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내부스파이'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07.27 '유령' 진범밝힌 소지섭, 미친소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 (3)
  2. 2012.07.26 '유령' 소지섭의 치명적 실수? USB는 엄기준 잡기 위한 덫 (5)
  3. 2012.07.20 유령: 엄기준의 메일을 받은 세 사람, 의문의 아이디는 누구? (8)
  4. 2012.07.14 유령, 신경수-전재욱, 또 다른 내부 스파이는 누구? (7)
  5. 2012.07.05 '유령' 소지섭 커밍아웃, 노트북 정보 준 내부스파이는 이 사람? (6)
2012.07.27 11:51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인 한 방은 사실 없습니다. 조현민이 살인을 한 증거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남은 것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과 디도스 공격을 한 대영팀의 사건만 남았죠. 조현민은 해킹프로그램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개발을 총 지휘한 인물이지만, 투자자로 빠져 나가 버렸죠.
대영팀과의 관련증거도 삭제되어 조현민을 엮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법정 최고 형량이 예상되는데도, 강응진을 비롯 줄줄이 잡혀온 대영팀 해커들은 배후가 조현민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죠. 뜬금없는 얘기지만 조현민에 대한 충성심이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이더군요. 그토록 강한 충성심을 보이려면 두 가지 중 한 가지 이유겠지요. 조현민을 믿고 있거나, 조현민이 두렵거나...
조현민과 대형팀을 움직이게 하는 박기영의 양수공격은 통쾌하기 그지 없었죠. 이태균을 트루스토리에 침투시켜 강응진을 유인했고, 이삿짐 트럭에서 해킹을 하고 있었던 대형팀은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죠. 경찰서 앞마당에 트럭을 손수 운전해서 들어가게 한 장면은, 그간 조현민과 대형팀에게 당하기만 했던 불만을 한 방에 해소시켰습니다. 전재욱 국장을 살해한 권도형(이원근)은 마지막까지 주둥이를 나불거려서 매를 벌더군요. 하긴 아무말이 없었더래도 박기영의 주먹을 받았을테지만 말이죠.
신경수 국장에게 CK전자 베타버전을 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는 정보를 준 이유는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지요. 추적프로그램을 깔아 권혁주 팀장의 메일을 해킹하게 해 뒷덜미를 잡은 박기영의 멋진 한 방이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유강미와 변상우는 경찰들과 함께 트루스토리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응진을 체포할 수 있었고요. 멋진 양공법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미친소와 최승연 기자의 모락모락 러브라인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최승연 기자도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눈치챘는데, 미친소의 뼈있는 질투때문에 웃음 빵터졌더라죠. "박기영 좋아해요? 하여튼 여자들이란 얼굴만 보고 아주 어휴,,,, 사람마음을 좀 보고 그래야지!!!". 미친소도 은연중에 말실수로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았죠. 최다니엘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김우현(소지섭)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외모라;;(최다니엘 쏘리쏘리 베리쏘리^^). 그보다는 미친소의 소간지와의 외모비교 자폭발언이었지만 말입니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의 같은 다른 버전 유머가 느껴졌던 장면이라 한참을 웃었네요. 그렇죠, 마음이 젤로 중요하지요.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실에 있던 최승연을 내가 빼내준다고 했던 그 마음, 어떤 마음이었는지 시청자는 눈치챘지롱~
조재민의 결심공판 법정에 나타난 박기영, "조재민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말로 법정을 술렁이게 만들었지요.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세강그룹 대표 조현민 회장이다", 조현민의 크지 않은 눈도 경악하는 눈빛, 샘통이더랍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설마 박기영이 정공법으로 나올 줄을 몰랐겠죠.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박기영의 진술은 박기영 스스로에게도 올가미가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살인현장을 보고도 묵과했다는 것은 경찰의 도덕성과 책임을 물어 크게 징계감이 될 것이기에 말이죠. 물론 김우현은 이 모든 사건을 신경수에게 보고했었지만, 사건수사보고서가 담긴 USB는 권도형의 손에 있으니, 김우현이 공범이 되는 것도 감수한 증언이었습니다.
권도형이 USB를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신경수를 함께 잡을 수는 있을 듯한데 트레일러에서 증거물로 나왔으면 좋겠군요. 꼼꼼한 김우현이 수사의뢰를 하면서 조현민이 건넸던 비자금 내역문서들까지 보고서에 모두 저장해 두었다면, 13년전의 진실도 함께 밝힐 수 있겠죠. 

마무리를 앞두고 유령은 또 골치아픈 수수께끼 두 가지를 냈습니다.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가 걸려오기전 유강미가 이런 말을 했었지요. "그런데 이태균 형사한테 이상한 얘기를 들었어요". 앞의 정황은 죽은 전재욱 국장에게 우현의 USB를 복사해두지 않았느냐는 권혁주의 질문이 있었고, 박기영은 복사가 금지된 파일이었다는 말로 우현의 보고서는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했지요. 그때 유강미가 이태균에 대한 말을 꺼냈지요.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로 다음 말은 이어지지 않고 넘어가 버렸는데요, 감질맛나게 던져주는 떡밥때문에 사람의심하랴, 단서찾아내랴, 시청자는 골머리를 썩고 있네요.
이태균 형사가 했다는 이상한 말은 뭐였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은 CK전자 하드본을 분석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거나, 저는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전재욱 국장과 관련된 내용이었을 듯합니다. 전재욱 국장에 대한 화제 바로 뒤에 언급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죽은 전재욱 국장은 여전히 미스테리한 인물입니다. 죽었다는 이유로 조현민의 스파이가 아니었다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고 말이죠. 전재욱에 대한 정보를 모으라는 조현민의 명령이 있었고, 대영팀에서 전재욱 신상을 털었는데, 그때 전재욱에 대한 비리가 포착되어 조현민에게 협박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현민과 신경수 국장이 대화하는 중에, "박기영을 움직이게 할 미끼를 던져야죠" 라는 말 바로 뒤에, 김우현의 본가에 전재욱 국장이 나타났거든요. 아무 대사도 없이 물끄러미 김석준 과장을 쳐다보는 장면만 나오기는 했지만, 뒤에 벌어진 상황은 김석준이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점입니다. 칼륨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의사의 진료소견서도 나왔고요. 의사의 말로는 며칠 전보다 악화되었다고 했는데, 전재욱 국장의 차에 숨어든 박기영이 염화칼륨은 일부러 주입해도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며, 누군가 아버님을 죽이려 한 거라며 아버지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죠. 
전재욱이 염화칼륨을 주입한 범인이 아니었을까 또 한 번 의심하게 한 떡밥이 김석준의 집에 찾아간 장면이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게 하는 유령입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스파이 누명까지는 씌우고 싶지 않고, 다음 회에서 회상장면으로 중요한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소설을 써보자면요, 이태균이 이상한 말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죽은 전재욱 국장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 이상한 자료가 나왔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석준 과장 파일이라는 형식으로 김석준이 가지고 있는 조현민에 대한 자료파일이 숨겨져 있었다던지, 전재욱 국장이 휴대전화 기록내역에서 양평의 김우현 본가로 전화를 수차례 걸었다는 것이 나올 수도 있고요.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전재욱과 김석준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밝혀졌다시피 김석준은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김우현을 보니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스타일이었더군요. 김우현을 보니 김석준도 비슷한 성격이 아니었을까 싶더랍니다. 예컨데 모든 대화내용이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습관이 있다던지... 김석준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조현민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중요한 물건이 발견된다는 상상도 혼자 해본답니다.

