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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09 '신의' 이민호, 정신줄 놓게 만든 감정폭발 기습키스한 이유 (9)
2012.10.09 09:00




벌렁거리는 가슴이 진정이 되지 않는군요. 최영은 은수에 대한 감정을 진정시키지 못했고, 시청자는 최영때문에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놓은 정신줄을 아직도 못찾고 헤롱헤롱거리고 있답니다.

은수가 덕흥군과 혼인을 한다는 말에 감정조절이 안되는 최영, 결국 시청자의 바람대로 사고를 치고 말았지요. 이런 사고라면 앞으로도 좀 더 쳐주라고 말하고 싶군요ㅎㅎ. 덕흥군과 혼인하려는 것이 자신을 살리기 위함이라는 것을 아는 최영, 이 한심한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입니다. 

 

옥새를 가지고 있던 학사들이 은신해 있는 곳에 화약을 깔아두고 불태워 죽여버릴 생각이었던 덕흥군과 기철이었죠. 일기장에 적힌 것이 최영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이었음을 알게 된 은수는 무슨 조건이든 받아들이겠다고 덕흥군과 협상합니다. 최영을 살려달라는 조건을 걸고 말이지요.

옥좌에 앉아 '나 어떻느냐'고 묻는 덕흥군에게 은수가 아주 정확하게 병세를 진단해 주었지요. '자기애성 인격장애', 한마디로 성공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하는 스스로를 천재라고 생각하는 관심병환자이자, 착각병환자라고 말이죠. 나쁜 놈이란 뜻입니다.

"나한테 독먹인 것은 잊을 수 있어요. 이젠 안 아프니까. 근데 그 사람을 죽이려했던 건 용서가 안돼요. 볼 때마다 생각할 거예요. 이 자가 그 사람을 죽이려했다". 내친 김에 덕흥군에 대한 천기누설도 시원하게 해줘버립니다. "절대 왕이 되지 못하니 고려를 떠나거라~".

 

덕흥군의 혼인제의를 받아들이는 은수, 혼인을 올리기 전까지 시간을 벌어 남은 수첩을 찾고 하늘문으로 튀겠다는 생각이었죠. 최영 그 사람에게 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알고 싶었던 은수, 최영을 지키고 싶은 은수의 절절한 마음이 울컥하게 했지요. 김희선, 넘 예뻐요^^

은수가 덕흥군과 혼인을 한다는 믿기지 않은 소식에, 처음에는 무슨 이런 말같지도 않는 농담을?의 표정에서 의심으로, 그리고 경악의 표정으로 바뀌는 최영의 흔들리는 눈빛, 이민호의 감정연기가 참 좋았던 장면이었습니다. 미세한 눈빛의 변화로 최영의 급변하는 감정들을 잘 표현하더군요.

 

한달음에 궁으로 달려와 은수를 찾지만 덕흥군에게 갔다며, 장어의가 앉으라고 하는데도 앉아있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앉아지지가 않는다고요. 은수때문이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던 최영이기에 말이죠.

점령하고 있는 공민왕의 처소로 달려간 최영, 그렇잖아도 머리 뚜껑이 열리려고 하는데, 쨉도 안되는 금군들 괜히 달려들었다가 심한 타박상만 입고 나가 떨어지지요. 최영이 금군들을 치는 모습을 보니 눈에 불이 켜졌더라고요. 분노활활 최영도 넘 멋져!

은수의 손을 잡고 있는 덕흥군을 보고는 진짜 뚜껑 확 열려버리죠. "그 손 치우시죠", 덕흥군 넌 좀 짜부라져 있어!

"이 자와 혼인한다 했습니까?", 참새도 죽을 때 찍소리는 낸다고, 그래도 왕족 체면이 있지 명색이 왕의 대리인인데 개무시 당하고 있던 덕흥군이 한소리를 해봅니다. "니놈이 간이 크다하나 나는 왕의 대리인이다". 칵 조용히 하라니까! 칼집으로 덕흥군 목 겨눠주시고 한 방에 제압하는 최영입니다. "조용히 해! 내가 지금 이 분하고 얘기하고 있잖아!!", 카리스마 쩌는 최영, 흐미 멋져부러~

꽁지내리고 자리를 뜨는 덕흥군이지요. 은수와 둘이 남은 최영, 은수를 데리고 궁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내가 생각이 있어서 그래요". 혼인은 한 달후니 그 전에 하늘문으로 가버리면 된다고 필사적으로 궁에 남으려는 은수였지요. 수첩을 찾아야 하니까 말이죠. 뒷부분에 적혀있을지도 모르는 그 사람의 위험때문에 도저히 그냥 갈 수 없는 은수였습니다.

