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9.26 이별이 슬픈 드라마, '탐나는 도다' (47)
  2. 2009.09.13 '탐나는도다' 망아지보내는 박규도령의 눈물 (57)
  3. 2009.09.07 '탐나는도다' 사랑찾아 뭍으로 나간 버진, 운명을 거부하다. (17)
  4. 2009.09.06 '탐나는도다' 슬픈 이별, 가자! 한양천리길 (36)
  5. 2009.09.04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시청자들 뿔났다! (48)
2009.09.26 06:21




MBC주말극 <탐나는 도다> 이번주 종영이 됩니다.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시청률에 발목을 잡혀 어쩔 수 없나봐요. 저도 <탐나는 도다>의 종영이 아쉽습니다. 풍자와 해학도 담겼고,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도 있었고, 빼어난 영상미와 그 시대 탐라의 생활을 드라마를 통해 보는 재미도 컸거든요. 그래서인지 유난히 이별이 슬픈 드라마에요. 또한 제주의 야생잠녀 버진이, 귀양다리 박규도령, 영국에서 온 귀공자 윌리엄, 대상군 최잠녀, 기타 <탐나는 도다>에 출연한 많은 연기자들의 열연도 돋보였기에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아요. 다모, 쾌도 홍길동, 일지매 이후 신선한 퓨전사극에 대한 기대도 컸는데 말이에요.
그렇지만 <탐나는 도다>가 편집으로 인해 작품성이 떨어진 것은 아니에요. 완성도도 높고 가위질 이후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몇군데 있었지만, 여전히 <탐나는 도다>는 매력적이고, 드라마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거의 다루고 있으니까요. 이번주 한주 남았지만 끝까지 사랑해 주기를 바라면서 지난 14회 드라마 리뷰 들어갈게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거나 못보신 분들, 제글을 통해 지난주 이야기 들으시고 이번주 종방 놓치지 마세요!
저자에 나가 겡이술을 팔던 버진이는 서린상단의 눈에 들어 취직을 했어요. 창고관리 업무지만 한양생활을 야무지게 해야겠다는 각오가 대단해요. 그런데 창고에서 일을 하다 서린상단의 비밀을 알아버리지요. 창고에 또 하나의 비밀창고가 있었는데 그곳에 수상쩍은 물건들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버진이는 박규도령에게 서린상단의 비밀창고에 대해 알려줬지요. 그런데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 버진이랑 조선을 떠날 수 있도록 배를 내주겠다는 말에 윌리엄이 그만 고자질을 해버렸어요. 그러니 수색조를 이끌고 출동한 박규도령은 헛탕만 치고 말았지요.
그런데 박규도령에게 귓속말로 비밀기지에 대해 속닥거리던 장면을 박규도령의 정혼자 홍낭자가 보고 말았어요. 홍낭자는 예의범절을 제대로 배웠을 성 싶은데도 참 입이 가벼운 규수에요. 이걸 박규모친 엄씨부인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고자질을 하는 걸 보면 말이에요. 알고 보니 박규도령이 홍낭자와 혼인을 하려는 이유가 버진이를 다치지 않게 하려는 조건이었다네요. 엄씨부인이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무거운(?) 몸 이끄시고 버진이 직장까지 찾아와서, 다시는 규도령에게 꼬리치지 말라며 뺨을 철썩, 철썩 두대씩이나 때려요. 에고 쥐방울만한 얼굴 어디 손댈 데가 있다고... 다시는 안만나겠다고 말하는 버진이가 어찌나 가엽던지요.
버진이 마음도 말이 아니지만 박규도령 마음도 온통 버진이 생각으로 괴롭긴 마찬가지에요. 버진이가 "귀양다리 니가 싫다"고 했던 말이 송곳처럼 찌르는지 괴로워 죽겠나봐요. 오죽했으면 술까지 받아와서 버진엄마에게 신세한탄을 했을까요. "자네집 고방에 얹혀 살던 시절이 행복했었노라"면서요. 버진엄마는 역시 세상을 살아 본 사람이라 척하면 삼천리, '쿵'하면 담 넘어 호박떨어지는 소리인지, '톡'하면 봉숭아 터지는 소리인지도 다 알지요. 버진이나 박규도령 마음이나 다 사랑의 열병으로 뭉그러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잠녀들 사이에 규칙이 있는데 덜 자란 조개는 캐지않는다며, 아직 버진이 마음이 영글지 않았으니 버진이 마음이 성숙할 때 기다려 달라는 우회적인 말로 박규도령을 달래주는데, 버진엄마 속정도 깊고 지혜도 넘치는 분이에요. 
그런데 박규도령 엄씨부인 정말 성질 대단하세요. 버진이에게 수모를 준 것으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버진이 집까지 찾아왔어요. 버진엄마에게 돈주머니를 던져주고는 제주로 떠나라며 딸 단속 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지요. 에고, 엄씨부인 사람 잘 못봤지요. 본전도 못 건지고 체면만 구기고 말았어요. 버진엄마는 천것이라 예의라고는 못배웠다며 입에서 좋은 소리는 안나가지요. 비싼 고운밥 드시고 쉰소리 하지말라며 "꺼지라" 라며 짧고 강렬하게 한마디 하는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이런 경우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고 하지요. 엄씨부인 벼락맞은 고목처럼 쓰러지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저는 살짝 통쾌하기도 했어요.ㅎ 그런데 이 두분, 화해의 길이 참 멀어보입니다. 제가 중매쟁이로 한번 나서볼까요?
버진엄마도 속이 숯검뎅이에요. 엄씨부인에게 버진이 빰까지 맞았다는 것을 알고는 머리가 핑글돌지요. 거름밭에 굴러도 내새끼가 귀하고 고운데, 키만 뻘쭘하게 큰 귀양다리가 뭐라고, 새끼를 꼴 줄 아나 짚신을 만들 줄을 아나, 그렇다고 자기처럼 물질을 할 줄 아나, 이런 녀석때문에 딸이 수모를 당했다니 버진엄마 속이 상하지요. 엄마라면 버진엄마 심정 이해하실 거에요. 그리고 "버진아, 저 돼지닮은 아줌마 전혀 신경쓰지 마라. 당당하게 기죽지 말고 악착같이 살아라."라며 버진이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최잠녀 버진엄마 정말 대단하시지요? 박규도령 어머니 신경쓰지 말고 '박규도령 좋아하면 까짓꺼 좋아해버려, 신분이 밥먹여주냐'며 버진이 네 마음가는 대로 하라는 말을 돌려하는 것 같았어요. 
