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2.02.21 '힐링캠프' 대성에 묻어 사과한 지드래곤, 정말 솔직했나? (19)
  2. 2010.05.02 '하하몽쇼' 진정 최악의 쇼가 뭔지 보여 주었다 (92)
  3. 2009.12.10 '아이리스' 오현규 과학수사실장, 그가 의심스럽다 (59)
  4. 2009.12.07 캐나다 학생들이 뽑은 한국 최고의 상징은? (38)
  5. 2009.12.04 '아이리스' 김소연의 눈물, 가슴울린 명장면 (24)
2012.02.21 08:18




힐링캠프에 대성과 지드래곤이 나온 것이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특히 지드래곤(권지용)의 경우, 자숙의 시간도 짧았고 대중들의 의혹 역시 명확하게 풀어주지 못한 상태에서, 빅뱅의 활동을 위한 일종의 면죄부 방송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그간 힐링캠프에 나온 게스트들과는 다르게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출연이 반갑지 않았는데, 방송을 본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찝찝함만이 더 남더군요.
물론 대성의 경우는 고의로 낸 사고도 아니었고,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말 그대로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어린 나이에 겪은 일들이 안됐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평생을 죄책감으로 대성에게는 그 사고가 악몽으로 자리하겠지요. 대성에게는 힐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해는 되지만, 추스리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듯싶은데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꼭 다시 끄집어 내게 해야 하는가 싶더군요. 대성의 활동재개를 위한 통과의례로 필요는 했겠지만 말이죠.
방송을 통해 사고 후 대성을 처음 보았는데,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하지도 못했고, MC들과도 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마음 한켠으로 짠하더군요. 여전히 세상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그리고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때문에 그런 모습이 나온다는 것이 시청자의 눈에도 보였습니다.

이미 뉴스와 기사를 통해 대성의 교통사고에 대한 전말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경찰의 조사에서도 힘든 과정을 겪었던 대성에게 다시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라는 질문이 잔인스럽게도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사람들과의 접촉도 끊고 일주일 내내 울기만 했었다는 대성, 지금까지도 가장 상처가 되는 댓글이 '살인마'라는 말이라더군요. 그 얘기를 하는 대성의 얼굴이 순간 파르르 떨리기도 했는데, 공포심같은 것도 엿보여서 정말 안쓰럽더군요.
여전히 시선을 떨구고 사과와 죄스러움, 그리고 나중에는 대성에게 가장 큰 위로를 해주었던 유가족에게 감사하는 대성의 진심이 전해져서, 이번 방송으로 대성이 어느정도는 힐링이 되지 않았나 싶어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성의 방송분을 보면서 시기상조 이런 말들을 떠나, 정말 힐링이 되었으면 싶더군요. 더 열심히 방송활동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 대성이 할 일이라는 것도 스스로 알고 있는 대성, 큰 일을 겪은 만큼 성숙했으리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대성과 지드래곤이 함께 출연을 한 것에 대해서는 YG의 고도의 언플 전략이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대성과 지드래곤의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더군요. 대성이 사고 이후 경찰의 조사를 받을 때 생각한 것은 "솔직하게 말하자"였다는데, 지드래곤 역시 제동의 질문에 자신은 솔직하다고 답했는데, 솔직했다는 생각은 들지않았던 것은 저뿐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은 의혹 투성이었는데도, 방송에서 새로운 고백(?)은 없었고 보도에 나온 것만을 되풀이하는 권지용을 보면서, 신뢰가 가지 않더군요. 대중들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는데, 의혹을 풀어주지 않는 사과에 쉽게 용서를 할, 아니 이해를 할 대중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하고 미안해 하는 대성의 모습과는 달리, 여유있어 보이기까지 한 지드래곤의 눈빛을 보며 준비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었고 말이지요. 제 3자였대도 믿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로, 지드래곤 자신 조차도 의혹이 당연하다고 인정을 하는 모습이 솔직했다면 가장 솔직한 태도였습니다. MC들조차도 지드래곤의 대답에 크게 신뢰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경규는 의혹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뿐이고, 지드래곤은 언론에서 보도된 그대로의 답변만을 할 뿐이었습니다.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연과 관련한 의혹들을 이경규가 마치 취조를 하듯 질문을 던졌는데, '아,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랬던 거구나'라고 수긍할 수 있을 대답은 없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왜 담배를 받았나? 일본에서 콘서트가 끝나고 파티를 주최해서 술도 마신 상태였고, 기분도 좋았던 상황이었는데, 여튼 화장실에서 낯선 사람에게 대마초를 건네 받아 두 세모금 피웠다고, 지드래곤은 검찰조사에서도 밝힌 바 있었습니다. 물론 방송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아무리 취중이라해도 대마초를 피우던 사람이 무턱대고 피워보라고 권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 것이며, 또한 아무리 취중이라고는 하나 예의가 아닌 것 같은 생각에 그걸 낼름 받아 피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대마초가 어떻게 생겼는지, 냄새가 어떤지, 어떻게 피우는 것인지도 저는 솔직히 모릅니다. 담배냄새와는 다르다는데, 지드래곤은 두 세모금 마셨는데 담배냄새와는 달랐다고, 그도 그때 대마초가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다고 했죠. 대마초를 알지도 못하는 지드래곤이 자신이 피우는 담배냄새와 달랐다고, 바로 대마초라는 의심을 해봤다는 것도 솔직히 저는 이상스럽네요. 
그런데 지난 조사에서 나온 말과는 다르게 이번 방송에서는 "제 생각에는 독한 담배, 혹은 시가로 생각했다. 대마초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마초와 담배를 판단할 수 없었다"라고 하더군요. 제가 기사를 잘못 읽은 건지 기사가 오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말이 좀 달라졌더군요.

