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2.08.03 이승기가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박수를 드려요^^ (6)
  2. 2012.07.31 티아라 화영 퇴출, 김광수의 의지에 분노하는 이유 (6)
  3. 2010.02.03 '공부의 신' 시크도도 임지은의 다중 인격적인 매력 (23)
  4. 2010.02.02 '공부의 신' 건강한 변화를 말하는 작은 감동들 (36)
  5. 2010.01.27 '공부의 신' 카멜레온 유승호, 강렬한 연기 물올랐다 (51)
2012.08.03 09:08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는 최근 들어 파급력이 크고 신속한 매체로 급부상하면서, 인터넷 문화에 빠질 수 없는 소통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지요. 연예인들도 팬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트위터를 개설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 그 트위터로 인한 구설수가 많아서 차라리 트위터를 빼앗아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물론 사진이나 근황, 좋은 글을 올려가며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연예인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팬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트위터라는 게, 대중에게 관심이 높은 공인의 위치에 있는 연예인의 사생활에 밀착된 나머지 원치 않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올려진 멘션이 어떠한 필터링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곡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여과없이 불특정다수에게 보여지고, 기록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안요소가 늘 있는 셈이지요. 너무 쉽게, 빠르게 퍼지는 데다가, 눈덩이처럼 말들이 보태져 잘못된 해석이 더해지거나 사실이 왜곡되는 것도 한 순간이니까요. 게다가 공식적인 사이트에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올리는 글과는 달리, 일말의 고민도 거치지 않고 손에 든 휴대폰으로 글을 너무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즉각적인 감정의 배설구가 되기 십상입니다.

트위터의 부작용이 가장 크게 터진 예가 이번 티아라 화영 왕따 논란입니다. 티아라 사태는 트위터가 직접적인 발단이 되었지만, 그 안에 대중을 기만하고 눈 속임하고 있었던 팀내 왕따문제가 드러나,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곪은 것이 터져나온 것같아 후련하기도 합니다. 
부도칸 공연 직후 티아라 멤버들이 하나같이 의지를 운운해가며 누군가를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고, 그에 화영까지 "의지만으로 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반응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불화설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김광수대표는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기에 바쁘지만 말이지요). 정말 왕따당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방출된 화영에 대해 서운해 하는 티아라 멤버들도 없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사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대중들을 더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속사 김광수대표의 문제해결 방식이 치졸하고 저급해서 가해자없는 피해자만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티아라 일부 멤버들의 충격적인 과거와 평소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어떻게든 터질 수 밖에 없는 문제였겠지만, 문제의 발단이 트위터였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티아라 멤버의 트위터를 구독하는, 일명 팔로워 수가 20~40만명을 웃도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쓰는 한마디 한마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 난리가 나는 동안에도 프로필사진을 비꿔가며 화영에 대한 공격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해 버린 셈입니다. 인터넷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언행이 어떻게 비추어질까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으니, 프로의식도 인성도 결여되었음을 보여준 것이었지요. 트위터를 부정적인 감정의 배출구로 사용한 결과, 그 독이 본인들에게 돌아온 것이지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홍보대사였다는 것은 씁쓸한 아이러니입니다.
티아라 사태나 연예인이나 일부 정치인, 소설가 등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트위터 논란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것을 보면서, 얼마 전에 본 인터뷰에서 이승기가 했던 말이 인상깊습니다. 동료연예인들과 다르게 왜 트위터를 쓰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답답하고 진솔한 얘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너무 힘들거나 피곤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술 마시고 실수를 하게 될까봐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던 대목이 생각나더군요. 트위터의 폐해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지, 또 이승기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람에게라면 누구나 있는 주목받고 싶은 심리, 혹은 쌓여있는 감정을 배출해 내고 싶은 욕망을 잘 이용한 매체가 트위터라고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팔로워의 수가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고, 별 내용 없는 트윗도 기사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승기는 대세가 되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보다는, 자칫 작은 실수로 잃을 수 있는 것들에 더 조심하고 신중한 마음가짐을 보여 주었습니다.
트위터를 잘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물론 많지만, 티아라 사태를 거울삼아 이승기가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새겨들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트위터에 올린 티아라의 글들보다는, 설사 팀내 불화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팀원들끼리 해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잘못이지만 말입니다.