여튼 전재욱이 믿을만한 사람이었다면, 김석준은 전재욱에게 많은 것을 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에 대해서까지도요. 전재욱은 김우현이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있던 동영상때문에 수배령을 내려야 했고, 김우현의 본가에 갔던 이유는 일이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를 했을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이태균이 전재욱과 관련해서 발견한 것은 김석준이 건넨 13년전의 사건파일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경찰청 문서보관실에도 세강그룹에 관한 자료는 없었지요. 없어진 자료는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김석준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으로 모아지더군요. 그 자료를 김석준이 전재욱에게 건넸을 거라는 것이죠. 이태균은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 이름으로 된 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겠죠. 그래서 유강미에게 말했을 수도 있다는 소설을 써봤네요.
또 하나 수수께끼는 박기영이 권혁주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일까 입니다. 트루스토리에서 오랜 시간 생각정리를 한 박기영은 법정에 출두해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조현민이라고 밝혔지요. 트루스토리에서 박기영이 했던 작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유강미와 권혁주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김우현이 되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소설을 써봤답니다. 예를 들면 김우현의 지문인식, 혈액형 등 모든 자료를 박기영의 것으로 바꾼다던지....
물론 김우현의 아들 선우도 있고, 김석준도 살아있기에 유전자 감식을 하자는 조현민의 반론을 받을 수는 있겠죠.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김석준이 살아있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카드입니다. 김석준이 박기영을 내 아들 김우현이 확실하다고 증언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그 어린 선우도 아빠라고 아무 의심없이 박기영을 따르는데, 부모자식을 의심해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라는 조현민의 반론 자체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쫌 유치한가???
여튼 제 소설의 요지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살아가라는 것, 작가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것 뿐..(조현민은 예외, 죽이든 자살을 시키시든 종신형을 내리든, 이보다 더한 추락은 없다싶을만큼 강하게 응징을 해주시길)
무엇보다 박기영이 남상원 살해 현장에 있었다고 자백함으로써 자유롭게 쓸 카드가 생겼습니다. 바로 신효정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조현민의 얼굴이 찍힌 사진입니다. 남상원이 살해되던 날, 해명리조트에서 신효정의 차를 타고 함께 나왔던 조현민이 스피드초과로 사진을 찍혀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던 증거물이 있으니 말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 앞에 세워졌던 신효정차의 CCTV자료도 권혁주 팀장이 찾았으니, 해명리조트에서 남상원이 살해되던 장소에 조현민이 함께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죠. 신효정과 함께 있는 속도위반 사진 한장으로 조현민과 신효정과의 관계, 신효정 동영상의 진실을 함께 밝히는 것이죠. 신효정을 밀어뜨린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까지 말이죠.

김우현으로 살게 될지, 박기영으로 살게 될지 김우현이라는 이름의 유령으로 살아가게 될지, 사실 박기영의 앞날에 대해 지난 주부터 고민했었는데, 박기영 스스로가 선택을 한 듯보이더군요. "우현아 너라면 어떡할래?".
트루스토리에서 경찰대에 입학해서 우현이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되새겨 보는 박기영의 공허한 듯한 모습은, 마치 자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장면과도 같더군요. 김우현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석준의 아들이 되어야 하고 선우의 아빠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경찰청에 계속 남을 지는 모르겠지만, 박기영은 진짜 경찰이 될 결심을 하는 듯도 보였습니다.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은 우현으로 살면서 믿을 수 있는 경찰을 만났지요. 미친소 권혁주와 유강미, 변상우와 이태균 형사를 말이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시 경찰로서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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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7 11:51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인 한 방은 사실 없습니다. 조현민이 살인을 한 증거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남은 것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과 디도스 공격을 한 대영팀의 사건만 남았죠. 조현민은 해킹프로그램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개발을 총 지휘한 인물이지만, 투자자로 빠져 나가 버렸죠.
대영팀과의 관련증거도 삭제되어 조현민을 엮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법정 최고 형량이 예상되는데도, 강응진을 비롯 줄줄이 잡혀온 대영팀 해커들은 배후가 조현민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죠. 뜬금없는 얘기지만 조현민에 대한 충성심이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이더군요. 그토록 강한 충성심을 보이려면 두 가지 중 한 가지 이유겠지요. 조현민을 믿고 있거나, 조현민이 두렵거나...
조현민과 대형팀을 움직이게 하는 박기영의 양수공격은 통쾌하기 그지 없었죠. 이태균을 트루스토리에 침투시켜 강응진을 유인했고, 이삿짐 트럭에서 해킹을 하고 있었던 대형팀은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죠. 경찰서 앞마당에 트럭을 손수 운전해서 들어가게 한 장면은, 그간 조현민과 대형팀에게 당하기만 했던 불만을 한 방에 해소시켰습니다. 전재욱 국장을 살해한 권도형(이원근)은 마지막까지 주둥이를 나불거려서 매를 벌더군요. 하긴 아무말이 없었더래도 박기영의 주먹을 받았을테지만 말이죠.
신경수 국장에게 CK전자 베타버전을 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는 정보를 준 이유는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지요. 추적프로그램을 깔아 권혁주 팀장의 메일을 해킹하게 해 뒷덜미를 잡은 박기영의 멋진 한 방이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유강미와 변상우는 경찰들과 함께 트루스토리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응진을 체포할 수 있었고요. 멋진 양공법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미친소와 최승연 기자의 모락모락 러브라인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최승연 기자도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눈치챘는데, 미친소의 뼈있는 질투때문에 웃음 빵터졌더라죠. "박기영 좋아해요? 하여튼 여자들이란 얼굴만 보고 아주 어휴,,,, 사람마음을 좀 보고 그래야지!!!". 미친소도 은연중에 말실수로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았죠. 최다니엘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김우현(소지섭)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외모라;;(최다니엘 쏘리쏘리 베리쏘리^^). 그보다는 미친소의 소간지와의 외모비교 자폭발언이었지만 말입니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의 같은 다른 버전 유머가 느껴졌던 장면이라 한참을 웃었네요. 그렇죠, 마음이 젤로 중요하지요.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실에 있던 최승연을 내가 빼내준다고 했던 그 마음, 어떤 마음이었는지 시청자는 눈치챘지롱~
조재민의 결심공판 법정에 나타난 박기영, "조재민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말로 법정을 술렁이게 만들었지요.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세강그룹 대표 조현민 회장이다", 조현민의 크지 않은 눈도 경악하는 눈빛, 샘통이더랍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설마 박기영이 정공법으로 나올 줄을 몰랐겠죠.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박기영의 진술은 박기영 스스로에게도 올가미가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살인현장을 보고도 묵과했다는 것은 경찰의 도덕성과 책임을 물어 크게 징계감이 될 것이기에 말이죠. 물론 김우현은 이 모든 사건을 신경수에게 보고했었지만, 사건수사보고서가 담긴 USB는 권도형의 손에 있으니, 김우현이 공범이 되는 것도 감수한 증언이었습니다.
권도형이 USB를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신경수를 함께 잡을 수는 있을 듯한데 트레일러에서 증거물로 나왔으면 좋겠군요. 꼼꼼한 김우현이 수사의뢰를 하면서 조현민이 건넸던 비자금 내역문서들까지 보고서에 모두 저장해 두었다면, 13년전의 진실도 함께 밝힐 수 있겠죠. 

