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11.24 정신분열증 병역비리 연예인 실명 공개하라 (68)
  2. 2009.11.02 '1박2일' 못말리는 이승기의 요리고집 어찌할꼬? (117)
  3. 2009.10.12 '1박2일' 요리왕 비룡도 울고 갈 마마보이 이승기 (105)
  4. 2009.10.05 '1박2일' 초딩 은지원, 몰래카메라의 행운 (34)
2010.11.24 07:16




천안함 사태로 꽃다운 청춘들을 잃을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게 또 무슨 날벼락입니까?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지금 심장과 손이 떨려서 글을 제대로 쓰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연평도에 북한군이 해안포 수십발을 발사해 해병대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숨졌고, 장병들과 민간인이 부상을 입었다는 뉴스 속보를 보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6.25전쟁이후에 북한이 우리 영토에 직접 포격을 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마저 듭니다. 국지도발에 대해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급속히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상태에 대해 외국에서도 속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 교민사회도 충격으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습니다. 특히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유가족의 가슴이 얼마나 찢어질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만 흐릅니다. 비보를 전해 받고 망연자실해 있는 문광욱 이병의 부모를 보니 더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습니다.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힘든 훈련도 내색하지 않은 착하고 강한 아들, 그 앳된 얼굴과 아들의 목소리를 가슴에 묻어야 하는 아버지, 문이병의 아버지가 "꿈이었으면 좋겠다... 내일 아침 아무일도 없었던 걸로 됐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는데, 저도 정말 꿈이었으면 싶어서 꿈이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꿈이 아닌 현실 앞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화도 납니다. 북한측에서 전통문으로 공격하겠다는 사전 협박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한 군당국도 원망스럽고, 무엇보다 휴전협정을 깨고 포격을 가한 찢어죽이고 싶은 북한에 분노합니다.
문광욱 이병의 아버지 문영조씨가 해병대 홈피에 남긴 댓글이 기사에 올라온 것을 읽으니 더 가슴 아파오네요. 문영조씨가 해병대 홈피에 올린 아들의 훈련병 시절과 훈련 수료식 사진에 단 댓글 3개는 자랑스러운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문이병이 입대하고 얼마후 9월7일 해병대 홈피에 문영조씨는 "해병대 신병 1124기 소대별 사진" 밑에 "문광욱 울 아들 든든하고 멋지다. 멋진 해병이 되기까지 화이팅.."이라며 문이병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고, 문이병이 신병교육을 마친 9월19일에는 같은 사진 아래에 "4주차가 끝났는데 어떻게 변해 있을까. 구릿빛 얼굴에 눈빛은 강렬하게 빛이 나겠지. 잘 버텨다오 문광욱. 힘내라. 화이팅"이라고 다시 댓글을 달아주며 아들 문이병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신병교육을 마친 10월9일 해병대 홈페이지에 올려진 사진 "1124기 수료식 사진"에는 "광욱아, 무더운 여름 날씨에 훈련 무사히 마치느라 고생했다. 푸른 제복에 빨간 명찰 멋지게 폼나는구나. 앞으로 해병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하면서 건강하게 군복무 무사히 마치길 아빠는 기도할게. 장하다 울 아들 수고했다. 울 아들.."이라고 또 글을 남겼더군요.
