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1.09 '1박2일' 너무나 평범한 이승기와 김C를 만나다 (31)
  2. 2009.11.02 '1박2일' 못말리는 이승기의 요리고집 어찌할꼬? (117)
  3. 2009.10.05 '1박2일' 초딩 은지원, 몰래카메라의 행운 (34)
  4. 2009.08.30 '무한도전', 예능성적표 분석해 보니...일등은? (13)
  5. 2009.08.18 1박2일, 뷰티풀 코리아! 최고의 선물 (36)
2009.11.09 06:27




지난 주에 이어 캠핑카 타고 국도여행하기 제주편은 여행에서 겪는 에피소드들은 다 모아놓은 듯했습니다. 1박2일 제주도편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 혹은 캠핑을 떠나면 늘 있을 수 있는 상황들을 거의 보여주었는데요, 메뉴 짜는 것부터 행선지를 고르는 것, 짖궂은 장난, 그리고 낙오되는 친구가 생기는 불상사까지... 1박2일에서 보여 준 이런 여행의 모습은 누구나 겪어 보았을 듯한 경험들이었기에 공감이 많이 됐어요.
특히 김C의 낙오기는 잔잔하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메밀밭에서의 눈치게임에서 어이없게 낙오된 김C의 도보여행은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봤거나, 꿈꿔보았던 낭만적인 여행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학창시절에는 무전여행을 즐기는 친구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부분 남자애들이 방학 중에 무전여행을 하는 것을 봤는데요, 개학하면 진짜인지 거짓말인지 무전여행 경험담을 쏟아내곤 했었어요. 마치 남자분들 군대 얘기처럼 허풍도 과장도 조금씩 섞여있음을 눈치는 채지만, 무전여행 경험담을 들으면 늘 저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했답니다.