마무리를 앞두고 유령은 또 골치아픈 수수께끼 두 가지를 냈습니다.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가 걸려오기전 유강미가 이런 말을 했었지요. "그런데 이태균 형사한테 이상한 얘기를 들었어요". 앞의 정황은 죽은 전재욱 국장에게 우현의 USB를 복사해두지 않았느냐는 권혁주의 질문이 있었고, 박기영은 복사가 금지된 파일이었다는 말로 우현의 보고서는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했지요. 그때 유강미가 이태균에 대한 말을 꺼냈지요.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로 다음 말은 이어지지 않고 넘어가 버렸는데요, 감질맛나게 던져주는 떡밥때문에 사람의심하랴, 단서찾아내랴, 시청자는 골머리를 썩고 있네요.
이태균 형사가 했다는 이상한 말은 뭐였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은 CK전자 하드본을 분석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거나, 저는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전재욱 국장과 관련된 내용이었을 듯합니다. 전재욱 국장에 대한 화제 바로 뒤에 언급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죽은 전재욱 국장은 여전히 미스테리한 인물입니다. 죽었다는 이유로 조현민의 스파이가 아니었다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고 말이죠. 전재욱에 대한 정보를 모으라는 조현민의 명령이 있었고, 대영팀에서 전재욱 신상을 털었는데, 그때 전재욱에 대한 비리가 포착되어 조현민에게 협박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현민과 신경수 국장이 대화하는 중에, "박기영을 움직이게 할 미끼를 던져야죠" 라는 말 바로 뒤에, 김우현의 본가에 전재욱 국장이 나타났거든요. 아무 대사도 없이 물끄러미 김석준 과장을 쳐다보는 장면만 나오기는 했지만, 뒤에 벌어진 상황은 김석준이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점입니다. 칼륨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의사의 진료소견서도 나왔고요. 의사의 말로는 며칠 전보다 악화되었다고 했는데, 전재욱 국장의 차에 숨어든 박기영이 염화칼륨은 일부러 주입해도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며, 누군가 아버님을 죽이려 한 거라며 아버지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죠. 
전재욱이 염화칼륨을 주입한 범인이 아니었을까 또 한 번 의심하게 한 떡밥이 김석준의 집에 찾아간 장면이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게 하는 유령입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스파이 누명까지는 씌우고 싶지 않고, 다음 회에서 회상장면으로 중요한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소설을 써보자면요, 이태균이 이상한 말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죽은 전재욱 국장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 이상한 자료가 나왔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석준 과장 파일이라는 형식으로 김석준이 가지고 있는 조현민에 대한 자료파일이 숨겨져 있었다던지, 전재욱 국장이 휴대전화 기록내역에서 양평의 김우현 본가로 전화를 수차례 걸었다는 것이 나올 수도 있고요.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전재욱과 김석준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밝혀졌다시피 김석준은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김우현을 보니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스타일이었더군요. 김우현을 보니 김석준도 비슷한 성격이 아니었을까 싶더랍니다. 예컨데 모든 대화내용이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습관이 있다던지... 김석준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조현민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중요한 물건이 발견된다는 상상도 혼자 해본답니다.

여튼 전재욱이 믿을만한 사람이었다면, 김석준은 전재욱에게 많은 것을 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에 대해서까지도요. 전재욱은 김우현이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있던 동영상때문에 수배령을 내려야 했고, 김우현의 본가에 갔던 이유는 일이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를 했을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이태균이 전재욱과 관련해서 발견한 것은 김석준이 건넨 13년전의 사건파일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경찰청 문서보관실에도 세강그룹에 관한 자료는 없었지요. 없어진 자료는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김석준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으로 모아지더군요. 그 자료를 김석준이 전재욱에게 건넸을 거라는 것이죠. 이태균은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 이름으로 된 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겠죠. 그래서 유강미에게 말했을 수도 있다는 소설을 써봤네요.
또 하나 수수께끼는 박기영이 권혁주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일까 입니다. 트루스토리에서 오랜 시간 생각정리를 한 박기영은 법정에 출두해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조현민이라고 밝혔지요. 트루스토리에서 박기영이 했던 작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유강미와 권혁주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김우현이 되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소설을 써봤답니다. 예를 들면 김우현의 지문인식, 혈액형 등 모든 자료를 박기영의 것으로 바꾼다던지....
물론 김우현의 아들 선우도 있고, 김석준도 살아있기에 유전자 감식을 하자는 조현민의 반론을 받을 수는 있겠죠.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김석준이 살아있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카드입니다. 김석준이 박기영을 내 아들 김우현이 확실하다고 증언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그 어린 선우도 아빠라고 아무 의심없이 박기영을 따르는데, 부모자식을 의심해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라는 조현민의 반론 자체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쫌 유치한가???
여튼 제 소설의 요지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살아가라는 것, 작가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것 뿐..(조현민은 예외, 죽이든 자살을 시키시든 종신형을 내리든, 이보다 더한 추락은 없다싶을만큼 강하게 응징을 해주시길)
무엇보다 박기영이 남상원 살해 현장에 있었다고 자백함으로써 자유롭게 쓸 카드가 생겼습니다. 바로 신효정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조현민의 얼굴이 찍힌 사진입니다. 남상원이 살해되던 날, 해명리조트에서 신효정의 차를 타고 함께 나왔던 조현민이 스피드초과로 사진을 찍혀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던 증거물이 있으니 말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 앞에 세워졌던 신효정차의 CCTV자료도 권혁주 팀장이 찾았으니, 해명리조트에서 남상원이 살해되던 장소에 조현민이 함께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죠. 신효정과 함께 있는 속도위반 사진 한장으로 조현민과 신효정과의 관계, 신효정 동영상의 진실을 함께 밝히는 것이죠. 신효정을 밀어뜨린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까지 말이죠.

김우현으로 살게 될지, 박기영으로 살게 될지 김우현이라는 이름의 유령으로 살아가게 될지, 사실 박기영의 앞날에 대해 지난 주부터 고민했었는데, 박기영 스스로가 선택을 한 듯보이더군요. "우현아 너라면 어떡할래?".
트루스토리에서 경찰대에 입학해서 우현이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되새겨 보는 박기영의 공허한 듯한 모습은, 마치 자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장면과도 같더군요. 김우현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석준의 아들이 되어야 하고 선우의 아빠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경찰청에 계속 남을 지는 모르겠지만, 박기영은 진짜 경찰이 될 결심을 하는 듯도 보였습니다.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은 우현으로 살면서 믿을 수 있는 경찰을 만났지요. 미친소 권혁주와 유강미, 변상우와 이태균 형사를 말이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시 경찰로서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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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12:24




