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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6 '성균관 스캔들' 초선의 기습키스, 윤희의 마음 들켰나? (17)
2010.10.06 08:36




밤섬에 갇힌 윤희와 선준은 그들만의 사랑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펄펄 끓는 선준이 걱정된 윤희는 손가락이 갈쿠리가 되도록 섬을 뒤져, 나뭇가지를 모으고 불을 지피고, 밤새 간호를 하지요. 둔탱이 이선준은 윤희가 눈치채도록 부산을 떨더구만,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아주 시체처럼 골아 떨어졌더군요. 암튼 미련한 놈은 나랏님도 구제 못해요. 열이 내린 선준을 본 윤희, 그저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지요.
병판댁 여식과 정혼을 했다는 말에 선준의 마음이 궁금한 윤희, 어디가 좋느냐고 물어보지요. "누굴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꾸 생각나고, 별일 아닌데 기분이 흐렸다 개었다 하고, 그러면서도 또 다시 보고 싶은 감정" 느껴본 적 없느냐고 말이지요. 없긴 왜 없겠냐? 지금 선준의 마음이 딱 그 상태인데 말이지요. "단지 아버님의 생각일 뿐이오, 난 혼인같은 건 관심없소"
본능이 말하는 사랑, 이성으로 막아보지만...
얏호! 윤희 좋아 죽습니다. 이뻐서 사과 하나를 혼자 다 먹으라고 선심쓰는 윤희입니다. 사과에 붙어 있던 귀뚜라미에 호들갑 떨어서 대물 이미지 다 구겼지만 말이지요. 이런 엉뚱한 녀석을 보니 피식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선준의 썰렁 개그, 귀뚜라미 생각보다 맛있소, 나도 좀 무섭긴 하오. 잠든 윤희 얼굴을 만지려다 눈 번쩍 뜬 윤희에게 "난 아무짓도 안했소" 하는 장면, 빵 터졌어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몸으로는 아무 짓도 안했지만, 가랑선생! 마음은 이미 무슨 짓 했잖소?ㅎㅎ
이렇게 두 사람은 우정과 사랑의 경계마저 모호하게 서로에게 끌려가는 감정을 어쩌지 못합니다. 윤희에게 이끌리는 걸오의 사랑앓이 역시도 피마르게 아프게 시작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밤새 간호하느라 한숨도 자지 못한 윤희가 깜빡깜빡 졸자 윤희곁으로 다가간 선준, 그 놈의 본능이 이끄는대로 윤희의 입술에 가까이 가지요. 가까스로 출장보낸 이성을 찾아 온 선준은 놀래서 밖으로 뛰쳐 나오고, 눈 앞에 쫙 펼쳐진 한강물에 퐁당 빠져 죽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내가 남색이라니.... 아니야... 동방생에 대한 친밀하고 살가운 감정일 뿐이야". 별별 생각이 다 들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선준이 사대부들의 사고방식에 의하면 아주 몹쓸병에 걸렸다는 겁니다. 윤희의 정체를 알기 전까지는 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졌다는 생각으로, 피가 마르도록 고민이 될텐데, 주체하지 못할 뜨거운 본능의 피를 어찌할까 걱정입니다.
사랑의 카운셀러 여림 구용하, 그대가 있어 눈이 즐겁네
새벽같이 배를 구해 섬으로 온 용하와 효은은 각기 다른 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했지요. 용하는 뒤늦게 확인해 버린 걸오의 윤희에 대한 마음때문에, 효은은 혹시나 선준이 물귀신이 되었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마음 없는 정혼이라는 말에 윤희의 마음도 진정이 되었는데, 새벽같이 달려 온 효은낭자가 선준의 가슴팍에 제대로 찰싹 붙어있는 모습을 보고 말지요. 이 재미있고 서글픈 광경에도 장난기를 잃지 않는 구용하,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요. 
아쉽게도 둔탱이 선준이 아직인가 봅니다. 여림선생 비밀을 안 죄로 쓸데없이 삼각관계에 끼어서 고생이 많죠. 물론 돈 주고도 구경할 수 없는 은밀한 짝사랑 앓이를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말이죠. 여림은 이제는 선준의 카운셀러 역할까지 하지요.
