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12 '위대한 탄생' 방시혁의 멘토스쿨 문제점, 매력 잡아먹는 과한 분장 (30)
  2. 2011.02.26 '위대한 탄생' 아빠미소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 응원하는 이유 (41)
2011.03.12 08:19




지난 주 김태원의 멘토스쿨에 비하면 멘토와 멘티의 끈끈한 유대감과 교감부분에서는 감동은 덜했고, 다소 밋밋한 방송이었습니다. 방시혁이 첫 오디션부터 문제점을 지적했던 노지훈의 잠재력이 드디어 나오고 있음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었지만요. 해인사로 합숙을 떠난 이은미 멘토스쿨의 최종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예고편에 큰 반전이 있을 것같은 예감은 들더군요. 쇼! 음악중심을 통해 파이널 오디션을 치른 방시혁의 멘토스쿨 최종결과는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가 생방송 무대로, 김정인양과 이미소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김정인양이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들고 나온 것은 선곡에 무리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더군요. 역시 11세의 어린 나이에 인생의 경험에서 나올 수 있는 절절한 감정을 표현하기는 무리였지요. 고운 음색만으로는 다 보여주기 힘든 부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김정인양의 사람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맑고 깨끗한 노래를 그동안 잘 감상했다는 점만으로도, 귀여운 정인양을 위대한 탄생에서 만난 것은, 시청자에게도 정인양에게도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인양은 계속적으로 방시혁이 하고 있는 동요제작과 인연을 이어가서, 좋은 재능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고요.
김혜리의 태도불량, 이은미 분노폭발 왜?
이번 방송에서 눈여겨 보았던 점은 이은미 멘토스쿨에서의 김혜리의 태도와 이은미의 폭발분노였을 듯 싶습니다. 첫 오디션에서 음정불안으로 1급수라는 칭찬을 무색케 만들었던 노래, 혜령의 '우리사랑 여기까지죠'를 다시 시도하는 김혜리, 당시에도 다시 해보라는 말에 김혜리는 "지금은 안될 것 같아요"라며 심사위원들을 당황케 했었는데, 해인사로 합숙을 떠난 이은미를 다시 화나게 해버렸습니다. "숨이 차서... 감기가 걸려서..."라고 핑계를 대는 김혜리에게 이은미는 마음자세가 잘못되었다며, "더 이상은 못하겠다 널 데리고, 너 혼자 알아서 해"라며, 나가라고 하고 김혜리는 연습실을 나와버리고 말았지요.
그 장면을 보는 시청자까지 무안하고 안절부절해지는 장면이어서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어요. 방시혁의 독설도 가끔 시청자까지 무안스럽게 하지만, 이은미의 불편한 심기를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어요. 모든 문제는 상대방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지만, 단순히 멘토와 멘티 이상의 것들을 만들고 보여줘야 하는 심적 부담감도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길게 말하지 않는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김혜리의 말투가 빚은 오해였음을 이해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이은미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은미의 편애모습은 다소 이해되지 않은 모습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권리세에게 한없이 관대한 모습으로, 호탕하게 웃어 넘어가는 모습은 좀 의아했었거든요. 재일교포라는 약점은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정확하지 않았음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발음을 지적해주지 않는 모습이 이해는 가지 않더군요. 물론 발음 교정을 위해 볼펜을 물고 연습하는 권리세의 노력까지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지요.

이은미가 김혜리에게 유독 혹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아마 가장 기대하는 멘티이기 때문일 겁니다. 처음 예선에서 보여주었던 소름끼치는 목소리와 가창력은 가장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았지만, 실망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더구나 인생에 기회가 오는 일이 많지 않은데, 김혜리는 다른 사람은 잡지 못한 기회를 잡고도, 열심히 하지 않은 모습으로 멘토 이은미를 실망시키고, 더구나 연습하지 않은 것에 변명을 하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멘토와 멘티라는 관계로 이은미의 지도를 받는다는 자체가, 김혜리는 천운이라고도 할 수 있을 행운을 잡은 거예요.
그런데 연습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김혜리의 재능을 깨워주려는 이은미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었으니, 이은미가 화날만도 했지요. 다른 참가자들이 두 계단을 올라서는 진전을 보여 주었다면, 김혜리의 경우는 한단계 정도의 변화밖에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은미에게는 더 화가 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혜리가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달은 것은 정말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108배를 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김혜리가 자신의 문제점을 알았다고 말하더군요. "삐딱한 태도와 부정적인 마인드를 어떻게 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선생님의 지적을 듣는 권리세의 태도와 김혜리의 표정은 솔직히 차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성격탓이기도 하겠지만,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지 말아야 하는 공손함도 갖춰야 겠지요.
