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은정'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2.08.23 '다섯손가락' 함은정 하차, 제작사의 의지 환영받는 이유 (21)
  2. 2011.02.02 '드림아이' 아이유 변심에 속타는 우영, 우유커플 전세역전? (28)
  3. 2011.02.01 '드림하이' 아이유와 수지의 눈물, 별처럼 고운 이유 (13)
  4. 2011.01.25 '드림하이' 새장에서 나오는 아이들, 꿈은 포기하는 순간 멀어진다. (10)
  5. 2011.01.19 '드림하이' 빵터진 촌놈 김수현, 거짓말이 가져 온 대형사고 (27)
2012.08.23 07:35




다섯손가락 홍다미역에 캐스팅되어 첫 촬영을 하루 앞둔 함은정이 하차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제작발표회까지 참석하고 포스터 제작까지 했던 함은정의 갑작스런 하차통보에, 안타까움보다는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은 분위기입니다.
함은정의 하차를 결정한 제작사 예인문화측의 속사정이 광고수입에 대한 불안감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은정에 대한 동정여론도 일부 나오고 있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PPL수입에 의존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었다는 이해시각 역시 팽팽합니다.

함은정 하차통보는 왕따논란으로 번진 화영의 티아라 일방적인 방출에 대한 후폭풍임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제작사와 SBS측의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갑작스런 결정은, SBS와 함은정의 소속사 코어측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함은정 측에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첫촬영을 앞두고 대본연습과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함은정, 홍다미 역에는 각시탈에 출연중인 진세연으로 확정되었다는 기사까지 올라온 것을 보니, 함은정의 하차는 기정사실된 분위기입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의 반발이 있다고는 하나, SBS측도 공식발표를 통해 함은정이 하차한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제반사정에 대한 장시간 논의와 고심 끝에 홍다미역 함은정의 하차를 확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은정의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은정의 경우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먼저 방송계에 입문을 했고, 연기기초도 제대로 닦은 아이돌이기에 연기를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티아라 사태가 잠잠해지기도 전에 은정을 보는 것이 불편할 듯 싶더군요.

티아라 사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화영을 왕따시켰다는 것이 조작된 억측이라는 주장도 흘러나왔지만, 티아라 사태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었죠. 일방적으로 팀에서 방출된 화영이 왕따논란의 최대피해자가 되었다는 것이 사실로 입증한 꼴이 돼버렸으니 말입니다.
코어 대표 김광수의 밀어부치기 식의 언론플레이는 지능적이지도 못했고, 구세대적인 주먹구구식의 방법이었습니다. 계속적인 말바꾸기에 대중들은 티아라보다 김광수 대표의 저급한 언론플레이에 염증을 느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화영의 퇴출을 몰랐다고 눈물을 흘린 소연은 김광수 대표의 공식보도자료에 멤버들과 밤새 고민하고 결정했다는 말을 뒤집으며, 거짓말에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함은정 퇴출(?)이라는 제작사의 일방적인 통보는 화영방출이라는 김광수의 졸속결정과 너무나 닮아있어서, 통쾌하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김광수의 밀어부치기 최대피해자는 남은 티아라 멤버가 된 꼴입니다. 자업자득인 셈이죠.
함은정을 비롯, 효민과 소연에 대한 하차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음에도 코어측이나 방송사측은 문제없다는 식으로 대중들의 요구를 묵살했는데, 해운대 연인들의 저조한 시청률을 제작사측에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해운대 연인들은 소연의 발연기가 시청률에 영향을 주었다기 보다는, 드라마 자체의 문제점이 더 많이 노출되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논란을 일으킨 소연을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상당수입니다.
소연의 경우는 비중이 작은 조연이기에 드라마 시청률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은정의 경우는 여주인공이기에 스토리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입니다. 방송이 끝날때까지 논란거리의 빌미가 된다는 것을 제작사 측에서도 신경이 쓰였겠지요. 더구나 티아라 광고제품 불매운동까지 나오고 있으니 제작사의 고민이 십분이해되기는 합니다.
문제는 제작발표회장에 버젓이 얼굴도장까지 찍고, 드라마 홍보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용해 먹을대로 이용해 먹고 버렸다는 점에서는 눈살찌푸려지는 행태였습니다. 대중들의 간보기에 이용당한 꼴이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제작사의 은정퇴출 의지는 비난보다는 환영의 입장이 높아 보이더군요. 이유는 자숙의 의지부족때문입니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어디 한 둘입니까? 마약, 성폭행, 폭행, 뺑소니, 탈세의혹, 병역기피, 도박, 10년전의 말실수까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곳이 연예계입니다.
그런데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의 의지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취했습니다. 화영퇴출로 비난이 거세지자 티아라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개별적으로 잡힌 일정들은 오히려 강한 의지로 강행하는 모습이었지요. 물론 이미 캐스팅을 마치고 촬영이 시작된 드라마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촬영전인 드라마는 티아라를 위해서 심사숙고했어야 했습니다.
