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태용 생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09 '옥탑방 왕세자'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 수수께끼 정답은? (41)
  2. 2012.05.04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이 알게 될 세자빈 의문사의 충격적인 진실 (37)
2012.05.09 09:08




과거 조선의 왕세자가 부용에게 냈던 수수께끼의 정답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제작진이 센스있게 짧은 화면으로 스치듯 내보냈다는데, 정답이 뭘까요?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도 하는데요, 드라마에 나온 복선들을 정리해 본 결과 두 가지로 정답을 압축해 봤습니다.
그동안 수수께끼의 정답을 나비, 기억, 그리고 마트에서 이각이 어항에 던졌던 연꽃씨가 아닐까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짧은 화면으로 내보냈다는 것을 보면 연꽃씨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추측하고 있는 정답은 연꽃씨와 함께 전혀 다른 것입니다. 글 마지막에 추측되는 정답을 밝히겠사와요^^

가능성있는 정답들, 나비, 기억
수수께끼의 정답을 처음에는 나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정답이 짧은 장면으로 나갔다고 하니, 가능성에서 상당히 멀어졌습니다. 물론 이각이 박하에게 용태용과 박하가 뉴욕에서 만날 운명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엽서의 나비가 빛을 내며 변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해서, 정답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나비는 세자의 손수건과 박하의 나비엽서 등을 통해 몇번 나왔기 때문에 제작진이 언급한 짧은 센스와는 거리가 있어보이죠? 
기억은 이각이 박하와 춘천에서 박하의 어린 시절 기억을 찾는 장면에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통해 정답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도 했었죠. 기억이라는 것이 기억하면 사는 것이고, 기억을 하지 못하면 죽은 것이나 진배없으니, 정답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글에서 한 번 언급했기에 여기서는 패스~

정답은 연꽃씨? but 살인의 동기로는 약한 정답
연꽃씨는 사실 박하가 부용의 전생이라는 복선으로 해석했는데, 마트에서 짧은 순간 이각이 장난스럽게 어항에 넣어버리는 것을 보고,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었다는 복선과 함께 부용의 전생이 박하라는 연결선상에 있다는 추측을 했었습니다.
씨앗은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과 일치하는 속성을 가졌지요. 마른 씨앗은 죽은 것이지만, 씨앗에서 싹이 트면 사는 것이 되고, 꽃이 지면 다시 씨앗으로 생명을 간직한 채 죽은 상태로 되지요. 연꽃씨가 어항에 던져졌다는 것은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라는 암시이고, 연꽃씨에서 싹이 터서 꽃대가 올라왔다는 것은 부용의 환생이 박하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낮에 피고 밤에 꽃잎을 닫는 것을 생각하면 정답에 얼추 비슷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연꽃씨가 조선으로 돌아갈 단서가 되기에는 뭔가가 부족합니다. 이각과 3인방이 조선으로 돌아가려면 세자빈 죽음의 의문을 풀어야 하는 것인데, 연꽃씨만으로 세자빈이 죽은 날의 사건을 풀기에는 부족하거든요. 박하의 전생이 부용이었다는 것이 세자빈 의문사와 큰 관련은 없다는 것입니다. 연꽃씨라는 정답만으로 세자빈 화용이 부용에게 해코지를 했을 단서가 되기에는 약하다는 의미에요. 그러나 정답 후보 중 하나로 버리기는 아까운 카드이니 리스트에 올려는 둬야겠죠. 

부용지의 시신은 세자빈이 아닌 부용
세자빈의 죽음과 관련한 의문은 우선 부용지의 시신이 세자빈이었나?입니다. 저는 드라마 초반부터 줄곧 부용지의 시신이 화용이 아니라 부용이라고 주장해(?) 왔기에, 여전히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단서들이 홍세나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면, 부용이 확실시 되고 있기도 하고요. 세나가 박하를 없애달라고 하는 말은 박하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미도 포함되기에 말이지요.