연예인들을 공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있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자기자신에게 실수할 여지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승기의 현답을 통해, 이승기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능과 드라마,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보여준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이승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어요.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관리, 사소한 면에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진중함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이승기의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트위터를 쓴다 해도 문제가 생길 리 없다고 믿습니다. 이승기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과 생각들을 더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관심과 사랑을 주는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는 이승기의 모습은 트위터를 하든, 하지 않든, 특히 실수를 범하기 쉬운 연예인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예인으로서는 최고의 인기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승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긴장하고 겸손함을 잊지 않기에 더더욱 정말 사랑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반듯한 행동거지와 심성까지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의 오늘은,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만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과 철저한 자기관리 자세, 아름다운 인성이 만든 것이지요. 
소통의 한 기능으로써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티아라 사태를 비롯 일부 유명인들이 빚은 물의를 통해, 나쁜 예 좋은 예는 다 체험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기록되고 기억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더욱더 신중을 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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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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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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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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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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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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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07:16




공부의 신에 등장하는 선생님들은 천하대반 5명의 멤버들만큼 흥미로운 인물들이에요. 훈장님같은 차기봉수학샘으로부터 에어로빅 빨간 무도복 양춘삼 선생님, 그리고 꽃과 나비와도 대화를 나누는 4차원의 과학선생님까지 모두 빵빵 터지는 선생님들만 모여있지요. 천하대반 특별강사샘들 모두에게 애정을 주고 있는데, 그중 가장 관심있는 분이 국어샘 이은유(임지은)샘이에요. 참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매력적인 분이지요.
이은유 국어샘은 등장부터 강한 포스가 작렬했었지요. 나비를 찾아 여자 화장실에 간 과학샘을 한방에 쓰러뜨리버리고, 병문고 배영숙 국어샘의 전력까지 흝어 장미고등하교 선배라고 "개기지 마라"며 한방에 납작 엎드리게 해버리기 까지 했지요. 이은유 국어샘의 분위기를 보면 왠지 고등학교때 껌 꽤나 씹고, 뭐 좀 속된 말로 침도 뱉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진하다 못해 조청이 돼버렸을 정도로 사연있는 사랑을 해봤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오늘 수업은 지금까지 국어 수업 정리편이에요. 사실 이번회 나현정의 나이트 클럽 사건으로 한수정(배두나)샘이 운전기사 장마리(오윤아)이사장을 대동하고 날라리 뒷골목 깡패엄마로 분장한 장면도 빵빵 터졌는데, 그에 못지 않게 이은유 국어샘의 수업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독심술을 한 듯한 이은유 샘의 날카로운 심리뚫기는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우면서도 코믹해서 말이지요. 
공부의 신 10회는 황백현과 길풀잎의 야리꾸리한 장면을 본 현정이가 탈선할 뻔(?)한 일과 특별반의 해체가 걸린 모의고사로 빚어진 이야기가 전개되었는데요, 그동안 언급이 없었던 나현정의 가정사가 공개되어 마음이 아팠네요. 현정이 겉으로는 맹해 보였는데 아픔이 많은 아이에요. 부모에게 버림받고 홀로 살아가는 현정이를 보니 왜 백현에게 그렇게까지 마음을 주는지 이해가 돼요.
백현이에게는 할머니가 있지만 백현이 역시 부모님이 안계신 허허로움에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 같아요. 하긴 백현이 멋있기도 하고요. 백현이 할머니 말처럼 예쁜 놈, 착한 놈, 귀한 놈, 쳐다보기도 아까운 놈, 아무튼 놈놈놈 황백현이에요. 홍찬두도 마찬가지고요(특히 우리 딸이 홍찬두를 너무 좋아하네요. 하~이건 사적인 말.ㅎㅎ)
이런 슬픔을 읽는 이은유 국어샘은 너무 예리해서 독심술을 했나 싶어요. "가엾은 아이로군요. 저 나이에 뒷꼭지가 저렇게 슬퍼보이는 아이도 드물죠" 라는데 그 표현이 특이한 국어샘과 어쩜 이리도 잘 맞는지... 뒷모습도 아니고 뒷꼭지라고 하는데 그 말이 팍 꽂히더라고요. 한수정샘을 좋아하는 체육샘에게는 헛삽질하는 모습이 가련하다고 까지 정곡을 찔러주고 말이지요. 
