죠.
추적프로그램을 통해 대영팀을 향해 들이닥친 사이버 수사대1팀이 단서를 잡는데 성공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여튼 전재욱을 주시하게 된 조현민이죠. 그런데 조현민이 전재욱에 대한 자료를 해킹했다면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제 소설은 13년전 세강그룹과 관련된 일이거나,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김석준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었을 듯합니다.
예를 들면 김석준과 전화통화를 했던 기록이 나온다던지요. 김석준과 전재욱이 어떤 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김석준이 자리에 눕게 된 사연도 전재욱이 알았을 거라는 것이죠. 또한 김석준에게 비밀이 있다는 것까지도 말입니다.
조현민은 지금까지 13년전 세강정치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알게 모르게 자기 일에 협조를 구하기도 하고, 제거를 하기도 했지요. 남상원과 김석준은 제거쪽이었겠죠. 김석준이 누워있는 이유도 그 과정에서 생긴 사고가 아닐까 싶고요.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말에 조현민은 김석준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김석준이 전재욱과 통화를 한 기록이나, 계속 연락을 취한 증거가 나온다면 조현민이 취할 행동은 김석준을 제거할 것이라는 겁니다. 킬러 염재희가 죽었으니, 손님을 가장해 직접 살인에 나서겠지요.
물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하나 깔아 두기는 했습니다. 유강미가 조현민의 블랙박스에 추적프로그램을 깔아놓고 왔다는 것이지요. 조현민의 움직임을 박기영과 사이버 팀에서 미리 읽고, 조현민이 김석준을 살해하려는 의도를 눈치채 대비를 할 수도 있겠죠. 김석준으로 위장하고 누워있는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간발의 차의 긴박감 넘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겠고요. 여튼 김석준이 살해당할 위험이 다가온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증거가 된다는 것이 제 소설입니다.
박기영의 최후에 대한 소설의 결말도 궁금하시죠? 앞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전작 싸인을 떠올리면 박기영의 죽음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드라마 유령에서는 박기영이 죽음으로 진범을 잡지는 말았으면 싶습니다. 박기영을 마지막에는 전재욱이 보호를 해줬으면 싶더군요. 박기영을 사이버수사대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두둔해줬던 미친소 권혁주의 말처럼, 잃기에는 너무 똑똑한 경찰이잖아요. 다시 박기영의 얼굴로 재수술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작가가 잔인하게 죽이는 결말로 낼 수도 있지만, 유령잡는 유령으로 계속 남겨두었으면 싶습니다.
박기영이 오래전 경찰대를 자퇴하기전 김석준에게 말했지요., "제가 되고 싶었던 경찰은 이런 경찰이 아니었어요".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이었지만, 김우현 몫까지 살면서 우현과 함께 꿈꿨던 푸른 경찰, 0과 1사이의 진실을 찾는 사이버 수사대 경찰이 되었으면 싶군요. 미래사회의 가장 위험한 범죄는 사이버 범죄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어디에선가 읽었는데요, 조현민같은 유령은 계속해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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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1:04




이번 소설은 솔직히 '모 아니면 도'의 상상입니다. 확신과 심증 사이에서 여전히 헛갈리는 인물이 경찰청 내부에서 조현민을 돕고 있는 고위직 스파이가 누구일까? 입니다. 경찰청 수사국 신경수 국장과 사이버 안전국 전재욱 국장이 유력한 용의자죠.
유령 시청자들은 경찰청 내에 강응진 박사 외에도, 또 다른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전재욱(장현성)과 신경수(최정우)입니다. 전재욱 국장은 김우현과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더러, 권혁주에게 은밀히 남상원 죽음을 재조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던 인물입니다. 죽은 남상원과 김우현이 관련이 있다면서, 증거자료로 해명리조트 정문에 찍힌 김우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얼핏 보기에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신효정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며, 왜 김우현이 박기영을 혼자 만나러 나갔는지를 알아야 겠다고 흥분한 권혁주에게 "김우현 잘 지켜봐라. 숨기는 게 뭔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보고하라"고 지시를 하기도 했지요. 권혁주가 나간 후에는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어, '말씀대로 조치했습니다. 김우현에게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보고 드리죠"라고 보고를 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이 때부터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져 있었는데요, 전재욱이 고위층 스파이임을 암시하는 듯한 복선이었죠.
드라마 진행상 전재욱이 가능성이 높은데도, 그가 스파이라고 단언하기 힘든 부분이 막강한 라이벌 신경수 국장때문입니다. 신경수 국장은 사실 심증적으로 의심하고 있을 뿐, 스파이로 보이는 혐의점을 찾기는 어려웠지요. 김우현의 편에 서서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을 뿐이죠. 조현민과 김우현, 신경수 국장이 한 편이기에 김우현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심증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경수 국장에게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한영석 형사의 살인범으로 잡혀온 피의자 염재희가 조사실에서 죽임을 당한 후의 행동입니다. 대외적으로 피의자를 강압수사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경찰의 대외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였지만, 조현민이 염재희를 버리고 김우현과도 끝을 봐야겠다는 말을 한 시점과 궤를 같이 한 행동이었죠.
