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27 우리를 울린 태극전사의 눈물,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8)
  2. 2010.06.14 '남자의 자격' SBS, 아량을 베풀 수는 없나? (28)
2010.06.27 07:45




8강진출을 두고 격돌한 우루과이전, 1:2로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전력에 밀렸다기 보다는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더 안타깝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우리 태극전사들 모두 사력을 다해 골을 지켰고, 심장이 터질 정도로 운동장을 뛰었겠지요. 우루과이전은 비록 지고 말아 안타깝고 아쉽지만 진심으로 박수치고 싶은 경기였습니다. 사실 강한 남미팀을 맞아 한국의 열세를 점치는 분들도 많았고, 많은 점수차로 지지나 말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는 분들도 많았을 정도로 힘에 부칠 수도 있는 상대였지만, 우리 선수들 너무나 잘 싸워줬고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내용을 보여준 것은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90분간의 사투끝에 주심의 휘슬이 울리고, 끝났다는 허탈감에 멍해져 있을 때, 클로즈업되어 보여준 차두리의 눈물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졌다는 것, 여기서 끝났다는 생각에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줄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눈물을 훔치며 우는 거구의 두리네이터 차두리 선수는 안정환의 위로에도, 우리 응원단 앞에서서 인사를 할때도 계속 눈물을 그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때서야 저희 가족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그리고 애들도 저도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져서 분통해서 눈물이 났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오늘의 경기 아쉬움이 컸고, 한국 경기를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구호 아래 하나가 되었던 가슴 벅찬 시간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 경기로 끝났다는 허탈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축구광팬인 엄마덕(?)에 저희집에서는 지난 아르헨티나 전에서는 사정이 있어 데리고 있는 조카들까지 애들 네명을 학교에 결석시키면서 이곳 시간 오전에 치뤄진 경기를 보며 응원했었고(져서 속상했지만), 나이지리아전을 보다가는 노트북을 한대 박살내 버리기도 했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골이 들어가는 순간 너무 기뻐 환호하다가 노트북을 바닥에 떨어뜨려 버렸는데, 속에서 중요한 것이 깨져버려서 복구가 안된다네요. 그래도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월드컵,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의 힘이 이런 것인가 봅니다. 어느 곳에 있든 우리 모두 12번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는 것, 이 이순간만은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 그 뜨거운 이름 아래 하나된다는 것 말이지요. 이런 시간이 끝났다는 것이 아마 아쉬웠나 봅니다. 물론 8강 아니 4강 신화의 꿈을 더 뒤로 밀어야 한다는 허탈감이 더 크겠지만요.
차두리 선수뿐만이 아니라 추격골을 넣은 이청용 선수도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글썽였고, 아마 축구를 보고 있었던 국민들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을 거에요. 너무나 잘했던 경기였기에 패배가 더 아쉬웠고요. 태극전사 23명 정말 잘 싸웠고 수고 많았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차두리 선수의 눈물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니 오늘 패배의 교훈을 바탕으로 4년 후에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많았고, 이런 큰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아버지도 패배를 겅험했기에 내 기분을 잘 아실 것이다" 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더군요. 
유니폼에 눈물을 닦는 차두리 선수를 보며, 우리도 이렇게 아깝고 허탈한데 운동장을 뛰었던 선수들 마음이야 오죽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16강만으로도 국민들에게 기쁨과 환희를 주었고, 희망을 주었습니다. 모든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약하며 각자 소속에서 또 열심히 기량을 닦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한다고 밝힌 이영표, 이운재 선수 개인적으로 인사하고 싶네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그리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당신들과 함께 한 축제의 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들리는 말에 캡틴 박지성도 은퇴를 한다는 소식이 들리던데, 인터뷰 내용은 은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데 개인적인 바람은 체력관리를 잘해서 2014년에도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박지성 선수를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캡틴 박지성 선수, 정말 경기 내내 멋졌고, 당신이 있어 자랑스러운 한국축구였습니다.  
경기를 지켜보고 또 많은 분들이 결정적인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선수들에 대한 악평을 담아낼 것이라는 것이 짐작되는데, 악평을 하기전에 6월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준 우리 선수들에게 먼저 수고했다는 말과 박수를 보내주기로 해요. 해외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했고, 지구촌의 축제 월드컵이 즐거웠으니까요.
훌륭한 경기였기에 8강진출의 좌절이 더 아쉬웠던 우루과이전, 해외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와 한국축구의 희망을 준 선수들과 허정무감독, 그리고 코칭 스텝분들께 먼저 격려와 박수를 먼저 보내주는 것이 순서겠다 싶습니다.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 박주영 이동국 염기훈 안정환 이승렬 이청용 박지성 김정우 기성용 김보경 김남일 김재성 이정수 조용형 차두리 이영표 오범석 김동진 김형일 강민수 이운재 정성룡 김영광 그리고 허정무 감독과 코칭스탭 모든 분들, 수고많았고 박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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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4 12:18




