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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4 '위대한 탄생' 뿔난 김태원, 내새끼 건드리면 나도 가만히 있지않아? (89)
  2. 2011.04.10 '위대한 탄생' 공정성에 치명타입힌 국민투표와 멘토심사의 문제점 (14)
  3. 2011.03.12 '위대한 탄생' 방시혁의 멘토스쿨 문제점, 매력 잡아먹는 과한 분장 (30)
  4. 2011.02.26 '위대한 탄생' 아빠미소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 응원하는 이유 (41)
  5. 2011.02.19 '위대한 탄생' 김태원과 공포의 외인구단, 기적을 기대한다 (25)
2011.04.24 07:43




<첫번째 생방송 무대>
"그대들이 그렇게 불필요한 독설로 내 새끼들 마음을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으려고 했어. 그런데 굳이 좋은 말 놔두고 왜 그렇게 사람마음을 모질게 뜯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그렇게 말해주지 않아도 다 알아듣고,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지금까지 왔잖아".
생방송 무대가 시작된 첫날은 그래도 이번 세번째 생방송보다 신경전이 날카롭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청자투표가 당락의 향방을 판가름해 버리자 당황해했죠. 첫 생방송 무대 권리세의 탈락은 다른 무대보다 좋았기에 더 안타까움이 여론화되기도 했고요. 12명에서 10명만 남아야 했을 때, 솔직히 손진영이 탈락해야 했었다고 생각했고, 억울했을 다른 멘토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는 되었지요.
첫번째 생방송 무대에서 김태원의 점수는 가장 후했습니다. 최고 9.6점에서 최저 8.5점 사이에서 큰 편차 없이 매겼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손진영에게도 선곡을 잘했다, 비정한 표정이 없어졌다는 칭찬을 해줬고, 신경전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후한 점수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눈물많은 그의 아픈 부분을 지적하지 않고 격려해줬다는 점만으로 고마웠고요. 그런데 탈락위기라는 MC박혜진의 멘트에 시청자들이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표를 던졌고, 물론 팬심도 던져졌겠지요.
그건 김태원도 손진영도 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적어도 쿨하게 탈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손진영은 언제든지 무대를 행복함과 감사함으로 인사를 하며 내려갈 준비가 돼있었죠. 결과는 멘토심사는 꼴등이었는데 합격해버린 이변이 나왔지요. 권리세와 황지환의 탈락, 솔직히 누가 떨어져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에요. 내 자식들이 되었든 남의 자식이 되었든 말이지요...

<두번째 생방송 무대>
10명에서 8명으로 압축되는 두번째 무대, 조형우와 백새은의 탈락은 더 아쉬웠지요. 조형우의 그날 무대는 긴장의 연속이었고, 얼굴 근육까지 떨리는 무대를 지켜보기가 안쓰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러게 왜 어울리지 않게 나쁜 남자 컨셉으로 중압감을 주었느냐고요? 두번째 생방송 무대에서도 손진영의 기적은 계속되었지요. 동정표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인정되는 분위기였고, 주체하지 못하는 눈물을 보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지적을 해대니 다행히 이번 무대에서는 방긋 웃는 모습으로 무대에서 최종 결과를 기다리더군요. 시청자의 의견을 100% 수용하는 손진영이 훨씬 쿨해 보여 시청자 마음도 가벼웠습니다.
그런데 동정표가 되었든 반발표가 되었든 "고음파트는 듣기 괴로웠다", "비장하고 처절하게 노래부르는 모습이 고쳐지지 않았다"는 식의 이은미 심사평은 솔직히 듣기 거북했습니다. 듣기 좋은 말도 한두번이지, 듣기 싫은 말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열받는 것 새삼 다시 말해 뭣하겠어요? 듣기 거북했다는 말을, 명색이 생방송 진출자에게 하는 것은 좀 심했지요. 무리가 있어 보였다는 말도 있는데 말이죠. 
듣기 거북했다, 처절한 목소리를 고치지 못했다는 독설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김태원도 인간인지라 내 자식에게 가슴아프게 말하면 싫죠. 테크니컬한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처절하고 비장한 음색만을 지적하는 것이 공정한 심사를 떠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었지요. 손진영이 무던히도 고치려고 노력해왔고, 지금은 많이 없어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같은 지적이 반복되자 심기가 불편했을 김태원, 사심 섞인 듯 보이는 점수를 줍니다. 손진영 다음으로 나온 데이비드 오(Beat it)에게 바로 가장 최하점(7.5)으로 응수해 준 것입니다. "부르는 노래와 듣는 노래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물론 방시혁은 영혼을 불살랐다, 지옥에서 온 펑크로커였다고, 대조적으로 극찬을 해줬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첫 생방송에서 9.6점 최고점을 주며 처음으로 1급수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극찬해 준 김혜리에게는 8.0을 줬습니다. 듣기 거북했다며 손진영에게 그날 최하점 7.0을 준 이은미에 대한 앙금이었는지, 김태원의 속마음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아니 기적이지요. 멘토심사점수에서 9위를 차지해 탈락 위험에 있던 손진영이 다시 살아남은 것이지요. 손진영은 솔직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고, 저 역시 이번에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손진영은 이미 탈락을 예감하고 폭풍눈물을 쏟고 서있었는데 합격이라는 결과로 나왔지요. 기적인가? 동정인가?의 논란도 일었지만, 김태원 멘토스쿨만 유일하게 세명의 생존자가 나온 셈입니다. 김태원 멘토스쿨은 위대한 탄생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썼고, 더이상 합격과 불합격으로 그들의 아름다운 행진을 방해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합격 불합격을 떠나 응원이 더 많았지요. 아마 손진영을 택해 준 시청자들에게 그저 고마웠을 것입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리고 열심히 연습했고요.

<세번째 생방송 무대>
손진영의 무대가 있기 전까지 김태원의 점수는 골고루 후했습니다. 정희주(9.0), 김혜리(8.7), 셰인(8.3), 그리고 데이비드 오(8.0)이었지요. 김태원은 록 스타일로 편곡한 보아의 넘버 원(No.1)에 대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평을 했지요. 저역시 지난 주 무대도 데이비드 오의 매력의 한계가 보이는 듯해서 썩 좋은 무대는 아니었는데, 좀더 경쾌하게 무대를 즐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럼에도 김태원의 평에 살짝 긴장이 되려고 하더군요. 방시혁의 반응이 궁금했거든요. 방시혁은 지난 주는 지옥에서 온 펑크로커였다면, 이번 무대는 천사같다는 평을 했죠.
데이비드 오에 이어 손진영이 5번째 도전자로 무대에 섰습니다. 생방송이 진행된 내내 본의아니게 논란의 중심이 된 미라클맨입니다. 심사점수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손진영도 김태원도 새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기에, 당장 무대를 내려간다해도 절망하거나 실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저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할 뿐인 느낌이었습니다.