특수수사과에 한영석과 염재희 사건을 지시하면서, 김우현을 직위해제시키고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으려는 것이 그간의 행동과는 사뭇 달라진 점이었죠. 그동안 김우현의 일이라면 손을 들어주던 것과는 다른 변화였습니다. 김우현이, 정확하게는 박기영이 하데스 노트북을 해킹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도, 김우현을 끝까지 보호하려고 했던 이가 신경수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큰 변화입니다. 조현민에게 김우현이 필요없는 카드가 된 이후의 변화이기도 하죠.

이연희 감시하던 스파이는 누구?
박기영이 유강미에게 1999년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그랬지요. 조경남이 자살해 버린 후 사건은 흐지부지되었고, 이후 그 어디에도 사건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요. "누가 고발했는지, 누가 소환됐는지 모든 기록이 사라져 버렸다".
박기영과 강유미가 찾은 것은 남상원과 김우현, 그리고 김석준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 뿐입니다. 당시 자료가 있을 지 모른다고 유강미가 기록물 보관실을 찾았지만, 가나다라 순으로 보관된 함 그 어디에도 세강그룹 관련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그림자가 유강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초점이 맞지 않아 누구인지는 식별할 수 없었지만, 강응진 박사였을 듯 싶더군요. 당시는 강응진 박사가 스파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이었지만, 그 날은 한영석 형사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느라 사이버팀들이 까만 정장을 입었던 날이었죠. 강응진 박사는 흰색 와이셔츠에 까만 양복을 입고 있었죠.
분명한 것은 전재욱(장현성)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재욱은 당일 짙은 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를 입지는 않았거든요. 회색 비슷한 옷을 입었죠. 그런데 신경수 국장은 나오지 않았기에 어떤 의상을 입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짙은 감색 양복을 주로 입는다는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전재욱은 스파이일까?
그런데 김은희 작가가 스파이를 초반부터 드러내 주는 친절을 베풀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강응진박사의 퇴로 방향이 사이버 안전국 전재욱 국장실 쪽이었다는 것도, 일종의 반전을 위한 혼선장치였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재욱 국장이 김우현(박기영)을 의심하고 권혁주에게 잘 지켜보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도 속이 들여다 보이는 행동이었고요.
모든 사람이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오'라고 고집을 부리는 권혁주의 미친 뚝심이 믿음직스러워서, 김우현에 대한 은밀한 내사를 지시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남상원의 의문사에 김우현이 관련되어 있다고, 은밀한 수사를 지시한 인물이 전재욱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조현민이 원하는 수사이기도 했죠. 조재민을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사건이었으니 말입니다. 남상원 사건과 관련지어 보면 전재욱이 내부스파이라는 것이 앞뒤가 맞아 보이는데도, 대놓고 스파이임을 드러내는 것이 수상하죠.
그런데 회가 거듭할 수록 전재욱에게는 사람냄새가 묻어나는게 보이더군요. 한영석 형사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구연주 기자에게 죽은 사람에게도 인격이 있다며, 음주운전을 한 경찰을 질타하는 기사에 불쾌한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도 나왔고, 염재희 죽음과 관련해서 한영석 사건을 특수수사과가 맡는 것에 대해 월권행위라며 신경수에게 따지는 모습도 나왔죠.
저는 드라마 초반부터 전재욱 보다는 신경수가 스파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봤었습니다. 페이스 오프한 박기영이 경찰청 식구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유강미에게, 신경수를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리라고 한 것도 의미심장하게 들렸고 말이죠. 물론 아들처럼 생각하는 분이라 김우현의 취미나 식성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들키기 쉽다는 의미이기는 했지만, 신경수를 보면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현이에게 우호적인 이유도 우현이 조현민의 협조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구연주 기자와 친해보이는 것도 수상스러운 대목이었죠. 전재욱은 구연주 기자와는 데면데면스러운 표정이던데 말이죠.

전재욱이 스파이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죽은 남상원과의 관계때문입니다. 정보부에 있을 때부터 남상원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로, 일종의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더군요. 남상원이 죽기 전에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맡겼던 것도 전재욱이 출장 중이어서 였을 듯하고요.
긴히 드릴 제보가 있다면서, 남상원은 자신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자신이 제보한 사실이 알려지면 위험해 진다는 말을 남겼었다고 했지요. 출장 중에 남상원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녹음된 내용만 들었던 전재욱은, 출장에서 돌아오자 그가 해명리조트에서 과로사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남상원의 집에서 전재욱은 남상원의 책상에서 김우현의 명함을 발견했고, 김우현에게 남상원을 아느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했더라지요. 만나지도 않았는데 김우현의 명함이 남상원의 책상에 있었던 것이 수상했던 전재욱은 남상원이 죽은 해명리조트 CCTV를 조사했을 것이고, 놀랍게도 김우현이 해명리조트에 간 사실을 알아냈죠. 그 즈음해서 연이어 일어난 사고가 신효정의 죽음과 우현의 폭발사고였습니다.

