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2.07.31 티아라 화영 퇴출, 김광수의 의지에 분노하는 이유 (6)
  2. 2011.02.15 '드림하이' 박진영, 썬캡 하나로 장악한 웃긴존재감 (32)
  3. 2011.02.09 '드림하이' 다크삼동, 우려되는 캐릭터의 붕괴 (39)
  4. 2011.02.08 '드림하이' 택연과 수지의 관람차 키스, 미성년 관람불가? (26)
  5. 2011.01.19 '드림하이' 빵터진 촌놈 김수현, 거짓말이 가져 온 대형사고 (27)
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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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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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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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1 08:23




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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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소속사의 김광수 대표가 사실상 화영을 그룹에서 퇴출시키면서, 화영 왕따사건이 급기야 폭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것은 화영과 티아라(+소속사)가 아닌, 네티즌들과 김광수 대표간의 폭로전의 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이다. 
티아라 문제가 이토록 큰 이슈가 된 이유는, 사회 범죄라 할 수 있는 왕따 문제가 결부되어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대표는 30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룹 내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태프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화영을 계약 해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불을 끄기는 커녕, 오히려 기름을 끼얹으며 사태를 키웠고, 퇴출결정은 화영의 돌출행동 때문이었다는 보도자료를 추가로 돌렸는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발표한 입장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앞뒤가 안맞는 말이 어이없고 기가 막힌다.

화영 탈퇴사건의 발단이 된 건 티아라 멤버들의 주어와 의미가 애매모호한 트윗이었다. 일본에서 25일 26일 티아라 단독 콘서트가 열렸는데, 다리 부상을 당한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콘서트 후, 큐리를 제외한 티아라의 멤버들이 "의지의 차이다", "연기천재에게 박수를 보낸다" 운운하며 특정인을 공격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는데, 이어 화영이 "의지만으로는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하늘의 뜻이라 믿는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긴 것이다. 이에 화영의 쌍둥이형제인 효영도 "얼굴이 예쁘면 뭐하니, 마음이 예뻐야지, 아픈 사람은 사람도 아니니..." 라는 트윗을 올림으로써, 다른 멤버들의 트윗이 사실상 화영을 향한 저격이었음을 인증했다.