지오디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부른 손진영,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난하게 소화했고, 비장함도 많이 걷혔다고 생각을 했는데, 듣기에 따라 '아' 다르고 '어' 다른 혹평이 시작되었지요. 이은미 왈 "진부한 표현이 이곡에 어울리지 않았다", 방시혁 왈 "손진영씨 해석이 적절하지 않았다. 멘토들의 한결같은 충고를 이제는 진짜 들어야 오래 노래할 것 같다"는 평이 이어진 것이죠.
생긴게 그렇고 분위기가 그런데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저는 이은미와 방시혁의 지적이 더 이해가 더 안가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무대가 지난 번 노래보다 더 잘 소화했다는 느낌을 가졌거든요. 김태원은 "모든 이들이 기피하는 음색을 그대는 이제 개척하고 있습니다"라는 일갈로 손진영을 보듬었습니다. 남들에게는 단점으로 보일지라도, 장점으로 용기를 북돋워 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진짜 머리 뚜껑 열릴 정도로 화가 난 것은 다음에 무대에 오른 백청강의 무대심사평때문이었습니다. 빅뱅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로 무대에 오른 백청강, 무대는 폭발적이었고 관객들의 환호가 터졌지요. 멋졌습니다. 아이돌 미션에서 가장 아이돌 다웠고요. 열정적인 퍼포먼스도 좋았고, 귀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장악력은 충격적이기 까지 했어요. 한번 박자를 놓치기는 했지만, 최고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백청강의 무대는 가장 신났고, 아이돌스러웠습니다. 물론 개인적 감상평입니다만.. 
김윤아(9.2)는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라며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요?"라고 묻기까지 했지요. 신승훈(8.9)도 아이돌 미션에 잘 맞았다고 칭찬을 했고, 그때까지 점수중 최고점을 주었지요. 그리고 이은미의 다음 심사평이 이어졌는데, 크헉, 정말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모창을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지드래곤 표현이다. 백청강만의 표현이 필요하다", 띠융~ 방시혁이 연타로 날렸지요. "백청강보다 지드래곤이 보였다". 띠띠융~. 이은미와 방시혁이 여러모로 손진영과 백청강을 가장 힘있게 도운 것 같으니 이런 아이러니도 또 없는 것 같네요. 시청자들 폭풍투표가 있었을 듯하니 말입니다. 이것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 건가요?
시청자가 이러할진데 김태원은 오죽했을까 싶었습니다. 김태원이 감정은 누르고 있었지만, 세게 한방 일침을 놔버리더군요. "어떤 이들은 기계로 꾸미는 소리를 그대는 리얼로 해냈습니다. 오늘 무대는 완벽했습니다"(티브이를 보고있던 저는 김태원의 속시원한 한마디에 박수를 쳐버렸습니다. 지드래곤이 MR없이 노래하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기도 했거니와, 댄스와 노래를 호흡조절까지 완벽하게 노래하는 백청강의 무대는 그만큼 멋졌거든요. 결코 지드래곤을 폄하하는 말은 아닙니다). 김태원의 소신발언, 역시 김태원을 위대한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김태원의 멘트가 누구를 향했는지, 아이돌 음악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은 것인지 애매모호해서 논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솔직히 기계음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토튠이 노래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창력 없는 아이돌가수가 무대 위에서 기계음에 의존하는 것이 문제이지요. 아무튼 김태원의 기계음 일침은 위대한 탄생에서 할 멘트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지난주 방시혁이 멘토인 데이비드오의 기계음에 기댄 무대에 대한 일갈이 아니었을까 하는 쪽에 더 무게를 싣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김태원의 일갈에 속이 시원했던 또다른 이유는 모창이라고 하는데, 동의가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드래곤이 하트브레이커를 부르는 음색과 백청강의 음색이 비슷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백청강이 모창을 하려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럼 모창을 피하기 위해 백청강 본인의 음색까지 버리고, 다른 이의 목소리를 만들어야 했다는 건가요, 뭔가요? 이청강의 특이한 음색도 어떤 부분에서는 인정을 해줘야 하는데, 무조건 콧소리가 나왔다, 모창이었다 라는 식으로 평가를 하는 것은 과히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혹평이 이해되지도 않았고, 이은미가 7.2점을 방시혁이 7.3점을 주었는데, 김윤아(9.2 최고점), 신승훈(8.9점, 이태권의 9.0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줬지요)과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무슨 청군백군 운동회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극명하게 심사평이 갈릴 수가 있는지, 이해는 커녕 오해도 못하겠더군요.

백청강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도전자는 노지훈이었습니다. 노지훈 노래보다 김태원이 어떤 심사평을 할지, 몇점을 줄지가 더 궁금해지더군요. 김태원 머리에 스팀 올라오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시청자는 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저는 두번째로 무대에 올랐던 김혜리가 백청강의 심사평을 들은 후에 무대에 올랐다면, 김태원이 8.7점을 줬을지도 의문입니다. 김혜리의 무대 역시 파워가 느껴지지 않았고 밋밋했지만, 이은미와 방시혁, 김태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시청자의 눈에도 보였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노지훈의 무대 퍼포먼스는 과하다 싶게 산만했고, 목소리 파워는 부족해 보였지만 그런대로(?) 잘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허걱, 고음파트에서 삑사리를 심하게 내버리고 말았지요. 이런 경우 듣기 힘들었다고 평해도 될 것 같더군요(베~베~ 듣기 미안할 정도로 심한 고음이탈을 보였지요). 백청강에 대한 이은미와 방시혁의 독설이라고 하기에는 악담에 가까운 심사평을 들은 후였는데, 김태원은 노지훈에게 최저점 7.5점을 주더군요. 김태원이 다른 멘토에 비해 점수편차가 크게 나지 않게 주는 편인데도, 감정이 섞였다고 해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탈락이 기정사실화될 수 있는 심한 음이탈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이은미의 노지훈에 대한 평을 잠시 기억해볼까요? "집에서 떨어져서 힘들어하는 것이 보인다. 컨디션이 안좋았던 것 같다. 강렬함이 없었다". 고음음이탈에 대한 지적도 없이 컨디션이 안좋아서 실력발휘를 못한 것 같다고 걱정이 한가득이었지요. 그러고도 점수는 8.0을 주었습니다. 백청강에게는 7.2점을 주더니...방시혁의 7.3점도 참 충격이었지만, 가지가지로 충격을 주더구만요...
결과가 진짜 궁금했습니다. 어이없게도 위대한 탄생 도전자들의 노래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누가 떨어질지, 방시혁과 이은미, 김태원의 심사평이 더 궁금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처럼 김태원이 사심을 가지고 자식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하도 태클을 걸어서 심기가 불편했기 때문인지, 내 새끼기들 건드리면 니네 새끼들도 가만 안두겠다는 심정인지는 모르지만, 세사람의 팽팽한 감정싸움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멘토가 심사를 한다는 것에서, 예견할 수 있었던 문제점이었죠.
김태원 멘티 셋다 합격...손을 번쩍 치켜들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주는 김태원, '우리의 아름다운 행진은 계속된다. 그대들이 자랑스럽다'. 김태원의 멘티들의 합격이 괜스레 기뻐지는 것은, 저 역시 팬심과 사심을 가득담고 김태원 멘토스쿨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 응원방법도 썩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서바이벌이라는 것, 오디션이라는 것에 사심없이 냉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도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이상, 심사위원들이니 말입니다.
탈락자는 노지훈과 김혜리, 공교롭게도 방시혁과 이은미의 멘티입니다. 시청자투표가 정말 무섭더군요. 이제는 저도 헛갈립니다. 실력투표인지 인기투표인지 몰아주기인지... 위대한 탄생은 이제 서바이벌 오디션의 의미가 없어져 버렸어요. 공정성은 훼손되었고, 무엇이 기준인지도 애매해져 버렸지요. 그래도 확실한 것은 상위도전자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들의 의견과 크게 엇갈리지 않았다는 점 하나였는데, 백청강에 대한 평가를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 혼란스럽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듯이, 멘토들 감정싸움에 자식들만 피보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에 안들어요....