아들을 해병대에 보내고 해병대 홈페이지까지 들어가서 응원하고 격려했던 아버지 문영조씨가 얼마나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고, 듬직해 했는지 아버지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며칠전에도 아들과 통화를 했었다는 문영조씨, 아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을텐데,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이 믿기지 않는 사실 앞에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조차 죄송스러울 정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연평도 포격 사태와 관련해서 저는 또 다른 일에 분노하고 화가 납니다. 인터넷이 시끄러웠던 연예인 P씨의 정신분열증 병역비리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해도, 사실 여부를 본인이 밝힐 때까지 기다려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병역비리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이고,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핫이슈입니다. 특히 고위공직자나 연예인의 경우는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사회적 파장이 큰게 사실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 병역비리가 터질 때마다, 고위공직자의 병역문제나, 그 아들들의 병역비리에 대해서는 공론화시키지 않는다는 비난도 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병역비리문제는 이제 개인적인 양심에 맡길 수 없는 문제가 돼버렸습니다. 사회감시체제를 발동시켜 발본색원해야 할 필요성까지 느끼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예인 P씨의 정신분열증 병역비리, 발치몽 MC사건에 이어 또 충격입니다.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기에 저는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P씨는 TV드라마와 예능 프로에서 황동중인 20대 중반의 인기 탤런트라고 합니다. 경찰은 P씨의 병역기피 혐의는 같은 병원에서 군면제를 받은 남자 호스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착했고 친구들과 함께 병원을 다닌 것으로  비리사실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내사를 통해 정신분열증을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공소시효 5년이 만료되어 수사를 종결했다고 하더군요.
P씨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2004년 3월까지 9개월동안 대구의 한 정신과를 다니며, 장기간 약물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행 병역법상 '6개월 또는 1년 이상의 신경정신과 치료경력이 있거나, 1개월 이상의 입원경력이 확인된 사람 가운데 군복무에 상당한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P씨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건강상의 문재로 군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는데, 기사가 나가자 P씨의 소속사측에서는 "군면제 사유는 정확히 몰랐으며, 가정이 어려워서 면제를 받았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있었고, 최근 경찰과 여러 곳에서 문의가 와서 그가 정신분열증 증세로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고 밝혔다고 합니다.

공소시효를 적용하는 병역법에 근거했으니 할만은 없습니다만, 과연 P씨의 문제를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비리혐의까지 묻어야 합니까? 저는 묻어서도 안되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좌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조사결과가 사실이라면, 그는 명백히 병역기피를 했고, 거짓말을 했으며, 방송활동을 할 자격이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정신과 의사는 "정신분열질환의 범위는 상당히 넓어 단순히 정신분열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연예생활이 힘들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군입대를 면제받을 정도의 정신분열증세를 가졌다면, 사실상 연예활동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는데요, 사고와 감정장애를 앓는 정신분열증의 특성상 표정, 감정 등의 조절이 힘들고, 망상이나 환청 등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찰에 다시 재수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군면제를 받은 사유가 정신분열증이었는데, 애초에 정신분열증이 없었다면 재검이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연예인들에게는 특별한 법이 있습니다. 바로 대중들의 심판이라는 무형의 법입니다. 저는 경찰과 P씨, 그리고 실명을 알고 있을 언론에 실명을 공개할 것을 요구합니다. 꽃다운 청춘에 국토방위 의무를 위해 군대를 가서, 심지어는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분들도 있습니다.  P씨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20대 중반이라니 아직 군대에 갈 기회는 남았군요. 재검을 받아서 자원입대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병역문제는 연예인 개개인의 사생활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공적인 의무입니다. 공적인 의무를 하지 않으려 조작했다면, 범죄가 되는 것입니다. 공소시효가 지나 형사처벌은 할 수 없다니 법을 따라야 겠지요. 몇몇 연예인들 중에 병역비리가 밝혀져서 늦게나마 용서를 빌고 군복무를 한 인기연예인들도 있습니다.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는 MC몽은 재판정까지 서게 되면서 발치몽이라는 주홍글씨를 달게 되었습니다. MC몽의 경우도 공소시효에 해당되는 35번 치아에 대해서만 재판을 받고 있지만, 그 전에 발치한 두 개의 치아로 이미 대중들에게는 고의발치로 군기피자로 찍혀 버렸습니다.

운좋게 부모 잘만나서, 혹은 돈이 많아서, 권력층 자제라서, 병역브로커를 통해 돈을 건네고, 국적을 포기하면서 병역면제 받은 분들, 지금 당장 연평도를 향해 맨발로 무릎꿇고 명복을 비십시오. 또한 여전히 발뺌하는 분들 쿨하게 인정하고, 당장은 들통나지 않았지만 불법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분들, 혹은 준비중인 제2의 MC몽, 그리고 제 2의 P씨들 얼른 손들고 나와서 광명 찾으십시오. 그리고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라면 실명 공개와 P씨의 입장도 밝혀줬으면 좋겠군요.  