신내림 받은 듯한 이은유 샘이 그동안 수업한 국어과목 공부요령 정리해 볼까요? 국어샘이 수업한 내용을 보면 영역별로 핵심을 잘 짚어주더라고요. 그냥 번지르르한 말의 유희가 아니라 실전에서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듯 해서 사실 깜짝 놀랐어요. 
이은유 샘의 날카로운 상황분석 능력은 아이들과 첫대면한 날부터 보여주었지요. 앤써니 양심의 등장으로 한수정샘이 사표를 낸 사건으로 아이들이 천하대반을 해체한다는 말을 칠판에 쓰고 단체로 수업거부 항의를 한 날이었지요. 첫 출근한 이은유샘 칠판을 닦는데 강석호와 아이들이 다시 교실로 들어와서 인사를 나누었어요. 국어샘 첫마디가 "사소한 사건이 있었나 봅니다. 진압됐나요?" 하고는 아이들을 쑥 훑어보더니 한마디 덧붙입니다. "사건주동자는 아직 안들어왔군요?" 말투가 예사롭지 않았어요. 수업은 더 파격적이더군요

<이은유샘의 국어수업-문학, 비문학 부문>
"국어는 참 재미없어, 그죠? 왜 그럴까요? 너무 건전합니다. 국어교과서에 좋은 작품이 많은데 고상한 명작들이 많으신지 무조건 찬양해 줘야 합니다. 국어와 친해지는 첫단계는 마법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겁니다. 정의, 숭고한 사랑, 양심, 이런 마법들은 이거나(엿) 먹으라 그러십시오. 증오, 혐오, 분노, 이기주의, 컴플렉스...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리지 않습니까? 왜냐? 독이라서 그렇습니다. 독은 사람의 본능을  깔짝깔짝 긁어 주면서 흥분시키죠. 막장드라마가 왜 재미있습니까? 자극적이거든요. 보기만 해도 하품나는 글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여러분에게도 독을 주입시켜야 됩니다". 
그리고 이은유 샘의 핑크빛 가방에서는 우리나라 명작들 중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묘사가 나온 글들만 발췌한 프린트물이 나왔지요. 글을 읽은 아이들은 가슴이 뛴다며 글 속의 장면들을 음미하지요. 이은유샘은 국어와 친해지는 비법으로 읽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체험하라고 하지요. 우리 문학작품들 속에서 가슴뛰는 장면들을 건너뛴 채 공부라는 생각으로 교과서를 대했기에 국어가 따분하게 느껴진다는 것이에요. 이은유샘의 국어 문학 읽기 비법은 찬찬히 읽기에요. 부담없이 읽다보면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고 우리문학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요.
저는 이 대목에서 무릎을 쳤답니다. 저 역시 문학작품을 시험대비 위주로 읽었기에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작품들과 따로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었거든요. 같은 작품이었는데도 교과서로 읽을 때와 문학전집 책으로 읽었을 때 그 느낌과 전달받은 것들이 달랐다는 것을 아마 느끼셨을 거예요. 이은유샘의 문학부분 국어 비법은 교과서가 아닌 '문학작품으로 대해라'가 핵심인 거지요.
이번회 이은유 샘의 국어수업은 언어영역 시험문제 풀이 비법에 대한 것이었지요.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다중인격자가 되라는 것이에요. 비문학과 서술의 경우 서술자, 화자, 출제자의 여러입장이 되어 문제를 풀라는 것이에요.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다중인격자가 되라는 것이에요. 저는 이 부문에서도 참 많은 공감을 했어요. 
저도 드라마를 볼 때 이런 식으로 드라마 해석을 해 보는데요, 비문학작품이나 드라마나 결국은 이해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자의 감정선에 서 보기도 하고, 연출자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을 읽어 보려고도 하는데, 그런 방법으로 드라마를 보다보면 드라마의 흐름이나 대사 속의 복선들을 읽어내기가 쉽거든요. 이은유샘의 국어공부 방법이 옳다 그르다를 논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설득력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은유샘의 국어수업은 비단 시험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방법들인 것 같아요. 책을 읽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이해하는데에 있어도 마찬가지지요. 이번회 이은유 샘의 수업내용중 저는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라는 말이 참 와닿았어요. 예를 들어 하이킥을 보면서 지세라인 지정라인 준세라인 등등 하이킥의 시청자들은 나름대로의 입장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글들을 읽다보면 객관적인 글들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심하게 감정몰입을 한 나머지 본인이 세경이가 된 듯한 글들도 있더군요. 마치 자신에게 지훈이 상처준 것인 양 죽일 듯이 욕을 하고, 지훈을 빼앗은 정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켜야 하는 캐릭터로까지 비약하는 분들도 있고 말이지요.