얼마전 강호동이 방송컴백을 하겠다는 발표로 강호동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위안부에 대한 과거 발언으로 자숙하겠다고, 모든 방송을 접은 김구라도 방송컴백을 알렸고요. 강호동이나 김구라의 방송컴백에 환영한 이유는, 그들이 진심으로 보여주었던 보여준 자숙의 의지였습니다. 길었든 짧았든 강호동이나 김구라는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물러나면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술에 취해 여자 후배를 폭행했던 최철호의 경우도 비중이 큰 배역이었음에도 출연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했죠. 대마초 흡연 물의를 빚고도 활동을 강행한 지드래곤과 뺑소니를 낸 권상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자숙의 의미로 대중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상식적인 수순이었습니다. 
왕따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올림픽 소식까지 묻어버린 큰 이슈와 파장을 빚었음에도, 화영퇴출이라는 악수를 둔 김광수의 티아라 멤버 활동의지는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김광수나 티아라 멤버들은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것을, 왕따인정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강호동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강호동은 탈세의혹을 받고 본인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대중들에게 실망을 주었다는 책임을 지고 모든 프로에서 하차를 했죠.    
은정의 강제하차는 제작사의 광고수입에 대한 불안때문이었지만, 대중들에게는 강제자숙시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김광수의 의지를 꺾은 제작사의 의지가 환영받는 이유입니다. 티아라는 논란이 사실이든 아니든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떨구는 모습을, 자숙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이 몇이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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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2 08:35




혜미를 사이에 둔 진국과 삼동의 3각관계 못지 않게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유와 우영 커플에 이상기류가 생겼습니다. 제이슨이 그룹 K활동을 하는 200일동안 30Kg 체중감량을 하겠다고 선언한 필숙이 몰라보게 날씬한 모습으로 변신했지요. 귀요미 요정 아이유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반가웠는데요, 볼살이 통통했던 아이유도 귀여웠는데, 안경까지 벗으니 정말 딴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살을 뺀 것만이 아니었지요. 제이슨과의 약속, 200일후에 30Kg을 빼면" 좋아해 줄 수도 있는지 다시 대답해 주겠냐?"고 물었던 필숙이 빠진 살과 함께 심경변화까지 보인 것이지요. 이런 경우를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할까요? 200일 고백을 기다리고 있던 제이슨이 묵묵부답인 필숙에게 살짝 애간장을 태우는 모습을 보니, 깨소금맛이더라지요. 필숙아, 좀더 버팅겨! 제이슨이 완전 무릎꿇고 상사병 일보직전에서 고백할 때까지 말이야. (삼촌팬 못지않은 줌마팬도 지지하고 있단다ㅎ).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이기에, 심각한 삼각관계는 드라마라지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드라마 속 진국과 삼동이 때문에 고민이랍니다. 우유커플 외에 딱히 지지하는 라인도 아직은 없어요. 삼동이는 삼동이대로 우직하고 일편단심 순애보라 좋고, 진국이는 진국이대로 상처가 너무 심해서 혜미에게라도 기대게 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그런데 진국이 삼동에게 혜미에게 마음이 있다고 진심을 말해 버리고, 삼동이는 진국에게 지지 않겠다고 노래와 춤, 그리고 혜미에 대해서도 라이벌이라고 공표를 하면서, 본격적인 러브라인도 전개될 것으로 보이네요. 드라마 속 혜미의 마음은 진국에게는 남자친구의 감정을, 삼동에게는 남자친구보다는 부담없는 친구감정인 듯한데, 댄스경연이 끝나고 삼동이 기습뽀뽀까지 하면서, 혜미를 깜놀하게 만들었지요.
예고편에서는 진국이 혜미에게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까지 잡히고,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삼동이 보고 있는 장면도 나와서, 진도가 너무 빠른 거 아냐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혜미 가스나 하나 보고 서울가지 왔는데 삼동이 찢어지는 마음을 어떻게 지켜 본다지요? 진국이 혜미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딸아이랑 보는데 딸은 시큰둥하고, 저는 '꺄아악' 소리를 지르는 저희집의 이상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줌마 가슴은 살짝 두근했지만, "고등학생들인데 드라마지만 좀 빠른 것 아냐?" 했더니, 아이유와 동갑인 우리딸 쿨하게 하는 말, "요즘은 더 빠르다는데요?" 랍니다. 허걱, 그렇군요ㅎ;;
깐죽대는 우영에게 열받은 박진영의 실감표정, 빵터지다
드림하이 9회 역시 볼거리도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아서 한시간이 후딱 가버렸습니다. 진국때문에 가슴이 아파사 한숨도 쉬어야 했고, 박진영과 우영이 댄스배틀하자며 말싸움하는 장면에서는 빵터지기도 했네요. 드라마 밖에서도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오버랩되어서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새에 대한 안무를 설명하고 있는데, 우영이 "춤 춰봤나? 춤 출줄 아나? 안무는 짜봤나?" 등등의 말로 깐죽대는데, 박진영의 표정이 리얼로 구겨져서 빵 터졌습니다. 댄스배틀하자고 먼저 말 꺼냈던 양진만쌤, 제이슨이 옷 벗어제끼며 진짜 배틀을 할 태세를 보이자," 싫어, 안붙어. 새같이 생겨가지고..."하는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 물오른 박진영의 연기가 미친매력을 발산합니다. 