연평도에서 희생당한 해병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아들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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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2 06:07




이번주 1박2일은 캠핑카를 타고 국도여행을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목적지를 정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새벽 3시에 소집된 1박2일 멤버들은 지난 백령도편에서 한번 등장하고 묻혀있던 캠핑카가 주어진다는 소식에 반색을 합니다. 그런데 쉬운 길은 없네요. 생각만해도 죽겠다 싶은 장거리 국도가 멤버들 앞에 복불복으로 놓여있었지요. 우선 최악의 코스는 총길이가 500Km가 넘는 부산에서 고성까지 연걸되는 7번국도였지요. 물론 남해에서 홍천까지 이어지는 19번국도도 만만치 않지요. 이 길도 450Km가 넘는 대장정이니까요. 아무래도 운전을 도맡아야 하는 이수근의 부담이 가장 커보이는 듯 했어요.
이수근이 원하는 길은 30Km의 가장 짧은 1118번 제주국도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보다는 내륙의 국도가 나오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멤버들과 밖의 스텝들이 제주가 나오기를 원하니 저도 덩달아 마음을 바꾸었답니다. 사다리타기로 여행해야 할 국도를 정했는데 이수근은 운좋게도 원하던 1118번 제주국도를 택하게 되었어요. 멤버들 만세를 부르고 환호의 도가니에 빠져들었지요.
제주에 도착한 멤버들은 에머럴드빛 제주바다에서 1박2일의 특허복불복 입수를 다시 보여주었는데요. 갈아입을 옷이 없는 이수근은 팬티 한장만 걸치고 입수하는 민망함도 보여주었지만, 그 역시 복불복이니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수건으로 즉석연출한 모습이 코난과 닮아서 중년코난이라는 놀림도 받았는데, 저는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불편함도 느꼈네요. 물만 보면 뛰어드는 입수도 식상했지만도, 그전에 사기가 난무했던 가위바위보 게임이 밋밋해서 였는지 입수 당사자가 누가 될까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거든요. 가위바위보 게임이 아닌 보다 역동적인 게임을 진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어지는 용돈벌기 복불복은 인간 바통이어달리기 게임이었는데 전략도 좋았고, 누구보다 천하장사 강호동이 혼자서 김C를 들쳐업고 완주를 했는데 제작진도 어이없어 하는 모습입니다. 기본 3만원 용돈에서 기록을 단축하는 바람에 덤으로 2만원까지 1박2일 멤버들이 얻는 행운이 따랐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은 멤버들에게 행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네요. 사다리타기, 추가용돈까지 운이 좋았어요. 
멋진 캠핑카가 제주 모래사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출발만 하면 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퀴가 모래에 빠져 버렸지요. 결국 4륜구동 트럭과 멤버들과 스텝들이 합심해서  빠져나오기는 했지만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어요.
캠핑카에 올라 탄 멤버들은 획득한 용돈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메뉴를 짜고 있는데, 구석에서 뭔가를 열공하고 있는 이승기, 허걱! 열공 중인 책이 요리책입니다. 오늘은 어떤 폭탄요리가 나올지 벌써부터 불안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했지요. 이승기의 4차원 요리세계가 가동되었다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요리할 기회가 있으면 눈도 입도 귀도 코도 멤버형들과는 닫아버린채 자신만의 세계 속에 빠져버리는 독특함을 보여왔지요.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듯 싶네요.
