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2.09.29 리쌍 길-개리 예능하차 철회, 번복 비난할 수 없는 이유 (2)
- 2012.09.23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김장훈의 잘못된 고해성사 (10)
- 2010.12.31 'SBS연예대상' 예능장사 강호동, 수상소감도 대상감이었다 (51)
- 2010.07.26 '1박2일' 은지원의 흡연장면 개발편집, 고의인가? 실수인가? (14)
- 2010.07.19 '1박2일' 협상의 달인 강호동, 죽은 방송 살려냈다 (64)
지나가 버린 기차고, 엎어진 물이지만 혼자서 이런 상상을 하면서 웃어보기도 했습니다. 슈퍼7 콘서트가 성공리에 끝이 나고, 콘서트를 기획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이 수익금을 이러저러한 일에 기부를 하겠다고 밝히고, 계획했던 시나리오대로 갔더라면, 무한도전은 또 하나의 레전드를 만들지 않았을까? 그 감동은 또 얼마나 컸을까 하는...
그래서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 상처를 받기는 했지만, 무형으로 남아있는 연습과정에서 흘린 땀들이 언젠가는 무대에 올려질지도 모른다는..
슈퍼7 콘서트가 일정대로 진행되었다면 더 깔끔했을 일이 마무리되었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왕지사 엎어진 물 주워담을 수도 없고, 바가지가 깨지지 않았다면 새 물을 채우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차선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에서 지난 번에는 슈퍼7 콘서트를 다시 진행하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올렸습니다. 지금도 슈퍼7 콘서트를 어떤 형식으로든 무대에 올렸으면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슈퍼7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사태를 책임지고 출연중인 예능 하차선언을 했던 리쌍의 길과 개리가 방송으로 돌아온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애초에 슈퍼7 콘서트에 대한 취지를 제대로 설명했으면, 사실 이런 사태를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죠.
슈퍼7 콘서트 사태를 통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 팬들 양측 모두 상처를 남겼지만, 배운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믿음의 괴리가 있었던 것도 알았고, 특히 그 과정에서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아 생긴 오해가 가장 큰 이유였죠. 슈퍼7 콘서트와 관련한 후폭풍은 예상하지도 못했던 리쌍의 길과 개리의 방송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커져갔습니다. 김장훈이 미니홈피에 모든 기획을 책임졌던 연출자로서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벍히며, 심적부담감을 털어놓기에 이르렀지요.
급기야는 무한도전 녹화까지 연기하면서 김태호 피디와 무도멤버들이 길 설득작업에 나섰습니다. 함께 했던 일인데 길과 개리만이 책임을 지는 것이 모양새를 떠나, 남은 멤버들의 마음이 편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십분 이해되고 통감하고도 남습니다. 강아지가 집을 나가도 그 자리가 헛럿한데, 하물며 3년을 동거동락을 해왔던 멤버였으니 오죽하겠습니까.
섣부른 언론과 네티즌은 무한도전 녹화를 취소했다는 말에 또다시 결방사태를 맞는 것은 아니냐고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해, 김태호 피디가 취소가 아닌 연기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길의 하차선언이 너무 급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수습의 가닥을 잡기도 힘든 상황에서 녹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란 힘들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길없이 남은 멤버들이 웃으며 녹화를 할 수 없었으리는 것도 충분히 이해되고 말이죠.
혹자는 그런 멤버들에게도 비난을 하더군요. 프로의식이 결여되었다느니 하는 말로요. 개인적으로 우환이 있어도 녹화를 하는 것이 연예인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데, 이는 개인적인 가정사나 우환과는 다른 문제라 생각합니다. 책임지려면 공동으로 책임져야지, 길 혼자 책임을 지는 것을 멤버들이 받아들였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요.
길이 무한도전과 도저히 맞지않아 하차를 한다거나, 다른 이유였다면 또 모르겠지만, 슈퍼7 콘서트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길의 존재감이나 예능감은 무한도전 방송 내에서 이뤄져야 하는 비판이어야 하고, 앞으로도 길이 방송에서 변화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소속사측이 보도자료로 밝힌 공식입장의 요지입니다.