박진영에게 연기의 '끼'가 이렇게 넘쳐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볼수록 양진만쌤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일명 춤신이라고 불리던 시절의 박진영의 댄스구경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얼굴 표정자체가 컨셉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실감나게 표현되는 박진영, 대사처리도 그 정도면 왠만한 조연배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극적 재미를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구준엽의 카메오 출연으로 진행된 댄스경연대회는 예술반 윤백희팀의 우승으로 돌아갔지요. 입시반 혜미팀은 3위의 성적으로 입상했기에 예술반 진급도 할 수있게 되었고요. 뱀과 새를 주제로 한 군무, 흑백의 대조를 보이며 멋진 안무로 시청자에게 눈호강도 시켜 주었습니다.
입시반에서는 솔로 독무를 하기로 했던 제이슨을 제치고, 혼자 독학으로 제이슨의 웨이브와 스텝을 연습했던 삼동이 새가 되어 날았다는 것으로,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한 의미 두가지를 전달했습니다. 제아무리 난다하는 천재라 할지라도, 노력하는 둔재를 이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팀웍이었습니다. 실력만 믿고 우습게 봤던 컨추리 보이 촌놈 삼동에게 물먹은 제이슨은 노력은 물론 팀웍의 개념도 없었지요. 과거 고혜미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드림하이 4인방에게는 아버지처럼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놓입니다. 겉은 조폭같지만 속은 두부같은 마두식사장을 비롯해서, 양진만과 콤비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강오혁 선생은 입시반 4인방에게는 험한 세상의 다리같은 존재들이지요. 다음주는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기린예고 아이들에게 벌어진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것이 예고되었는데요, 입시반 아이들의 가짜 쇼케이스와 하얀궁전 성인나이트클럽 출입으로 퇴학을 시키려는 교장선생님때문에, 사표를 내겠다는 강오혁 선생이 아이들을 위해 보내는 마지막 선물 수학여행이었지요.
매회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울리는 강오혁 선생은 아이들에게는 길을 잃지 않게 길잡이가 되어주는 북극성같은 나침반입니다. 매회 감동어록과 교훈어록 한마디씩 남겨주는 강선생님, 이번회 기억남는 가르침은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지는 법이다"였습니다. 솔로독무를 삼동에게 맡기고, 부지런한 새에게 날 기회를 준 강오혁, 재능보다 노력이라는 것을 말이 아니라 삼동을 통해서 가르쳤지요. 드라마 속 인물이지만, 추운 겨울 난로같은 따뜻한 남자, 절대매력의 소유자입니다. 
필숙 손에서 사라진 제이슨 인형, 전세역전?
"넌 목표도 꿈도 없어.. 진심으로 안타깝다. 나 살빼는 것 힘들었어. 근데 그게 너때문이었다고 생각하니 좀 아까웠다. 목표도 꿈도 없는 애 때문에 그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필숙은 제이슨을 뻥 차버렸습니다. "이런 말 물어보는 것 자존심 상하지만 왜 약속 안지키냐?"라는 제이슨의 말에, 필숙의 표정이 쏘쿨했다지요. "아, 그거... 너 꿈도 목표도 없는 애라서 포기했어. 그래도 계속 니 팬이야. 진정한 개념팬".
자존심에 제이슨이 끝까지 "넌 주제넘은 팬이야"라며 목에 힘은 줬지만, 제이슨의 건들거리던 어깨에 힘이 많이 빠진 듯하더라고요. 나이스 펀치 필숙!! 그러고 보니 필숙이 진짜 살을 빼면서 많이 변화했지요. 우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제이슨의 라커에 매일같이 붙여 두는 회오리 왕사탕 사이즈가 작아졌고요, 무엇보다 아이유가 변심(?)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 있지요. 신주단지처럼 들고 다니던 제이슨 인형이 이번회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마스코트처럼 필숙의 손에 들려있던 제이슨인형이 나오지 않아서, 필숙이 독해지기로 했다는 것도 보여주는 암시였고요. 저는 제이슨이 필숙이 때문에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보고 싶은 마음이 발동중이랍니다.
제이슨의 성장은 필숙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은데, 이 커플의 성장기는 귀엽고 달달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온답니다. 무뚝뚝한 컨셉의 우영 대사량도 늘었는데, 고향말이라서 그런지, 삼동이 말투 따라하는 경상도 사투리가 영어보다 자연스러웠다는 후문.ㅎ;;
제이슨에게 여전히 신경은 쓰는 필숙이지만, 이제 필숙이때문에 제이슨이 무지 신경쓰일 차례네요. 지난 회 필숙이 제이슨에게 사랑고백했던 포스트잇들 중 한장이 제이슨 손에 남겨졌었는데, '사랑하나봐'라고 쓰인 메모지였지요. 제이슨이 필숙에게 그 포스트잇으로 고백할 것을 상상하며, 우유커플 이야기는 여기서 뿅~

진국의 눈물 백허그 "고혜미, 잠시라도 내 헬맷이 돼주라"
이젠 좀 슬픈 이야기로 들어가야 합니다. 어려서 생모의 손에 고아원에 버려지고, 생부의 호적에 입양되어 친아버지임에도 호적상으로는 양아버지 현무진 회장, 아버지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이 집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했던 진국은 거리를 떠돌며 살아도 아버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세상에 유일한 가족,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뒷모습을 몰래 봐주고 있는 사람, 그분이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멀리있는 아버지였습니다.