낯선 사람에게 건네받은 대마초 모양은 자신이 피우는 담배와 생긴게 같았다고 했는데요, 이부분은 요즘 대마초가 담배모양처럼 만들어져 나오기도 한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싶기도 하지만 지드래곤이 무슨 담배를 피우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마를 엄청나게 꾹꾹 눌러야만 담배모양이 나올 수 있다는 관련자료를 보니, 그것도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고요. 본인이 피우는 담배 모양과 같아서 대마인지 몰랐다는 진술이 인정되어 검찰에서 기소유예 판정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좀 다른 해석입니다.
검찰은 "죄는 인정하지만 피해자의 연령, 범행정황 등을 참작해 검사가 기소를 하지 않고 용서를 해 주는 것"으로, 지드래곤이 초범인데다 국소량의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이유로 아주 너그러운 용서를 했습니다.
일반인이 걸렸더라도 같은 처분을 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우리나라는 향정신성 물질을 접한 범죄에 대해 법적 처벌과 사회적 처벌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처벌은 무겁게 받는 예가 많지요. 하지만 연예인이 걸렸다 하면, 연예인의 생명이 끝장날 정도의 비난이 쏟아지지만, 처벌은 어째 솜방망이인 경우가 많더군요. 힘있는 소속사나 인기스타일수록 솜방망이 마저 솜사탕처럼 더 가볍게 바뀌는 경우도 있고 말이죠.
물론 일정기간의 자숙이라는 의미로 방송출연을 자제하다, 눈물 몇방울 흘리고 사과방송을 하고 아무일 없었다 듯 컴백을 하는 일들이야 많이 보는 모습입니다. 하긴 이런 사과방송 통과의례조차 무시하고 버젓이 방송에 나와 웃는 연예인들도 봤습니다만, 도대체 시청자를 뭘로 보는지 불쾌하기 짝이없는 일이죠.
지드래곤이 밝히지 못한 의혹들은 또 있습니다. 어떻게 뜬금없이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되었느냐는 부분인데요, 그동안 본인이 이미지와 무대를 보고, 의례적인 연예인 조사라고 생각했었다? 지난 공연에서 노골적인 성행위(?) 퍼포먼스로 놀래키기도 했던 지드래곤이었기에 검찰에서 의심을 했을 수도 있었다는 변명인데, 그런 기준이라면 요즘 아이돌 그룹 다 조사대상입니다.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지드래곤 혼자 보인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검찰이 할 일이 없어서 연예인들 이미지와 무대를 모니터링하고 있겠습니까? 대중들이 생각하기로는 누군가 제보를 했다는 생각밖에 할 수가 없는데, 제보를 했다면 일본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대마초를 두세모금 피웠다고 제보를 했겠느냐는 것이지요. 그리고 두 세모금으로 대마성분이 검출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남고 말이죠.
자숙기간이 짧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지드래곤이 입장을 밝혔는데, 사건이 터지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화보촬영과 콘서트 등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다만 방송에서 이런 내용을 말하지 않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초지종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는 말이 진심으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이경규가 여러 의혹들을 짚어주기도 했지만, 대중들이 그 의혹들에 대해 납득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떳떳했다면 굳이 사과를 할 일도 용서를 구할 일도 아니고, 오히려 아무 것도 몰랐다는 지드래곤이 최대의 피해자라면 피해자 아니겠어요? 
대성에게는 솔직히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정상참작의 심정도 있고,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여전히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 지드래곤의 사과는 대성에게 묻어가려고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네요.

사과 방송은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빅뱅의 멤버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지드래곤의 일화가 흐뭇했던 것은 칭찬해주고 싶은 대목이었습니다. EMA(유럽뮤직어워즈)에 아시아 대표로 유일하게 초청받은 빅뱅, 수상까지 한 쾌거를 이루었는데, 수상소감을 한국어로 말했다고 웃음을 주기도 했지요. 주최측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기에 영어로 해달라는 사전주문을 받았음에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이니 오히려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지드래곤, 요즘 아이돌이나 한류스타들을 보면 개념을 물말아 먹은 연예인들의 불쾌한 모습도 보여 씁쓸했는데, 이런 부분은 칭찬해 주고 싶더군요.
이번 방송이 대성 개인에게는 좋은 출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드래곤에 대해서는, 본인의 뜻이었는지 소속사의 뜻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드래곤과 빅뱅은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기에 충분히 젋고,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장거리마라톤을 뛰기 위해서는 지금 활동을 못해 답답함은 있다 할지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충분한 자숙의 기간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모르지 않을텐데, 빅뱅의 컴백을 강행하는 소속사의 욕심이 참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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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2 07:02




하하와 MC몽이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버라이어티를 한다고 했을 때 솔직히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여니 걱정이 되는 정도가 아닌 최악의 방송이 된 것 같습니다. 하하와 엠씨몽 어머니들이 40일 기도에 들어가셨다는 말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같은 엄마로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시청자입장에서 봤을 때 첫방송은 무슨 기획의도를 가지고 방송을 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실망스러웠습니다.