"리쌍이 예능 하차에 관한 심경 발표를 하기까지 결코 섣부른 판단과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예능 하차에 대한 심경 발표 후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의 거듭된 설득과, 각 프로그램과 리쌍을 사랑해 주셨던 많은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무조건적인 예능 프로그램의 하차만이 옳고 유일한 답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예능 프로그램의 복귀 여부에 대해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더 큰 실망을 드리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최근 일어난 여러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소속사와 리쌍은 더 낮은 자세로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의 말씀을 경청할 것이며, 더 좋은 음악과 공연, 또한 많은 분들에게 건전하고 즐거운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길과 개리가 직접 쓴 편지도 공개되었는데요, 번복을 했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두 사람의 진심을 먼저 읽어야 할 듯 싶더군요.
안녕하십니까?
리쌍입니다. 먼저 많은 격려와 꾸짖음의 말씀들로 모난 두 놈을 더 성숙하게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렵게 음악을 시작하여 십 년 동안 열심히 끌고 온 리쌍이란 이름과 설렘과 큰 포부를 갖고 시작한, 저희 이름을 내건 리쌍컴퍼니란 이름에 상처를 받는 것이 힘들었기에, 좋은 음악과 더 나은 공연기획에 힘쓰고자 하차를 결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그리고 무엇보다 의리와 믿음으로 항상 옆에 있어주는 멤버들에게도 더 이상 마음의 짐을 안겨줄 수 없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다시 프로그램에 복귀하기로 하였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좋은 음악, 공연, 웃음으로 많은 분들께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믿어 달라고 하기보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살면서 꼭 갚아 나가겠습니다.
리쌍 (개리&길) 올림
글 제목을 비난할 수 없는 이유와 환영하는 이유, 두 가지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길과 개리가 예능에서 하차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멤버들이 함께 해온 일이 길 혼자 책임지는 것도 모양새도 우습고, 무엇보다 남은 멤버들이 불편할 것이라는 점때문이었습니다. 길과 개리가 우발적으로 하차결정을 한 점도 없지 않아 보였고요. 길의 경우는 무한도전에서 딱히 좋아하는 멤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차를 원할만큼 싫어하는 멤버도 아니었죠. 열심히 하려는 것만 인정하자는 무관심에 가까운 멤버였습니다. 리쌍의 길은 좋아하기에 왜 예능에 나와서 구박을 받나 측은한 적도 솔직히 많았고요.
그런데 하차 철회를 두고 번복했다는 것을 들어 비난의견도 많은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길과 개리가 방송출연에 목을 매고 사사로운 이익을 위한 철회결정도 아니고, 어찌보면 그들이 자존심을 굽힌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일인데 싶어서 말입니다. 물론 방송하차까지 결정할 이유가 없었던 일임에도 방송하차를 결정한 것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성급한 것이었지만,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방송복귀하겠다고 번복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길과 개리가 함께 쓴 편지도, 본인들보다는 남아있는 멤버들과 프로그램에 더 무게를 뒀다는 진심이 읽혀지더군요.
리쌍이 예능을 하지 않는다고 밥을 굶는 것도 아니고, 리쌍콘서트만으로도 잘나가는 그들이 무한도전을 상술로 이용했다는 말에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뮤지션들에게 자존심이란, 인기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기에 말입니다.
리쌍의 길과 개리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면, 하차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며칠 뒤에 번복하기가 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인 상처도 상처였지만 힙합듀오 리쌍으로서의 자존심에도 상처를 많이 입었을 겁니다. 손바닥 뒤집기처럼 쉽게 말을 바꾸느냐는 비난이 일 것이라는 것도 짐작했을 것이고요.
