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1.06.01 '나는 가수다' 혹 떼려다 혹 붙인 의혹해명, 특혜 없었다? (73)
  2. 2010.10.10 '무한도전' 정형돈이 일등한 이유와 의미있는 심사평 (16)
  3. 2010.10.09 'MBC 타블로 스페셜' 왓비, 네티즌, 언론 모두가 가해자 (43)
  4. 2010.10.02 'MBC스페셜' 타블로와 타진요가 앞으로 해야할 일 (118)
  5. 2010.08.14 타블로, 이중국적에 병역기피 의혹으로 불똥튀나? (72)
2011.06.01 07:49




당연히 특혜가 없었어야죠. 대놓고 특혜를 주었다고 하면 이 프로를 온전히 진행시킬 수 없지요. 감동조작 논란이 불거진 지 3일만에 제작진이 네티즌이 제기한 네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현재 나는 가수다의 총괄책임자인 신정수 피디가 시청자와 소통하고자 애를 쓰고 있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싸늘한 눈초리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어서, 저 역시 네티즌의 한사람으로 미안하고 유감입니다. 누구보다도 옥주현의 힘겨운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옥주현의 무대는 순위를 떠나 최선을 다한 무대였다는 것도 인정하고, 가수로서 박수를 받게 된 것에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으리라 생각되더군요. 노래가 끝날 때까지 무대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본인 스스로 감사해 하는 겸손함이 진심으로 읽혀진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신정수 피디의 해명자료를 읽고도 후련한 기분은 안드니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혜는 없었는지 모르지만, 배려가 지나치면 특혜로도 보이고, 해명과 사과도 이유를 많이 대면 변명이 돼버린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이쯤해서 프로그램 하나 절단 내겠다 싶어, 더이상 논란에 참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해명기사와 제작진이 말하는 룰이라는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옥주현을 아무런 관계가 없어보이는 타블로에 비유하는 것부터 못마땅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옥주현이 문제가 아니라, 신피디님에게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제작진이 내놓은 4가지 해명 중에 한가지도 100%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혹떼려다 혹붙인 꼴이 되고 말 듯합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저는 이러한 이유로 납득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첫번째 해명, BMK와 옥주현 노래시 관객 리액션이 같은 경우
"관객 리액션과 자문위원, 분인들의 평가는 편집하는 과정에서 들어간다, 즉 별도의 카메라로 관객들의 리액션을 잡게 된다. 확인한 결과 머린 긴 여자분 1명과 임재범씨의 리액션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머리가 짧은 여자분은 동일화면이 아니다. 이는 전적으로 제작진이 편집과정상 있었던 단순 실수이다.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감동조작의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자막의 맞춤법이 틀리 듯 편집상 일어난 단순 실수이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나는 가수다가 이번 주부터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편집에 많은 부담이 생기면서 일어난 실수이다. 특정 가수를 위한 감동조작이나 몰아주기 편집이 아니다. 참고로 청중평가단은 이런 편집영상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수들의 공연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여하튼 시청자들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제작진이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납득못하는 이유: 나머지 하나도 동일화면이다, 그리고 하나 더
나는 가수다 출연가수들은 총 7명입니다. 7명 가수들의 노래가 다른데, 관중들이 똑같은 표정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의 수는 제로에 가까운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정하나 머리카락이 정돈된 상태마저 같을 수는 없는 거죠. 그자리에서 화석처럼 굳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제작진은 바쁜 편집과정에서의 단순실수라고 해명하고, 말미에 여하튼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옆구리 찔러 절받는 것처럼 찜찜하네요.
왜 옥주현 파트에서만 그런 실수가 반복된 것일까요? 제작진은 머리가 짧은 여성은 동일화면이 아니라고 했는데, 동일화면이 맞습니다. 다만 입모양만 다를 뿐이었습니다. 입모양을 보고 동일화면이 아니라고 생각하신 듯한데, 그 여성분의 배경을 보면 동일조명, 거의 움직임이 없는 동일포즈입니다. 뒷자석 남성인 듯한 분의 팔까지 같지요. BMK의 경연은 두번째였고, 옥주현은 마지막이었습니다. 다섯번째는 청중단이 거의 일어나서 경연을 즐겼던 윤도현 밴드의 경연이 있었죠. 하다못해 박수를 치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는데, 그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 하나가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귀 주변의 머리카락 형태를 보면 같잖습니까? 무엇보다 어떻게 조명까지 일치할 수가 있겠습니까? 머리카락 짧은 여성도 동일장면에서 붙인 것맞습니다.
또 하나, 옥주현이 노래를 하는 중에 이번 주에는 거의 잡히지 않은 눈물감동의 청중단이 잡혔지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던 BMK의 무대에서도 청중단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는데, 옥주현의 무대에서는 감정몰입하신 한 분이 눈물을 훔쳤습니다. 옥주현의 노래를 들으면서였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녹화된 시간은 제작진이 알고 있을테니, 그것까지 공개해 주시면 투명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그 여성분이 눈물을 닦는 장면도 두번에 걸쳐 같은 분의 모습을 잡아서 내보냈죠. 1시간 13분 11~13초 구간, 그리고 1시간 13분 51~54초 구간을 확인해 보십시오. 이쯤되면 단순실수인지 감동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된 편집인지는 알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감동을 전달하려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실수하는 것까지는 좀...미실의 말이 생각나네요. 앞으로는 미실의 대사를 염두하고 편집해야 할 듯합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나 미실의 사람은 안돼(나가수도 안돼, 죽을 힘을 다해 노래한다는 서바이벌 경연장인데 더더구나 말이죠).
하필이면 옥주현의 무대에 그런 실수가 반복되어 옥주현 띄우기였다고, 옥주현이 욕을 함께 먹고 있는 중입니다. 옥주현이 그런 장면을 넣어달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니 옥주현을 함께 욕하지는 맙시다.

두번째 해명: 룰을 변경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단 룰을 변경한 적이 없다. 돌이켜보면 가수가 탈락하고 새로운 가수가 나와서 노래한 것은 처음이었다. 정엽씨가 탈락되고 나서 새로운 가수가 바로 나온 것이 한달간의 휴지기가 있었으며, 3명의 가수가 동시에 등장했다. 그때 본인 노래 한 곡씩을 불렀는데, 그게 경연이 아니라 단순공연이었다. 나는 가수다가 처음 방송하며 본인 곡으로 시작했듯이 다시 시작하는 마당에 가수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연을 한거다. 방송이 재개된 5월 1일은 순서를 정하는 과정조차 없었다. 한 번의 공연을 통해 기존의 가수들과 인지도를 같이 한 이후부터 공연순서를 정해 경연을 했다. 제작진은 당시에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게 되면 가장 나중 순서에 등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새로운 가수에 대한 배려이다. 
새로운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도 않을 뿐더러 기존의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룰을 정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는 앞으로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할 때마다 이런 룰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본인 노래를 부르는 그런 룰은 애당초 없었다. 5월1일 방송은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작하며 3명의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며 이벤트성 공연을 한 것이다. 그러기때문에 본인노래를 모두 한 것이다. 3주에 한 명씩 탈락하는 시스템에서는 본인노래를 부를 기회가 없다. 2주에 한명씩 탈락하는 시스템에서도 본인노래를 부른 후에 들어오는 그런 룰은 애당초없었다. 7명이 모두 새로운 가수들로 세팅되거나 한달간의 휴지지가 있어서 이벤트성 공연을 하지 않는 한 본인의 노래는 하지 않는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느 특정가수에 대한 특혜가 전혀 아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매니저들이나 가수들에게 있었던 반응은 그들도 새로운 가수는 처음이어서 어떤 룰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납득못하는 이유: 새로 들어온 가수의 인지도는 왜 신경 안 써줬나?
3명의 새로운 가수들이 들어왔을 때는 인지도를 높여주기 위해 본인노래를 하게 했다는데, 그럼 이번에 새로 들어온 2명의 가수들도 같이 적용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요?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작심하고 준비해 온 경연곡이라고 말하는 제작진의 생각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인지도는 본인의 노래를 불렀을때, "아 이 노래!"하고 기억을 해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인지도를 본인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래로 높인다는 것은 무슨 억지논리이며, 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3명이 새로들어왔을 때는 본인노래를 부르는 것이고(굳이 제작진은 이벤트라는 표현을 했지만요), 2명이 들어왔을 때는 순번을 뒷자리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고 하필 본인노래가 없는 옥주현이 합류했을 때, 이런 룰을 제작진이 마음속에 금강석처럼 새기고 있었다고 강조하시는 건가요? 매니저나 가수들에게조차 알려주지 않고 말이죠. 그리고 지난 공연때는 새로들어온 가수 3명에게 마지막 5,6,7번을 준 것도 아니잖습니까? 지난 공연과 중간평가, 그리고 경연의 순서는 김연우(2-2-4번), BMK(4-3-2번), 임재범(7-1-7번)이었습니다. 7개의 공에서 골랐고요. 

