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악행'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04 '옥탑방 왕세자' 박유천이 알게 될 세자빈 의문사의 충격적인 진실 (37)
  2. 2012.04.20 '옥탑방 왕세자' 바보가 되어가는 이각과 박하의 전생 밝혀질 복선 (15)
2012.05.04 09:16




속이 좀 시원하군요. 그동안 거미줄만 잔뜩 치고는 이렇다하게 정리되는 게 없어서 답답했는데, 밀린 빨래를 한꺼번에 빨아 햇볕에 개운하게 널었다는 느낌이랄까요? 이불빨래를 널다가 박하가 부용의 환생이라는 것까지 알게 되고,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에 일사천리로 다가선 이각입니다.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 곧 이각과 심복 3인방이 조선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각과 박하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근심이 곱절로 늘어나고 있지만 말이죠.
부용(박하)이 이각과 맺어져야 할 인연이었다는 진실과 가까워질 때마다 심복 3인방의 모습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요. 세자에게 많은 힌트들을 신비스런 힘이 주고 있었지만, 빨리 깨닫지 못하는 이각이 답답해 보였는지, 세자에 홍세나의 정체를 두 눈으로 확인사살하게 하더군요.

세자빈 버리고 박하 택한 이각, "이제는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
그동안 떡밥으로 뿌려둔 복선들이 참 많이도 나왔지만, 홍세나를 미행한 끝에 알게 되다니, 세자저하 참으로 둔탱이십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약혼까지 하고 알았더라면, 세자 얼굴에 바둑판을 그려놓을까 생각까지 하고 있었더랍니다ㅎ.
저하! 제 주둥이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봉투는 내 것 하나밖에 없었어요. 당신은 이런 사람이 아니에요. 내게 왜 거짓말을 하는 거죠?". 역시 예상했던 대로 홍세나의 대답은 간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태용씨를 사랑하는데 곁에 있는 박하씨를 보는 게 힘들었어요", 세자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대답이었죠. 할머니가 시켰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세나였습니다. 봉투가 바꼈나 보다고, 비행기표가 들어있지 않았느냐고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던 세나와, 안절부절하며 눈물을 보이는 세나의 모습은 앞뒤가 맞지 않았지요.
세나의 뒤를 미행한 이각은 참으로 많은 세나의 거짓된 모습, 아니 세나의 실체를 보고 말지요. 쪼르르 할머니를 찾아 간 것도 거짓을 은폐하기 위함이었고,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용태무와 만나는 모습까지 목격하지요. "태용인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는 건 나야", 연극대사처럼 부자연스럽기 짝이 없었던(ㅎ) 용태무의 말까지 듣고 말이지요.
하루종일 홍세나의 동선을 미행하던 이각, 제 때 맞춰 나와준 공만옥에게 엄마라고 부르는 것까지 보게 되었지요. 띠융~. 멘탈붕괴 직전인 이각입니다. 홍세나와 박하가 자매였다니, 여동생이 있었으면서도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더란 말인가? 그 어어쁘고 다정했던 세자빈의 환생인 홍세나라는 여자가!!! 
머리가 복잡한 세자입니다. 세자빈의 환생 홍세나와의 파혼과 박하를 선택한 것은 다른 운명을 택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300년을 뛰어넘어 온 이유를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음에 고민이 크지요. 자신을 따라온 용술이, 만보, 치산이는 어떻게 된다는 말인가?
장고 끝에 결론을 내린 세자입니다. 홍세나를 만난 이각, 세자의 위엄 결정판을 선물했지요. 어찌나 속이 후련하던지 궁디톡톡해주고 싶더랍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참 궁금합니다. 당신이 내가 찾던 사람인지, 아닌지 궁금합니다". 할머니를 찾아가 비행기표에 대한 알리바이를 조작했던 세나, 할머니에게 물어보라고 거짓을 덮어보려고 하지만, 세자의 버럭에 입도 뻥긋 못하고 말았지요. "그만하세요". 어찌나 통쾌하던지 화내는 이각까지 예쁘더라죠.