멤버들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일 생각을 하는데, 이승기 난데없이 닭 세마리만 사달라고 합니다. '뜨아~닭 세마리???' 멤버형들 다시 좌불안석 난리지요. 아마 멤버들 마음속에 그 순간 스치는 생각은, "승기, 쟤를 어찌할꼬? 누군가는 승기를 막아야 하는데..." 였지 않을까 싶네요.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는 비어캔 치킨이에요. MC몽은 차라리 닭을 시켜 먹자고 하는데 이승기는 조용히 요리를 하겠다며 사정을 합니다. 과연 이승기가 원하는 대로 조용히 요리를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다시 등장한 요리계의 시한폭탄 막장셰프 이승기의 마트활약은 눈이 부십니다. 거의 007작전이에요. 이승기를 막을 자는 알뜰 살림꾼 엄마 김C와 이수근인데, 승기의 요리집념을 꺾을 수 있을지 카메라가 이승기와 김C가 밀고 다니는 카트를 부지런히 쫒아다닙니다. 계산을 해보니 이승기가 고른 닭과 맥주때문에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옵니다. 김C와 이수근이 몰래 이승기가 쇼핑한 닭과 맥주를 반품했는데, 이승기에게 딱 걸려서 수포로 돌아가기도 했지요. 카트까지 검사하는 이승기의 모습이 좋게는 꼼꼼하고, 나쁘게는 집착증이 심한 것 같아 얄미워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음... 무서운 녀석...

결국은 이승기가 원하는 중요 재료는 구입을 한 모양인데 이승기가 하고 싶은 요리 비어캔 치킨은 맥주를 반쯤 비운 캔위에 양념한 치킨을 올려 굽는 요리에요. 실제로 요리해서 먹어보면 담백하면서도 기름기도 없고 맛있는 요리랍니다. 제가 가끔 하는 요리이기도 해요. 이승기가 찾던 바질이나 로즈마리도 다 들어가는 재료이고, 저는 향을 가미하기 위해 레몬즙을 조금 넣기도 합니다. 잠깐 제가 하는 비어캔 치킨 레시피(저는 그냥 맥주치킨구이라고 부르지만) 알려 드릴게요. 정석요리는 아니고 초스피드 날림요리지만 먹을 만은 하답니다.;;
우선 닭 한마리, 소금, 후추, 레몬즙, 바질가루, 로즈마리 가루, 올리브유 악간, 마늘가루, 생강가루, 치킨바베큐소스 조금, 맥주 300cc를 넣어 소스를 만들고 닭을 재둡니다. 맥주 한캔을 다 사용하시지 마시고 반 조금 안되게 남겨두세요. 저는 굽기 하루전에 소스에 재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간이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는 한 두시간은 재 두시는 게 좋습니다.  소스에 사용하고 남은 맥주가 든 캔 위에 닭을 올리고, 오븐에서 40~50분 정도 굽는데 중간에 한 두번 확인을 하는게 좋아요. 캔하나에 닭을 세우면 쓰러지기 쉽우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2~3개를 받침대 식으로 올려두는 게 편합니다. 간단한 요리인데 어째 이승기 요리세계를 보니 신뢰는 가지 않지만 다음주를 지켜봐야 겠네요.
1박2일을 보다보면 유독 이승기가 요리에 집착을 보이는데요, 지난 연평도편 꽃게조림에서도 아무도 못말리는 요리왕 비룡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요리에 대한 투지를 불살랐었지요. 어머니,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고 끝내는 정체불명의 요리를 선보이기도 하면서 웃음을 주었는데요. 그런 모습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고집스럽고 밉상으로 보였을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모습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젊은 이승기의 모습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이승기가 유독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이승기의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이승기는 한번 마음 먹으면 포기를 하지 않고 끝장을 보는 성격같아요. 지난번 경남 거제편에서 혼자 몇시간을 낚시하던 모습 역시 고집이라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으려는 자기와의 싸움같아 보였고요. 이승기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이 바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에 있다는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이승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한가지가 그 굽히지 않는 의욕과 열정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꽃게요리편에서도 주위 형들의 반대와 우려를 무시하고 고집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이승기도 모르지는 않았을 거에요. 좋았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고집스러워 보인다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인기와 관심을 의식했더라면 어느 정도 선에서 고집을 꺾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 1박2일이 정해진 설정보다는 리얼이기 때문에 이승기의 평소 생각이 드러날 수 밖에 없지요. 그럼에도 인기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막장셰프, 요리계의 시한폭탄 이승기의 요리세계는 이번주 1박2일에서 보여준 또다른 재미였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고집도 좀 꺾어주시지..형님들도 그렇게 말리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정말 이승기의 요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승기가 만든 치킨구이가 멤버 형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도 되고요.