그룹 K의 활동으로 현시혁(진국)의 존재가 알려지자 현회장이 취한 행동은 비겁했습니다. 고아원에서 본 진국의 눈망울이 눈에 밟혀 양자로 입양하게 되었다고 TV에 나가 밝힌 것이지요. "시혁이는 입양한 아들입니다. 가슴으로 낳은 제 아들입니다". 고아를 입양했다는 현회장의 말은 표로 이어질 것이고, 자신의 과거 사생활문제까지 덮을 수 있을 일거양득의 묘수였습니다. 가슴으로 낳고 품은 아들이었든, 생물학적으로 낳았던 아들이었든, 아들을 잃는 것도 모르는 현회장이었습니다.  두번 세 번 진국을 버리는 아버지, 온국민앞에서 진국은 생부를 잃어버렸습니다. 아니 생부가 진국을 버렸지요. 공개적으로 말이지요. 친아버지 대신 양아버지를 택한 현회장, 그의 세속적인 야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천륜을 어기고 그가 마음 편할 수 있을까 싶더군요.

아버지에게 버림 아닌 버림을 받고, 고아 아닌 고아가 된 진국, 늦은 밤 진국의 마음이 향한 곳은 혜미에게로 였지요. 울고 싶었던 진국, 혜미라면 조금 덜 슬퍼질 것 같아서, 위로가 될 것 같았지요. 
아무에게도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진국입니다. 혜미에게 백허그를 하는 진국, 가슴에 모진 상처를 입은 그 아픈 아이가 모자 챙을 깊게 눌러쓰고는 혜미 등에 기대어 우는데, 참 많이 아팠습니다. 혜미는 잠시라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소리지르고 울고 싶었던 진국의 헬맷이었습니다.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을 때 혼자 울라며 주고 간 헬맷처럼, 혜미가 그의 슬픔을 들어주는 헬맷이 되주기를 바라던 진국입니다. 이렇게 이 아이들은 어른들이 준 상처를 서로에게 내보이며 크고 있습니다. 날개를 잃은 새가 되지 않기 위해, 깃털이 한웅큼 빠지는 아픔을 겪으면서 강한 아이들이 돼가고 있습니다. '꿈' 가슴 벅찬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쓰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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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28
2011.02.01 14:50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어른들의 눈높이에서도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성장드라마 드림하이, 이번 8회에서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진 대형스타들 중에는 말 그대로 아침에 눈을 떴더니, 세상이 달라졌더라는 벼락스타도 많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넘어지고 좌절하고 무수히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무대의 주인공, 별이 된 스타들이 더 많을 겁니다. 그들의 좌절과 실패가 밑거름이 되었기에, 인기와 사랑도 생명력을 가지고 오래간다는 것이 확인되는 스타들이 더 많지요.

아이돌스타하면 비주얼이 좋아서, 가창력이 좋아서 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드림하이 4인방들처럼 알에서 부화해서 날개를 가지고 날기까지, 많은 시간과 연습과정을 거쳐야 하듯이, 단지 재능만으로 날개도 거저 얻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줄리어드 예비음대에 합격할 정도로 좋은 음색과 성량을 가지고 있었던 고혜미, 천재적인 절대음감과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던 송삼동도 동기부여가 없이는 재능의 십분의 일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도망치던 아이들, 날고 싶은 이유를 찾다
드림하이 4인방에게는 꿈에 대한 동기부여가 각각 아이들이 가진 사연만큼 중요합니다. 빚을 갚아야 하는 혜미, 지켜주고 싶은 여자아이와 같이 있고 싶은 순애보 송삼동, 누군가의 숨겨야 하는 치부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은 진국, 좋아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필숙은 모두가 자신에게는 절실한 이유로 날개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이 아이들이 날개를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날고 싶어서가 아니었어요. 모두가 도망가고 싶어서 였어요. 사채업자에게서 도망치고 싶었고, 촌구석에 쳐박혀 세상과 담쌓고 사는 자신이 싫었고, 아버지의 속물적인 세상에서 도망가고 싶었고, 초밥인형 속에 자신의 못난 외모를 감추고 싶어했지요.
그리고 도망가지 않아야 할 이유들을 찾아갑니다. 친구가 떠난 것은 자기보다 못나서가 아니라, 자기가 못돼서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된 혜미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혼자 흥얼거려 본 노래를 멋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삼동입니다.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아버지가 덜 부끄럽게 생각하는 방법임을 알게 된 진국입니다. 외모때문에 자신의 목소리를 도둑맞아 버린 목소리의 주인공,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은 필숙입니다.