그러나 남상원 사건은 과로사로 종결되었지요. 1년이 지난 사고를 새삼 끄집어 낸 것이 수상스럽기는 합니다. 남상원의 죽음은 조현민이 조재민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철저하게 조작했던 사건이었죠. 결국 미친소가 뒤집고 다닌 바람에 조현민은 1년 뒤에야 원하던 목적을 이룰 수 있었죠. 조재민을 남상원 살해범으로 구속시켰으니 말입니다.
조재민 사건을 보면 전재욱이 스파이라는 의문도 들지만, 그는 단순히 남상원의 의문사를 조사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우현과의 관계는 더구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으니까요.

의심스러운 한 통의 전화는 누구에게?
그럼 이쯤해서 소설을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재욱은 사이버 수사국에 오기 전부터 남상원과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다고 했지요. 그는 남상원이 세강 비자금 파일을 조경신의 지시에 의해 작성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대규모 정치스캔들이어서 위에서 덮으라는 지시를 받았죠. 조경남의 자살로 종결되었지만, 이후 사건담당 경찰이었던 김석준은 불명예 퇴직으로 이 사건을 함구해 버렸죠.
전재욱을 의심하게 한 장면은 초반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던 대사입니다. 상대가 조현민일 거라는 짐작을 하게 했지만, 제 소설은 좀 다릅니다. 충격받지 마시와요. 소설일 뿐이니까요.
전재욱이 전화를 걸었던 사람은 누워있는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기영이 유강미와 함께 김우현의 집에 간 일이 있었지요. 김우현의 아들 신우가 아빠라고 부르자 김석준의 눈빛이 변하기도 했지요. 즉 박기영과 유강미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박기영이 김우현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지요. 경찰대 동기라면서 그것도(김우현 아버지의 상태) 모르냐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는 정정하셨는데"라는 말을 듣고 박기영이라는 것도 알아차렸을 듯 합니다. 그런데 김우현의 아들 신우가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김우현의 얼굴과 똑같이 성형을 했다는 것도 알았을 테지요.
김석준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수상하게 생각했던 소품이 있었는데요, 침대 옆 협탁에 김석준에게는 필요가 없어 보이는 전화기가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소품으로 보여지지가 않았던 이유가 전재욱의 통화때문이기도 했고요.
1년전 김우현과 박기영이 함께 사고를 당했고, 박기영은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요. 그런데 병실에 찾아간 전재욱과 신경수를 박기영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죠. 기억을 상실했다는 이유를 대기는 했지만, 전재욱은 상당히 껄끄러운 표정으로 김우현을 보고 있었죠. 
전재욱은 김석준이 억울하게 불명예 퇴직을 했고, 이후 어떤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석준을 쓰러지게 만든 사고가 고의적이었음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1999년 세강사건과 관련된 일이라는 것을 알았고, 김석준은 아들 우현이 과거 자신의 비리를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전재욱에게 우현이가 사건을 알지 못하게 견제하라는 부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현에게 까칠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죠.
우현이 폭발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준 것도 전재욱이었을 듯합니다. 기억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1년후 완벽하게 성형에 성공한 김우현에 대해 전재욱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죠. 미친소 권혁주도 김우현이 아니라 박기영이라고 의심을 했었으니 말이죠. 김우현에게 수상한 점이 보이면 보고를 드리겠다는 전화는 김석준에게 한 말이 아니었나 생각되더군요.

김석준은 유강미가 경찰청에 들어오기 전에 아팠다고 했지요. 그 전에는 건강했다는 의미인데 갑자기 자리보전을 하고 누워버린 것이죠. 조현민이 한 짓인지, 죽은 조경신이 한 짓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석준이 받아들이기 힘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짐작될 뿐입니다. 김석준이 가장 걱정하는 인물은 아들 김우현이었습니다. 우현이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비리를 알게 될까봐 두려워했던 그였고 말이죠.
그런데 조현민이 김우현에게 접근하는 것을 눈치챘다면, 필사적으로 김석준은 우현을 보호하려고 했겠죠. 우현을 보호하는 인물이 얼핏 신경수로 보이지만, 전재욱 국장일 듯한 것도 그때문입니다. 우현이 일을 들쑤시는 것을 사사건건 방해하면서 우현과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도, 우현이 깊게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고 말이죠.
그런데 이상한 점은 1년전 남상원의 죽음에 우현이가 관련되어 있다는 비밀을 권혁주에게 말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조현민의 내부동조자일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기는 하지만, 제가 써보는 소설은 다릅니다.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은 경찰청 외부사람들 중에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조현민도 의심을 하고 있지만 확신을 하고 있지는 않죠.