물론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지만 그런 류의 글을 읽으면 이은유샘한테 특강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은유 샘의 이번 회 언어영역 비법이 주관적으로 해석하지 말라였거든요. 서술자, 화자,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이해하고 풀라는 것이지요. 드라마를 버면서도 캐릭터에 "나"를 대입해서 보다보면 드라마의 흐름을 제대로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이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에요. 상대방의 생각을 읽지 못하면 대화는 없어지고 주장만 하게되는 설전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겠고요,
제가 국어샘의 수업을 흥미롭게 보는 것은 이은유샘의 수업에 이런 대화의 기술, 드라마를 보는 기술, 책을 읽는 기술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모로 공부의 신은 유익한 드라마네요. 저에게는요.
임지은의 연기 중 웃음 터졌던 부분이 몇가지 있었는데, 특히 과학샘을 한방에 눕히고 난 후, 새로 온 과학 선생님이라고 소개 받았던 장면이 있었어요. 과학샘이 무서워서 강석호 변호사 뒤에서 벌벌 떠는데 옆을 지나면서 한마디 날렸지요. "잊어줘요~"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대사를 날리는데, 진지한 표정과 코믹한 대사가 이은유 국어샘과 꼭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고등학교 후배 배영숙 국어샘에게 했던 "개기지 마라" 역시 반전이라 할 정도로 빵 터졌어요. 이번 회에는 일용엄니로 변신해서 "화자야~!" 하는데서 또 한번 터졌지요. 
드라마 속 이은유선생님은 그 이름처럼 은유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같습니다. 팜므파탈적인 모습이 있는가 하면 시크도도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에게도 곁을 주지 않을 것 같은 차가운 분위기도 있고, 그러면서도 은근히 코믹한 곳도 있어서인지 공부의 신 선생님들 중 연구대상캐릭터인 것 같아요. 좋은 의미의 다중인격자 같기도 해서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항상 단아하고 차분한 캐릭터만 연기했던 임지은이 숨겨진 매력들을 종합적으로 발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임지은의 변신이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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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2 07:05




공부의 신 9회를 보면서 드라마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이 한편에 다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의 신이 우리사회에 만연한 공부지상주의, 학벌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공부의 신은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기성세대들에게 까지 의욕이 넘치게 하는 드라마에요.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고 있고요. 특히 이번회 스승의 날에 천하대반 학생들이 마련한 스승의 날 카네이션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예리하게 짚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로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두 스승의 날은 고민스런 날이에요. 언제부터인가 촌지와 치마바람에 부담스러운 날이 돼버린 거지요. 스승의 날을 임시 휴교일로 하고 있는 학교도 있고, 예전에 저희 아이들 초등학교때는 아예 학교에서 가방을 들고 오지말라는 가정통신문이 왔었던 기억도 납니다. 참 씁쓸한 일이지요. 드라마에서는 가슴뭉클클하게 그렸던 천하대반의 스승의 날 행사가 가장 이상적인 모습인 것같아요. 천하대반의 스승의 날 모습이 전염병처럼 퍼져서 진정한 스승의 날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드라마이지만 이런 병은 건강한 병이니까요. 공부의 신은 이런 건강한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드라마에요. 
공부의 신 9회에서 보여 준 드라마 속 인물들의 변화는 매우 긍정적이고 기분좋은 것들이었지요. 지난 회에 인기폭발 앤써니 영어샘때문에 실망했는데, 결국 앤써니 샘도 강석호와 천하대반의 아군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다시 좋아졌어요. 앤써니 샘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로부터 진심이 담긴 카네이션꽃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을 거예요. 앤써니 양샘의 영어수업은 철저히 돈을 목적으로 한 수업이었을 테니까요.
앤써니 양샘이 긴급 소집된 강석호 변호사 해임을 위한 이사회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았던 것은 처음으로 제자들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자신을 돈을 받는 영어강사가 아니라, 교육자로 여겨 준 천하대반 아이들의 카네이션꽃의 의미를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못 볼 줄 알고 섭섭해 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앤써니 양샘의 댄스영어 수업이 계속될 것 같아요. 더 재미있고, 더 활기차고, 더 율동적으로 말이지요. 