실제 방학중에 무전여행 중인 친구 두 녀석이 연락을 해서 맥주도 사주고 밥 사먹이고 차비까지 보조를 해줬던 기억도 있어요. 김C와 신입PD, VJ 세분을 보니 영락없이 무전여행을 하는 분들 같더라고요. 벌칙중이기에 지나가는 차를 얻어탈 생각은 안했지만, 소박하게 귤 몇개 얻어먹겠다는 목적으로 제주 주민 한 분의 축사에서 일을 거들어 주는 모습은 예전에 친구들이 무전여행 중에 겪었다는 비슷한 일들이었어요. 잠자리까지도 얻어 잤다는 경우도 있었구요.
김C는 베이스캠프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그 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착하고, 인정넘치고, 원칙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신입피디의 배낭을 싸우다시피 해서 대신 짊어주는 모습이나,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친절에 감사해 하고,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벗삼아 억새풀을 모자에 꼽는 센스까지, 김C는 낭만적인 가을남자 그 자체였어요. 물론 본인은 16Km에 달하는 긴 거리를 걸으며 힘들었겠지만, 시청자들은 그런 김C와 함께 천천히 느리게 하는 여행의 참맛도 느꼈네요. 일종의 대리만족의 기쁨을 주었다고 하면 김C가 화를 내시겠지만요. 하긴 화를 낼 분도 아닌 것 같아요. 그저 쑥스럽게 수줍은 듯 웃을 것 같네요.
이번 방송에서도 저는 김C의 평범하고 진솔한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요, 투덜거림없이 느린 도보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귤을 얻어 먹고 싶은 그의 태도였어요. 너무나 욕심없는 모습은 방송이 아니라 실제 그의 모습이라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지천에 널려있는 제주 감귤밭을 지나면서 김C는 갈증을 식혀줄 귤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요, 귤박스를 날라주고 귤 10개를 얻어 3개씩 나눠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너무도 소박한 소원을 말하더군요. 방송용 멘트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참 욕심도 없는 사람이네요. 저 같으면 귤 한봉지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텐데요. 축사에서 소 사료주고 여물도 주고 일손을 거들어 귤 한보따리를 얻었는데 옛말 그른 것 하나도 없네요. 착한 사람에게 복이 온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김C를 뒤로 하고 캠핑카를 타고 1118번 도로를 달린 다른 멤버들은 베이스캠프장으로 잡은 김녕해수욕장으로 향했는데요, 바다를 보니 또다시 장난기가 발동하였지요. 저녁이 다 돼가는 시간인데 점심마저 거르고 바다에서 노는 멤버들은 정말 아이들 같아 보입니다. 배가 고프다고 하면서도 바다를 보니 물 만난 물고기들이 되어 버립니다. 물에 빠져버린 이승기와 대치상태에 놓인 멤버들은 하나둘씩 빠지더니 결국은 강제입수가 아닌 자진입수를 했는데, 강호동은 물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묻고 싶을 정도로 드넓은 제주바다를 마음껏 즐기더라고요. 바닷물이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나 봅니다.
그런데 캠핑카 주차문제로 베이스캠프장을 다시 옮겨야 했는데 최종 목적지로 정한 곳은 모구리 캠핑장입니다. 이미 날도 어두워 깜깜하고 시골길이라 가는 길에 김C를 태워 캠핑장에 도착을 했는데요. 드디어 화제만발 이승기표 비어캔치킨 요리 웃음 폭탄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주 방송 이후 이승기의 비어캔치킨이 논란이 된 모양인데 연예인이기에 따르는 색안경이라 생각하고 쿨하게 넘어가 주었으면 싶네요. 이승기의 비어캔치킨은 제품을 홍보하려는 의도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논란거리도 전혀 될만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식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이 오히려 더 문제로 보입니다. 별일 아닌 일을 삽시간에 눈덩이로 만들어 버리는 의도가 기사에 대한 욕심인지 조회수에 대한 욕심인지 잘 모르겠지만, 의도적인 일도 아닌 것을 고의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 격이지요. 
이번주 방송된 이승기의 비어캔치킨도 시청자들에게는 큰 웃음을 주었어요. 씻지도 않은 닭에 마늘 다진 것을 바르고, 닭의 겨드랑이까지 꼼꼼히 후추도 발라주고 문제의 비어캔닭구이를 하려는데요, 허당요리사 이승기 또 다시 형님들을 아연실색케 하면서 허당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이게 하려고 랩을 씌운 상태로 캔위에 올려 굽겠다고 나선 것이에요. 마트에서 장을 볼때도 요리책을 손에서 떼놓지 않았던 이승기가 나름대로는 양념이 배일 시간이 짧았다고 생각했는지 랩으로 닭을 싸서 익히겠다는 거에요. 한마디로 오 마이 갓 이지요.
이번에는 조용히 요리를 하겠다고 몇번이고 형들에게 다짐했는데 조용히 요리하기는 글렀지요. 캠핑장은 시끌법썩 아수라장이 되버립니다. 여전히 굽히지 않는 막장셰프 이승기 결국은 랩을 벗겼지만 랩이 녹아서 닭고기에 스며들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요리가 될뻔했지요. 닭한마리가 사람 여럿 잡았네요. 우여곡절끝에 탄생한 맥주치킨은 대성공작이었어요. 시장이 반찬이었는지 정말 맛이 있었는지 순식간에 뼈만 남고 다 먹어치웠으니 비록 고집은 피웠지만 형들에게 단백질 보충은 시켜 준 것 같습니다. 30초 안에 코펠 정리하기 미션도 다 실패하는 바람에 특식으로 준비한 꼬치구이도 획득을 못했으니까요. 몽장금 MC몽의 고추장 김치찌개도 인기리에 절판되었고, 기대만발 화제폭발 이승기의 요리는 대성공으로 끝났네요.
이번 제주편에서 김C와 더불어 저는 또 한사람의 평범한 남자 이승기를 보았는데요, 특히 저희 아들은 "와!" 하고 탄성까지 지르더라고요. 코펠 30초내에 정리하기에서 모두 실패한 멤버들은,-사실 카메라 감독님과의 묵찌빠 게임에서 강호동이 야외취침이 확정되는 바람에 강호동의 물귀신 작전으로 멤버들이 모두 당한 것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은지원, MC몽, 이승기가 한팀이 되어 야외취침 텐트에서 게임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잠깐 나왔는데요, 이 대목에서 우리 아들은 거의 흥분상태를 보이더군요. 이승기와 은지원, MC몽이 스타크래프트 게임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신기해 보였나 봐요. 우리 아들이 스타크래프트라면 거의 정신줄을 놓는 게임광이거든요. 물론 주말에만 하지만요. 우리 딸 역시 이승기도 스타크래프트를 한다고 신기해 하면서도 좋아 죽더라고요. 아마 저에게 은근히 압력을 넣는 거였겠지요. "엄마, 이승기 같은 엄친아에 모범생도 스타하잖아요" 뭐 이런 의미였겠지요. 사실 말리지도 금지하지도 않는데 지들이 괜히 오버하는 것임을 저도 알지요. 아들이나 딸은 뭐랄까 스타연예인이라고 별다르지 않다는 동질감 같은게 느껴졌나 보더라고요.
이승기가 지난 번 가을여행 계곡트래킹 덕풍계곡 편에서도 솔직한 얘기로 화제가 된적이 있었는데요, 연예인이 되어서도 야동을 본적이 있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너무나 평범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20대 남자를 보는 것 같아서 저는 그게 대단한 화제거리라는 생각은 안했어요. 저도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우리 아들도 언젠가 그런 걸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봤는지도 모르지요.ㅜㅜ), 연예인이지만 일반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은 평범하고 솔직한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았어요. 신비주의로 일관하는 연예인들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1118번 도로 끝에서 다시 시작을 알리는 또 다른 도로가 이어졌던 것처럼, 1박2일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들과 그 길에서 이어지는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어 가겠지요. 그 여행이 늘 편하고 즐거운 것은 1박2일 멤버들이 다들 친구같고 아들같은 생각이 들어서 일거에요. 친구가 되려면 함께 여행을 떠나라는 말이 있어요. 1박2일과 오랫동안 함께 하다보니 이제는 1박2일 멤버들과 시청자들도 친구가 된 것 같아요. 아마도 여행 속에서 보여주는 멤버들의 진솔하고 평범한 모습들 때문에 가족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가족같은 1박2일의 평범한 여섯남자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그래서 늘 편하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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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06:07