세번째: 옥주현씨의 매니저를 송은이씨로 한 것
"김신영씨는 미국에 가서 공연을 하고 건강과 심신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와 새로운 매니저로 송은이씨를 영입하게 됐다."
ㅎㅎㅎ:
기사에는 옥주현이 추천해서 송은이가 합류했다고 나왔고, 사이가 돈독해서 옥주현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이것은 무슨 말씀인지??? 대기실에 들어서는 송은이를 본 옥주현의 첫마디는 "내 매니저님이세요?"였지요.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네번째: 5월 16일로 녹화를 연기한 이유
"3주 시스템으로 바꾼 이후 녹화를 진행하면 그 주 월요일에 녹화를 해서 일요일에 방송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스포가 발생한다. 녹화를 2주 앞서가게 되면 중간점검이 방송된 이후 월요일에 녹화할 때, 누가 탈락했는지 녹화장에 오신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5월16일에 만약 녹화를 했다면, 22일 김연우씨가 탈락하는 지를 5월16일 현장에 오신 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이럴 경우 서바이벌 결과에 대해 자동적인 스포가 발생한다. 그래서 제작진은 애당초부터 5월16일 녹화는 없고, 그주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5월16일 녹화는 특정가수의 스케줄과 전혀 상관없이 결정된 것이다."
납득은 가는데 하필 또:
5월 16일~5월18일은 엔니오 모리꼬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옥주현은 16일 공연이 잡혔지요. 그런데 옥주현은 이미 지난 경연에서 탈락자(김연우) 후임으로 들어가기로 확실히 내정이 된 상태였다는 것이지요. 암튼 옥주현에 대한 감정은 정말 없는데 왜 하필 옥주현 합류를 두고 이렇게 배가 많이 떨어지는지요?
의혹해명이 납득이 가지 않으니 혹떼려다 혹붙인 것같습니다. 특혜는 없었다고 하는데, 믿고 싶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을 뿐이었죠. 참고로 거의 세시간에 걸쳐 한장면 한장면 출연자들에게 할애된 시간을 재보고, 조명의 방향과 색상까지 검토를 해봤습니다. 새로운 가수 JK김동욱과 옥주현의 방송분량을 보니, 거의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나더군요.
방송이 시작되면서 JK김동욱의 인터뷰와 자문위원의 멘트가 방송시작 루즈타임(5초)포함 1분 31초정도 나오던데, 옥주현은 3분 45초가량 나오더군요. 경연이 끝나고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한 추가 인터뷰까지 옥주현이 다른 가수에 비하면 많이 나왔고요. 할일 꽤나 없어보이는 한심한 저를 보고,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싶어 나중에는 제 머리를 한대 쥐어 박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특혜와 배려의 차이를 제 방식으로 좀 알아봤습니다ㅎ;;. 

 ***최대의 피해자는 사진 속의 청중단
나는 가수다 청중단으로 방청석에 앉아 기분좋게 노래 감상하고 투표하고 왔을 뿐인데, 여기저기 사진이 나돌게 된 여성분들은 무슨 잘못? 초상권이 있는데 허락없이 캡쳐해서 죄송합니다. 감동하고 진지하게 감상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편집실수로 가장 큰 손해를 보신 분들같은데, 이분들께는 제작진이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청중단 입장권이라도 고정적으로 드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나는 가수다 출범이래 계속된 위기는 순위에 대한 의혹도, 노래선정에 대한 불만도 아니었습니다. 제작진이 '그때 그때 달라요!' 처럼 적용하는 룰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이번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혜가 아니었다고 해명자료를 내고 제작진이 사과하는 모습은 좋습니다. 하지만 해명보다는 궁색한 변명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사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함으로 해명을 했는지는 제작진이 잘 알 것같습니다. 시청자도 변명과 솔직함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완전하게 룰이 정비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가수의 룰에 시청자가 민감한 이유는 서바이벌이라는 긴장감때문임을 시청자도 부인하기는 힘듭니다. 순위가 무슨 소용있느냐, 노래가 사람을 울리는데...라고 하지만, 서바이벌의 아찔한 묘미를 지켜보는 예능의 한 요소를 배제하기는 어렵겠지요. 제작진과 시청자 사이에 신뢰라는 것이 형성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기에, 논란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신뢰를 형성하는 지름길이 무엇이겠습니까.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혹이라도 이런 말을 덧붙였더라면, 저는 제작진에게 신뢰를 더 할 수 있었을 것같습니다. "새멤버를 위한 지나친 배려로 이런 논란을 만든 점 사과합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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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11:22