찬두 아버지와 봉구 아버지 역시 합숙시간 마지막날에 벌 서는 아이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흥분했었는데, 이사회 참석을 하지 않음으로써 아들들을 응원해 주었지요. 찬두아버지나 봉구아버지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중간고사 성적이 올랐기 때문은 아니었어요. 거꾸로 물구나무까지 서 가며 잠을 이기려는 아들, 방에 빽빽히 붙여져 있는 공부 메모지를 본 찬두 아버지는 찬두의 의지를 본 거예요. 공부를 해보겠다는...
봉구아버지 역시 마찬가지에요. 봉구아버지는 봉구가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그저 건강하게 자라서 나중에 가게 물려받아 편하게 살았으면 싶지요. 그런데 머리카락을 끈에 묶어 졸음을 쫓고, 냉동고에 머리를 디밀고서라도 잠귀신을 쫓으려는 봉구를 보며, 스스로 이루자 하는 의지를 발견했을 겁니다. 그것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있는게 아니지요. 
가장 크게 변화한 인물이 황백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중간고사 만점을 받아 반드시 강석호의 무릎을 꿇게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던 황백현이 정말로 만점을 받았지요. 물론 본인 시험지 채점이었지만요. 황백현뿐만이 아니라 천하대반 모든 멤버들이 성적이 쑥 올라가서 기분이 좋았어요.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되었다고 하지만, 일단 좋은 점수가 나오면 기분 좋잖아요. 그런데 황백현이 어이없는 실수로 만점은 물 건너 가버리고 말았지요. 답안지에 옮겨 적는 과정에서 실수하고, 숫자를 제대로 쓰지 않아 본인이 잘못 읽은 실수를 한거죠. 너무나 공감가는 실수에요. 많은 분들이 잘못 옮겨쓰는 실수 해봤을 거예요.
황백현은 자신의 실수로 만점을 받지 못해 속상합니다. 정말 쓰라리지요. 아는 것을 틀린 것도 억울할텐데, 더구나 잘못 옮겨썼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에요. 속 심정이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시험 당일로 돌아갔으면 싶었을 거예요. 황백현은 강석호에게 무릎꿇은 자존심때문에 오기로 공부했을지도 몰라요. 처음에는요. 하지만 백현이는 처음으로 공부라는 것을 하면서 알게 됩니다. 공부하는 모습에 노래를 흥얼거리는 행복해 하는 할머니의 바램도 알고, 무엇보다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거예요. 물론 드라마에서는 100점이라는 점수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100점을 받지 못했더라도 60점이 90점 되었을 때 그 자신감은 누구도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지요. 오직 본인만이 느낄 수 있지요. 공부를 한 사람도, 그것을 성취한 사람도 황백현이니까요.
황백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었던 장면이 체육관에서 강석호와의 대화였어요. 올백점을 맞은 줄 알았던 황백현은 실수로 만점을 놓쳤지요. 분통이 터진 백현이 수업도 땡땡이를 치고 체육관에서 씩씩거리는데 강석호 변호사가 백현을 찾아와 독설을 퍼 부었지요. 고상하게 "큰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실수는 두 번 다시 하지 말아라" 는 위로도 해주지 않습니다.
강석호 변호사는 황백현이 사나운 맹수가 되라고 더 채찍질을 합니다. 사람이 뭔가를 이루기에 앞서 가장 큰 걸림돌은 체면, 자존심, 고집이라는 감정이라면서요. 강석호의 대사 중 마음에 와닿는 말이 있었어요. "열심히 했다는 것, 네 인생에 진지해 봤다는 것에 쪽팔려 하지 마라". 그러면서 언젠가는 강석호 자신을 무릎꿇게 할 수도 있으니 핑계김에 이대로 쭉 한 번 가보라고 황백현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고는 가버립니다.

돌아가는 강석호를 향해 백현이 "누가 쪽팔리대! 내 앞에서 잘난 척 아는 척좀 그만해" 라며 악을 썼는데요, 저는 그 장면을 보며 황백현의 큰 변화에 혼자 웃었어요. 겉으로는 까칠하고 반항적으로 들렸지만, 백현은 강석호 변호사가 무슨 의미로 말하는지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황백현을 연기하는 유승호의 감정표현이 너무나 뛰어나다는 점도 놀랐지만, 그보다는 극 중 황백현이 강석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반가웠어요. 
