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어머니 무속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08 '승승장구' 이수근 머리 파마한 이유, 너무 가슴아파 (22)
  2. 2012.02.01 '승승장구' 이수근의 충격고백, 시청자 울리는 놈 (13)
2012.02.08 08:43




모든 사람들에게 세상은 모르는 자기만의 슬픔 한 두가지씩은 있다지만, 이수근의 슬픔은 눈물없이 듣기 힘든 사연들이었습니다. 지난 주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눈물을 쏟았던 이수근이, 이번 주도 시청자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의 신장이식 수술, 그러나 경과가 좋지않아 수술 후에도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과 둘째 아들 태서의 뇌성마비 판정, 병실을 지키며 새우잠을 자면서도 몰래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던 힘든 가장의 고백에, 저도 모르게 어른들하시는 것처럼, '에고 저런' 안타깝게 혀를 차가면서, 고개만 끄덕끄덕하고 듣고 있었네요.
이수근이 1박2일 초창기, 존재감없던 시절의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었는데요, 자료화면을 보면서 강호동의 예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수근씨가 2~3년 지나면 우리나라 최고의 MC가 된다고 생각 안하세요?", 강호동의 말에 지상렬은 "반만년 이상 걸린다"며 악담(?)을 했지만, 강호동의 말은 적중했습니다.  최고라는 기준을 떠나, 이수근은 명실공히 최고의 위치에 오른 것은 분명하니 말이지요.
사실 1박2일 초창기 이수근에게 가장 면박을 주었던 멤버가 지상렬이었는데, 이수근이 지상렬의 면박을 받아가며 병풍처럼 서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고음불가로 인기상승중이던 이수근이 1박2일에서 처참히(?) 주저앉아 버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이수근 본인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겠다고 말을 했었다는 고백까지 했는데요, 이수근을 붙잡은 것은 1박2일 제작진 나영석 피디였다고 하지요. 걱정말라고 기회를 주겠다면서 말이죠. 그때부터 묵묵히 운전만 하고, 일만 죽어라고 한 덕에 국민일꾼이라는 이수근의 캐릭터가 생겨났고, 캐릭터와 함께 이수근의 입담도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멘트를 치고 들어가지 못했던 이유가 알고보니 이수근의 동료에 대한 예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더군요. 동료나 선배가 멘트를 하는 중에 말을 자르고 들어가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해서 타이밍을 놓치다 보니, 점점 말도 줄어들고 주눅들기 시작했던 것같았다지요. 이수근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스트레스도 심했고, 많이 울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내의 상태를 이야기하면서 또 한웅큼의 눈물을 쏟는 이수근, 첫아이 태준(태준군은 태명이 일박이었던 아이입니다)을 낳고 나서 건강검진을 한 번만 받았더라도, 지금의 부인도, 그리고 둘째 아이도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텐데, 딱 한 번의 건강검진을 놓친 탓에 부인과 둘째아들을 힘들게 했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니, 이수근이 눈물로 쏟아내는 후회가 어찌나 함께 안타까워지던지요. 