버진이 마음도 이제는 뒤죽박죽이 돼 버렸어요. 엄씨부인에게 뺨을 맞은 후 윌리엄이 키스를 했는데도 버진이 윌리엄을 밀쳐내고 말아요. 버진이 이때 마음은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웠지요. 비밀창고를 수색하러 온 박규가 헛탕치게 된 이유도 윌리엄이 서린에게 고자질을 해서였다는 것도 알았고, 윌리엄이 박규가 자기를 죽이려 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도 버진은 답답하지요. 
그런데 왜 버진이는 윌리엄을 밀쳐냈을까요? 할일이 많다고 윌리엄에게서 도망치듯 와버린 버진은 "미안해...윌리엄"하고 우는데 저는 그 대목에서 버진이 진짜 속마음이 보이더라구요. 버진이에게 진짜 사랑이 왔다는 것을요. 버진엄마가 말하던 어린조개가 이제는 속이 영글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버진이를 생각하면 애처롭고 안쓰러워요. 이제는 정말로 세상과 그리고 마음에 영글어 가고 있는 사랑과도 부딪혀야 하니까요.  
박규도령과 버진이는 신분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을까요? 드라마에서 박규도령과 버진이, 혹은 윌리엄이 어떤 사랑의 결말을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박규도령과 버진이의 사랑을 응원하고 싶어요. 순간 떠오르는 고전이 있어요. 춘향전이지요. 춘향전은 <탐라는 도다>의 시대배경인 인조때보다는 훨씬 후기인 숙종때로 추정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춘향전의 의의는 조선 봉건사회의 신분타파와 자유연애의 효시가 된 작품이기도 해요. 기생 월매의 딸 춘향이가 사또자제 이몽룡어사와 해피엔딩을 했다는 것은 비록 소설이지만 행복한 결말이잖아요. <탐나는 도다>가 퓨전사극이니만큼 춘향전처럼 신분의 굴레를 벗고 아름다운 결말을 보여줄지, 이제 2회밖에 남지 않았지만 궁금하고 기대도 큽니다. 
서린상단의 음모와 함께 맞물려 이들 세 사람의 운명도 함께 다시 엮일 것 같은 예감도 드는데, 그냥 세 사람 다 탐라로 보내고 싶네요. 한양이라는 곳은 정말 인심도 야박하고, 지켜야 할 규범들도 까다롭고, 버진이나 박규도령이나 윌리엄이나 살아가기에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이 많잖아요. 어떤 분이 예전에 <탐나는 도다> 제가 올린 리뷰글 댓글에 윌리엄은 커피집 내고 석공일도 하며 투잡을 시키고, 버진이는 물질을 계속 시키자고 하시던데 그 댓글을 보고 한참 웃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박규는 제주관아 사또로 부임시키고 버진이랑 혼례를 올렸으면 더욱 좋겠고, 윌리엄은 예술의 길을 걷게 하는 것도 좋겠어요.
밤에는 찻집도 열고요. 참, 얀도 조선을 안 떠난 모양인데 윌리엄이랑 얀은 친구삼아 윌리엄이랑 같이 살게 했으면 좋겠네요. 윌리엄은 우리 도자기의 선과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배우게 한 다음에 영국으로 보내주자구요. 후일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걸고 영국도자기 업계에서 성공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저 제 바램입니다. 아무튼 이번주 종영하는 이별이 슬픈 드라마 <탐나는 도다> 결말을 놓치지 말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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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3 08:51




한양으로 무대를 옮긴 '탐나는 도다' 이번 11회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박규도령, 버진, 윌리엄의 한양 가는 길에 사연도 구구절절, 고비도 고개고개 참으로 험난하기만 합니다. 세 사람 한양가는 길, 우리도 함께 따라가 볼까요? 참, 괴나리 봇짐 다 싸셨지요? 자, 그럼 짚신 세켤레 괴나리 봇짐 뒤에 털렁털렁 매달고 달려가 보자구요! 배낭 매고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탐나는 도다' 11회 리뷰 들어갑니다! 이번회는 박규(임주환)도령에 대해 쓸게 많으니 세세한 것은 넘어가고 한양까지 제 전용 천리마를 타고 달려가겠습니다.  

낭만도공(이한위)의 가마에서 상봉을 한 박규도령, 버진, 윌리엄, 얀 네사람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동인도 회사 직원 얀은 하루빨리 조선땅을 떠나려고 합니다. 윌리엄을 데리고 말이지요. 버진이도 함께 데리고 가야한다며 떼를 쓰는 윌리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진도 데려가려 해요. 윌리엄은 나카사키든 잉글랜드든 버진과 함께라면 지옥도 불사할 태세입니다.
그런데 자상을 입은 박규도령을 두고 가려니 버진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요. 정성스레 약을 다려 마지막 인사라도 하려고 하는데 박규도령 문도 열어주지 않습니다. 길을 나선 버진이 몇번이고 뒤를 돌아보지만 박규도령 코빼기도 비치지 않아요.