이번주 1박2일은 캠핑카를 타고 국도여행을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목적지를 정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새벽 3시에 소집된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백령도편에서 한번 등장하고 묻혀있던 캠핑카가 주어진다는 소식에 반색을 합니다. 그런데 쉬운 길은 없네요. 생각만해도 죽겠다 싶은 장거리 국도가 멤버들 앞에 복불복으로 놓여있었지요. 우선 최악의 코스는 총길이가 500Km가 넘는 부산에서 고성까지 연걸되는 7번국도였지요. 물론 남해에서 홍천까지 이어지는 19번국도도 만만치 않지요. 이 길도 450Km가 넘는 대장정이니까요. 아무래도 운전을 도맡아야 하는 이수근의 부담이 가장 커보이는 듯 했어요.
이수근이 원하는 길은 30Km의 가장 짧은 1118번 제주국도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보다는 내륙의 국도가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멤버들과 밖의 스텝들이 제주가 나오기를 원하니 저도 덩달아 마음을 바꾸었답니다. 사다리타기로 여행해야 할 국도를 정했는데 이수근은 운좋게도 원하던 1118번 제주국도를 택하게 되었어요. 멤버들 만세를 부르고 환호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지요.
제주에 도착한 멤버들은 에머럴드빛 제주바다에서 1박2일의 특허복불복 입수를 다시 보여주었는데요. 갈아입을 옷이 없는 이수근은 팬티 한장만 걸치고 입수하는 민망함도 보여주었지만, 그 역시 복불복이니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수건으로 즉석연출한 모습이 코난과 닮아서 중년코난이라는 놀림도 받았는데, 저는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불편함도 느꼈네요. 물만 보면 뛰어드는 입수도 식상했지만도, 그전에 사기가 난무했던 가위바위보 게임이 밋밋해서 였는지 입수 당사자가 누가 될까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거든요. 가위바위보 게임이 아닌 보다 역동적인 게임을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어지는 용돈벌기 복불복은 인간 바통이어달리기 게임이었는데 전략도 좋았고, 누구보다 천하장사 강호동이 혼자서 김C를 들쳐업고 완주를 했는데 제작진도 어이없어 하는 모습입니다. 기본 3만원 용돈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바람에 덤으로 2만원까지 1박2일 멤버들이 얻는 행운이 따랐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은 멤버들에게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네요. 사다리타기, 추가용돈까지 운이 좋았어요. 
멋진 캠핑카가 제주 모래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출발만 하면 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퀴가 모래에 빠져 버렸지요. 결국 4륜구동 트럭과 멤버들과 스텝들이 합심해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어요.
캠핑카에 올라 탄 멤버들은 획득한 용돈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를 짜고 있는데, 구석에서 뭔가를 열공하고 있는 이승기, 허걱! 열공 중인 책이 요리책입니다. 오늘은 어떤 폭탄요리가 나올지 벌써부터 불안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지요. 이승기의 4차원 요리세계가 가동되었다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요리할 기회가 있으면 눈도 입도 귀도 코도 멤버형들과는 닫아버린채 자신만의 세계 속에 빠져버리는 독특함을 보여왔지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듯 싶네요.
멤버들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일 생각을 하는데, 이승기 난데없이 닭 세마리만 사달라고 합니다. '뜨아~닭 세마리???' 멤버형들 다시 좌불안석 난리지요. 아마 멤버들 마음속에 그 순간 스치는 생각은, "승기, 쟤를 어찌할꼬? 누군가는 승기를 막아야 하는데..." 였지 않을까 싶네요.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는 비어캔 치킨이에요. MC몽은 차라리 닭을 시켜 먹자고 하는데 이승기는 조용히 요리를 하겠다며 사정을 합니다. 과연 이승기가 원하는 대로 조용히 요리를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다시 등장한 요리계의 시한폭탄 막장셰프 이승기의 마트활약은 눈이 부십니다. 거의 007작전이에요. 이승기를 막을 자는 알뜰 살림꾼 엄마 김C와 이수근인데, 승기의 요리집념을 꺾을 수 있을지 카메라가 이승기와 김C가 밀고 다니는 카트를 부지런히 쫒아다닙니다. 계산을 해보니 이승기가 고른 닭과 맥주때문에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옵니다. 김C와 이수근이 몰래 이승기가 쇼핑한 닭과 맥주를 반품했는데, 이승기에게 딱 걸려서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카트까지 검사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좋게는 꼼꼼하고, 나쁘게는 집착증이 심한 것 같아 얄미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음... 무서운 녀석...