하차선언으로 성급했다는 아쉬움으로 끝날 일이었음에도 번복했다는 비난까지 감수한 이유는, 멤버들과의 의리, 남은 멤버들에 대한 배려때문이었습니다. 방송은, 특히 예능은 멤버들의 화합이 먼저입니다. 시청자와의 호흡은 그 다음 일이죠. 함께 해왔던 동료 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나갔는데 남은 멤버들의 마음이 편할 수는 없는 일이죠.
무한도전 멤버들이나 런닝맨 멤버들은 길과 개리와 함께 가겠다는 응원만으로도 칭찬으로 이어지고, 길과 개리에게는 번복했다는 것만 들어 비난하는 것은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난보다는 더 잘해보자는 응원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번복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멤버들을 편하게 해주고자 한 길과 개리의 하차철회가 더 용기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길과 개리의 하차철회를 비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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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요", 영화 부당거래에 나왔던 류승범의 대사 일부입니다.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 유료공연에 비난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느꼈던 생각입니다. 이번 슈퍼7 사태를 보면서 공연문화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바뀌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모두에게 상처로 남은 슈퍼7 콘서트 취소와 관련, 김장훈이 공연의 연출자였다고 밝히면서 또다시 무도팬들의 가슴에 후회와 상처를 주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기부천사 김장훈이 공연의 연출자였다는 것만으로도, 슈퍼7 콘서트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준 셈입니다.
멤버들과 기획을 하면서도 기발한 나눔으로 무도정신을 보여주자고 의기투합한 그들의 숨은 화이팅이 눈물겨웠습니다. 이런 멤버들을 믿지 못해 온갖 악플로 비난하고, 실망했던 일부 무한도전팬들과 언론도 뜨끔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에 책임을 지고 방송과 활동을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힌 리쌍의 길과 개리, 그리고 김장훈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함구한 무도멤버들에게 한편으로는 착잡해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적인 깊은 의리가 느껴집니다.
최전방에서 돌세례를 받으면서도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 리쌍 후배들에게 미안해 하며, 김장훈이 스스로 고해성사라고 싸이홈피에 올린 글을 읽었는데요,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한 이 고해성사를 저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많은분들께..
안녕하세요.
SUPER7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말았던 가수 김장훈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족여러분에게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얼마 전에 어느 기자가 그러더군요, 김장훈씨에게 불만이 하나 딱 있다구요, 왜 사이월드미니홈피에 글을 안올리는가..새로운 것들을 늘 쫓아가지만 예전사람들도 소중히 생각한다고 믿기에 너무 SNS에만 치중해있는 김장훈은 안어울린다는..배신이라는..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반성했습니다. 어쨌든 고해성사는 늘 미니홈피에 올리잖아요.ㅎ
MBC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도 멤버들로부터 각기 연출부탁을 받고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고, 길이와는 자세하게 기술적인 회의도 했고, 가격부터 거의 모든 굵은 안을 저의 시안대로 흘러왔기에, 무도의 멤버들과.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정말 공연의 선배로써 진심으로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들은 공연이라는 구조를 전혀 몰랐기에 저에게 전적으로 부탁을 했던 것이고, 제가 모든 현실안과 공연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줌이 무도를 사랑하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교만했습니다.
세계최고의 블럭버스터형 공연으로 만들고, 남은 수익에 대해 무도식의 기발한 나눔으로써 자랑스럽고 행복한 공연을 하자는 그런 두가지 중점를 얘기했습니다. 웃음은 기본이고, 감동과 희망을 줄수있는 공연을 하자. 무도의 정신이, 평범 이하가 비범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음에 둔다면 공연에서도 그 끝을 보여줘야 한다.
'공연은 공연이다.' '최고의 공연을 하자..세상이 놀라고 감동하도록..무대 위에서도 무한도전을 하자'
생각해보니, 무한도전이라는 엄청난 상징성과 무도멤버들의 존재감, 또한 무도를 사랑해 주시던 많은 분들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고, 공연자의 입장만을 생각한 연출자의 바보같은 판단 때문에 무도멤버들의 잘못으로 모든 게 남게 된 게 참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힘듭니다.