콧구멍 벌렁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세나를 붙잡는 이각, 못된 세나를 보는 이각은 용태용이 아니었어요. 조선의 세자 이각이면서 용태용이었죠. 한 장면에서 1인 2역까지 한 박유천, 현대와 조선의 두 인물을 표현하는 박유천의 연기가 참 좋더군요. "앉아요. 내 말이 다 끝날 때까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아요. 당신은 용태무의 연인이면서 나를 속였고, 박하와 자매이면서도 여동생이 없다고 속였어요. 당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알아? 사람으로서 해서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거야. 당신은 모두 거짓이야. 당신은 내가 찾던 사람이 아니야", 파혼선언을 해버리는 이각, 그렇지! 잘했어!
이각이 홍세나와 약혼을 취소했다는 소식은 진안으로 내려간 심복 3인방에 의해 박하에게 전해졌고, 박하는 서둘러 이각이 있는 옥탑방으로 돌아오지요. 이각이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부터 하는 박하입니다. "나라고 마음이 편한 줄 아느냐, 달리 방법이 없다. 미안하다. 이제는 너를 힘들게 하지 않겠다". 현대로 온 이유까지 포기하면서, 이각이 선택한 여자는 박하였습니다. 머리는 아닌데 가슴은 말릴새도 없이 박하를 향해 달려가 버리는 이각이었지요. 박하를 사랑하고 박하를 지켜주고 싶으니까요. 진안에서 만난 꼬맹이가 가르쳐 주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굴러온 복 차버리고 제무덤 판 홍세나 VS 장회장의 본심
이각(용태용)과 홍세나의 파혼은 할머니에게도 알려졌고, 할머니 집앞에서 홍세나를 기다리고 있던 이각, 역시 사내답더군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할테니, 홍세나에게는 원래 가려던 인생으로 살라면서 말하지요. 이각의 배려에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홍세나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벼랑끝으로 내몰기 시작합니다. 장회장의 딸 노릇을 하겠다고 용태무의 품을 택한 홍세나, 박하와 용태용을 없애달라고 하지요. 용태용을 사랑한 것 같지도 않던데, 홍세나의 악행은 이유없이 달리는 폭주기관차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이 제무덤을 파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홈쇼핑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장선주(나영희) 앞에 찾고 있던 딸 인주라고 나타난 세나, 장회장은 이미 세나가 그녀의 큰딸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세나의 거짓말은 박하의 존재를 알려주는 꼴이 되고 말듯하군요.
홍세나가 가만있었으면, 어쩌면 모든 일이 홍세나와 용태무가 뜻한대로 이뤄졌을텐데, 그 끝없는 욕심과 나쁜 마음이 결국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리겠더라고요. 인주(박하)를 찾기 힘들겠다고 생각했던 장회장은 죽기 전에 홈쇼핑 지분을 홍세나에게 양도하려고 싸인까지 마쳤지요.
그런데 용태무로부터 찾고 있던 딸을 찾았다는 보고를 듣게 되지요. 세상에나, 인주라고 나온 애는 세나였습니다. 세나도 딸이 맞지만 장회장이 찾던 딸은 아니었지요. 유전자 감식 결과까지 나왔다는 것에 생각을 정리하는 장회장, 세나와 용태무의 거짓말은 곧 딸 인주(박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의미와도 같았지요.
돌 무렵 방이 너무 추워서 연탄을 사지 못해 아빠가 배위에 올려놨다는 이야기까지 전해들은 장선주는 기겁하고 맙니다. 장선주와 박인철(박하 아빠)만이 알고 있는 것을 세나가 말했다는 것은, 세나와 인철과의 관계를 의심해볼 수 있는 말이었고, 또 하나는 세나가 진짜 인주를 알고 있다는 말과도 같지요. 
홍세나와 박인철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공만옥을 찾게 될 것이고, 그리되면 장회장은 박인철이 박하를 데리고 공만옥과 재혼했었다는 것도 알게 되겠지요. 공만옥의 생선가게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본다면 모든 관계가 확실해질 듯하고 말이죠.
춘천에서 이상스럽게 자신의 앞길을 막아섰던 홍세나를 기억한다면, 홍세나가 장회장이 찾고 있는 딸이 누구라는 것을 알고 막았다는 것도 분명해질테고, 장회장 속도 꽤 시끄럽겠군요. 자기 딸이 그렇게 못된 악행을 저지르고 천륜을 막아서려 했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스럽고 기가 막힐까 싶습니다. 과거 화용(세자빈)과 현대의 홍세나를 보면 악마의 피가 섞여들었나? 이런 생각도 든답니다.