하몽크루라고 대규모 아이돌 스타들을 출동시켰음에도 이들 모두가 대부분 통편집, 병풍이 돼버린 것같고, 전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유일한 여자 MC인 김신영이 그나마 몇분 반짝여줬지만, 그외에는 당췌 알아들을 수 없는 시장통같은 분위기만 연출해, 재미는 커녕 방송이 언제 끝나는지 기다릴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 보고 싶었지만, 첫방송이라 포맷정도는 알고 싶어서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1시간 넘는 시간이 아까운 케이블방송같은 예능은 처음이네요. 그저 정상화되지 않은 예능프로그램들이 원망스럽고, 그리워질 뿐입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은 언제 다시 정상화되는 건가요?ㅜㅜ
파일럿 프로그램이라 아직 정규편성이 되지 않았지만 첫방송에 대해서는 가혹한 평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하하몽쇼를 보면서 이 프로그램 자체가 아니라 그동안 쌓은 하하와 MC몽의 예능에서의 감각마저 비호감으로 돌아서지 않을까 우려가 될 정도였습니다. 하하의 경우, 무한도전이 군복무 후 첫방송되자마자 천안함 침몰로 5주째 결방사태를 맞이하면서, 예능감과 평가가 어수선해져 버린 상황에서 메인 MC로 진행을 하게 되었고, 1박2일 MC몽의 경우에는 김종민의 소집해제 이후 제자리를 찾지 못한 틈새를 치고 급부상한 캐릭터였는데, 이번 방송을 보면서는 1박2일에서의 톡톡치고 올라오는 매력마저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하몽쇼를 보고 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보호자없이 풀려나온 꽥꽥이들이 복잡한 시장통에서 비슷한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 한마디로 산만하고 난장판이었다는 것입니다. 첫 게스트로 나온 빅뱅과 대성의 소개팅으로 이어진 속풀이 랩 뮤직비디오는 준비는 많이 한 것 같은데, 랩보다는 차라리 토크로 처리해도 더 웃음을 줄 수 있었을 듯 싶고, 두 사람에게 보내는 이효리, 케이윌, 윤종신, 김수로, 김종국, 송대관, 유리, 수영, 윤아의 랩은 듣기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었어요. 물론 이들이 랩을 하는 가수들이 아니기에 잘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렙으로 속풀이를 한다는 발상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도대체 랩같지도 않은 랩으로 소음처럼 들리게 하니 차라리 멘트로 하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시청자 합성사진 콘테스트도 이미 타방송에서도 많이 봐왔고, 이미 인터넷에 퍼진 사진들이라 새로울 것도 없었고요. 하하몽쇼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생각하는 코너가 엄마가 부탁해 인 듯 싶은데, 아이돌 숙소를 급습해 밥해주고 빨래해 주고 노는 것으로 시시껄렁한 웃음을 보여주다, 마지막에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것까지는 촌스럽지만 봐줄만한데, 도대체 아이돌 숙소를 찾아간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개인 사생활 들추기도 아니고, 폭로도 아니고, 시시껄렁한 루머만 양산할 것 같은 우려까지 들었어요.
2AM 숙소를 찾아 간 하하와 몽이 조권의 방 구석구석을 뒤지다가 가인과 관련된 물건을 찾아내 오버하는 장면은 정말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연예 오락프로에서 위험을 넘나드는 폭로와 루머로 하루에도 수십건의 연애 가쉽거리들을 경쟁적으로 찾아, 소문이 되었든 진실이 되었든 방송을 위해서 일단 던지고 보자는 식의 무개념 진행은 엄마가 부탁해가 아니라, 스타사생활 돋보기 코너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듯 싶게 하더군요.
더구나 2AM 멤버들의 방을 구경하며 나오는 얘기들은, 모두 같은 또래 아이돌 여자그룹 멤버들과 억지 짜맞추기 스캔들 만들기 혹은 장난같아서, 이게 방송인지 개인적으로 6mm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며 장난카메라를 찍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산만하고 내용이 없었습니다.

고정인지 임시인지 모르겠지만 하몽크루멤버로 나온 수영, 효연, 나르샤, 가인, 키, 지오 등의 아이돌은 몇몇 연예오락프로그램을 출연한 멤버들을 빼고는 꽃병풍이 되기 일쑤였고, 게스트로 나온 승리와 대성 그리고 메인 MC인 하하와 몽만이 흥분상태에서 1시간여를 오버하기에 바빴습니다. 승리와 대성이 진행자인지, 하하와 몽이 진행자인지조차 모르겠더군요. 메인MC가 분위기를 정리하지 못하고 별 것도 아닌 이야기에 무대에 쓰러져 웃는 모습이 지나치게 과장적이다 보니, 웃음포인트를 공유하지 못했던 시청자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 앵글에 다 잡히지도 않는 인원들을 일렬로 늘어놓고, 바닥과 벽이 온통 하얀 무대에 알록달록 옷 입은 몇사람이 붕붕 떠다니는 느낌까지 들었고요.
방송을 찍은 시기가 M몽과 주아민의 결별사실이 알려지기 전이었는지 MC몽은 비껴갔지만, 하하에게 민해경과 사겨보라는 농담도 던져졌는데 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해경은 50살에 가까운 대선배인데, 하하를 위로하는 것인지, 웃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싶더군요. 물론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가요계 대선배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예의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하몽쇼가 첫방송이라 산만하고 진행도 어수선할 수 있다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어떤 프로든지 방송을 기획할 때는 기획의도라는 게 있을 겁니다. 그런데 하하몽쇼는 방송기획의도가 무엇인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강심장의 포맷에다 다른 방송들을 적절히 짬뽕시켜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방송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하와 MC몽이 누구의 라인이냐를 떠나 유재석, 강호동과 방송을 한다는 것을 떠나 두 사람이 메인 MC로 한 프로그램을 이끌기는 무리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방송이라 흥분한 탓도 있겠지만, 두 사람 모두 진행을 하는 MC라기보다는 게스트로 나와 조금이라도 방송분량을 차지하기 위해 기를 쓰고 멘트를 던지고 오버액션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조 MC들이 왜 거기 나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었고요.