이번주 1박2일 제주 국도여행편은 큰 웃음보다는 잔잔한 재미가 있었지만 제주 바다에서오프닝이 길어진 바람에 제주의 아름다움을 많이 보여주지 않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제주 국도와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길, 그리고 감귤밭과 메밀꽃밭이 풍성한 가을을 선물해 주었지만, 전체적인 재미와 볼거리는 부족한 감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여행테마는 길입니다. 길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집으로 가는 길, 여행길, 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 등등... 인생은 끝없는 여정이라고 하지요. 그 여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경치,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 친구들, 몰랐던 내 자신의 모습까지... 1박2일에서 이번주에 다루고 싶었던 것들이 그런 여정에서 만나는 소소함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메밀꽃밭에서의 눈치게임에서 진 김C의 나홀로 도보여행에 겪게될 에피소드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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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07:10




지난주 추석특집에 이어진 연평도 꽃게잡이 편은 1박2일만의 웃음과 감동을 정말 진하게 보여주었지요. 이번주 제가 개인적으로 뽑은 웃음왕은 이승기였어요. 그리고 감동편은 기산리 어르신들께 꽃게를 택배로 보내 드린 것이었고요. 지난회에 이어 이번주에도 여러번 웃음을 주신 선장님께서 품삯으로 주신 꽃게를 가지고 요리경연을 벌였는데요. 우승은 강호동 이수근의 일명 카레꽃게찜 미완성 작품이 우승을 차지했는데, 아무래도 강호동의 화려한 감동멘트가 가산점을 얻은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실제로 먹고 싶은 꽃게요리는 몽장금 MC몽과 김C의 꽃게탕이었어요. 
1박2일 연평도편에서는 영원한 허당황제 이승기의 활약이 돋보였어요. 싱싱한 연평도 최고의 상품 꽃게 두박스를 걸고, 배급받은 꽃게 세마리로 팀별로 요리경연이 펼쳐졌는데요. 이승기와 한팀이 된 은지원의 요리는 도무지 상상이 안가는 국적불명의 요리였어요. 초딩과 허당의 만남에서부터 제대로 된 요리는 나오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였지요. 꽃게조림을 하겠다는데 꽃게를 졸인다니 참 이해 안가지요. 게살을 졸여버리면 뭘 먹으라고???
<요리의 가장 기본팁: 해물은 너무 많이 끓이거나 익히면 살이 뭉치고 단단해져요. 익을 정도만 살살 익히세요. 앞으로는~>
아무튼 재료만으로 꽃게 정석요리를 시도하는 김C, MC몽팀과 동서양의 만남과 남북의 화합, 나아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뜻을 담겠다는 강호동, 이수근이 카레꽃게찜을 만들어 가는 동안, 은지원과 이승기는 개인플레이를 하지요. 새로운 요리에 강한 집념을 보이는 이승기의 고집은 은지원도 못꺾을 일이지요. 한번만 믿어보라니 믿어보기는 했는데 은지원도, 제작진도, 시청자도 영 불안불안 했지요. 이승기가 선보이겠다는 요리는 꽃게조림이라는데, 뜬금없이 고급요리에 들어가는 배즙과 꿀을 찾는데 꽃게살을 부드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돼지고기도 쇠고기도 아니고, 그냥 살짝만 쪄도 부드러운 꽃게살을 얼마나 더 부드럽게 하려고 하는지 일단 지켜볼 수 밖에요.