동인도 상단의 사람들을 기다리며 여곽에 윌리엄 혼자 두고 저자거리에 장보러 나선 버진과 얀은 또다시 나타난 서린상단의 삿갓때문에 장을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버진은 한달음에 박규도령이 있는 가마로 돌아오게 되지요. 박규를 택해 걸음을 돌린 버진을 찾아 윌리엄 역시 얀에게 혼자가라고 하고 가마로 왔지요. 한편 낭만도공(이한위)은 관아에 어사가 자신의 가마에 있음을 알려 관군이 어사박규 나으리를 모시러 오게 되었으니 다음은 아시겠지요? 윌리엄이 이제 조선을 빠져나가기가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박규일행은 한양에 당도합니다.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세사람에게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우선 박규와 윌리엄은 임금(인조)을 알현하는데요, 윌리엄을 죽이라는 명은 다행히 내리지 않아요. 대신 로버트 할리씨(하일)를 소개받았지요. 할리씨는 제주에 표류했다가 귀화한 네델란드인으로 지금은 훈련도감에서 무기제조를 담당하는 박연이라는 인물로 깜짝 변신했네요. 박규는 제주에서 진상품 도적 사건을 수사하다 의혹을 가지게 된 서린상단에 대해 조사를 하기위해 사헌부로 자진 전근을 요청해 이제 사헌부 소속 관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한양땅에 처음 온 버진이가 문제에요. 박규도령 모친 엄씨부인(양희경)이 대단한 극성엄마거든요. 박규도령 몸종 봉삼이가 대상군 딸이라 하니 대상군이 무슨 벼슬 비슷한 직위인줄 알고 버진이를 양가집 규수로 오해하고 맙니다. 더 나아가 한밤중 화장실을 찾던 버진이 도둑으로 오인되어 벌인 소동으로, 엄씨부인은 박규와 버진이 그동안 밤에 만리장성을 쌓은 걸로 오해하고 말았으니 앞으로 버진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소화불량에 걸린 버진이 홀몸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금쪽같은 아들에 대한 실망은 고사하고, 촌닭며느리를 봐야할 지도 모르게 생겼으니 어떡하지요. 소문이라도 나면 한양마님들 곗날에도 참석하기 힘들게 생겼네요. 
행색이 꼬질꼬질한 것에 못마땅했던 엄씨부인 버진에게 몸단장을 시키라고 하니, 버진이 순식간에 어여쁜 한양규수로 변신합니다. 예전 모습도 귀엽고 좋았는데, 꽃단장 분단장하고 예쁜 옷을 입혀놓으니 더 귀엽고 예쁘지요. 박규도령도 입을 허벌레 하고 볼 정도였으니까요.
"니가 내 망아지더냐. 너 정말....어찌 이리도 고우냐"라고 하고 싶었겠지만 "뭘 입혀도 태가 안나는구나, 호박에 줄 긋는다고 달라지겠냐만은" 하면서 말꼬리를 흐리는데, 박규도령 얼굴에 한가득 퍼진 웃는 미소만은 감출 수 없었나봅니다. 그러나 눈치라고는 반푼어치도 없는 버진이는 박규를 보자 또 윌리엄 타령입니다. 속으로 '내 망아지 이뻐 죽겠어' 어쩔줄 몰라하는 박규도령 또 샘초롱해져 버리지요. "제주에서나 한양에서나 윌리엄 얘기뿐이냐"고 말입니다.
그리고 묻지요. "그리 윌리엄이 걱정되느냐? 그런데도 어찌하여 가마에 있던 내게 다시 돌아왔느냐"며 말입니다. 이때 버진이도 자신의 감정을 보일락말락 박규에게 전하려 했지요. 아마 "박규 니가 걱정되서..."이런 말이었겠지만 분위기 좋았는데 이때 눈치없는 봉삼이가 들어와서 '새나라의 일꾼은 일찍 자야한다'고 훼방을 놔버립니다. 봉삼이 미워!
그런데 한양으로 오자마자 주위에서는 일이 커지네요. 서린상단 대행수 서린이 야심의 비수를 들었거든요. 서린의 야심이 이제보니 조선의 개항을 통해 서린상단을 키우고 조선경제를 장악한 다음에 나라를 통째로 먹어버리려는 속셈이었군요. 병조판서까지 그녀의 치마폭에서 노는 걸 보니 권력층 깊숙이까지 손을 미치고 있다는 뜻인데 갈수록 포악해져가는 현재의 임금 인조를 보니 앞날이 걱정입니다. 
성군아래 충신 나오고 폭군아래 간신이 나오는데 지금의 인조임금은 병자호란의 삼전도 치욕 이후 청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소현세자를 경계하고 있으니 조선 조정이 풍전등화에 놓인 형국입니다. 총명하고 서양문물에 관심과 이해가 깊었던 소현세자는 이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말았는데 우리 역사상 정말 아까운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 '탐나는 도다' 11회를 보면서 박규도령 임주환의 세심한 연기에 밑줄 쫙 한번 긋고 가야겠네요. 박규도령 임주환은 윌리엄이나 얀에 비하면 세심한 감정표현을 많이 해야 하는 캐릭터입니다. 반듯한 사대부의 연기도 흠잡을 데가 없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코믹한 표정 또한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적절하게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번회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애끓는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하며 내면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지요. 박규도령이 버진을 보내던 절절했던 장면,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상깊었던 두 장면만 추려보면 우선 자상을 입었던 자신을 치료해 주던 버진을 바라보는 눈이었어요. 슬픔과 두근거림과 안타까운 감정들이 뒤섞여있는 감정을 그 눈빛으로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낭만도공의 가마에 숨어있다가 버진과 재회한 박규는 짤막한 말한마디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요. "나쁘지 않구나. 망아지 널 다시는 못 볼줄 알았는데 다시보니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버진이 약을 발라주고 나가는 장면인데요. 이때 박규 가슴을 살짝 앞으로 숙입니다. 마음이 버진을 향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 마음을 막기 위해 손은 무릎을 꼭 잡고 있어요. 내일이면 윌리엄과 나카사키로 떠나는 버진을 잡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있다가, 버진이 나가 버리자 허탈한 듯 무릎을 잡고 있던 손을 풀어버리는 세심한 감정연기가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박규도령 임주환의 감정이 절정에 이른 것은 다음날 버진이 떠나는 장면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인사라도 나누자는 버진에게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방에서 숨죽여 흐느끼는 박규도령. 한양 최고의 인기도령 박규를 한낱 잠녀를 사랑하는 그 박규도령이라고 상상이나 하겠어요. 방가운데 우두커니 앉아 끅끅 흐느껴우는 박규도령의 마음이 어찌나 가슴을 후비던지... 사대부가 여인네 때문에 저렇게 울기도 힘들텐데 역시 사랑은 체면도 지위도 다 잊게 하나봅니다.
