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12.08.03 이승기가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박수를 드려요^^ (6)
  2. 2012.07.31 티아라 화영 퇴출, 김광수의 의지에 분노하는 이유 (6)
  3. 2011.02.02 '드림아이' 아이유 변심에 속타는 우영, 우유커플 전세역전? (28)
  4. 2011.02.01 '드림하이' 아이유와 수지의 눈물, 별처럼 고운 이유 (13)
  5. 2010.05.19 '커피하우스' 열혈비서 티아라 은정-고문작가 강지환의 유쾌한 매력 (8)
2012.08.03 09:08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는 최근 들어 파급력이 크고 신속한 매체로 급부상하면서, 인터넷 문화에 빠질 수 없는 소통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지요. 연예인들도 팬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트위터를 개설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 그 트위터로 인한 구설수가 많아서 차라리 트위터를 빼앗아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물론 사진이나 근황, 좋은 글을 올려가며 트위터를 잘 활용하는 연예인들이 더 많을 거라고 믿습니다. 팬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 트위터라는 게, 대중에게 관심이 높은 공인의 위치에 있는 연예인의 사생활에 밀착된 나머지 원치 않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위터를 통해 올려진 멘션이 어떠한 필터링도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전달된다는 것도 문제지만, 특히 곡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여과없이 불특정다수에게 보여지고, 기록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불안요소가 늘 있는 셈이지요. 너무 쉽게, 빠르게 퍼지는 데다가, 눈덩이처럼 말들이 보태져 잘못된 해석이 더해지거나 사실이 왜곡되는 것도 한 순간이니까요. 게다가 공식적인 사이트에 심사숙고의 과정을 거쳐 올리는 글과는 달리, 일말의 고민도 거치지 않고 손에 든 휴대폰으로 글을 너무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즉각적인 감정의 배설구가 되기 십상입니다.

트위터의 부작용이 가장 크게 터진 예가 이번 티아라 화영 왕따 논란입니다. 티아라 사태는 트위터가 직접적인 발단이 되었지만, 그 안에 대중을 기만하고 눈 속임하고 있었던 팀내 왕따문제가 드러나, 결과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오히려 곪은 것이 터져나온 것같아 후련하기도 합니다. 
부도칸 공연 직후 티아라 멤버들이 하나같이 의지를 운운해가며 누군가를 공격하는 트윗을 올렸고, 그에 화영까지 "의지만으로 될 수 없는 것도 있다"며 반응하는 모양새를 띠면서, 불화설이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김광수대표는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기에 바쁘지만 말이지요). 정말 왕따당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방출된 화영에 대해 서운해 하는 티아라 멤버들도 없고,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한 사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대중들을 더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소속사 김광수대표의 문제해결 방식이 치졸하고 저급해서 가해자없는 피해자만 만들려고 기를 쓰고 있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티아라 일부 멤버들의 충격적인 과거와 평소 행동으로 미루어보아 어떻게든 터질 수 밖에 없는 문제였겠지만, 문제의 발단이 트위터였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티아라 멤버의 트위터를 구독하는, 일명 팔로워 수가 20~40만명을 웃도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쓰는 한마디 한마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 난리가 나는 동안에도 프로필사진을 비꿔가며 화영에 대한 공격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해 버린 셈입니다. 인터넷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언행이 어떻게 비추어질까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었으니, 프로의식도 인성도 결여되었음을 보여준 것이었지요. 트위터를 부정적인 감정의 배출구로 사용한 결과, 그 독이 본인들에게 돌아온 것이지요. 아름다운 인터넷 문화 홍보대사였다는 것은 씁쓸한 아이러니입니다.