"사내가 여인을 좋아하는 것이 세상의 법도겠죠? 허나 잘 모르는 여인보다 잘 통하는 벗이 더 편하고 정겨운 것이 당연한 이치겠죠?". 옳거니, 하림은 아예 선준의 남색기에 불을 지펴줍니다. 자신도 걸오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고 말이지요. 한술 더 떠 남색일까 고민했던 그 때, 마음의 번뇌를 다스렸다는 평온을 찾아 온 마법의 책까지 선준에게 건네 주지요. 혼자만 살짜기 보라고요. 용하가 애지중지했던 마음 다스리는 비법 책을 받아든 선준, 놀란 척하더니 역시 본능을 감추지는 못하지요. 숨어서 독파라고 할 심산으로 허겁지겁 달려 가더라고요. 용하가 준 19금 금서 책이 사실 틀린 것은 아니었어요. 남자에게 끌리는 마음을 누르고, 여인네에게 본능을 느껴보라는 것이었으니 말이지요.ㅎㅎ 
단풍으로 오색찬란한 가을, 성균관도 축제의 분위기로 들떠 있습니다. 장치기대회(오늘날 하키 비슷한 경기라네요)와 입청재, 이름하여 기숙사 오픈하우스... 두둥, 남녀불문 모든 사람이 성균관에 들어올 수 있다는 날이지요. 오래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도 만나고, 무엇보다 조선 최고의 엘리트를 보기 위해, 혼기 앞둔 처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날입니다. 입청재는 그야말로 여림을 위한 여림의 날, 역시나 여림 뒤에 꼬리가 보이지 않는 여인들의 행렬입니다. 나도 여림 네가 좋다^^ 그런데 걸오도 좋다^^ 그리고 가랑도 좋다^^ 그저 대물 윤희가 부러울 뿐이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져도 좋다^^;;

청춘의 사랑, 이유없는 뜨거움
금기의 사랑에 빠진 선준, 애써 여인네에게 마음을 줘 볼까 다잡아 보지만, 윤희를 보는 순간 무너져 버리지요. 심지어 가슴 벌렁거림증도 심해졌지요. 말발굽 소리보다 더 크게, 심장 쿵쾅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여림도 한 때 자신의 성정체성을 고민하게 했다는 터프가이 걸오와 함께 대물녀석 1:1 레슨까지 받는 모습을 보지요. 선준은 윤희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이 속으로 분해 죽습니다. 대물녀석과 같은 편이 안 돼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다행인 것도 같은데, 걸오랑 웃고 있는 대물을 보니 더 미칠 것 같습니다.
'나도 잘 가르쳐 줄 수 있단 말이야. 걸오 사형한테 웃지좀 말라고... 어라, 하이파이브까지...' 그러다 겨우 또 출장보낸 이성을 찾아 오는 이선준, 안 보는게 상책이라며 자리를 피해 버리지요. 뒤 쫓아 오는 윤희를 보니 몹쓸병이 시작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말이지요. 대물녀석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상태라고 알려줬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입청재가 시작되었지요. 구름떼처럼 몰려든 처자들 속에 효은낭자도 보이고, 쿨기녀 초선도 보입니다. 이번회 초선과 하인수를 보니 하인수에게 인간적인 연민같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초선이 열살때, 물빛 저고리를 입은 초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사랑해 왔던 하인수, 뭇사내의 품에 안겨야 하는 기녀가 돼 버린 초선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초선에 대한 일편단심이 안타까워서 말이지요. 그런 초선이 계집애처럼 곱상하기만 하고, 성균관에서의 인기몰이 중인 눈엣가시인 윤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니, 하인수 꼭지가 도는 것도 이해가 되고 말이지요. 청춘, 그 뜨거운 상징이 물불가리지 않는 사랑이니까요. 남자에게 끌리는 선준이나 윤희때문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걸오처럼 말이지요.