여담으로 생각해 본 것이지만, 장회장이 지분의 일부나 재산의 일부를 공만옥(송옥숙)에게 줬으면 싶더군요. 세나와 박하, 그녀의 딸들을 키워준 것이 공만옥이었으니, 진짜 은인이네요. 박하는 어릴 적 헤어져 많이 키우지는 않았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박하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가족이자 어머니이니 말이죠.
머리가 아파 잠시 쉬고 갔던 옥탑방, 해물탕으로 티격태격 옥신각신하는 옥탑방 박하와 이각에게 다정한 눈길을 보내던 장회장이었지요. 아직 박하가 그녀의 친딸임을 알지 못해도 장회장이 이사회에서 이각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더군다나 용태무와 홍세나가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고 있으니 말이죠. 자신에게 친딸이라고 접근한 이유도 홈쇼핑을 용태무 부자가 삼키기 위함이라는 것도 짐작할테고요. 
문제는 박하에게 닥칠 위험입니다. 과거 세자빈 의문사의 숨겨진 진실이 부용지의 시신이 화용이 아니라 부용이라는 것을 추측해 본다면, 비슷한 상황이 될 거라는 거죠(이에 대해서는 이전글에 한 번 썼으니 참고하시고요^^). 이각이 조선에서 현대로 온 이유가 박하의 죽음을 막기 위함이라는 것 또한 분명해졌기 때문에 말이지요. 화재현장에서 박하를 구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화상을 막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었듯이, 이번에는 박하를 죽음에서 막을 일이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각, 드디어 알아챈 부용의 환생과 세자빈 의문사의 진실은?
홍세나의 거짓말 들통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된 이각입니다. "조선의 세자빈은 덕망있고, 마음이 아름다운 여자였지만, 이곳 세자빈은 내가 알고 있는 여인과 달랐다. 세자빈은 좋은 여인이 아니었다. 이도 조선에서 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빙고! 세자가 드디어 조선에서 오게 된 중요한 이유에 근접했군요. 그런데 어쩌나요? 세자가 알던 조선의 세자빈도 좋은 여자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게 세자가 알아야 할 핵심이지요.
홍세나의 실체를 알게 된 이각, 본격적으로 세자빈의 의문사 조사에 들어가고 심복 3인방의 활약도 빛을 내기 시작했지요. 용태무와 홍세나의 뒷조사에 들어간 3인방, 조선에서 있었다는 세자빈 괴담은 소름끼치더군요. 우째 우리 세자만 모르고 있을까잉! 하긴 악랄하기로 유명한 세자빈이었다니 얼마나 입단속을 시켰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여자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금물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될 날도 머지않았군요. 
심복 3인방 총각들, 또 무슨 괴담이 있었는지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이왕이면 세자가 듣게 세자빈 뒷담화도 하고 말이죠. 실은 세자빈 마마 동생이 수도 놓아주고, 무식한 게 탄로날까봐 부용이를 매일 궁으로 불러서 세자가 어려운 말을 하면 대답하라고 시키기도 했다는 것도 말이죠. 투기가 심한 여인이라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동생 부용낭자를 엄청 구박했다는 등의 세자만 모르고 있던 비밀들에 대해서도...

옥탑방으로 다시 돌아온 박하, 이각과 이불빨래를 하는 달달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박하는 여행사 관둔겨? 박하 직업도 참 고루고루 다양도 합니다. 이불을 널던 박하가 고개를 내밀었지요. 이각, 그제서야 부용의 환생이 박하임을 알게 된 이각, 참 일찍도 알아냈다!