박규도령은 버진을 향한 마음을 언제까지 감출 수 있을런지, 아니 억누를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박규도령! 그러다 병 생겨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얼른 버진에게 보여줘봐요.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구요! 버진이도 지금 내 마음 나도 몰라인 것 같은데.. 버진이의 박규와 윌리엄에 대한 마음은 대체 뭘까요? 저는 박규도령에게는 연정, 윌리엄에게는 애틋한 우정 내지는 모성애 비슷한 감정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버진낭자! 두 남자 속 끓이지 말고 얼른 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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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7 09:27




갈수록 흥미진진해진 MBC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가 10회를 기점으로 뭍(육지)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볼거리도 풍성해지고, 스토리도 긴박감있게 전개되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탐라는 도다>10회는 어사 박규도령과 윌리엄, 그리고 야생 섬처녀 버진이의 탐라 탈출기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이야기 거리가 많으니 서론 짧게 끝내고 탐라를 떠난 주인공들의 기대만발 흥미진진 육지상륙기 바로 리뷰 들어갑니다. 렛츠 고!

우선 한양으로 먼저 출발한 선발대 귀양다리 박규도령(어사 나으리신데 어사보다는 아직 귀양다리가 정겹습니다)
과 윌리엄의 뭍상륙기부터 보도록 하지요. 귀양다리 박규와 윌리엄은 일차 선착지 해남에서 내려 지금부터는 육로로 한양까지 가야합니다. 해남관아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윌리엄은 동네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수모를 당합니다. 이양인을 처음 본 사람들이라 반응은 무례하고 거칩니다. 박규는 그런 윌리엄이 측은하여 머리와 얼굴을 초립으로 가리라며 일종의 모자까지 선물하였지요. 박규 일행은 한시바삐 한양으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수상한 사람들이 따라 붙습니다. 서린상단의 삿갓이 여기까지 박규를 따라 왔네요. 박규가 서린상단의 음모를 눈치챘으니, 거사를 위해서는 제거해야 하므로 박규도령을 반드시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지요. 
한적한 숲길에서 박규도령 일행은 삿갓과 서린상단의 수하들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박규 도령 비호처럼 몸을 날려 화살세례와 칼도 피하면서 출중한 무예 보여주셨지만, 위험에 처한 윌리엄에게 도끼 날려주는 순간 잠시의 무방비 상태를 이용하여 칼을 맞게 되지요. 쓰러지는 박규를 본 윌리엄을 말을 타고 박규를 실어 도망을 치면서, 일단 삿갓 도적떼들로부터 몸은 피했지만 박규 도령의 부상이 심각합니다.
어찌저찌해서 박규도령을 들쳐업은 윌리엄은 외딴집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는 분위기 묘한 도공(이한위)의 가마였지요. 횡설수설 말은 많은데 뭔가 사연있어 보이는 도공(이한위)의 등장이 심상지 않아 보이는데 다행히 도공은 마음은 착해 보입니다. 자신의 예술혼(?)을 쏟아부은 자식같은 도자기를 내다 팔아 박규 도령의 자상을 치료할 약재를 사오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저자에 나가 자상치료할 약재를 사러 간 도공은 꼬리를 밟혀 삿갓일행은 도공의 뒤를 따릅니다. 위기의 순간이 닥쳐오고 있는데 박규도령과 윌리엄에게는 잠시 가마에서 도자기 정리하라고 아르바이트 시간을 주고 탐라로 잠시만 후딱 다녀오기로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버진이가 뭔가 사단을 낼 모양이니 버진이도 좀 챙겨봐야 겠습니다.

윌리엄과 귀양다리를 떠나 보낸 탐라 산방골은 쓸쓸하기가 그지없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귀양다리가 없으니 마을이 텅빈 듯하다고 못내 섭섭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버진이야 오죽하겠어요. 오갈데 없는 윌리엄의 목숨이 어찌될지 모르겠고, 책에 장버진이라고 정갈하게 자신의 이름을 써놓은 귀양다리 박규를 생각하니 버진이는 단감을 먹어도 땡감 맛이 나고, 제주귤도 탱자같으니 입맛도 없고 살맛도 없습니다. 그저 무심한 바닷가에 나가 뭍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버진에게 윌리엄과 박규는 탐라를 둘러 싼 바다보다 넓고 깊은가 봅니다. 기어이 일을 내고 마니 말입니다.
얀이 새벽 첫배를 타고 탐라를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버진은 초랭이 남장을 하고 집을 나서지요. 당시에는 해녀가 탐라를 벗어나면 안된다는 해금령때문에 해녀 신분이 들통나면 안되었거든요. 마음이 자꾸 가라고 하는데 어쩌겠어요. 참아도 아니되니 미친할아방 말처럼 후회라도 안되게 마음이 시키는대로 가보자 했겠지요. 안 데리고 가려한 얀과 어찌어찌 티격태격하면서 오다보니 버진이도 어느덧 박규와 윌리엄이 있는 강진까지 오게 됩니다. 버진이 얀과 함께 장난치고 싸우는 모습도 꽤 귀여웠는데 잠시 두사람 그림도 좋아보여서 혼자 응큼한 상상도 했지만, 두 남자도 복잡한데 세 남자는 감당이 안되니 얀은 버진의 남자에서 일찌감치 탈락시켜야 겠습니다.
얀과 버진은 해남에서 죄수를 압송해 가던 어사일행이 도적떼에게 습격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사 박규 일행이 습격을 당했다는 강진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숲길에서 문제의 삿갓일행이 누군가를 뒤쫓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지요. 물론 삿갓은 낭만 도공을 쫓는 사람들이었구요. 직업세계와 예술세계가 자못 의심스러운 도공은 약재를 사오는 길에 돌탑 위에 돌 하나를 조심스레 올려두고 기도도 하고, 길가의 들꽃에서도 향기도 맡는 낭만적인 분같아 낭만도공이라 칭하기로 했어요.