투표방법과 멘토의 심사발표를 방법을 바꿔야 한다
이번 세번째 생방송 무대를 보는 내내 김태원의 심사가 물론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저역시 김태원의 외인구단의 기적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는 이유도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방송을 보며 백청강에 대한 평가는 정말 어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요. 하지만 이은미와 방시혁의 평가는 아니다 싶었습니다. 누구보다 멘토 김태원의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것이고요. 그래서인지 심사위원으로서 김태원이, 백청강에 대한 혹평이 이어진 후 평가를 냉정하게 사심을 뺐다고 단정짓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방시혁과 이은미의 독특한(?) 채점방식 기준은 정말 문제가 크고요. 김윤아와 신승훈이 그나마 냉정을 유지하는 듯해서 다행입니다.

멘토들의 심사기준이 공정성도 잃고, 기준도 잃어버리고 위대한 탄생은 침몰 직전에 있습니다. 어찌 어찌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고 끝나기야 하겠지만, 이런 식이라면 얼른 끝내버렸으면 싶습니다. 멘토들의 감정섞인 듯한 심사평도 듣기 거북하지만, 노래를 즐기고, 위대한 탄생 도전자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좋았던 시청자까지 진흙탕싸움에 참여하고 있는 듯해서 말입니다. 시청자투표의 문제점과 멘토의 심사에 대한 것이 수정되지 않으면, 매주 위대한 탄생은 공정성의 논란만 가중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멘토와 심사위원이 분리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즌 2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보완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청자투표의 문제점 시정도 필요하고, 더이상 멘토들의 심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시청자투표는 도전자가 무대에 올랐을 때, 해당 도전자에 대한 투표만 가능하게 하고, 다시 종합적인 무대를 보여줄 때는 전체 도전자에 대해 투표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나을 듯 싶습니다.
또한 멘토의 심사가 불가피하다면, 시청자투표를 마친 후에 멘토들의 심사평과 점수를 공개하는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그나마 멘토들의 말 한 마디에 시청자투표의 향방이 갈리는 생방송 국민투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차선의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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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5 Comment 89
2011.04.10 09:11




12명 최종 생방송 진출자의 첫 첫생방송 무대는 실망과 이변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우선 슈스케의 아류가 되었든, 멘토링제라는 차별성으로 독자성을 갖추었든, 매회 시청률을 갱신한 효자프로그램에 대한 방송국의 안일한 지원은 조악한 음향설비에서부터 시청자를 만족시켜 주지 못했습니다. 럭셔리한 합숙소보다는 음향설비에 더 신경을 썼더라면 아쉬움이 들더군요. 나는 가수다의 사전 리허설에서 가수들이 에코시스템에서, 악기 하나하나의 톤까지 조절하는 프로의식을 봤고, 흡사 라이브 무대를 눈 앞에서 보는 것 같이 느껴졌던 음질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죠. 여기에 편곡의 밋밋함은 참가자들의 음색이나 가창력을 검증하기도 어려웠고, 참가자들이 가진 보이스의 매력마저 잡아먹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편곡보다 원곡의 느낌을 더 살린 참가자의 노래가 듣기에 훨씬 좋았고, 평가 역시 범주를 벗어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편곡의 예술성에 시청자의 귀가 수준이 높아진 탓도 물론 있었지요.

위대한 탄생 최고의 수혜자는 권리세

황지환과 권리세의 탈락에 납득하지 못했던 시청자는 저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권리세의 경우, 저 역시 실력보다는 타고난 운빨과 미모덕을 봤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었기에, 그녀의 거듭되는 생존이 납득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이은미 멘토스쿨에서의 최종라운드는 결과는 의아하기만 했었죠. 박원미를 대신한 자리라는 생각을 떨치기 힘든 무대였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권리세가 부른 '애인있어요'는 괄목할만한 근성이나 노력의 결과물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었고, 대중들은 멘토 이은미의 첫선택부터 계속적으로 불만이 누적되었기에, 권리세 띄우기에 불만이 켜져버린 결과를 가져왓지요.
권리세의 위대한 탄생에서의 기적은 여기까지였지만, 권리세에게는 더 큰 기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패자부활전 좋아하는 위탄이 참가자들이 절반정도로 줄어들었을 때, 탈락자 6명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패자부활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을 법한데, 지금의 여론이라면 권리세에게 또 한번의 구제가 주어진다고 해도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보일 정도입니다.

권리세에 대한 여론이 급호감으로 선회한 이유는 공정성이 결여된 첫생방송무대의 투표시스템과 멘토들의 심사점수때문입니다. 대중들과 멘토 사이에 생긴 괴리감은 양측 모두 심사에 대한 불신입니다. 멘토들의 점수와 시청자의 점수가 3:7이라는 비율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은, 시청자도 멘토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참가자들의 노래가 나오기도 전에 투표를 실시한 어처구니 없는 시청자 국민투표, 그리고 참가자가 나오기도 전에 탈락위험이라며 투표를 독려하는 MC박혜진의 적절치 못한 진행은, 위대한 탄생 서바이벌 국민투표를 인기투표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제작진의 국민투표는 평가라는 것이 공정성이라는 시스템을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멘토들이나 시청자들이나 지극히 주관적인 평을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버렸죠. 이는 위대한 탄생 생방송 국민투표와 멘토심사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이고, 시급히 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불신과 괴리감은 더 커질 공산이 큽니다.