방송에서 화영이 겉돌고, 괴롭힘 당하는 듯한 정황들이 올라오면서, 올림픽 개막식보다 티아라 관련 검색어 순위가 높을 정도로 인터넷이 시끌거리기 시작했다. 은정이 화영의 입에 강제로 떡을 우악스럽게 밀어넣고, 지연이 다른 멤버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화영은 무시해버리는 등, 우연히 봤더라도 기분나빴을 장면들이 줄줄이 올라온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광수대표는 30일 언론을 통해 "화영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나, 스탭들에게 피해를 줬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 무서운 것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 무섭게 줄줄이 올라오는 화영 싸가지설이다. 김광수 대표가 돌린 보도자료에 의하면, 1년 전 화영이 소리를 지르는 등 예의없게 행동해서 보람이 트윗을 언팔했고, 지연의 무대 태도 논란도 대기실에서 있었던 화영과의 다툼때문이었으며, 멤버들에게 트위터로 돌려까인 후에 무대를 안 올라가겠다면서 목발을 집어던지고 난리를 쳐서 멤버와 스탭들이 공포에 떨었다는 것이다. 기존멤버도 아닌 신규멤버, 그것도 막내가 톱스타병에 걸려 언니들을 겁에 질리게 하다니 이거야 말로 막내온탑!
성격차로 어울리지 못할 수는 있다.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애들이 모인 집단에서 불화가 있을 수도 있고 사이가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실시간으로 갱신되고 있는 캡쳐와 영상증거들을 보면. 단순히 겉돌았다고 하기에는 일방적인 악의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이유가 되었든간에 왕따는 잘못된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좀 거칠게 노는 거라는 변명으로 눈가리고 아웅하다가, 올해만 해도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음을 택했는가? 화영에게 장난하는 듯한 모습 뒤에 감춰진 티아라의 진짜 얼굴이 소름끼치게 무섭다. 티아라 멤버들이 보인 행동은, 절대다수가 한 명을 절벽으로 몰고 소외시키는 집단폭력행위이기 때문이다. 설사 지연이 화영의 싸대기를 때렸다는 한 댄서의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 일 없는 척, 착한 척 가식의 가면을 써고 수많은 팬들을 속아 넘어가게 했다니, 진정한 연기천재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진다. 
여론이 하나로 뭉쳐 화영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들과 김광수를 비난하는 것은, 단순히 화영이 불쌍해서 뿐만이 아니다. 화영 왕따설에 대처하는 태도가, 마치 교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피해자를 학교를 시끄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강제전학 보내는, 왕따를 조장하는 '못된 어른'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 때문이다. 의사를 표명할 수 없는 스탭들을 방패삼아, 소속사사장까지 나서서 왕따를 시키는 모양새이다. 애초에 잠 못자게 하고 월급을 쥐꼬리만큼 준 건 김광수인데, 스탭들이 박봉으로 고생하는 게 왜 화영의 잘못인지, 그 놈의 입장성명 전문을 몇 번이고 읽어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평소 사내, 팀내 분위기는 얼마나 엉망이었을지 짐작이 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쉬카우 티아라는 돈 벌어야 되니 살리고, 피해자는 한번에 보내 버리겠다는 김광수대표의 의지!
나이, 사회적 위치나 영향력을 볼 때 절대적인 약자의 입장에 있는 아이를 상대로, 야비하고 졸렬한 언론 플레이중인 김광수 대표의 대처에 화가 난다. 정말 만약에 그 어린 애가 목발을 집어던지며 무대에 못 서겠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게 사실이라면, 집에 보내지도 않고 하루에 2시간만 재우며 스케쥴을 돌린 김광수 대표의 졸렬한 면모만 새삼 인정한 셈이다.
티아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일부 멤버들의 멍청함에도 박수를 드리고 싶다. 왕따설에 불이 붙으면서 티아라 과거의 도덕적 결함들도 덩달아 들춰진 것이다. ○쁜이 몸캠 사건이 수습될 수 있던 것은, 아직 미성년자에 불과한 어린 멤버의 인생을 지켜주기 위한 네티즌들의 온정이었다는 걸 정말 몰랐던 모양이다. 돌아온 개과천선의 기회조차 제 발로 걷어차 버렸다. 본인의 연예계 인생을 말아먹을 수 있는 흠은 생각도 안하고, 연기천재, 하아파이브 쌩까기 등으로, 동갑내기의 왕따에 일조하고 있었다니 기가 찰 뿐이다.
음란채팅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번에 새로 밝혀진 효민의 과거다. 사회면에 여러번 기사가 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질이 안좋은, 소위 일진연합에 우두머리 격으로 몸 담고 있었다고 한다. 정기적으로 음란한 성격의 모임을 가지며 집단 폭행과 괴롭힘, 금전갈취 등을 일삼는 청소년 범죄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입에 담기도 끔찍하고, 글로도 쓰기 싫은 흉칙한 단어들에 진저리를 쳤던 것은 한 두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린 날의 방황이었을 거라고 감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현재에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면 용서를 구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같은 팀의 멤버를 왕따시키고,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트위터 사진을 몇번씩이나 바꿔가며 억울하다고 어필하는 걸 보니, 과거에 대한 뉘우침은 정말 털끝만큼도 없었던 모양이다.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도 멤버를 괴롭히는 것으로 모자라, 트위터에서까지 음험하게 멤버를 저격했다는 데에서 이들의 저열한 인성이 보인다.
붕대 칭칭 감고, 목발 짚고 무대에 올라가는 것만이 프로의식이 아니다. 일을 같이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과 서로 배려하고 조율해가며, 팀으로서 격려하고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이돌로서의 본분이고 프로의식이다. 앞에서 보이는 게 전부인 쇼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자기들 수 틀린다는 이유로 '우리는 사이가 안 좋은 멤버 한 명을 왕따시키고 있습니다'를 몸소 보여주는 것은, 제 상품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멍청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다.
화영 왕따설이 불거진 이후 효민이 책 표지의 일부를 잘라 트위터 프로필사진을 바꿨는데, 그 책의 제목은 '모든 일에는 일어나는 이유가 있다' 였다. 효민의 말대로다. 화영에 대해서는 인사 열심히 하고, 잘 웃는 싹싹한 친구였다는 인증글만 올라오고 있는데, 티아라의 평소 태도가 얼마나 문제였으면 인터넷 여론이 전부 티아라에 등을 돌리고, 방송 관계자들과 기자들마저 티아라를 비난하고 외면하겠는가. 
티아라와 김광수를 향한 여론의 분노는 마녀사냥 따위가 아니다.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분노이며, 지금까지 피해자만 남기고 숨어들어갔던 가해자들과, 책임을 회피하며 문제를 덮고 쉬쉬하기에만 바빴던 책임자들에 대한 분노이고, 혼자 끙끙 앓아야 했을 피해자에 대한 동정과 공감이다.

사랑받는 스타나 아이돌의 인기의 척도가 인성은 아니라지만, 티아라 사태에서 드러난 멤버와 소속사의 집단 왕따와 해결방식은 답이 없다. 꿈과 희망을 주는, 수많은 이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아이돌이라는 자리에 티아라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들의 비도덕적인 과거와, 현재까지 계속되어 온 왕따라는 집단폭력이 묵인된다면, 사람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대중들의 사랑과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티아라가 광고모델이었던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수십 수백통의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티아라의 멤버 은정이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와 드라마 다섯손가락 시청자 게시판에는 당장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미 찍어놓은 분량이 좀 있으면 어떠한가, 1, 2회에서 떡 먹고 죽는 씬을 넣어서 하차시키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다.
왕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김광수의 중대발표에도, 오죽 기가 찼으면  티아라를 외면하는 방송관계자들과 기자들도 이런 글을 남겼을까. 시청자도 티아라를 안 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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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08:30




결말을 향해 가는 드림하이는 음악드라마로서 구성이 치밀하고 용의주도합니다. 지금까지는 애벌레가 알을 깨고 부화하여 처음 맛본 달콤한 꿀맛, 노래의 맛을 알게 되고, 음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고, 날개를 가지고 싶은 목표들을 그렸다면, 이번회 주제는 그들이 날아야 하는 창공, 즉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스텝 바이 스텝처럼 이 드라마는 비약이 없이, 아이들의 성장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밟아간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이번회 주제는 청력을 잃어가는 삼동의 희망의 무대와 표절곡을 들고 무대에 올라간 윤백희의 좌절의 무대편이었습니다.