박하의 이름이 연꽃이라는 의미의 부용이라는 것도, 손수건이 박하의 얼굴에 떨어졌을 때 처제가 생각났던 것도, 꿈에 처제가 자주 보였던 것도 다 그때문이었나 봅니다. 세자빈의 동생 부용, 홍세나의 동생 박하, 이제서야 그 연결고리들이 풀리는 듯합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슬픈 눈빛, 늘 촉촉히 젖어있었던 처제 부용의 눈입니다. 처제도 자신을 볼 때 비록 가리개에 가려져 얼글을 볼 수는 없었지만, 눈은 웃고 있었지요. 그런데도 그 눈은 늘 젖어있었습니다.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원망인듯, 슬픔인듯 그렇게 말이지요. 평생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 하는 처제의 슬픈 운명탓이려니 생각했지만, 이각은 처제의 젖은 눈이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처제의 눈을 볼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쑥쑥 아려오고 아팠던 이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웃게 해주고 싶었지요. 농담도 건네고 수수께끼도 내고, 학식이 깊었던 처제가 자신을 더 많이 웃게 만들었지만, 처제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이각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불호청 너머로 그 처제의 눈이 보입니다. 웃는 듯 슬픈 듯 젖어있던 눈, 언제나 세자를 향해 수줍게 웃던 슬픈 눈, 박하는 부용의 환생이었어요. "박하, 네가 그 부용이로구나". 
왜 세자빈 홍세나가 아닌 부용의 환생인 박하였을까?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 박하가 살고 있던 옥탑방에 떨어졌는지, 희미하게나마 이유를 알 것도 같은 세자입니다. 박하를 만나기 위함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세자빈의 의문사와 어떤 관계가 있다는 말일까? 그러고 보니 처제는 세자빈이 죽었을때 왜 궁에 오지 않았을까?'(이건 제 추측)
'나는 어떤 신비로운 힘에 의해 이곳으로 왔다. 처제는 세자빈이 죽었던 전날 밤에 처소를 다녀갔었다, 그날 처제는 수수께끼의 답을 말했고.... 그리고 나는 처제에게.... '는 드라마에서 확인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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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7
2012.04.20 14:17




옥탑방 왕세자 8,9,10회는 큰 전개는 없었고 에피소드 위주라서 보기는 편했지만, 스토리가 더디게 흘러서 조금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왕세자 이각과 3인방은 세자빈 암살음모와 타임슬립한 이유에 대한 접근보다는 깨알웃음을 주기에 여념이 없었고, 착한 박하는 속수무책 세나에게 당하기만 해서, 얘네들 머릿속이 궁금궁금합니다. 몇가지 단서들이 던져졌는데도 도통 고민이 없어요. 박하의 이름이 연꽃이라는 부용을 뜻한다는 것을 알았으면서도, 세나에게 동생이 없다는 말로 의문을 접어버리는 것도 답답하고, 아무튼 박하나 이각이나 몸은 잽싼데 머리는 영 굼뜨다는...
용태용이 준 그림엽서만으로도 박하가 2년전 미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떠올려 보려고 노력이라도 해야 할 듯한데, 뺨을 맞고 돈을 뜯어내려고 한 것 아니냐는 모욕을 듣고도 그러거나 말거나여서 답답한 박하네요. 그나마 이각과 박하가 서로에 대한 사랑이 커지고 있음을 자각하는 몇 장면들때문에, 두 사람의 러브모드에 급진전이 엿보여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큰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군요. 박하가 실수로 보낸 사랑고백문자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두 사람 중 누군가가 '없었던 일로 해주세요'로 할 듯싶어서 말이죠.

바보가 되어가는 이각, 세자저하! 총기를 흐리시면 아니되옵니다.
석고대죄를 청한 이각, "나를 지켜주느라 니가 험한 꼴을 당하는구나. 내가 용태용이 아니라고 한 마디만 했으면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텐데...", 간장게장을 억지로 먹고 죽을 뻔하면서도 용태용이어야 하는 조선왕세자 이각, 누구이며 왜 왔는지 몰라도 박하는 그저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목숨걸고 용태용이라고 하고 있잖아요".
박하를 좋아한다고 할머니 앞에서 고백한 이각, 그러나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할 거라며 결혼상대가 아니라는 말로 할머니를 안심시키고 나오지요. 옥탑방과 회사에서 박하가 쫓겨나지 않게 지켜준 이각입니다. 두근거렸습니다. 이각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에 설레이고, 조선시대도 아니고 밤새 석고대죄를 한 이각이 미련퉁이같습니다. 미안하다며 손을 잡아주는 이각때문에 눈물이 흐릅니다. 용태용으로서는 박하에게 먼 사람이지만, 이각은 박하에게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슬픈 박하입니다. 홈쇼핑 후계자 용태용은 박하의 신분과는 멀리 있는 사람이고, 조선왕세자 이각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돌아가야 하기에 잡을 수 없는 사람이기에 말이지요.