황백현은 강석호를 무릎꿇리지 못했다는 것에 속상하지 않습니다. 황백현이 화났던 것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맛 본 좌절감 때문이었어요. 이를 악물고 했지만 뜻하지 않은 실수로 망쳐버린 노력의 결과에 배신감을 느꼈던 거지요. 그런 속상함을 강석호는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었지요. 그래서 강석호가 쪽팔려하지 말라고 말했던 것이고요.  그런 속마음을 강석호가 보고 있다는 점에, 그리고 말은 독사처럼 차갑게 하지만, 백현이 열심히 했다는 것을 반어법으로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줬다는 것을 황백현도 알았던 거지요. 그래서 백현이 강석호에게 더 자존심 상하고요. 하지만 속으로는 백현이도 강석호를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주인공들은 성장하고 있어요. 좌절과 패배감에 사로잡힌 아이들에게 의욕이 생기게 하는 것, 지금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드라마를 본 청소년들도 같이 느꼈을 것 같아요. 찬두 아버지나 봉구 아버지처럼, 그리고 앤써니 샘처럼 드라마는 작은 변화로 큰 감동을 줍니다. 하루 아침에 우리의 교육현실과 사회의식을 바꾸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드라마는 이런 건강한 변화들이 가랑비에 옷 젖어들 듯 조금씩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모습들이 변화할 수도 있음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팔청춘 유승호-고아성의 예쁜 첫키스?
참, 이번 회에 황백현과 길풀잎이 첫키스를 하는 듯 보였는데요, 대입 수능일까지 드라마가 빨리 달려야 하기 때문에 한겨울에 봄장면을 찍느라 고생했을 것 같아요. 벚꽃이 흩날리는 벤치에서 백현이 풀잎에게 다가갔는데, 그 장면도 참 예쁘게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은 첫키스 시기도 빨라져서 고등학생때 많이들 한다네요. 그런데도 직접적인 장면을 담지 않고 멀리서 뒷모습만 잡은 것은 아무래도 고등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화면상으로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벚꽃 아래 이팔청춘들의 첫키스가 과히 나쁘지는 않았어요. 같은 또래 아이들의 엄마이지만, 흐믓하게 봤답니다. 그런 것까지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광경을 현정이가 보고 말았네요. 서방에 대한 배신감과 베프 맺은 풀잎에 대한 배신감을 현정이가 어떻게 극복할 지 걱정이에요. 찬두도 알게 되면 마음고생 심할 것 같은데, 아무튼 이팔청춘들의 사각관계도 추노만큼 교통정리하기가 힘드네요.ㅜㅜ 다음회를 보니 클럽에 가서 노는 현정이를 한수정샘과 장마리 이사가 구출해 오는 것 같던데, 현정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다음 수업은 클럽에 간 현정이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여하튼 다음 수업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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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7 10:39




공부의 신이 산 넘어 또 산이네요. 한고비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나타나고, 병문고 합병문제가 무사히 넘어가나 싶더니 큰 사고가 터졌네요. 빨간 무도복 앤쏘니 양샘이 그런 분인줄 몰랐는데 배신감 느껴져요. 하긴 차기봉 수학샘이 싫어할 때부터 뭔가 사연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제 보니 장사꾼이었나 봅니다. 그간 천하대반 아이들과 수업내용을 인터넷과 전단지로 뿌려댔다네요. 상업용 광고 목적으로 말이에요. 대형 휘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큰 손인 줄 알았는데 학권가에서도 큰 손인가 봐요. 왕삐짐이에요. 댄스영어에 한창 재미를 느끼고 있었는데, 이젠 퇴출선생 1호가 돼버렸어요. 

지난회 합숙소를 무단이탈한 길풀잎(고아성)과 나현정(티아라 지연)때문에 단체기합을 받았지요. 영어단어 100개를 외울 때까지 체욱관 100바퀴 돌기에요. 규칙은 지키라고 정한 것이니 어떠한 이유가 있어도 단체합숙이라는 규칙은 지켰어야 한다고 말이지요. 한 밤중에 가방 쇼핑 나간 현정이가 정신이 없는 게지요. 아무튼 풀잎이랑 현정이 이번에 진정한 베프를 맺었는데, 혼자사는 현정이에게도 뭔가 슬픈 사연이 있어 보여요.