'뻔한 토크, 뻔한 웃음은 가라'는 모토로 다른 연예 오락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보여줄 것 처럼 말은 했지만 첫 방송을 본 제 소감은 한마디로 뻔뻔한 방송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하나 MC몽은 메인엠씨로서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고, 보조 엠씨들로 나온 아이돌 스타들도 예능 연습을 하러 나온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젊은 세대를 위한 버라이어티 쇼, 물론 좋은 기획의도입니다. 하하몽쇼가 출연 아이돌 스타들의 팬과 10대층을 겨냥한 한정적인 방송이라면 할 말은 없지만, 젊은 세대를 위한 방송이라는 것이 고작 아이돌 스타들의 억지 스캔들이나 만들려 하고, 멤버들간의 시덥잖은 이야기거리나 들추면서 웃음을 주는 것이라면 한계가 있어 보이네요. 이러다 점점 수위를 높여 폭로의 과정을 답습해 갈 것이라는 것이 눈에 훤합니다. 차라리 아이돌 스타들의 장기자랑이나 랩배틀 혹은 토크배틀이 나을 것 같습니다. 젊은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이기에 게스트나 다루는 소재도 10대위주의 가십거리나 가벼운 이야기들로 채워 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저는 첫방송을 보며 걱정만 잔뜩 드네요. 방송이후 알맹이 없는 스캔들성 가십거리들이 인터넷에 넘쳐나겠구나 하는 걱정말입니다. 이런 일회성 웃음보다는 더 차별화된 내용을 통해 말 그대로 뻔한 토크, 뻔한 웃음이 아닌 신선한 방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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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0 07:38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이 캐나다 한인 여성 권모씨로부터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피소되었다는 충격적인 기사를 접하고 한동안 멍해졌어요. 막바지를 몇회를 남겨두고 아이리스에 날아든 흉보가 드라마 진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으면 싶고, 투명하게 일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여러가지 의혹이 가는 내용들이 많아 섣불리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껄끄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더구나 100억대 부동산 구입기사와 동시에 터져 나온 일이라 이병헌의 입장으로서는 이미지 실추라는 부분은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아이리스와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병헌이 이런 스캔들에 휘말렸다는 게 안타깝네요. 이병헌 개인의 사생활이 드라마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면 싶고 ,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했던 광화문 총격장면은 스케일은 컸지만 스펙터클하지 못한 모습에 다소 실망을 했어요. 총소리만 요란했지 싶어요. 너무 기대가 컸는지 모르겠지만 이병헌을 제외한 인물들의 다양한 액션을 기대했던 터라 명중률 제로에 가까운 사격술을 보니, 이건 뭐 고도의 훈련을 받은 요원들이 맞나 싶기도 하고, 총알이 일부러 찾아가서 맞추는 것같아 실소 또한 나왔네요.
결국은 수류탄으로 차가 폭발하고 검은 화염 속에 강도철 테러팀은 소탕되었지만, 심했던 옥의 티는 도철의 부하가 독안에 든 쥐가 된 현준과 선화에게 총을 겨누는 순간, 홀홀단신 광화문 한복판에 전신을 드러내고 총을 쏘던 김태희의 사격장면이었어요. 주위의 엄호물도 없이 그렇게 간 크게 서서 총을 겨누는 모습이 배짱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었더군요. 주인공이 아니었으면 총알받이가 되었을텐데 말입니다. 뭐 아무튼 아름다운 광화문 광장은 핵폭탄으로부터 구했으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지요. 참, 이번 회 선덕여왕에서 문노, 태양을 삼켜라에서 백실장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남겼던 정호빈이 국정원 간부로 등장해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연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라고요.
아이리스 17회는 현준과 선화의 이별장면이 가슴 아팠어요. 핵테러로 서울을 구한 현준은 NSS로 복귀하고 대통령을 만납니다. 대통령은 현준에게 아이리스 명단을 완성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현준은 대통령에게 선화의 신변문제를 부탁했지요. 한국이나 제 3국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선화에게 현준은 어머니도 여동생도 없는 곳으로 왜 가려하느냐고 묻습니다. 선화는 여기도 마찬가지라는데 현준은 선화를 붙잡을 수 없는 안타까움과 미안함에 눈길을 피합니다.
선화는 현준에게 아키타현 산속 움막에서 만들어 준 버터 커피맛은 영원히 잊지 못할거라며 애써 눈물을 참고 미소를 짓는데, 그토록 슬퍼 보이는 미소가 있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한번도 현준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다고 이름을 한번 불러 달라는데 현준이 다가와 선화를 안아주었지요. "네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거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선. 화. 야" 하는데 슬픔과 아쉬움, 체념이 뒤범벅된 미소를 지으며 선화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어요. 그 장면을 보는데 저도 울컥해져서 마치 가슴께에 무거운 무언가가 얹히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가슴 저 밑 바닥에서 뭔가가 쓸려가버리는 그런 공허함이 동시에 밀려 들더라고요.
말없이 마지막 악수를 하고 돌아서는 선화를 지켜보는 현준이 두손을 호주머니에 찔러 놓고 결국은 빼지 못하더라고요. 아마 손을 빼면 선화를 붙잡고 싶어질까봐 입을 앙다물고 서서 선화가 멀어져 가는 차를 응시할 수 밖에 없었겠지요. 현준에게는 다시 만난 운명같은 여인 승희가 있으니까요. 차안에서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선화를 보니 어찌나 짠하고 가슴 한켠이 시리도록 아프던지요.
현준이 안아주면서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눈물을 흘리며 보여주었던 선화의 슬픈 미소는 김소연의 표정연기에 박수를 보내 주고 싶을 만큼 절절하게 와닿았어요. 김소연은 아이리스를 통해 정말 매력적인 여배우로 거듭난 것 같아요.