갈림길에 있던 네 사람이 여기서부터는 같은 무대에 있게 될 거라는 짐작은 하셨지요? 삿갓을 쫓아 온 버진과 얀이 당도한 곳이 바로 박규도령과 윌리엄이 숨어있는 낭만도공의 가마였으니 말이지요. 낭만도공은 들꽃 향기도 잘 맡는 만큼 위에서 따라오는 나쁜 냄새도 금세 맡습니다. 삿갓 일행이 가마에 들이닥쳐 초벌구이한 도자기들을 부수며 박규도령과 윌리엄을 찾는데 어디에 꼭꼭 숨겼는지 찾지 못하는 삿갓에게 관군이 올 거라는 언질을 주면서 삿갓일행을 쫓아내는 걸 보니, 이 분 임기응변술이 뛰어난 걸로 보아 예사 인물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박규도령과 윌리엄은 어디에 숨어있었던 걸까요?

삿갓일행이 가자 이제 나와도 된다고 하는데 버진이와 얀이 가마에 다가와 낭만도공 앞에 나타나지요. 이곳에 없는 줄 알고 낙담하며 주저앉는 버진이 귀에 어디선가 부시럭 흙부스러기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마 입구를 부수고 누군가가 기어나오는데 이게 누굽니까? 윌리엄과 박규도령 아닙니까? 이런, 낭만 도공의 예술 의욕이 넘쳐도 너무 넘쳤나 봅니다. 이제보니 저 희여멀건한 두 꽃도령을 가마에 넣고 구워버릴 작정이었나 봅니다. 끔찍도 하여라. 예술가들의 창의력은 기행에서도 한몫 하나봅니다. 물론 농담이지요. 낭만도공 기지가 뛰어났다는 걸 돌려 칭찬해 준 것입니다.
"이게 누구네? 툇마루에 놓여있는 호박만 봐도 윌리엄의 요강으로 보이고, 흰 이불천만 봐도 귀양다리 도포자락으로 보였는데, 꿈에서도 잊어본 적이 없는 윌리엄과 귀양다리 아니네?" 버진이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두사람을 보는데 윌리엄과 박규도 버진을 보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나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세사람, 이제 한양으로 함께 길을 재촉해서 떠나겠네요. 한양까지 가기전에 잠시 생전 처음 뭍이란 세계에 온 잠녀 버진이의 인생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네요. 버진이가 탐라를 떠나기 전 어머니 최잠녀에게 울면서 말하던 장면이 있습니다. 최잠녀는 버진에게 다 지나간 일이라며 가슴에 묻으라고 하지요. 그리고 버진이 잠녀로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처지를 일깨워 줍니다. 어머니 최잠녀에게 버진은 "눈만 마주치면 일타령 지겹지 않냐"며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뭍으로 가고 싶어하는지 모를거라 울먹입니다. 
"엄마처럼 물질, 밭일만 하고 싶지 않아요. 어멍처럼 최고 대상군이 된다고 해도 엄마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않아요"
어머니에게 빰을 맞으면서도 버진이 거부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운명이었지요. 한번 해녀로 태어나면 죽을때까지 해녀로 살아야 하는 탐라 잠녀들의 운명, 즉 자신의 운명을 거부합니다. 버진은 족쇄처럼 옥죄어 온 해녀라는 운명을 거스르고 다른 세상에서 다른 인생을 살고 싶어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버진이 봐 온 여성들은 모두가 잠녀들입니다. 잠녀로서 소질도 없었던 그녀가 윌리엄을 만나 들은 낯선 세계들은 버진에게는 꿈같은 세상처럼 여겨졌을 것입니다.
다른 세상에서 온 윌리엄은 자신의 족쇄를 풀어 줄 구원의 대상입니다. 버진이 윌리엄을 찾아 뭍으로 온 것은 윌리엄과 마음 속에 있는 박규에 대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한 거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녀에게는 다른 인생을 살아볼 기회가 없지요. 조선시대 양반들이 뼈속까지 양반이었듯이 잠녀도 그러했으니까요. 버진은 그런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자 뭍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운명 앞에 버진이 배우게 될 것은 무엇일지, 버진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집니다.

다음주 예고에 버진이 완벽하게 한양규수로 둔갑을 하던데 참 곱고 예쁘더군요. 대충 짐작해 보건데 귀양다리 박규가 임무 수행차 내려간 탐라에서 잠녀와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부끄러운 사연으로 버진은 귀하신 몸 되어 박규도령 집에 함께 기거할 모양이더라구요. 그런데 엄친아 박규도령 모친(양희경) 범상치 않아보입니다. 박규도령 집에 머물게 될 버진이와 박규도령 모친, 그 사이에 졸지에 청춘의 젊은 혈기를 억누르지 못한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박규도령 세사람이 그려갈 해프닝도 기대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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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6 08:20




MBC의 탐나는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조기종영될 거라는 안타까운 소식에 맥이 빠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번 9회 스토리도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는데요. 이번회에서는 유독 이별을 담은 장면이 많이 나왔지요. 귀양다리 한양 도령, 아니 암행어사 박규 도령이 탐라를 떠나 한양으로 가면서 여인들 옷고름 적시는 통에 제주 남자들도 덩달아 밤잠을 못잤을 법합니다. 가장 많이 울었을 사람은 두 꽃도령과 생이별한 야생 섬처녀 버진이었겠지만요. 
<탐나는 도다>9회를 설렁설렁 보신 분들을 위해 엑기스 장면만 모아 리뷰들어 갑니다.