초승달처럼 아려왔던 진국의 눈물
도망가고 싶어 날개를 가지기 원했던 아이들이 자신의 못난 모습을 직면하고 흘리는 눈물은, 그래서 별빛처럼 곱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혜미와 필숙의 눈물이 별처럼 고왔다면, 진국의 눈물은 초승달처럼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했지요. 자신의 정치적 꿈을 위해 아들을 두 번 버리려는 아버지, 세상에 진국을 알리지 않으려는 현무진 회장은 아들을 버리는 것과 진배없었습니다. 예전에 진국의 생모가 고아원에 버리려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강제로 유학을 보내려는 아버지때문에, 진국은 누구보다 아프게 울어야 했습니다. 아버지를 미워하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아버지가 미워지려고 합니다.
진국에게 생선을 발라 밥위에 올려주는 삼동의 엄마, 진국은 그리운 엄마의 손길을 느끼지요. 우리 강아지, 이쁜 우리 병아리라며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반찬을 올려주던 엄마가 생각나는 진국입니다. 삼동의 엄마가 진국의 얼굴을 쓰다듬자 설움에, 그리움에 북받쳐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으며, 마음으로 울던 진국, 택연의 내면연기가 돋보였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방학때 놀러 오라며, 삼동이 친구면 내 아들이기도 하다는 삼동엄마, 진국은 오늘처럼 삼동이가 부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허울뿐인 재벌아들, 그딴 것 다 버리고 맨손으로 고기 발라주는 삼동엄마가 진국의 엄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미워지려고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 싶은데, 가슴으로 안아주지 않는 아버지이기에 털어내지 못하는 슬픔에, 혜미의 어깨에 기대어 마음으로 우는 진국입니다. 초승달처럼 채워지지 않은 굶주린 사랑을, 그렇게 잠시 스스로 달래고 위로해보는 진국입니다.
별처럼 빛나고 고운 혜미와 필숙의 눈물
데뷔명단에 올라 혜미와의 승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백희가 행운의 부적처럼 애지중지하던 K팬던트를 "이제 너한테 필요할 것 같다, 이젠 내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주자, 혜미는 비로소 알게 됩니다. 우쭐한 자만심이 혜미 자신은 물론, 백희를 힘들게 했었다는 것을 말이지요. 백희가 혜미를 경쟁자라고 생각하며 이기기 위해, 더 높이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혜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공적인 쇼케이스로 탑 기획사의 후원을 받으며 데뷔를 한 백희, 언제나 자신의 뒤에 서있다고 생각했던 백희가 앞서나가자 혜미는 풀이 죽지요 그런 혜미를 격려한 사람은 웬수같은 강오혁선생님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아저씨, "빨리 가는 사람 부러워하지 마라. 천천히 가면서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빨리 성장한다고 생각해".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가장 큰 재산이 시간입니다.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성장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강오혁선생이었지요.
데뷔반 아이들이 합숙과 가수활동을 하는 200일동안 기린예고 입시반 아이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깁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시간이라는 녀석이지요. 이쁘다고 누구에게는 25시간을 주고, 못났다고 누구에게는 23시간만을 주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이 시간입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의 가치가 달라지겠지요.
몸치 고혜미와 송삼동의 놀라운 댄스실력은 혜미가 깨달은 백희의 성공비결이었습니다. 백희에게는 언제나 앞서 있었던 혜미와 가까이 있을 수 있는 방법이 노력하는 것 밖에는 없었거든요. 힙합댄스를 배우고, 노래교실을 다니고 혜미보다 두배 세배는 노력했던 백희였습니다. 백희가 왜 자신보다 먼저 데뷔무대에 서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 혜미입니다.
혜미가 몸치를 벗어나 댄스를 배우며 성장할 때, 자기 목소리를 빼앗겨 버린 필숙은 이름을 찾기 위해 껍질을 벗어 갑니다. CM송 노래를 부르고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리아의 이름이 나오자 필숙은 충격을 받지요. 데뷔할 수 없는 외모로 머문다면, 영영 필숙은 자신의 목소리 주인공이 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200일 후에 30Kg 살을 빼려는 이유는, 물론 제이슨(우영)이 자신을 좋아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목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초밥 인형속에 숨기고 싶었던 외모, 스스로 초밥 인형을 벗지 않고서는 필숙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모습을 계속 숨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무대가 아닌 더빙 녹음실 가수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입니다. 200일의 다이어트, 초밥인형을 벗은 필숙은 첫날 오디션에서 배용준이 말했던 것처럼, 정말 예쁜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더 예뻐질 필숙입니다.
처음으로 3류취급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기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 혜미,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도 별똥별이 되어 떨어져 버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의 것으로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 뚱뚱하다는 외모때문이라면, 그것은 누구도 아닌 필숙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 아이가 자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흘린 눈물과 땀은 별처럼 빛나고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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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5 10:21




꿈을 가진 아이들의 비상, 그 첫무대인 쇼케이스는 꿈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대사보다도 메시지 전달이 강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리메이크해서 아이유과 우영, 함은정과 택연이 다른 무대에서 다른 분위기로 전달했지요. 노래도 좋았지만 무대에 선 그들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더 뭉클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무대에 선 아이도 있었고, 다른 사람의 꿈을 위해 무대에 선 아이도 있었고, 누군가와 함께 선 무대가 좋아서, 재미있어서 무대에 선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내려온 아이들은 달라져 있었습니다. 황홀해서 그길을 가는 길이 행복할 것 같아, 미친 듯이 따라가고 싶은 아이들, 자신의 꿈을 향해 스스로 날개짓을 하려는 아이들로 변해 있었지요. 