자, 그럼 이번회를 통해 의혹이 증폭된 과학수사실 오현규 실장에 대한 탐문을 해보기로 할게요. 그동안 아이리스에 관한 글에서 저는 두번씩이나 오현규 실장에게 의심의 눈길을 주었는데요, 이번회 역시 아이리스의 숨은 뿌리에 대한 정체가 과학수사실 실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장 인간적이고 소탈한 캐릭터라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그가 아이리스의 뿌리이자 빅의 보스로 드러난다면 꽤 큰 반전이 될 것 같습니다. 
과학수사실 실장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치에도 관심없고, NSS내에서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이방인처럼 행동을 해왔는데요, 묘하게도 항상 현준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있어 오현규 실장이 결정적인 도움을 줘 왔습니다. 현준의 골격 시스템 파일을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으면서, 승희에게 현준이 생존해 있을 거라고 확신을 준 인물도 오현규 실장이었지요. 또한 지난회에 핵폭탄을 결합한 벙커를 찾을 수 있도록 승희에게 컴퓨터를 이용하게 해 도움을 준 것도 오현규 실장이었고요.
그런데 이번회에는 빅의 부탁으로 양미정 실장(쥬니)에게 서버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아이디 카드를 빌려주었어요. 오현규 실장이 주식에 미쳐있다는 것은 NSS내에서는 다 알려진 사실이고, 양미정에게 서버가 차단되어 주식거래 싸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열어달라고 오실장은 미리 연막을 쳤어요. 양미정은 오실장의 부탁을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그런데 빅과 사랑에 빠진 양미정은 빅(탑)의 부탁으로 서버 차단실에 들어가는데 그 출입카드를 준 사람이 오실장이었지요.
양미정은 USB에 무엇인가 옮겨 왔고 자신의 PC에서 볼 수 있는 접속코드 USB를 건네는데, 그 길로 황천길로 가버렸어요. 그러고 보면 진사우나 양미정이나 참 한심하고 자격미달 요원들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나는데, 국가정보기관에서 교육을 제대로 시키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러워요. 사랑때문에 친구를 배신하고 NSS와 국가를 배신한 진사우나, 도대체 정체도 모르는 남자 빅에게 이유도 묻지않고 국가정보기관의 기밀을 넘기는 것을 보면,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요원자격에서는 함량 미달이에요.
드라마니까 가능한 일이겠지만 실제로 우리나라 국정원 요원들은 그런 인물은 정말로 없을 것입니다. 사적인 얘기지만 국정원에 다니는 동창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는 아무리 허물없는 사석에서라도 단 한번도 국정원이라는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어요. 입도 뻥긋 안하더라고요. 회사라고만 해요. 동창녀석에게 물론 제 친구들도 입장 곤란한 질문은 전혀 하지 않지만요.
오현규 실장이 의심가는 대목은 그가 NSS에 오래동안 몸담아 왔다는 점, 아이리스 한국지부 핵심인물은 최소한 60대에 가까운 나이일 거라는 점, NSS라는 조직에서는 가장 소탈스럽고 인간적이라는 점(사실, 인간적인 모습이 신분 위장에 가장 확실해 보이기도 하고요), 현준의 소재를 파악하려 할 때마다 결정적인 단서 혹은 도움을 제공했다는 점 등등을 들 수 있겠는데요, 빅에게 전화를 건네 받았던 조각상 뒤의 남자 정체가 왠지 오현규 실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빅의 보스가 오실장이라면 여러가지로 NSS내에서 백산의 행동 반경을 꿰뚫고 있는 아이리스 뿌리에 대한 비밀이 풀리거든요.

빅이 양미정으로부터 건네 받았던 USB에는 아마 백산과 진사우의 호송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었을 겁니다. 다음회 예고에 호송 차랑이 정체모를 괴한들에게 공격을 받고, 백산과 진사우를 빼내가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언뜻 보니 외국인들도 섞여 있는게 보이더라고요. 아마 아이리스 본사가 움직였나 봅니다. 백산과 진사우가 국정원에서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요. 백산과 진사우의 호송사실은 NSS임시국장이 박상현에게 일급 보안사항이라고 했는데, 어디선가 정보가 흘러 나갔다는 것이겠지요. 박상현도 아이리스 조직원이 아닐까 살짝 의심이 가지만, 그간의 행동으로 봐서 박상현은 제외시켜야 할 것 같고, 이 호송 루트 파악을 위해 빅이 양미정에게 부탁한 것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는 오현규 실장이 빅에게 지시한 것일테고요.
백산이 같은 NSS내에서 일하면서 오현규 실장을 몰랐다는 게 이해는 안가지요. 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 바로 목소리 변조지요. NSS내에서 이상하게 오현규 실장 말투가 특이하잖아요? 조각상 뒤의 인물이 오현규 실장이라면 아마 목소리와 말투는 지금과 전혀 다른 말투를 사용할 거에요. 오현규(윤주상) 실장이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묵직하고 중후한 목소리를 기억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 저 혼자 또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 모르겠네요.
드라마 종영까지 아이리스 실체에 대해서는 파헤쳐 지지 않겠지만, 아이리스 한국지부 우두머리 정도는 밝혀지지 않을까 싶은데, 어리숙해 보이면서 NSS내에서는 좀 엉뚱하다 싶을 정도로 괴팍한 과학수사실 오현규 실장에게 자꾸 시선이 가는 게 왠지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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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07:08




캐나다하면 아마 눈과 단풍잎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겨울이 길고 정말 눈도 많이 내리기 때문에 캐나다의 겨울은 거의가 설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요. 단풍나무에서 채취해서 만든 메이플 시럽이 캐나다 특산품의 하나이고, 특히 아이스 와인이 유명하답니다.