"내 눈앞에 있어라, 돌아 버리는 줄 알았어"
사랑, 남자 복 터진 윤희, 이번 12강에서는 문재신 마저 윤희에게 걸오만이 아는 사랑고백을 했지요. 그러고 보면 윤희도 어지간히 둔탱이에요. 밤섬에 갇힌 윤희때문에 한잠도 자지 못했던 걸오, 이제는 윤희가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윤희가 재신에게 여자로 다가온 것이 더 큰 문제에요. 그렇지 않아도 사람 죽인 가짜 홍벽서까지 도성에서 설치고 다는데, 윤희를 다른 사내에게 빼앗기고 싶지않은 마음까지 괴롭히고 있으니 말이에요. 여림에게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도, 윤희를 좋아하는 마음까지 들켜 버렸으니, 여림 그 녀석이 무슨 장난을 칠 지 그것도 신경쓰여 죽겠고 말이지요. 
"너, 앞으로 내 눈 앞에 꼭 붙어 있어라. 어딜 가든, 뭘 하든 내 눈앞에 꼭 붙어있어라. 돌아 버리는 줄 알았으니까...".우왕, 걸오사형, 제가 붙어 있으면 안될까요.ㅠㅠ 저도 걸오 말을 듣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네요. 너무 멋져서 말이지요. 하나 같이 꽃미남에 멋진 남자들, 하물며 하인수까지도, 멋진 성균관 스캔들 꽃남들이 가슴 설레이게 하니 정말 얄미운 드라마에요.
파트너 없는 걸오와 윤희, 걸오가 윤희에게 밥이나 먹자고 마음 감추고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나비떼가 날아드는 바람에 꽃남 걸오 급히 자리를 뜨지요. 참을 수 없는 딸꾹질, 걸오의 딸꾹질의 비밀을 윤희가 안다면, 윤희 충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아마 그런 이유로도 자리를 피한 듯 싶더군요. 속깊은 걸오, 그러니 걸오앓이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네요.
초선, 윤희의 마음을 눈치챈 건가?
쿨기녀 초선의 등장으로 선준커플과 합석하게 된 윤희와 초선커플, 팽팽한 선준과 윤희의 기싸움으로 흥이 깨지고 말았지요. 초선이 윤희의 마음을 알아 버렸거든요. 윤희가 마음에 둔 정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런데 선준과 윤희가 나눈 아리까리한 말에 초선이 헛다리를 짚은 것 같아 보여요.
윤희와 선준의 대화를 듣던 초선이 "마음에 품은 분이 누군지 맞춰봐도 될까요?" 라며, 선준의 볼에 기습키스를 해버렸지요. 아마 작가의 재미있는 트릭이 숨어있는 것 같아요. 초선은 윤희가 효은낭자를 좋아해서, 선준을 질투하고 있다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아요. 부모가 정해준 혼사라 마음에 없는데 하는 것이고 대과를 치루기전까지 혼인을 하지 않겠다고 사내대장부로서 약속을 했는데, 선준도 효은낭자를 좋아하는 것 같이 보여 윤희의 질투심이 폭발하고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렇다고 효은낭자에게 뽀뽀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말이지요. 남자들 심리 다 꿰뚫고 있는 기녀 초선이라 할지라도, 윤희가 남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듯 싶더군요.
이 소문이 성균관에 퍼지면, 욕 바가지로 얻어들을 인물은 윤희인데, 윤희 앞길이 여전히 가시밭길입니다. 한양 최고의 기생 초선의 마음을 훔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임자있는 처자까지 넘보는 남자로 찍힐 테니 말이지요. 대물에 이어 진상 별호까지 얻은 윤희, 성균관 살이가 산넘어 산입니다. 가난한 남인 주제에 감히 병판의 여식 효은, 자신의 여동생까지 넘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하인수 피가 거꾸로 솟겠어요. 게다가 짝사랑하는 초선이 이선준에게 뽀뽀까지 했다니, 초선이 이선준을 다시 찜했다고도 생각할 수도 있을 테고, 이래저래 자존심 자만심 자긍심 바닥인 하인수에요. 하인수 눈썹 곤두세우고 윤희를 더 잡아먹으려 들텐데, 걸오사형, 윤희를 잘 부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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