첫 생방송이 배출한 스타는 위대한 탄생 첫시작부터 탈락에 이르기까지 화제의 중심에 선 권리세였습니다. 권리세는 위대한 탄생의 최고의 피해자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가능성있는 스타가 되었습니다. 첫 생방송에서 권리세의 탈락은 오히려 권리세에게 날개를 달아주었을 뿐만이 아니라, 그간 대중들의 싸늘한 눈초리마저 호감으로 돌아서게 한 결정타가 되었지요.
권리세의 노래실력에는 호감을 가지지 않았던 저 역시도, 이번 무대에서의 탈락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지더군요. 그렇다고 권리세가 억울하다고는 또 딱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 권리세는 멘토들의 평가에서 구제가 없었다면, 진즉에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었으니 말입니다.
생방송무대에 오르기까지 권리세는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손진영의 기적과 권리세의 기적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시선을 확연히 달랐습니다. 손진영에게 일어난 기적은 감동으로 여겨지면서도, 권리세의 기적은 불공평한 혜택으로 비난이 더 많았지요. 권리세의 수난은 이은미의 구제와 함께 최고에 이르렀습니다. 권리세를 발탁하고 한 번의 구제로 권리세를 생존시킨 방시혁이 또다시 구제를 했더라면, 스타성을 중시하는 제작자 방시혁의 판단기준이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렸을 수도 있었지만, 가창력을 중시하며 기본기를 강조하는 이은미가 구제함으로써, 제작진과의 모종의 밀약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게 해버렸지요. 거기에 노력과 근성이라는 말로 포장한 것은 역효과만을 가져왔을 뿐입니다. 근성과 노력은 권리세만이 가진 장점이 아니었고, 오히려 비쥬얼로는 최악인 김태원 멘티들에게 더 어울리는 이유였죠. 시청자 국민투표에서 멘토들로부터는 최하위 점수를 받았음에도, 대중들이 손진영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고 말이지요. 
귄리세와 백새은을 통해 본 선곡의 문제점
많은 분들이 멘토들의 심사기준을 분석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역시 한마디 보태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멘토들의 점수를 합산하고 분석해보니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당락을 결정지은 멘토들이 매번 심사기준이 개인적 감정에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이은미와 방시혁이 결정적 키를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 멘토들의 점수를 하위그룹과 비교를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권리세와 황지환은 멘토들에게는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탈락했기에, 대중들의 평가와 어떻게 어긋났는지, 왜 대중들의 마음이 돌아섰는지를 분석했을 것이고요. 저 역시 어제 이에 관련된 글을 작성했는데 컴의 오류로 글을 통째로 날려버린 불행한 사건을 겪었습니다ㅜㅜ.
오늘은 상위그룹을 중심으로 한 멘토들의 심사기준의 치명적인 함정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최종적으로 남게 될 위대한 탄생 주인공이니까요.
첫생방송에서 멘토의 점수를 합산한 순위를 정리하면, 1위 김혜리(36.3), 2위 백청강(36.2), 3위 이태권(35.8), 4위 정희주(35.7), 5위 노지훈(35.6), 공동6위 권리세, 데이비드오(35.4), 공동8위 황지환, 셰인(35.1), 10위 조형우(35.0), 11위 백새은(34.8), 12위 손진영(33.4)으로 나타났습니다. 멘토들의 점수기준으로 보면 탈락자는 손진영과 백새은이 되어야 겠지요. 여기에 국민투표라는 변수는 6위를 한 권리세와 8위를 한 황지환을 끌어 내렸습니다.
멘토들에게 최하점을 받은 손진영의 노래는 저 역시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생존하자 벅찬 감동이 전해지기는 하더군요. 김태원 멘토스쿨 못난 오리들의 기적을 응원하는 마음이 작용했다는 것도 솔직히 인정하고 싶고요. 손진영이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그동안과는 다른 스타일로 불렀는데, 선곡은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담스러운 비장한 표정을 없애고, 조금은 편하고 가볍게 표정처리를 하는 것이 보기가 훨씬 좋더군요. 하지만 노래는 평이했고, 멘토의 지적도 있었지만 고음처리의 불안함과 음정불안은 완전히 자기노래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노래중간중간 끊어지는 감정처리의 부자연스러움과 호흡은 거친느낌이 들더군요.
백새은의 경우는 김윤아 멘토가 선곡을 잘못해줬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백새은이 준비했다는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불렀다면, 훨씬 더 그녀의 특이한 음색도 살리고 리듬감도 살렸을텐데, 주주클럽의 '나는 나'는 백새은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평범한 무대였습니다. 백새은의 음색은 음의 높낮이의 기복이 많은 곡을 택했을 때 음색의 매력이 훨씬 살아나는데, 변주없는 평이한 음역대의 노래를 선택함으로써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이는 탈락한 박원미에게서도 느껴졌던 문제입니다. 이은미 멘토의 선곡의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게, 박원미에게서도 그랬지만, 권리세 역시도 권리세의 장점을 살려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번 생방송무대를 통해 더 느껴지더군요. 권리세는 부정확한 발음과 폭발적인 가창력은 없다는 것이 단점인데, 권리세의 단점만을 부각시키는 선곡을 한 것이 지난 파이널 무대의 '애인있어요' 였어요. 이번 무대에서는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들고 나왔는데, 댄스와 아름다움까지 돋보이게 했던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권리세가 공략점을 제대로 찾았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권리세의 단점보다는 장점들을 부각시켜주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멘토스쿨에 입성하기 전 권리세와 린라다가 듀엣공연을 한 미쓰 에이의 '배드걸 굿걸'에서 처럼, 권리세는 오히려 무대를 편하게 즐겼고, 자기 옷을 찾은 느낌이 들었어요. 방시혁이 권리세를 눈여겨 본 것이 댄스아이돌로서의 가능성을 봤다는 것이 맞은 것이지요. 그럼에도 탈락한 권리세는 이번 무대가 아니라, 이전 무대에서의 석연치 않은 부활에 대중들의 평가를 받은 셈입니다.

냉탕온탕 들쑥날쑥 이은미의 심사기준, 문제있다
저는 지난 방송 패자부활전과 이번 생방송을 보며 편이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김태원과 김윤아의 평에는 신뢰가 가면서 방시혁과 이은미의 점수에는 갸웃해지고 있네요. 방시혁은 패자부활전에서 박원미의 눈물에 감동의 9.5점을 주면서 좀 뜨아하게 했었습니다. 무대에서의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그토록 강조한 방시혁이었기에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남자친구의 죽음 앞에서도 무대에 올라야 했다는 김윤아는 박원미에게 최저점 7.2점을 주면서, 안아리의 태도를 지적했던 것과 같은 냉정한 시선을 유지했지요.
그럼, 왜 방시혁과 이은미의 심사점수에 갸웃해지는지, 지난 패자부활전과 이번 생방송 심사와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방시혁보다는 특히 이은미의 심사기준은 패자부활전에서도 냉탕과 온탕의 변화가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이번 방송에서도 이은미의 개인적인 심사기준이 시청자는 물론 멘토들과도 큰 거리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방시혁의 심사평은 시청자들과 엇비슷하게 나오기는 했습니다. 박원미의 눈물에 감복한 9.5점과 워낙에 권리세를 눈여겨 본 방시혁이 이번 생방송에서 9.2점 최고점을 준 것을 제외하면, 멘토들의 점수 순위와 비슷한 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은미의 경우는 들쑥날쑥이 너무 차이가 나네요. 이은미의 경우 일부 참가자에 대한 평가가 시청자와도 차이가 느껴지지만, 같은 멘토들끼리의 점수에서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점수합산 결과의 순위와 이은미가 매긴 순위를 비교해보시죠.
점수합산 순위: 1위 김혜리 - 2위 백청강 - 3위 이태권 - 4위 정희주 - 5위 노지훈 - 공동 6위 권리세 데이비드오 - 공동 8위 황지환 셰인 - 10위 조형우 - 11위 백새은 - 12위 손진영
이은미의 순위: 1위 노지훈(9.2) - 2위 이태권(9.0) - 공동 3위 백청강 황지환 조형우(8.9) - 공동 6위 데이비드오 백새은(8.7) - 공동 8위 정희주 셰인(8.6) - 10위 손진영(8.0)

이은미의 멘토인 김혜리와 권리세에 대한 점수는 없지만, 이은미의 점수중에 정희주의 점수는 의아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정희주를 손진영 다음으로 최하점을 주었습니다. 이은미는 다른 멘토들의 최고점과 최하점 범위가 방시혁(9.2-8.5), 신승훈(9.0-8.3), 김태원(9.6-8.5), 김윤아(9.4-8.5)에 비해, 노지훈(9.2)에서 손진영(8.0)으로 가장 큰 폭을 보입니다. 또한 방시혁을 제외한 다른 멘토들의 최고점과 2등의 점수를 받은 참가자들은 모두가 1~4위 안에 들어있는 반면, 이은미와 방시혁은 5위 노지훈과 6위 권리세에게 최고점을 주었고, 둘다 4위권 밖입니다. 이은미는 점수를 매긴 10명중에 정희주에게 8위의 점수를 주었는데요, 4위를 차지한 정희주와 3위 이태권은 0.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5위인 노지훈과 정희주도 0.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죠. 만약 3, 4강전이었다면 이은미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큰 카드인셈이죠.