무대에 잡아먹힌 윤백희의 좌절
솔로데뷔의 기회, 표절곡을 가지고 무대에 서는 윤백희를 막는 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무대가 알아볼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체험하게 하는 시경진(이윤지) 선생의 가르침은 가혹하기 까지 합니다. 표절곡임을 알면서도 시경진은 백희를 무대에 오르게 하고, 좌절의 맛과 비겁함에 대한 댓가를 가르치지요. 스스로 체험하지 않은 좌절은 백희를 강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백희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앞섰다고 자신하는 백희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려고, 올라 간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게 위해 발버둥을 칠 뿐이었지요. 댄스배틀에서 3위를 차지하고도 여유로운 혜미를 보며, 백희는 힘빠지게 하는 위기감만을 느낄 뿐입니다. 탑기획사에서의 스카웃 제의도 거절하는 혜미를 백희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지요. 누군가를 밀쳐내는 자리라면, 그것이 친구의 자리라면, 자신의 데뷔마저 늦추기를 주저하지 않는 혜미를 백희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혜미는 강오혁 샘으로부터 귀한 가르침을 받았었지요. "빨리 가는 사람 부러워 마라, 나중에는 천천히 많이 보는 사람이 더 빨리, 많이 성장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기 때문이었지요.
여유로운 혜미를 보며 더 초조해지는 백희는 괴물이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솔로가 되기 위해 친구의 신발에 압정을 넣어두고, 혜미에 대한 질투심으로 화분을 떨어뜨리며 이기고만 싶어하는 자신의 병든 날개를 보지 못합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가르침이었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기도 하지요. 백희를 깨우치는 방법은 스스로 자신의 날개가 병들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끝내 표절곡이었음을 고백을 하지 못하는 백희는 아무도 모르기를,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기만을 바라며 표절곡을 들고 무대에 오릅니다.
기획사에서 훔쳐봤던 파일을 꺼내는 모습을 보는 백희는 무너지고 맙니다. 자신감을 상실해 버리고 만 것이에요. 온전히 자신의 무대로 장악해야 하는 무대에 잡혀 먹히고 마는 백희였습니다. 백희의 바람대로 표절곡임을 몰랐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백희는 누구의 시선에서도 당당하지 못했습니다. 당당하지 못했기에, 자기 것이 아니었기에, 모두가 자신의 노래를 표절곡이라고 수근대는 것처럼 들리고, 보일 뿐입니다. 노래는 자신이 없어지고, 목소리는 기어들어갈 뿐이고, 쥐구멍을 찾아 숨고 싶은 백희는 무대에서 쓰러져 눈물을 흘리지요.
좌절, 기린예고에 와서 처음으로 맛본 백희의 좌절이었습니다. 아직은 참새임을 모르고 독수리의 깃털을 붙이고 날았던 백희였습니다. 자신의 날개가 아니었기에 참새는 날개짓을 하기에도 버거울 뿐입니다. 눈속임으로 붙였던 독수리의 날개깃털이 무대에 친구들의 야유와 함께 떨어지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창공이 되어야 할 무대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백희는 그렇게 무대에 지배당하고 맙니다. 백희가 쓰러진 곳은 무대였듯이, 백희가 일어서야 할 곳도 무대입니다. 
한 번의 좌절이 백희를 위해서는 쓰디 쓴 보약이 될 것입니다. 무대를 당당하게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명의의 처방전인 셈이지요. 백희의 좌절을 보는 시선생의 표정은 오히려 안심이라는 눈빛이었지요.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백희의 잘못된 질주를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드림하이의 매력적인 감초, 웃긴 존재감들
드림하이를 보며 등장만 하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커플이 아이유와 우영되겠습니다. 시치미 떼고 연애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지요. 필숙의 프로필 사진을 위해 소속사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뭐시라, 팬서비스라고??? 아기천사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필숙을 바라보는 눈빛은 왜 그렇게 안달복달이냐고?ㅎㅎ
여자들이 줄을 잇는다는 제이슨,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의 주인공이 필숙이라는 것도 우린 다 알것 같은데 말이죠. 필숙이 끝까지 양심을 지키는 바람에 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제이슨이 언제부터 필숙의 사진을 찍었는지가 상당히 궁금하다지요. 뚱녀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3단 변신한 모습들이 다 저장되어 있을 것 같은데, 제이슨의 몸에 배인 매너치고는 상당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음ㅎ.