그 중 캐나다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다민족이 사는 이민자들의 나라라는 것이에요. 워낙 많은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살다보니 제가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느낀 것은 백인들을 많이 볼 수 없었다는 거에요. 캐나다 대도시 대부분은 특히 중국,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이 많고, 순수 캐네디언들은 아주 시골 정도라야 밀집되어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민자들이 많다보니 캐나다 문화는 복합적이고 다원화되어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인데요, 캐나다 문화라고 대표적으로 말할 만한 것도 딱히 없고, 정확히 말하자면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과도기에 있고,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이민자들이 모여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그것이 캐나다의 문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이민자들 대부분은 자기 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면서, 캐나다의 다원화된 문화 안에서 함께 융화되어 가려고 해요. 워낙 많은 인종과 나라 사람들이 섞여 살다보니, 이런 다양성 자체가 캐나다 문화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캐나다는 인종간의 갈등도 별로 없고, 흑백갈등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인 시각도 물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이민자들을 포함하여 캐나다인들에 대해 느끼는 공통점은 낙천적이라는 거에요. 예가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세계경제대란이 일어날 거다', 혹은 '전쟁의 위험이 있다'라는 뉴스가 나와도 캐나다 사람들은 별 동요하는 기색이 없는 것 같아요. 닥치지도 않은 일에 왜 호들갑을 떠느냐는 식이에요.  
왼쪽 사진은 영화 <아름다운 비행>의 배경으로 유명한 캐나다 알곤퀸공원의 단풍사진입니다. 이번 가을에 제가 갔을 때에는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아서 사진에는 불타는 단풍을 담지 못했네요.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역시 캐나다 축소판이에요. 인종도 다양하고 출신 나라도 다양하고, 심지어는 처음 들어본 나라에서 온 학생들도 있더군요. 지난주 11월26일 목요일에 아이들 학교에서 아주 재미있는 행사가 있었답니다. 멀티컬쳐럴 나이트(Multicultual Night)라고, 번역하자면 세계문화의 밤이라고 하는 행사였는데요, 10여개국 출신의 아이들이 모국알리기 행사를 했어요.
대형 보드에 자기 나라의 유명한 것들을 사진과 그림, 그리고 설명을 곁들여 홍보판을 만들고, 지역 주민들과 인근 타학교 학생들을 초청한 행사였는데요, 우리 아이들 역시 행사에 참여했어요. 보드꾸미기를 우리 딸아이가 담당을 해서 딸아이는 3일간을 한시간 정도 밖에 못자고 꾸미더라고요. 선정한 아이템에 맞는 사진을 찾고, 설명해 주는 글을 써서 보드 꾸미는 일을 딸아이가 맡은 모양인데,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 받으면서 툴툴 거리기도 하더라고요.
딸아이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와서인지 한국적인 정서가 많이 남아있는데, 같이 준비를 하는 친구는 아주 어려서 이곳에 와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많이 모르는 눈치더라고요. 우리의 음식, 문화재 등등을 선정하는 것은 딸아이가 더 잘 아니 그냥 넘어가는 것 같은데, 문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갈렸나 봐요. 딸아이가 투덜대는 걸 듣다가 저도 한마디 거들어 주려고 했는데, 그냥 내버려 둬 봤어요. 요즘 10대 아이들의 생각이 어떠한 지 보고 싶더라고요. 
한국의 유명한 인물을 선정하는데 우리 딸아이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선정해서 넣었는데 친구는 잘 모르니까 넘어갔나봐요. 문제는 기타 유명한 인물들을 넣는 과정에서 친구는 프로게이머와 아이돌 가수들, 그리고 연예인들을 줄줄이 넣자고 하고, 딸아이는 김연아, 박찬호, 최경주와 빅뱅 정도만 넣자하더라고요. 
보드공간이 부족해 인물들을 다 넣을 수는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딸아이 친구는 프로게이머 이제동 팬이었는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하고, 딸아이는 그 분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냐며, 딸아이는 그러면 자기가 좋아하는 이승기를 넣겠다고 하고 옥신간신 하다가, 결국은 한사람씩 양보해서 타협안을 찾더라고요. 프로게이머 이제동은 결국 포함되었답니다. 대신 아이돌 가수들 대여섯 그룹과 다른 연예인들을 넣자는 친구의 의견을 꺾고, 딸아이는 아이돌 가수는 빅뱅과 보아로 타협하고, 드라마는 대장금으로 결론을 내리더라고요. 
그리고 3일간 우리딸은 거의 날밤을 세우다시피 하면서 사진 찾고, 기사 쓰고, 오려서 붙이고, 정말 열심이었어요. 드디어 행사당일 딸아이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행사장에 갔습니다.
아, 저도 물론 열심히 거들었습니다. 저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음식을 해야 했거든요. 김밥을 말까 하다가 좀더 다른 것을 소개해야 겠다 싶어서, 밥을 한솥해서 누룽지를 만들어 튀기고, 설탕가루 조금 뿌려서 누룽지튀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인절미를 조금 만들어서 가지고 갔는데, 다른 엄마들도 잡채, 김치, 밥 등등 많이 보내 오셨어요. 
행사장에 끝까지 있으려고 했는데 그날 제가 너무 바빠 음식을 해가지고 학교에 가서 보니, 츄리닝 바람으로 학교에 갔더라고요ㅋ. 그래서 행사 시작 직전에 얼른 와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본행사는 지켜보지 못해 안타까운데, 아이들에게 행사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 행사장에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인기짱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음식을 가져다 주러 가서 준비하는 과정을 잠깐 지켜봤는데요, 많은 외국 학생들이 와서 관심을 가지고 본 것이 바로 보드판에 있던 대장금 포스터였답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학생들이 대장금 이영애씨를 가리키며 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대장금의 한류인기를 캐나다에서도 실감하고는 으쓱했답니다. 드라마가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는데 자부심도 가지고, 또 제가 드라마 리뷰를 쓰는 것에 조금의 보람도 있었고요. 제가 애정을 가졌던 찬란한 유산, 탐나는 도다, 미남이시네요, 그리고 선덕여왕, 아이리스 등등의 한국 드라마가 한류열풍에 동참하길 기대하고 고대합니다. 그리고 저는 딸아이가 보드 만드는걸 보다가 뿌까와 마시마로 캐릭터가 우리나라의 브랜드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요, 특히 백인아이들이 이 캐릭터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색동한복 입은 아이가 우리 딸이랍니다.