남자의 자격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청자이지만, 이번 월드컵 특집에 맞춰 수개월간 준비한 "남자, 월드컵을 가다"는 조잡한 짜집기 방송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남자의 자격이 남아공 월드컵특집 준비를 못해서도, 남자의 자격팀이 축구를 몰라서도 아니었습니다. 월드컵 독점 중계권을 가진 SBS의 방송제재로 촬영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심지어 붉은 악마 거리 응원단에 대한 인터뷰조차 허락받고 내보내야 한다는 황당한 이유때문에 편집할 시간적 여유는 물론이거니와 방송 자체도 국내 방송사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해외에서 한국 방송을 즐겨보는 시청자로 KBS, MBC, SBS 방송사의 모든 프로그램을 방송사에 관계없이 제 개인적이 취향과 재미로 선택해서 봅니다. 물론 이번 그리스 전은  현지 방송으로 봤지만, 감동을 함께 느끼고 무엇보다 우리 말로 전해지는 생생한 중계를 보고 싶어서 SBS 방송을 다시 인터넷으로 다운 받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요일, 남자의 자격에서 수개월 전부터 남아공 월드컵에 간다고 홍보를 했기에 너무나 기대하면서 아이들과 남자의 자격을 시청했습니다.
과거 이경규가 간다 코너의 신선한 즐거움과 현장에서의 뜨거운 열기, 무엇보다 비 전문가들의 떠들썩한 아마츄어 진행의 재미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으로 떠나기전 과거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들인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선수 등 언제봐도 반가운 과거 선수들과 2002년 월드컵때의 숨겨진 비화들도 이야기를 나누고, 2002년의 그 뜨거웠던 시간들도 되돌아 보면서 눈시울도 붉어졌습니다. 2002년 그 시간은 언제 어느때 다시봐도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감동의 시간들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말이지요. 
그리고 마침내 27시간이라는 긴 여정을 거쳐 남자의 자격팀과 우리 5천만을 대신한 12번 선수 붉은 악마가 남아공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남아공에 간 붉은 악마 70여명은 모든 경비를 자비로 충당해서 우리 태극전사들에게 보낼 '뜨거운 응원' 그 하나만을 위해서 갔습니다. 경기장 앞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두눈 부릅뜨고, 목청 찢어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는 남자의 자격팀과 붉은악마를 보니, 자랑스러운 마음, 뭉클해지는 마음, 그리고 그분들이 남아공까지 우리를 대표해서 오랜 시간 준비해서 가기까지 아무런 도움이 되드리지 못한 것에 죄송함도 느꼈습니다. 

경기 시작, 이미 그리스전의 결과를 알고 있기에 경기와 승부에 대한 것을 보려고 하지는 않았지요. 시청자들이 보고 싶었던 것은 우리가 토요일 그리스전을 치루면서 느꼈던 환희와 감동, 뜨거운 열정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그 무엇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습니다. 영동대로에서의 붉은 악마들, 산후조리원, 1박2일과 인연이 깊은 기산리 어르신들, 성당, 동대문 점포의 상인들 등의 모습만 반복적으로 나왔을 뿐이었어요. 그리고 어렵게 남아공까지 간 남자의 자격팀의 "우리 선수들 잘한다, 대한민국!"의 구호밖에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저와 우리 아이들은 방송사고인줄 알았습니다. 편집을 잘못해서 내보낸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허탈하고 재미없었던 방송이 끝나고, 아이들이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는 그 사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SBS방송사의 단독중계권으로 다른 방송사에서는 월드컵 관련 자료를 내보낼 수 없다고 하네요. 이런... 아무리 독점 중계권을 많은 돈을 들여 따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아니지 않나요? 국민의 축제를 이런 식으로까지 막는 것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른 것은 따지고 싶지도 흥분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SBS가 독점중계권을 땄다고 했으니, 그것은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백번 양보해서 생각하고 받아 들입니다. 그런데 남자의 자격은 다르지 않나요? 스포츠 중계 방송도 아니고 예능프로그램이잖아요. 더군다나 경기시간과 맞춰서 생방송으로 방송을 내보내는 것도 아니고, 남자의 자격이 편성된 일요일에 내보내는 거잖아요. 그러니 경기 당일 시청률에는 하등의 영향을 미칠 수 없을텐데, 이런 예능프로까지 월드컵 중계 소유권을 적용하는 것은 너무 하지 않나 싶습니다.
혹이라도 남자의 자격 시간대와 우리나라 경기가 같은 시간대에 있다면, 이런 식의 제재도 충분히 감수하고 다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자격은 아시다시피 경기가 다 끝나고, 승패까지 다 알고 난 후의 예능프로잖아요. 남자의 자격이 생방송으로 방송된다면 물론 이는 규정상 잘못되었다고 이의를 제기할 문제이고, 계약 원칙이라는 것이 있기에 충분히 존중합니다.
남자의 자격, 월드컵을 간다에서 물론 경기진행이나 경기분석도 어느정도 재미를 가미해서 내보내겠지만, 그보다는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태극전사들에게 5천만 국민이 보내는 응원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다 끝난 후에도 경기를 지켜보며 느꼈던 그 뜨거움을 다시 즐겨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SBS방송사와 FIFA가 중계권을 두고 어떤 세세한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FIFA에서 한국의 예능프로그램까지 일일이 중계권을 두고 확대적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다만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적어도 예능프로그램에 대해서는 SBS가 아량을 베풀어 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있는 목요일에 남자의 자격 <남자, 월드컵을 간다>가 방송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일요일에 나가는 것이니, 경기 당일 시청률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겁니다. 혹시 동시간대 SBS의 프로그램에서 남아공월드컵의 이모저모를 담기 위해 갔다면, 남자의 자격에 대한 제재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5천만 붉은악마를 대표해 간 남자의 자격과 붉은악마의 생생한 현장에서의 뜨거운 함성을 다시금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아량을 베풀어줄 수는 없을까요? 
월드컵 중계권과 관련해서 재량권이 있는 SBS관계자분께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독점 중계권을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따냈다는 것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5천만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주고, 월드컵이라는 세계인의 축제, 그리고 5천만의 축제는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SBS KBS MBC 방송사를 떠나, 월드컵을 치루고 있는 동안만은 우리 모두가 붉은 악마들이잖아요. 대한민국, 필승 코리아! 태극전사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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