세자가 알아야 할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세자빈을 누가 암살하려 했는가? 둘째, 세자빈을 왜 암살하려 했는가?지요. 300년을 뛰어넘어 현대로 타임슬립한 세자 일행은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를 보고, 그녀와 결혼을 하면 그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요. 홍세나의 실체를 본 이각은 파혼을 선언했고, 파혼의 가장 큰 이유는 이각이 세자빈이 아닌 박하를 사랑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각이 여기서 혼란을 겪지요.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와 결혼을 해야 사건의 진실을 알 수 있는데,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과는 멀어졌다는 것으로 판단했기에 말이죠. 이각은 모르고 있지만 시청자는 알고 있는 진실이 있죠. 이각과 이어졌어야 할 인연이 박하의 전생인 부용이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리고 곧 세자도 그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도치산이 들려준 세자빈 간택에 얽힌 흉흉한 소문은 이각에게도 전해질 것이고, 이각은 처제가 원래 간택되어야 할 세자빈이었음을 알게 되겠지요.
부용의 환생 박하는 무엇을 의미하나?
세자와 3인방은 현대에 와서 전혀 다른 사건과 마주합니다. 뜬금없이 부용의 환생과 마주했다는 것이죠. 부용이 세자빈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기에, 세자와 3인방을 현대로 오게 했느냐는 것이겠지요. 세자의 수사는 원점으로 돌려졌어요. 세자가 놓쳤던 부분이죠. 부용지의 시신을 한치도 드러나지 않게 천으로 감싸라고 했던 데에서 놓쳐버린 시신의 정체였던 것이죠.
여기서 부용이 원래 간택되어야 할 세자빈이었다는 것과 세자빈(화용)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것에 대한 연결고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수수께끼의 정답이 아닐까 싶다는 겁니다. 수수께끼의 정답은 세자빈의 의문사와 관계된 것이어야 하는데, 연꽃씨와 강한 정답후보였던 나비는 뭔가 약하지요. 연꽃씨앗이 수수께끼의 정답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살인의 동기로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연꽃씨(혹은 씨앗)라는 정답을 말했다는 것으로, 질투로 부용을 죽였다는 살인의 동기로서 말이죠.
세자와 3인방이 풀어야 할 미스터리는 부용과 세자빈 의문사와의 관계입니다. 이각은 세자빈 의문사와 전혀 무관해 보였던 부용의 환생 박하의 옥탑방에 오게 된 연유가, 세자빈 의문사의 단서가 박하와 관계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추리할 수 있겠죠. 셜록 이각, 이것도 알아차리지 못하면 한 대 맞는다잉!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 정답은 '숯(숯불)'?
세자의 기억은 세자빈이 죽기 전날밤으로 돌아가 마지막으로 부용과 나눈 대화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살아도 죽고 죽어도 사는 것, 수수께끼의 정답에 대한 대화였지요. 부용이 말한 정답은 뭐였을까요? 바로 숯(숯불)!!!
숯(숯불)은 부용과 화용 두 사람의 트라우마입니다. 부용은 숯불때문에 평생 화상으로 얼굴 반을 가리고 살아야 했고, 세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요. 화용은 숯불에 달궈진 인두로 동생의 얼굴을 지져버린 악행을 했고, 그 사건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은폐하고 싶었을 겁니다.
조금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세자빈이 죽은 전날 밤, 부용이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냈다고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궁에 들어왔다고 했지요. 분명 부용은 세자가 낸 수수께끼의 정답을 맞췄을 겁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부용지에 세자빈이라 추정되는 여인의 시신이 떠올랐죠.
'숯'은 불이 꺼지면 죽는 것이기에 살아도 죽고, 불씨가 지펴지면 다시 살아나기에 죽어도 사는 속성을 가졌습니다. 숯이라는 대답에 놀랄 사람이 누구일까요? 동생의 얼굴을 숯불에 달궈진 인두로 지져버린 화용이죠. 도치산의 말에 의하면 도성에 '세자빈이 악랄한 성품이다', '세자빈이 되기 위해 동생의 얼굴에 인두자국을 냈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말이 있었죠. 이런 소문을 세자빈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면, 그날 부용의 숯불이라는 정답에 까무라쳤을 겁니다. 만약 동생의 얼굴을 지져버린 악행이 들통난다면, 그것을 부용이 고자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화용이 그날 밤 부용을 곱게 보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세자가 부용의 화상에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면,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것이라고 판단, 부용을 뒤따라가 죽였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얼떨결에 동생 부용을 죽인 화용이 도움의 손길을 청할 곳은 친정아버지였을 겁니다. 세자빈이 살인을, 그것도 동생을 죽였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집안은 파멸할 것이고, 세자빈 아버지는 집안을 지키기 위해 화용의 옷을 부용에게 갈아입히고, 부용지에 시신을 던져놓았을 수도 있겠죠. 굳이 물에 넣은 이유는 얼굴이 물에 불어 식별이 어려울 것이라는 계산때문이었고 말이죠. 그 때문에 그렇게 황급히 실족사로 처리해 세자빈 죽음을 덮으려고 했던 것이고 말이죠.