행사장에서 무엇보다 음식이 불티났다는데요, 가장 인기있었던 음식이 무엇이었을까요?
네, 김치였답니다. 학생들과 주민들이 "김치" 하면서 한조각씩 먹어보고는 다들 굿이라며 손가락을 세워 줬다네요. 김치가 한국의 대표적 음식이고, 세계 건강식품 중 하나이니 다들 맛이 궁금했나 보더라고요. 물론 제 누룽지 튀김도 인기있어서 다 팔렸다네요. 아, 으쓱~ㅎㅎ
그런데 그날 가장 인기 있었던 한국의 상징이 있었답니다. 무엇이었을지 짐작가시나요?
바로 한복이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딸아이와 친구가 입은 한복을 만져보고 예쁘다고 감탄해 하더라고요. 제가 잠깐 행사장에 있었을 때도 그랬는데 행사 중에는 더했다고 하네요. 우리딸과 친구는 거의 모델이 되어서 친구들과 행사장에 온 외국인들을 향해 포즈를 취해 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줬답니다.
제가 행사장 가서 잠깐 몇컷 분위기를 찍어왔는데 구경해 보세요. 이른 시간이라 음식은 펼쳐두지 못해서 그걸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쉽네요. 남자아이도 몇명 한복을 입었는데 애들 줄줄이 세우고 사진찍자고 하기가 미안해서 안찍었는데 그것도 조금 아쉽네요. 특히 우리 아들이 가장 비협조적이어서 화도 났어요.ㅜㅜ
캐나다 먼 이국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이 준비한 대한민국 알리기 행사는 캐나다에서 이민자로 살아가고 있든, 유학생으로 공부를 하고 있든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들, 딸임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하는 행사였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다른 나라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한국을 알리기에 노력한 이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 뉴욕으로 가서 우리 음식을 홍보하러 간 무한도전 색객편 뉴욕편 만큼이나 감동적이고 훈훈하고 열정이 넘쳤던 캐나다 식객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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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4 11:02




아이리스 16회는 멜로와 액션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회보다 긴장감이 있었고,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어요. 기대했던 광화문 총격장면은 다음주에 봐야겠지만, 그 못지않은 감동과 긴박감이 넘쳤지요. 이번회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네명의 주인공들이 눈물을 흘렸는데요, 현준과 승희의 재회 장면에서 눈빛 하나로 모든 것을 말하는 듯한 감정신은 가슴을 찡하게 하면서 저까지도 눈물이 핑글 돌게 하더군요. 
저는 특히 이번 16회에서 선화(김소연)가 현준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며 보여 주었던 눈물이 가슴 아팠어요. 네 주인공들의 가슴 아팠던 눈물 장면은 뒤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 우선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아이리스 16회 줄거리부터 요약 들어가겠습니다.
핵폭탄이 결합된 벙커에서 재회한 현준과 승희는 대화를 이야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진사우의 등장으로 다시 헤어지게 됩니다. 사우에 의해 승희는 NSS로 연행되고, 백산과 독대를 하였지요. 아이리스가 뭐냐고 묻는 승희에게 백산은 김현준의 망상이 만들어 낸 헛소리일 뿐이라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합니다. 백산과 승희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백산이 청와대 경호처 요원들에게 체포되는 걸로 보아 백산과 승희의 관계는 다시 미궁으로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리스라는 비밀조직도 쉽사리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것 같네요. 백산이 입을 열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한편 사우는 승희에게 현준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가 자신이 죽이지 않으면 승희가 죽여야 했기 때문이었다며, 모든 출발이 승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말하지요. 그리고 사우 역시 승희를 마음에 품었다고 뒤늦은 고백을 했는데, 절대로 용서못한다는 최승희의 냉랭한 표정을 보니 사우는 정말 그동안 헛물만 켜고 언감생심이었나 봐요. 어쨌든 진사우도 눈물까지 주르륵 흘리면서 사랑고백하는 소원풀이는 했는데, 뭐 그다지 감동적이지는 않았어요. 여튼 진사우 안녕~ 
청와대는 연기훈 위원장을 연행하기로 결정하자 철영은 현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현준은 급히 철영의 숙소로 향합니다. 정비서실장은 박철영에게 연기훈 위원장의 연행에 협조를 요청하고, 박철영은 연위원장의 보좌관들을 때려눕히고,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인도하려고 하였지요. 그런데 그 순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처럼 나타난 빅(빅뱅 탑)이 연위원장을 암살해 버리고, 정체모를 승용차를 타고 쌩 가버렸어요. 백산은 북한 연기훈 위원장이 암살되었다는 정보를 받고, 모든 것이 끝났음을 감지하고, 진사우에게 아이리스와 관련된 파일을 소각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책상 서랍에서 권총을 꺼내길래 자살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백산은 순순히 청와대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더군요. 아직 백산의 입에서 뭔가가 더 나올 것이 있기 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백산의 명으로 아이리스에 관한 모든 파일을 소각한 진사우 역시 경호처 요원에게 체포됩니다.