오늘 낮과 밤이 공연인데도 약을 먹어도 먹어도 전혀 잠들지 못할 정도로 공황장애가 다시 올 정도로..저도 힘겹습니다. 실패한 연출자의 잘못이 절반이 넘는데도 무도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이와 개리는 프로그램을 하차하기까지 이르게 되니 연출을 맡은 선배로써 너무 너무 마음 아프고 죄스럽습니다. 하차를 한다면 길이나 개리가 아니라 제가 떠나는 게 맞겠죠.
특히, 혹시나 제가 피해입을까봐 연출자인 저를 함구하고 있는 무도 멤버들을 보고, 고마움을 넘어서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큰 줄기는 이렇구요..제가 참 바보 같았습니다. 그렇게 관객을 많이 사랑한다면서 무도 팬들의 정서조차 파악 못하고 오시는 관객들의 마음도 못 헤아리고, 자기공연도 아니니 더더더 신중했어야 했는데, 오직 공연자의 입장만을 내세운 제가 참 모자랍니다.
저간의 사정이 너무 복잡한일들이라 글로 쓰기에는 너무도 표현에 한계가 있고, 눈 마주치고 말로 하면야 과정의 모든 걸 제가 알고 있으니, 다 자상하게 진실을 설명해드릴 자신이 있으나 무도멤버도 아닌 제가 기자 분들과 만나 설명하기도 참 그렇고..제목만 써도 저만큼인데 글로 다 설명하자니 다 볼 수도 없을 지경같고..기자님들의 고견을 기다리겠구요..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언제라도 뛰어나가 그간의 사실와 진실만을 말할 꺼구요, 아니라하시면 죽을힘 다해서 SUPER7공연의 연출자이자 기획자로써 이곳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많이 길듯 합니다. 아직도 판단이 이 모양인 게 너무 창피하고 한심합니다. 진심으로 죄송스런 마음으로 고해성사합니다.
SUPER7 연출자 김장훈 올림
김장훈이 연출자라고 밝히고, 길은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혼자 책임을 지려하고, 서로 뺨을 맞겠다고 하는 것같아 마음이 아프면서, 한편으로는 감동적이기 까지 합니다. 서로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특히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조차도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로 포장하고 감추는 곳이 연예계인데, 김장훈이나 길을 보니 느껴지는 것도 많습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뿐이었다는 것을, 지금은 대부분의 무한도전팬들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작 고해성사를 해야 할 사람들은 따로있는데, 왜 길과 김장훈이 사과를 하고, 방송하차선언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해성사를 해야 할 사람들은 멤버들의 의중을 믿지 못하고 상술로 무한도전을 이용하려 했다고 비난했던 사람들입니다. 무도정신이 어떻고 하며 무한도전을 경직된 틀속에 가둬두려 했던, 무한도전 멤버들을 믿지 못한 성급한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9개월간 준비를 해오면서 최고의 감동적인 무대로 무도팬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그리고 그 마음들을 모아 무도정신으로 나누려고 했던 취지가 너무 아깝습니다. 멤버들이 흘린 땀이 너무 아깝고, 최고의 무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 버린 것이 너무 아깝습니다.
김장훈이 미니홈피 글에서 무한도전 팬들의 정서와 관객들의 마음을 몰라서 죄송하다고 표현했는데요, 무도팬들의 정서는 유료콘서트를 두고 비난한 사람들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군요. 무한도전을 믿었고, 멤버들을 믿은 팬들이 더 많습니다. 계획했던 것을 보니 그동안 무도와는 한식구처럼 인연을 맺어온 싸이, 타이거 JK와 윤미래를 비롯, 쟁쟁한 게스트 초빙도 계획되어 있었는데, 공연이 취소되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이렇게 그간의 노력을 상처만 입고 엎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소를 잃었으니 외양간을 튼튼하게 고쳐서 다시는 소를 잃지 않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를 잃었다고 있는 외양간을 두드려 부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 튼튼하게 손봐서 소도 다시 사고 지켜야지요.