전재욱 국장의 어이없는 피습으로 박기영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요란한 싸이렌 소리는 조현민을 통해 신경수 국장이 박기영(김우현)을 살해용의자로 체포하려고, 조치를 취했다는 신호였겠죠. 박기영과 전재욱이 비밀리에 접촉을 했는데도, 접선장소와 시간까지 노출되었다는 것은, 경찰청에 이미 깔려있는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때문이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남상원의 살인사건을 묵과하면서도 김우현이 조현민의 공조자가 되었던 이유도 밝혀졌지요. 김우현은 공조자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텍의 실체와 조현민의 음모를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내부스파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수 국장을 믿었던 우현은,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수사보고서를 올렸지만, 신경수 국장의 만류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놀랄만한 반전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었죠. 손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말이죠. 기영이를 알아보는 김석준의 눈에 고인 두 가지 종류의 눈물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들 우현이 죽었다는 것과 13년전 세강정치자금 사건으로 경찰대를 자퇴한 기영이 그 사건과 다시 마주하고 있음을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자신은 비겁하고 부정직했지만, 아들 우현은 때묻지 않은 경찰이었음을 밝혀주고 싶은 김석준의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우현이는 모든 걸 밝히려 했어. 우현일 믿어야 한다".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우현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연락을 취해 김우현의 USB를 넘겨버린 것이죠. 물론 박기영이 누구입니까? 원본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USB를 넘긴 것은, 신경수 국장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사이버 수사팀으로 복귀가 불가능한 박기영으로서는 전재욱의 수사협조가 필요했을테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전재욱 국장은 죽었을까요? 제 소설 속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구급차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랍니다. 어차피 USB를 빼앗긴 전재욱 국장이 신경수 국장의 범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으니, 병원에서라도 살려뒀다가 일이 정리되면 사이버 수사대를 앞으로도 지휘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은희 작가님은 다 좋은데, 사람을, 그것도 꼭 필요한 사람을 씀벅씀벅 고민없이(ㅎ)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닷!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유령을 보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USB를 꼽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박기영이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깔려있는 것을 알면서도 USB를 넘긴 것은 조현민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USB가 조현민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박기영에게는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기영은 USB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었을 거라는 게지요. 제가 상상해 보는 상황은 이런 거랍니다. 조현민이 손에 넣은 USB를 꼽는 순간, 조현민의 컴퓨터가 박기영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것입니다. 와우! 상상만 해도 짜릿!!! 해킹프로그램을 깔아 민간인을 사찰하고, 모든 사람을 그의 지배에 두려고 했던 조현민의 뇌가 박기영에게 읽힌다는 것이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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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남상원의 살인사건을 묵과하면서도 김우현이 조현민의 공조자가 되었던 이유도 밝혀졌지요. 김우현은 공조자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텍의 실체와 조현민의 음모를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내부스파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수 국장을 믿었던 우현은,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수사보고서를 올렸지만, 신경수 국장의 만류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놀랄만한 반전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었죠. 손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말이죠. 기영이를 알아보는 김석준의 눈에 고인 두 가지 종류의 눈물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들 우현이 죽었다는 것과 13년전 세강정치자금 사건으로 경찰대를 자퇴한 기영이 그 사건과 다시 마주하고 있음을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자신은 비겁하고 부정직했지만, 아들 우현은 때묻지 않은 경찰이었음을 밝혀주고 싶은 김석준의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우현이는 모든 걸 밝히려 했어. 우현일 믿어야 한다".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우현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연락을 취해 김우현의 USB를 넘겨버린 것이죠. 물론 박기영이 누구입니까? 원본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USB를 넘긴 것은, 신경수 국장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사이버 수사팀으로 복귀가 불가능한 박기영으로서는 전재욱의 수사협조가 필요했을테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전재욱 국장은 죽었을까요? 제 소설 속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구급차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랍니다. 어차피 USB를 빼앗긴 전재욱 국장이 신경수 국장의 범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으니, 병원에서라도 살려뒀다가 일이 정리되면 사이버 수사대를 앞으로도 지휘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은희 작가님은 다 좋은데, 사람을, 그것도 꼭 필요한 사람을 씀벅씀벅 고민없이(ㅎ)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닷!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유령을 보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USB를 꼽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박기영이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깔려있는 것을 알면서도 USB를 넘긴 것은 조현민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USB가 조현민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박기영에게는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기영은 USB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었을 거라는 게지요. 제가 상상해 보는 상황은 이런 거랍니다. 조현민이 손에 넣은 USB를 꼽는 순간, 조현민의 컴퓨터가 박기영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것입니다. 와우! 상상만 해도 짜릿!!! 해킹프로그램을 깔아 민간인을 사찰하고, 모든 사람을 그의 지배에 두려고 했던 조현민의 뇌가 박기영에게 읽힌다는 것이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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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남상원의 살인사건을 묵과하면서도 김우현이 조현민의 공조자가 되었던 이유도 밝혀졌지요. 김우현은 공조자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텍의 실체와 조현민의 음모를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내부스파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수 국장을 믿었던 우현은,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수사보고서를 올렸지만, 신경수 국장의 만류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놀랄만한 반전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었죠. 손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말이죠. 기영이를 알아보는 김석준의 눈에 고인 두 가지 종류의 눈물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들 우현이 죽었다는 것과 13년전 세강정치자금 사건으로 경찰대를 자퇴한 기영이 그 사건과 다시 마주하고 있음을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자신은 비겁하고 부정직했지만, 아들 우현은 때묻지 않은 경찰이었음을 밝혀주고 싶은 김석준의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우현이는 모든 걸 밝히려 했어. 우현일 믿어야 한다".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우현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연락을 취해 김우현의 USB를 넘겨버린 것이죠. 물론 박기영이 누구입니까? 원본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USB를 넘긴 것은, 신경수 국장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사이버 수사팀으로 복귀가 불가능한 박기영으로서는 전재욱의 수사협조가 필요했을테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전재욱 국장은 죽었을까요? 제 소설 속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구급차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랍니다. 어차피 USB를 빼앗긴 전재욱 국장이 신경수 국장의 범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으니, 병원에서라도 살려뒀다가 일이 정리되면 사이버 수사대를 앞으로도 지휘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은희 작가님은 다 좋은데, 사람을, 그것도 꼭 필요한 사람을 씀벅씀벅 고민없이(ㅎ)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닷!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유령을 보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USB를 꼽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박기영이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깔려있는 것을 알면서도 USB를 넘긴 것은 조현민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USB가 조현민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박기영에게는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기영은 USB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었을 거라는 게지요. 제가 상상해 보는 상황은 이런 거랍니다. 조현민이 손에 넣은 USB를 꼽는 순간, 조현민의 컴퓨터가 박기영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것입니다. 와우! 상상만 해도 짜릿!!! 해킹프로그램을 깔아 민간인을 사찰하고, 모든 사람을 그의 지배에 두려고 했던 조현민의 뇌가 박기영에게 읽힌다는 것이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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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남상원의 살인사건을 묵과하면서도 김우현이 조현민의 공조자가 되었던 이유도 밝혀졌지요. 김우현은 공조자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텍의 실체와 조현민의 음모를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내부스파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수 국장을 믿었던 우현은,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수사보고서를 올렸지만, 신경수 국장의 만류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놀랄만한 반전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었죠. 손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말이죠. 기영이를 알아보는 김석준의 눈에 고인 두 가지 종류의 눈물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들 우현이 죽었다는 것과 13년전 세강정치자금 사건으로 경찰대를 자퇴한 기영이 그 사건과 다시 마주하고 있음을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자신은 비겁하고 부정직했지만, 아들 우현은 때묻지 않은 경찰이었음을 밝혀주고 싶은 김석준의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우현이는 모든 걸 밝히려 했어. 우현일 믿어야 한다".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우현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연락을 취해 김우현의 USB를 넘겨버린 것이죠. 물론 박기영이 누구입니까? 원본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USB를 넘긴 것은, 신경수 국장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사이버 수사팀으로 복귀가 불가능한 박기영으로서는 전재욱의 수사협조가 필요했을테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전재욱 국장은 죽었을까요? 제 소설 속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구급차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랍니다. 어차피 USB를 빼앗긴 전재욱 국장이 신경수 국장의 범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으니, 병원에서라도 살려뒀다가 일이 정리되면 사이버 수사대를 앞으로도 지휘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은희 작가님은 다 좋은데, 사람을, 그것도 꼭 필요한 사람을 씀벅씀벅 고민없이(ㅎ)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닷!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유령을 보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USB를 꼽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박기영이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깔려있는 것을 알면서도 USB를 넘긴 것은 조현민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USB가 조현민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박기영에게는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기영은 USB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었을 거라는 게지요. 제가 상상해 보는 상황은 이런 거랍니다. 조현민이 손에 넣은 USB를 꼽는 순간, 조현민의 컴퓨터가 박기영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것입니다. 와우! 상상만 해도 짜릿!!! 해킹프로그램을 깔아 민간인을 사찰하고, 모든 사람을 그의 지배에 두려고 했던 조현민의 뇌가 박기영에게 읽힌다는 것이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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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10:36




13년 전 세강정치 비자금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이 차례로 제거되면서, 조현민의 복수도 끝이 나고 있습니다. 조현민의 복수보다 더 무서운 것은, 컴퓨터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삶과 죽음이 취사선택된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컴퓨터가 없으면 안되는 세상이 됐어요. 이 사회가 거대한 프로그램이 돼버린 것이죠. 그 프로그램을 이루는 0과 1, 두 가지 숫자 중 하나에 불과해요", 사람을 조현민에게 필요한 사람과 필요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눠, 이용가치가 없으면 클릭하나로 삭제해 버리는 조현민은 컴퓨터가 낳은 괴물이었습니다.
조현민의 숨은 얼굴이 드러나니, 그 역시 게임에 중독된 정신병자처럼, 주식에 미쳐 자살을 한 강윤우처럼 피폐한 정신병자처럼 보이더군요 (사족이지만 엄기준 헤어스타일, 누가 그렇게 망쳐놨어요 ㅠㅠ 쥐가 뜯어먹은 것 같더라고요). 인간의 두뇌보다 정교한 컴퓨터는 날로 진화하고, 데이터 저장력과 분석력은 인간의 머리가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일종의 기계 뇌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0.00001%의 오차가 없는 만능컴퓨터라 할지라도 결코 인간과 같을 수가 없는 부분이 감정이죠. 
겉으로 보기에는 견고한 성 같지만, 버튼 하나로, 클릭 한 방으로 자신이 0 혹은 1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조현민은 아직은 알지 못합니다. 해킹을 가장한 백신프로그램이 완벽하다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는 사람을 믿지 않죠. 컴퓨터가 보여주는 데이터와 자료를 믿을 뿐입니다.
만약에 말이죠, 천재 해커 박기영이 조현민의 백신프로그램을 역으로 해킹해 잘못된 정보를 주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임중독자나 주식폐인, 죽은 조경신처럼 독주를 마실 겁니다. 컴퓨터가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의 결과죠.