임신중독증으로 이수근의 부인 박지연씨는 이미 신장이 망가져 버린 상태였지만, 하루라도 더 아이를 뱃속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에, 투약을 마다하고 버텼다고 하지요.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한 상태에서 둘째는 인공절개로 분만을 했고,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지만, 예고된 불행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부인 박지연씨는 신장이식 수술을 해야 했고, 아이는 우뇌에 이상이 생겨 오른 팔과 손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이지요. 엎친데 겹친다는 말처럼, 이수근의 가정에 시련은 한꺼번에 닥쳤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수근의 장인이 신장을 기증해서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경과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소변이 터지지 않아 수술 후에도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네요. 병원에서는 90일 정도까지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다는데, 벌써 70일이 다돼가는데 여전히 소변이 터지지 않아, 온몸이 붓기로 퉁퉁 부어있고, 복수까지 찬 상태라니, 투병하는 본인이나 곁에서 간호하는 이수근이나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
다행스럽게도 둘째 태서가 뒤뚱거리고 넘어지기는 하지만, 걷기 시작했다고 웃는 아빠 이수근, 계속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걷게 될 수 있다는 희망에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수근의 부인 박지연씨의 가슴뭉클한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김승우가 목이 메여 읽지를 못하고 스페셜 MC로 나와 준 김병만이 대신 읽기도 했지요. 얼마나 미안했는지, "신장이식 수술 결정이 났을 때 없어져 버릴까 생각까지 했었다"는 박지연씨는 행복한 여자라고, 남편 이수근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는 결혼 생활이 어떠냐는 질문에 바로 '행복해요'라고 답할 수 있을만큼 행복해요. 저랑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 전화연결이 되어 박지연씨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지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거라며 다시 한 번 "저랑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하더군요. 박지연씨, 얼른 소변터지고, 쾌유하기를 바랍니다.

방송중에 이수근은 아내에게 미안해 하면서도 화날 때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럼 사람인데 어찌 힘든 상황에 화나고 짜증나지 않겠어요. 그래도 태서가 나아지고 있는 모습에 웃고, 아내와 두 아이를 위해 자신을 추스리려는 모습은 강한 아빠이기에 가능한 일일 겁니다. 시련은 사람을 쓰러뜨리기도 하지만, 더욱 강하게 세우기도 하지요. 이수근이 더 강하게 서려는 모습에 화이팅입니다!!!
이수근을 가장 잘 아는 절친 김병만이 들려준 수삼에 대한 일화는 이수근의 마음씀씀이를 알게도 했지요. 그렇게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시골에서 보내 온 수삼을 절친 김병만에게 주고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힘들면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어려운데도, 콩 한 알이라도 친구와 나누는 모습은 인간미있는 이수근의 따뜻한 품성입니다. 이수근이 눈물이 많은 이유는 그런 인간미때문일 겁니다.
사실 가장 놀란 것은 이수근의 파마머리에 대한 사연이었습니다. 1박2일을 보다가 어느 날 이수근이 파마머리를 하고 온 것에 '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했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지, 그 사연을 알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파마를 한 이유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원형탈모증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지던지요. 정말 몰랐네요. 
정수리부분의 원형탈모증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귀 밑 라인으로 생긴 원형탈모증은 악성이라고 합니다. 1박2일 초창기 힘든 시기에도 원형탈모가 왔었다고 고백하는 이수근, 지금의 원형탈모는 악성이라는데, 아픈 아내와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 무게로 짓누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말로 다 할 수 없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심하게 아프고 있었던 게지요.
부인과 아들, 끝나지 않은 불행과 싸우느라 얼마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혼자 아파하다가 곪아 터져버린 속앓이가 전해져서, 그만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 이수근의 등을 얼마나 토닥여 주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연말 연예대상수상이 끝나고 강호동의 답장이 왔다던데, 지치지 말라는 말이었지요. 그 때는 강호동의 말이 그저 1박2일을 잘 끌고 가라는 격려로만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이수근의 힘든 상황에 대한 응원을 함께 보냈던 것 같더군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쏟아지는 눈물, 부인이 보면 마음 아파할까봐 눈물이 나려고 하면, 뭐 사러 간다고 집을 나오기도 한다지요. 밖에 나와 아내 몰래 혼자 얼마나 울었을까...
부인과 아이를 간호하기 위해 방송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었다는 이수근, 그러나 개그맨으로 방송에서 웃기는 모습을 보여줄 때, 가족이 가장 행복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하더군요. 남들을 웃길 때 자신도 웃을 수 있을 것같다고, 더 열심히 방송을 하겠다고 스스로를 다잡는 이수근이었습니다. 