이번 일로 더 큰 상처를 입은 것은 무도팬이 아니라, 무도멤버들과 공연을 기획했던 사람들입니다. 연예인들이 대중들에게 실망을 주고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중들이 악플과 비난으로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연예인들이 실망을 준 경우는 자숙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용서할 기회를 받지만, 대중들이 연예인에게 준 상처는 아님말고 식이 대부분입니다.
김장훈, 길, 개리,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대중들의 오해로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 방법이 계획대로 무대에 서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뮤지션으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도팬의 곡해와 오해로 상처를 입었죠.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시청자들은 무도멤버들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얻은 7년의 시간이었습니다.
손가락에 가시가 박혔다고 손가락을 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겠지요. 가시를 빼고 소독하고 치료를 해야지요. 전 그것이 진정한 무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제의합니다. 슈퍼7 콘서트를 다시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요.
감동과 희망을 주는 공연, 행복한 공연으로 무한도전 멤버들과 뮤지션으로서 가장 큰 상처를 입었을 길과 개리, 그리고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서로가 입었던 상처를 치료해 주고, 그 감동과 희망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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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브로드웨이 공연을 연상하게 하는 시상식장과 많은 연습으로 무대의 흥을 불어 넣어준 특별 게스트들이 만든 무대도 재미있었지요. 김영철과 김효진의 무대는 시상식의 분위기를 더욱 업시키기도 했고요. 김효진의 퍼포먼스에 함께 호응해 주는 날유 유재석과 뻣뻣댄스 강호동의 멋진 매너도 수상감이었습니다.
이승기의 최우수상 수상소감도 정말 대상감이었어요. "본인이 돋보일 수 있음에도 불구 후배를 위해 한 발 물러서서 잘한다, 대단하다라고 응원해 주는 강호동 선배님"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지요. 그리고 역시 국민황제 이승기, 겸손한 이승기, 성실한 이승기라는 수식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재능있는 사람, 천부적인 천재를 동경했는데, 이 상을 주는 의미가 재능을 부단한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감사합니다"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모습을 채워가겠다는 말로 끝을 맺었지요. 저는 이번 연말 시상식을 보면서 특히 유재석, 강호동, 이승기가 상을 받은 공통점은 노력과 겸손함, 그리고 성실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값진 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상자 발표가 있자 곁에 있던 유재석을 번쩍 안아주고, 90도로 인사를 하며 무대위로 올라간 강호동, 많은 수상 소감을 들었지만, 지금까지의 대상소감 중에 이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흐뭇하고, 대견하고, 기쁨으로 가득차게 하는 수상소감도 드물었던 것 같네요. 몰론 KBS연예대상에서 수상을 한 이경규와 MBC연예대상 유재석의 수상소감도 멋졌지만요.
강호동의 수상소감은 그의 겸손과 진정성,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말이었기에 더욱 가슴을 찡하게 만들더군요. 타방송 연예대상식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천하장사급 웃음과 축하를 해주었던 진정한 대인배였기에, 그의 이번 수상은 더욱더 빛났습니다.
"호동이는 운이 좋은 사람같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연출진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며, 국민이 주인이고 시청자가 주인공이 되는 스타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배성우 피디에 대한 인사를 전하며, 강호동은 그의 환상의 파트너 이승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지요. "처음에 이 친구를 볼 때 잘생겼다, 참 성실하다, 잘한다, 대단하다. 최근에는 이친구를 보면서 이제는 좀 무섭다 생각이 든다". 강심장의 파트너이기도 하면서, 1박2일의 멤버인 이승기에게 무섭다는 표현을 해 주는 강호동, 이승기에게는 최고의 응원과 감사인사가 되었을 듯싶더군요.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경규씨에게도 타방송이었지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재기에 성공한 큰 형님 이경규를 필두로, 강호동과 유재석 등 예능인들이 내년에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 주시리라 시청자도 믿습니다.