"처음부터 도망가고 싶었던 것 압니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몇번이나 죽을 뻔하고, 편히 잠도 못자고, 여러번 울게 한 것 다 나 때문인 것 압니다. 그래도 저런 놈 옆에 둘 수가 없습니다. 임자 돌아갈 날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그 남은 날을 저런 놈 옆에 둘 수가 없다고... 그러니까 내 옆은 안되겠냐고!". 내가 대신 옆에 있어주면 안되겠니ㅎㅠㅠ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수첩 뒷부분에 어떤 사람이 죽을만큼 위험해지는 날에 대해 적혀 있었어요. 그거 보고 당신 구할 수 있었어요. 그 어떤 사람이 당신이었고요. 남은 부분에 당신이 또 위험해지는 날이 적혀있을 것 같아서, 나 그거 필요해요".

"그래서 여기 남겠다는 겁니까? 내가 언제 죽는지 알고 싶어서?", 한걸음 한걸음 은수에게 다가가는 최영, "그 놈은 임자한테 독을 먹였던 놈이야, 그런 놈한테 겁도 없이 혼인? 나를 살리겠다고?", 그럼 당신이 죽는 것 그냥 냅두느냐고 울먹이는 은수는 뒷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와락 은수를 껴안아 버리는 최영, 심장 멈추는 줄 알았네요. 어찌나 벌렁거리던지 꺄~~악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다죠.

저만 이런 것 아니죠? 우리집 애들 늦잠자다가 엄마 비명소리에 다들 놀라서 헐레벌떡 일어나 뭔일이냐고 왔다는 후문;; 제가 이러고 삽니다. 최영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고 완전 중증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다네요.

 

최영을 살리기 위해 덕흥군과 혼인까지 약조한 이 바보같은 여자, '그러다가 임자가 덕흥군에게 또 당하기라도 한다면 난 어찌 살라고, 임자가 다른 남자 곁에 있는 것을 어찌 참으라고, 나같은 것 그냥 신경쓰지말고 임자 세상으로 갈 생각이나 하지 왜 목숨을 내놓고 나를 살리겠다고 이러느냐고', 은수에게 향하는 감정을 참지 못하는 최영입니다. "이 한심한 분을 어떡하나...".

 

의선이 덕흥군과 혼인을 한다는 소식이 현고촌 외궁까지 전해졌지요. 짝사랑해 본 유경험자로서 누구보다 최영이 불안해 할 것을 아는 공민왕, 교지를 내려 당당하게 궁궐로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지요. 품계까지 승진시켰고요. 노국공주는 노국공주대로 은수를 위해 최상궁을 들여보냈고 말이죠.

덕흥군이 수첩 뒷부분을 태워버린 것을 알 리 없는 은수는 덕흥군의 방을 뒤지고(공민왕 방이지만), 그런 은수를 그림자처럼 호위하는 최영, 금군들의 눈을 피해 비밀방으로 몸을 피하지요. 최영은 은수에 대한 위험은 적혀있지 않았다는 말에 수첩을 포기하라고 합니다. "임자가 앞날을 본다는 것은 알지만, 한 번도 탐내본 적없습니다.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내가 죽는 날 같은 건 상관없습니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오직 당신, 임자뿐이라고!! 

 

최영에게 아무 것도 해줄 게 없다는 은수, "이제 우리 얼마있으면 헤어져야 하는데 찾아올 수도 없고, 길가다 우연히 마주칠 수도 없고... 진짜 그대로 헤어지는 건데... 그래도 '문 너머 저쪽에 당신이 잘살고 있다' 그런 생각은 들게 해야잖아요, 근데 어떻게 포기해". 최영의 심장이 또 쿵 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헤어져야 한다는 말이 최영의 가슴을 아프게 후벼팝니다.

안 가면 안되느냐는 말을 목구멍까지 밀어올렸다가 삼켜버리는 최영입니다. '그 분은 마음이 없으시다', 더 있다가는 어떤 말을 하게 될지 몰라 금군들의 소란에 관심을 보이며 나가버리는 최영이었지요. 비밀방에 숨어있을때 키스신이 나올까 살짝 두근거렸는데, 아쉽더라는;;

 

은수는 덕흥군과의 혼인이 물릴 수도 없는 것이었음을 알고 파혼하겠다, 바리바리 가져다 둔 예물을 싸서 덕흥군에게 던져버리지요. 수첩도 필요없고, 수첩의 답은 이미 알고 있으니 남은 시간 꼭 붙어있으려고 한다고 말이죠. 누구옆에? 최영 그사람 옆에...