티아라 사태나 연예인이나 일부 정치인, 소설가 등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트위터 논란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것을 보면서, 얼마 전에 본 인터뷰에서 이승기가 했던 말이 인상깊습니다. 동료연예인들과 다르게 왜 트위터를 쓰지 않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답답하고 진솔한 얘기를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너무 힘들거나 피곤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술 마시고 실수를 하게 될까봐 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던 대목이 생각나더군요. 트위터의 폐해를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는지, 또 이승기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철저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람에게라면 누구나 있는 주목받고 싶은 심리, 혹은 쌓여있는 감정을 배출해 내고 싶은 욕망을 잘 이용한 매체가 트위터라고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팔로워의 수가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고, 별 내용 없는 트윗도 기사화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승기는 대세가 되고 있는 트위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보다는, 자칫 작은 실수로 잃을 수 있는 것들에 더 조심하고 신중한 마음가짐을 보여 주었습니다.
트위터를 잘 활용하고 있는 연예인들도 물론 많지만, 티아라 사태를 거울삼아 이승기가 트위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새겨들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트위터에 올린 티아라의 글들보다는, 설사 팀내 불화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팀원들끼리 해결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더 큰 잘못이지만 말입니다.

연예인들을 공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그대로 노출되어있고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더더욱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자기자신에게 실수할 여지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승기의 현답을 통해, 이승기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능과 드라마,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보여준 성실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이승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어요. 끊임없는 노력과 자기관리, 사소한 면에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진중함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이승기의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트위터를 쓴다 해도 문제가 생길 리 없다고 믿습니다. 이승기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평소 자연스러운 모습과 생각들을 더 가까운 곳에서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관심과 사랑을 주는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만을 보여주려는 이승기의 모습은 트위터를 하든, 하지 않든, 특히 실수를 범하기 쉬운 연예인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예인으로서는 최고의 인기와 인지도를 누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승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긴장하고 겸손함을 잊지 않기에 더더욱 정말 사랑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반듯한 행동거지와 심성까지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의 오늘은,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만든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가짐과 철저한 자기관리 자세, 아름다운 인성이 만든 것이지요. 
소통의 한 기능으로써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티아라 사태를 비롯 일부 유명인들이 빚은 물의를 통해, 나쁜 예 좋은 예는 다 체험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신의 모든 말과 행동이 기록되고 기억된다는 점을 잊지 않고, 더욱더 신중을 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1 Comment 6
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2 Comment 6
2011.02.02 08:35




혜미를 사이에 둔 진국과 삼동의 3각관계 못지 않게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유와 우영 커플에 이상기류가 생겼습니다. 제이슨이 그룹 K활동을 하는 200일동안 30Kg 체중감량을 하겠다고 선언한 필숙이 몰라보게 날씬한 모습으로 변신했지요. 귀요미 요정 아이유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반가웠는데요, 볼살이 통통했던 아이유도 귀여웠는데, 안경까지 벗으니 정말 딴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살을 뺀 것만이 아니었지요. 제이슨과의 약속, 200일후에 30Kg을 빼면" 좋아해 줄 수도 있는지 다시 대답해 주겠냐?"고 물었던 필숙이 빠진 살과 함께 심경변화까지 보인 것이지요. 이런 경우를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할까요? 200일 고백을 기다리고 있던 제이슨이 묵묵부답인 필숙에게 살짝 애간장을 태우는 모습을 보니, 깨소금맛이더라지요. 필숙아, 좀더 버팅겨! 제이슨이 완전 무릎꿇고 상사병 일보직전에서 고백할 때까지 말이야. (삼촌팬 못지않은 줌마팬도 지지하고 있단다ㅎ).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이기에, 심각한 삼각관계는 드라마라지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드라마 속 진국과 삼동이 때문에 고민이랍니다. 우유커플 외에 딱히 지지하는 라인도 아직은 없어요. 삼동이는 삼동이대로 우직하고 일편단심 순애보라 좋고, 진국이는 진국이대로 상처가 너무 심해서 혜미에게라도 기대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그런데 진국이 삼동에게 혜미에게 마음이 있다고 진심을 말해 버리고, 삼동이는 진국에게 지지 않겠다고 노래와 춤, 그리고 혜미에 대해서도 라이벌이라고 공표를 하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도 전개될 것으로 보이네요. 드라마 속 혜미의 마음은 진국에게는 남자친구의 감정을, 삼동에게는 남자친구보다는 부담없는 친구감정인 듯한데, 댄스경연이 끝나고 삼동이 기습뽀뽀까지 하면서, 혜미를 깜놀하게 만들었지요.