반전을 주제로 한 무한도전 6월 달력 1등은 정준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전쟁의 참담함을 눈물과 함께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멤버들이 작업했던 사진과 장면들을 편집해서 완성도 높은 전쟁 다큐멘터리 작품 한 편이 완성되기도 했지요.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하기도 했고, 뮤직비디오로 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멋진 작품으로 탄생된 영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주도 달력특집이 이어졌는데요, 특이하게 멤버들이 연극도전에 나섰지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하나인 <한 여름밤의 꿈>을 각색해서 연극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는 물론 달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아이디어 결합체였습니다. 무도의 연극도전은 다음에 정식으로 프로젝트로 기획해서 도전해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여름 밤의 꿈은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진실한 사랑의 승리에 대한 이야기로, 멘델스존이 이 작품을 읽고 <한여름 밤의 꿈>을 극음악으로 작곡했을 정도로 시적인 작품이지요. 지금도 연극무대에 자주 올려지는 작품이고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허미아(정준하)라는 처녀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디미트리어스(정형돈)와 결혼을 해야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남자가 따로 있었지요. 라이샌더(유재석)였지요. 허미아와 라이샌더가 아테네 근교 숲으로 도망을 치자, 허미아의 정혼자 디미트리어스가 허미아를 쫓게 됩니다. 그리고 디미트리어스를 사랑하는 허미아의 친구 헬레나(장윤주)는 디미트리어스를 뒤따라 가게 되지요.
네 사람이 들어 간 숲은 요정의 왕 오베론(노홍철)과 요정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이 숲에는 사랑의 묘약이라고 불리는 꽃이 있는데, 이 꽃즙을 눈에 바르면 처음 눈에 띈 것을 사랑하게 하는 마법을 가졌지요. 오베론은 퍽(하하)에게 인도 소년에게 빠져있는 요정 여왕 티타니아(박명수)의 눈썹에 바를 것을 명하지만, 퍽은 실수로 라이샌더에게 발라 버렸지요.
그런데 잠들어있던 라이샌더를 깨운 사람은 헬레나였고, 라이샌더는 헬레나에게 반해 열렬히 사랑고백을 하지요. 라이샌더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허미아를 버리고 말이지요. 한편 오베론은 디미트리어스에게도 꽃즙을 바르는데, 디미트리어스는 그를 깨운 헬레나를 사랑하게 돼 버리지요. 디미트리어스는 허미아의 정혼자인데 말이지요. 두 남자가 헬레나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게 되는 상황으로 바껴 버린 것이지요. 오베론은 상황이 잘못된 것을 알게되고 퍽을 시켜 라이샌더에게 원상태로 돌아오게 하는 다른 꽃즙을 발라 네 사람이 각자의 짝을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장윤주의 미친 발연기, 대박웃음 주다
이 이야기를 무도멤버들이 재미있게 각색해서 큰 줄기에서 비껴가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는 연극으로 무대에 올렸습니다. 특히 연극에서 큰 재미를 주었던 장윤주가 헬레나 역으로 열연을 했는데요, 장윤주의 무표정 무억양 미친 발연기, 정말 대박이었어요. 사실 그렇게까지 연기를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막때문에 더 터졌네요. 각자 맡은 역할을 하고 연극은 짧게 끝났지만,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달력심사평 시간을 줄이고 연극분량을 더 많이 보여주었으면 했거든요. 그만큼 무도의 새로운 도전이 신선했고, 재미 또한 컸습니다.
무도의 한여름밤의 꿈 가장 큰 재미는 멤버들이 뽑은 배역과 분장이었어요. 하나같이 배역에 맞는 이미지와 의상, 그리고 화장으로 변신을 했는데, 박명수와 정준하는 여자역으로 각각의 캐릭터의 재미를 살려 주었지요. 연극이 끝나고 달력 사진 작업에 들어간 멤버들, 정말 눈빛 하나하나가 달라지더군요. 좋은 작품을 찍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멤버들을 가장 긴장하게 했던 것은 달력모델 탈락의 불명예와 함께 누드벌칙의 공포때문입니다. 결과는 꼴찌뱃지 두 개를 받은 길이 누드를 찍었다고 하네요. 현장에서의 감이나 사진 포즈등과는 별개로 사진작품으로 나왔을 때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주는 사진이라는 매력, 정말 사진예술의 진수를 느끼게 하더군요.
7월 달력특집 사진의 결과는 예상을 깨고 정형돈이 1위, 그리고 유재석이 2위를 차지했는데요, 1위부터 꼴찌 길까지 그 순위와 연극을 연결해서 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달력특집에 연극에 도전한 의미와 풍자도 보이더군요. 물론 김태호 피디의 기획의도와는 별개로 저 혼자 생각해 본 것이지만 말이지만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우리의 눈이 마법에 씌워져 있지는 않은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필독서로 꼽히는 고전이지요. 사실 셰익스피어의 수려한 문장 속에는 잔인할 정도로 사회풍자적이고 인간의 나약함과 이기적인 모습을 비꼬는 작품들도 많지요. 한여름 밤의 꿈은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진실한 사랑의 승리를 그린 대표적인 희극으로, 제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대사는,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 - Love looks not with the eyes, but with the mind."입니다. 아마 이 작품의 주제가 되겠지요.
요정의 퍽 실수로 사랑의 묘약 꽃즙이 라이샌더의 눈에 발라지자, 자신이 사랑한 허미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헬레나에게 사랑에 빠져 버린 것처럼, 우리도 눈에 보이는 것만 의존해 진실을 보지 못하거나, 외면할 수도 있음을 경계합니다. 요즘 벌어지고 있는 연예계 핫이슈 타블로의 문제도 그렇고, 사회적 정치적으로 보이지 않은 진실에 눈을 돌려 버리는 일들은 예사로 보아 넘기기는 어렵습니다. 눈앞에 보여지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진실을 보는 마음의 눈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이니 말입니다. 눈에 무엇이 띄워지지는 않았나 분별력있게 봐야한다는 겁니다.

정형돈이 일등한 이유와 순위별 의미있는 심사평

저는 이번 달력특집 심사결과가 참 마음에 와닿았고, 무한도전이 연극도전을 통해 날림 연기와 연기자들에 대해 풍자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상위권을 차지한 멤버들의 심사평을 보면, 그 숨은 의미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1위를 차지한 정형돈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디미트리어스 역할에 진지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심사평에서 정형돈을 1위로 뽑은 이유에 대해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그리고 신체의 단점(정형돈의 신체비율상 짧고 통통한 몸매, 소위 몸짱은 아니죠)을 장점으로 잘 표현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요.
요즘 드라마를 보면 식스팩이니, 초콜렛 복근 등으로 주연 남자들이 몸짱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필수가 돼버렸어요. 탄탄한 근육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이 딸리는 배우들도 사실 많아요. 아닌 경우도 많지만요. 정형돈은 몸짱에 빨래판 근육, 눈이 즐거운 우월한 기럭지의 간지남은 아니었지만, 연극에서 디미트리어스라는 캐릭터를 훌룽하게 표현했고, 진지한 연기를 보여 주었지요. 긴 칼에 찔리는 굴욕(?)을 보여주며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고요. 정형돈의 진지한 눈빛과 무대에서의 연기는 충분히 1등감이었어요.

식상하다는 불명예를 씻은 유재석의 놀라운 변신

2위를 차지한 유재석은 사실 심사위원들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했지만, 1위 못지 않은 포스와 캐릭터의 변신을 보여 주었지요. 결단력 있고 용기있는 라이샌더의 캐릭터를 진지하게 잘 표현했고, 썰렁한 애드리브를 날리기도 하며 재미를 주었지요. 깜짝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조민기의 표현에 의하면, "유재석에게서 볼 수 없었던 놀라운 변신을 볼 수 있었다" 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유재석에게는 아마 최고의 평가로 들렸을 겁니다. 예전 가족 사진 달력특집에서, 이승연으로부터 "식상하다, 변화가 없다, 같은 이미지다" 라는 평가를 받고, 언론에 유재석이 식상하다는 류의 기사로 도배가 되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말이지요.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굳이 주연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1인자 유재석이 원톱 주인공일 겁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지만, 같은 이미지로 나오는 배우들에게는 스토리가 흥미로워도, 연기의 변신이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 연기력은 물론이거니와 그 작품에 대한 흥미도 반감되지요. 
이번 연극특집사진에서 유재석은 기존에 유재석하면 떠오르는 착한 이미지, 선량한 이미지, 소심한 이미지 등에서 대범하고 적극적인 라이샌더의 이미지는 물론, 서늘한 내면의 슬픔이 있는 햄릿의 모습까지 보여 주었지요. 의심스러울 정도의 놀라는 변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니, 지난 가족달력에서의 식상하다는 불명예를 씻었다고도 보여집니다. 1인자 유재석의 변신에 대해서는 연기자들도 귀담아 들었으면 싶더군요. 요즘 드라마에서 같은 이미지가 반복되는 연기자들이나 변신에 실패하고 있는 연기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서요.

사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각각 3, 4위를 차지한 정준하와 박명수에게도 의미심장한 평가를 했습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여장을 했는데요, 공교롭게도 하수커플이었네요. 정준하의 경우 거구 정준하의 몸과 코맹맹이 목소리, 예쁜 척하려는 등으로 허미아라는 캐릭터를 자기화해서 표현했다고 평가했지요. 허미아라는 캐릭터와는 맞지 않은 잠실운동장만한(웃자고 한 표현ㅎ) 얼굴, 집채만한 덩치에도 정준하는 아줌마스럽기는 했지만, 나름 예쁜 아가씨의 역할을 재미있게 표현했지요. 물론 멤버들이 정준하를 밟고 지나가는 몸굴욕도 끊임없이 당했지만 말입니다. 그런 변신을 통해 정준하는 샤방한 허미아로 때로는, 하마 허미아로 웃음을 주었지요.
반면 상위권과 하위권의 중간순위를 받은 박명수의 경우는 본인의 노력은 별로 보이지 않은데, 운이 좋은 케이스라는 정곡을 찌르는 평가를 받습니다. 주연급 조연들을 보면 얼굴은 되는데 연기력이 안되거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덤 캐릭터들이 있지요. 딱히 밉지는 않은데 뭔가 얄미운 캐릭터 말입니다. 그러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스타라 무시하기도 힘들고, 운좋게 주연급 중요한 역할을 받기도 하는 케이스말이지요.