또 빼놓을 수 없는 감초가 마두식과 강오선 커플입니다. 마두식 사장이 강오선과 키스를 한 후 운명의 사랑에 빠져 지하경제를 청산하고 양지로 나오겠다고 선언하면서, 드림하이 입시반 아이들의 장래 기획사 사장이 될 것을 강하게 암시하기도 했지요. 드라마를 보면서 안길강씨 좀 서운하지 않았을까 혼자 큭큭대고 웃었답니다. 술에 취한 강오선(안선영)이 2PM의 찬성과 키스를 해서 깜놀했는데, 알고보니 마두식 사장이었더라고요. 새빨간 립스틱만 그리고, 키스신을 한 것으로 되었으니, 귀여운 마사장은 키스복도 아이돌에게 빼앗겼구나 싶어서 말이죠. 웃자고 농담한 것이니 독자분들 발끈하시지 마시길.ㅎ;;; 
이번회 대박웃음은 썬캡 하나로 장악한 박진영의 웃긴존재감이었습니다. 음악강사 자리에서 떨어져 나갈까봐 교장선생님의 눈치를 봐가면서, 아이들 교육에는 미친 오지랖을 자랑하는 분이죠. 썬캡 쓴 허접 사이보그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설정을 누가 했는지, 박진영의 감초연기가 재미를 더했던 장면이었습니다. 박진영의 다른 부분은 드라마 내용과는 별개의 문제이기에, 저는 박진영의 깨알폭탄 연기만 언급합니다. 박진영이 연기에 욕심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연기를 하지 않는 것같은 자연스러운 표정의 미친비주얼에 웃음 빵빵 터집니다. 이번회는 값싼 썬캡을 쓰고, 목도리를 칭칭 동여맨 모습으로 또 한방 크게 터뜨렸는데요, 썬캡 너머로 스캔 뜬 피사체들의 이력들도 깨알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별종 양샘의 머리에 입력된 각 인물들의 특징 좀 볼까요?
*강오혁: 장점 - 없음    단점 - 인생에 도움이 안 됨, 쳐죽일 놈
*혜미: 장점 - 성량    단점 - 성격장애, 거칠음
*제이슨: 장점 - 춤, 노래 조금    단점 - 건방짐, 자뻑심함, 여자많음, 새닮았음 (박진영이 예전에 한 프로그램에서 2PM 멤버들 중 택연이 가장 무섭다고 했는데, 스캔뜬 정보를 보니 우영을 가장 견제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진국: 장점 - 힘이 좋음    단점 - 힘이 좋음 (힘좋은 진국이 무서운가봐요~그래서 만만한 우영에게 자뻑에 건방짐에 새닮았다는 표현까지 ㅎㅎ)
*백희: 장점 - 노력파    단점 - 사실 오늘 처음 봄;;;;
*필숙: 장점 - 노래, 감정이 좋음    단점 - 그것 빼고 다, 특히 식탐 (오디션에서 탈락시킨 아이유에게 눈을 잘 못마주친다고 하더니, 그래서 썬캡 쓰고 나왔나 잠시 웃긴 생각도 했다지요. 정말 박진영이 아이유의 눈을 못마주치더라구요. 그것도 귀여웠음ㅎㅎ )

가뜩이나 다크삼동이가 청력을 잃어가서 마음이 아픈데, 그나마 웃음을 주는 귀여운 양진만샘과 마두식, 그리고 듬직한 강오혁샘의 명품강의는 드림하이에 윤기를 반질반질하게 내주는 니스같은 캐릭터들이죠.

삼동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무대가 디딤돌이 되기를
심해져 가는 이명현상, 삼동의 청력에 이상이 생기고 있음을 알게 된 혜미와 강오혁선생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혜미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청력상태를 말하며, 삼동이도 울고, 혜미도 울고, 강오혁도 울지요. 삼동의 귀가 되어 줄 수 없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인생에 희망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삼동이, 더군다나 음악을 하는 아이에게 청력이 상실되어 간다는 것은 사형선고와도 같은 형벌이겠지요. "이런 꼬라지 아무도 모르게 하고 싶었다"며 우는 삼동, 세상이 침묵으로 변해가는데, 어린 삼동이 감당하기가 너무 가혹한 시련입니다. 정적과 암흑세계에 갇혀있는 자신을 꺼내달라고, 혜미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삼동이 가여워서 어쩐대요?

"어떻게 하면 무대를 장악할 수 있을까? 무대가 답해 줄 것이다.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박수를 받는다. 무대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다. 하지만 비겁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무섭고 매섭다. 자격없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야유를 보낼 것이다. 그러면 무대에게 잡아 먹힐 것이다"
강오혁 선생의 수업을 철망 밖에서 듣는 삼동, 무대에게 물어보기 위해 무대에 섭니다. 무대에 올라선 삼동은 관객을 보지 못하고 피아노를 볼 뿐이었지요. 귀가 들리지 않기에 반주자의 손을 보고, 코드를 읽어야 했기 때문에 말이지요. 들리지 않는 귀, 마이크를 잡는 삼동의 손이 떨려왔는데, 삼동이는 자신이 작곡한 꿈(드리밍)을 노래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불렀겠지요. 그것도 아주 흘륭하게 말이지요. 