유머의 원천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래요. 그래서 기쁨만 있는 천국에는 유머가 없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우리 세상이 슬프고 화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슬픔을 치유하는 유머와 웃음이 필요하겠지요. 웃기는 놈 이수근, 개그맨이라는 직업때문에 울어야 하는데도 울 수 없는 가장, 이제는 당신의 집에 시청자들에게 준 웃음보다 더 큰 웃음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힘내요, 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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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1 08:05




승승장구 MC특집 이수근편을 보며 많이 울었고, 또 많이 웃었습니다. 어떤 가정이나 사람이나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나름의 아픔과 사연이 있다지만, 이수근의 가정사는 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충격고백이 이어져서 가슴이 많이 아팠네요. 다 지난 일들이기에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을 듯한데도, 참지 못하고 한동안 눈물을 흘리고야 말더군요. 
이수근이 넉넉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고, 이수근이 힘들었던 시절을 애써 포장하지도 않았기에, 솔직히 힘든 시절이야기 우려먹기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아닌가, 방송을 보기 전에는 부정적이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처음 예고화면을 보고는 그냥 멍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1박2일을 통해서 그렇게나 오랜 시간 이수근을 봤는데도, 어머니에 대해서 이수근이 별 말이 없었는데 무속인이라는 고백은 다소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는 내내 이수근이 저를 부끄럽게 하더군요. 어머니의 직업이 부끄러웠던 게 아니라, 아버지가 싸 준 도시락이 부끄러웠다는 이수근, 어린 나이에도 무속인인 어머니의 인생과 운명을 존중했다는 말에 한 대 얻어맞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수근의 어머니는 무속인이었지만, 그 일을 거부해서 몸이 많이 아팠다고 하지요. 흔히 신내림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신병이 온다는 말을 하는데, 그 경우였던 게지요. 신내림을 거부하던 이수근의 어머니는 막국수집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자 했지만, 손님들에게 막말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는 등 신병의 이상징후들을 내보이기 시작했다지요. 결국 신내림을 받은 이수근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두고 집을 나갈 수 밖에 없었고, 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다 보니 늘 어머니는 그리운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때문에, 방학 때나 아버지가 집을 비우게 되면 친척집에 맡겨지기도 했는데, 그 때 눈치보는 습관이 생겨서 지금도 그 버릇이 나온다고 고백하더군요. 초창기 1박2일에서 멤버들에게도 구박을 받았고, 시청자들에게도 지적받는 습관이기도 합니다. 눈치밥을 먹던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숨겨진 사연은, 그동안 시청자로서 안좋게 봤던 것이 미안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친척집에서 더부살이를 한 탓에, 늘 생활에 불안을 느껴야 했던 이수근은 신경성 두통으로 두통약을 먹어야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잠을 못이룰 정도고요.
철이 들어서는 가정생활기록부에 어머니의 직업을 솔직하게 무속인이라고 썼다는 이수근,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것이 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고 말하더군요. 그 때문에 선생님들로부터 면담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머니가 무속인이어서 창피한 게 아니라, 엄마가 싸주지 않은 도시락이 부끄러웠다는 말이 어찌나 짠하던지요. 아버지가 싸 준 콩자반 도시락은 하교길에 형과 함께 먹고 아버지를 마음 아프게 하지 않으려 했다지요. 어린 마음에도 아버지를 속상하게 하지않으려 했던 두 형제의 마음이 기특하면서도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어머니와 어린 나이에 떨어져 지내야 했던 이수근때문에, 아버지와 형의 젖꼭지가 크다는 웃지못할 사연도 고백했는데요, 웃어서는 안되는 슬픈 사연인데도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어머니가 항상 그리웠던 막내 이수근이 아버지와 형의 가슴에서 어머니를 느끼려 해서 유난히 커졌다고 하지요.
몰래 온 손님으로 자리를 함께 한 이수근의 아버지와 형의 입담 역시 뛰어나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이수근의 가족, 아버지와 형이 들려주는 이수근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많이 웃었는데요, 사실 웃을만한 사연들이 아니었는데도 즐겁게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낙천적인 모습이 참 보기 좋더군요. 