타임슬립의 이유가 세자빈의 원한을 풀기 위함이 아니라, 부용의 원한을 풀기 위해 왔다는 것, 이각과 부용이 만나야 할 운명이었다는 것, 이것이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이며, 이각이 알게 될 현대로 오게 된 이유인 것이죠. 더불어 현대에서 또다시 반복될 박하에게 다가오는 위험도 막아주고 말이죠.
제작진이 정답을 한 차례 내보냈다는 귀여운 힌트가 있었는데요, 홍세나가 옥탑방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자는 말을 한 적이 있었죠. 그 때 숯불이 나왔어요. 우용술이 숯을 넣어 둘쑤시자 곁에 있던 송만보가 그랬지요. "왜 그걸 들쑤셔가지고,,, 이렇게 부채질을 해야 살아날 것이 아니오". 그 때 잠깐 숯이 나왔는데, 우용술이 숯 집게를 송만보의 얼굴 가까이 대며 겁을 주는 모습도 나왔지요. 이것을 정답 힌트로 보여준 것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날 바베큐 파티는 박하와 이각이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하는 바람에 무산이 되었고, 홍세나가 3인방에게 다음에 그 때 못했던 바베큐 파티를 하자는 말도 했었지요. 파혼당한 홍세나가 옥탑방에 올 일은 없어 보이지만, 장회장의 딸행세를 하기로 한 홍세나는, 이각도 홍세나와 박하가 자매임을 알았으니,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박하를 염탐하거나, 괴롭히기 위해 올 가능성은 많죠. 자매끼리 화해하겠다는 핑계도 가능하고 말이죠.
여튼 홍세나 주최하에 바베큐파티가 한번 더 있다면, 숯불과 관련 사고가 있을 수도 있고(홍세나나 용태무가 숯불을 이각과 박하에게 사고인척 고의로 쏟으려고 한다든지), 이각은 숯을 보며 조선에서 부용과 나눈 수수께끼에 관한 대화를 생각하게 될 것이고, 세자빈 간택과 관련한 소문과 연결하다보면, 수수께끼의 정답을 들은 세자빈이 불안증세를 보이는 모습도 기억해 내고, 결국 부용지의 시신이 세자빈이 아닌 부용이었음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을 알게 된 순간, 세자와 3인방은 조선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고, 조선으로 돌아가 의문사의 진실을 밝히게 된다는 이런 내용으로....
그럼 이각은 어떻게 되느냐고요? 이에 대한 정답은 '박하에 대한 그리움'에서 멋진 결말로 풀어가겠죠. 작가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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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1
2012.05.04 09:16




속이 좀 시원하군요. 그동안 거미줄만 잔뜩 치고는 이렇다하게 정리되는 게 없어서 답답했는데, 밀린 빨래를 한꺼번에 빨아 햇볕에 개운하게 널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불빨래를 널다가 박하가 부용의 환생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고,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에 일사천리로 다가선 이각입니다.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곧 이각과 심복 3인방이 조선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각과 박하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근심이 곱절로 늘어나고 있지만 말이죠.
부용(박하)이 이각과 맺어져야 할 인연이었다는 진실과 가까워질 때마다 심복 3인방의 모습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요. 세자에게 많은 힌트들을 신비스런 힘이 주고 있었지만, 빨리 깨닫지 못하는 이각이 답답해 보였는지, 세자에 홍세나의 정체를 두 눈으로 확인사살하게 하더군요.