반면 박기영과 사이버 수사대가 함께 술잔을 부딪치는 장면은 조현민이 믿는 세상에는 다른 종류의 믿음이 있었죠. 사람에 대한 믿음이 그것입니다. 아무리 컴퓨터가 현대사회에 필수불가결한 세상이 되었다고 하지만, 컴퓨터는 함께 건배를 해주지 않습니다. 술을 따라주지도 못하죠.
권혁주 팀장이 김우현에게는 없던 것이 박기영에게 있어서 좋다는 말은, 조현민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것을 대조적으로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김우현은 인간미가 없었어. 사람이 술을 한 잔 먹으면서 속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지는 것 아냐".
스톱장면으로 이태균, 변상우, 권혁주의 표정을 잡아준 것은 박기영이 새로 얻은 친구라는 의미이기도 했죠. 경찰대를 자퇴하고서는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에게 처음으로 믿을 수 있는 경찰친구들을 얻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술에 취한 미친소(근수가 엄청났을텐데 소간지 허리 뻐근했겠더군요ㅎㅎ)를 쇼파에 눕히고는, 미친소 권혁주 패러디를 하는 소지섭의 팬서비스에 웃음도 나왔더라죠. "야~ 이새끼 이거 맘에 드네. 맘에 들어".
경찰청 내부스파이도 밝혀졌지요. 예상대로 신경수(최정우)국장이었습니다.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까지 깔아버렸으니, 경찰청도 믿을 수 없는 곳이 돼버렸지요. 신경수 국장과 조현민 사이에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백신을 가장한 해킹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신경수 국장도 임치현 검사꼴이 날텐데 싶더랍니다. 
죽은 임치현 검사가 박기영에게 돈보다 무서운 것이 있다고 했었지요. 누군가에 의해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운 일인지 본인이 당해봤으면 싶더랍니다. 조현민의 꼭두각시 신세가 되는 것이니 말이죠.
마지막까지 전재욱을 의심하게 하는 함정을 파는 제작진이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전재욱 국장을 운동광으로 만들었다죠. 부하들은 죽어라 뛰어다니는데 휘트니스에서 몸관리하시는 국장님~. 요즘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휘트니스를 찾는 직장인도 많다니 패스! 대신 끝까지 사이버 수사대를 지켜주시와요.

임치현 검사와 강윤우도 결국 죽임을 당했지요. 13년전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죽임으로써 복수를 마무리하려 했던 조현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을 죽이는데는 실패한 것이죠. 지난 글에서도 김석준이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인물이 될 것이라고 썼는데, 김석준이 김우현과 조현민에게 중요한 인물로 떠올랐지요. 
팬텀0308 아이디를 알아본 박기영이 조현민에게 정체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박기영이 반전을 만들 것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자신이 박기영이라고 밝히고, 조현민에게는 신효정을 죽인 진범임을 지목하면서, 드러내서는 안되는 비밀을 주고 받았지요. 각자가 가진 패를 보여주고, 정식으로 한 판 떠보자는 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김은희 작가가 다음회에서 반전을 만들 듯 합니다. 박기영은 조현민에게 "내가 하데스 박기영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할 것이고, 조현민은 박기영에게 "신효정 살인범임을 밝혀보라"고 하는 식으로 말이죠. 두 유령의 진짜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죠.
현재의 박기영이 조현민에게 "죽은 박기영이 팬텀0308로 메일이 왔었다는 말을 해서 알고 있었다"고 하면 그만인 것이죠. 실제 박기영은 죽은 김우현에게 거액을 줄테니 팬텀파일을 찾아달라는 메일을 받았다는 말을 했었으니까요. 조현민은 조현민대로 신효정을 죽인 증거를 찾아보라고 할테죠. 해외휴가중이었던 알리바이까지 가지고 있는 조현민이기에 말이죠.
결국 두 사람의 게임은 김석준과 관련해서 마무리를 지을 듯 합니다. 조현민은 김석준을 죽이려 할테고, 박기영은 지키려 할테니 말이죠.
조현민은 임치현, 강윤우, 김석준을 죽이려 했지만 김석준을 죽이는 것은 실패했습니다. 조현민이 김석준을 죽이라고 했다는 증거는(물론 제 소설속 증거입니다) 세 통의 메일 중 한 통이었습니다. 주가폭락 조작자료로 강윤우를 자살하게 한 조현민이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는 장면이 나왔죠. "다음 단계로 진행시키세요".
메일을 받은 사람은 세 사람이었죠. drkang(강응진 박사), 그리고 경찰청에서 닉네임 쫑알쫑알로 정확한 스펠링은 읽기 힘들었지만 b..nuri @ naver로 네이버 메일사용자였습니다(닉네임은 콩알콩알, 혹은 옹알옹알일 수도 있는데 암튼 이 사람은 내부스파이로 밝혀진 신경수 국장이었겠죠), 그리고 hann1107@gamail 이 주소인 누군가였습니다. 경찰청 컴퓨터에서 메일을 받은 사람은 분명 네이버 사용자였고, hann1107은 아니었죠. 즉 메일을 받은 사람이 세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우선 메일을 받았다고 확신이 되는 강응진과 신경수 국장은 조현민이 지시한 다음 단계를 이행했죠. 강응진은 대영팀 게이머가 정동윤이라는 게임중독자를 흥분시키고, 아이디 PK로 만들어 둔 임치현을 살해하게 했을 겁니다. 임치현 검사는 전화까지 도청당하고 있었던 듯 보이더군요. 아니면 부장검사가 조현민의 또다른 스파이였든지, 암튼... 여기서 옥에 티는 시간계산이 쪼매 억지스러운 점은 보였습니다. 부장검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 나간 시각에 정동윤이 귀신같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검찰청 바로 옆에 살고 있었던 게임중독자였다면 물론 트집잡을 일은 없겠지만요.
경찰청 내부스파이(신경수)가 했을 일은 세이프텍 백신을 경찰청에 까는 것이었겠죠. 그래서 다음날 경찰청에 기습적으로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린 것이고요.
그럼 의문의 hann1107은 누구였으며, 어떤 일을 했을까요? 세강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나머지 한 사람 김석준과 관련된 일을 했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럼 소설을 한 번 써보기로 하죠. hann1107은 김석준의 간병인 아줌마일 가능성입니다. 여기서 간병인 아줌마가 스파이였다면, 왜 남상원의 노트북을 조현민에게 전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부터 할 수 있겠죠? 아줌마의 말대로 1년 전 일이라 까맣게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아줌마가 포섭된 시기가 김우현이 폭발사고를 당한 이후였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아줌마와 친분이 있는 사람을 포섭해 자유스럽게 김우현의 본가에 드나들게 했을 수도 있었겠죠. 박기영이 낯선 사람이나 찾아온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없었다고 한 것은, 아줌마에게 낯선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요.
스파이를 만들려면 또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니 제작진은 아줌마를 활용할 가능성이 클 듯합니다. 조현민에게 김우현의 동태를 보고하거나 김석준의 상태를 보고 하는 것이 아줌마가 여러모로 편했을 듯하니, 조현민도 아줌마를 포섭했을 가능성이 크죠. 
hann1107로 추정되는 아줌마가 "다음 단계로 진행시키세요"라는 메일을 받고 한 일은 김석준의 음식에 장난을 친 거죠. 약물을 넣으면 표가 나니 소화시키기 어려운 고형물질을 넣어 먹인 것이죠. 환자용 침대인데도 상체를 들어올리지 않고 누운 상테로 먹였을 가능성도 크고요. 그 때문에 김석준은 흡인성 폐렴증세를 일으켜 위기상태에 처한 것이었고요.
일을 잘 처리는 했지만 문제는 선우였어요. 선우가 그만 할아버지가 위급한 것을 목격한 것이죠. 박기영에게 전화가 온 것도 그 즈음이었고, 아줌마는 급히 의사를 불러 치료를 받게 했던 것이고요. 여기서도 의사가 달려온 시간과 박기영 팀이 양평까지 간 시간이 겹쳤다는 것이 거시기하지만 여튼... 제 소설은 이렇답니다.
제 소설대로 아줌마가 조현민이 심어 둔 스파이라면, 김석준의 목숨은 말그대로 풍전등화 경각에 달린 듯 한데, 시골집에 두고 온 것이 영 마음에 걸리네요. 누굴 믿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에게나 맡길 수도 없고 말입니다. 선우를 토닥토닥 재우는 박기영을 보니, 선우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세상을 지키는 눈'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박기영이 지켜야 할 사람이 너무 많은데, 설마 싸인에서 윤지훈 선생처럼 결말을 내지는 않겠지요? 그러면 화낼 겁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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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1:04