백산과 진사우의 체포로 일단 표면적으로 NSS에서 암약하고 있는 아이리스 요원들은 일망타진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검은 실체가 NSS내에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아이리스의 뿌리, 그 실체가 더더욱 궁금해지는데, 불현듯 과학수사실 괴짜 실장이 의심이 가네요. 과학수사실 실장은 NSS에서 오래동안 일해 왔고, 무엇보다 소탈스럽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완벽하게 이중적인 모습을 가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과학수사실장이 아이리스 조직원이 아니길 바라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을 알수가 있어야지요.
반역죄로 연금당했던 대테러팀 박상현 실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하면서, 핵폭탄 지점에 대한 조사가 활기를 띠고,  NSS는 핵테러를 막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대비책 마련에 분주해 집니다. 
한편 박철영은 북한에서 계획되고 있는 쿠테타를 저지하기 위해 북으로 떠나고, 현준에게 핵폭탄이 터질 목표지점이 서울의 심장부 광화문이라는 중요한 정보를 줍니다. 현준의 연락을 받은 NSS는 광화문 일대의 전파수신을 차단하면서, 일촉즉발의 순간에 강도철의 핵폭탄 원격조정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지요. 휴~ 아직은 천만 다행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핵폭탄이 어디에 장치되어 있는가?였는데 서울시내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에 장착이 되어 있다는군요.
현준은 강도철과 함께 있었을때 보았던 메모를 기억해 내고, 시티투어 버스에서 핵폭탄이 든 가방을 찾아냈지요. 핵폭탄을 폭탄 제거반에게 넘겨주면 되었는데, 강도철이 나타나 총기를 난사하며 현준의 길을 가로 막는 것으로 이번회는 끝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화제가 된 광화문 총격신이 방송된다는데 정말 볼만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의 수퍼맨 이병헌이 멋진 사격신으로 종횡무진 광화문을 누비며 핵폭탄을 사수하겠지요? 
그럼 이번 16회 심금을 울렸던 주인공 네사람의 눈물신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핵폭탄이 결합되었던 벙커에서 마주친 현준과 승희는 한동안 멍하니 눈빛만 주고 받았어요. 눈빛만으로도 두 사람은 모든 걸 느끼지요.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서로가 말이 필요가 없음을요. 승희가 현준에게 다가서면서 "안아줘" 한마디만 했는데, 지금까지 최승희의 대사 중 현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모든 감정을 실은 최고의 명대사였어요. 
"살아있어서 고맙다, 보고싶었다, 사랑한다" 라는 말보다 "안아줘" 라는 말만큼 승희의 마음을 절절히 표현할 말은 없었을 것 같아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빛만으로도 두 사람이 그동안 헤어져 있었던 2년간 하고 싶었던 모든 말을 다하고 있는 듯 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끌어 안고 우는데 가슴이 터질 듯 아파 오더라고요. 눈물이 흐르는 승희의 눈에 키스를 하는 장면은 그냥 꺄~악이었어요. 승희에 대한 미안함, 사랑, 애틋함, 그동안의 그리움까지 모두를 담은 키스였으니까요.
그런데 두 사람을 뒤로 하고 착잡하게 앉아있는 선화를 보니, 마음이 아려오고 짠해서 어찌할 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선화는 현준에게 승희가 살아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지요. 백산을 암살하기 위해 서울로 와서 NSS에 체포되었고, 현준의 행방을 알기 위해 승희가 선화를 탈출시켜 주었다는 것까지도요. 그런데 왜 말하지 않았느냐는 현준의 물음에 김선화 아무말도 못하고 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지요. 선화의 눈물은 "현준씨 당신을 사랑하니까요" 라는 순도 200%짜리 슬픈 고백이었어요.
현준도 선화의 마음을 눈치채고 말없이 선화의 머리를 끌어당겨 안아주었지요. 선화의 해바라기 사랑을 안타까워 하는 현준의 표정만큼,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하는 선화의 눈물 한줄기가 가슴을 찡하게 하더군요. 어머니와 동생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혹독한 특수 훈련도 이겨내고, 냉혹한 킬러로 그리고 인간사냥꾼으로 살아왔던 선화라는 여인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을 만큼 그녀의 삶은 단지 살아야 하는 절박함뿐이었어요.
그런 선화에게 현준이라는 남자는 처음으로 다가 온 이성에 대한 설레임이었을 거에요. 죽여야 했음에도 죽일 수 없었고, 현준의 주위를 맴도는 것만으로도 가슴떨리는 그런 사람이었지요. 그래서 더더욱 선화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이 마음 아프네요. 승희가 들려주었던 일본 아키타현 호수 동상의 슬픈 전설보다 더 슬픈 선화의 고백을 보는 것 같았어요. 에휴, 그냥 김현준을 두명으로 뻥튀기라도 해서 복제인간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공상영화같은 상상마저 했답니다 ㅎ.
진사우는 어차피 아웃되었으니 사우의 승희에 대한 사랑은 신경쓸 필요는 없는데, 현준과 승희, 그리고 선화 이 세사람의 사랑을 지켜보기가 가슴 아프고 힘이 들 것 같아요. 세 사람 중 한사람이 죽는다는 말도 있던데요, 현준과 승희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야 굴뚝같지만, 슬픈 사랑을 하는 선화를 보니, 그리고 그녀가 이번 회에 현준 앞에서 흘린 눈물을 생각하니 김선화가 측은해 집니다.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이루지 못할 자신의 사랑이 슬퍼 끝내는 현준에게 기대어 울고 말았던 선화의 눈물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눈물 한방울로 절제된 슬픔을 보여주었던, 그리고 김선화 역시 사랑 앞에 한없이 연약한 여자임을 보여주었던, 김소연의 눈물연기는 이번회 최고의 가슴아프고 감동적이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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