세나와 스쿼시를 하고 돌아온 이각, 손수건을 세탁하라고 내밀지요. "그 손수건은 실오라기 하나 풀리지 않게 조심히 빨아야 해. 아주 중요한 것이니까". 가뜩이나 세나 앞에서 무시를 당한 것같아 기분나쁜 박하, 손수건을 세탁물바구니에 던진다는 것이 헌옷수거 박스에 던져 버리지요. 흘린 손수건은 세나의 손에 들어갔고, 잃어버린 손수건을 찾기 위해 밤새 헌옷창고를 뒤진 박하, 결국 몸살이 나고 맙니다.
세나를 통해 손수건은 다시 이각에게 돌아갔지만, 여우같은 세나때문에 화병 생길 지경입니다. 밤새 손수건을 찾기 위해 고생했느냐고 묻는 바보같은 이각때문에 열받았고 말이지요. 손수건을 잃어버린 것도 몰랐던 세나였는데, 밤새 고생은 개뿔! 이각 왜 점점 머리가 나빠지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이각이 앞뒤 정황들을 맞춰 세나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눈치챘으면 좋으련만...
박하의 생일선물로 머리핀을 준비해 저녁을 사주려던 이각 앞에 세나가 나타나 방해를 했지요. 용동만 전무에게 건넨 서류가 자신에 대한 자료라고 오해했던 세나가 따지러 왔다가, 잠든 박하 머리맡에 적어둔 이각의 메모를 보고 선수를 쳤던 것이지요. 용태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회사를 나가라는 용동만 전무, 세나를 탐탁지 않아하는 이유가 세나가 용동만과 용태무 부자가 회사를 말아먹으려는 속셈을 알고 있다는 것때문이기는 하지만, 사실 억지스러운 교제반대로 느껴지더군요. 회장비서이니 오히려 더 이용할 가치가 있는데도 말이죠. 세나가 용태용에게 접근하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여튼 그렇다고요.
용동만과의 대화에서는 대사에 옥에 티도 있었는데, 편집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나 봅니다. "회장님이 제가 2년간 용태용 본부장님과 만났다는 것을 아신다면...", "비서로 일하면서 비밀을 누설한 불똥이 전무님과 용태용 본부장님께 튀게 될까봐..."라고 두번이나 실수한 대사를 걸러내지 못했더군요. 

한강에서 이각을 끌어안고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본 박하의 눈에 눈물이 흐릅니다. 생일이라고 한껏 차려입고 데이트를 하러 나왔지만, 그 자리엔 세나가 있었지요.
태용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홍세나, 태용을 좋아하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되느냐고 묻지요. "나와 결혼해야 합니다", 답답 우직한 이각의 세자빈 외사랑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조선시대의 사고방식때문인 듯합니다. 궁궐에만 갇혀 살았던 세자가 여인네 구경을 했겠어요, 자유연애를 했겠어요. 처녀단자를 올린 규수들중 세자빈으로 간택된 여인을 배필이려니 하고 살았던 것이었으니 말이죠. 얼굴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조건만 충족되면 좋았던 세자였으니, 꽃처럼 아름다운 화용이를 배필이라고 생각했겠죠. 현대로 타임슬립해 와서는 세자빈이 환생한 홍세나와 결혼해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각이 머리가 이상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습니다. 홍세나와 결혼을 하고, 세자빈 살해사건에 대한 단서와 현대에 오게 된 이유를 알면, 홍세나는 어떻게 되든 말든 조선으로 돌아가서 사건을 해결하면 땡이라는 건지, 도통 그 머릿속을 모르겠어서 말이죠. 설사 세자가 원해서 조선으로 함께 돌아가고 싶다한들, 마음대로 될 일도 아닐 터인데 말이에요. 홍세나가 조선으로 함께 가고 싶어할지도 모르는 문제고요. 