예고편에서는 진국이 혜미에게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까지 잡히고,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삼동이 보고 있는 장면도 나와서, 진도가 너무 빠른 거 아냐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혜미 가스나 하나 보고 서울가지 왔는데 삼동이 찢어지는 마음을 어떻게 지켜 본다지요? 진국이 혜미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딸아이랑 보는데 딸은 시큰둥하고, 저는 '꺄아악' 소리를 지르는 저희집의 이상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줌마 가슴은 살짝 두근했지만, "고등학생들인데 드라마지만 좀 빠른 것 아냐?" 했더니, 아이유와 동갑인 우리딸 쿨하게 하는 말, "요즘은 더 빠르다는데요?" 랍니다. 허걱, 그렇군요ㅎ;;
깐죽대는 우영에게 열받은 박진영의 실감표정, 빵터지다
드림하이 9회 역시 볼거리도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아서 한시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진국때문에 가슴이 아파사 한숨도 쉬어야 했고, 박진영과 우영이 댄스배틀하자며 말싸움하는 장면에서는 빵터지기도 했네요. 드라마 밖에서도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버랩되어서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새에 대한 안무를 설명하고 있는데, 우영이 "춤 춰봤나? 춤 출줄 아나? 안무는 짜봤나?" 등등의 말로 깐죽대는데, 박진영의 표정이 리얼로 구겨져서 빵 터졌습니다. 댄스배틀하자고 먼저 말 꺼냈던 양진만쌤, 제이슨이 옷 벗어제끼며 진짜 배틀을 할 태세를 보이자," 싫어, 안붙어. 새같이 생겨가지고..."하는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 물오른 박진영의 연기가 미친매력을 발산합니다. 
박진영에게 연기의 '끼'가 이렇게 넘쳐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볼수록 양진만쌤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일명 춤신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박진영의 댄스구경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얼굴 표정자체가 컨셉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실감나게 표현되는 박진영, 대사처리도 그 정도면 왠만한 조연배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극적 재미를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구준엽의 카메오 출연으로 진행된 댄스경연대회는 예술반 윤백희팀의 우승으로 돌아갔지요. 입시반 혜미팀은 3위의 성적으로 입상했기에 예술반 진급도 할 수있게 되었고요. 뱀과 새를 주제로 한 군무, 흑백의 대조를 보이며 멋진 안무로 시청자에게 눈호강도 시켜 주었습니다.
입시반에서는 솔로 독무를 하기로 했던 제이슨을 제치고, 혼자 독학으로 제이슨의 웨이브와 스텝을 연습했던 삼동이 새가 되어 날았다는 것으로,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한 의미 두가지를 전달했습니다. 제아무리 난다하는 천재라 할지라도, 노력하는 둔재를 이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팀웍이었습니다. 실력만 믿고 우습게 봤던 컨추리 보이 촌놈 삼동에게 물먹은 제이슨은 노력은 물론 팀웍의 개념도 없었지요. 과거 고혜미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드림하이 4인방에게는 아버지처럼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놓입니다. 겉은 조폭같지만 속은 두부같은 마두식사장을 비롯해서, 양진만과 콤비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강오혁 선생은 입시반 4인방에게는 험한 세상의 다리같은 존재들이지요. 다음주는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기린예고 아이들에게 벌어진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것이 예고되었는데요, 입시반 아이들의 가짜 쇼케이스와 하얀궁전 성인나이트클럽 출입으로 퇴학을 시키려는 교장선생님때문에, 사표를 내겠다는 강오혁 선생이 아이들을 위해 보내는 마지막 선물 수학여행이었지요.
매회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울리는 강오혁 선생은 아이들에게는 길을 잃지 않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북극성같은 나침반입니다. 매회 감동어록과 교훈어록 한마디씩 남겨주는 강선생님, 이번회 기억남는 가르침은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이다"였습니다. 솔로독무를 삼동에게 맡기고, 부지런한 새에게 날 기회를 준 강오혁, 재능보다 노력이라는 것을 말이 아니라 삼동을 통해서 가르쳤지요. 드라마 속 인물이지만, 추운 겨울 난로같은 따뜻한 남자, 절대매력의 소유자입니다. 