김병만, 유재석에 이어 강호동도 예능인들에 대한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무대를 감동으로 꽉차게 만든 천하장사 강호동, 예능장사 강호동의 포효가 밝아오는 신묘년을 더욱 따뜻하고, 에너지 넘치게 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해 지던지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강호동의 말에 저도 모르게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정말 멋진 멘트지 않습니까? 인터넷을 하다보면 유재석과 강호동을 시청자와 팬들은 경쟁자라고만 생각하고, 소위 편가르기까지 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강호동과 유재석은 진정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예능이라는 마차를 모는 최고의 프로 마부들입니다. 강호동의 인사에 객석에서 깍듯하게 인사로 화답하는 유재석, 두 사람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 국민MC들입니다. 강호동-유재석, 으라차차 화이팅입니다!
강호동씨의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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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베이스캠프에 오기까지 강호동이 이끌어 낸 협상으로 밋밋할 수 있었던 방송분을 어찌어찌 막았지만, 문제는 저녁식사 복불복 게임에서 성의없는 태도로 작은 웃음은 주었지만 큰 씁쓸함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으로 허접한 편집이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은지원의 흡연장면까지 내보내는 실수를 저질러 시청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는 날아갔고, 남은 것은 저녁잠자리 복불복 게임입니다. 빗줄기는 굵어졌고, 무리한 게임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거리가 꽤 돼 보이는 농구대에 골인을 하면 전원 실내취침을 해주겠다고 했지요. 복불복 게임이 아니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굵은 빗속에서 야외취침을 강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지만, 그렇다고 그냥 실내취침을 허락할 수는 없었기에, 궁여지택으로 내 놓은 게임이라고는 생각했어요.
이승기의 우중사투끝에 얻은 실내취침, 강호동은 수돗가에서 차가운 물로 샤워를 했고, 처마의 낙숫물로 멤버들이 샤워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장면은 그만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었기에, 솔직히 그렇게 많이 내리는 빗속에서 저녁내내 촬영을 한 멤버들과 제작진의 현장에서의 고생이 이해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눈을 의심하게 하는 장면이 잡히고 말았는데, 꽤 오랜 시간 카메라가 멈춰 있었기에, 종민이 샤워 하는 뒤로 은지원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흡연가가 담배 피우는 것을 잘못했다고 몰아 세우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편집상의 실수였는지, 고의적인 방송사고였는지가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사실 1박2일 리뷰글을 거의 매주 올리면서도 방송을 보고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방송도 재미가 없었지만, 이 부분을 글로 써야할 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었거든요. 저는 담배를 피는 은지원에게 잘못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장면을 여과없이 보낸 것이 외주업체가 한 편집상 실수였는지, 의도적으로 내보냈는 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물론 의도적인 편집을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수 초간 담배 연기를 뿜고 있는 장면을 왜 삭제하지 않은채 내보냈는지 모르겠어요. 굳이 1박2일 흠집내기를 의도한 것도 아니었을텐데 말입니다.
이번 주 편집도 솔직히 형편없었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이 경북 의성에 휴가나 가서 놀자고 그곳을 정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방송에서는 그런 모습만이 부각돼 버렸지요. 이번주 방송을 보신 시청자들은 경북 의성이 어떤 곳인지 감이나 잡으셨을까요? 기껏해야 마늘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밖에는 화면에서 소개된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없었습니다.
제작진들이 의성을 미리 촬영해 둔 필름들이 분명 있었을 겁니다. 의성의 아름다운 경관이나 주변 사적지, 혹은 그 유명한 의성 6쪽마늘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도 사전조사를 다 했을 것입니다. 문제는 편집회의에 참가한 적도 없고, 의성을 함께 가보지 않은 분들이 알리가 없었겠지요. 그러니 방송으로 나온 것은 나오지 않아도 될 재미없는 부분마저 편집없이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고, 은지원의 흡연장면까지 고스란히 전파를 탔던 것입니다.