하위권으로 밀려난 노홍철이나 하하, 그리고 꼴찌를 차지한 길의 경우는 인기를 얻지 못하는 배우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비쥬얼이나 스타기질은 있는데, 노홍철이 내면연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은 것처럼 연기력은 모자라는 배우들 말입니다. 하하나 길은 캐릭터를 소화하는 능력, 표정연기, 감정연기, 작품을 이해하는 노력 등등을, '노력해 주세요'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자들에 대한 포괄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극에 함께 참여해 재미를 준 장윤주의 발연기와 톡톡 터진 무도의 자막도 의미심장한 대목입니다. 무억양에 무표정, 대사씹기 등 발연기로 혹평받는 종합세트였으니 말입니다. 장윤주의 연기는 혹평을 하기에는 너무나 예능적이라, 오히려 저는 호평을 하고 싶더군요. 사실 이런 연기자들 가끔 보게 되죠. 조연도 아닌 주연급 연기자도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작품성 뛰어난 사진과 멋진 연극으로 달력특집과 연극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무한도전, 이번 연극도전은 종합예술 장르인 연극을 사진과 접목시켜, 새로운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방송이었어요. 예능에서의 문화컨텐츠를 또다시 확인시켜 준 무한도전이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덤비는(?ㅎㅎ) 무도멤버들의 도전이 어디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갈 지, 샘솟는 아이디어에 놀라울 따름이에요. 깨방정 명수옹은 아이디어 유출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요! 자나깨나 입조심, 아이디어 단속! 
다음 편은 이심전심 텔레파시 특집이라고 하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6년을 함께 한 그들, 과연 서로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읽을 수 있을까요? 제가 기억하고 있는 <한여름 밤의 꿈 명대사> "사랑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본다" 처럼, 무도멤버들 간의 사랑도 이참에 확인해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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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9 08:07




타블로의 학력논란은 이미 지난 방송에서 사실로 입증됨으로써 종지부를 찍었고, 여기에 경찰 사이버 수사팀의 중간발표까지 나오면서, 긴 공방전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이번 타블로 사건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너무나 큰 사건이었습니다. 소위 인터넷이라는 공간의 유령 테러단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껏 악플러의 개념을 댓글에 욕이나 달고 다니는 소위 개념없는 네티즌을 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왓비컴즈와 그 카페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정말 토 나오도록 무서운 사람들이더군요.
<타블로 스탠퍼드에 가다>에 이어 방송된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에서는 그동안 타진요에서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추가 증거와 인터넷의 문제점을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함께 짚어 보는 시간이었는데요, 1부에서 다루지 않았던 의혹들에 대해서도 말끔하게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어머니의 금메달, 국적세탁,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해명
우선 타블로의 어머니 김국애씨의 세계 기능 올림픽 미용부문 금메달 획득에 대한 해명이 있었지요. 국민일보 김규원 기자가 타블로에게 이메일을 통해, 당시 오보를 냈던 부분에 대해 정정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보낸 글이었습니다. 김기자가 쓴 금메달을 땄다고 기사에 대해 김국애씨가 전화로 정정해 달라고 했지만, 기사를 바로 잡지 못했다고 사과를 했다는 겁니다. 방송에 따르면 김국애씨는 당시 한국 대표선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고, 올림픽에서는 따지 못했다고 분명히 밝혔다는 것입니다.
김규원기자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메일을 보낸 날짜가 2010년 9월15일자라는 것을 보고는 좀 실망스럽더군요. 타블로의 어머니가 경력을 속였다는 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넷에 도배되고 있었는데, 일찍 밝혀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싶더군요. 기사에 났는데도 제가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리고 새롭게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국적세탁과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의 상세한 설명이 있었고, 저 역시 이부분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문제였는데, 말끔히 해소되었습니다. 12세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타블로의 경우는, 캐나다 국적 취득과 함께 대한민국 국적이 자동상실되기 때문에, 병역의 의무 역시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병역의무에 해당되는 나이였다면, 타블로가 국적 포기라는 절차를 따로 밟았어야 했는데, 타블러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시기가 미성년자 상태였기에 자동으로 상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병역기피 의혹은 타블로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일이기에, 이에 대해 더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국적법으로도, 병역법으로도 타블로에게 병역기피의 의혹을 제기해서는 안될 듯 싶네요. 저 역시도 그런 의혹이 들었었지만,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최근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토니안의 경우는 자원입대한 케이스지만, 이런 잣대까지 타블로에게 들이밀지 말았으면 싶습니다. 고의적인 병역기피용 외국 국적취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니까요.
타블로의 본적지인 용답동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의 설명과 당시 그곳에 살았다는 소설가 윤형복씨의 증언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국적세탁 부분도 설명이 되었습니다. 하천이 아니라 당시에는 밭과 판자집이 있었던 그 지역 일대가, 한 번지로 통합된 주소지로 사용되었다는 것도 밝혀 주었습니다. 이제 본적지에 대한 의문도 말끔히 씻겼지요.

스탠퍼드에서 입증해 준 타블로는 유령인가?
타진요가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 학력에 대한 것은 스탠퍼드와 경찰조사결과에서도 사실로 밝혀졌고, 문제는 타진요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다니엘 리 라는 인물에 대한 의혹만 남았네요. 그런데 이것 역시 한 번만 뒤집어 생각하면, 의혹을 가질 일도 못됩니다. 타블로가 생활했던 기숙사 동료들의 증언, 타블로의 여권과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서 대조해 준 성적표에 그 답이 있기 때문이에요. 
MBC취재진이 만나고 온 타블로의 기숙사 선배와 후배, 그들이 보여 준 동영상 자료와 증언, 그리고 타블로의 평생교육원생 설까지 모두 해명해 주었으니, 이보다 명백한 증거는 없어 보입니다. 타블로를 평생교육원생이라고 까지 주장했었는지, 저는 방송을 통해 또 처음 알았지만 말입니다.
타진요에서는 스탠퍼드에 다녔다는, 다니엘 리 라는 인물의 이력과 경력을 들어 타블로가 다니엘 리라는 인물의 학력을 도용하고, 다니엘 리가 전산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전히 방송결과와 결찰의 수사 중간결과 까지 믿지 못하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타블로가 스탠퍼드에 다녔던 명백한 증거들에 대해서는 왜 믿지 않으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번 방송에서는 타블로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했다는 숀 림이라는 선배와의 인터뷰와 동영상까지 방송으로 나왔는데요, 타진요에서는 그 동영상도 조작이라고 했다더군요. 그럼 그들이 증언해 준 타블로는 유령이었다는 말일까요? 아님 그분들이 유령들이었을까요? 얼마나 막강한 실력자들이 타진요 카페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MBC영상팀들도 다 전문가일텐데 그 동영상이 조작이었다면, 아마 타진요 카페보다 먼저 알아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론적으로 타블로의 학력논란, 이중국적문제, 병역기피 의혹은 모두 풀렸다고 저는 생각하고, 또 믿습니다. 믿기 어려운 사실에 대해, 평범을 뛰어 넘은 특이함에 의혹을 가져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심했던 자체까지 나빴다고 비난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사실로 판명되었을 때 받아들이는 자세가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타진요를 보면, 그 어떤 자료를 제시해도 무조건 믿지 않겠다는 생각들만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했고, 에픽하이 팬이었던 저도 타블로에 대한 의혹을 품기도 했었어요. 상식이라는 잣대를 들어서 말이지요. 그점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도 타블로에게 미안함을 표현했고,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왓비와 악플러, 약속 지켜라
이제 남은 문제는 타블로의 재기와 그 가족들을 인터넷과 헌실세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활동하는 얼굴없는 혹은 얼굴 드러낸 악플러들로부터 지켜주는 것, 그리고 타블로가 고소한 왓비컴즈와 악플러에 대한 처리문제입니다.
왓비컴즈라는 사람, 50대 후반의 미국 시민권자라지요. 사실 왓비컴즈라는 사람이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단 것을 이웃블로거 탐진강님이 올리신 글에서 처음 봤어요. 그리고 방송을 통해서 또 보게 되었는데, 구역질이 나는 표현도 있었고, 정신병자라고 봐주기도 역겨운 표현들때문에 놀랐습니다. 사이비교주처럼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 속에 숨어있는 왓비컴즈, 그는 용기있는 사람도, 호기심이 많은 사람도, 지적인 사람도 아니었고, 비겁하고 추한 사람이었습니다.

