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 죽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7.27 '유령' 진범밝힌 소지섭, 미친소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 (3)
  2. 2012.07.26 '유령' 소지섭의 치명적 실수? USB는 엄기준 잡기 위한 덫 (5)
2012.07.27 11:51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인 한 방은 사실 없습니다. 조현민이 살인을 한 증거들은 모조리 사라지고, 남은 것은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과 디도스 공격을 한 대영팀의 사건만 남았죠. 조현민은 해킹프로그램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개발을 총 지휘한 인물이지만, 투자자로 빠져 나가 버렸죠.
대영팀과의 관련증거도 삭제되어 조현민을 엮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법정 최고 형량이 예상되는데도, 강응진을 비롯 줄줄이 잡혀온 대영팀 해커들은 배후가 조현민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고 있죠. 뜬금없는 얘기지만 조현민에 대한 충성심이 이상할 정도로 맹목적이더군요. 그토록 강한 충성심을 보이려면 두 가지 중 한 가지 이유겠지요. 조현민을 믿고 있거나, 조현민이 두렵거나...
조현민과 대형팀을 움직이게 하는 박기영의 양수공격은 통쾌하기 그지 없었죠. 이태균을 트루스토리에 침투시켜 강응진을 유인했고, 이삿짐 트럭에서 해킹을 하고 있었던 대형팀은 박기영과 권혁주가 한꺼번에 잡을 수 있었죠. 경찰서 앞마당에 트럭을 손수 운전해서 들어가게 한 장면은, 그간 조현민과 대형팀에게 당하기만 했던 불만을 한 방에 해소시켰습니다. 전재욱 국장을 살해한 권도형(이원근)은 마지막까지 주둥이를 나불거려서 매를 벌더군요. 하긴 아무말이 없었더래도 박기영의 주먹을 받았을테지만 말이죠.
신경수 국장에게 CK전자 베타버전을 외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는 정보를 준 이유는 범인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지요. 추적프로그램을 깔아 권혁주 팀장의 메일을 해킹하게 해 뒷덜미를 잡은 박기영의 멋진 한 방이었습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유강미와 변상우는 경찰들과 함께 트루스토리에 잠복하고 있다가, 강응진을 체포할 수 있었고요. 멋진 양공법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미친소와 최승연 기자의 모락모락 러브라인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최승연 기자도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것을 눈치챘는데, 미친소의 뼈있는 질투때문에 웃음 빵터졌더라죠. "박기영 좋아해요? 하여튼 여자들이란 얼굴만 보고 아주 어휴,,,, 사람마음을 좀 보고 그래야지!!!". 미친소도 은연중에 말실수로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았죠. 최다니엘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김우현(소지섭)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외모라;;(최다니엘 쏘리쏘리 베리쏘리^^). 그보다는 미친소의 소간지와의 외모비교 자폭발언이었지만 말입니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의 같은 다른 버전 유머가 느껴졌던 장면이라 한참을 웃었네요. 그렇죠, 마음이 젤로 중요하지요.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실에 있던 최승연을 내가 빼내준다고 했던 그 마음, 어떤 마음이었는지 시청자는 눈치챘지롱~
조재민의 결심공판 법정에 나타난 박기영, "조재민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는 말로 법정을 술렁이게 만들었지요.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세강그룹 대표 조현민 회장이다", 조현민의 크지 않은 눈도 경악하는 눈빛, 샘통이더랍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설마 박기영이 정공법으로 나올 줄을 몰랐겠죠.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박기영의 진술은 박기영 스스로에게도 올가미가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입니다. 경찰이 살인현장을 보고도 묵과했다는 것은 경찰의 도덕성과 책임을 물어 크게 징계감이 될 것이기에 말이죠. 물론 김우현은 이 모든 사건을 신경수에게 보고했었지만, 사건수사보고서가 담긴 USB는 권도형의 손에 있으니, 김우현이 공범이 되는 것도 감수한 증언이었습니다.
권도형이 USB를 처리하지 않고 가지고 있다면, 신경수를 함께 잡을 수는 있을 듯한데 트레일러에서 증거물로 나왔으면 좋겠군요. 꼼꼼한 김우현이 수사의뢰를 하면서 조현민이 건넸던 비자금 내역문서들까지 보고서에 모두 저장해 두었다면, 13년전의 진실도 함께 밝힐 수 있겠죠. 