버진과 윌리엄이 붙잡혀 있는 제사장 어르신 비밀기지에 박규도령이 잠입한 것 까지는 아실테고, 박규 도령은 이번회 호리호리한 롱다리 킥을 선보이면서 새롭게 무술 고단자로 등극합니다. 물론 얀의 실력도 빼놓을 수만은 없지만요. 버진과 윌리엄을 미리 도망가게 한 박규는 제사장의 군사들과 멋지게 한판 붙지요. 롱다리 박규도령이라면 금세 숲을 빠져나갔으련만 부상당한 윌리엄과 숏다리 버진에게는 무리였나봅니다. 추격해 온 제사장 어르신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말지요. 포위된 네사람을 없애버라는 제사장 어르신의 명령에 어디선가 날아 든 불화살, 그리고 들려오는 "암행어사 출두요!". 관군들과의 전투에서 제사장 군사들은 힘없이 쓰러지고 제사장도 포로가 됩니다. 귀양다리 박규도령이 만천하에 암행어사로 파견된 관리임이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박규 도령은 제사장 어르신이하 일당들을 끓어 앉히고 제사장 어르신께 훈계 한마디 해주었지요. 탐라를 위한 답시고 진상품을 빼돌려 탐라백성들을 더욱 도탄에 빠지게 한 죄가 크며, 탐라가 엄연히 나라의 국법으로 다스려지고 있는 영토인데 야욕을 위해 백성들을 더 힘들게 한 죄 무겁다고 말입니다. 제사장 어르신은 자신의 동기가 어찌되었든 탐라를 위하는 마음은 컸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탐라를 이용해 더욱 위험에 빠뜨리려는 서린상단에 대해 정보를 주려고 합니다.    
박규에게 탐라를 이용하려는 수괴(서린상단의 서린이었겠지요)를 밝히려는 순간, 서린의 지시를 받은 삿갓오라버니가 쏜 총을 맞고 제사장 어르신 이승을 하직하고 말았습니다. 박규 도령은 제사장의 암살에 탐라를 이용한 거대한 악의 무리의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눈치채지요. 그 배후를 파헤치면서 서린과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가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서린과 박규의 대립이 전개될 것으로 보아 박규 도령이 탐라에 다시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지요? 박규도령이 아마 탐라와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있다는 감만 살짜기 엿보고 여기서는 일단 패스하고 가겠습니다.
한양 가는 길에 오른 박규 도령과 의미심장한 대화를 주고 받은 이들이 제사장 어르신, 폐위된 광해군, 그리고 충직한 말단 관리 이방어르신입니다. 박규도령 한양으로 보내기 전에 그분들과의 대화를 한번 짚어주고 가야겠네요. 아무래도 조선에 있어 탐라의 의미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니까요.
제사장과 광해군, 그리고 이방은 탐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탐라를 위한다는 마음만은 진실이었지요.
제사장은 탐라를 진정 위하는 사람이었어요. 무관심 속에 소외된 탐라는 조선에 있어서는 진상품을 바치는 제도권 밖의 섬으로 일종의 착취대상이었지요. 당시 조정에서 보는 탐라는 한번 가면 죽어서나 뭍으로 올 수 있는 척박한 유배지, 중앙의 통제력이 미치고 있기는 하지만 조선의 영토라는 애착보다는 있으면 관리대상 정도였지요. 중앙권력에서 내려오는 수혜와는 거리가 먼 섬, 철저히 착취당하고 소외받는 탐라를 독립된 한 나라로 세우려 했던 이가 제사장 어르신이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지방 분권주의에서 한걸은 더 나아가 지역독립을 꿈 꿔 온 인물입니다. 이는 반역이나 쿠데타와는 사실 성격을 달리합니다. 탐라국의 재건이 중앙권력을 와해시키고 권력을 잡으려 한 의도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탐라가 조선의 영토임에는 분명한 사실이고, 한양의 임금님이 통솔하는 곳이었기에 법은 법, 제사장이 법도를 어긴 것은 분명합니다. 잘못된 탐라사랑이었지요.
광해군은 야망이나 야욕은 내려 놓은 탐라 자연인의 한 사람에 만족하면서 주어진 목숨만큼 살다가 가고자 했던 인물이지만 그 역시 탐라를 사랑합니다. 그에게 탐라는 제2의 고향이며 뼈를 묻어야 할 곳이기 때문이지요. 한때 군주였음에 착취당하고 소외받는 탐라인들에 대해 한없이 연민을 가진 과거의 군주.
그리고 또 한 사람 이방의 탐라에 대한 사랑을 짚어야 겠네요. 진상품 도적 일망타진에 힘쓴 이방에게 박규도령이 제의를 했지요. 한양에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면서요. 아마도 박규도령도 이방같은 충직한 성품이 아까웠나 봅니다. 그런 박규에게 이방은 탐라에 남겠다며 거절을 합니다. 민심보다는 상부의 지시를 따르는 것만이 관리된 소임인 줄로만 알고, 탐라 백성들이 진상품을 마련하느라 허리 휘어지는 것에는 무심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어리석음을 바로잡겠다고 말입니다.
제가 이번회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장면이기도 했는데 이방의 말은 오늘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는 말입니다. 출세가 곧 한양행으로 생각되던 시대에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온 복을 차버린 이방은 출세지향주의가 아닌 애향 목민관의 모습으로 보여져 흐뭇하더군요. 국회의원 뱃지 달으신 분들 뱃지 달게 해 준 지역민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반성해 보고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거철 철새로 왔다갔다 하는 지역 목민관들이 어디에 둥지를 트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야기가 샜는데 정치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 탓에 여기서 다시 저는 무대를 조선으로 시대를 옮겨 가겠습니다.
아녀자 희롱죄로 귀양온 박규가 나라의 어명을 받고 온 암행어사라는 사실은 이제 온 동네방네 다 퍼져서 탐라 바닷속 깊이 있는 전복들도 다 아는 사실이 돼버렸지요. 진상품 도난 사건을 수사하러 내려 온 박규가 제사장 어르신 일당을 일망타진하면서 진상품 도난사건 수사는 일단 일단락됩니다. 이 말은 곧 귀양다리가 더이상 제주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요.
암행어사 박규 도령을 보내는 탐라사람들 가슴이 미어집니다. 특히 탐라의 미녀(?) 끝분이가 가장 아쉬워 하지요. 망아지 버진이는 윌리엄 걱정만 하느라 박규 도령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자나깨나 윌리엄 걱정이니, 저를 비롯해 규도령에 마음 꽂힌 아낙네들 오늘만큼은 버진 미워욤!