왓비라는 사람에게 더 놀란 것이 있다면, 왓비는 교묘하게 똑똑한 네티즌들을 이용해서 타진요 카페를 그럴싸한 전문가들 집단으로 포장해 왔다는 겁니다. 그의 말투를 보니 무식과 상스러움이 줄줄 흐르던데 말이지요. 저는 타진요라는 카페에 들어가 본 적도 없어서, 어떤 분들이 활동하고 있는지도 사실 모릅니다. 그런데 왓비컴즈가 타블로의 학력논란을 제기하는 행태를 보니, 왓비는 마치 먹잇감 하나 툭 던지듯이 모든 증거들에 대해 부정만 해댔더군요.
그리고 똑똑한 네티즌 사냥개를 풀어 자료수집을 하게 하고, 마치 타진요가 정의를 구현하는 대단한 단체인 마냥, 그리고 자신은 그 우두머리로 자부심을 가지고 카페를 운영해 왔습니다. 타블로와 관련된 자료들, 특히 그 가족들을 난도질하듯이 상세하게 뒤진 것에 대해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이런 일들을 왓비는 혼자 숨어서 즐기고 있었다는 겁니다. 내가 거느리고 있는 애들이 이렇게 똑똑한 애들이야 라고 과시하는 듯이 말이지요. 사이비 교주같은 추악한 모습을 한 채 말입니다. 그래서 왓비에게 놀아난 똑똑한 일부 타진요 회원들이 안됐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악의적 선동만을 목적으로 한 악플러들에 대해서는 전혀 불쌍한 마음은 없습니다.
타진요에서 자료들을 찾아낸 귀신같은 네티즌들, 이들은 어쩌면 왓비라는 인물이 가지고 놀았던 고급 네티즌들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기사를 통해 타진요에서 의혹을 제기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혹시, 설마 라는 생각으로 생각이 기울기도 했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어떻게 그런 것을 찾았을까 싶어 신기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타블로가 제시했던 성적표의 배달 날짜와 성적표를 출력한 날짜의 차이를 지적하는 부분, 성적표 전산오류를 찾아서 대조하는 것 등 놀라운 일들도 많았으니까요.

타블로의 문제와 관련해서 온라인상의 문제점을 짚어 보는 MBC스페셜의 시도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네티즌들, 똑똑합니다. 그리고 무섭습니다. 네티즌들이 과연 인터넷에서 역기능만 양산해 왔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봐요. 어떤 경우는 경찰도 잡아내지 못한 것을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덜미를 잡힌 경우도 있었고, 네티즌들을 통해 감춰진 사회비리가 파헤쳐진 일들도 많습니다. 또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딱한 사정에 놓인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는 후원회는 물론, 기금을 마련해서 전달해 준 일도 수없이 많습니다. 인터넷의 순기능적인 면이지요.
하지만 역기능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타블로 사건뿐만 아니라, 근래있었던 다른 사건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타블로의 문제는 왓비라는 한 악플러의 농간으로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이 타블로라는 한 인간을 철저하게 파괴하고, 가족에 대한 무분별 무차별 테러집단으로 변해간 대표적 역기능 사례로 남을 듯 싶습니다. 경찰은 왓비를 수사하기 위해 인터폴에 체포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잡아서 그 죄를 물어야 합니다.
방송을 보니 경찰과 통화했지만,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발뺌을 했다더군요. 카페 글에는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로 드러나면 제발로 와서 감옥에 들어가겠다고 했으면서 말이지요. 물론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계속 억지를 부리겠지요. 얼마나 뻔뻔스럽고 비겁한 태도입니까? 명동 거리에서 1인시위를 하던 분도 타블로의 진실이 밝혀지면, 민형사상 처벌은 물론 삭발까지하겠다고 하는데, 꼭 그 말 지켰으면 좋겠네요. 