또한 실력만 믿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연습을 했다는 것도 인정했고, 다른 사람보다 멜로디를 익히는 것이 더디다는 것도 알았다고 고백했지요. 이 말은 반복 연습으로 완전히 자신의 노래로 만들지 못하면, 어떤 노래든 "우리 사랑 여기까지죠"를 부를 때처럼, 음정불안과 음이탈 문제가 계속해서 나타날 거라는 것을 말하겠지요. 새로 편곡된 노래나 신곡을 받았을 경우 같은 시간, 같은 연습량으로는 김혜리가 자기의 노래로 만들지 못할 수도 있음을 말하기도 하고요. 결론은 남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재능과 음색을 가졌더라도 연습벌레에게는 결코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 듯 했습니다. 이은미가 김혜리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화를 내는 이유이기도 했고 말이지요.
방시혁 멘토스쿨의 다크호스, 노지훈 떠오르다
김혜리와 대조적인 모습으로 이번회 강렬하게 시청자에게 눈도장, 귀도장을 찍은 참가자는 방시혁 멘토스쿨의 노지훈이었습니다. 노지훈의 경우는 방시혁이 떨떠름하게 뽑은 멘티였지요. 오디션 과정 내내 방시혁에게 들었던 지적은, 재능이 있는데 기대 이상을 보여주지 못해서 자신을 감동시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소속사 트레이너들이 노지훈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는데, 자신은 잘 모르겠다는 말도 했었지요. 그리고 방시혁이 노지훈을 멘티로 뽑으면서 조건 하나를 내걸기도 했는데, 황지환과 함께 듀엣으로 미쓰 에이의 '배드 보이 굿 보이'를 부른 무대를 보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요.
방시혁이 기대했던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 것이 이번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의 파이널 오디션이었습니다. 처음 노지훈은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려고 했지만, 이현의 조언으로 동방신기의 '허그'로 곡을 바꿨는데, 개인적으로 노지훈이 허그로 곡을 바꾼 것은 잘한 선택으로 보이더군요. 느끼왕자의 모습에서 풋풋함으로 어필하려는 노력도 좋았고, 분위기 변신에도 성공적이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모습은 그 안정적인 무대 퍼포먼스였습니다. 실제무대와 다름없는 쇼!음악중심 파이널 라운드에서 방시혁이 요구한 것은 무대장악력, 즉 자신감이었습니다. 무대체질이라는 평을 받고, 한번도 떠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귀여운 정인양마저, 다리가 후들거려서 가사를 놓쳤다고 울기도 한 것처럼, 생방송 무대는 자신감과 무대장악력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죠.
노지훈은 여유있는 무대매너, 안정된 발성과 호흡으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심사평도 호평일색이었고 방시혁 멘토스쿨 최종 1위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심사위원 임정희에게는 "누나라고 불러도 되냐?"며, 누나 보면서 노래해서 덜 떨렸다는 여유있는 인터뷰 모습까지 보이며 웃음도 줬지요.
방시혁 멘토스쿨 최종 합격자 2명을 뽑는 심사평자리에서 방시혁이 "내 새끼들한테 이런 평을 해서 화가 났다"라는 말로 그의 멘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결과를 통보하는 자리에서 처음으로 노지훈을 칭찬하며, 안아주기도 하더라고요. "네가 1등하기를 바랬다. 노력하는 사람이 인정받기를 바랬다"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노력 앞에 장사없다는 것을 모든 멘티들에게 말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점은 이은미가 김혜리에게 바라는 진심이기도 합니다.