세자빈 버리고 박하 택한 이각, "이제는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
그동안 떡밥으로 뿌려둔 복선들이 참 많이도 나왔지만, 홍세나를 미행한 끝에 알게 되다니, 세자저하 참으로 둔탱이십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약혼까지 하고 알았더라면, 세자 얼굴에 바둑판을 그려놓을까 생각까지 하고 있었더랍니다ㅎ.
저하! 제 주둥이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봉투는 내 것 하나밖에 없었어요.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니에요. 내게 왜 거짓말을 하는 거죠?". 역시 예상했던 대로 홍세나의 대답은 간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태용씨를 사랑하는데 곁에 있는 박하씨를 보는 게 힘들었어요", 세자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대답이었죠. 할머니가 시켰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세나였습니다. 봉투가 바꼈나 보다고, 비행기표가 들어있지 않았느냐고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던 세나와, 안절부절하며 눈물을 보이는 세나의 모습은 앞뒤가 맞지 않았지요.
세나의 뒤를 미행한 이각은 참으로 많은 세나의 거짓된 모습, 아니 세나의 실체를 보고 말지요. 쪼르르 할머니를 찾아 간 것도 거짓을 은폐하기 위함이었고,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용태무와 만나는 모습까지 목격하지요. "태용인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는 건 나야", 연극대사처럼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었던(ㅎ) 용태무의 말까지 듣고 말이지요.
하루종일 홍세나의 동선을 미행하던 이각, 제 때 맞춰 나와준 공만옥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것까지 보게 되었지요. 띠융~. 멘탈붕괴 직전인 이각입니다. 홍세나와 박하가 자매였다니, 여동생이 있었으면서도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더란 말인가? 그 어어쁘고 다정했던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라는 여자가!!! 
머리가 복잡한 세자입니다. 세자빈의 환생 홍세나와의 파혼과 박하를 선택한 것은 다른 운명을 택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300년을 뛰어넘어 온 이유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음에 고민이 크지요. 자신을 따라온 용술이, 만보, 치산이는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장고 끝에 결론을 내린 세자입니다. 홍세나를 만난 이각, 세자의 위엄 결정판을 선물했지요.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 궁디톡톡해주고 싶더랍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참 궁금합니다. 당신이 내가 찾던 사람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할머니를 찾아가 비행기표에 대한 알리바이를 조작했던 세나, 할머니에게 물어보라고 거짓을 덮어보려고 하지만, 세자의 버럭에 입도 뻥긋 못하고 말았지요. "그만하세요". 어찌나 통쾌하던지 화내는 이각까지 예쁘더라죠.
콧구멍 벌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세나를 붙잡는 이각, 못된 세나를 보는 이각은 용태용이 아니었어요. 조선의 세자 이각이면서 용태용이었죠. 한 장면에서 1인 2역까지 한 박유천, 현대와 조선의 두 인물을 표현하는 박유천의 연기가 참 좋더군요. "앉아요. 내 말이 다 끝날 때까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아요. 당신은 용태무의 연인이면서 나를 속였고, 박하와 자매이면서도 여동생이 없다고 속였어요. 당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사람으로서 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거야. 당신은 모두 거짓이야. 당신은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니야", 파혼선언을 해버리는 이각, 그렇지! 잘했어!
이각이 홍세나와 약혼을 취소했다는 소식은 진안으로 내려간 심복 3인방에 의해 박하에게 전해졌고, 박하는 서둘러 이각이 있는 옥탑방으로 돌아오지요.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부터 하는 박하입니다. "나라고 마음이 편한 줄 아느냐, 달리 방법이 없다. 미안하다. 이제는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 현대로 온 이유까지 포기하면서, 이각이 선택한 여자는 박하였습니다. 머리는 아닌데 가슴은 말릴새도 없이 박하를 향해 달려가 버리는 이각이었지요. 박하를 사랑하고 박하를 지켜주고 싶으니까요. 진안에서 만난 꼬맹이가 가르쳐 주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굴러온 복 차버리고 제무덤 판 홍세나 VS 장회장의 본심
이각(용태용)과 홍세나의 파혼은 할머니에게도 알려졌고, 할머니 집앞에서 홍세나를 기다리고 있던 이각, 역시 사내답더군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할테니, 홍세나에게는 원래 가려던 인생으로 살라면서 말하지요. 이각의 배려에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홍세나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벼랑끝으로 내몰기 시작합니다. 장회장의 딸 노릇을 하겠다고 용태무의 품을 택한 홍세나, 박하와 용태용을 없애달라고 하지요. 용태용을 사랑한 것 같지도 않던데, 홍세나의 악행은 이유없이 달리는 폭주기관차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무덤을 파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홈쇼핑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장선주(나영희) 앞에 찾고 있던 딸 인주라고 나타난 세나, 장회장은 이미 세나가 그녀의 큰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세나의 거짓말은 박하의 존재를 알려주는 꼴이 되고 말듯하군요.