한양으로 떠나기 전 박규도령은 버진엄마 대상군 최잠녀에게 마을을 위해 써달라며 엽전뭉치를 내밀고는 그간 신세졌다는 인사를 합니다. 수려한 용모 못지않게 규도령은 인사성도 밝아요. 그리고 버진이와도 잠시 만납니다. 아마 박규도령은 인사를 핑계로 버진이를 만나러 간 것 같은데, 규도령에게 버진이는 대못만 팡팡 박습니다. 그저 '우리 윌리엄 살려달라'면서 말이지요. '내가 한양으로 떠난다 말이다' 그 말은 곧 다시는 서로 볼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 그간 정리를 생각해서, 벽장에서 뽀뽀도 했건만 윌리엄 이야기만 하니 박규도령 서운하지요. "이번이 마지막이거늘 내 너랑 헤어지는게 이렇게도 가슴 아픈데, 나쁜 지지배 내 맘도 몰라주고 너는 이양인 이야기만 하는구나. 몸 조심하거라"라며 버진 방을 나서는 박규도령 눈이 얼마나 촉촉하게 젖어있던지 시청자들 마음도 짠해집니다. 
"나도 데려 가주라, 귀양다리 니 없으면 하루도 몬살겠으매" 이런 말까지는 아니어도, 뭐 비슷한 뉘앙스라도 풍기는 마음만 표현하더라도 덥썩 손잡으며 "같이가자, 내 너를 데려가겠다"말이 목구멍에 걸려있는데 윌리엄 얘기만 하니 저라도 왕삐짐이에요.
결국 박규 도령은 윌리엄을 데리고 한양 천리길, 탐라니까 2천리길은 되겠지만 아무튼 제주와 안녕을 고하고 떠납니다. 박규는 윌리엄을 살리려고 기회를 주고자 했건만, 버진이와 함께가 아니라면 떠날 수 없다며 한양으로 압송해 달라고 고집을 피우니 윌리엄을 데리고 한양에 가야지요. 버진일 두고 혼자 갈 수 없다며 조선에 남은 윌리엄은 포승줄에 묶여 한양으로 향하고 , 버진은 윌리엄에게 꼭 데리러 가겠다는 쪽지를 보내며 두사람은 기약없는 만남만을 약속하면서 이별을 합니다.
조선에서는 고아나 다름없는 윌리엄이 한양으로 압송돼 가니 착한 버진이는 윌리엄 걱정에 하도 울어서 눈이 솔방울만해져 버렸어요. 포구에 나와서도 임금님께 빽 좀 써서 윌리엄을 살려달라며, 마지막까지 윌리엄의 안위만을 걱정하는 버진에게 "천한 잠녀따위가 어디서 주상 전하를 함부로 입에 올리느냐"며 호통을 치며 버진에 대한 속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박규 도령 그게 맘 같이 쉬울까요. 버진이 마음도 안됐고, 여전히 자신과의 이별에는 쓰다달다 한마디도 안해주는 버진이도 섭섭하고..(에고 불쌍한 박규도령)
버진이 만나서 행복했다는 윌리엄과 꼭 찾으러 가겠다는 버진이의 울먹임을 듣는 박규 도령 어쩜 저리도 감정절제를 잘하시는지.. 저같으면 버진이 한대 쥐어박고 말았을텐데... 에고 박규도령 편애가 너무 심했네요. 인기절정의 조선 최고 핸섬도령이면 뭐해요. 버진이가 아직도 자기 속마음도 몰라주는데 말이에요.   
"잊어라, 모두다. 잊는 것이다" 버진에게도 자신에게도 잊으라고 하지만 과연 잊을 수 있을지... 박규 도령 촉촉히 젖어드는 눈을 보니 황진이를 사모하다 간 도령만큼이나 연정이 깊어 보입니다(아마 깊을 것입니다). 벙어리 냉가슴 찢어지는 박규 도령 마음도 몰라주고, 무심한 배는 무정하게도 한양을 향해 뱃머리를 돌려버리고, 윌리엄과 버진의 서로를 향해 부르는 이름만이 뱃전을 때립니다.
윌리엄을 한양으로 보내버린 버진이 그냥 있을 수만은 없겠지요. 어떻게든 윌리엄을 찾으러 떠나겠지요. 예고편을 보니 버진이 초랭이를 쓰고 남장을 하고 탐라를 떠나더군요. 아마 변장을 한 이유는 당시 해금령때문인 것 같아요. 당시 탐라에서 해녀들은 제주를 떠나면 안되는 법이 있었다고 하네요.
얀과 함께 동행하는 모습을 보니 일단 버진이 한양가서 코베일 일은 없어 보이는데, 다음편부터는 박규 도령의 탐라 적응기에 이어 버진이의 좌충우돌 한양 적응기를 보여줄 예정인가 봅니다. 이 또한 흥미진진해 보이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 섬처녀 버진이의 한양 입성기가 기대됩니다. 시골쥐 버진이 눈에 비친 한양은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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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6
2009.09.04 09:43




MBC주말 드라마 <탐나는 도다>가 시청률의 저조라는 이유로 조기종영을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접하고 네티즌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항의가 뜨겁습니다. 조기종영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되었고, 신문에 조기종영을 반대하는 광고를 하자며 모금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저도 1회부터 한번도 빠지지 않고 드라마를 시청해 온 시청자 중 한사람이지만 이같은 방송국의 횡포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청률이 안나온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솔약국집 아들들>의 고정 시청자들을 끌어오지 못한 것에 있지요. 그럼 <탐나는 도다>의 시청률저조가  단순히 솔약국집 아들들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외주제작이라는 점때문에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한 MBC에 보다 큰 책임이 있습니다. 편성시간만 좋았어도 대박칠 수 있었던 드라마를 엉거주춤 황소 뒷다리에 방울 달듯이 끼어넣고 뛰어보라고 한 것이 잘못이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시청률이 저조하니 20부작으로 예정된 드라마를 16부로 종결짓겠다고 합니다. 원래 계약할때부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하겠다는 조항이 있었다라면서 조기종영 당위성을 찾으려 하는데 이건 어불성설 억지지요. 게다가 <탐나는 도다>는 70%가 사전제작된 드라마라고 합니다. 그만큼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인데, 시청률 운운하며 보기좋은 그림들만 대충 잘라서 딱풀로 또 대충 붙여보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드라마를 그렇게 엿장수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는 일입니까?