방시혁의 멘토스쿨, 과한 스타일링에 오히려 매력잃다
방시혁의 멘토스쿨 최종 합격자는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였는데, 저는 결과에 큰 이견은 없습니다. 김정인양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사실 끝까지 갈 수 없다는 것은 예측된 일이었지요. 데이비드 오의 무대가 밋밋했다는 조권의 평도 있었지만, 데이비드 오의 '나만 바라봐(태양)'는 그만의 스타일로 완성했지만, 특별하게 강렬한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달라진 데이비드 오의 스모키 화장과 스타일링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제이의 '어제처럼'을 부른 이미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방시혁의 멘토스쿨 멘티들의 변신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평 한가지를 말하고 싶어지네요. 방시혁의 멘티 4명의 변화를 분석하면, 1등을 차지한 노지훈의 경우는 안정적인 무대 퍼포먼스 자체가 눈에 들어왔다면, 데이비드 오와 이미소의 경우는 얼굴 화장이 더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방시혁이 예선부터 워낙 가수로서의 스타일을 중시했기에, 그의 멘티들이 스타일에서 많은 변신을 할 거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소와 데이비드 오의 변신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득보다는 실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칭찬했던 이미소의 풋풋하고 신선한 모습은 번들거리는 화장으로 감춰버렸고, 표정에서 나왔던 순수한 매력까지도 반감시켜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비드 오의 진한 스모키 화장 역시 마찬가지로,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첫 오디션때 엄마가 골라준 체크남방에 기타 하나 매고 나왔던 무공해 순수청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데이비드 오만의 순수한 절대매력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 컸거든요. 슈퍼스타K2에 나왔던 강승윤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링이었습니다. 헤어스타일의 변신 정도는 좋았지만, 과한 무대화장은 노래에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파라오를 연상케 하는 진한 아이라인은 데이비드 오의 매력을 오히려 감소시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미소의 나이들어 보이는 화장과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였고요.
가수에게 스타일도 물론 중요하고, 무대에 서는 프로라면 무대 분장을 하는 것이 시청자를 위한 예의이며, 팬서비스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지워버리는 분장이나 과한 변신은, 노래보다는 모습에 집중하게 하는 치명적인 부작용도 수반됩니다. 삼각김밥 머리와 과한 의상으로 컴백해서, 노래보다는 스타일의 변신이 논란거리가 되었던 김현정의 경우를 상기한다면, 스타일의 파격변신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이해하실 겁니다. 
데이비드 오나 이미소의 경우 스타일의 파격변신까지는 아니었지만, 장점들을 가려버린 분장이 아니었나 싶어 아쉬웠습니다. 아마추어들이기에 풋풋함과 신선함을 더 눈여겨 보고 싶은 선입견때문인 지는 모르겠지만, 과한 화장이 순수함이라는 매력을 오히려 감소시켜 버린 것 같습니다. 방시혁 멘토스쿨 스타일리스트들이, 다음 무대에는 매력을 부각시키는 스타일로 반영했으면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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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6 08:36




지난주 감질맛나게 보여주고는 방송을 끊어서 시청자의 원성이 자자했던 엔도르핀팀 이유나-김정인양의 듀엣곡 댄싱퀸(아바). 방시혁의 입에서 터져 나온 "오우!" 찬사 한마디로 시청소감에 더 붙일 말이 없습니다. 신승훈은 뮤지컬을 듣는 것 같았다는 극찬을 했고, 김태원은 김정인양에게 천재성이 있다며, 특히 음정의 정확성을 칭찬했습니다. "앞으로 누가 음정 이상하다고 하면 김태원에게 이르라"며, 보증해 주겠다는 약속도 했는데요, 김정인양의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딸바보 방시혁도 "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박자감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다물줄을 모릅니다. 그리고 대놓고 김정인양의 멘토가 되고야 말겠다는 욕심을 드러냈지요.
김정인양이 멘토로 삼고 싶어 한 심사위원은 신승훈과 방시혁이라는데, 신승훈은 친절해서 좋고 방시혁은 잘 가르쳐 줄 것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무섭다는 말로 방시혁을 쩔쩔매게 했던 정인양이 많이 보니까 안무서워졌다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김정인양을 욕심낸 멘토는 신승훈과 방시혁이었는데, 분위기를 보니 방시혁이 손을 번쩍 들고, 다른 멘토들에게 덤비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네요ㅎ. 신승훈도 방시혁의 강한 의지에 양보하고 손들기를 포기하고, 무섭게 대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요. 방시혁이 정인양을 볼 때마다 입이 귀에 걸리는 아빠미소를 보니 믿음이 갑니다.
환상의 듀엣무대, '엔도르핀' 팀& '오우~ 잘한다'팀
"저 안무서워요"라며 귀여운 정인양에게 구애를 하는 방시혁멘토, 정인양만큼 요즘들어 귀여운 모습을 대방출하고 있는 방시혁입니다. 신승훈을 제외한 모든 멘토가 손을 든 데이비드 오에게는, "지난 번에 옷 지적한 것, 잊어주세요"라며 굽신모드를 보이기도 했지요. 미국에서의 예선 오디션에서 옷스타일을 지적하면서, "엄마가 골라준 옷이다"는 말에, "다음부터는 엄마가 골라준 옷말고, 본인이 선택해서 입고 나오라"는 독설을 날리며, 외모지적 방시혁의 이미지를 추가하기도 했었지요.