짜증나는 홍세나와 박하의 사랑고백
이각과 박하의 사랑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커져만 가고, 꼴보기 싫은 홍세나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짜증 확 치밀어 오르는 중입니다. 눈에 불길 활활 타오르던 용태무는 세나 바라기 순정남이 되어 캐릭터들이 살짝 맛이 가고 있네요. 세자빈의 의문사와 세자빈의 환생과의 연관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하는데, 이각과 심복 3인방 근무태만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늘어나는 악행과 시도때도 없이 불쑥불쑥 옥탑방에 드나드는 세나때문에 짜증지수 급속도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이러다가 옥탑방으로 짐싸서 빈대붙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오피스텔에서도 쫓겨나고 공만옥이 집으로 일단 들어가기는 했지만,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불안감,,,작가님 세나까지 옥탑방에 넣으실 생각은 없겠지요? 만약에 그러면 진정 화낼거임;;
세자가 300년을 타임슬립한 이유가 세자빈이 환생한 홍세나를 만나러 온 것이었음을 알게 된 박하, 니꺼 다 빼앗아 버리겠다는 세나의 말을 생각하며 착잡하지요. 이각과 홍세나가 교제(?)를 시작한 가운데, 박하의 사랑고백문자가 실수로 전해지고 말았는데요, 10회에서 최고 예쁘면서도 달달했던 자전거 장면이었답니다. 세나가 바베큐 파티를 하겠다고 옥탑방에 오겠다고 한 것을 알게 된 박하, 자리를 피해 자전거를 타고 나와버리지요. 이각이 만나야 할 사람이, 세자빈의 환생이라는 세나였음을 알게 된 박하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달래며, 슬픔을 식이고 있는 박하입니다. 
박하가 집을 나간 것을 알게 된 이각은 공원에서 박하를 찾아다니지요. 머리가 좋아 뭐든 배우면 습득이 빠르다더니, 자전거도 잘타고 운전도 잘하는 이각입니다. 박하를 만난 이각은 박하 마음만 들쑤시고 말지요. 세나가 이각에게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하가 이각에게 퉁명스럽게 대했던 것이지만, 박하의 마음을 알길없는 세자로서는 신경쓰여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세나가 옥탑방에 바베큐 파티를 하러 오는데도 박하를 찾아 나선 이각, 그 신경쓰임의 정체가 사랑이라는 것을 아직은 모르는 이각이지요. 박하가 생일선물을 안줘서 화낸 것인지, 늦게 줘서 화를 내는 것이냐고 묻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귀여운 세자입니다.
"너는 참 이상하다. 신경쓰이게 만들어 이곳까지 찾아오게 만들질 않나, 하여간 계속 신경쓰이게 만드는 귀찮은 존재다". 물론 자뻑질도 잊지않는 세자입니다. "나는 사소한 것 신경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내가 널 왜 따라왔는지 모르겠구나", 앞으로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자전거를 타고 쌩가버리는 이각입니다. 

'니가 여기 날 만나러 온 게 아니더라도...나 그냥 너 좋아해'. 이각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알게된 박하, 혼잣말처럼 이각에게 고백을 해보지요. "나 너 좋아해..사랑해...", 습관처럼 전송버튼을 눌러버리고는 화들짝 놀라는 박하, 큰일이네요.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가버린 이각이 다시 돌아오지요. 문자를 받고 온 것이 아니라, 얘기를 좀더 해야겠다고 말이지요. 다행히 문자를 읽지 않았지만 비밀번호를 모르는 박하, 이각이 음료수를 사러 간 사이 휴대폰을 땅에 묻어버리지만, 강아지때문에 들통이 나고 말았습니다. 박하의 문자를 보고 놀라 도망가는 박하를 뒤쫓아가 막는 장면으로 끝나버렸네요. 아,,,뒷부분 궁금해서 어떻게 견디라고ㅠㅠ

드러나게 될 박하의 전생, 그 의미심장한 복선들
진행은 더뎠지만 꽤 알찬 복선들이 던져지기는 했습니다. 이각이 어항에 던진 연꽃씨와 태용이 뉴욕에서 박하를 만났었다는 증거품인 엽서를 모두 알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마스크팩입니다. 그 중심인물에는 세나가 있었는데요, 세나의 행동을 보니, 박하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박하를 역으로 돕는 일들만 하고 있는 것같아 그 복선들이 의미심장합니다. 운명처럼 이각에게 돌아온 손수건도 포함되고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각의 손수건은 사실 과거 부용이가 수놓았던 손수건이지요. 세자빈이 준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이각이지만, 그에게 가장 중요한 물건이 손수건이라는 것은 두 사람의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느끼게도 합니다.