제가 하도 답답해서 경북 의성에 대한 것을 검색해 봤습니다. 의성 6쪽마늘이야 주부인 저 역시 잘 알고 있었지만, 방송에서는 6쪽마늘이 왜 좋은지 조차 설명을 해주지 않더군요. 아마 1박2일 오리지날 제작진이라면 분명히 자막을 통해서라고 자료조사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내 보냈을 겁니다만...
경북의성: 태백의 힘찬 줄기와 낙동강이 감돌아 흐르는 의성은 옛 삼한시대부터 부족국가인 소문국(召文國)의 숨결이 서려있다. 금성산 정상에는 조문국이 성을 쌓고 세웠다는 금성산성과 병마를 수련시킨 500여평의 옛터가 지금도 있다. 신라, 고려, 조선 등을 거치면서 불교유적과 유교문화가 융합되어 찬란한 역사 문화의 꽃을 피웠다.
6쪽마늘: 1526년 (조선 중종 21년) 의성읍 치선리에 경주 최씨와 김해 김씨 두 성씨가 터전을 잡으면서 재배되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재배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의성 지역은 토양이 비옥하고 부식토로 덮여 있어 여기에서 재비된 마늘은 단단하고 쪽수가 6~8쪽으로 적은 편이다. 국내 마늘 총생산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육쪽마늘이라 하여 매우 인기 있는 품종이다.
겉껍질은 베이지색이고 속껍질은 연한 갈색이다. 겉껍질이 뿌리와 줄기에 세게 달라붙어 있으며 구의 크기와 비늘조각이 일정한 것이 특징이다. 파종하고 겨울이 지난 뒤에야 싹이 나오며 6월 중하순 정도에 수확한다.
즙액이 많고 매운 맛이 강하며 살균력 또한 강해서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면 맛도 좋고 잘 변질되지 않는다. 저장성이 뛰어나 다음 해 햇마늘이 시중에 나올 때까지 저장해도 대개 품질을 유지한다. <출처:두산백과 사전>
불가능하겠지만 멤버들이 파업이 끝날 때까지 출연거부를 한다면?
빙계계곡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여름에는 영하 4도, 겨울에는 영상 3도로 유지되는 곳으로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곳으로, 경북8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아마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허준에게 자신의 시신을 해부하라며, 죽음을 맞이했던 장소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이렇게 1박2일의 가장 중요한 메인주제까지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편집은 물론, 은지원의 흡연장면까지 내보낸 점은 아쉬울 뿐입니다.
여러가지로 두들겨 맞고 있는 1박2일을 보며, 사령관급인 나영석 피디나 제작진들, 그리고 멤버들 가슴이 많이 아플 것 같네요. 아마 많은 분들이 현재 1박2일 피디들이 KBS파업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이번 주까지의 촬영은 1박2일 제작진이 했고, 편집은 외주업체가 한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다음 주 방송분부터가 더 심각합니다. 촬영까지 대체인력으로 강행한다는 말이 있으니, 멤버들과 호흡이 맞을 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가뜩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1박2일의 내우외환을 보자니 그저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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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를 남겨 두고 노련한 승부사 강호동이 나서서 제작진에게 제안합니다. 승합차를 걸고 누가 먼저 성공시키는지 붙어보자고 하지요. 멤버들은 두번째에 성공하고 제작진이 실패하면서, 인형들이 빼곡히 찬 승합차를 제공받았지요. 만약 실패했더라면 5명이 정원인 승용차를 타야 하니 한명이 낙오될 뻔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 때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대비, 혹서기 캠프가 아니라 장마철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 최종 베이스캠프인 경북 의성으로 가는 길, 차 안에서 근황토크가 잠시 있었는데, 역시나 1박2일 후 가장 기사가 많이 뜨는 김종민이 화제에 오릅니다. 1박2일 멤버들도 시청자들의 반응에 항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기는 한데, 정작 당사자는 본인 기사를 읽지 않고, 쏘 쿨하게 대처하고 있다하니, 여전히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한 악플에 신경쓰지 말고, 마음 다치지 말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시청자가 어떤 것을 원하는 지 정도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종민씨!!!