그런데 이은미의 냉탕온탕 카드가 좋은 카드인지 나쁜카드인지 좀 혼란스럽네요. 이은미가 점수를 주는 것을 보니 그 등락폭이 너무 심해서 혼동이 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이은미의 일교차처럼 심한 점수차가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손진영에게 그날 최고점인 9.0을 주었고, 조형우에게는 안아리(7.5) 다음으로 최하점인 7.9점을 주었습니다. 그날 김정인양에게도 같은 점수를 주면서 김정인양에게 유독 짠 점수를 주었죠.
그리고 이번 생방송 무대에서는 패자부활전에서 최고점을 주었던 손진영에게 최하점을 주었고, 최저점을 준 조형우에게는 백청강 황지환과 함께 그녀가 준 3위의 점수 8.9점을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은미가 같은 점수 8.9점을 준 백청강은 2위, 황지환은 공동 8위, 조형우는 10위였습니다. 멘토들의 점수를 비교해 본 결과, 다른 멘토들과의 순위편차가 가장 심한 멘토가 이은미였는데요, 방시혁의 팬심(?) 담은 점수도 문제지만, 이은미의 이런 냉탕온탕 점수계산도 문제다 싶군요. 합격과 불합격의 강한 카드를 이은미가 쥔 셈인데, 문제는 이은미의 점수에 시청자들이 큰 신뢰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수들도 제작사를 겸하고 있는 방시혁도, 그리고 다른 멘토들도 나름의 점수매기는 기준은 있겠지요. 하지만 위대한 탄생은 이제 자신과 코드가 맞는 멘티를 뽑는 과정은 지났습니다. 멘토링한 멘티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에게 더 끌리는 것이야 일정부분 이해도 되지만, 대중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심사기준은 제작진이 점검에 나서야 할 듯 보입니다. 공동운명체처럼 묶여버린 멘토멘티제가 본선에서는 독이 돼버린 듯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토가 심사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검토해야 할 부분이고요. 벌써부터 시청자와 삐그덕 거리는 멘토의 심사제도와 국민투표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이뤄지지 않으면, 멘토와 시청자의 불신의 골이 더 깊어질수도 있다는 우려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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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2 08:19




지난 주 김태원의 멘토스쿨에 비하면 멘토와 멘티의 끈끈한 유대감과 교감부분에서는 감동은 덜했고, 다소 밋밋한 방송이었습니다. 방시혁이 첫 오디션부터 문제점을 지적했던 노지훈의 잠재력이 드디어 나오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었지만요. 해인사로 합숙을 떠난 이은미 멘토스쿨의 최종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예고편에 큰 반전이 있을 것같은 예감은 들더군요. 쇼! 음악중심을 통해 파이널 오디션을 치른 방시혁의 멘토스쿨 최종결과는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가 생방송 무대로, 김정인양과 이미소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정인양이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들고 나온 것은 선곡에 무리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더군요. 역시 11세의 어린 나이에 인생의 경험에서 나올 수 있는 절절한 감정을 표현하기는 무리였지요. 고운 음색만으로는 다 보여주기 힘든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김정인양의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맑고 깨끗한 노래를 그동안 잘 감상했다는 점만으로도, 귀여운 정인양을 위대한 탄생에서 만난 것은, 시청자에게도 정인양에게도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인양은 계속적으로 방시혁이 하고 있는 동요제작과 인연을 이어가서, 좋은 재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고요.
김혜리의 태도불량, 이은미 분노폭발 왜?
이번 방송에서 눈여겨 보았던 점은 이은미 멘토스쿨에서의 김혜리의 태도와 이은미의 폭발분노였을 듯 싶습니다. 첫 오디션에서 음정불안으로 1급수라는 칭찬을 무색케 만들었던 노래, 혜령의 '우리사랑 여기까지죠'를 다시 시도하는 김혜리, 당시에도 다시 해보라는 말에 김혜리는 "지금은 안될 것 같아요"라며 심사위원들을 당황케 했었는데, 해인사로 합숙을 떠난 이은미를 다시 화나게 해버렸습니다. "숨이 차서... 감기가 걸려서..."라고 핑계를 대는 김혜리에게 이은미는 마음자세가 잘못되었다며, "더 이상은 못하겠다 널 데리고, 너 혼자 알아서 해"라며, 나가라고 하고 김혜리는 연습실을 나와버리고 말았지요.
그 장면을 보는 시청자까지 무안하고 안절부절해지는 장면이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방시혁의 독설도 가끔 시청자까지 무안스럽게 하지만, 이은미의 불편한 심기를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어요. 모든 문제는 상대방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지만, 단순히 멘토와 멘티 이상의 것들을 만들고 보여줘야 하는 심적 부담감도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길게 말하지 않는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김혜리의 말투가 빚은 오해였음을 이해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이은미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은미의 편애모습은 다소 이해되지 않은 모습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권리세에게 한없이 관대한 모습으로, 호탕하게 웃어 넘어가는 모습은 좀 의아했었거든요. 재일교포라는 약점은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정확하지 않았음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발음을 지적해주지 않는 모습이 이해는 가지 않더군요. 물론 발음 교정을 위해 볼펜을 물고 연습하는 권리세의 노력까지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지요.