필숙 손에서 사라진 제이슨 인형, 전세역전?
"넌 목표도 꿈도 없어.. 진심으로 안타깝다. 나 살빼는 것 힘들었어. 근데 그게 너때문이었다고 생각하니 좀 아까웠다. 목표도 꿈도 없는 애 때문에 그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필숙은 제이슨을 뻥 차버렸습니다. "이런 말 물어보는 것 자존심 상하지만 왜 약속 안지키냐?"라는 제이슨의 말에, 필숙의 표정이 쏘쿨했다지요. "아, 그거... 너 꿈도 목표도 없는 애라서 포기했어. 그래도 계속 니 팬이야. 진정한 개념팬".
자존심에 제이슨이 끝까지 "넌 주제넘은 팬이야"라며 목에 힘은 줬지만, 제이슨의 건들거리던 어깨에 힘이 많이 빠진 듯하더라고요. 나이스 펀치 필숙!! 그러고 보니 필숙이 진짜 살을 빼면서 많이 변화했지요. 우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제이슨의 라커에 매일같이 붙여 두는 회오리 왕사탕 사이즈가 작아졌고요, 무엇보다 아이유가 변심(?)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있지요. 신주단지처럼 들고 다니던 제이슨 인형이 이번회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마스코트처럼 필숙의 손에 들려있던 제이슨인형이 나오지 않아서, 필숙이 독해지기로 했다는 것도 보여주는 암시였고요. 저는 제이슨이 필숙이 때문에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이 발동중이랍니다.
제이슨의 성장은 필숙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이 커플의 성장기는 귀엽고 달달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온답니다. 무뚝뚝한 컨셉의 우영 대사량도 늘었는데, 고향말이라서 그런지, 삼동이 말투 따라하는 경상도 사투리가 영어보다 자연스러웠다는 후문.ㅎ;;
제이슨에게 여전히 신경은 쓰는 필숙이지만, 이제 필숙이때문에 제이슨이 무지 신경쓰일 차례네요. 지난 회 필숙이 제이슨에게 사랑고백했던 포스트잇들 중 한장이 제이슨 손에 남겨졌었는데, '사랑하나봐'라고 쓰인 메모지였지요. 제이슨이 필숙에게 그 포스트잇으로 고백할 것을 상상하며, 우유커플 이야기는 여기서 뿅~

진국의 눈물 백허그 "고혜미, 잠시라도 내 헬맷이 돼주라"
이젠 좀 슬픈 이야기로 들어가야 합니다. 어려서 생모의 손에 고아원에 버려지고, 생부의 호적에 입양되어 친아버지임에도 호적상으로는 양아버지 현무진 회장, 아버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이 집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던 진국은 거리를 떠돌며 살아도 아버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세상에 유일한 가족,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뒷모습을 몰래 봐주고 있는 사람, 그분이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리있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룹 K의 활동으로 현시혁(진국)의 존재가 알려지자 현회장이 취한 행동은 비겁했습니다. 고아원에서 본 진국의 눈망울이 눈에 밟혀 양자로 입양하게 되었다고 TV에 나가 밝힌 것이지요. "시혁이는 입양한 아들입니다. 가슴으로 낳은 제 아들입니다". 고아를 입양했다는 현회장의 말은 표로 이어질 것이고, 자신의 과거 사생활문제까지 덮을 수 있을 일거양득의 묘수였습니다. 가슴으로 낳고 품은 아들이었든, 생물학적으로 낳았던 아들이었든, 아들을 잃는 것도 모르는 현회장이었습니다.  두번 세 번 진국을 버리는 아버지, 온국민앞에서 진국은 생부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니 생부가 진국을 버렸지요. 공개적으로 말이지요. 친아버지 대신 양아버지를 택한 현회장, 그의 세속적인 야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륜을 어기고 그가 마음 편할 수 있을까 싶더군요.