아니나 다를까 이승기도 불안했나 봐요. 급기야 방송중에 엄마를 찾으며 전화를 하는데, 아마도 이승기씨 어머니가 간장게장 만드는 법을 설명하시는 것 같던데. 꽃게를 물에 넣어 간장과 함께 끓여버리더라고요. 에고고... 이젠 밥도둑 간장게장과 한참이나 멀어져 버렸지요. 같은 팀 은지원의 요리도 창의적이긴 마찬가지에요. 퓨전게장소스에 찍어먹는 꽃게라는데, 은지원이 응용하고자 한 요리는 아마도 양념게장이었나 봐요. 이분들 본 것은 있었는데 둘다 생꽃게를 이용해야 하는 건데, 삶고 굽고 난리가 났으니 일등은 애초부터 물건너 간 것 같아보여요. 그래도 은지원과 이승기가 요리를 만들면서 보여준 장면들은 요상스런 꽃게요리만큼이나 재미가 있었답니다.

이승기의 기대만점, 먹기에는 부담백배일 듯한 요리 레시피를 볼까요? 물에 게(미리 익혀둔 것)를 넣고 간장을 양껏 넣어준 다음 꿀도 조금 가미를 해서 끓입니다. 이거 무슨 맛일까요? 요리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요리는 꼭 한번씩 시도해보는데, 이승기의 요리는 아무래도 게가 아까울 것 같아 안해보기로 했어요. 이승기도 국물 맛을 보더니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나 봐요. 다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는데 아무래도 간장을 너무 많이 넣었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불은 하나인데 요리는 두가지를 하고 있는 은지원, 이승기팀은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정체모를 이승기의 꽃게간장탕 위에 지원의 게찜을 얹었더라고요. 지하에서 셋방살이 하는 승기요리라는 멘트에 빵 터졌습니다.
아마 어머니가 고추숭숭, 파숭숭 썰어넣으라고 하셨는지, 이승기가 "됐어 됐어"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더니 말 그대로 파를 숭숭 썰어넣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또 왠일이래요. 허당황제 이승기의 파 숭숭써는 방법이 참으로 독특합니다. 파를 냄비 측면에 대고 써는데 귀차니즘병에 걸린 것인지, 이승기만의 독특한 방법인지, 여러면에서 웃음을 주었네요.
그런데 늘 자신만만하던 이승기도 이번 요리는 불안했는지 또다시 전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할머니께 전화를 합니다. 할머니가 가르쳐 주시는 요리가 무지 궁금한데 안타깝게도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고요. 저는 이해가 안갔지만 이승기 집에서 별미로 만들어 먹는 요리가 있는 모양인데 궁금하네요.(홈피에라도 레시피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할머니와의 통화에 자신감을 얻은 모양이지만 같은 팀 은지원이 이승기가 요리한 탕국물을 맛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점잖은 김C까지 이승기에게 요리는 안 어울린다고 해주는데 이승기는 절대로 굽히지 않지요. 요리를 못하지는 않는다고 끝까지 자신감이 충만한데 심사평이 궁금해집니다. 