결국은 이승기가 원하는 중요 재료는 구입을 한 모양인데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 비어캔 치킨은 맥주를 반쯤 비운 캔위에 양념한 치킨을 올려 굽는 요리에요. 실제로 요리해서 먹어보면 담백하면서도 기름기도 없고 맛있는 요리랍니다. 제가 가끔 하는 요리이기도 해요. 이승기가 찾던 바질이나 로즈마리도 다 들어가는 재료이고, 저는 향을 가미하기 위해 레몬즙을 조금 넣기도 합니다. 잠깐 제가 하는 비어캔 치킨 레시피(저는 그냥 맥주치킨구이라고 부르지만) 알려 드릴게요. 정석요리는 아니고 초스피드 날림요리지만 먹을 만은 하답니다.;;
우선 닭 한마리, 소금, 후추, 레몬즙, 바질가루, 로즈마리 가루, 올리브유 악간, 마늘가루, 생강가루, 치킨바베큐소스 조금, 맥주 300cc를 넣어 소스를 만들고 닭을 재둡니다. 맥주 한캔을 다 사용하시지 마시고 반 조금 안되게 남겨두세요. 저는 굽기 하루전에 소스에 재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간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한 두시간은 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소스에 사용하고 남은 맥주가 든 캔 위에 닭을 올리고, 오븐에서 40~50분 정도 굽는데 중간에 한 두번 확인을 하는게 좋아요. 캔하나에 닭을 세우면 쓰러지기 쉽우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2~3개를 받침대 식으로 올려두는 게 편합니다. 간단한 요리인데 어째 이승기 요리세계를 보니 신뢰는 가지 않지만 다음주를 지켜봐야 겠네요.
1박2일을 보다보면 유독 이승기가 요리에 집착을 보이는데요, 지난 연평도편 꽃게조림에서도 아무도 못말리는 요리왕 비룡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리에 대한 투지를 불살랐었지요. 어머니,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끝내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하면서 웃음을 주었는데요. 그런 모습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고집스럽고 밉상으로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모습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젊은 이승기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이승기가 유독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이승기의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이승기는 한번 마음 먹으면 포기를 하지 않고 끝장을 보는 성격같아요. 지난번 경남 거제편에서 혼자 몇시간을 낚시하던 모습 역시 고집이라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기와의 싸움같아 보였고요. 이승기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이 바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에 있다는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이승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한가지가 그 굽히지 않는 의욕과 열정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꽃게요리편에서도 주위 형들의 반대와 우려를 무시하고 고집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이승기도 모르지는 않았을 거에요. 좋았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인기와 관심을 의식했더라면 어느 정도 선에서 고집을 꺾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 1박2일이 정해진 설정보다는 리얼이기 때문에 이승기의 평소 생각이 드러날 수 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인기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막장셰프, 요리계의 시한폭탄 이승기의 요리세계는 이번주 1박2일에서 보여준 또다른 재미였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고집도 좀 꺾어주시지..형님들도 그렇게 말리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정말 이승기의 요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승기가 만든 치킨구이가 멤버 형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도 되고요.
이번주 1박2일 제주 국도여행편은 큰 웃음보다는 잔잔한 재미가 있었지만 제주 바다에서오프닝이 길어진 바람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지 않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제주 국도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길, 그리고 감귤밭과 메밀꽃밭이 풍성한 가을을 선물해 주었지만, 전체적인 재미와 볼거리는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여행테마는 길입니다. 길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집으로 가는 길, 여행길, 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 등등... 인생은 끝없는 여정이라고 하지요. 그 여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경치,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친구들, 몰랐던 내 자신의 모습까지... 1박2일에서 이번주에 다루고 싶었던 것들이 그런 여정에서 만나는 소소함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메밀꽃밭에서의 눈치게임에서 진 김C의 나홀로 도보여행에 겪게될 에피소드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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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07:16




민족의 대명절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1박2일은 사전녹화된 방송분이었지만, 1박2일 멤버들의 뜬금없는 큰절에 기분이 좋았던 방송이었어요.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은 새해 뿐만이 아니라 언제든지 들어도 좋은 인사니까요. 더구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멤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1박2일 55번째 여행지는 옹진군의 연평도입니다. 연평도는 꽃게로 유명하지요. 한창 꽃게잡이로 분주한 연평도로 간다니 장소가 공개되자마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가 예상되지요. 꽃게잡이에 누군가는 동원되어야 하니 복불복 게임도 치열할 것이고요.