그런데 승기에게 빤짝 필이 오지요. 동물탈을 쓰지 말자고 강호동에게 협상하라고 제의하지요. 또 한번 협상에 나서는 강호동, 탈을 걸고 세번째 문제에 도전했는데, 일심동체가 된 듯 틀리는 더 재미있었네요. "물고기의 반대말은?" 에 한결같이 나오는 대답들은 소고기, 돼지고기입니다. 종민 혼자 불고기 정답을 맞췄지요. 결국 꼼짝없이 동물 여섯마리가 되어 의성을 향합니다.
본인 배는 어느 정도 채웠지만, 동생들 배도 채워야 하고, 혼자서 얼굴 시뻘개지면서 참고 먹었는데, 본전 생각이 나는 강호동입니다. 다시 나오는 강호동의 협상카드, 이명한 감독이 4분안에 먹는 것을 성공하면 패배를 인정하겠다고 합니다. 덜컥 미끼를 문 이명한 감독, 오늘 몇번째 당하는 지 모릅니다. 여튼 이명한 감독 4분동안 거의 비웠지만, 깨끗하게 처리하지 않은 잔여물때문에 강호동의 협상은 또 성공해 버렸습니다. 짬뽕과 자장면으로 배를 채운 멤버들, 드디어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는데요, 간식이 걸린 제기차기에 이어 간단하게 입소신고식을 치뤘는데, 빗속에서의 혹서기 캠프,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기대되네요.
또 1박2일 방송이 끝나고 이렇게 허망스러운 방송이 있나 싶었던 것은 다음주에 이어질 방송내용이 한 장면도 공개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예고장면으로 궁금하게 만드는 재미장면들을 내보내야 하는데, 멤버들이 간식 먹는 장면에서 '다음주에' 라는 자막만 떠 버리더라고요. 이런 허탈감이라니..;;;;;
KBS의 파업이라는 어두운 분위기와 MC몽의 병역문제가 터진 이후의 촬영분이라서 그랬는지, 이번 방송내내 MC몽의 표정이 어둡고, 특유의 까불대는 모습이 전혀 없더라고요. 차안에서도 인형들 속에 묻혀 언뜻언뜻 힘든 표정을 볼 수 있었고요. 의기소침해 있는 멤버가 있으니 1박2일 분위기가 어두울 수 밖에 없었는데, 힘없이 서 있는 MC몽을 보니, 왜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난감스러워지는지.;;;;무거운 분위기와 밋밋해져 버릴 수 있었던 방송을 그나마 살린 것은 강호동의 협상이 건진 재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걱정하는 마음 반, 그동안 빠짐없이 봐 온 1박2일에 대한 의리로 방송을 지켜보고 있는데,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 드네요. 이번 주 방송은 특히 더 걱정하는 마음으로 시청했는데, 그나마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메인 MC 강호동이 끌어낸 재미로 한고비 넘겼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협상하는 강호동, 성질부리는 강호동에 대해 비호감이라는 표현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번 방송만으로도 강호동이 1박2일을 얼마나 노련하게 이끌어 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가마솥 더위가 아닌 폭우로 난처했을 수도 있었는데, 이런 날씨의 악재(?)를 살려낸 게 강호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호동이 이번 방송에서 세 차례의 협상을 이끌었는데, 본 게임보다 협상으로 이뤄진 게임이 더 긴장감있었고, 재미있었거든요.
그나저나 KBS파업으로 인해 대체인력이 편집한 탓인지 반쪽짜리 방송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최대의 혹서기는 멤버들이 아니라, 1박2일 프로그램 자체가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힘든 고비를 잘 넘기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제 무한도전 관련글 <'무한도전' 바캉스특집, 짝퉁 1박2일? NO! 응원이었다>에도 올렸는데, 타방송 무한도전도 응원하고 있더라고요. 제작진과1박2일, 힘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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