이은미가 김혜리에게 유독 혹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마 가장 기대하는 멘티이기 때문일 겁니다. 처음 예선에서 보여주었던 소름끼치는 목소리와 가창력은 가장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지만, 실망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더구나 인생에 기회가 오는 일이 많지 않은데, 김혜리는 다른 사람은 잡지 못한 기회를 잡고도, 열심히 하지 않은 모습으로 멘토 이은미를 실망시키고, 더구나 연습하지 않은 것에 변명을 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멘토와 멘티라는 관계로 이은미의 지도를 받는다는 자체가, 김혜리는 천운이라고도 할 수 있을 행운을 잡은 거예요.
그런데 연습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김혜리의 재능을 깨워주려는 이은미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었으니, 이은미가 화날만도 했지요. 다른 참가자들이 두 계단을 올라서는 진전을 보여 주었다면, 김혜리의 경우는 한단계 정도의 변화밖에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은미에게는 더 화가 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혜리가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달은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108배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김혜리가 자신의 문제점을 알았다고 말하더군요. "삐딱한 태도와 부정적인 마인드를 어떻게 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선생님의 지적을 듣는 권리세의 태도와 김혜리의 표정은 솔직히 차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성격탓이기도 하겠지만,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공손함도 갖춰야 겠지요.
또한 실력만 믿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연습을 했다는 것도 인정했고, 다른 사람보다 멜로디를 익히는 것이 더디다는 것도 알았다고 고백했지요. 이 말은 반복 연습으로 완전히 자신의 노래로 만들지 못하면, 어떤 노래든 "우리 사랑 여기까지죠"를 부를 때처럼, 음정불안과 음이탈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날 거라는 것을 말하겠지요. 새로 편곡된 노래나 신곡을 받았을 경우 같은 시간, 같은 연습량으로는 김혜리가 자기의 노래로 만들지 못할 수도 있음을 말하기도 하고요. 결론은 남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과 음색을 가졌더라도 연습벌레에게는 결코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 듯 했습니다. 이은미가 김혜리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화를 내는 이유이기도 했고 말이지요.
방시혁 멘토스쿨의 다크호스, 노지훈 떠오르다
김혜리와 대조적인 모습으로 이번회 강렬하게 시청자에게 눈도장, 귀도장을 찍은 참가자는 방시혁 멘토스쿨의 노지훈이었습니다. 노지훈의 경우는 방시혁이 떨떠름하게 뽑은 멘티였지요. 오디션 과정 내내 방시혁에게 들었던 지적은, 재능이 있는데 기대 이상을 보여주지 못해서 자신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소속사 트레이너들이 노지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데, 자신은 잘 모르겠다는 말도 했었지요. 그리고 방시혁이 노지훈을 멘티로 뽑으면서 조건 하나를 내걸기도 했는데, 황지환과 함께 듀엣으로 미쓰 에이의 '배드 보이 굿 보이'를 부른 무대를 보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요.
방시혁이 기대했던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 것이 이번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의 파이널 오디션이었습니다. 처음 노지훈은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려고 했지만, 이현의 조언으로 동방신기의 '허그'로 곡을 바꿨는데, 개인적으로 노지훈이 허그로 곡을 바꾼 것은 잘한 선택으로 보이더군요. 느끼왕자의 모습에서 풋풋함으로 어필하려는 노력도 좋았고, 분위기 변신에도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은 그 안정적인 무대 퍼포먼스였습니다. 실제무대와 다름없는 쇼!음악중심 파이널 라운드에서 방시혁이 요구한 것은 무대장악력, 즉 자신감이었습니다. 무대체질이라는 평을 받고, 한번도 떠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귀여운 정인양마저, 다리가 후들거려서 가사를 놓쳤다고 울기도 한 것처럼, 생방송 무대는 자신감과 무대장악력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죠.
노지훈은 여유있는 무대매너, 안정된 발성과 호흡으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심사평도 호평일색이었고 방시혁 멘토스쿨 최종 1위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심사위원 임정희에게는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며, 누나 보면서 노래해서 덜 떨렸다는 여유있는 인터뷰 모습까지 보이며 웃음도 줬지요.
방시혁 멘토스쿨 최종 합격자 2명을 뽑는 심사평자리에서 방시혁이 "내 새끼들한테 이런 평을 해서 화가 났다"라는 말로 그의 멘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결과를 통보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노지훈을 칭찬하며, 안아주기도 하더라고요. "네가 1등하기를 바랬다. 노력하는 사람이 인정받기를 바랬다"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노력 앞에 장사없다는 것을 모든 멘티들에게 말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은 이은미가 김혜리에게 바라는 진심이기도 합니다.
방시혁의 멘토스쿨, 과한 스타일링에 오히려 매력잃다
방시혁의 멘토스쿨 최종 합격자는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였는데, 저는 결과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 김정인양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사실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것은 예측된 일이었지요. 데이비드 오의 무대가 밋밋했다는 조권의 평도 있었지만, 데이비드 오의 '나만 바라봐(태양)'는 그만의 스타일로 완성했지만, 특별하게 강렬한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달라진 데이비드 오의 스모키 화장과 스타일링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제이의 '어제처럼'을 부른 이미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방시혁의 멘토스쿨 멘티들의 변신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평 한가지를 말하고 싶어지네요. 방시혁의 멘티 4명의 변화를 분석하면, 1등을 차지한 노지훈의 경우는 안정적인 무대 퍼포먼스 자체가 눈에 들어왔다면, 데이비드 오와 이미소의 경우는 얼굴 화장이 더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방시혁이 예선부터 워낙 가수로서의 스타일을 중시했기에, 그의 멘티들이 스타일에서 많은 변신을 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소와 데이비드 오의 변신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칭찬했던 이미소의 풋풋하고 신선한 모습은 번들거리는 화장으로 감춰버렸고, 표정에서 나왔던 순수한 매력까지도 반감시켜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비드 오의 진한 스모키 화장 역시 마찬가지로,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첫 오디션때 엄마가 골라준 체크남방에 기타 하나 매고 나왔던 무공해 순수청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데이비드 오만의 순수한 절대매력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 컸거든요. 슈퍼스타K2에 나왔던 강승윤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헤어스타일의 변신 정도는 좋았지만, 과한 무대화장은 노래에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파라오를 연상케 하는 진한 아이라인은 데이비드 오의 매력을 오히려 감소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소의 나이들어 보이는 화장과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였고요.
가수에게 스타일도 물론 중요하고, 무대에 서는 프로라면 무대 분장을 하는 것이 시청자를 위한 예의이며, 팬서비스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지워버리는 분장이나 과한 변신은, 노래보다는 모습에 집중하게 하는 치명적인 부작용도 수반됩니다. 삼각김밥 머리와 과한 의상으로 컴백해서, 노래보다는 스타일의 변신이 논란거리가 되었던 김현정의 경우를 상기한다면, 스타일의 파격변신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이해하실 겁니다. 
데이비드 오나 이미소의 경우 스타일의 파격변신까지는 아니었지만, 장점들을 가려버린 분장이 아니었나 싶어 아쉬웠습니다. 아마추어들이기에 풋풋함과 신선함을 더 눈여겨 보고 싶은 선입견때문인 지는 모르겠지만, 과한 화장이 순수함이라는 매력을 오히려 감소시켜 버린 것 같습니다. 방시혁 멘토스쿨 스타일리스트들이, 다음 무대에는 매력을 부각시키는 스타일로 반영했으면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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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7 Comment 30
2011.02.26 08:36




지난주 감질맛나게 보여주고는 방송을 끊어서 시청자의 원성이 자자했던 엔도르핀팀 이유나-김정인양의 듀엣곡 댄싱퀸(아바). 방시혁의 입에서 터져 나온 "오우!" 찬사 한마디로 시청소감에 더 붙일 말이 없습니다. 신승훈은 뮤지컬을 듣는 것 같았다는 극찬을 했고, 김태원은 김정인양에게 천재성이 있다며, 특히 음정의 정확성을 칭찬했습니다. "앞으로 누가 음정 이상하다고 하면 김태원에게 이르라"며, 보증해 주겠다는 약속도 했는데요, 김정인양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딸바보 방시혁도 "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박자감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다물줄을 모릅니다. 그리고 대놓고 김정인양의 멘토가 되고야 말겠다는 욕심을 드러냈지요.
김정인양이 멘토로 삼고 싶어 한 심사위원은 신승훈과 방시혁이라는데, 신승훈은 친절해서 좋고 방시혁은 잘 가르쳐 줄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무섭다는 말로 방시혁을 쩔쩔매게 했던 정인양이 많이 보니까 안무서워졌다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김정인양을 욕심낸 멘토는 신승훈과 방시혁이었는데, 분위기를 보니 방시혁이 손을 번쩍 들고, 다른 멘토들에게 덤비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ㅎ. 신승훈도 방시혁의 강한 의지에 양보하고 손들기를 포기하고, 무섭게 대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방시혁이 정인양을 볼 때마다 입이 귀에 걸리는 아빠미소를 보니 믿음이 갑니다.
환상의 듀엣무대, '엔도르핀' 팀& '오우~ 잘한다'팀
"저 안무서워요"라며 귀여운 정인양에게 구애를 하는 방시혁멘토, 정인양만큼 요즘들어 귀여운 모습을 대방출하고 있는 방시혁입니다. 신승훈을 제외한 모든 멘토가 손을 든 데이비드 오에게는, "지난 번에 옷 지적한 것, 잊어주세요"라며 굽신모드를 보이기도 했지요. 미국에서의 예선 오디션에서 옷스타일을 지적하면서, "엄마가 골라준 옷이다"는 말에, "다음부터는 엄마가 골라준 옷말고, 본인이 선택해서 입고 나오라"는 독설을 날리며, 외모지적 방시혁의 이미지를 추가하기도 했었지요.
싱어송라이터나 가수에게 스타일도 무기라는 말로 외모지적에 대한 해명도 했었는데요, 방시혁이 자신의 멘티들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프로듀서로서 미래 상품가치로서의 스타발굴에도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방시혁의 멘티들은 행운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이번 멘토스쿨에 입학할 방시혁의 최종 멘티 4명을 보면, 현재의 가창력보다는 발전가능성의 기초가 되는 정확한 음정과 곡을 소화하는 능력에 무게를 두고 선발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정인, 이미소, 노지훈, 데이비드 오는 연령과 비주얼면에서도 좋은 무기를 가졌고 말이지요. 특히 이미소에 대한 방시혁은 지적은 노래와 상관없음에도 좋은 조언이었습니다. 긴장감에 얼굴이 굳어지면 우울해 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무대에서의 표정관리까지 신경쓰는 것을 보니, 스타발굴 제조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소를 보면서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름처럼 예쁜 그녀의 미소는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과장 감탄은 잘 하지 않는 방시혁이 이번에 두팀의 무대에 "오우~"라는 찬사를 보냈는데, 김정인-이유나팀과 이미소-메건리팀이었지요. 특히 이번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무대는 피기걸스(이미소-메건리)와 오우 잘한다(조형우-데이비드 오) 팀이었는데요, 2NE1의 '아이 돈 케어'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했지요. 댄스를 하면서도 호흡조절도 잘하고, 멋진 무대를 소화한 피기걸스의 무대는 아마추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라이브 무대였습니다. 요즘 댄스가수들의 라이브 무대에서도 AR을 많이 깔아서 호흡이나 가창력 딸리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없게는 하지만, 이미소와 메건리의 무대는 아마추어인데도 프로못지 않은 좋은 무대를 보여 주었지요.
조형우와 데이비드 오가 '아이 돈 케어'를 전혀 다른 느낌의 곡으로 편곡해서, 감미로운 하모니를 이룬 무대 역시 멋졌습니다. 조형우의 피아노 연주와 데이비드 오의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뤄, 감성적인 댄스발라드풍의 노래로 멋지게 탈바꿈되었지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두 사람이기에 편곡실력도 좋았고, 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불렀는데, 정말 결과를 떠나 두 사람이 듀엣으로 활동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회에서는 이 두사람팀의 무대가 가장 좋았다는 사심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할매 김태원의 황당발언(?ㅎ)에 잠깐 놀라기도 했답니다. 다른 심사위원이었다면 찌릿하고 째려줄 수도 있었는데, 김태원에게는 2NE1을 몰랐다는 말도, 연달아 같은 곡을 두 팀이 노래했는데, 자작곡이냐고 묻고, 같은 노래인지 몰랐다고 하는 말도 웃음으로 용서가 되었다지요ㅎ. 언젠가 김태원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잘 안듣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는데요, 자신의 작곡에 방해가 될 수 있기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더 이해도 되었답니다.