인천항에서 연평도로 향한 페리호에 승선한 1박2일 멤버들, 완공된 인천대교의 모습을 소개해주는데 백두산에 갈때만해도 공사중이던 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선실에 들어와 멤버들은 가볍게 점심을 걸고 게임을 하는데 호랑이라는 단어를 쓰는 은지원의 신내린 엉덩이가 웃음을 주었네요. 요즘들어 은지원의 몸개그가 날로 일취월장하는 모습입니다. 춤인지 글씨를 쓰고 있는지 알기 어렵던데 이승기가 호랑이를 맞추는 대목에서 놀라운 집중력의 소유자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지요.
휴식을 취한 후 꽃게잡이에 동원될 멤버를 뽑는 복불복 게임이 이어졌는데 손에 땀을 쥐게 했지요. 추석에 맞게 전통놀이인 윷놀이가 나왔는데, 한복을 곱게 입어서 였는지 더욱 흥미진진해 보였습니다. 엎치락 뒷치락 끝에 꽃게잡이에는 김C와 MC몽이 당첨되었어요. 두사람은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연평도에 도착하는 순간 꽃게잡이 어선에 승선해야 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래요? 이승기와 한팀이었던 은지원이 가위바위보 복불복에서 지는 바람에 게임에서 다 이기고도 꽃게잡이에 투입이 되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배에서 나오다가 뒤쳐진 은지원을 골탕먹일 작정으로 강호동과 이수근, 이승기가 짜고 한 은지원의 몰래카메라였답니다. 황당해 하는 은초딩의 표정을 보니 나중에 은지원이 어떤 식으로든지 복수해 줄 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고요.
은지원을 배에 태워 보내고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는 스쿠터를 타고 연평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해변을 따라 흐르는 자연경관이 한폭의 깨끗한 그림이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더라고요. 마이앤트메리의 '푸른 양철 스쿠터'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도착한 등대공원에서는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어요. 바로 88년 올림픽때 굴렁쇠 소년으로 유명한 윤태웅군(29세).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가웠어요. 더구나 윤태웅군은 연평도교전이 있었던 당시 해병대에 근무했었다네요. 우연히 자신의 군복무지를 찾았다가 1박2일 팀을 만났다는데, 1박2일의 매력이 이렇게 예정되지 않은 만남을 통한 반가운 얼굴을 기억하게 하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88년 올림픽때 전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넓은 운동장을 가로질렀던 굴렁쇠 소년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윤태웅씨, 정말 반가웠습니다. 늘름하고 멋지게 성장한 모습보니 반갑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앗! 잠시 꽃게잡이 배를 타고 간 은지원과 MC몽과 김C를 잊을 뻔했네요. 이분들 지금 고생이 말이 아니에요. 편집이 되었는지, 그동안 몇번 고기잡이 배에 끌려나가 이력이 붙었는지 이제는 심한 멀미 증세는 보이지 않아 다행이네요. 배멀미는 정말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그 고통을 모를거에요. 하늘이 노랗고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꽃게잡이배를 탄 멤버들은 꽃게라면을 향한 기대감에 힘들어도 많은 내색은 하지 않았는데, 걸걸한 입담을 자랑하시는 선장님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40년간 배를 탔다는 선장님은 은지원의 몰래카메라부터 꽃게를 잡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주셨던 분이시지요. 그물에 달려오는 싱싱한 꽃게들을 보니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풍성해졌어요. 그물 가득 붙어있는 꽃게들을 끌어올리며 MC몽이 "일은 고되지만 오길 잘했다"고 하는데, 만선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마음이 안방 가득 전해지더라고요. 국민 어부라는 칭호도 얻은 김C의 묵묵한 손놀림도 선장님과 멤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 꽃게잡이배에 승선한 은지원은 몰래카메라의 행운아인 것 같아요. 일은 고되고 허리도 많이 아팠겠지만,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즉석 꽃게라면을 실컷 먹는 행운이 뒤따라 줬으니까요. 싯가 7만원 상당의 라면이라는데, 갓잡은 꽃게로 끓여먹는 것이 7만원어치의 꽃게를 넣어 끓여먹는 맛과 비교할 수야 없겠지요. 1박2일을 본후 저도 집에서 꽃게를 넣고 라면을 끓여 먹었답니다. 냉동게였지만 몇조각을 넣고 끓였는데 국물맛이 시원한게 라면이 아주 럭셔리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자주는 못할 것 같아요. 비록 냉동게지만 라면 끓일때마다 게를 넣자니 장바구니 부담이 클 것 같아서요.ㅎ

저는 이번 주 1박2일을 보면서 선장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선장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불과 3년전만해도 연평도에 꽃게가 많지 않았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꽃게 수확을 할 수 있는게 해군에서 봄, 가을에 바다 청소를 해준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해군이 바다를 깨끗이 청소를 해준 덕분에 바다도 깨끗해지고, 꽃게도 많아지고, 덕분에 어업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니 바다를 지키는 우리 늠름한 해군장병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꼭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바다생태계까지 지켜주시는 해군장병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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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0 10:44