아들을 폭발사고로 잃은 김석준,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를 밝히고 싶겠죠. 김우현이 왜 죽었는지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은 남상원 사건이었습니다. 전재욱이 스파이가 아니라, 한 때는 상관이었던 김석준의 청에 의해 우현의 죽음과 우현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던 음모를 밝히고자 했다면, 미친소에게 남상원 사건을 밝혀보라고 지시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이죠. 정동환이 그냥 누워있는 역할만 하고 끝내기에는 무게감이 있는 배우인데, 김석준에게 큰 비밀이 있을 듯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식물인간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이고(물론 휠체어를 타야 하는 불편한 몸이기는 하지만), 전재욱 국장과 어떤 이유로든 연결이 되어 있을 듯합니다. 물론 이 모든 상상은 유령 열혈시청자가 써본 소설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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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 09:11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권혁주는 아무 소득이 없는 원점이라고 흥분했지만, 박기영은 아니었죠. 싸울 상대가 누구인지,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의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기영, 이제는 어지럽게 널려진 퍼즐조각을 맞추는 일만 남았습니다.
박기영의 역공은 보기좋게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신효정의 동영상 파일을 같은 방식으로 조작해서 유투브에 올린 것이죠. 원본이 없어졌기에 이 역시 조작은 조작이었지만, 결과는 박기영을 지목했던 동영상과 조현민을 지목한 동영상의 진위여부는 판가름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경신을 아버지 조경남과 똑같은 방법으로 무너뜨린 조현민, "빛나는 인생을 위해 건배!" 한 마디를 남기고 꽥~하는 조경신, 그냥 혼자 웃었네요. 애드립이었는지 대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는 마당에 참 쓸모없는 한마디를 남기는 듯해서 말이죠;;
모든 것을 이루기 일보직전에 터진 1년전 신효정의 사건은, 조현민을 위기에 처하게 하는 듯 보였지만, 박기영이 또 당하고 멍하니 조현민을 보내야 했지요.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우현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지만, 그보다는 조현민의 비밀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해 졌습니다. 조현민이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가 다가 아니었음을 알았기 때문이죠.
남상원이 죽임을 당한 이유는 조현민의 무서운 계획이 담긴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세강정치자금 파일이 아니라, 세이프텍에서 시험해 보았던 해킹 프로그램의 존재였습니다. 일명 베타백신 프로그램이었죠. 
남상원은 세이프텍에서 시험삼아 설치한 백신프로그램이 깔린 이후, 자신의 컴퓨터가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증거물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었던 노트북 자체을 김우현에게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백신프로그램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했던 말이 이거였습니다. 모든 관공서와 기업, 경찰청, 검찰청, 개인에 이르기 까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까는 순간 일거수일투족이 조현민에 의해 감시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일종의 뇌를 해킹한다는 것입니다. 끔찍하고 무서운 발상입니다. 사람의 뇌를 읽고 감시하는 유령에 의해 지배당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음에 대한 무서운 경고입니다. 
신효정 동영상 사건으로 경찰에 출두했던 조현민,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수순에 나섰지요. 사이버 수사국을 해체하고, 김우현도 끝을 내야겠다면서 말입니다. 임치현 검사의 컴퓨터를 해킹한 대영팀과 조현민, 임치현을 위협해 박기영 체포하려는 모습으로 14회가 끝났는데요, 임치현 검사가 미친소 권혁주가 최승연 기자를 이용해 염재희에게 건넸던 도청기를 증거물로 내놓으며, 검찰청에 도청기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수갑을 채우는 모습에 경악했네요. 
이 위기를 박기영이 어떻게 모면할 지, 김은희 작가가 또 다른 반전을 만들었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이대로 주인공이 잡혀가버리면, 경찰청에도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될 것이고, 모든 것이 조현민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되는데, 박기영을 속수무책의 상태로 두지는 않겠죠, 설마?
여기서 박기영을 구할 반전의 주인공을 저는 개인적으로 전재욱 국장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황들이 전재욱 국장(장현성)을 내부 스파이로 몰고 있지만, 드라마 초반부터 신경수 국장으로 의심하고 있었던 생각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네요. 그동안 전재욱을 의심하게 하는 떡밥들을 많이 던졌지만, 반전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일 올리겠습니다. 충격적인 소설이니 기대하세요 ^^
내부스파이로 밝혀진 강응진이 마지막에 삭제한 파일이 신효정 동영상 원본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정보를 주었지요. 왜 신효정 동영상 원본을 삭제했는지, 분명한 설명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강응진박사는 왠지 폭발사고로 죽었을 것 같더군요. 조현민의 트렁크에서 은색 철가방을 들고 나갔는데,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이상해 보여서 말이죠. 조현민에 의해 폐기처분 당했을 거라는 거죠. 쓸모없으면 버리는 것이 조현민의 원칙이니, 조현민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는 강응진을 살려두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킬러 염재희도 죽었으니, 강응진은 폭탄으로 제거해 버렸을 듯하더라고요.