아버지에게 버림 아닌 버림을 받고,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진국, 늦은 밤 진국의 마음이 향한 곳은 혜미에게로 였지요. 울고 싶었던 진국, 혜미라면 조금 덜 슬퍼질 것 같아서, 위로가 될 것 같았지요. 
아무에게도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진국입니다. 혜미에게 백허그를 하는 진국, 가슴에 모진 상처를 입은 그 아픈 아이가 모자 챙을 깊게 눌러쓰고는 혜미 등에 기대어 우는데, 참 많이 아팠습니다. 혜미는 잠시라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소리지르고 울고 싶었던 진국의 헬맷이었습니다.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혼자 울라며 주고 간 헬맷처럼, 혜미가 그의 슬픔을 들어주는 헬맷이 되주기를 바라던 진국입니다. 이렇게 이 아이들은 어른들이 준 상처를 서로에게 내보이며 크고 있습니다. 날개를 잃은 새가 되지 않기 위해, 깃털이 한웅큼 빠지는 아픔을 겪으면서 강한 아이들이 돼가고 있습니다. '꿈' 가슴 벅찬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쓰기 위해서 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3 Comment 28
2011.02.01 14:50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어른들의 눈높이에서도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성장드라마 드림하이, 이번 8회에서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대형스타들 중에는 말 그대로 아침에 눈을 떴더니, 세상이 달라졌더라는 벼락스타도 많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넘어지고 좌절하고 무수히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무대의 주인공, 별이 된 스타들이 더 많을 겁니다. 그들의 좌절과 실패가 밑거름이 되었기에, 인기와 사랑도 생명력을 가지고 오래간다는 것이 확인되는 스타들이 더 많지요.

아이돌스타하면 비주얼이 좋아서, 가창력이 좋아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드림하이 4인방들처럼 알에서 부화해서 날개를 가지고 날기까지, 많은 시간과 연습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단지 재능만으로 날개도 거저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줄리어드 예비음대에 합격할 정도로 좋은 음색과 성량을 가지고 있었던 고혜미, 천재적인 절대음감과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던 송삼동도 동기부여가 없이는 재능의 십분의 일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도망치던 아이들, 날고 싶은 이유를 찾다
드림하이 4인방에게는 꿈에 대한 동기부여가 각각 아이들이 가진 사연만큼 중요합니다. 빚을 갚아야 하는 혜미, 지켜주고 싶은 여자아이와 같이 있고 싶은 순애보 송삼동, 누군가의 숨겨야 하는 치부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은 진국, 좋아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필숙은 모두가 자신에게는 절실한 이유로 날개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이 아이들이 날개를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날고 싶어서가 아니었어요. 모두가 도망가고 싶어서 였어요. 사채업자에게서 도망치고 싶었고, 촌구석에 쳐박혀 세상과 담쌓고 사는 자신이 싫었고, 아버지의 속물적인 세상에서 도망가고 싶었고, 초밥인형 속에 자신의 못난 외모를 감추고 싶어했지요.
그리고 도망가지 않아야 할 이유들을 찾아갑니다. 친구가 떠난 것은 자기보다 못나서가 아니라, 자기가 못돼서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혜미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혼자 흥얼거려 본 노래를 멋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삼동입니다.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아버지가 덜 부끄럽게 생각하는 방법임을 알게 된 진국입니다. 외모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도둑맞아 버린 목소리의 주인공,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은 필숙입니다.
초승달처럼 아려왔던 진국의 눈물
도망가고 싶어 날개를 가지기 원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못난 모습을 직면하고 흘리는 눈물은, 그래서 별빛처럼 곱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혜미와 필숙의 눈물이 별처럼 고왔다면, 진국의 눈물은 초승달처럼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했지요.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아들을 두 번 버리려는 아버지, 세상에 진국을 알리지 않으려는 현무진 회장은 아들을 버리는 것과 진배없었습니다. 예전에 진국의 생모가 고아원에 버리려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강제로 유학을 보내려는 아버지때문에, 진국은 누구보다 아프게 울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를 미워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아버지가 미워지려고 합니다.