이번주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편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의 상반기 성적표라고 보여집니다. 제작진이 여름방학 특집을 여름방학이 끝난 시점에 내 보낸 것은 어찌보면 반성문을 쓰기 위함이었다고도 보여집니다. 무한도전이 상반기에 굵직한 기획으로 사랑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무한도전 초창기에 비해 느슨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아마 제작진은 그동안의 나태함을 성적표를 통해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은 추억의 시간이었습니다. 학창시절의 방학을 맞이하면 늘 책상머리에 거창한 '나의 여름방학 생활계획표'라고 동그라미를 그려 하루 생활계획표를 만들었던 일이 떠오르는데요, 물론 거의 지켜지는 날은 없었지만 생활계획표를 짜던 순간만큼은 알찬 방학이었지요. 계획표가 완성되어 책상위에 턱허나 붙은 순간부터 계획표따로 생활따로가 되어버렸지만..
무한도전 여름방학특집 역시 계획표짜기부터 시작되었지요. 멤버들에게는 인생계획표를 그려보라는, 장기적인 계획표였지만 멤버들이 오늘에 오기까지 그간의 슬럼프와 연애, 결혼, 구설수까지 재미있게 그래프에 포함시켜 보여주었지요. 시청자들의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만큼 무한도전이 자신들의 방송활동 혹은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였음을 그려놓은 것을 보니 무한도전이 각 멤버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곤충채집과 숨바꼭질, 장대멀리뛰어 튜브통과하기, 허수아비놀이 까지 여름방학 특집답게 동심으로 돌아가 실컷 놀아보라고 했지요. 무한도전다운 재미는 조금 부족했지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을 선물 받았습니다.
지난 여름 서바이벌에 이어 이번주 무한도전의 백미는 마지막 10여분의 성적표 공개시간에 있었습니다. 2009년 1학기 무한도전 성적표는 재미도 컸지만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아마도 자체평가와 반성문의 의미로도 보여지더군요. 더욱이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올려준 의견을 수렴하여 성적표를 냈다고 하니, 성적표는 조작의혹없이 외부평가로 공정하게 작성되었다는 것도 말해 주고 있네요. 공개된 성적표를 보니 조작의 의혹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번주에 공개한 멤버들의 성적표를 보면서 재미있는 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번 1학기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청자들에게 받은 성적표입니다.
무한도전이 성적표를 기획한 것은 아마 멤버들 개인과 무한도전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성적표를 보여줌으로써 두가지 생각을 했다고 봅니다. 우선은 두가지 통계를 내고 싶은 이유였는데요, 멤버들 개인 성적표와 멤버들의 성적을 통한 무한도전의 자체성적표입니다.

 

도덕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음악

미술

체육

평균/총점

(70)

(60)

(70)

(80)

(70)

(80)

(90)

(70)

(74/590)

형돈

(70)

(70)

(70)

(70)

(60)

(80)

(50)

(70)

양(68/540)

노홍철

(70)

(80)

(90)

(80)

(60)

(80)

(70)

(70)

(75/600)

유재석

(70)

(90)

(70)

(80)

(90)

(80)

(70)

(80)

(79/630)

전진

(60)

(50)

(70)

(60)

(90)

(80)

(70)

(80)

(70/560)

박명수

(80)

(50)

(90)

(70)

(50)

(90)

(90)

(80)

(75/600)

정준하

(70)

(60)

(60)

(70)

(90)

(80)

(80)

(80)

(74/590)

과목별 평균/총점수

(70)

(490)

(66)

(460)

(74)

(520)

(73)

(510)

(73)

(510)

(81)

(570)

(74)

(520)

(76)

(530)

(73/4110)

전체

평가

(73)


재미로 만들어 보았지만 성적표를 보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분석결과가 나옵니다. 우선 제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기준은 제가 학교 다닐때 수(90이상),우(80이상),미(70이상),양(60이상),가(59이하)의 기준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편의상 수는 90, 미는 70 등 기준점이 되는 점수로 산정했습니다. 그리고 반올림과 반내림을 적용했다는 것을 밝힙니다. 따라서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해두겠습니다. 그냥 재미삼아 해본 것이니 너무 꼼꼼히 보지는 마세요.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 누가 1등이야? 점수를 보니 유재석이 총 630점을 받아 평균 성적 79점을 받았네요. 2등은 박명수가 길, 정준하를 가까스로 제치고 차지했구요. 가까스로 2인자 자리는 지켰네요. 나머지는 여러분이 비교해 보세요. 
저는 성적표를 보면서 물론 개개인의 의견은 다르지만 시청자들은 역시 예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이 성적표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기준으로 산정했지만, 멤버 개개인에 대한 무한도전 비중이나 존재감이 비슷하게는 반영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전진이 의외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오차가 있음을 감안해 주시고 봐주세요.