신효정을 죽인 진범은 김우현은 알고 있었지만, 박기영은 그가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를 차고 있었다는 것밖에는 알지 못했지요. 박기영이 열어본 팬텀파일에서 조현민은 등을 지고 앉아 있었기에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었고요. 박기영에게 대놓고 '나 범인이다' 라고 보여준 조현민, 그러나 모든 증거물들이 사라진 이제는, 누가 더 정교한 덫을 놓는지의 두뇌싸움입니다. 신효정 동영상은 박기영이 먼저 놓은 덫이었지요.  
신효정 동영상을 조작,  유리창에 조현민의 얼굴을 넣은 박기영은 조현민을 경찰에 출두시키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던 조현민은 박기영을 한 방 먹이고 떠나버렸고 말이지요. 출입국 관리 기록에 남상원과 신효정이 살해된 날짜에 조현민은 한국에 없었다고 재차 확인해주었죠.
조현민이 알리바이를 반박할 자료로 박기영이 내민 카드는 속도위반으로 찍힌 사진이었죠. 남상원이 살해된 5월 16일 신효정의 차에 함께 동승한 사진을 증거물로 내밀었지만, 조현민은 강수를 두었습니다. 남상원의 살해 현장에 김우현이 함께 있었다는 말로 박기영에게 한 방 먹인 것이죠. 출입국 관리 기록과 속도위반 사진 중 하나를 택하라며 떠나버리는 조현민, '내가 잡히면 공범인 너도 잡힌다'는 협박을 하고 간 셈입니다. 조현민이 김우현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지 못한 것도, 박기영이 부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웃지 못할 옥에 티가 발견되었지요. 조현민의 알리바이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옥에 티라 더 황당스러웠답니다. 조현민은 진정한 시간여행자였더라고요. 2011년 10월 18일에 출국을 했던 조현민의 입국날짜가 10월 14일 이더라고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었는지 말입니다.
더 놀라운 시간여행은 지금으로부터 90년 후에는 두번이나 미래로 여행을 다녀왔더군요. 2102년 2월 18일에 출국을 해서, 같은 해 2월 22일에 입국을 했고, 2102년 2월 25일에서 27일까지 여행을 하기도 했네요. 미래세계는 어땠는지, 22세기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정말로 백신프로그램에 의해 사람들이 로보트처럼 조종되고 감시되는 사회가 있던가요? 궁금해요 ㅎㅎㅎ. 설마 아니겠지요. 천재해커 박기영이 유령 조현민을 막았을 테니까요.
이것가지고 따진다면 확실하게 출입국 관리기록까지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할 수 있을텐데, 제작진이 실수한 옥에 티였나 봅니다. 유령은 한 장면, 한 대사에 몰입하게 하다 보니 시청자도 돋보기를 쓰고 보게 하네요. 
다음주부터는 드라마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정보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뇌를 해킹하고 감시하고 지배하는 사이버 유령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겠군요. 임치현 검사가 "난 돈은 무섭지 않아요.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습니다"라고 한 말이 섬뜩하네요. 조경신이 조현민에게 "너한테는 있고 나한테는 없는 게 뭐냐"고 물었죠. 조경신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것, 키보드를 몇 번 두들겨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 정말 소름끼치는 상상입니다. 

조현민의 이 끔찍한 계획을 읽고 있는 이는 유령에서 아직은 믿을 수 있는 세 사람, 유강미, 권혁주, 박기영입니다. (내부 스파이로 의심받아 수갑 채워지고, 가슴에 상처입은 귀요미 변상우, 넌 정말 배신하면 안된다~!) 이 중에 설마 또 스파이가 나와서 뒷목잡게 하지는 않겠죠?
여튼 박기영의 말처럼, 가야 하는 곳을 알았기에 길을 찾는 것도 훨씬 쉬워졌습니다. 조현민의 무서운 계획을 죽은 김우현은 아마 알고 있었던 듯 합니다. 어쩌면 경찰 김우현은 조현민의 백신이 사회정의를 실현할 한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동조했을 수도 있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 조현민의 계획은 정의를 위한 감시수단이 아니라, 그의 잘못된 복수와 야망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을 듯 합니다. 정보화 시대에서 가장 강한 권력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통제하고, 감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 지를 말이지요. "모든 것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던 김우현의 말이 무엇을 의미한 것인지, 박기영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박기영은 조현민의 무서운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요?