마무리를 앞두고 유령은 또 골치아픈 수수께끼 두 가지를 냈습니다.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가 걸려오기전 유강미가 이런 말을 했었지요. "그런데 이태균 형사한테 이상한 얘기를 들었어요". 앞의 정황은 죽은 전재욱 국장에게 우현의 USB를 복사해두지 않았느냐는 권혁주의 질문이 있었고, 박기영은 복사가 금지된 파일이었다는 말로 우현의 보고서는 날아가 버렸다는 말을 했지요. 그때 유강미가 이태균에 대한 말을 꺼냈지요. 선우가 없어졌다는 전화로 다음 말은 이어지지 않고 넘어가 버렸는데요, 감질맛나게 던져주는 떡밥때문에 사람의심하랴, 단서찾아내랴, 시청자는 골머리를 썩고 있네요.
이태균 형사가 했다는 이상한 말은 뭐였을까요? 예상할 수 있는 것은 CK전자 하드본을 분석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거나, 저는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전재욱 국장과 관련된 내용이었을 듯합니다. 전재욱 국장에 대한 화제 바로 뒤에 언급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말이죠.

죽은 전재욱 국장은 여전히 미스테리한 인물입니다. 죽었다는 이유로 조현민의 스파이가 아니었다고 단정을 지을 수도 없고 말이죠. 전재욱에 대한 정보를 모으라는 조현민의 명령이 있었고, 대영팀에서 전재욱 신상을 털었는데, 그때 전재욱에 대한 비리가 포착되어 조현민에게 협박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조현민과 신경수 국장이 대화하는 중에, "박기영을 움직이게 할 미끼를 던져야죠" 라는 말 바로 뒤에, 김우현의 본가에 전재욱 국장이 나타났거든요. 아무 대사도 없이 물끄러미 김석준 과장을 쳐다보는 장면만 나오기는 했지만, 뒤에 벌어진 상황은 김석준이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점입니다. 칼륨수치가 급격히 올라갔다는 의사의 진료소견서도 나왔고요. 의사의 말로는 며칠 전보다 악화되었다고 했는데, 전재욱 국장의 차에 숨어든 박기영이 염화칼륨은 일부러 주입해도 그런 증세가 나타난다며, 누군가 아버님을 죽이려 한 거라며 아버지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죠. 
전재욱이 염화칼륨을 주입한 범인이 아니었을까 또 한 번 의심하게 한 떡밥이 김석준의 집에 찾아간 장면이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게 하는 유령입니다. 죽은 것도 억울한데 스파이 누명까지는 씌우고 싶지 않고, 다음 회에서 회상장면으로 중요한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소설을 써보자면요, 이태균이 이상한 말을 했다고 했는데 그게 죽은 전재욱 국장의 휴대전화나 컴퓨터에서 이상한 자료가 나왔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석준 과장 파일이라는 형식으로 김석준이 가지고 있는 조현민에 대한 자료파일이 숨겨져 있었다던지, 전재욱 국장이 휴대전화 기록내역에서 양평의 김우현 본가로 전화를 수차례 걸었다는 것이 나올 수도 있고요.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더라면, 전재욱과 김석준은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까요? 밝혀졌다시피 김석준은 손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김우현을 보니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스타일이었더군요. 김우현을 보니 김석준도 비슷한 성격이 아니었을까 싶더랍니다. 예컨데 모든 대화내용이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습관이 있다던지... 김석준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조현민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될 중요한 물건이 발견된다는 상상도 혼자 해본답니다.

여튼 전재욱이 믿을만한 사람이었다면, 김석준은 전재욱에게 많은 것을 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을 죽이려 한 범인에 대해서까지도요. 전재욱은 김우현이 남상원이 살해당하는 현장에 있던 동영상때문에 수배령을 내려야 했고, 김우현의 본가에 갔던 이유는 일이 그렇게 되었다고 보고를 했을 수도 있었을 듯합니다.
이태균이 전재욱과 관련해서 발견한 것은 김석준이 건넨 13년전의 사건파일이 아닐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경찰청 문서보관실에도 세강그룹에 관한 자료는 없었지요. 없어진 자료는 어디에 있었을까를 생각하니 김석준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으로 모아지더군요. 그 자료를 김석준이 전재욱에게 건넸을 거라는 것이죠. 이태균은 전재욱 국장이 김석준 이름으로 된 파일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했겠죠. 그래서 유강미에게 말했을 수도 있다는 소설을 써봤네요.
또 하나 수수께끼는 박기영이 권혁주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일까 입니다. 트루스토리에서 오랜 시간 생각정리를 한 박기영은 법정에 출두해 남상원을 죽인 진범은 조현민이라고 밝혔지요. 트루스토리에서 박기영이 했던 작업은 무엇이었을까요. 유강미와 권혁주의 도움을 받아 완벽하게 김우현이 되는 작업을 하지 않았을까 소설을 써봤답니다. 예를 들면 김우현의 지문인식, 혈액형 등 모든 자료를 박기영의 것으로 바꾼다던지....