이번 소설은 솔직히 '모 아니면 도'의 상상입니다. 확신과 심증 사이에서 여전히 헛갈리는 인물이 경찰청 내부에서 조현민을 돕고 있는 고위직 스파이가 누구일까? 입니다. 경찰청 수사국 신경수 국장과 사이버 안전국 전재욱 국장이 유력한 용의자죠.
유령 시청자들은 경찰청 내에 강응진 박사 외에도, 또 다른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전재욱(장현성)과 신경수(최정우)입니다. 전재욱 국장은 김우현과 사이가 좋지 않았을 뿐더러, 권혁주에게 은밀히 남상원 죽음을 재조사하라는 명령까지 내렸던 인물입니다. 죽은 남상원과 김우현이 관련이 있다면서, 증거자료로 해명리조트 정문에 찍힌 김우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얼핏 보기에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드라마 초반에는 신효정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며, 왜 김우현이 박기영을 혼자 만나러 나갔는지를 알아야 겠다고 흥분한 권혁주에게 "김우현 잘 지켜봐라. 숨기는 게 뭔지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보고하라"고 지시를 하기도 했지요. 권혁주가 나간 후에는 어디론가로 전화를 걸어, '말씀대로 조치했습니다. 김우현에게 수상한 점이 발견되면 보고 드리죠"라고 보고를 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이 때부터 유력한 용의자 선상에 올려져 있었는데요, 전재욱이 고위층 스파이임을 암시하는 듯한 복선이었죠.
드라마 진행상 전재욱이 가능성이 높은데도, 그가 스파이라고 단언하기 힘든 부분이 막강한 라이벌 신경수 국장때문입니다. 신경수 국장은 사실 심증적으로 의심하고 있을 뿐, 스파이로 보이는 혐의점을 찾기는 어려웠지요. 김우현의 편에 서서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심할 여지를 만들어 주고 있을 뿐이죠. 조현민과 김우현, 신경수 국장이 한 편이기에 김우현을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심증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경수 국장에게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한영석 형사의 살인범으로 잡혀온 피의자 염재희가 조사실에서 죽임을 당한 후의 행동입니다. 대외적으로 피의자를 강압수사했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경찰의 대외신뢰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였지만, 조현민이 염재희를 버리고 김우현과도 끝을 봐야겠다는 말을 한 시점과 궤를 같이 한 행동이었죠.
특수수사과에 한영석과 염재희 사건을 지시하면서, 김우현을 직위해제시키고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으려는 것이 그간의 행동과는 사뭇 달라진 점이었죠. 그동안 김우현의 일이라면 손을 들어주던 것과는 다른 변화였습니다. 김우현이, 정확하게는 박기영이 하데스 노트북을 해킹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도, 김우현을 끝까지 보호하려고 했던 이가 신경수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큰 변화입니다. 조현민에게 김우현이 필요없는 카드가 된 이후의 변화이기도 하죠.

이연희 감시하던 스파이는 누구?
박기영이 유강미에게 1999년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그랬지요. 조경남이 자살해 버린 후 사건은 흐지부지되었고, 이후 그 어디에도 사건기록이 남아있지 않았다고요. "누가 고발했는지, 누가 소환됐는지 모든 기록이 사라져 버렸다".
박기영과 강유미가 찾은 것은 남상원과 김우현, 그리고 김석준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 뿐입니다. 당시 자료가 있을 지 모른다고 유강미가 기록물 보관실을 찾았지만, 가나다라 순으로 보관된 함 그 어디에도 세강그룹 관련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상한 그림자가 유강미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초점이 맞지 않아 누구인지는 식별할 수 없었지만, 강응진 박사였을 듯 싶더군요. 당시는 강응진 박사가 스파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이었지만, 그 날은 한영석 형사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느라 사이버팀들이 까만 정장을 입었던 날이었죠. 강응진 박사는 흰색 와이셔츠에 까만 양복을 입고 있었죠.
분명한 것은 전재욱(장현성)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재욱은 당일 짙은 색 양복에 흰 와이셔츠를 입지는 않았거든요. 회색 비슷한 옷을 입었죠. 그런데 신경수 국장은 나오지 않았기에 어떤 의상을 입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짙은 감색 양복을 주로 입는다는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전재욱은 스파이일까?
그런데 김은희 작가가 스파이를 초반부터 드러내 주는 친절을 베풀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강응진박사의 퇴로 방향이 사이버 안전국 전재욱 국장실 쪽이었다는 것도, 일종의 반전을 위한 혼선장치였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재욱 국장이 김우현(박기영)을 의심하고 권혁주에게 잘 지켜보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도 속이 들여다 보이는 행동이었고요.
모든 사람이 '예'라고 할 때 혼자 '아니오'라고 고집을 부리는 권혁주의 미친 뚝심이 믿음직스러워서, 김우현에 대한 은밀한 내사를 지시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남상원의 의문사에 김우현이 관련되어 있다고, 은밀한 수사를 지시한 인물이 전재욱이었으니 말입니다. 이는 조현민이 원하는 수사이기도 했죠. 조재민을 살인자로 만들기 위해 계획된 사건이었으니 말입니다. 남상원 사건과 관련지어 보면 전재욱이 내부스파이라는 것이 앞뒤가 맞아 보이는데도, 대놓고 스파이임을 드러내는 것이 수상하죠.
그런데 회가 거듭할 수록 전재욱에게는 사람냄새가 묻어나는게 보이더군요. 한영석 형사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구연주 기자에게 죽은 사람에게도 인격이 있다며, 음주운전을 한 경찰을 질타하는 기사에 불쾌한 감정을 내비치는 모습도 나왔고, 염재희 죽음과 관련해서 한영석 사건을 특수수사과가 맡는 것에 대해 월권행위라며 신경수에게 따지는 모습도 나왔죠.
저는 드라마 초반부터 전재욱 보다는 신경수가 스파이라는 것에 무게를 두고 봤었습니다. 페이스 오프한 박기영이 경찰청 식구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유강미에게, 신경수를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리라고 한 것도 의미심장하게 들렸고 말이죠. 물론 아들처럼 생각하는 분이라 김우현의 취미나 식성 등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들키기 쉽다는 의미이기는 했지만, 신경수를 보면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우현이에게 우호적인 이유도 우현이 조현민의 협조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구연주 기자와 친해보이는 것도 수상스러운 대목이었죠. 전재욱은 구연주 기자와는 데면데면스러운 표정이던데 말이죠.

전재욱이 스파이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죽은 남상원과의 관계때문입니다. 정보부에 있을 때부터 남상원과는 알고 지내는 사이로, 일종의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더군요. 남상원이 죽기 전에 김우현에게 노트북을 맡겼던 것도 전재욱이 출장 중이어서 였을 듯하고요.
긴히 드릴 제보가 있다면서, 남상원은 자신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자신이 제보한 사실이 알려지면 위험해 진다는 말을 남겼었다고 했지요. 출장 중에 남상원의 전화를 받지 못하고 녹음된 내용만 들었던 전재욱은, 출장에서 돌아오자 그가 해명리조트에서 과로사로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남상원의 집에서 전재욱은 남상원의 책상에서 김우현의 명함을 발견했고, 김우현에게 남상원을 아느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했더라지요. 만나지도 않았는데 김우현의 명함이 남상원의 책상에 있었던 것이 수상했던 전재욱은 남상원이 죽은 해명리조트 CCTV를 조사했을 것이고, 놀랍게도 김우현이 해명리조트에 간 사실을 알아냈죠. 그 즈음해서 연이어 일어난 사고가 신효정의 죽음과 우현의 폭발사고였습니다.