삼동은 누구보다 무대가 답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삼동에게 음악은 어느새 자신의 전부가 돼버렸습니다. 너무 예쁜 꿈이었기에 삼동은 절대 그 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삼동이 청력을 잃어가는 것이 더 힘겹고, 괴로운 이유도, 그의 꿈이 너무 예뻐서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다른 꿈이 있었다면, 까짓 노래가 아니어도 산다고 했을 삼동이었지만, 삼동은 그 예쁜 꿈을 봐버렸어요. 꿈을 따라 가는 길이 행복해서 환장할 것같은 예쁜 꿈을 말이지요. 가짜 쇼케이스 무대에서 혜미와 듀엣을 했던 날, 삼동이 강오혁선생에게 말했었지요. "꿈이 또렷이 보입니다. 제꿈은 진짜 예뻤습니다. 환장할 정도로 예뻐서 끝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가는 길이 진짜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고혜미, 그 천사처럼 고운 농약같은 가스나를 따라 무작정 왔던 서울, 그리고 기린예고에서 삼동은 하늘에서 빛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봤었지요. 눈이 부시게 환한 빛으로 삼동을 꿈으로 이끌어 주었던 무대였습니다. 그 빛을 떠올리며 삼동은 무대에 섭니다. 자신에게 빛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은 삼동입니다. 모든 것을 건 무대, 삼동에게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무대입니다. 삼동이에게 들려주는 무대의 대답은 희망일까요, 좌절일까요? 물론 가여운 삼동이를 날개잃은 천사로 만들지는 않겠지요. 하얀나이트 밤무대를 정리하고, 하얀기획을 차린 마두식 사장도 삼동을 스카웃하겠다는 제의를 할 것이라 믿지만 말입니다.
삼동의 날개가 부러지지 않기를, 상처를 딛고 더 높이 더 힘차게 비상하기를, 삼동이에게 디딤돌이 놓이기를 바랍니다. 삼동이 어머니가 그랬다지요. 걸림돌이 생기면 그것을 디딤돌로 딛고 넘어가라고요. 청력을 잃어가는 삼동이에게 무대가, 그리고 환장하게 예쁜 꿈을 꾸게 했던 음악이 삼동이가 비상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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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2
2011.02.09 10:13