계륵 권리세, 패자부활전 정말 필요했을까?
이번 방송의 옥에 티는 이미 스포일러로 나오기도 했는데, 권리세와 백새은의 패자부활에 대한 결과였을 듯합니다. 설마했는데 역시였다는 생각에, 멘토들이 왜 구제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와 상관없이 속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언급이 없었던 권리세를 보고 자신의 도전정신에 불을 지폈다고, "확실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이은미의 구제이유도, 크게 납득이 가지도 않았고요.
신승훈이 권리세의 부활을 두고 멘토들과의 합의나 제작진과의 의견합의는 없었다고 강조를 했지만, 벌써 세번씩이나 구제받고 있는 권리세는, 사실 첫출연부터 이슈였기에 색안경을 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미스코리아 일본진이라는 그녀의 경력, 청순하고 순수해 보이는 비주얼은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예비스타라는 것도 물론 십분 이해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입이 쩍 벌어지는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가 계속 살아남는 것에 대해서는, 그닥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권리세가 노래를 형편없을 정도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것이, 계륵같다는 느낌이네요.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번에는 가사를 까먹고, 이번 무대에서는 음정이탈로 재시도를 했던 백새은의 부활 역시 많이 의아했습니다. 모든 멘토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김윤아가 패자부활전에서 구제를 했는데요,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도 탈락한 다른 출연자와의 형평성에서도 배반적인 구제여서, 그녀의 가능성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는 없었던 행운에 박수만을 보낼 수 밖에 없네요. 김태원이 "위대한 탄생에서 원하는 사람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라고 했듯이, 패자부활을 두고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잠재울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무대에 서는 것만이 그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겠죠.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을 응원하는 이유, 엉클뱅 스카웃?
김정인양은 신승훈도 욕심내고, 아마 많은 멘토들이 최종 라운드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사심까지도 드러내고 욕심낼 참가자라고 생각됩니다. 김정인 양은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중 가장 몰입하고 보게하는 참가자에요. 최연소 도전자라는 이유도 있지만, 티하나 없는 깨끗한 음색과 정확한 음정은, 이 꼬마아가씨의 진지한 표정과 입모양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게 하거든요. 신승훈이 방시혁에게 무섭게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듯이 포기(?)를 했는데, 방시혁이 고난도 하드 트레이닝도 안하고, 정인양과는 맞춤으로 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지요. "저 안무서워요"라며, 정인양에게 애교도 부리고, 점수따려고 노력도 하고 말이지요. 
저는 방시혁이 김정인양을 선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기사 하나를 읽었거든요. 방시혁이 동요제작사 엉클뱅을 만들 것이라고 인터뷰를 한 기사였는데요, 기사를 읽는 순간 김정인양이 딱 매치가 되더라고요. 김정인양이 위대한 탄생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갈 것이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중가수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대중가요가 담고 있는 감정들을 전달하기에는 어린나이지요. 
노래가 좋고 다른 사람들 기쁘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정인양이 앞으로 커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정인양의 천재적인 재능이 묻히지 않길 바랄 뿐인데, 방시혁이 동요제작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는, 바로 정인양이 떠올라 "옳거니~"했답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탈락한 순간 시청자들과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참가자들이지만, 정인양은 그 고운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엉클뱅의  어린이 동요가수로 스카웃해서 정인양의 재능을 살려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고, 정인양이 지금은 성인가요보다는 동요로 나이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을 바라기도 했고요.
엉클뱅 첫 프로젝트로 시인 최승호님의 동시에 곡을 붙인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을 출간했다는데요, 동요집에는 조권이 직접 부른 '원숭이'라는 곡도 있답니다(갑자기 판매사원이 된 것같은 이 기분은;;) 
방시혁은 "아이들이 가요나 만화 주제가가 아니라 자기 나이에 맞는 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진짜 즐길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기 때문에 동요에 관심은 없었지만, 최승호님의 동시를 보고 매력을 느꼈다. 상상력이나 소리만으로 동시를 만들어내는 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시의 언어에 나만의 소리를 입혀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동요집 작업동기를 밝혔습니다.