물론 김우현의 아들 선우도 있고, 김석준도 살아있기에 유전자 감식을 하자는 조현민의 반론을 받을 수는 있겠죠. 김우현이 박기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김석준이 살아있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카드입니다. 김석준이 박기영을 내 아들 김우현이 확실하다고 증언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거죠. 그 어린 선우도 아빠라고 아무 의심없이 박기영을 따르는데, 부모자식을 의심해서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라는 조현민의 반론 자체를 우습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쫌 유치한가???
여튼 제 소설의 요지는 박기영이 김우현으로 살아가라는 것, 작가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것 뿐..(조현민은 예외, 죽이든 자살을 시키시든 종신형을 내리든, 이보다 더한 추락은 없다싶을만큼 강하게 응징을 해주시길)
무엇보다 박기영이 남상원 살해 현장에 있었다고 자백함으로써 자유롭게 쓸 카드가 생겼습니다. 바로 신효정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조현민의 얼굴이 찍힌 사진입니다. 남상원이 살해되던 날, 해명리조트에서 신효정의 차를 타고 함께 나왔던 조현민이 스피드초과로 사진을 찍혀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던 증거물이 있으니 말입니다. 해명리조트 15호 앞에 세워졌던 신효정차의 CCTV자료도 권혁주 팀장이 찾았으니, 해명리조트에서 남상원이 살해되던 장소에 조현민이 함께 있었다는 증거가 되겠죠. 신효정과 함께 있는 속도위반 사진 한장으로 조현민과 신효정과의 관계, 신효정 동영상의 진실을 함께 밝히는 것이죠. 신효정을 밀어뜨린 진범이 조현민이라는 것까지 말이죠.

김우현으로 살게 될지, 박기영으로 살게 될지 김우현이라는 이름의 유령으로 살아가게 될지, 사실 박기영의 앞날에 대해 지난 주부터 고민했었는데, 박기영 스스로가 선택을 한 듯보이더군요. "우현아 너라면 어떡할래?".
트루스토리에서 경찰대에 입학해서 우현이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되새겨 보는 박기영의 공허한 듯한 모습은, 마치 자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장면과도 같더군요. 김우현으로 살아간다는 것, 김석준의 아들이 되어야 하고 선우의 아빠가 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경찰청에 계속 남을 지는 모르겠지만, 박기영은 진짜 경찰이 될 결심을 하는 듯도 보였습니다.
경찰을 믿지 않았던 박기영은 우현으로 살면서 믿을 수 있는 경찰을 만났지요. 미친소 권혁주와 유강미, 변상우와 이태균 형사를 말이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다시 경찰로서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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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12:24




전재욱 국장의 어이없는 피습으로 박기영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요란한 싸이렌 소리는 조현민을 통해 신경수 국장이 박기영(김우현)을 살해용의자로 체포하려고, 조치를 취했다는 신호였겠죠. 박기영과 전재욱이 비밀리에 접촉을 했는데도, 접선장소와 시간까지 노출되었다는 것은, 경찰청에 이미 깔려있는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 때문이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남상원 사장이 살해되는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박기영은, 전재욱 국장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 쓰게 생겼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수배까지 받고 있으니, 박기영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지기만 합니다. 김우현의 본가도 경찰이 깔려있으니 숨어지내기도 힘들 듯 싶고 말이죠.
남상원의 살인사건을 묵과하면서도 김우현이 조현민의 공조자가 되었던 이유도 밝혀졌지요. 김우현은 공조자가 아니었습니다. 세이프텍의 실체와 조현민의 음모를 밝힐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지요. 내부스파이라는 것을 모르고 신경수 국장을 믿었던 우현은,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수사보고서를 올렸지만, 신경수 국장의 만류로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죠.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을 막으려고 했던 김우현은 남상원의 죽음을 덮어버린 실수를 했지요. 철저하게 조현민의 덫에 발목을 잡혔던 것이었죠. 김우현의 눈앞에서 남상원을 죽인 이유는, 김우현에게 약점을 만들려 했던 조현민의 계획된 범죄였습니다. 김우현 앞이 아니었어도 그에게는 필요하지 않는 사람을 분류되어 클릭 한 방으로 제거해 버릴 사람이었지만 말이죠.
놀랄만한 반전은 김우현의 아버지 김석준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었죠. 손도 조금은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고 말이죠. 기영이를 알아보는 김석준의 눈에 고인 두 가지 종류의 눈물이 마음이 아프더군요. 아들 우현이 죽었다는 것과 13년전 세강정치자금 사건으로 경찰대를 자퇴한 기영이 그 사건과 다시 마주하고 있음을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자신은 비겁하고 부정직했지만, 아들 우현은 때묻지 않은 경찰이었음을 밝혀주고 싶은 김석준의 마음이 전해지더군요. "우현이는 모든 걸 밝히려 했어. 우현일 믿어야 한다". 