알에서 깨어나오는 아이들의 성장기는 저마다의 아픔과 꿈이 있기에 설득력을 얻으며 응원을 받습니다. 솔로 무대에 서기 위해 친구의 신발에 압정을 숨기고, 다른 작곡가의 곡을 표절하는 윤백희의 소름치는 반칙까지도 용서는 할 수 없지만, 이해를 할 수는 있지요. 드림하이 기린예고 아이들은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축소판입니다. 음악이 주제가 되고, 무대가 그들의 목표가 되고, 스타가 되는 꿈, 이 아이들이 말하는 성공입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동기는 다르지만 무대에 서야 할 절박한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빚더미에 앉아있는 소녀가장 고혜미, 온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싶은 진국, 혜미를 이기고 인정받는 최고가 되겠다는 윤백희..
그동안 드림하이 대부분 아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성장통을 앓으며, 한단계씩 무대를 향해 날개오르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었어요. 아버지의 숨겨진 아들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살겠다는 진국의 성장도 있었고, 자기관리를 하지 못하면 목소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필숙이 죽어라고 살을 빼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이슨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컸지만, 필숙은 자기관리라는 더 중요한 것을 배웠지요. 세상에 자기가 최고라고 알고 있었던 혜미 역시, 밑바닥에 추락하면서 자신의 오만고 편견을 버릴 줄도 알고,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마음도 가지게 되었지요. 제이슨 역시 꿈도 목표도 없다는 필숙의 말에 노력하는 제이슨으로 변해가며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유와 우영, 우유커플은 그냥 보기만 해도 흐믓해져서 드림하이의 최고 분위기 메이커들이죠. 강선생과 시경진샘의 밀당 러브라인도 재미가 크고요. 제이슨이 필숙의 라커에 성적표를 붙여두고, 말은 '작곡 공부용' 이라고 했지만, 대놓고 영화관에도 가고 데이트에 한창이죠. 제이슨은 간접체험이라고 죽어라고 강조했지만, 믿는 바보는 없다는 것을 제이슨만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지요. 필숙이도 눈치챈 것 같더구만...우영의 무신경한듯 툭툭 던지는 듯한 연기도 매력적이에요. 아이유의 '좋은 날'을 휘파람으로 불어주는 센스, 우영의 모습에 웃음도 터지기도 했네요. 연기라는 색깔이 덧입혀지지 않아서, 아이유와 우영의 연기가 오히려 자연스러워서 저는 재미있답니다. 박진영 연기도 비슷한 느낌이고요.  
그런데 연기력만으로도 존재이유와 가치를 빛내는 김수현이 연기하는 송삼동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방향을 잘못 잡으면 어떡하나 우려가 되더군요. 촌뜨기 송삼동이 혜미를 따라 서울로 오고, 그의 음악적 재능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지요. 천재적인 작곡재능을 가졌다는 것은 특별한 달란트이며 축복입니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송삼동의 캐릭터는 그의 구수한 사투리만큼이나 드라마에서는 활력넘치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송삼동은 처음부터 슬픈 사슴의 눈이었고, 진국의 상처보다 이상하게 신경쓰이는 우울함이 극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합니다. 눈빛 하나로도 촌뜨기 순박한 송삼동과 혜미로 인해 고민하는 분위기를 넘나드는 김수현의 깊이있는 연기때문입니다. 드림하이 캐릭터들 중 연기력을 떠나 고등학생답지 않은 캐릭터가 윤백희였다면, 송삼동은 10대 소년의 풋풋함과 20대 남자의 감성을 넘나들면서도 캐릭터의 기본을 이탈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관람차에서 혜미와 진국이 키스하는 장면을 본 이후 삼동은 무섭게 변해 버렸습니다. 실연이라고 표현하기도 애매한 충격, 삼동은 머리도 짧게 자르고 강오혁의 집에서 나와 클럽에서 일을 하며 방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드림하이 아이들의 성장에서 유일하게 상사병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인물이 송삼동이지요. 사랑과 우정의 경계, 그 모호함 속에서 진국과 혜미, 그리고 필숙과 제이슨이 성장해 가는 것에 비하면, 삼동의 사랑은 그의 전부이자, 꿈의 이유였습니다. 
삼동의 캐릭터가 사랑에 허우적거리며 붕괴조짐이 보인 것은 8회 진국이 떠나자 울던 혜미에게 소리치는 장면에서 부터 였습니다. 풋풋한 소년에게서 어른같은 모습이 보여서 저는 좀 혼란스럽게 그 장면을 봤어요. 진국이 혜미에게 헬맷과 이어폰을 남기고 떠나고, 혜미가 진국의 헬맷을 쓰고 울던 장면입니다. 삼동이 혜미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다가 얘기하지 말라고 하자, 혜미는 넌 알아야 한다며 진국이 때문이라고 했었지요. 그때 삼동이 "하지마"라며, 애써 진국이 먼저 데뷔했기 때문에 우는 것이라고, 혜미의 마음을 듣기를 거부했었지요.
삼동의 마음은 알았지만, 저는 삼동이 "하지마"라고 소리를 지를때, 그냥 왠지 모를 거부감이 들더군요. 10대의 삼동이가 20대 로맨스물의 비련의 남자주인공의 모습처럼 보여서 말이지요.
송삼동의 캐릭터 변화를 보면서 헬맷을 쓰고 우는 혜미에게 "하지마"라고 소리를 질렀을 때 감지되었던 불안감이 키스신이후 현실화되는 것을 느끼면서, 자칫 송삼동 캐릭터가 붕괴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연기는 잘하지만 애늙은이같은 백희에게서 10대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져 버린 것처럼, 송삼동의 급격한 변화는 김수현의 연기력만을 돋보이게 할 뿐입니다.
삼동의 변화와 성장동기는 드라마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스토리상으로는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동이 노래를 하게 된 계기는 서울에서 내려온 농약같은 가스나때문이었습니다. 첫사랑, 가슴이 두방망이질 하다가 터져버릴 것 같은 감정때문이었지요. 삼동이 음악을 그만 두려했던 이유도, 농약같은 가스나 혜미때문이었습니다. 진국과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본 삼동은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이 꺼지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을테니까요.
그런 삼동을 놓아주지 않은 것은 혜미였지요. 작사노트와 K펜던트를 주는 혜미에게 삼동이 말하지요. "나는 너를 꺼지라 했는데 네가 온거다. 아마 너는 나중에 오늘 일을 분명히 후회할 거다". 삼동의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혜미를 납작하게 누르겠다', 혹은 '혜미가 좋아하는 진국을 이기고 말겠다', 그리고 '너를 진국에게 보내주려고 했는데 네가 나를 붙잡은 거다, 널 다시 뺏기지 않겠다' 등등으로 말이죠. 저는 마지막 의미로 해석을 해봤는데요, 혜미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경고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삼동의 캐릭터가 불안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수현의 연기력이 좋다보니, 연애하는 감정선은 마이 프린세스의 송승헌보다 낫습니다. 그런데 수지의 연기나 감정선은 김수현과 호흡하기에는 무리지요. 삼동은 어찌보면 순박한 시골소년이 공주님에게 홀딱 반해 짝사랑하는 것처럼 그려왔지요. 물론 실연이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고, 사랑이 성장시키기도 하지만, 드림하이는 청소년시기 가장 중요한 꿈이라는 부분, 자아를 찾아가며 좌절하고, 갈등하고, 방황하며, 단단해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 마무리를 송삼동이 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래서 송삼동의 캐릭터의 성장과 동기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송삼동의 성장부분에 와서 사랑을 자아보다 크게 부각시키는 것은, 자칫 청소년 드라마가 아닌 성인애정드라마로 널뛰기를 할 수 있을만큼 위험합니다. 드라마가 드라마를 넘어선 감동을 주려면, 특히 성장드라마에서 사랑이 전부가 되는 것은 위험한 설정입니다. 청소년 드라마와 성인로맨스 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성은, 자아에 눈뜨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하는지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드림하이 속 가장 멋진 송삼동 캐릭터, 삼동이의 성장 동기와 캐릭터의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이 드라마를 음악드라마가 되게 하느냐, 청소년들의 사랑이야기가 되게 하느냐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에요. 입시반 4인방의 성장과정에서 작가가 삼동이에 대한 캐릭터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물론 송삼동 캐릭터를 붕괴시키지 않을 장치는 하나 마련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청력 상실이라는 부분이죠. 삼동이 왜 음악을 해야 하는지, 자아에 눈을 뜨고 자신을 위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삼동이 혜미와 진국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머리를 자른 후, 길거리에서 굵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었지요. "하늘은 견딜 수 있을만큼만의 시련을 준다고 했는데, 저한테 온 시련은 감당 안될 정도로 무겁고 잔인합니다. 얼마 안 가 제 예쁜 꿈과 작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혜미의 일과 청력상실의 고난까지, 삼동이 어깨를 짓누르는 힘겨움에 울던 장면이었습니다.
삼동의 날개는 다른 아이들의 날개와는 다른 색깔을 가졌지요. 삼동의 날개는 날 수가 없습니다. 음악하는 아이에게 청력상실이라는 것은 천재 베토벤의 경지나 되어야 극복할 수 있는 신체적 장애입니다. 그래서 삼동이의 날개는 너무나 특별하게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날지 못하는 날개, 병든 날개를 펴야 할테니까 말입니다.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고, 손가락 두개로 피아노 연주하는 인간승리의 감동 주인공 이희아양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입으로 발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도 있습니다. 마음으로, 느낌으로 소리를 들어야 하는 삼동, 삼동이 중요한 행동 하나를 하면서 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지요. 스피커에 손을 대고 감각적으로 비트를 느끼는 장면이에요. 삼동이 앞으로 소리를 듣고 느끼는 방법이 되겠지요. 
청력이 점점 안좋아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삼동에게 K팬던트가 손에 쥐어졌지요. 매번 드림하이 아이들이 시련과 고난에 부딪칠 때마다, 그리고 한걸음 성장할 때마다, 필연처럼 옮겨지고 있는 팬던트이기도 하지요. 삼동이 자신이 음악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음악과 함께 성장하고 누구도 아닌 자신의 꿈을 꿀 때, 팬던트는 또 다른이의 꿈을 위해 옮겨갈 것이지만, 삼동이 시련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는 조금 오랜 시간 그의 손에 머물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삼동이가 자신의 예쁜 꿈을 이루겠다는 자기의지를 가질 때까지 말입니다. 