드림하이는 아이들의 성장이야기라지만,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나 깊이있는 대사는 청소년 드라마로 볼 수 없을 만큼 성숙함을 보여 줍니다. 쇼케이스 무대가 끝나고, 가짜 쇼케이스였다는 것을 고백하는 강오혁 선생의 말이 감동적이었는데요, "이 친구들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모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누구보다 날고 싶어 한다는 겁니다. 뭔가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것도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이 친구들을 날아오르라고 하고 싶습니다. 떨어져도 다치지 않게 보호해 주는 안전망이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이 심금을 울리더라고요.
스토리와 적절하게 매치시키는 노래 선곡은 대사보다 스토리 전달을 강하게 합니다. 지난 회에 고혜미가 불렀던 겨울아이처럼, 이번회 쇼케이스에서 듀엣곡으로 불렀던 '어떤 이의 꿈'도 음악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준 노래였습니다.

진국, 무대는 나의 꿈 - 꿈을 갖다
특히 인상적인 인물의 꿈은 진국과 송삼동의 꿈이었습니다. 아버지의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유학을 떠나려는 진국,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이유는 자신의 꿈이 얼마나 멋지다는 것을, 자신의 꿈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지요. 조용히 유학을 가려던 진국을 붙든 것은 윤백희였습니다. 
리아와 듀엣을 하는게 따분하고 재미없었던 제이슨이 쇼케이스 시작을 앞두고 증발해 버리자, 백희는 첫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하죠. 어머니에게 무대에 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백희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진국은 백희와 무대에 서게 되었고요. '어떤 이의 꿈 가사' 한 대목처럼 진국은 다른 이의 꿈을 위해 무대에 섰던 것이고, 그것은 백희의 꿈이자 아버지의 꿈을 위한 것이었지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한국을 떠나기 전 아버지에게 치기를 부려 본 마지막 반항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지요. 
백희와 함께 한 무대는 파워풀 했지만, 진국의 표정은 즐겁지 않았습니다. 기자의 플래시 세례와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리고, 가짜 쇼케이스 무대에 서서 흥겹게 노래를 하는 제이슨과는 다른 표정이었지요. 같은 노래를 다른 느낌으로 노래하는 양팀을 교차편집함으로써, 자신을 위한 꿈을 꾸고 노래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것인지를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관객의 박수와 함께 반짝이가 별처럼 쏟아질 때, 진국은 깨닫게 되지요. 다른 사람의 꿈을 위해 자신의 꿈을 피해 도망가려한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것을요.
아버지를 찾아간 진국은 자신의 꿈도 응원해 달라며, 처음으로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 우스운 꿈은 없어요. 아버지의 꿈을 우습게 생각한 것 죄송합니다. 아버지를 응원할 겁니다. 부끄럽지 않은 아들 될게요. 아버지도 절 응원해 주세요". 세상에 무관심하고 자신에게도 무관심했던 아이가, 자신을 처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진국이 스스로 날개를 편 순간이었습니다.
진국은 날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웅크리고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였어요. 자신은 누군가(아버지)의 꿈을 이루는 길에 걸림돌이었고, 부끄러운 아들이었고, 숨겨져야 할 아이였기 때문이었지요. 그런 진국에게 처음으로 선 무대는 진국에게 포기하고 싶지 않은 열정을 주었습니다. 친구들과 무대에 함께 서고 싶은 마음, 언젠가 무대에 서게 되면 혜미와 함께 서고 싶다는 진국의 꿈, 그 무대를 포기하려 했던 자신이 얼마나 못났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새장에서 나온 송삼동, 하늘을 날다
진국이 자신의 꿈이 소중하다는 것을, 자신의 인생을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꿈을 누구도 대신 이뤄 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웅크리고 숨어있었던 알에서 나왔다면, 송삼동은 갇혀있던 새장에서 바라보기만 하던 하늘을 향해 날아 올랐습니다. 새장문을 비집고 나오게 자물쇠를 열어 준 것은 강오혁 선생과 양진만 선생 덕분이었지만, 삼동은 스스로 새장을 나왔습니다. 새장 속에 갇혀있던 삼동은 자신이 멀리 높게 날 수 있을지 두려워 했지요.

자신의 재능을 알지 못했던 송삼동, 어머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삼동을 위해 친구들과 선생님은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그래서 그저 고마웠을 뿐입니다. 최선을 다해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었지요. 혜미와 무대에 선 삼동은 가짜 쇼케이스 무대가 어머니를 위한 무대가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삼동이를 위한 무대였고, 혜미를 위한 무대였고, 필숙과 진국을 위한 무대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새장 속에 갇혀 날아오를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던, 날개를 가진 새들 모두를 위한 무대였다는 것을 말이지요.