진국에게 생선을 발라 밥위에 올려주는 삼동의 엄마, 진국은 그리운 엄마의 손길을 느끼지요. 우리 강아지, 이쁜 우리 병아리라며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반찬을 올려주던 엄마가 생각나는 진국입니다. 삼동의 엄마가 진국의 얼굴을 쓰다듬자 설움에, 그리움에 북받쳐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마음으로 울던 진국, 택연의 내면연기가 돋보였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방학때 놀러 오라며, 삼동이 친구면 내 아들이기도 하다는 삼동엄마, 진국은 오늘처럼 삼동이가 부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허울뿐인 재벌아들, 그딴 것 다 버리고 맨손으로 고기 발라주는 삼동엄마가 진국의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미워지려고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싶은데, 가슴으로 안아주지 않는 아버지이기에 털어내지 못하는 슬픔에, 혜미의 어깨에 기대어 마음으로 우는 진국입니다. 초승달처럼 채워지지 않은 굶주린 사랑을, 그렇게 잠시 스스로 달래고 위로해보는 진국입니다.
별처럼 빛나고 고운 혜미와 필숙의 눈물
데뷔명단에 올라 혜미와의 승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백희가 행운의 부적처럼 애지중지하던 K팬던트를 "이제 너한테 필요할 것 같다, 이젠 내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자, 혜미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우쭐한 자만심이 혜미 자신은 물론, 백희를 힘들게 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백희가 혜미를 경쟁자라고 생각하며 이기기 위해, 더 높이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혜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공적인 쇼케이스로 탑 기획사의 후원을 받으며 데뷔를 한 백희, 언제나 자신의 뒤에 서있다고 생각했던 백희가 앞서나가자 혜미는 풀이 죽지요 그런 혜미를 격려한 사람은 웬수같은 강오혁선생님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아저씨, "빨리 가는 사람 부러워하지 마라. 천천히 가면서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빨리 성장한다고 생각해".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재산이 시간입니다.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강오혁선생이었지요.
데뷔반 아이들이 합숙과 가수활동을 하는 200일동안 기린예고 입시반 아이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시간이라는 녀석이지요. 이쁘다고 누구에게는 25시간을 주고, 못났다고 누구에게는 23시간만을 주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가치가 달라지겠지요.
몸치 고혜미와 송삼동의 놀라운 댄스실력은 혜미가 깨달은 백희의 성공비결이었습니다. 백희에게는 언제나 앞서 있었던 혜미와 가까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이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었거든요. 힙합댄스를 배우고, 노래교실을 다니고 혜미보다 두배 세배는 노력했던 백희였습니다. 백희가 왜 자신보다 먼저 데뷔무대에 서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 혜미입니다.
혜미가 몸치를 벗어나 댄스를 배우며 성장할 때, 자기 목소리를 빼앗겨 버린 필숙은 이름을 찾기 위해 껍질을 벗어 갑니다. CM송 노래를 부르고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리아의 이름이 나오자 필숙은 충격을 받지요. 데뷔할 수 없는 외모로 머문다면, 영영 필숙은 자신의 목소리 주인공이 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200일 후에 30Kg 살을 빼려는 이유는, 물론 제이슨(우영)이 자신을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목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초밥 인형속에 숨기고 싶었던 외모, 스스로 초밥 인형을 벗지 않고서는 필숙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모습을 계속 숨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무대가 아닌 더빙 녹음실 가수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입니다. 200일의 다이어트, 초밥인형을 벗은 필숙은 첫날 오디션에서 배용준이 말했던 것처럼, 정말 예쁜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더 예뻐질 필숙입니다.