싱어송라이터나 가수에게 스타일도 무기라는 말로 외모지적에 대한 해명도 했었는데요, 방시혁이 자신의 멘티들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프로듀서로서 미래 상품가치로서의 스타발굴에도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방시혁의 멘티들은 행운이라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이번 멘토스쿨에 입학할 방시혁의 최종 멘티 4명을 보면, 현재의 가창력보다는 발전가능성의 기초가 되는 정확한 음정과 곡을 소화하는 능력에 무게를 두고 선발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정인, 이미소, 노지훈, 데이비드 오는 연령과 비주얼면에서도 좋은 무기를 가졌고 말이지요. 특히 이미소에 대한 방시혁은 지적은 노래와 상관없음에도 좋은 조언이었습니다. 긴장감에 얼굴이 굳어지면 우울해 보인다고 지적했는데요, 무대에서의 표정관리까지 신경쓰는 것을 보니, 스타발굴 제조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미소를 보면서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름처럼 예쁜 그녀의 미소는 좋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과장 감탄은 잘 하지 않는 방시혁이 이번에 두팀의 무대에 "오우~"라는 찬사를 보냈는데, 김정인-이유나팀과 이미소-메건리팀이었지요. 특히 이번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무대는 피기걸스(이미소-메건리)와 오우 잘한다(조형우-데이비드 오) 팀이었는데요, 2NE1의 '아이 돈 케어'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불러서 심사위원들을 감탄하게 했지요. 댄스를 하면서도 호흡조절도 잘하고, 멋진 무대를 소화한 피기걸스의 무대는 아마추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라이브 무대였습니다. 요즘 댄스가수들의 라이브 무대에서도 AR을 많이 깔아서 호흡이나 가창력 딸리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없게는 하지만, 이미소와 메건리의 무대는 아마추어인데도 프로못지 않은 좋은 무대를 보여 주었지요.
조형우와 데이비드 오가 '아이 돈 케어'를 전혀 다른 느낌의 곡으로 편곡해서, 감미로운 하모니를 이룬 무대 역시 멋졌습니다. 조형우의 피아노 연주와 데이비드 오의 어쿠스틱 기타가 조화를 이뤄, 감성적인 댄스발라드풍의 노래로 멋지게 탈바꿈되었지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두 사람이기에 편곡실력도 좋았고, 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해서 불렀는데, 정말 결과를 떠나 두 사람이 듀엣으로 활동해도 좋을 것 같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회에서는 이 두사람팀의 무대가 가장 좋았다는 사심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할매 김태원의 황당발언(?ㅎ)에 잠깐 놀라기도 했답니다. 다른 심사위원이었다면 찌릿하고 째려줄 수도 있었는데, 김태원에게는 2NE1을 몰랐다는 말도, 연달아 같은 곡을 두 팀이 노래했는데, 자작곡이냐고 묻고, 같은 노래인지 몰랐다고 하는 말도 웃음으로 용서가 되었다지요ㅎ. 언젠가 김태원이 다른 가수의 노래를 잘 안듣는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는데요, 자신의 작곡에 방해가 될 수 있기때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더 이해도 되었답니다.

계륵 권리세, 패자부활전 정말 필요했을까?
이번 방송의 옥에 티는 이미 스포일러로 나오기도 했는데, 권리세와 백새은의 패자부활에 대한 결과였을 듯합니다. 설마했는데 역시였다는 생각에, 멘토들이 왜 구제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와 상관없이 속은 느낌이 들었던 것은, 저만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번도 언급이 없었던 권리세를 보고 자신의 도전정신에 불을 지폈다고, "확실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이은미의 구제이유도, 크게 납득이 가지도 않았고요.
신승훈이 권리세의 부활을 두고 멘토들과의 합의나 제작진과의 의견합의는 없었다고 강조를 했지만, 벌써 세번씩이나 구제받고 있는 권리세는, 사실 첫출연부터 이슈였기에 색안경을 끼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습니다. 미스코리아 일본진이라는 그녀의 경력, 청순하고 순수해 보이는 비주얼은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예비스타라는 것도 물론 십분 이해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입이 쩍 벌어지는 실력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가 계속 살아남는 것에 대해서는, 그닥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권리세가 노래를 형편없을 정도로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것이, 계륵같다는 느낌이네요.