김석준의 말은 삼총사에게 중요한 단서를 주었지요. 우현이가 모든 것을 밝히려 했었다는 것은, 조현민과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는 확신과도 같았으니까요. 용의주도했던 김우현은 수사과정을 담은 일지를 USB에 옮겨 본가 김석준의 합탁서랍에 숨겨두었고, USB에서 조현민과 세이프텍 관련 사건 보고서를 발견합니다. 백신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찾아내려고 했던 김우현은, 결정적인 증거였던 남상원의 노트북을 받아보지 못하고 공장폭발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김우현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박기영은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맙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연락을 취해 김우현의 USB를 넘겨버린 것이죠. 물론 박기영이 누구입니까? 원본을 넘기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재욱 국장에게 USB를 넘긴 것은, 신경수 국장의 정체를 알리려고 했던 이유가 컸습니다. 사이버 수사팀으로 복귀가 불가능한 박기영으로서는 전재욱의 수사협조가 필요했을테고요.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오더니만, 킬러가 타고 있을 줄이야! 대영팀의 권도형 맞죠, 안경을 벗어서 잠깐 못 알아봤지만... 암튼 이 놈한테 피습을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재욱 국장을 박기영이 발견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는데요, 엘리베이터 안을 찍은 CCTV를 수거해야 하는데, 조현민이 빠를지 삼총사팀이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USB는 조현민의 손으로 넘어간 듯 보이는데 전재욱 국장의 생사가 궁금합니다.
전재욱 국장은 죽었을까요? 제 소설 속에서는 죽지 않습니다. 희망사항입니다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구급차에 실려가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랍니다. 어차피 USB를 빼앗긴 전재욱 국장이 신경수 국장의 범죄를 입증할 방법도 없으니, 병원에서라도 살려뒀다가 일이 정리되면 사이버 수사대를 앞으로도 지휘해야 할 것 아닙니까? 김은희 작가님은 다 좋은데, 사람을, 그것도 꼭 필요한 사람을 씀벅씀벅 고민없이(ㅎ) 죽이는 경향이 있습니닷! 
시청자의 예상을 깨고 전재욱 국장이 살아있는 것으로 해피반전 하나 만들어 주십쇼~~

그럼 본격적인 소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기영이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경찰청에 이미 세이프텍 백신프로그램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박기영인데, 그런 중요한 USB를 전재욱 국장에게 덥썩 넘겨버린 것이 박기영답지 않았거든요. 전재욱에게 그냥 보여줘도 될 일을 친절하게도 경찰청에 가서 꼭 열어보시라는 듯 전재욱 국장에게 넘겼으니 말이죠. 제 소설은 박기영이 일부러 김우현의 USB를 넘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현민에 게 친 박기영의 덫이었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해서는 거의 문외한이지만, 유령을 보면서 몇가지 배운 것이 있다면, USB를 꼽는 순간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다는 것, 특별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깔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이랍니다. 박기영이 경찰청에 세이프텍 백신이 깔려있는 것을 알면서도 USB를 넘긴 것은 조현민을 끌어들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신경수 국장에게 총을 겨눈 박기영이 쏘지 않고 가면서 했던 말이 있었지요. "당신한테 어울리는 결말은 따로있어", 신경수의 결말은 김우현의 보고서였습니다. 남상원의 살해현장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상세한 사건보고서와 조현민과 세이프텍에 관한 보고를 받았던 신경수의 결재싸인을 공개해, 신경수가 조현민에게 공조했음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었죠. 전재욱 국장의 피습과 USB을 빼앗겨 계획에 조금의 차질이 빚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USB가 조현민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박기영에게는 조현민을 잡을 결정적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 줄 듯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박기영은 USB에 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었을 거라는 게지요. 제가 상상해 보는 상황은 이런 거랍니다. 조현민이 손에 넣은 USB를 꼽는 순간, 조현민의 컴퓨터가 박기영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것입니다. 와우! 상상만 해도 짜릿!!! 해킹프로그램을 깔아 민간인을 사찰하고, 모든 사람을 그의 지배에 두려고 했던 조현민의 뇌가 박기영에게 읽힌다는 것이 말이죠.
조현민의 컴퓨터는 박기영에게 해킹당하고, 그의 모든 비밀들을 박기영이 읽는 것이죠. 세이프텍 소스코드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되고 말입니다.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한다고, 해킹으로 흥하려는 자 해킹으로 망하게 해주는 것이죠. 이런 반격이야 말로 조현민을 가장 비참하고, 처절하게 무너뜨리는 방법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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