방송중에 어마마마와 할마마마와의 전화찬스까지 쓰는 이승기를 오늘부터 마마보이로 불러주고 싶은데, 만약 이승기의 독특한 요리세계를 요리왕 비룡이 본다면 어떤 평가를 할까 궁금해지네요. 아마 요리왕 비룡도 울고 가지 않았을까요? 이승기의 요리세계를 이해할 만한 초고수가 등장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오늘 꽃게요리경연대회 심사는 선장님 내외분과 1박2일 밥차 사장님이 해주셨는데 이승기, 은지원의 요리평은 어땠을까요? 은지원 요리는 그런대로 넘어갔는데 이승기의 요리는 게맛도 아니고 네 맛도 아니라는, 혹평을 받았지요. 예상대로 지원과 승기팀은 꼴찌를 했고요. 일등은 강호동, 이수근의 카레꽃게찜이었는데, 아이들 입맛도 고려한 독창성을 인정했다지만, 강호동의 요리에 대한 구구절줄한 해석때문에 가산점을 받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요리에 동서양의 화합과 남북한 통일을 기원하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요리라는데 이럴 때 가장 적절한 말, 꿈보다 해몽이네요~ㅎ 
결국은 요리경연대회 부상으로 걸린 꽃게박스는 강호동 이수근팀에게로 돌아갔는데, 오늘 이 남자들 여러 사람 감동시켰습니다. 지난 번 집으로 편에서 인연을 맺었던 경상북도 영양군 기산리의 어르신들께로 추석선물로 보내자고 의견을 모으더군요. 1박2일 멤버들이 그동안 많은 인연을 만들어 왔는데 바닷가와 멀리 있는 어르신들께 보내는 게 낫겠다면서요.  그리고 기산리 마을회장님이랑 부녀회장님을 비롯해 어르신들 모습 나오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더라고요. 이런게 인연이고 정이구나. 하루만의 인연으로 끝내지 않은 1박2일 멤버들의 깊은 정을 느꼈어요.
예전에도 1박2일 멤버들이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다시 찾은 적이 있었지요. 지난 7월에 방송된 전남 영광편에서 이승기가 가발을 쓰고 낙오돼 혼자 영광으로 갔었던 것, 기억하실 거에요. 배구공 게임으로 얻은 휴가비를 아껴쓰고, 남은 돈 15만으로 마파도 할머니들께 선물을 사가지고 방송 후 다시 찾아갔었지요. 1박2일 이 여섯 남자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박2일 프로그램을 놓치고 싶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런 감동때문인 것 같아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인연을 만들기는 쉽지만 그 인연을 계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1박2일 멤버들이 그 소중한 인연을 가슴에 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훈훈했어요.
기산리 어르신들이 꽃게를 받으셨지만 마치 제가 받은 듯한 그런 기쁨과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저 역시 마음으로 꽃게를 받았고, 1박2일 멤버들의 훈훈한 정을 받았습니다. 1박2일과 여섯 남자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감동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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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07:16




민족의 대명절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1박2일은 사전녹화된 방송분이었지만, 1박2일 멤버들의 뜬금없는 큰절에 기분이 좋았던 방송이었어요.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은 새해 뿐만이 아니라 언제든지 들어도 좋은 인사니까요. 더구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멤버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1박2일 55번째 여행지는 옹진군의 연평도입니다. 연평도는 꽃게로 유명하지요. 한창 꽃게잡이로 분주한 연평도로 간다니 장소가 공개되자마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가 예상되지요. 꽃게잡이에 누군가는 동원되어야 하니 복불복 게임도 치열할 것이고요.

인천항에서 연평도로 향한 페리호에 승선한 1박2일 멤버들, 완공된 인천대교의 모습을 소개해주는데 백두산에 갈때만해도 공사중이던 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선실에 들어와 멤버들은 가볍게 점심을 걸고 게임을 하는데 호랑이라는 단어를 쓰는 은지원의 신내린 엉덩이가 웃음을 주었네요. 요즘들어 은지원의 몸개그가 날로 일취월장하는 모습입니다. 춤인지 글씨를 쓰고 있는지 알기 어렵던데 이승기가 호랑이를 맞추는 대목에서 놀라운 집중력의 소유자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지요.
휴식을 취한 후 꽃게잡이에 동원될 멤버를 뽑는 복불복 게임이 이어졌는데 손에 땀을 쥐게 했지요. 추석에 맞게 전통놀이인 윷놀이가 나왔는데, 한복을 곱게 입어서 였는지 더욱 흥미진진해 보였습니다. 엎치락 뒷치락 끝에 꽃게잡이에는 김C와 MC몽이 당첨되었어요. 두사람은 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연평도에 도착하는 순간 꽃게잡이 어선에 승선해야 했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래요? 이승기와 한팀이었던 은지원이 가위바위보 복불복에서 지는 바람에 게임에서 다 이기고도 꽃게잡이에 투입이 되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배에서 나오다가 뒤쳐진 은지원을 골탕먹일 작정으로 강호동과 이수근, 이승기가 짜고 한 은지원의 몰래카메라였답니다. 황당해 하는 은초딩의 표정을 보니 나중에 은지원이 어떤 식으로든지 복수해 줄 것 같은 예감이 들더라고요.