그런데 무한도전 제작팀은 왜 이런 성적표를 여름방학 특집편에 내보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한도전은 이번 여름방학 성적표를 통해 멤버들에게 더욱 더 열심히 하자는 채찍과 함께 프로그램 자체 반성도 했다는 생각입니다. 
'미'라는 성적이 나쁜 성적은 아니에요. 73점도 잘 맞은 점수고요. 그러나 썩 기분 좋은 성적표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라지만 무한도전은 스스로 성적표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각오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무한도전 초창기에 비해 안이해졌다는 평도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싶었고요.
새로 시작되는 2009년 2학기에는 1학기 성적표를 거울삼아 더욱 열심히, 멋지게 도전해서 성적이 많이 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겨울 방학 성적표는 전 멤버가 '우'이상을, 그리고 프로그램 무한도전도 '우' 이상의 좋은 점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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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8 05:48




새로운 도전 모두가 하나되는 1박2일 글로벌 특집!
이번주는 외국인 친구들과 떠나는 1박2일이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갈곳은 전남 완도에서 다시 뱃길따라 한시간 더 가야하는 청산도입니다. 청산도라, 벌서 섬이름부터가 전라도의 구수한 창 한가락이 입에서 흥얼거리며 나올 듯합니다. 
이번주 1박2일의 주인공들은 외국인 친구들이었지요. 루마니아에서 온 단, 일본에서 온 아키라, 영국에서 왔지만 부산시민인 안드류, 인도에서 온 니띤, 미국에서 온 영어강사 스캇, 그리고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와프.
우정과 사람냄새가 가득한 여섯남자들은 역시 새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도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6명의 외국인 친구들은 오자마자 1박2일에서 피해갈 수 없는 복불복 게임으로 1박2일 적응 1단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파트너와 함께 하는 제기차기 핑퐁게임이었지요. 먼저 통과하는 3팀에게는 편안하고 안락한 대형 카페리호 승선과 함께 완도의 산해진미가 식사로 제공되고, 진팀은 진동이 심한 어선에 길거리표 라면이 부상(?)으로 주어졌습니다. 이번 1박2일 글로벌 특집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어서 조금은 특별한 예외사항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카페리호에서의 풍성한 해물만찬 외에는 예외가 없었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고 1박2일에 오면 1박2일 룰을 따라야 한다는 철저한 원칙이 지켜지더군요.
그런데 시작부터 1박2일은 감동의 퍼레이드가 펼치기 시작됩니다. 복불복에서 필살기 살아남기 게임, 속고 속이는 눈치게임, 살아남는자가 잠자리와 식사를 얻는다는 야생 버라이어티1박2일이 시작부터 감동의 퍼레이드라니 무슨 말인가 싶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1박2일은 보물찾기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1박2일의 보물은 바로 '감동과 사람, 그리고 장소'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 보물들을 시청자들에게 모두 찾으라고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보물 한가지, 즉 장소는 친절하게 공개를 해주거든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이 바로 그 한가지 보물이니까요. 다른 보물은 시청자들이 찾아야 할 몫이구요. 나머지 보물들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구석구석에 숨겨둡니다. 그곳이 야생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면 보물찾기 재미도 배가 되고요. 

1박2일은 분열과 배신, 나만 아니면 된다는 게임 속에 보물을 가장 잘 숨겨놓은 연예오락 프로그램입니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것을 가장 잘 적응하고 있는 예지요. 배신과 나만 살겠다고 죽기살기로 경쟁하는 게임 속에 보물을 감췄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거라는 고도의 트릭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지요. 1박2일 멤버들이 보여주는 모든 게임은 바로 보물을 찾아가는 비밀루트입니다. 이 비밀루트라는 게 쉽게 찾을 수 있다거나 쉽게 눈에 보이면 보물찾기는 재미없는 시시한 게임이 돼버립니다. 
1박2일은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가 시청자에게 주는 감동입니다. 멤버들간의 우정,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함께 하는 감동을 끌어내는 묘미가 1박2일의 힘이거든요. 감동의 힘은 뭐니뭐니해도 멤버들간의 우정과 서로를 챙기고 위해주는 배려구요. 그런데 이번주는 보물이 일찌감치 공개되더군요. 시작부터 짝궁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그랬나봅니다. 