(**내일은 또 다른 스파이에 대한 추측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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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08:11




한영석(권해효)이 조현민의 하수인이었다는 충격적 반전에 머리가 띵해왔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는 말이 맞네요. 이젠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두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니 박기영과 유강미가 수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수사협조를 구할 수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을 듯해서 말입니다. 더군다나 여전히 박기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미친소 권혁주의 눈초리도 더 날카롭게 번뜩일 듯하고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은 우현의 본가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기영이 한 발 늦었지요. 한영석(권해효)이 먼저 가져가고 말았지요. 그런데 한영석이 만난 인물이 조현민이었다니, 소름돋는 반전이었습니다. 경찰, 검찰, 언론, 그리고 세강그룹 곳곳에 심어놓은 조현민의 사람들,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가기전에, 제발 태극기좀 똑바로 달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지난 번에도 나왔는데 여전히 안고쳐졌더군요. 이런 옥에 티는 곤란하지요!
"지금이라도 세강그룹을 포기한다면 목숨만은 살려드리죠", 작은 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위협하는 조현민, 숨겨두었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백신프로그램만 개발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조현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오르려고 하는 곳이 어디까지 인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한대로 움직이는 그를 보니 무섭네요. 남상원 사장의 살해는 철저하게 조재민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 독극물로 사용한 아지화나트륨도 조재민을 잡기 위한 독극물이었고 말이죠.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이 따로있다는 사실은은 박기영과 권혁주 팀장만이, 문제의 해명리조트 12호와 15호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목격자 이종현의 위증에 권혁주 팀장 스팀 폴폴 올라오지만, 뒤집을 만한 증거도 없고, 신효정이 남긴 팬텀 파일이 다시 나오지 않는 한 밝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면 위로 떠오른 범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남상원의 노트북은 모두에게 중요한 물증이었지요. 권혁주도 도청을 통해 남상원의 노트북을 알게 되었으니, 노트북을 손에 넣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남상원과 김우현의 5월16일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기영과 유강미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남상원이 골프를 치지 않고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것이었죠. 김우현의 핸드폰 발신자 기록에 남아있었던 전화번호는 남상원이 이용했던 공중전화번호였고요.

남상원이 해명리조트를 향하기 전에 간 곳은 우현의 본가였습니다. 노트북에는 세강그룹의 비자금이 조현민에게로 이동한 내역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합니다. 1999년 세강그룹이 조현민의 아버지에게서 조경신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 모든 정황들이 들어있을 듯하고요. 물론 정치비자금의 흐름까지 말입니다. 1999년 조경신(명계남)이 조경남(조현민의 부친)의 정치비자금을 터뜨려, 조경남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기영이 경찰대에서 멜리사 바이러스로 장난삼아 우현 아버지의 메일을 열어봤던 경찰내부 극비문서가 이것이었던 거죠.
박기영이 조현민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면 13년전 실수로 열어봤던 그 파일을 기억하게 될 듯한데, 세강그룹의 과거 극비문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있다면 조현민과 죽은 조경남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듯한데 말입니다. 박기영과 김우현을 함께 폭발사고로 죽이려 했던 그 폐공장이 세강케미컬이었다는 것으로도, 김우현의 죽음에 세강이 관련되어 있음도 추리할 수 있을 듯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영석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가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던 장면이었죠. 남상원의 노트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는 그냥 차에 두고 내리는 모습이 이상하더군요. 한영석은 왜 노트북을 차에 두고 내렸을까요? 한영석은 정말 조현민의 스파이가 맞을까요?

몇가지 한영석에 대한 의심스러운 부분을 추리해 볼 수 있는데요, 소설같은 의심 들어갑니다.
첫째, 한영석은 조현민의 내부협조자가 맞았지만 이중스파이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김석준(김우현 아버지)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김석준(정동환)은 1999년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 퇴직은 했지만, 강직한 경찰이었을 듯 하더군요. 아들 우현이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옷을 벗을 각오까지 했던 인물이었고요. 한영석은 경찰간부 중 김석준을 존경했던 인물로 그가 의문의 사고로 병석에 눕자, 그 비밀을 밝히려고 합니다(이건 제 추측이지만요). 그 과정에서 조현민과 접촉이 있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를 해왔던 것이죠. 김석준은 해외에 나가 치료중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했는데, 한영석이 김석준이 양평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고 말이죠.
둘째, 한영석이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건넸을까요? 한영석은 형사출신입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우현을 만나고, 남상원이 죽던 날 행적을 쫓아 골프장에서 명함을 건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현의 본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서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갔는데, 이렇게 '나 첩자요'라며 자신의 정체를 대놓고 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돼죠. 큰 돈을 받아 경찰 그만두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숨어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셋째, 한영석이 차에 두고 내린 노트북은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게소에 미리와 있었던 조현민의 수하 염재희에 의해서 말이죠. 한영석은 조현민에게 폐기처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겁니다. 한영석의 차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 선을 잘라 사고사로 위장, 한영석을 죽이려 할 것이라는 거죠. 조현민에게 한영석의 정보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졌으니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을 손에 넣었는데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죠.