이윤우 국어샘 지난 시간에는 X파일을 배포하시더니, 이번 수업은 두꺼운 문제집을 무조건 외우라고 합니다. 무식하게 암기하는 것이 국어샘의 공부 비법이랍니다. 지난 시간 어떤 내용의 글을 읽었는지 천하대반 멤버들의 눈이 똘망똘망했는데, 허걱! 급실망하는 눈치에요. 국어샘 포스 역시 만만치 않은 분이지요. 무공도 익힌 분 같아요. 새로 온 과학샘 장영식을 한 방에 보내 버리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과학샘은 재미가 없어요. 수업이 답답하네요. 학생들 앞에 서면 말을 심하게 더듬어서 주위에서 통역을 해줘야 할 정도예요. 강석호 변호사가 믿는 데가 있어서 초빙해 왔겠지만, 학생들하고 친해져서 말 좀 편하게 했으면 싶네요. 과학샘의 메모리트리, 즉 기억나무는 저도 학교 다닐때 해봤던 공부법이었어요. 과학을 잘하지는 못했지만, 특히 생물과목 공부할때는 그런 식으로 가지를 쳐가면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물-무척추동물-연체동물-아메바 말미잘... 이런식으로 가지를 만들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떠오르기도 하고요. 

중간고사가 코 앞에 닥쳐왔는데 수학시험도 엉망이고, 천하대반 학생들 갈길이 멀지요. 사실 지난번 합숙에 이어 지금까지 공부한 양으로 치자면 80점 이상은 나올줄 알았는데, 60점 근처를 맴도는 것을 보니 적어도 드라마가 뻥을 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몇주만에 성적이 콩나물 자라듯 쑥쑥 오른다는 게 말이 안되니까요. 아직은 천하대반 학생들에게 공부의 틀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천하대반 멤버들을 괴롭히는 것은 독사같은 강석호가 아니에요. 돌도 씹어 막을 나이 아이들의 배고픔도 아니었고요. 바로 수험생들의 가장 무서운 적 잠귀신이 강람한 거예요.
눈뜨고 자는 아이들, 게슴츠레 감기는 눈꺼풀은 강석호의 호통으로도 쫓아 버릴 수가 없지요. 머리 핑글 돈 강석호는 아이들을 벌을 줍니다. 아주 심하게요. 봉구가 벌서면서 문제 외우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잔인하다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봉구아버지를 비롯해서 학부모들이 천하대반 아이들에게 깜짝 파티를 해주고 싶어하지요. 음식을 장만해서 백현이 할머니도 오시고요. 이 광경을 목격한 봉구부모와 풀잎 엄마가 한바탕 소란을 피우지요. 어느 부모가 자식들이 벌을 서는 모습을 보며 기분 좋겠어요. 그 순간은 공부고 뭐고 다 때려 치워라 싶었을 거예요.

봉구 아버지가 강석호의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하는 중 백현 할머니의 모습이 들어 왔지요. 물구나무를 서고있는 백현을 본 할머니의 표정에 마음이 울컥해 지더군요. "견뎌야지... 견딜 줄 알아야 대장부지... 우리 백현이 장하다..." 라며 그저 너를 믿는다는 눈빛 하나 주면서 말없이 돌아서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바라보는 백현이 눈에 눈물이 고이는 장면에서는 그만 울고 말았네요. 아마 드라마를 보신 분들 그 장면에서는 많이 울었을 것 같아요. 말없이 돌아서는 할머니의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듯 백현이 이를 악물고 영어를 외우는데, 찡해지더라고요. 겉으로는 문제아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린 황백현이에요. 속도 강한 백현이었지요.
백현이가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가장 클 거예요. 공부 열심히 해서 돈 벌면 "40년간 청소부로 일하면서 고생하신 우리 할머니, 나를 키워 주신 할머니 꼭 호강시켜 드려야지...." 이런 마음이 백현에게 있을 거예요. 백현이 자장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학교를 그만 두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을 하려는 것도 할머니의 고생을 덜어주고 싶어서 였으니까요. 백현이는 금쪽같이 아끼는 자기를 바라보고 고개만 끄덕여 주고 가는 할머니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알고 있지요. 공부 열심히 해서 잘 자라주기를 바라는 것, 그거 하나라는 것을요.