처음으로 3류취급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기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혜미,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도 별똥별이 되어 떨어져 버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것으로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 뚱뚱하다는 외모때문이라면, 그것은 누구도 아닌 필숙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가 자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흘린 눈물과 땀은 별처럼 빛나고 곱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셨다면 아래의 추천손가락 View On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13
2010.05.19 12:36




웃는 얼굴로 회뜨는 지랄같은 인간 이진수의 비서로 살아남기 위한 한승연의 포복절도할 비서입문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도저히 이해불가, 상상불가, 예측불허인 작가 이진수(강지환)의 프로비서가 되겠다는 한승연(함은정)의 유쾌한 이야기가 코믹하게 이어졌습니다. 로맨틱 코믹 멜로물치고는 코믹코드가 과하게 버무려져  있지만, 이 드라마는 굉장히 신선하고 유쾌합니다. 특히 만화적인 화면분할로 스토리 중간중간을 이어주는 장치는 이 드라마의 또다른 재미이기도 합니다.
이번회에는 새롭게 개성넘치는 정웅인이 서은영(박시연)의 옛 약혼자로 나와 느끼함의 진수를 보여 주었는데요, 느끼한 것만이 아니라 뻔뻔하기도 하고, 로맨틱하기도 하고, 다소 언어소통이 안되는 나대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정웅인이 연기하는 한지원이라는 인물은 거부하기에는 귀여운 매력이 있네요.
승연을 짝사랑해 온 선배 도상(정준)의 전화때문에 승연은 자신이 도상이 받을 돈 때문에 이진수의 비서로 채용된 것을 알게 되었지요. 진수의 아마추어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 승연은 진수의 비서직을 그만두고 촌스러운 궁전카페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상은 진수에게 승연이 불쌍한 애라며 비서로 일하게 해달라고 사정하고, 이래저래 진수는 두 사람 사이에 끼어서 짜증 벌컥입니다. 도상에게 갚아야 하는 돈 900만원을 들고 승연의 카페를 찾아간 진수는 잘못된 철자를 떼느라 사다리에 올라가 있는 승연을 보게 되지요. 글자를 떼내다 승연은 중심을 잃고, 예상대로 진수위로 철퍼덕 떨어져 포개지고 맙니다. 승연을 받기 위해 두손을 뻗치고 달려오는 이진수,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멋지게 받을 줄 알았는데 승연은 진수를 완전히 묵사발로 만들어 버리고, 진수 허리춤에는 떨어진 철사까지 진수 허리를 파고 듭니다. 업친데 겹친다고 비까지 흠뻑 내려 진수를 비 맞은 생쥐꼴이 돼버리지요. 유명작가 이진수 길바닥에서 체면이 더이상 나쁠 수 없는 운수 사나운 날이 되고 맙니다.
900만원을 할머니 손에 놓고 도망치는 진수를 쫓아간 승연은 진짜 프로비서가 되고 싶다고 진수에게 프로비서로 만들어 달라고 하지요. 무슨 마음이었는지 진수가 승연을 비서로 채용하면서 승연의 고달픈 초보 비서생활이 시작됩니다. 성격 지랄 같고 이해하기 난해한 이진수작가 비서로 말이지요.
진수의 상상을 초월하는 비서만들기는 과장해서 말하면 고문수준입니다. 정신적 학대 아니냐고 따지는 승연에게 작가의 비서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가 작가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화풀이 대상이 되는 것도 포함된다는 논리를 펴기도 하지요. 까다로운 작가에게 걸맞게 진수의 비서일도 기상천외한 일들만 시키지요. 헬륨가스를 들이마시고 대사하기, 훌라후프를 돌리며 전화받기에 이르기 까지 도대체 작가의 상상력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 승연에게 특명이 내립니다. 들고양이를 잡아오라는 것이었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잡으라는 말은 아니었지만, 승연이 진짜로 들고양이를 잡으러 나간 거예요. 들고양이 생포에 실패한 승연을 위해 가족들이 합심해서 들고양이조작작전이 시작됩니다. 아버지가 고양이를 사오고, 할머니는 고양이를 들고양이 처럼 보이게 바라깡으로 털까지 듬성듬성 잘라 버립니다.(이 장면에서 고양이 학대 장면이라고 말이 나올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에 검색기사로 떴더군요).