시청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습니다. 시청률을 어떤 식으로 근거해서 통계를 냈는지 모르겠지만 <탐나는 도다>의 주 시청자들은 청소년등 주로 젊은 층들입니다. 딱 까놓고 요즘 젊은 층이나 학생들이 어른들과 한자리에 앉아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이 얼마나 됩니까? 가족들과 보는 드라마는 아마 '찬란한 유산' 이후 줄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예능오락프로정도나 가족들과 오순도순 웃으면서 보지 대개는 인터넷이나 재방을 통해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럼 이분들은 시청자에서 제외되는 것입니까? 아니지요. 어떤 경로를 통해서 보든 다 시청자입니다.
지금까지 8회가 방송된 <탐나는 도다>는 감히 올해 MBC의 드라마 중 손꼽힐 수 있는 수작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원작도 훌륭하지만 극본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감칠맛 나는게 드라마를 보는 내내 시청자들을 쏙 빠지게 합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뛰어난 영상미는 또 어떠합니까? 한 장면 한장면이 다 예술입니다. 사극에서의 화려한 색감은 없지만 제주 갈옷의 투박한 듯 편안한 색감들이 정겨운 제주 가옥들과 하나로 밀착된 듯 편안한 영상들이지요. 완벽한 제주 방언은 아니지만 친절한 자막과 함께 듣는 사투리도 정겹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한편의 수채화 같은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귀양다리 박규, 제주 해녀 버진이, 조난으로 제주에 오게 된 윌리엄과의 삼각 애정라인도 있지만 여타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삼각관계에서의 진부함이나 갈등구조도 찾아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방식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세사람의 감정이 사랑스러워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게 만듭니다. 혹시라도 한번도 <탐나는 도다>를 시청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1회부터 8회까지 드라마 리뷰글로 올린 제글을 링크에 걸어 두겠습니다. 제글 몇편이라도 읽어 보시면 얼마나 드라마가 탄탄하고 즐겁고 유쾌한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드라마 리뷰를 주로 쓰는 블로거임에도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나 시청자 게시판, 그리고 젊은 층들이 많이 하는 드라마 갤러리에는 거의 들어가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곳에는 너무 많은 정보들이 넘쳐서 드라마에 몰입하는데 방해를 받게 되고 제가 나름대로 상상하는 재미도 없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포일러 당했을 때는 화장실 문앞에서 볼일 봐버린 느낌이 들더라구요.
얘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암튼 저는 처음으로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 소식을 듣고 갤러리와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많은 분들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다들 저와 같은 심정의 글들이었는데요, 너무 놀라운 점은 거기 오신 대부분들이 학생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학생들이 많이 보는 프로는 당연히 연예오락 프로그램이겠지요. 그 외에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 드라마 볼 시간이 얼마나 있겠어요. 학원이다 입시에다 가장 시간이 없는 게 학생들이잖아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고3학생들이라고 밝힌 분들도 많았습니다)이 <탐나는 도다>를 보면서 정신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탐나는 도다>는 막장없는 코믹사극 멜로드라마입니다. 학생들이나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가 아닌 <탐나는 도다>와 같은 수준높은 드라마에 이처럼 열광하는 일은 우리사회에 좋은 일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수준이 언제부터 형편없는 막장소재에 열광을 했는지 모르지만, 젊은이들이 막장드라마에서 눈을 돌리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한국 드라마 발전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좋은 드라마를 보고 자란 젊은이들이 후에 좋은 드라마를 선호할 것이고, 그들이 드라마를 만들때도 막장이 아닌 다른 참신함에서 소재를 찾지 않겠습니까? 막장드라마에 열광하지 않는 좋은 시청자들은 결과적으로는 훗날 좋은 드라마를 만들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보물같은 드라마를 대충 날림공사를 해서 뚝뚝 끝내버린다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탐나는 도다>가 드라마사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작을 단지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날림으로 끝내버리려는 방송사의 행태에 불쾌하고 앞으로의 드라마 제작에 심한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탐나는 도다>가 조기 종영을 시킨다고 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런식으로 우수한 작품을 조기 종영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시청자들이 방송사를 향해 돌려주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내보내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혹은 이름 짜한 배우들 내세운 드라마라 하더라도 시청자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조기종영하라는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탐나는 도다>는 기분좋은 드라마입니다. 세대간을 어우르는 공감대도 있고, 지역적인 특색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막장없는 휴먼드라마입니다. 신인들을 내세운 드라마임에도 신인들 연기는 풋풋하고 상큼합니다. 연기자들이 이 드라마에 얼마나 혼신을 다하고 있었는지는 드라마 주인공 중 한사람 귀양다리 박규를 통해서도 보여집니다. 박규도령 머리를 보셨나요? 드라마에서 박규도령 임주환은 상투를 틀고 나오는데 너무 깔끔합니다. 뒷머리를 길러서 아예 올려버렸기 때문에 완벽한 조선 도령의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지요. 물론 여러 연기자들이 스님 연기 하면서 머리를 미는 경우도 많고 다들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극에서는 남자배우 뒷머리가 늘 옥에 티였는데 임주환은 헤어스타일까지 신경써서 길렀습니다.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해왔는지 보여주는 일례이지만 조기종영 소식에 연기자들은 물론 많은 스텝들도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연기자들과 연출진의 1여년 사전제작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탐나는 도다>를 아끼는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조기종영에 대해 재고를 할 수 있다면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러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하니 조기종영에 대해 제작사와 방송사는 재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청률 높다고 좋은 드라마는 아니잖습니까? <경성스캔들>처럼 시청률은 낮았더라도 우수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드라마가 얼마나 많습니까?  시청률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잡아놓은 한마리 토끼까지 놓칠 필요는 없잖아요. 미완의 드라마, 날림 드라마가 되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위의 자료사진은 '디씨인사이드 탐나는도다 갤러리' 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에 반대하는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졸작으로 만들어 버리게 될까 조기종영된다는 소식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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