왓비로 대표되는 악플러, 네티즌과 언론, 모두가 가해자다
타블로의 일을 통해 모든 네티즌들을 악플러라고 몰아가 버리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똑똑하고 지각있는 네티즌들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잉여인간이라고도 칭해지는 악플러들 또한 많습니다. 이런 부류들은 철새들처럼 어느 사건이 하나 터졌다하면 우르르 몰려다니며, 인터넷을 일종의 욕구해소 혹은 사회에 대한 분노의 배설창구처럼 이용하기도 합니다.
저는 방송을 보면서 언론이나 타진요나 피장파장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터넷 언론들, 그동안 타블로 학력논쟁에서 무얼 했습니까? 양측 싸움만 부채질하고, 늘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네티즌들이 나르는 글들을 기사화 시키기에 바빴습니다. 적어도 기자의 글이기에 신빙성이 있으리라는 생각에, 많은 네티즌들은 기사를 사실처럼 믿어 버리기도 합니다. 제가 타블로에 관한 기사들을 찾아봤더니, 놀라운 점이 발견되더군요. 타블로가 보여준 증거자료들에 대해서는 어느 것도 확신시켜 주지 않으면서, 타진요측의 반박 기사들을 더 많이 실어날랐다는 것입니다. 의혹을 확대시키고 제대로 진화시켜 주지도 않는 언론, 과연 네티즌들을 비난할 스스로의 자격들은 갖췄는지 묻고 싶네요. 타블로 문제는 언론이 불씨를 당기고, 언론이 기름을 부었던 대표적 언론 피해사례로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언론 역시 왓비에게 놀아났다는 것도 부정할 수만은 없을 것 같고요.
거대한 권력으로까지 표현되는 악플러집단과의 싸움, 타블로가 말했듯이 현실세계에서 가족을 지키기에도 그에게는 너무 벅찬 싸움이었어요. 타블로는 이 거대권력과 혼자서 싸울 수가 없었습니다. 타블로가 악플러를 고소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타블로의 현황에 대해서 제가 읽은 기사는 달랑 하나였어요. 힘들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자행되었던 일들은 하나도 보도되지 않았어요.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장원에 사람들이 몰려와 협박했다는 것도, 타블로의 형이나 누나의 주소를 알려달라고 검사를 사칭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등등 타블로에게 관심이 많았음에도 그런 기사는 읽지 못했어요.
타블로는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 가족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워 왔다고 했어요. 인터넷상에서도 현실에서도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캐나다인이라서요? 타블로의 국적을 떠나, 그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인권을 가진 한 인간일 뿐이에요. 국적을 들어 타블로에게 심하게 욕하는 분들은 나름의 명분과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인권은 지키고 존중해 줬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네티즌들이나 언론이나 이번 타블로 사건을 통해 자기정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제 2의 타블로는 또 나올 것입니다. 타진요의 모든 회원들이 다 악플러는 아닐 것입니다. 몇명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못된 악플러들과 왓비는, 타블로와 그 가족들이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본인들 스스로 처벌을 원한다고 했으니, 약속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아직까지 믿지 않으려는 고집쟁이들, 이제 감정적 시간적 소모전 그만했으면 싶네요. 특히 왓비! 뉘신지는 모르지만, 한국을 쓰레기로 취급하는 당신, 얼굴 꼭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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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2 09:03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 저는 속이 후련했습니다. 이 말은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입학과 졸업, 그리고 학, 석사를 3년반만에 마쳤다는 스탠퍼드 대학측의 확인을 100% 신뢰한다는 의미입니다. 방송이 되기 전에 상진세 카페 회원들이 편파 혹은 조작의 의혹을 제기하며 방송불가 소장을 법원에 제시했다는 말을 듣고 방송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었는데, 다행히 방송되어 가장 알고 싶었던 사실은 확인한 것 같습니다. 방송이 편파적이었다거나 조작되었다는 의심은 들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고 싶은 사람들은 여전히 안 믿을 거라는 타블로의 말처럼 믿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방송에서는 6개월의 싸움이라고 했지만, 타블로의 학력논란이 일었던 것은 이보다 오래전 일입니다. 그때마다 타블로는 졸업증명서와 사진 등의 증거를 제시했지만, 또다른 의혹들이 제기되어 왔고, 의혹이 사실로, 그리고 확신과 믿음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타진요에서 제기한 의문점들은 상식이라는 잣대로 보자면 한없이 의심가는 부분이었고, 여기에 방송에 나와 했던 타블로의 말들은 증거자료로 까지 이용되며, 타블로의 학력위조설을 뒷받침하기도 했지요. 
스탠퍼드 동행을 요구하는 메일에 돈으로 매수하려고 한 것 같다, 암살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며 동행을 거부하고, 담당피디의 신원까지 공개해 버린 왓비컴즈, 인터넷 닉네임 왓비는 이후 정신병자 취급까지 받기에 이르렀는데요, 저는 한번도 타진요라는 카페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사실 그들의 제기하는 의문들에 대해서는 많이 모릅니다. 인터넷 기사에 흘러 나온 타블로의 졸업증명서와 방송에서 했던 말들의 과장과 불일치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었고요. 그래서 저 역시 들었던 의문점들에 대한 글도 올렸고, 지금은 속시원한 답을 얻은 것같습니다. 그리고 방송 중에 스탠퍼드 재학생 박태성씨의 말이 제게도 해당하는 것 같아 부끄러워 지더군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할 때, 그 상식이라는 것은 그 분들 상식이다. 자신의 상식을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을 것이다라고 적용하는 건 논리의 오류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타블로가 스탠퍼드를 입학했고 졸업했느냐에서 출발했으니 집중해야 할 부분은 학력과 관련된 논란이라고 생각됩니다. 
왓비라는 사람이 타블로의 학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타블로의 학력은 그의 자랑거리였지요. 그런데 타블로가 영어로 인터뷰한 내용을 본 왓비라는 사람이 타블로의 영어실력이 이태원 수준이었다며, 그의 학력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시작된 공방이 1:13만명의 싸움으로 치달아 버렸어요. 타블로의 스탠퍼드 학력은 타블로에게 영광이 아니라 상처가 돼버렸고, 유명세와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가시관이 돼버렸지요.
그리고 타블로의 문제는 불신의 사회, 학력이 대우받는 사회, 사회부조리, 인터넷이라는 얼굴없는 거대 권력의 폐해 등등의 대표적인 사건과 사례가 돼버렸습니다. 방송을 보고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진실보다는 결과였을 겁니다. 타블로와 그의 가족, 그리고 IT 일등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에게는 상처만이 남았고, 타블로에게 미안함은 물론, 부끄러움만이 남았습니다.
방송이 끝나자 마자 짜집기 방송이었다, 스탠퍼드에서 출력한 성적표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캡쳐가 올라오고 있고, 문제의 화살을 다른 방향으로 또 틀어지고 있습니다. 이중국적과 병역기피 의혹, 그리고 음악표절 문제까지 도저히 수습불가입니다. 타블로가 성적증명서와 함께 시민권증을 제시하자 바로 제기된 의혹이 이중국적과 병역기피 의혹이었지요. 방송이 나가자 마자 이 부분에 대한 의견들이 네티즌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군요. 이문제는 다음주 2부를 시청하고 의견을 제시해도 될 듯하고, 이번 방송에서는 지루하게 끌어왔던 타블로의 학력문제가 명쾌하게 종지부를 찍었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고 하는 분들, 물론 저도 진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애초에 알고 싶었던 진실은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8년만에 찾은 모교, 졸업 후 첫 모교 방문이 학력인증을 위한 것이라는 것에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문을 연 타블로는, 그가 학교에 다닐 때는 있었는데 없어졌다는 로댕 조각상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음이 답답하면 찾았다는 교내의 한 장소로 취재진을 데리고 갔습니다. 바닥에 쓰여있던 글귀를 읽어내리는 타블로, 그 중 인상 깊었던 말이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믿음을..."이라는 글귀였습니다. 타블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지, 그리고 다음 장면으로는 타진요 회원들의 인터뷰가 편집되어 나왔습니다. 무엇때문에 의혹을 품었는지, 졸업생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이 없다, 성적표의 이름이 다르다, SAT없이 스탠퍼드와 하버드 대학에 동시에 입학할 수 있느냐, 2002년 월드컵 전 강남 어학원에서 일했는데 이 기간은 타블로가 스탠퍼드에서 석사 과정을 수학하고 있어야 했는데 말이 안된다 등등....
이에 대한 해명은 MBC취재진에서 이해는 할 수 있게 밝혀 주었습니다. 우선 서울 국제고등학교 진학담당자라고 밝힌 프레더릭 슈나이더는 개성을 중시하는 스탠퍼드의 합격기준에서, 타블로의 독특한 지원사유가 합격이유였을 거라고 밝혀 주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미국 명문대에서 충분히 있어왔던 사례이고, 시 한편이 아니라 스포츠나 천재적인 재능만으로도 입학한 사례들이 많기에, 더이상 논란거리는 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니엘 선웅 리 라는 타블로의 여권상 이름과 성적증명서가 일치하는 것이겠지요. 타블로가 제시했던 성적증명서가 진짜였는지는 이보다 확실한 증거자료는 없을 듯 보입니다.
취재진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교무부에서 타블로의 학생 아이디를 입력했고, 바로 다니엘 선웅 리 라는 이름이 뜨면서 출력이 되었는데요, 화면상으로는 일치한 듯 보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타블로에게 쏟아졌던 학력의혹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타블로는 캐나다 여권까지 공개했고, 이름도 정확하게 다니엘 선웅 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졸업논문에 대해서도 확실한 해명이 있었습니다. 졸업논문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시험이나 에세이로 대체해도 된다고 스탠퍼드 교수가 직접 말해 주었습니다.
스탠퍼드를 졸업했느냐 아니냐가 법정싸움까지 번지고, 결국 타블로가 스탠퍼드로 가서 보여주면서 이 긴 싸움은 끝난 듯 싶습니다. 타블로는 한마디로 창피하다는 말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더군요. 8년만에 처음 찾은 모교가 학력인증을 하러 온 것이었고, 학창시절 그를 봤던 교수와 친구들에게 이런 상황과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창피했다고요.
물론 타블로가 초기에 대응을 잘하지 못해 일이 여기까지 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타블로의 입장이 되어 보니, 타블로가 혼자 할 수 없는 문제였다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타진요와 상진세카페에서 제기하는 의문들은 우리가 흔히 잣대로 들이밀 수 있는 상식에다, 근거까지 누구라도 의혹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자료들이었고, 이것을 보고 "혹시?"라고 의심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드물었을 겁니다. 비교적 중간적인 시선에서 보고 싶었던 저도 처음에는 의심했었고, 의혹에 대한 글을 올렸으니까요.
그리고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증명서를 보면서는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해서 다시 글을 올렸지만, 다음에 번져버린 것은 이중국적과 병역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방송이 아니라 법이 판단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미쓰라진의 말처럼 타블로의 진실이 밝혀졌을 때, 그 상처를 누가 보상해 주냐는 것이겠지요. 마지막 타블로의 말이 가슴 아픕니다. "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얼마나 반감 살 만한 모습으로 살아왔으면....". 이 대답은 아마 다음 주 방송분 온라인이라는 거대 권력의 보이지 않는 마녀사냥과 한국사회에 팽배한 부조리가 답이 될 듯 합니다. 
이번 방송을 보면서 MBC에 고마움까지 느꼈습니다. 타블로의 문제는 타블로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저 역시도 타블로가 나서서 적극 해명하는 것만이 의혹을 종식시키는 것이라는 글도 올린 적이 있지만, 이렇게 거대한 조직망으로 거미줄처럼 방대한 네트워크에 의해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무섭더군요. 수집한 자료들은 검찰청 수준이었습니다. 옳고 그른 것을 떠나 한 개인이 맞서 싸우기에는 진실이라는 힘마저도 무용지물되는 것은 일도 아니었습니다. 타블로에 관한 카페의 반대입장 글이라면, 무조건 삭제하고 카페 강제 탈퇴까지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의견만 받고 있었더군요. 그리고 여기서 나온 말들은 인터넷을 통해 총알보다 빨리 퍼져 나갔고, 의혹을 위한 의혹만을 키우고 있는 사이비종교단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학력인증 하나 하는데 방송국까지 움직여야 했는가 싶었지만, 방송을 보니 타블로 혼자서는 결코 타진요측이 제기하는 의혹들을, 일일이 타블로 혼자 해명하기는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무리였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MBC에 고마운 마음까지 들게 했고요. 타블로가 개인 비디오 카메라로 성적표 출력과정을 찍어 왔다면, 그것도 조작이라고 했을 것이니 말입니다. 저희같은 사람은 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휘둘리게 되었을테고요.  방송을 보고 기사 검색을 했더니, 벌써 하나의 게시물이 눈에 뜨이더군요. 성적표가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혹이라도 그것으로 또 조작이라고 하면, 진짜 제대로 확인해 봤으면 싶더군요. 스탠퍼드에서 출력된 성적표는 두장이었고, 첫장은 타블로가 제시한 성적표와 일치했고, 교무과 직원이 들고 비교했던 것은 아마 뒷장이었을 듯싶습니다. 문제의 장면 한 장면만 확대해서 또 인터넷에 허위유포하지 말라는 의미로, 저도 한 장면 캡쳐했습니다. 물론 일치하는 것으로요.
타블로의 학력의혹에 관한 진실은 밝혀졌지만, 또다른 문제들이 타블로에게 남아있는 듯해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좋지 않네요.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타블로가 이번 방송처럼 스스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더라면, 일이 이처럼 크게 번지지 않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한편으로는 타블로가 그렇게 했더라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믿지 않았을 거라는 말은 했지만, 쉬운 방법을 두고 어렵게 먼 길을 돌아온 듯 싶습니다. 학력의혹은 말끔히 풀렸지만, 여전히 찜찜하고 무거운 마음은 오래동안 지속될 듯합니다. 타블로의 상처때문에 말이지요. 