가족들의 눈물겨운 노력도 들고양이 전문가 진수 앞에서는 허사가 돼버리지요. 고양이 전문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수의 고양이에 대한 상식이 풍부해서 수의학을 공부했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들고양이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이 더 확대돼 버리고 말지요. 프로비서가 되겠다고 다부지게 결심한 승연은 진짜 야생 들고양이 비슷한 녀석을 잡아 옵니다. 얼굴에 발톱에 할퀸 영광의 상처까지 달고서 말이지요.
하지만 승연이 잡아온 동물을 보고 진수는 들고양이가 아니라고 우기지요. 산에 가서 죽을 힘을 다해 잡아왔는데, 승연이 미치고 팔짝 뛸 일입니다.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 승연이 그만 입방정을 떨고 말지요. "이게 들고양이가 아니라면 옷벗고 춤이라도 추겠어요"
푸하하! 진수의 승부근성은 제대로 발동이 걸리고 야밤에 수의사를 찾아가 확인사살에 나서는 진수와 승연이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래요. 진짜 들고양이가 아니라네요. 그 녀석의 정체는 살쾡이랍니다.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잡았는지 되려 궁금한 수의사와 진수, 한마디로 럴수럴수 이럴수가 입니다. 제대로 빵 터뜨려 준 살쾡이 생포 사건이었어요.
다음날, 반창고를 붙이고 출근한 승연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설마 저 지랄맞은 인간이 이렇게 까지 상처를 입고 들고양이는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것을 잡았는데 '그냥 넘어가겠지' 조마조마 눈치를 살피지요. 여느때처럼 마시지 않을 커피지만 열심히 커피를 만드는 승연의 귀에 들리는 저 낮익은 음악은? 승연이 정말 까무라치게 생겼습니다. 블링블링하게 빛나던 이진수 저 인간은 진짜 회뜨는 지랄 같은 살인미소를 날리며 리모콘을 들고 볼륨을 높여갑니다. 어이상실한 승연, 더럽고 아니꼬와도 별수 없습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승연에게 한 술 더 떠 "옷 벗고 춤춘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승연의 입방정을 상기시키지요. '에라 모르겠다, 설마 잡아 먹기야 하겠어?' 싶은 승연이 진짜로 옷을 벗으려 합니다. 승연을 본 진수, 오 마이 갓!!! 설마 진짜로 옷을 벗는 거야???
이렇게 진수와 승연의 좌충우돌 사건들이 시작되면서 진수는 승연의 예외스러운 모습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매사가 너무 진지해서 무서울 정도의 초보 비서는 단순히 진수의 호기심만을 충족시킬지 아니면 고문비서가 돼버릴 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커플을 보면 묘하게 어울립니다. 
커피하우스를 보며 티아라 함은정의 새로운 모습에 사실 많이 놀랐어요. 아이돌 가수에게서 보여지는 연기초보의 미숙이 함은정에게는 거의 보여지지 않고 함은정이 옷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잘 소화해 내는게 놀라웠어요. 표정연기에 힘이 들어가 있지도 않고 표정도 자연스럽습니다. 커피하우스는 사실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이고, 캐릭터들의 진지함이 살짝 결여된 듯한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연기자들의 진지하게 웃겨주는 코믹이 오히려 신선한 게 매력적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극중 이진수의 돌발적인 캐릭터 만큼이나 흥미롭기도 하고요.
정웅인과 박시연, 그리고 강지환이 보여주는 웃음은 과장적이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빵빵 터지게 합니다. 일부러 웃기려 들지 않아도 그 4차원적인 대사들과 얽혀있는 관계가 신파적이지도 않고, 무거워 보이지 않은게 오히려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커피하우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함은정이 연기하는 승연도 이진수 못지않은 엉뚱한 매력을 발산할 것같아 기대도 크네요. 성격 까칠하기로는 진수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은 서은영(박시연), 밉지 않은 느끼남 한지원(정웅인), 그리고 신개념 엉뚱남 이진수와 프로비서를 꿈꾸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일하는 열혈 비서 한승연(티아라 은정), 네 사람의 좌충우돌 커피하우스 다음 에피소드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아래의 추천도 꾹 눌러주세요 ^^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추가하기 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 블로그를 한RSS에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클릭▶▶▶▶



Trackback 0 Comment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