"동요집 작업을 하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간 새로 만들어진 창작동요가 거의 없더라. 이런 현실에서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돈을 아끼지 않고 좋은 소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 음악가로서 동요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는 방시혁의 말이 의미있게 들리더군요. 창작동요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방시혁의 동요에 대한 관심이 반가웠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방시혁은 창작동요제를 부활시킬 생각도 가지고 있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하는데요, 진심으로 방시혁이 동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팔 벌려 환영입니다(저 방시혁씨 회사홍보요원 절대로 아닙니당ㅎ).
동심, 동요, 동시 등은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키우는 꼭 필요한 자양분들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소중한 것들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같아서 걱정인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고마운 일입니다. 방시혁이 엉클뱅의 어린이 가수로 김정인양을 스카웃할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김정인양에게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흐뭇한 마음으로 기대도 하며, 지켜보고 있답니다. 김정인양의 좋은 재능을 멘토 방시혁이 잘 키워줄거라 믿으며, 엉클멘토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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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9 07:48




위대한 탄생 위대한 캠프 마지막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자신의 스타일 찾기'였죠. 34명의 합격자에서 최종 멘토스쿨로 가게 되는 20명을 걸러내야 하는데요, 위대한 탄생이 멘토제 도입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갈수록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멘토와 멘티가 이번 미션을 통해 결정되면 각자 멘토링을 받으며 경쟁을 해야 하기에, 이제는 멘토들의 대결로도 관심이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권리세가 린라다와 함께 댄스를 선보이며 미쓰 A의 배드걸 굿걸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 파이널 미션, '자신의 스타일 찾기'는 2인1조가 되어 하모니를 만들고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라는 미션이었지요. 춤을 추면서 노래한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데, 역시 권리세가 호흡도 조절을 못하고 노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탈락하고 말더군요. 또 패자부활전이 있어서 깜짝 부활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멘토로서 가장 유력했던 방시혁도 권리세를 탈락시켰습니다. 
딸바보 방시혁, 볼수록 매력적인 솔직함
저는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김태원과 함께 웃음을 보면 날로 기분이 좋아지는 멘토가 있어요. 독설의 대가 방시혁인데요, 요즘은 귀요미 방시혁의 상큼한(?) 매력을 발산중입니다. 평가는 냉정하게, 가르침은 확실하게 하는 방시혁, 매번 방시혁이 무너지는 부분은 흡족한 노래가 나왔을 때입니다. 방시혁의 얼굴표정만 봐도 당락이 결정될 정도로 매서운 눈빛을 무장해제시키는 것은, 참가자들이 발전한 것을 지켜볼 때지요. 그런 점이 저는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런데 방시혁이 한 친구만 나오면, 그 매력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표정관리를 전혀 못하는 참가자가 있지요. 저도 같은 감정으로 보는데, 바로 귀여운 김정인 양이죠. 이번 무대는 지난 주부터 학수고대하고 있었던 터라, 정인양이 나오기만을 목을 빼고 기다리기도 했었고요.
이유나양과 한 팀으로 아바의 댄싱퀸을 불렀는데, 딸바보된 방시혁의 표정만으로도 너무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런 된장, 젠장같으니라고... 어떻게 맛보기만 살짝 보여주고 방송을 끊어버릴 수가 있단 말입니까? 연습과정에서 잠깐 보여주더니, 김정인과 이유나가 한 소절씩 나눠하는 모습만 감질맛나게 보여주고 마는 위대한 탄생, 정말 있는대로 성질이 나기도 했답니다. 다음 주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지요. 그래도 너무 했어요.ㅜㅜ 좀만 더 보여주지......
김태원, 멘토 그 이상의 감동
김정인양의 무대를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보다는 분노가 컸지만, 아무튼 최종 미션에서 가장 인상적인 멘토는 김태원이었습니다. 파이널 미션 1부에서 4명의 멘티를 다 뽑아 버린 김태원, 그의 말대로 외모로는 공포의 외인구단팀을 방불케 했습니다. 든든한 세명의 멘티와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백청강을 데리고 월미도로 지옥훈련을 떠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팀입니다. 예고편에서는 김태원이 또 다른 참가자를 뽑겠다는 욕심을 부리는 것같았는데요, 김태원이 자신의 멘티를 선정하는 과정은 예비 가수를 뽑는 이상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노래 스승이 아닌 인생의 멘토로 삼고 싶을 정도로 보듬어 주고, 격려하는 모습은 위대한 탄생이 낳은 최고의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할매 김태원은 위대한 탄생 시작과 함께 무수한 감동어록과 따뜻한 인간미로,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촉촉하게 젹셔주는 분이죠. 초반 무뚝뚝한 독설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방시혁의 입가에 미소가 걸려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프로를 함께 진행하면서 김할매의 영향도 상당히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얼었던 마음도 녹이는 재주를 가진 김태원이 이번에는 시청자를 뭉클하게 하고 멘티들의 눈물을 쏟게 만들었지요.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 중 화제가 된 인물들이 많은데, 그중 눈썹지적을 받았던 가창력의 소유자 이태권의 외모도 그중 하나였죠. 외모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어필할 수 있는 긍정적 무기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팀이 이태권 김혜리의 슬픈 모나리자 팀과 양정모 백청강의 뼈와 살 팀이었습니다.  김혜리와 '그남자 그여자'로 듀엣을 한 이태권을 방시혁, 이은미, 김태원 세명의 멘토가 자청하고 나섰는데, 이태권이 김태원을 선택했지요. 이태권에게 "선처를 부탁합니다"라며, 고개숙이는(?) 김태원의 톡톡 터지는 못말리는 예능감입니다.
기대되는 김태원의 '공포의 외인구단'
이태권을 제외하고는 김태원이 뽑은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은 선뜻 손을 들어줄 수 없는 가창력이 2%가 부족한 참가자들입니다. 솔직히 김태원의 멘티들은 외모를 잘생겼다고는 하기에는 그렇죠;;. 가수가 얼굴 뜯어먹고 사는 것도 아닐진대 외모가 무기가 되는 연예계에서 외모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솔직히 거짓말일 겁니다. 비슷비슷한 실력이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외모가 받쳐주는 참가자를 뽑을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고요. 손진영의 경우는 지난 회 패자부활전에서 기적처럼 구제되었던 참가자였고, 이번 듀엣에서도 김태원의 무한애정 아니었으면 탈락할 가능성이 컸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김태원이 나중에 이 친구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저는 김태원의 심중이 무엇일지도 짐작이 가더군요.
김태원의 심사기준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도 아닌데 김태원은 줄곧 아름다움에 대해 강조해 왔지요. 김태원은 미운오리를 백조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미운오리가 백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아가게 하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인구단팀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 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믿음을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김태원이 뽑은 멘티들은 자신이 가진 것 이상으로 보여주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도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양정모와 함께 듀엣을 했던 백청강을 선택하는 과정은 김태원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탈락시키기는 아깝기도 하고 마음이 쓰이는지, 김태원이 주위를 둘러보는데 아무도 백청강을 선택하겠다고 손을 드는 멘토들이 없었지요. 콧소리와 김경호가 떠오르는 모창기법이 계속 지적되었던 백청강이 이번 무대에서는 콧소리를 많이 주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음부분에서는 김경호의 목소리와 콧소리가 나오기도 했었지요. 결심한 듯 김태원이 백청강에게 모창을 바꿀 자신있느냐고 물어보고는, 다짐을 받고 선택을 했지요. 이렇게 최종 4명을 선택했는데 김태원의 멘티들은 그냥 봐도 분위기가 싸~하기는 합니다. 서슴없이 자신의 팀을 공포의 외인구단이라고 칭하는 김태원, 정말 멋진 반전멘트였습니다.
1980년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안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돌정도로 인기있었던 만화입니다. 인생역전, 기적을 이룬 팀의 대명사이기도 하고요. 외인구단이라는 팀명 하나로, 긍정과 희망을 불어넣는 김태원의 인생철학이 묻어나왔던 아름다운 표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김태원, 그에게서는 책속의 아름다운 미사여구보다, 봄기운처럼 따사로운 철학이 담겨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불미스런 일들, 부활시절의 여러가지 힘겨웠던 일들을 이기고, 못난이 김태원이 아름다운 김할매로 사랑을 받은 것을 김태원은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싶어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와 닮은 못난이들에게 말이지요. 미운오리새끼를 백조로 만들려고 하기 보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김태원같습니다. 그래서 김태원과 공포의 외인구단이 기적의 홈런을 칠 수 있기를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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