지난 글에 악플러라는 표현을 한번 썼다가, 그쪽 관계된 분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티즌들을 악플러로 매도한다고 엄청난 댓글이 달렸었어요. 저는 의심스러운 부분에는 대해서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은 풀면 되니까요. 물론 타블로의 경우는 푸는 과정에서 너무 큰 상처를 입었고, 그에 대한 어떤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습니다. 하지만 타블로가 이 상태로 대중앞에 더 나서기를 꺼려한다면 팬들은 실망할 것입니다. 스스로 나서서 이번 일을 밝혔듯이,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음악으로 팬들앞에 다시 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네티즌이 되었던, 악플러가 되었던, 타블로와 가족에게 인격적인 모독의 말을 했던 분들, 그리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간 타진요도 반드시 사과해야 합니다. 이제 타진요가 처벌을 받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지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타진요 회원들이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그렇게 숨어버릴까봐 걱정되네요. 이 자리를 빌어 타블로에게 미안함과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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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4 08:20




타블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머리가 피곤해서 관심을 끊자였습니다. 타블로가 스탠포드를 최우수로 단기간에 졸업을 했던 말았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타블로측이 한 일간지에 제시한 성적증명서와 스탠포드 학교 관계자의 졸업증언까지 학력논란 의혹에 대해서는 종지부를 찍었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타블로측이 제시한 자료를 믿지 못하겠다며, 여권과 출입국 증명서 등 다른 증거물을 제시하라는 요구는 계속되고 있었지요.
새롭게 의혹을 제기한 주장은 성적표에 있는 대니얼 선웅 리와 타블로가 동명이인 혹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었지요. 또한 타블로측이 제시한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았다는 시기는 7월인데, 성적표를 배달했다는 페덱스의 봉투에는 성적표를 발급받기도 전인 6월 10일자 소인이 찍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밀봉된 상태의 성적증명서를 재요구하기도 했고요. 타블로측의 변호사는 이에 대해 어떤 증거를 제시해도 또다시 꼬투리를 잡고 의혹을 제기한다는 답변만을 했을 뿐입니다. 이는 한밤의 TV연예에 나온 내용이에요. 
타블로의 가족들에게 까지 잔인할 정도로 계속되었던 악플러들로 인해 타블로가 받았을 심적인 고통은 상상외로 컸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타블로의 형인 이선민씨의 학력문제까지 불거져 EBS영여교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에 이르렀지요. 계속되는 학력논란에 타블로측의 대응방법은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강경대응이었습니다. 물론 자진 삭제를 하라는 유예 혹은 선처(?)기간으로 1주일을 명시했지만, 타블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지요.

스탠포드 대학의 성적표에 기재된 대니얼 선웅 리가 타블로와 같은 인물이냐는 의혹에 타블로측에서 다시 낸 자료가 타블로의 캐나다 시민권 사진입니다. 1980년생 타블로가 1992년에 시민권(시티즌쉽)을 취득했다고 나와 있고, 분명히 대니얼 선웅 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12살에 취득한 거네요.
그런데 타블로가 제시한 시민권은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어 버렸습니다. 이중국적에 대한 위법성과 병역회피를 위한 국적취득에 대한 의혹입니다. 이중국적 문제는 타블로의 경우 법에 저촉되는 것인지, 그리고 위법으로 간주해서 처벌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국적법에 관한 관련법규에 따르겠지요.
하지만 타블로가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과 법무부에 신고한 캐나다 국적취득의 시기를 보면, 타블로의 시민권 취득과 캐나다 국적취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건강한 성인남자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병역문제입니다. 대한민국에서의 병역문제는 미운털 박히면 한국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할 정도로 민감한 사항입니다. 법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도덕적인 문제에서는 치명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연예인의 병역비리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라고 할지라도 예외없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 타블로 가족이 1988년에 캐나다에 이민을 간 것으로 나와 있으니, 92년이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은 주어집니다. 캐나다 시민권 취득은 영주권 발급 후 4년중 3년을 캐다다에 거주하면 가능하고, 타블로의 경우는 한국에서 캐나다로 올때 이미 영주권을 취득해서 온 경우일 것 같습니다. 당시 타블로는 12살이었으니 미성년자로 부모의 시민권 취득과 함께 취득했을 겁니다. 
캐나다로 이민온 타블로 가족이 언제 한국으로 돌아갔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타블로가 다녔다는 서울 국제고등학교 입학년도가 1994년이었고 98년 졸업후 같은 해 스탠포드로 진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 이 기간은 한국에 거주했다고 봐야 하는데요, 문제는 이 시기의 타블로의 국적이 한국으로 되어 있었고, 스탠포드 대학에도 분명히 국적이 대한민국으로 되어있다는 것이지요. 
이름은 아마 영어 이름으로 표기하는 것이 가능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고등학생이라 대학과 다를지는 모르겠지만)도 학교 공문서나 성적표, 그리고 해마다 나오는 YEAR BOOK에도 어떤 것은 한국이름, 어떤 것은 영어이름으로 섞여 나오니까요. 중요한 것은 학생 아이디번호이지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더군요.
성적표에 아이디는 먹칠이 되어 있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아이디만 정확하게 나와도 확실하게 타블로임을 입증할 수 있을텐데, 아마 개인정보 보호차원에서 공개를 하지 않았을 거라는 짐작은 합니다. 여권을 공개하지 않는 것 역시 타블로 개인신상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이기에 공개하라고 하는 것이 지나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어요.