파혼을 하면 의선과 우달치 대장의 부정행위가 그 사유가 될 것이고, 그에 대한 처분은 많이 봐줘야 관노비로 떨어지는 것이고, 유배에 처하거나 태형을 당할 수 있다고 겁을 주는 덕흥군입니다. 이 놈 알고 보니 진짜 숭악한 놈이더만요.

 

환궁을 막기 위해 외궁을 기습공격해 공민왕을 없애려는 덕흥군과 기철, 한달후로 잡혔던 혼인날을 갑작스럽게 변경해 은수를 혼례장으로 데리고 가려하지요. 은수와 공민왕을 두고 최영이 공민왕을 구하기 위해 달려갈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혼례식장으로 향하는 덕흥군과 은수 앞에, 현고촌으로 달려갔어야 할 최영이 나타났지요. 기철이 빙공으로 막아보려 하지만 턱도 없습니다. 얼마전까지도 최영의 내공이 기철의 빙공에 밀렸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기철도 놀라 자빠질 표정이더군요. '기철,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려는 남자의 뜨거운 심장과 마주한 적이 있었는가? 사랑으로 이글거리는 최영의 뜨거운 심장을 얼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나!'.

 

가서 공민왕을 구하라는 은수, "그래서 시간이 없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어서요", 모두가 보고 있는 편전에서 은수에게 키스하는 최영, 어떡하면 좋아요!!! 정말 심장터져버릴 뻔한 엔딩이었습니다.

 

뜬금포같았지만, 최영이 은수에게 키스를 한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최영이 은수에게 왜 기습키스를 했던 걸까요? 몇가지 이유를 찾아볼까요.

 

우선 최영은 그동안 눌러왔던 은수에 대한 마음을 더이상 제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민왕에게 가기 전 은수에게 잠깐의 시간을 내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최영, 너무 급하다 보니 은수를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입을 맞추고 고백하고 갈 시간의 여유조차없었던 최영이었죠. '임자를 좋아합니다!'.

둘째, 편전의 중신들과 덕흥군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죠. '이 여자는 내 여자다'. 아무리 덕흥군이라고는 하나 다른 사내와 마음이 있는 여인을, 그것도 중신들이 보는 자리에서 공개적인 애정행각을 한 여자를 부인으로 맞는 멍청한 짓은 안하겠죠. 속이 빈 놈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죠.

즉 최영의 키스는 덕흥군에게 딜레마를 준 것입니다. 다른 사내와 키스를 한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할 수도 없고, 혼인을 단행해도 우스운 남자가 되고 말이죠. 그래서 덕흥군이 먼저 파혼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최영의 한 수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래도 혼인을 할테냐? 쓸개도 없는 소리를 들을텐데? 그러니 덕흥군 네놈이 먼저 파혼해!'.

 

셋째, 은수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은수가 파혼하겠다고 혼인을 안한다고 버팅긴다면, 왕족을 능멸했다는 죄를 물어 은수에게 위험이 닥칠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덕흥군의 부인될 여자를 최영이 희롱하였다고 혼자 죄를 뒤집어 쓰려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임자, 내 목숨은 중요하지 않아. 하늘나라에 갈 때까지 임자는 내가 지켜!'.

 

혼인은 막야야 겠고, 공민왕은 구하러 가야하고, 달리 방법이 없었던 최영, 만천하에 의선이 덕흥군과 혼인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 버린 것이죠. 덕흥군과의 혼인은 은수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최영 자신을 구하기 위함이었다는 것도요.

'임자, 혼례를 막기 위한 입맞춤이었지만, 그래서 많이 당황스러웠겠지만, 키스에 담은 내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매일 임자를 안고 싶고, 매일 임자와 눈을 뜨고 싶고, 매일 임자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고... 임자보다 더 임자를 좋아한다는 것... 나보다 임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 임자에게 매일 이렇게 입을 맞추고 싶은 내 마음은 진심이라는 것... 임자 그거 압니까? 임자없는 50년보다 임자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며칠이 내게는 더 소중하다는 것을...'. 

그래서 다시는 혼자 두지 않을 겁니다. 임자가 하늘나라로 가는 그날까지... 임자가 떠난 그 후에도 임자를 내 심장에서 떠나보내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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