물론 세나는 전혀 도울 생각이 없지만, 일이 이상하게 꼬여가는 것이 느껴지는 복선이 손수건과 마스크팩입니다. 손수건에 수를 놓은 사람이 부용이라는 것, 세자가 부용의 환생이 박하라는 것을 눈치채게 되는 복선이 손수건의 나비와 엽서 속 박하에게 날아와 앉은 나비, 그리고 이각이 어항에 던져버린 연꽃씨와 세나가 새로 기획한 아이템 마스크 팩입니다.
특히 연꽃씨와 마스크팩은 개인적으로 유심히 봤던 장면입니다. 어항에 던져진 연꽃씨, 씨에서 싹이 나올터이고 연꽃도 피게 될텐데 왜 옥탑방의 박하집에 연꽃이 피느냐는 것이죠. 이는 부용의 환생이 박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복선인 셈이죠. 또한 부용지 연못의 시신이 부용이었음을 말하는 단서이기도 합니다. 이는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저는 부용지의 시신이 부용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어서요.
결정적으로 세나가 기획한 아이템이 마스크팩이라며 이각을 데리고 화장품 공장에 가기도 했는데요, 마스크팩을 아이템으로 내놓은 작가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네요. 마스크팩을 통해 두 가지 추측을 해봤는데요, 마스크팩은 화상이나 흉터를 제거하는 획기적인 팩이거나(나중에 이각이 조선으로 가져갈 수도...우와 놀라워라!), 그저 기능성 마스크팩일 수 있습니다. 물론 대박을 치겠지요.
그런데 하필 왜 마스크팩이었을까요? 이 마스크팩을 박하가 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각은 누구를 떠올릴까요? 마스크로 얼굴을 반은 가린 처제 부용이를 떠올리지 않을까요? 눈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지요. 마스크를 했지만 늘 수줍은 듯 슬픈 미소를 지었던 부용의 슬픈 눈, 세자와 마주하던 그 애틋한 눈을 떠올릴 거라는 거죠. 이각은 부용의 환생이 박하임을 눈치채게 될 것이고, 왜 세자빈과 처제가 함께 환생을 했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할 거라는 것이에요. 세자빈 의문사에 한발자국 내딛게 될 거라는 것이죠.
더불어 이각의 감정선이 중요한 복선으로 떠올랐는데요, 세나와 서울타워에 올라간 이각이 이런 말을 했지요. "풍경은 그곳에 있고 싶다 생각될 때 좋은 것이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멀리서 보고 좋아서 갔더니 역시 좋더라 하는 것이 진정 좋은 것이에요.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구요". 이각은 세나를 보고 세자빈의 환생이라 좋아서 갔지만, 악행을 일삼은 세나의 거짓말을 알게 될 날이 머지않았을 터이고, 가까이서 귀찮게 굴고 신경쓰이는 박하는, 보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고 아웅다웅거리지만, 박하가 곁에 없으면 이각은 어느샌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요.
케이블카를 타고 야경을 구경하자는 세나를 두고 농구를 하고 있다는 박하가 못견디게 보고 싶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리는 이각, 바베큐 파티를 준비하는데 박하가 보이지 않자 금세 박하를 찾아나서게 되는 이각, 이각은 박하가 없는 풍경은 이제 싫고 불안합니다. 그의 풍경은 박하가 있어야 좋은 풍경이 돼버렸습니다. 박하가 있는 곳에 늘 있고 싶은 이각입니다. 
심지어 이각은 조선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감정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질투라는 감정입니다. 질투, 투기는 여인네들만의 감정인 줄 알았던 이각이었지요. 왕세자 이각이 질투를 느낄 일은 없었으니까요.  
박하를 챙기는 우용술에게 질투아닌 질투를 느끼고, 맞선을 보러간 박하때문에 하루종일 안절부절하다 물고기 밥을 핑계로 불러들이고, 주문벨을 주고 호출을 하고, 휴대폰을 받지 않으면 궁금해서 못견디는 이각의 불안증은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내릴 수 있겠지요. 사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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