홍세나가 가만있었으면, 어쩌면 모든 일이 홍세나와 용태무가 뜻한대로 이뤄졌을텐데, 그 끝없는 욕심과 나쁜 마음이 결국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리겠더라고요. 인주(박하)를 찾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던 장회장은 죽기 전에 홈쇼핑 지분을 홍세나에게 양도하려고 싸인까지 마쳤지요.
그런데 용태무로부터 찾고 있던 딸을 찾았다는 보고를 듣게 되지요. 세상에나, 인주라고 나온 애는 세나였습니다. 세나도 딸이 맞지만 장회장이 찾던 딸은 아니었지요. 유전자 감식 결과까지 나왔다는 것에 생각을 정리하는 장회장, 세나와 용태무의 거짓말은 곧 딸 인주(박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았지요.
돌 무렵 방이 너무 추워서 연탄을 사지 못해 아빠가 배위에 올려놨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은 장선주는 기겁하고 맙니다. 장선주와 박인철(박하 아빠)만이 알고 있는 것을 세나가 말했다는 것은, 세나와 인철과의 관계를 의심해볼 수 있는 말이었고, 또 하나는 세나가 진짜 인주를 알고 있다는 말과도 같지요. 
홍세나와 박인철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공만옥을 찾게 될 것이고, 그리되면 장회장은 박인철이 박하를 데리고 공만옥과 재혼했었다는 것도 알게 되겠지요. 공만옥의 생선가게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본다면 모든 관계가 확실해질 듯하고 말이죠.
춘천에서 이상스럽게 자신의 앞길을 막아섰던 홍세나를 기억한다면, 홍세나가 장회장이 찾고 있는 딸이 누구라는 것을 알고 막았다는 것도 분명해질테고, 장회장 속도 꽤 시끄럽겠군요. 자기 딸이 그렇게 못된 악행을 저지르고 천륜을 막아서려 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스럽고 기가 막힐까 싶습니다. 과거 화용(세자빈)과 현대의 홍세나를 보면 악마의 피가 섞여들었나? 이런 생각도 든답니다.
여담으로 생각해 본 것이지만, 장회장이 지분의 일부나 재산의 일부를 공만옥(송옥숙)에게 줬으면 싶더군요. 세나와 박하, 그녀의 딸들을 키워준 것이 공만옥이었으니, 진짜 은인이네요. 박하는 어릴 적 헤어져 많이 키우지는 않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박하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가족이자 어머니이니 말이죠.
머리가 아파 잠시 쉬고 갔던 옥탑방, 해물탕으로 티격태격 옥신각신하는 옥탑방 박하와 이각에게 다정한 눈길을 보내던 장회장이었지요. 아직 박하가 그녀의 친딸임을 알지 못해도 장회장이 이사회에서 이각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더군다나 용태무와 홍세나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고 있으니 말이죠. 자신에게 친딸이라고 접근한 이유도 홈쇼핑을 용태무 부자가 삼키기 위함이라는 것도 짐작할테고요. 
문제는 박하에게 닥칠 위험입니다. 과거 세자빈 의문사의 숨겨진 진실이 부용지의 시신이 화용이 아니라 부용이라는 것을 추측해 본다면, 비슷한 상황이 될 거라는 거죠(이에 대해서는 이전글에 한 번 썼으니 참고하시고요^^). 이각이 조선에서 현대로 온 이유가 박하의 죽음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분명해졌기 때문에 말이지요. 화재현장에서 박하를 구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화상을 막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듯이, 이번에는 박하를 죽음에서 막을 일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각, 드디어 알아챈 부용의 환생과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은?