아버지의 유두와 얽힌 이수근의 오즘싸개 비화에 모두 자지러지게 웃고 말았는데요, 잠결에 아버지 유두를 요강 뚜껑손잡이로 생각하고 들고는, 아버지 얼굴에 그대로 실례를 해버렸다는군요. 자다가 뜨거운 것이 얼굴에 콸콸 쏟아졌으니 아버지가 얼마나 놀랬을지, 아버지의 얼굴에 오줌을 싸고는 자는 아들을 혼낼 수도 없고, 그냥 닦았다고....

이수근이 고백한 어린 시절의 어머니와의 만남은 이수근도 울고, MC들도 울고, 시청자도 눈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서 헤어진 어머니였으니 얼마나 보고 싶었을지, 수근과 네살 위인 형도 어머니가 보고 싶어 아버지에게 주소를 물어 찾아 간 곳은 군산이었다고 합니다. 양평에서 군산까지 8시간여를 차를 타고, 다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었는데,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형(이수철)이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고 하지요. 어머니를 찾아가는 어린 두 형제의 모습이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그려지기도 해서 울컥해지더군요. 얼마나 어머니가 그리웠을까, 어머니에 대한 상상으로 얼마나 설레였을까...등등의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전라도 백반을 시키고는 스무가지가 넘는 반찬에, 괜히 잘못시켰나 걱정이 되어 밥을 먹고는 뒤도 안보고 도망쳤다는 순진한 아이들, 그러나 그렇게 먼길을 찾아 가서 만난 어머니는 이수근이 생각했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이수근,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당시의 기억에 눈물만 훔치는 이수근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안(법당)이 난장판이었고, 집을 치우고 있던 어머니는 두 아들을 보고는 놀라 3천원을 주면서 얼른 가라고 했다지요. 어린 마음에도 '가슴이 아프다'라고 느낄 정도의 처참하게 살고 있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이수근이 어린 시절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는 정말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았었다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그렇게 그리던 어머니를 더 보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목이 매여오더군요.
이수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부끄러웠던 것은, 그런 모습을 본 이수근이 어머니와 어머니의 직업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저였다면 감당하기 힘들어서 감췄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기 때문일 겁니다. 성공한 방송인이 된 지금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가정사를 이수근이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은 시청자를 숙연하게 합니다.
초등학교 때는 생활기록부에 어머니의 직업을 상업이라고 적었다는 이수근, 철이 들고는 어머니가 무속인이라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어머니 직업을 무속인으로 썼다는 말은 용기있는 이수근으로 다가 오더군요. 물론 이번 승승장구에서 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도 마찬가지였고요.
어머니의 인생과 운명을 존중하기에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이수근에게 가장 어울릴 듯한 말이 떠오르더군요. 용기있는 효자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한 것은 어머니때문이었다며, 감사하는 이수근, 어찌보면 치부일 수도 있는 가정사를 이수근은 부끄러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식의 성공과 행복을 기도하는 어머니, 무속인이든 다른 종교인이든 어머니라는 이름은 변하지 않는 안식과 믿음의 근원지지요. 그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어머니의 삶과 운명을 존중해 주는 이수근, 당신은 정말 용기있고 멋진 효자입니다.
무명시절의 배고픔, 어려운 가정형편, 그리고 아픈 가정사를 이기고 정상에 우뚝 선 이수근,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웃기는 놈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이수근은 웃기는 놈이 맞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놈 이수근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웃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부인, 그리고 안타깝게도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둘째 아이때문에 말이지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더 강하게 시련을 이겨내라고, 이수근에게 힘내라는 말밖에는 마음을 전할 길이 없네요. 부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울지 못하는 가장 이수근, 이제는 시청자가 아니라, 그가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인과 아들 모두 건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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