은지원을 배에 태워 보내고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는 스쿠터를 타고 연평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해변을 따라 흐르는 자연경관이 한폭의 깨끗한 그림이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더라고요. 마이앤트메리의 '푸른 양철 스쿠터'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도착한 등대공원에서는 깜짝 게스트가 등장했어요. 바로 88년 올림픽때 굴렁쇠 소년으로 유명한 윤태웅군(29세).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가웠어요. 더구나 윤태웅군은 연평도교전이 있었던 당시 해병대에 근무했었다네요. 우연히 자신의 군복무지를 찾았다가 1박2일 팀을 만났다는데, 1박2일의 매력이 이렇게 예정되지 않은 만남을 통한 반가운 얼굴을 기억하게 하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88년 올림픽때 전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넓은 운동장을 가로질렀던 굴렁쇠 소년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윤태웅씨, 정말 반가웠습니다. 늘름하고 멋지게 성장한 모습보니 반갑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앗! 잠시 꽃게잡이 배를 타고 간 은지원과 MC몽과 김C를 잊을 뻔했네요. 이분들 지금 고생이 말이 아니에요. 편집이 되었는지, 그동안 몇번 고기잡이 배에 끌려나가 이력이 붙었는지 이제는 심한 멀미 증세는 보이지 않아 다행이네요. 배멀미는 정말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그 고통을 모를거에요. 하늘이 노랗고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꽃게잡이배를 탄 멤버들은 꽃게라면을 향한 기대감에 힘들어도 많은 내색은 하지 않았는데, 걸걸한 입담을 자랑하시는 선장님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40년간 배를 탔다는 선장님은 은지원의 몰래카메라부터 꽃게를 잡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주셨던 분이시지요. 그물에 달려오는 싱싱한 꽃게들을 보니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풍성해졌어요. 그물 가득 붙어있는 꽃게들을 끌어올리며 MC몽이 "일은 고되지만 오길 잘했다"고 하는데, 만선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마음이 안방 가득 전해지더라고요. 국민 어부라는 칭호도 얻은 김C의 묵묵한 손놀림도 선장님과 멤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지요.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이번 꽃게잡이배에 승선한 은지원은 몰래카메라의 행운아인 것 같아요. 일은 고되고 허리도 많이 아팠겠지만,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즉석 꽃게라면을 실컷 먹는 행운이 뒤따라 줬으니까요. 싯가 7만원 상당의 라면이라는데, 갓잡은 꽃게로 끓여먹는 것이 7만원어치의 꽃게를 넣어 끓여먹는 맛과 비교할 수야 없겠지요. 1박2일을 본후 저도 집에서 꽃게를 넣고 라면을 끓여 먹었답니다. 냉동게였지만 몇조각을 넣고 끓였는데 국물맛이 시원한게 라면이 아주 럭셔리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자주는 못할 것 같아요. 비록 냉동게지만 라면 끓일때마다 게를 넣자니 장바구니 부담이 클 것 같아서요.ㅎ

저는 이번 주 1박2일을 보면서 선장님의 말씀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선장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니 불과 3년전만해도 연평도에 꽃게가 많지 않았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꽃게 수확을 할 수 있는게 해군에서 봄, 가을에 바다 청소를 해준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해군이 바다를 깨끗이 청소를 해준 덕분에 바다도 깨끗해지고, 꽃게도 많아지고, 덕분에 어업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니 바다를 지키는 우리 늠름한 해군장병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꼭 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바다생태계까지 지켜주시는 해군장병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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