넷째, 그럼 한영석은 그런 조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을까요? 한영석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뭔가 대비를 했을 거라는 겁니다. 한영석이 우현의 본가에서 나간 시간은 우현이가 오기 한시간 전 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접선장소 강변휴게소를 들어간 시간에 우현도 그 방향으로 차를 꺾어 쫓는 모습으로, 시간차가 크게 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우현의 본가에서 강변휴게소까지(얼마나 소요되는지 잘 모르지만) 가기 까지 몇십분의 갭이 있다는 거죠. 그럼 이 시간에 한영석은 무엇을 했을까요?
제가 한영석이라면 노트북 하드웨어를 빼내든지 복사를 하든지 했을 겁니다. 한영석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컴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영석인데도, 남상원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낸 채로 차를 운전하고 있더군요. 즉 한영석이 노트북을 열었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는 거죠. 만약 한영석이 혼자 움직이지 않았다면, 한영석과 잘 붙어다니는 이태균(지오)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섯째, 한영석은 휴게소에서 염재희에 의해 정신을 잃거나, 자동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입니다. 조현민이 폐기처분하는 것이죠. 한영석을 구출할 사람은 뒤따라 온 박기영에 의해 구조될 가능성이 크고요. 물론 한영석이 누군가에 의해 노트북을 강탈당했다는 거짓말로, 박기영의 의심을 벗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상원의 노트북이 김우현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심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겁니다. 노트북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는 권혁주, 박기영, 유강미 단 세사람, 그리고 조현민과 그의 똘마니들, 그리고 트루스토리 최승연 기자와 죽은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 밖에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영석(권해효)는 자신이 스파이라는 것이 발각될 것임을 알면서도 멍청하게 조현민에게 노트북을 건네려 했을까요?  한영석은 정말로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을까요? 한영석의 진짜 정체, 숨겨진 또 다른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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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9 08:11




한영석(권해효)이 조현민의 하수인이었다는 충격적 반전에 머리가 띵해왔는데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는 말이 맞네요. 이젠 누구를 믿어야 할 지, 모두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이니 박기영과 유강미가 수사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수사협조를 구할 수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을 듯해서 말입니다. 더군다나 여전히 박기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있는 미친소 권혁주의 눈초리도 더 날카롭게 번뜩일 듯하고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은 우현의 본가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박기영이 한 발 늦었지요. 한영석(권해효)이 먼저 가져가고 말았지요. 그런데 한영석이 만난 인물이 조현민이었다니, 소름돋는 반전이었습니다. 경찰, 검찰, 언론, 그리고 세강그룹 곳곳에 심어놓은 조현민의 사람들,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드라마 리뷰 들어가기전에, 제발 태극기좀 똑바로 달아주면 안되겠습니까? 지난 번에도 나왔는데 여전히 안고쳐졌더군요. 이런 옥에 티는 곤란하지요!
"지금이라도 세강그룹을 포기한다면 목숨만은 살려드리죠", 작은 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위협하는 조현민, 숨겨두었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지요. 백신프로그램만 개발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는 조현민,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가 오르려고 하는 곳이 어디까지 인지, 모든 것을 치밀하게 계획한대로 움직이는 그를 보니 무섭네요. 남상원 사장의 살해는 철저하게 조재민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 독극물로 사용한 아지화나트륨도 조재민을 잡기 위한 독극물이었고 말이죠.
남상원을 살해한 진범이 따로있다는 사실은은 박기영과 권혁주 팀장만이, 문제의 해명리조트 12호와 15호의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목격자 이종현의 위증에 권혁주 팀장 스팀 폴폴 올라오지만, 뒤집을 만한 증거도 없고, 신효정이 남긴 팬텀 파일이 다시 나오지 않는 한 밝혀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면 위로 떠오른 범인에 대한 단서가 들어있는 남상원의 노트북은 모두에게 중요한 물증이었지요. 권혁주도 도청을 통해 남상원의 노트북을 알게 되었으니, 노트북을 손에 넣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남상원과 김우현의 5월16일 행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기영과 유강미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남상원이 골프를 치지 않고 어딘가를 다녀왔다는 것이었죠. 김우현의 핸드폰 발신자 기록에 남아있었던 전화번호는 남상원이 이용했던 공중전화번호였고요.

남상원이 해명리조트를 향하기 전에 간 곳은 우현의 본가였습니다. 노트북에는 세강그룹의 비자금이 조현민에게로 이동한 내역들이 들어있지 않을까 추측이 가능합니다. 1999년 세강그룹이 조현민의 아버지에게서 조경신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 모든 정황들이 들어있을 듯하고요. 물론 정치비자금의 흐름까지 말입니다. 1999년 조경신(명계남)이 조경남(조현민의 부친)의 정치비자금을 터뜨려, 조경남을 몰락시킨 장본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기영이 경찰대에서 멜리사 바이러스로 장난삼아 우현 아버지의 메일을 열어봤던 경찰내부 극비문서가 이것이었던 거죠.