홍세나의 거짓말 들통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된 이각입니다. "조선의 세자빈은 덕망있고,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지만, 이곳 세자빈은 내가 알고 있는 여인과 달랐다. 세자빈은 좋은 여인이 아니었다. 이도 조선에서 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빙고! 세자가 드디어 조선에서 오게 된 중요한 이유에 근접했군요. 그런데 어쩌나요? 세자가 알던 조선의 세자빈도 좋은 여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게 세자가 알아야 할 핵심이지요.
홍세나의 실체를 알게 된 이각, 본격적으로 세자빈의 의문사 조사에 들어가고 심복 3인방의 활약도 빛을 내기 시작했지요. 용태무와 홍세나의 뒷조사에 들어간 3인방, 조선에서 있었다는 세자빈 괴담은 소름끼치더군요. 우째 우리 세자만 모르고 있을까잉! 하긴 악랄하기로 유명한 세자빈이었다니 얼마나 입단속을 시켰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여자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금물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될 날도 머지않았군요. 
심복 3인방 총각들, 또 무슨 괴담이 있었는지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이왕이면 세자가 듣게 세자빈 뒷담화도 하고 말이죠. 실은 세자빈 마마 동생이 수도 놓아주고, 무식한 게 탄로날까봐 부용이를 매일 궁으로 불러서 세자가 어려운 말을 하면 대답하라고 시키기도 했다는 것도 말이죠. 투기가 심한 여인이라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동생 부용낭자를 엄청 구박했다는 등의 세자만 모르고 있던 비밀들에 대해서도...

옥탑방으로 다시 돌아온 박하, 이각과 이불빨래를 하는 달달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박하는 여행사 관둔겨? 박하 직업도 참 고루고루 다양도 합니다. 이불을 널던 박하가 고개를 내밀었지요. 이각, 그제서야 부용의 환생이 박하임을 알게 된 이각, 참 일찍도 알아냈다!
박하의 이름이 연꽃이라는 의미의 부용이라는 것도, 손수건이 박하의 얼굴에 떨어졌을 때 처제가 생각났던 것도, 꿈에 처제가 자주 보였던 것도 다 그때문이었나 봅니다. 세자빈의 동생 부용, 홍세나의 동생 박하, 이제서야 그 연결고리들이 풀리는 듯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슬픈 눈빛, 늘 촉촉히 젖어있었던 처제 부용의 눈입니다. 처제도 자신을 볼 때 비록 가리개에 가려져 얼글을 볼 수는 없었지만, 눈은 웃고 있었지요. 그런데도 그 눈은 늘 젖어있었습니다.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원망인듯, 슬픔인듯 그렇게 말이지요. 평생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처제의 슬픈 운명탓이려니 생각했지만, 이각은 처제의 젖은 눈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처제의 눈을 볼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쑥쑥 아려오고 아팠던 이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웃게 해주고 싶었지요. 농담도 건네고 수수께끼도 내고, 학식이 깊었던 처제가 자신을 더 많이 웃게 만들었지만, 처제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이각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불호청 너머로 그 처제의 눈이 보입니다. 웃는 듯 슬픈 듯 젖어있던 눈, 언제나 세자를 향해 수줍게 웃던 슬픈 눈, 박하는 부용의 환생이었어요. "박하, 네가 그 부용이로구나". 
왜 세자빈 홍세나가 아닌 부용의 환생인 박하였을까?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 박하가 살고 있던 옥탑방에 떨어졌는지, 희미하게나마 이유를 알 것도 같은 세자입니다. 박하를 만나기 위함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세자빈의 의문사와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일까? 그러고 보니 처제는 세자빈이 죽었을때 왜 궁에 오지 않았을까?'(이건 제 추측)
'나는 어떤 신비로운 힘에 의해 이곳으로 왔다. 처제는 세자빈이 죽었던 전날 밤에 처소를 다녀갔었다, 그날 처제는 수수께끼의 답을 말했고.... 그리고 나는 처제에게.... '는 드라마에서 확인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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