삼동에게 가짜 쇼케이스는 처음 날아보는 하늘이었습니다. 날개를 펼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얼마나 높이 멀리 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어하게 했습니다. 삼동이 본 하늘을 광활했고,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같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꿈을 갖게 됩니다. 까만 하늘에 서로 다른 빛과 크기의 별들이 무수히 많지만, 한번도 자신은 별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삼동이었습니다. 잡을 수도 만질 수도 없었던 별들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무대에 선 삼동은 별들이 얼마나 가까이서 반짝이고 있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날지 않으면 별에 결코 가까이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삼동입니다. 진국의 불참에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혜미의 말을 그제서야 깨달은 삼동입니다. 포기하는 순간 꿈은 점점 더 멀리 달아날 뿐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스스로 날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진국과 삼동, 다른 어떤 이의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가지게 된 드림하이 7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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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08:12




유치한듯 하면서도 그 속에 녹아있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스토리 흡입력으로 무서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드림하이, 흔히 드라마의 성패를 시청률을 기준으로 말하지만, 드림하이의 무서운 성장을 저는 다른 곳에서 찾고 봅니다. 하나씪은 부족한 아이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공부가 아닌 노래와 꿈을 통해 보는 매력이 있거든요. 연기력 전무한 아이돌의 연기력 성장과 그들의 노래와 춤을, 무대가 아닌 드라마에서 감상하는 것도 재미의 한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차세대 연기력이 인증된 배우의 눈부시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흥미롭습니다. 그중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택연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멜로와 액션 모두를 소화하는 분위기있는 택연이 맡은 진국 캐릭터의 성장은, 택연의 연기성장과 함께 드림하이 입시반 4인방의 꿈을 현실로 앞당기는 촉매제의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인물은 경상도 촌놈 송삼동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김수현의 존재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수현은 드림하이를 아이돌 드라마가 아닌, 뮤직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입니다. 무섭도록 완벽하게 송삼동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게 하는 연기력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경상도 출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구수한 사투리와 촌티 팍팍 내주는 어리벙벙한 표정연기는, 갓 상경한 경상도 한 학생을 그대로 데려다가 카메라 앞에 세워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빵터진 담봉리 촌놈 송삼동의 거짓말, 대형사고를 부르다
윤백희가 떨어뜨린 화분을 혜미대신 머리에 맞으며 쓰러진 송삼동,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뇌손상 가능성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앞으로 난관이 올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에, 아직은 삼동의 해맑은 표정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삼동이는 몇 바늘 꿰매고 무사히 기린예고로 돌아왔지요. 마음을 열어 진심으로 삼동이를 돕고 싶어하는 혜미의 마음을 얻으면서 말이지요.
고등학생들이라지만 혜미를 둘러싼 진국과 삼동의 팽팽한 대립은 어른들의 삼각관계 못지 않게 달달하고, 벌써부터 누구를 응원해야 하는 편가르기 감정까지 생기게 합니다. 혜미와 삼동, 혜미와 진국 모두 그들만의 공감대와 통하는 마음이 있기에 아직은 저울추가 정중앙에 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어도 정중앙에서 추가 심하게 기울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진국과 삼동의 캐릭터가 멋져서 말이지요. 아, 그보다는 마두식이 강오혁에게 근사하다는 표현을 했는데, 저도 근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머리를 다친 송삼동때문에 기린예고 입시반 4인방에게 자그마한(?)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삼동이에게 큰일이 났다는 말에 쓰러져 버린 삼동엄마, 엄마 걱정에 한달음에 집에 내려간 참기름 발라놓은 것 만큼 미끈한 삼동이가 참기름은 입에 발랐나 봐요.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쬐끔한다는게 그만 일이 커지고 말았지요. 기린예고 쇼케이스에 나가게 되었다고 엄마를 오라고 한 거예요. 일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지요. 빵터진 삼동이의 거짓말, 스키장 상급코스를 S자로 돌지도 않고, 쭉쭉 거침없이 일직선 코스로 내려와 버리지요.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담봉리 촌놈 송삼동, 대형사고를 턱하니 쳐버렸습니다. 역시 물건이에요.
쇼케이스에 입시반 아이들을 올리지 않으려는 시범수 교장파의 방해공작은, 오디션 성적을 반영하겠다며 월말평가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필숙을 제외한 혜미, 진국, 삼동은 특채합격으로 오디션 점수가 빵점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탈락하고 말지요. 쇼케이스에 나갈 수도 없는데,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삼동을 혜미가 나서서 돕겠다고 하지요. 그런데 삼동이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기린예고에서 춤이랑 노래랑 짱 먹고 있다고 거짓말을 조금(?) 더 보탰답니다.
혜미를 사이에 둔 사랑의 라이벌 진국, 이 녀석은 가죽장갑 끼고 인상 한 번 구겨주면 조폭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체구를 가졌는데, 자기의 꼬봉이라고 거짓말을 했답니다. 삼동이 가방커리어로 둔갑시켜 버린 것이지요.
수석합격한 천재라고 소문난 제이슨(우영)이라는 녀석은 자신의 댄스 사부가 돼달라며 머리를 조아렸고, 색시로 맞이하겠다고 전국노래자랑에서 공개구혼한 혜미는 "너 아니면 안된다"며, 삼동에게 뻑이 간 신데렐라 언니 은조가 되었다고 했으니, 이만하면 대형사고지요. 강오혁(엄기준) 쌤과 은둔해 있는 천재 뮤지션에 댄서인 양진만(박진영) 쌤을 두고 거짓말을 안한 게 천만다행일 정도였어요. 그런데 진짜 대형사고는 문제의 쇼케이스입니다. 가짜 쇼케이스를 열어 삼동엄마에게 실망을 시켜주지 말자며, 강오혁 샘을 비롯해서 일을 짜버린 것입니다.