지금부터 1박2일은 감동의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복불복 게임의 승자는 이수근-단 팀, 이승기-아키라 팀,MC몽-스캇 팀이었지요. 이들은 대형 페리호에 승선해 완도가 자랑하는 풍성한 해산물까지 아침식사로 제공받았습니다. 여기서부터 보물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우선 여섯남자들 앉은 모습이 가관이었는데요, 특히 미국에서 오신 스캇은 아줌마들처럼 바닥에 철퍼덕하고 앉아 쌈을 싸 먹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그리고는 각자 짝꿍에게 쌈을 싸서 먹여주기도 합니다. 묵은 김치까지 특별주문해서 회를 싸서 먹는 단, 이분은 무늬만 루마니아사람이지 완전 한국인 같아보입니다. 매너남 이승기는 짝꿍 아키라 입맛에 맞는 회감을 찾아 이것 저것 시식을 시켜보기도 했지요.
이시각 아직 어선에 오르지도 못한 진팀은 길거리 라면으로 아침허기를 채워야 했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특집은 천운이었는지 외국인 친구들을 배려해서인지 비도 비껴가 주었지만 대신 이번에는 작열하는 태양이 숨은 복병으로 뜨겁게 괴롭혀 주셨지요. 진팀 강호동-니띤, 은지원-안드류, 김C-와프 일행은 또다시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라면끓이기 복불복 게임을 합니다. 인도 출신의 니띤의 어리숙한 라면 끓이는 모습에 멤버들은 믿지 못하고 주섬주섬 모여서 거들기 시작해서 길거리표 라면은 무사히 완성되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꽤 된 외국인 친구들이라(와프만 제외하고) 그런지 위급시에 가장 먼저 챙긴다는 한국인의 제1 비상식품 라면을 잘 먹더라구요. 이때 큰형님 강호동은 짝꿍 니띤에게 자연스럽게 덕담을 건넵니다.
"많이 묵으라이" 저는 이 강호동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강호동의 덕담에 니띤은 "잘 먹겠습니다"라고 또박또박 경어로 대답을 했구요. 그러고 보니 오프닝에서 니띤이 한국에 온 이유에 대해 물었을때 대한민국이랑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한게 생각나더군요. 니띤은 한국문화가 좋다고 했지요. 특히 선후배, 어른에 대한 예의를 지킬 줄 아는 한국인의 예절문화가 좋다고 말이지요.
우리나라 정서 중 가장 좋은 것 하나는 바로 이 '밥많이 먹어라'는 덕담입니다. 분식집도 아닌 길거리에서 라면을 먹으면서도 많이 먹으라는 훈훈한 인사를 건네는 국민이 우리나라 말고 또 어디있을까요? 늘상 듣는 인사말에 눈시울이 붉어지다니 너무 감상적이 아닌가 싶지만 그때부터 저는 이들 12명 남자들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했습니다.
이들 진팀들도 출렁이는 어선에 곧이어 승선을 했고 이들은 눈부신 쪽빛바다 남해와 하나가 되고 있었습니다. 페리오에 승선한 팀들도 마찬가지였고요. 와프의 아프리카 노래에 "썌야"라는 추임새도 넣어주며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노래로 친구되는 모습도 글로벌 특집에 걸맞는 재미였습니다.

드디어 두 배에 나뉘어 출발한 1박2일 멤버들은 청산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물을 만난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신나게 물장난을 시작했습니다. 발목까지 오는 끝없이 펼쳐진 너른 신흥해수욕장에서 달리기 시합도 하고 이들에게는 더이상 언어소통의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청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동심으로 하나가 되었으니까요. 청산도에서 발견한 또 하나의 풀등, 지난 대이작도에서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같은...
그러고보니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였네요. 수근의 짝꿍 단이 아리랑을 부르며 갔던 길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을 보고 금세 생각났습니다.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였던 영화와 드라마였는데 다시금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주 1박2일 글로벌 특집은 시청자들과 함께 해준 외국인 친구들에게 재미 이상의 감동과 선물을 주었습니다. 1박2일에 함께 한 외국인 친구들은 대분분이 서울에 거주하고 부산에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하고 빌딩들이 많고 인구도 많은 대도시지요. 외국인 친구들도 한국 관광을 했겠지만 자연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곳을 다 가보지는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청자들 뿐만아니라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청산도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 준 최고의 장소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종과 나라를 초월하는 우정, 강호동의 '많이 묵으라'에 담긴 한국의 인정을 진한 감동으로 보여 준 1박2일이었습니다. 또한 청산도라는 이름 그대로 푸른 하늘, 푸른 숲, 모든 것이 푸른 청산도의 천혜의 자연은 1박2일이 선물해 준 최고의 보물이었습니다.  

*** 이번 주에는 1박2일 관련한 포스팅을 쉬고 다음주에 종합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제가 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딸아이 중국인 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어요. 이번주 1박2일 너무나 재미있었다면서 한국의 섬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더군요. 그러면서 뷰티풀 코리아를 몇번이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1박2일 즐겨보는 외국 시청자들도 많습니다. 아직 자막 방송분이 나오지 않아 다 이해를 못했는데도 외국인들이 나온다기에 미리봤다더군요. 몇 장면을 설명해 달라고 했는데 청산도라는 곳이 궁금했었나 봅니다.

* 본문의 모든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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