삼동의 캐릭터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송삼동이라는 캐릭터가 막 도움닫기를 하고 있는 중이죠. 윤백희에게 도움닫기의 시발이 된 것은 혜미를 이기겠다는 경쟁심이었고, 진국은 아버지와의 갈등과 혜미와 무대에 서고 싶은 꿈때문이었지요. 송삼동에게는 고혜미에 대한 사랑의 상처에서 시작됩니다. 다른 캐릭터들이 자아실현과 계발이라는 동기부여로 성장했다면, 삼동은 사랑의 쟁취 내지는 실연에 대한 아픔, 그리고 신체적 한계라는 가장 악조건에서 출발을 하지요. 그리고 더 큰 슬픔으로 청력상실이라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력상실이라는 시련과 맞닥뜨려야 하는 송삼동, 김수현의 명품연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김수현의 연기잠재력이 불을 뿜고 나오려고 하는 중이지요. 삼동이의 성장이 사랑에 초점을 맞춰버린다면, 송삼동의 캐릭터는 더 성장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혜미에 대한 미련보다는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삼동이 캐릭터로 부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네요. 삼동이의 음악이 무대에 올려지는 날-저는 삼동이의 노래를 진국과 혜미가 부르게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는 있지만-이 아이들이 날개를 펴고 창공을 나는 날이 될 겁니다.
음악과 성장이라는 주제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드림하이, 아이돌의 발연기 향연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드림하이는 매회의 에피소드들을 기다리게 하는 매력들이 넘칩니다. 그중 알을 깨고 나오는 아이들의 성장은 감동으로 뭉클하게 합니다. 진정한 K들로 태어나는 모습말입니다. 송삼동의 성장은 그런 의미에서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감동으로 자리하게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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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09:42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기린예고 학생들, 솔직히 드라마의 일본수출을 위한 홍보거리 영상들이 즐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스토리는 오히려 꽉꽉 채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지 홍보용이 아닌 스토리중심으로 촬영을 해서 내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간 많은 드라마들이 일본진출의 위해 일본 관광지 홍보 드라마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홍보에 열을 낸 나머지, 스토리에 충실하지 않는 드라마들을 많이 봐와서 말이지요. 길거리 댄스배틀에서는 화려한 볼거리까지 나와서 눈이 호강을 하기도 했다지요. 일본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터져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캐릭터들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기까지 합니다.
특히 진국과 혜미의 키스장면을 보고 쓰러진 삼동이가 심한 성장통을 앓게 될 것 같아 보여 기대가 큰데요, 그동안 삼동이의 캐릭터는 천재적인 재능에도 발산할 동기가 없었지요. 단지 혜미를 좋아해서 함께 있고 싶은 순애보 정도에서만 그쳤고, 드문드문 삼동의 작곡 실력이 복선으로 깔리기도 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지요. 멀어져가는 혜미를 향해 뻗는 손길이 어찌나 애처롭던지, 그 간절함만큼이나 삼동이 노래에 혼을 실어 성장해 가는 모습으로 연결이 될 듯하지만, 삼동과 혜미 커플을 응원하는 팬들은 상심이 컸을 겁니다ㅠㅠ.
10회에서는 일본에서 만난 똑같은 장수풍뎅이들과의 음악을 통한 성장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와 애정관계의 진전이 큰 줄기를 이뤘습니다. 진국과 혜미, 삼동이 삼각관계에서 혜미가 진국에게 마음을 여는 모습, 강오혁과 시경진(이윤지) 선생의 형광등같은 애정모드, 그리고 귀요미 달달커플 아이유와 우영의 러브라인이 본격 가동될 것이 예고되었지요. 진국과 혜미의 키스는 드라마 스토리상으로는 자연스러웠지만, 극중 캐릭터들이 고등학생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너무 사실적인 장면으로 내보낸 것을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더군요. 더구나 수지의 경우 아직 미성년자라서 이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갑론을박할 것 같습니다.
수지보다 한살 위인 우리 딸이 오히려 저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요즘 청소년들의 키스에 대한 생각의 차이도 느꼈지만요. 스토리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간접적으로 처리했어도 좋았을텐데 싶기도 했습니다. 삼동이가 건너편에서 보는 장면 정도로, 멀리서 카메라를 잡는 것도 논란을 조금은 피했을듯 싶은데, 의외로 정면돌파를 해서 저역시 깜짝 놀랐네요.
음악으로 친구되는 아이들, 무대가 좋은 아이들
일본 야쿠자의 결혼식 축가를 부르기로 한 혜미와 삼동은 잘못 부른 곡때문에 결혼식장을 도망나오게 되지요. 결혼식에서 신부가 옛애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노래를 했으니, 쌍칼맞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강오혁선생과 길거리에서 헤어지게 된 혜미와 삼동은 우연히 길거리 공연을 보게 되지요. 배고픈 혜미를 위해 노래하는 삼동, 떼거지로 몰려든 행인들로 일본 아이들과 신경전 한판이 벌어지게 됩니다. 혜미와 삼동을 찾아나선 기린예고 아이들, 혜성처럼 등장한 진국과 제이슨이 댄스배틀로 당당하게 일본 아이들 코를 납작하게 해버리지요.