암튼 구렁이 담넘듯 거짓말을 한 송삼동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한 술 더떠 송삼동 이녀석은 니 것 내 것 개념도 희박한 뺀질이 촌놈입니다. 남의 팬티를 아무렇지 않게 입는 뻔뻔함에 진국을 아연실색하게 한 빤스사건, ㅋㅋ대박입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사채업자 마두식의 본심
화분사건으로 삼동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혜미는 가짜 쇼케이스를 하자며 적극 돕기로 하지요. 계속 입시반 문제아들과 얽혀드는 양진만 샘, 주책바가지처럼 주체하지 못하고 나오는 뮤지션 본능에, 어느새 퍼포먼스 담당자까지 돼버리지요. 진국을 빼고는 갈길이 하염없이 멀기만 한 삼만리 몸치들인 삼동, 혜미, 필숙을 데리고 웨이브와 노래를 가르치는 양진만입니다.
양진만 역할을 하는 박진영의 연기는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시선처리며 몸동작, 그리고 대사를 치는 것까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성공적인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승승장구에서 나와 연말에 신인상까지 노려보고 싶다며 우스개 소리를 했는데, 신인상후보에 거론되어도 손색이 없어 보일 정도로 연기소화력이 뛰어 나더라고요.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러나 미워할 수 없는 충만한 똘끼 개그감을 자랑하는 의문의 사나이 사채업자 마두식에 대한 비밀들도 하나씩 드러나면서, 정체가 풀려가고 있는 중이지요. 어린 여고생 혜미를 협박해서 빚을 받아내겠다는 그 이상의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알고보니 혜미의 진짜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두식이 과거에 매니저를 했다는 전력이 드러났는데, 아마도 혜미의 재능이 아까웠던 마두식이 혜미를 후원하고, 스타로 발굴하기 위해 그의 독특한 사업방식으로 혜미를 도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상을 꿈꾸는 아이들, 깃털이 빠지는 아픔을 겪어야
삼동이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시작한 가짜 쇼케이스 무대는 기린예고에 파란을 일으키며, 실제 쇼케이스보다 시선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가능성있는 아이들의 비상을 보고 싶은 강오혁, 입시반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날개짓을 응원하는 이유는, 과거 자신의 꺾여버린 날개를 다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을 담보로 잡히고, 월급을 통째로 사채업자 마두식에게 주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강오혁은 아이들이 비상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요. 자신의 못 이룬 꿈까지 싣고서 말이지요. 
혜미네 빚을 집담보로 해결하고, 쇼케이스 퍼포먼스를 위해 하얀궁전 나이트 클럽 강풍기를 빌리러 온 강오혁, 그런 강오혁을 보는 혜미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강오혁과 바람이 나서 자신들을 버리고 간 엄마, 그래서 강오혁은 엄마를 빼앗아 간 원수같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강오혁 그 인간이 자꾸 좋아질려고 합니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혜미는 혼란스러워 하지요.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말이지요. 강오혁 선생과의 비밀을 들켜 버린 혜미, 그리고 그 혼란스러움을 진국에게서 위로받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서로 하나씩 나누게 됩니다. 진국을 찾아 온 신사가 진국에게 따귀를 때리는 것을 보게 되는 혜미, 진국의 상처 하나를 그렇게 보게 된 것이지요. 
아버지와 강오혁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혜미에게 어깨를 내어주었던 진국은, 혜미와 다르지 않는 자신의 상처와 맞딱뜨리게 됩니다. 강오혁이 보낸 가짜 쇼케이스 초대장을 들고 진국을 찾아와 따귀를 때리며, 진국의 꿈을 꺾으려고 한 것이지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거리를 떠돌게 된 진국, 처음으로 꿈이라는 것을 가져보고 싶은데 사회적 체면과 정치적 야심으로 진국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진국의 생부 현무진 사장, 진국에게 아버지는 그렇게 멀기만 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야심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게 될 진국, 그의 날개 깃털이 한웅큼 빠져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강한 깃털을 가지려면, 솜털같은 여린 깃털이 빠지는 아픔도 겪어야 겠지요. 멀리 높게 비상하기 위해서는 추위와 바람도 견디는 강한 날개를 가져야 할테니까요.
자신의 숨겨진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가는 송삼동, 함께 듀엣을 하고 싶다는 제이슨(우영)에게서 다시 희망을 가지는 필숙, 오만과 편견의 껍질을 깨고 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가는 혜미, 처음으로 누구의 숨겨진 아들이 아닌 자신의 꿈을 가지고 날고 싶은 진국, 강하고 단단한 깃털을 가지기 위해 뽀송뽀송한 솜털을 벗어가는 드림하이 4인방입니다. 대형사고가 될 그들의 가짜 쇼케이스는 성공할 수 있을지, 그들의 꿈에 대한 도전, 그 첫 날개짓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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