할머니가 돌아간 뒤에 홍찬두의 아버지가 화가 나서 왔지요. 문제의 앤쏘니 양샘의 광고용 전단지를 들고서요. 찬두를 미국에 유학 보냈다고 말했는데, 체면이 상한 찬두 아버지는 찬두를 끌고 가려고 합니다. 가지 않겠다는 찬두에게 손찌검까지 하면서요. 찬물을 끼얹듯 조용해진 침묵을 깨고 황백현이 한마디 하지요. "모두 나가 주세요! 왜 갑자기들 오셔서 소란이에요. 우리한테 일분 일초가 얼마나 피같은데 공부도 못하게 왜 훼방을 놓고 이러세요. 저희 공부해야 돼요. 이번 중간고사 반드시 만점 받아야 됩니다" 사실 이 대목에서는 잠깐 춘추가 보였어요 
그리고 강석호를 가르키며 친구들을 향해 증오인지 독려인지 눈에 핏발을 세우며 말하지요. "니들 우리 꼭 만점 받아야 하는 것 잊었냐? 그따위 잠하나 못 이겨서, 공식 몇 개 못 외워서 이 인간한테 노예처럼 당하는 것 쪽팔리지도 않냐? 까짓거 만점 맞으면 될거 아냐!!" 그 순간 유승호의 눈에는 핏발이 섰고, 유승호의 강렬한 눈빛은 장난이 아니더군요. 강석호를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에는 핏발이 섰고, 모든 감정을 용암처럼 터뜨리는 강렬함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유승호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선덕여왕의 춘추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의뭉스러움을 천연덕스럽게 보여주기도 했고, 사실 선덕여왕에서는 그 비중이 크지는 않았었지요. 그래서 의뭉스러움과 영리함의 줄타기를 잘하는 작은 카멜레온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부의 신에서 만나는 유승호는 적재적소에서 색깔을 바꾸는 큰 카멜레온을 만난 느낌이에요.
드라마 속 황백현의 표정을 보면 그 눈빛과 표정이 섬세하게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는 반항아 캐릭터에요. 걸핏하면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항상 얼굴은 불만으로 가득차 있지요. 저는 그 모습이 바로 황백현이라고 생각해요. 황백현은 가난이 싫고, 할머니가 고생하는 것은 더 싫고, 자신이 어려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증오스러운 아이에요. 하지만 그 증오만큼 자존심이 강한 아이지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패배감에 사로잡힌 황백현에게 강석호는 그나마 황백현을 견디게 하는 자존심을 뭉개버렸지요. 강석호가 백현을 공부 못하는 문제아로 보는 것은 황백현의 자존심을 건드리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강석호의 돈으로 집을 건지게 되었고,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는 것에 자존심 상하지요. 강석호의 동정심에 자신이 무릎을 끓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백현이니까요. 가진 것은 없어도 비굴하고 싶지 않은 백현이지요. 
백현이 강석호를 볼때마다 삐딱하고 버럭질을 하는 것은 강석호의 동정에 뭉개진 자존심이 충돌하는 모습이에요. 단순히 황백현이 불량한 캐릭터이기 때문은 아닌 거지요. 강석호와 부딪칠 때마다 보이는 유승호의 불량끼는 그런 황백현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고요. 이유없이 버럭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싫은 사람 만나면 고운 말 안나오는게 사람감정이니까요. 더군다나 황백현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성격은 더더욱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일테고요. 반면 풀잎과 할머니 앞에서 백현은 다른 표정을 보이지요. 풀잎에게는 찬두에 대한 질투와 수줍은 듯 시크한 표정을, 그리고 할머니에게는 여리고 착한, 그러면서도 듬직해 보이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렇게 섬세하게 넘나드는 유승호가  얼마나 더 발전해갈지 무서울 정도예요.

"까짓거 만점 맞으면 될거 야냐!" 라며 강석호를 향해 쏘아내는 유승호의 핏발 선 눈빛은 속안에서 모든 증오심과 오기를 터뜨리듯 강렬했어요. 마지막 엔딩장면에 잡힌 유승호의 눈물 고인 충혈된 눈을 보니 한가지 생각밖에는 안 들더군요. 황백현! 넌 할 수 있겠다! 그런 눈빛이면...그리고 유승호는 없었고 황백현만이 화면을 가득 메웠습니다. 카멜레온 같은 배우 유승호...국민남동생 유승호는 이렇게 좋은 연기자로 잘 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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