그러나 남상원 사건은 과로사로 종결되었지요. 1년이 지난 사고를 새삼 끄집어 낸 것이 수상스럽기는 합니다. 남상원의 죽음은 조현민이 조재민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철저하게 조작했던 사건이었죠. 결국 미친소가 뒤집고 다닌 바람에 조현민은 1년 뒤에야 원하던 목적을 이룰 수 있었죠. 조재민을 남상원 살해범으로 구속시켰으니 말입니다.
조재민 사건을 보면 전재욱이 스파이라는 의문도 들지만, 그는 단순히 남상원의 의문사를 조사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우현과의 관계는 더구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으니까요.

의심스러운 한 통의 전화는 누구에게?
그럼 이쯤해서 소설을 한 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재욱은 사이버 수사국에 오기 전부터 남상원과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였다고 했지요. 그는 남상원이 세강 비자금 파일을 조경신의 지시에 의해 작성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대규모 정치스캔들이어서 위에서 덮으라는 지시를 받았죠. 조경남의 자살로 종결되었지만, 이후 사건담당 경찰이었던 김석준은 불명예 퇴직으로 이 사건을 함구해 버렸죠.
전재욱을 의심하게 한 장면은 초반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던 대사입니다. 상대가 조현민일 거라는 짐작을 하게 했지만, 제 소설은 좀 다릅니다. 충격받지 마시와요. 소설일 뿐이니까요.
전재욱이 전화를 걸었던 사람은 누워있는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기영이 유강미와 함께 김우현의 집에 간 일이 있었지요. 김우현의 아들 신우가 아빠라고 부르자 김석준의 눈빛이 변하기도 했지요. 즉 박기영과 유강미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박기영이 김우현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지요. 경찰대 동기라면서 그것도(김우현 아버지의 상태) 모르냐는 말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는 정정하셨는데"라는 말을 듣고 박기영이라는 것도 알아차렸을 듯 합니다. 그런데 김우현의 아들 신우가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에 김우현의 얼굴과 똑같이 성형을 했다는 것도 알았을 테지요.
김석준이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서 수상하게 생각했던 소품이 있었는데요, 침대 옆 협탁에 김석준에게는 필요가 없어 보이는 전화기가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소품으로 보여지지가 않았던 이유가 전재욱의 통화때문이기도 했고요.
1년전 김우현과 박기영이 함께 사고를 당했고, 박기영은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요. 그런데 병실에 찾아간 전재욱과 신경수를 박기영은 전혀 알아보지 못했죠. 기억을 상실했다는 이유를 대기는 했지만, 전재욱은 상당히 껄끄러운 표정으로 김우현을 보고 있었죠. 
전재욱은 김석준이 억울하게 불명예 퇴직을 했고, 이후 어떤 사고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석준을 쓰러지게 만든 사고가 고의적이었음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그 모든 것이 1999년 세강사건과 관련된 일이라는 것을 알았고, 김석준은 아들 우현이 과거 자신의 비리를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전재욱에게 우현이가 사건을 알지 못하게 견제하라는 부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현에게 까칠한 이유도 그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죠.
우현이 폭발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준 것도 전재욱이었을 듯합니다. 기억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1년후 완벽하게 성형에 성공한 김우현에 대해 전재욱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죠. 미친소 권혁주도 김우현이 아니라 박기영이라고 의심을 했었으니 말이죠. 김우현에게 수상한 점이 보이면 보고를 드리겠다는 전화는 김석준에게 한 말이 아니었나 생각되더군요.

김석준은 유강미가 경찰청에 들어오기 전에 아팠다고 했지요. 그 전에는 건강했다는 의미인데 갑자기 자리보전을 하고 누워버린 것이죠. 조현민이 한 짓인지, 죽은 조경신이 한 짓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석준이 받아들이기 힘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짐작될 뿐입니다. 김석준이 가장 걱정하는 인물은 아들 김우현이었습니다. 우현이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비리를 알게 될까봐 두려워했던 그였고 말이죠.
그런데 조현민이 김우현에게 접근하는 것을 눈치챘다면, 필사적으로 김석준은 우현을 보호하려고 했겠죠. 우현을 보호하는 인물이 얼핏 신경수로 보이지만, 전재욱 국장일 듯한 것도 그때문입니다. 우현이 일을 들쑤시는 것을 사사건건 방해하면서 우현과 사이가 안좋았다는 것도, 우현이 깊게 파고드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고 말이죠.
그런데 이상한 점은 1년전 남상원의 죽음에 우현이가 관련되어 있다는 비밀을 권혁주에게 말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조현민의 내부동조자일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기는 하지만, 제가 써보는 소설은 다릅니다.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은 경찰청 외부사람들 중에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조현민도 의심을 하고 있지만 확신을 하고 있지는 않죠.
아들을 폭발사고로 잃은 김석준,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를 밝히고 싶겠죠. 김우현이 왜 죽었는지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은 남상원 사건이었습니다. 전재욱이 스파이가 아니라, 한 때는 상관이었던 김석준의 청에 의해 우현의 죽음과 우현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던 음모를 밝히고자 했다면, 미친소에게 남상원 사건을 밝혀보라고 지시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는 것이죠. 정동환이 그냥 누워있는 역할만 하고 끝내기에는 무게감이 있는 배우인데, 김석준에게 큰 비밀이 있을 듯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식물인간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인 상태이고(물론 휠체어를 타야 하는 불편한 몸이기는 하지만), 전재욱 국장과 어떤 이유로든 연결이 되어 있을 듯합니다. 물론 이 모든 상상은 유령 열혈시청자가 써본 소설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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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5 11:22