박기영이 조현민에 대한 조사를 하다보면 13년전 실수로 열어봤던 그 파일을 기억하게 될 듯한데, 세강그룹의 과거 극비문서를 아직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지고 있다면 조현민과 죽은 조경남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듯한데 말입니다. 박기영과 김우현을 함께 폭발사고로 죽이려 했던 그 폐공장이 세강케미컬이었다는 것으로도, 김우현의 죽음에 세강이 관련되어 있음도 추리할 수 있을 듯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영석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가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는지 의구심이 들게 했던 장면이었죠. 남상원의 노트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는 그냥 차에 두고 내리는 모습이 이상하더군요. 한영석은 왜 노트북을 차에 두고 내렸을까요? 한영석은 정말 조현민의 스파이가 맞을까요?

몇가지 한영석에 대한 의심스러운 부분을 추리해 볼 수 있는데요, 소설같은 의심 들어갑니다.
첫째, 한영석은 조현민의 내부협조자가 맞았지만 이중스파이였다는 것입니다. 바로 김석준(김우현 아버지)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김석준(정동환)은 1999년 모종의 사건으로 불명예 퇴직은 했지만, 강직한 경찰이었을 듯 하더군요. 아들 우현이에게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 옷을 벗을 각오까지 했던 인물이었고요. 한영석은 경찰간부 중 김석준을 존경했던 인물로 그가 의문의 사고로 병석에 눕자, 그 비밀을 밝히려고 합니다(이건 제 추측이지만요). 그 과정에서 조현민과 접촉이 있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협조를 해왔던 것이죠. 김석준은 해외에 나가 치료중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했는데, 한영석이 김석준이 양평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고 말이죠.
둘째, 한영석이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건넸을까요? 한영석은 형사출신입니다. 공중전화 부스에서 김우현을 만나고, 남상원이 죽던 날 행적을 쫓아 골프장에서 명함을 건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우현의 본가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서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갔는데, 이렇게 '나 첩자요'라며 자신의 정체를 대놓고 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돼죠. 큰 돈을 받아 경찰 그만두고 해외로 도피하거나, 숨어살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셋째, 한영석이 차에 두고 내린 노트북은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휴게소에 미리와 있었던 조현민의 수하 염재희에 의해서 말이죠. 한영석은 조현민에게 폐기처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겁니다. 한영석의 차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을 수도 있고, 브레이크 선을 잘라 사고사로 위장, 한영석을 죽이려 할 것이라는 거죠. 조현민에게 한영석의 정보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어 졌으니 말입니다. 남상원의 노트북을 손에 넣었는데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죠.
넷째, 그럼 한영석은 그런 조현민의 생각을 읽지 못했을까요? 한영석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뭔가 대비를 했을 거라는 겁니다. 한영석이 우현의 본가에서 나간 시간은 우현이가 오기 한시간 전 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접선장소 강변휴게소를 들어간 시간에 우현도 그 방향으로 차를 꺾어 쫓는 모습으로, 시간차가 크게 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동안 우현의 본가에서 강변휴게소까지(얼마나 소요되는지 잘 모르지만) 가기 까지 몇십분의 갭이 있다는 거죠. 그럼 이 시간에 한영석은 무엇을 했을까요?
제가 한영석이라면 노트북 하드웨어를 빼내든지 복사를 하든지 했을 겁니다. 한영석은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도 컴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컴에 대해 잘 모르는 한영석인데도, 남상원의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낸 채로 차를 운전하고 있더군요. 즉 한영석이 노트북을 열었다는 것이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거라는 거죠. 만약 한영석이 혼자 움직이지 않았다면, 한영석과 잘 붙어다니는 이태균(지오)이 함께 움직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섯째, 한영석은 휴게소에서 염재희에 의해 정신을 잃거나, 자동차 사고를 당할 가능성입니다. 조현민이 폐기처분하는 것이죠. 한영석을 구출할 사람은 뒤따라 온 박기영에 의해 구조될 가능성이 크고요. 물론 한영석이 누군가에 의해 노트북을 강탈당했다는 거짓말로, 박기영의 의심을 벗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상원의 노트북이 김우현에게 맡겨졌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는 의심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겁니다. 노트북에 대해서는 경찰청에서는 권혁주, 박기영, 유강미 단 세사람, 그리고 조현민과 그의 똘마니들, 그리고 트루스토리 최승연 기자와 죽은 남상원의 부인 김은숙 밖에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영석(권해효)는 자신이 스파이라는 것이 발각될 것임을 알면서도 멍청하게 조현민에게 노트북을 건네려 했을까요?  한영석은 정말로 조현민의 내부스파이였을까요? 한영석의 진짜 정체, 숨겨진 또 다른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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