무대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번에는 가사를 까먹고, 이번 무대에서는 음정이탈로 재시도를 했던 백새은의 부활 역시 많이 의아했습니다. 모든 멘토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김윤아가 패자부활전에서 구제를 했는데요,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도 탈락한 다른 출연자와의 형평성에서도 배반적인 구제여서, 그녀의 가능성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는 없었던 행운에 박수만을 보낼 수 밖에 없네요. 김태원이 "위대한 탄생에서 원하는 사람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입니다"라고 했듯이, 패자부활을 두고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잠재울 정도로,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무대에 서는 것만이 그녀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겠죠.

방시혁의 김정인 욕심을 응원하는 이유, 엉클뱅 스카웃?
김정인양은 신승훈도 욕심내고, 아마 많은 멘토들이 최종 라운드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사심까지도 드러내고 욕심낼 참가자라고 생각됩니다. 김정인 양은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중 가장 몰입하고 보게하는 참가자에요. 최연소 도전자라는 이유도 있지만, 티하나 없는 깨끗한 음색과 정확한 음정은, 이 꼬마아가씨의 진지한 표정과 입모양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게 하거든요. 신승훈이 방시혁에게 무섭게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듯이 포기(?)를 했는데, 방시혁이 고난도 하드 트레이닝도 안하고, 정인양과는 맞춤으로 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지요. "저 안무서워요"라며, 정인양에게 애교도 부리고, 점수따려고 노력도 하고 말이지요. 
저는 방시혁이 김정인양을 선택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기사 하나를 읽었거든요. 방시혁이 동요제작사 엉클뱅을 만들 것이라고 인터뷰를 한 기사였는데요, 기사를 읽는 순간 김정인양이 딱 매치가 되더라고요. 김정인양이 위대한 탄생 최종 라운드까지 올라갈 것이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중가수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대중가요가 담고 있는 감정들을 전달하기에는 어린나이지요. 
노래가 좋고 다른 사람들 기쁘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정인양이 앞으로 커나갈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정인양의 천재적인 재능이 묻히지 않길 바랄 뿐인데, 방시혁이 동요제작사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는, 바로 정인양이 떠올라 "옳거니~"했답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탈락한 순간 시청자들과는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참가자들이지만, 정인양은 그 고운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엉클뱅의  어린이 동요가수로 스카웃해서 정인양의 재능을 살려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었고, 정인양이 지금은 성인가요보다는 동요로 나이에 맞는 활동을 하는 것을 바라기도 했고요.
엉클뱅 첫 프로젝트로 시인 최승호님의 동시에 곡을 붙인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을 출간했다는데요, 동요집에는 조권이 직접 부른 '원숭이'라는 곡도 있답니다(갑자기 판매사원이 된 것같은 이 기분은;;) 
방시혁은 "아이들이 가요나 만화 주제가가 아니라 자기 나이에 맞는 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진짜 즐길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기 때문에 동요에 관심은 없었지만, 최승호님의 동시를 보고 매력을 느꼈다. 상상력이나 소리만으로 동시를 만들어내는 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시의 언어에 나만의 소리를 입혀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동요집 작업동기를 밝혔습니다.

"동요집 작업을 하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 10년간 새로 만들어진 창작동요가 거의 없더라. 이런 현실에서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 돈을 아끼지 않고 좋은 소리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싶다" 음악가로서 동요가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생각한다는 방시혁의 말이 의미있게 들리더군요. 창작동요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방시혁의 동요에 대한 관심이 반가웠고,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방시혁은 창작동요제를 부활시킬 생각도 가지고 있고,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하는데요, 진심으로 방시혁이 동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두팔 벌려 환영입니다(저 방시혁씨 회사홍보요원 절대로 아닙니당ㅎ).
동심, 동요, 동시 등은 아이들에게 풍부한 감성을 키우는 꼭 필요한 자양분들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런 소중한 것들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같아서 걱정인데,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고마운 일입니다. 방시혁이 엉클뱅의 어린이 가수로 김정인양을 스카웃할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김정인양에게 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정말 흐뭇한 마음으로 기대도 하며, 지켜보고 있답니다. 김정인양의 좋은 재능을 멘토 방시혁이 잘 키워줄거라 믿으며, 엉클멘토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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