죽음을 감지하면서 마지막까지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파일'메모로 진범에 대한 힌트를 남겨두고 순직한 한영석(권해효), 조현민에 의해 죽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맞아 버려서, 허탈하고 슬프네요.
음주운전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죽었으니, 진범을 찾아 한영석의 억울함을 밝혀줘야 할 의무까지 지게 된 박기영과 미친소 권혁주 경감입니다. 지난 글에서 한영석이 스파이가 아닐 것이라는 것에 가능성을 열어 두었는데,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죽음은 애석하고 먹먹하네요. 경찰로서 임무를 충실하고 순직한 한영석 형사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권혁주의 지시로 비밀수사를 하고 있었던 한영석, 이 모든 사건의 진범을 알게 되었지만,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수사수첩만을 남겨둔 채 말입니다.
한영석의 죽음이 음주사고가 아니었음을 밝히려는 권혁주와 박기영, 폐차장에서 권혁주는 박기영의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됩니다. "우현인 아닙니다. 김우현은 죽었으니까 그럴 수가 없어요. 신효정, 남상원, 한형사님, 모두 같은 범인이 죽인 겁니다. 그리고 그 범인은 김우현을 죽였습니다. 우현이는 폭발사고때 죽었습니다. 난 박기영이에요".
박기영이 자기가 김우현이 아니라고 커밍아웃을 해서, 권혁주를 멘붕시켰는데요, 권혁주 경감을 더 일찍 믿었더라면 한영석 형사의 죽음을 막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소간지와 미친소 쌍소커플 탄생이네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수사를 하다보면, 진범 팬텀을 밝히기도 더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친소 권혁주 경감, "아놔,  정날 미츄어버리겠네" 소리가 나오겠더랍니다.
남상원 사장의 노트북은 조현민의 손으로 들어갔지만, 세강그룹 정치비자금 파일을 삭제하는 듯도 보이고, 하드웨어를 카피하는 듯도 해서 단서를 없앴다는 확신이 안서더군요. 작은아버지 조경신(명계남)을 칠 결정적 카드로 쓸 모양인 듯 싶어서 말이죠.
한영석 형사는 그냥 죽지 않았습니다. 수사수첩을 강변휴게소에 일부러 흘려두고, 사이버 수사대에서 배운 대로 자료를 카피하는 것까지 해두고 갔으니 말입니다. 마지막 까지 형사임을 잊지않았던 한영석, 음주운전이라는 오명을 씻고 순직한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군요. 두 소들이 해야 할 일이지만 말입니다.
누구보다 한영사를 믿었고, 필드에서의 한형사의 뛰어난 감각을 믿었던 권혁주 팀장이 자책하는 모습, 이번회만큼은 슬픈소였습니다. 우리일보 구연주 기자를 묵사발내주는 모습은 박수를 치고 싶더군요. "구기자님! 제 방에 뭐 놓고 가셨던데요?", 구연주 기자의 명함을 구겨서 버리는 미친소 권혁주, 구기자 꾸깃꾸깃 구져지는 모습을 보니 짜릿한 통쾌함도 느껴지더군요.
김은희 작가의 센스는 이런 곳에서도 빛이 나더군요. '구기자를 구기자'ㅎㅎ. 장항준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해서 좋은 연기로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기도 했지요. "혹시 그 사람 소처럼 생겼어요?" 라는 박기영의 질문에, "아 그래그래, 짐승이다 짐승이다 했는데, 소네 소", 배 긁으며 나오는 능청스러운 모습에 즐거웠답니다. 출연료 많이 달라고 하지 그러셨어요, 연기도 좋았는데ㅎㅎ.
실없는 얘기는 이제 그만하기로 하고요, 조현민의 부친 조경문이 어떻게 당했는지, 13년전 사건이 윤곽을 드러냈는데요, 동생 조경신에 의해 조경문이 철저하게 당한 사건이었습니다. 대선에서 전직 대통령에게 천억의 비자금을 전달했다는 누명을 씌워 세강그룹 총수 자리에서 밀어내 버렸더군요. 재무담당이었던 남상원과 비서인지 운전기사인지, 어쨌든 주변사람을 매수해 위증을 하게 하고, 당시 수사담당이었던 김석준(정동환)은 상부의 수사지침에 의해, 조경문이 자백했다는 위증을 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공판 중 조경문은 자살을 해버렸고 사건은 흐지부지 종결돼 버렸다고 하지요. 조경문의 자살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사건을 재수사하려고 했지만 좌절되고, 이 때 멜리사 바이러스로 극비문서를 열어 본 박기영이 경찰대를 자퇴하는 등의 일을 겪으며,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도 뭔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불명예 퇴직했음이 짐작됩니다. 그 이유가 아들 김우현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같기도 하고요.
다음 희생자는 검찰에서 박스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인물을 조경문으로 지목했던 남자가 되겠군요. 물론 아직 살아있다면 말입니다. 억울하게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은 작은 아버지 조경신이었고, 조현민은 재판에서 위증한 조경신의 사람들을 사람들을 차례로 제거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당시 사건의 담당검사였던 임치현(이기영)과는 어떤 관계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남상원이 루나 빠의 카드깡 업자에게 김우현의 뒷조사를 시켰지요. 김우현이 만난 사람이 조현민과 임치현 검사였다는 것으로, 조현민에게는 일종의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 짐작될 뿐입니다. 조경문의 억울함을 알고도 모른척 해 죄인으로 몰았다는 죄의식같은 것 말입니다.
이로써 남상원이 왜 죽은 김우현에게 세강그룹의 정치비자금 파일이 들어있는 노트북을 전달하려 했었는지 설명이 되었습니다. 13년전 조경문을 침몰시킨 일에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도 연루되어 있었기에, 이를 빌미로 자신을 보호해 달라는 이유였겠죠.

그런데 말이죠, 한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남습니다. 한영석이 남상원의 노트북을 입수했다는 것을 조현민이 어떻게 알았느냐는 것입니다. 한영석은 조현민의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니, 내부첩자는 다른 사람이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곰곰이 되짚어 보니 의심가는 인물이 있더군요. 고위직(신경수가 의심되지만)외에도, 사이버 수사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이 분명한데요, 그동안 의심선상에 놓여있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떠오르더군요. 정보분석팀 강응진(백승현)과 여자 연구원(배민희)입니다.
소설을 써보자면요, 내부협조자는 증거분석 팀장인 강응진(백승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지만, 짧은 시간 강응진이 수상하게 보였던 한 장면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태균(지오)이 한영석과 통화를 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컴맹인 한영석이 이태균에게 노트북을 어떻게 켜는지 전화로 물어 본 장면이 있었지요. 이태균은 로드마스터 어댑터로 전원을 연결하라는 조언을 해주었고, 그 때 사무실에 있었던 인물은 여자 연구원과 강응진이었습니다. 변상우(임지규)는 막 사무실을 들어서는 중이었고요. 
그런데 이태균이 한영석에게 손가락을 들어 노트북 전원을 켜라는 설명을 하는데, 이태균에게 시선을 돌리는 이가 강응진이었습니다. 변상우와 여자 연구원은 별 신경을 쓰는 눈치가 아니었는데, 강응진은 이태균의 대화를 관심있게 듣는 듯 보이더군요. 한영석이 방전된 노트북을 켜려고 한다는 것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노트북에 대해 알고 있는 이는 사이버 수사대에서는 박기영, 유강미. 권혁주(최승연 기자도 여기에 포함시키기로 하죠), 외부에서 알고 있는 사람은 남상원의 부인과 조현민, 염재희였습니다. 한영석이 노트북을 찾았다는 것도 박기영 외에는 알지 못했는데, 어떻게 조현민이 한영석이 노트북을 입수했는지를 알았을까요? 이태균(지오)에게 도움을 청하는 한영석의 대화를 들은 강응진이 보고를 했던 것이죠.
고로 내부첩자였을 가능성이 90%입니다(물론 안경쓴 여자연구원도 같은 이유로 용의선상에 올려둘 수는 있을 듯합니다). 변상우가 한형사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 여자연구원은 이상하게도 강응진(백승현)을 먼저 쳐다보았고, 강응진은 슬픔도 뭣도 아닌 벙벙한 표정이었는데, 그래서였는지 더 수상해 보이더라고요. 사고현장에서도 강응진은 눈물도 고이지 않은 눈빛에다, 유독 착잡한 표정이어서 심증적으로 의심이 더 갔고 말이죠.
그러고보니 강응진(여자 연구원도 가능성있음)이 수상한 점은 또 있어요. 바로 하데스가 올린 신효정 죽음 동영상에서 유리창에 비춰진 범인의 얼굴을 이 두 사람이 밝혔다는 것이죠. 동영상 판독결과 유리창에 비춰진 범인의 얼굴은 박기영이었고, 사무실에 모아둔 신효정 관련자료들은 그를 신효정 스토커로 몰기에 충분했지요.
죽은 김우현이 유강미에게 박기영이 진범이 아닐 것이라며, 동영상에 대해 다시 알아보라는 지시를 한 적도 있었지요. 범인이라면 동영상을 올렸겠느냐면서 말이죠. 거의 종결된 사건을 유강미가 조사를 하고 있었고, 여자 연구원 이혜람(배민희)이 다가와 쉬어가면서 일하라며, 유강미가 보고 있던 컴퓨터 화면을 유심히 본 일도 있었고요. 기억나실 지 모르겠지만, 이 때 유강미는 두통이 생겨 검색하다가 신효정이 죽기전에 검색한 자료를 통해, 임신테스터기를 샀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박기영이 경찰청 증거자료실에 침입해 신효정의 노트북을 열어보려고 했을 때, 유강미에게 들켰지요. 유강미가 신효정을 죽인 동영상을 봤다고 하자, 박기영이 이렇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영상 조작은 쉬워. 그건 경찰청 내부에서 조작된 것이야".
경찰청 내부에서 동영상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증거물 분석팀(강응진과 여자연구원)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들이죠. 강응진(백승현)이 이태균의 전화통화에 신경을 쓰고 쳐다봤던 이유, 뭔가 감이 오지 않나요? 노트북에 대한 정보를 주었던 인물일 거라는 것이지요. 내부스파이는 강응진일 가능성이 큰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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