그런데 저 역시 타블로에 대한 관심을 끊자고 했는데도 타블로가 공개한 시민권과 법무부가 공개한 캐나다 국적취득시기를 보고는 조금 의아했어요. 캐나다 여권 발급기준 년도인 2002년과 타블로의 시민권 취득해인 1992년 사이에 10년이라는 공백이 있는데, 이 기간동안 타블로는 분명 이중국적자 상태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타블로의 여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타블로가 캐나다로 이민 온 년도가 1988년이니 이때 타블로가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는 가정을 하고 시간을 계산해보지요. 타블로가 캐나다로 오면서 받은 여권은 일반여권인 PM여권이 아니라, PR(거주여권)이었을 겁니다. 지금 여권을 소지하신 분들 여권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대부분 PM이라고 쓰여있을 겁니다. 그런데 혹시 여권소지자 중에 캐나다나 외국에 거주중이거나 영주권이 있는 분들의 여권에는 PR이라고 쓰여있을 거에요.
PR여권은 해외이주자들에게 대한민국 외무부에서 발급해주는 대한민국 여권입니다. 즉, 국적은 한국으로 되어 있어요. 따라서 타블로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던 시기에는 대한민국 국적이 적힌 PR여권을 소지했을 것이고, 그 이후 타블로는 1992년 시민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반드시 여권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PR여권만으로도 비행기 타는 것에 지장도 없고, 한국인으로서 활동해도 아무런 제재사항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법무부에 1998년 7월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는 신고를 했다는 부분입니다. 제 계산이 맞다면 1998년 7월은 타블로의 생년월일과 맞춰볼때 군대 신검이 나올 시기에요. 캐나다 국적 취득은 병무청에 반드시 보내야 할 서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야 군필자에서 면제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여하튼 타블로는 1998년 스탠포드로 향하는 미국 비행기를 탔을 때는 대한민국 PR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여권만료일이 다가옵니다. 2003년이지요. 타블로가 발급받았다는 첫 캐나다 여권이 나온 시기입니다. 이때 타블로는 정식으로 캐나다 여권을 소지한 캐나다인 타블로가 된 것입니다. 물론 시민권을 취득한 것과는 별도로 여권만을 기준으로 볼때 말이지요.

그럼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지요? 그 동안 사용했을 여권의 이름이에요. 우리나라 외무부에서 여권이름 절대로 이유없이 바꿔주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권만료가 되어 새여권을 발급받을 때도 구여권에 기재된 대로 영문이름까지 띄어쓰기까지 구여권과 똑같이 발급받습니다.
아, 예외인 경우는 있어요. 예컨데 우리 딸의 경우가 이런 경우에 속했는데요, 딸아이의 이름 영문 한글자가 스펠링 하나가 빠지는 바람에 이상한 발음이 되어 버렸거든요. 그래서 다음 여권을 새로 만들때 이의신청을 해서 고친경우는 있었습니다. 우리딸 이름 끝자가 '선'인데 영문으로는 'SEN'표기되어(이는 여권을 처음 만들때 서류에 실수를 해서) 발음상 '센'으로 불리니 이의제기를 받아주셔서 'SEON'으로 바꾼일이 있습니다. 딸아이의 경우처럼 타블로가 여권이 만료되어 영문이름으로 바꿔달라고 했을 수는 있을 겁니다. 시민권에 나와있는 이름과 같은 이름으로 여권 재발급을 받았을 경우 영문표기를 변경해 달라는 요구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한가지 가능한 변수는 캐나다로 온 후에 영주권을 받아 PR여권으로 교체했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전혀 다른 여권이기 때문에 이름도 본인이 원하는 것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때 다니엘 선웅 리로 신청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 부분을 네티즌들이 보여달라고 하는 겁니다. 여권에 기재된 타블로의 이름말입니다. 네티즌들이 궁금한 것은 타블로가 출입국을 할때 이선웅이라는 본명과 다니엘 선웅 리 라는 영문이름이 새겨진 여권을 들고 다녔는지 그것이 궁금하다는 것이겠지요. 저 역시 궁금하기도 합니다.  
타블로가 한 방송에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강남의 한 어학원에서 영어강사로 일했다고 했었지요. 월드컵 전이라는 말을 분명히 했거든요. 그런데 이 시기는 스탠포드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어야 할 시기였다는 점을 들어 당시의 출입국 자료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타블로측이 어떤 자료도 내놓지 않은 상태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공간이동을 했는지 날마다 비행기를 타고 오가며 강사로 일하고 수업을 들었는지...;;;

여튼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언제 돌아왔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타블로는 2003년 에픽하이를 결성하고 공식적인 가수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스탠포드 단기 학석사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천재 뮤지션으로 대중들의 인기를 받으면서 한마디로 떴습니다. 물론 타블로의 음악성이 먼저 인정되었고, 학력은 프리미엄에 불과하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대중가요를 좋아하는 저 역시 타블로의 학력보다는 그의 음악에 먼저 호감을 가졌으니까요. 그리고 불가사의한 그의 능력에 감탄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도 솔직히 말씀드리면 타블로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학력논란과 이중국적 이런 모든 논란을 떠나서요.
2002년 처음으로 캐나다 국적을 가진 타블로(대니얼 선웅 리)의 여권발급 시점이 한국에서 활동하기 바로 직전이라는 점에서 민감하게 걸리는 부분이 병역문제였을 겁니다. 타블로가 8살에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갔고 12세에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병역기피의 고의성은 없어 보이는 듯 싶기는 합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한 상태이기에 병역의 의무는 없어지는 셈일 테니까요.
그런데 타블로가 법무부에 신고한 국적취득해가 18세가 되는 1998년과 캐나다 여권을 발급받은 년도인 2002년이라는 점이 또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이중국적 상태라는 의심이 드는 부분이라는 것이지요. 이 부분은 해당 기관에서 관련법을 밝혀 주겠지만, 공연한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서울국제학교에서 스탠포드 대학에 지원했을 때만해도 타블로의 국적은 대한민국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말이지요.

타블로가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 지도 충분히 이해하고, 동정심도 들고 이제 그만 멈췄으면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불똥이 튀어버린 이중국적과 병역문제가 타블로를 더 힘들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학력논란으로 불거진 타블로의 문제가 이중국적 논란과 병역기피를 위한 국적취득 논란까지, 진위여부를 떠나 씁쓸할 뿐입니다. 일이 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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