그룹 K의 뮤직비디오, 촬영 스텝중 길거리 배틀을 했던 아이를 알아보는 삼동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뒤를 쫓지만, 그들에게서 자신들과 같은 날개를 보게 됩니다. 첫공연 팜플렛을 나눠주며 홍보하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서 같은 꿈을 발견하는 삼동이었습니다. 일본 수학여행 일정을 마치고 삼동과 오혁은 기린예고 아이들을 선동(?)해서 드리머의 첫무대를 보러가죠. 음악으로 경쟁하고 친구가 되고, 화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좋은 아이들이었습니다. 혜미와 백희의 하이파이브처럼 아이들은 노래로 마음을 열고, 노래하고픈 꿈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혜미와 백희가 화해해 가는 모습도 얼핏 보였지만, 기획사 사장이 혜미를 스카웃하려는 것을 듣게 된 백희가 다시 마음을 닫을 것처럼도 보이더군요.
혜미가 백희를 뒤통수치고 백희자리를 빼앗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지만 말입니다. 혜미에게는 마두식 사장이 있잖아요. 하얀기획이라는 기획사가 이미 혜미를 키우고(?) 있는데, 혜미도 마사장을 배신하지는 않을 것 같고, 무엇보다 고혜미라는 대어를 놓칠 마두식 사장도 아니겠지요. 이번회는 일본촬영분이라 귀여운 마사장 안길강과 박진영의 감초연기를 보지 못해 서운하기까지 하더라고요.

택연과 수지의 관람차키스, 눈물흘리는 세 아이들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약속을 깨고 데뷔해 버린 진국에 대해 여전히 마음 상한 혜미, 진국의 아픔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신경쓰이지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하는 진국의 눈을 계속 피하는 혜미에게 진국이 고백할 기회를 잡았지요. 드리머의 첫공연 게스트로 무대에 까지 오른 기린예고 아이들, 혜미를 기다리던 진국에 혜미에게 그간의 오해를 풀며 눈물고백을 합니다. 거리에서 만난 팬들에게 진국이 했던 말도 멋졌답니다. "진짜 힘들게 만난 친구에요. 너무 귀한 친구라 이대로 잃고 싶지 않아요. 이 친구 도망가지 못하게 얘기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진국의 말에 혜미는 벌써 마음이 열리지요. "아버지에게 난 지저분한 과거야. 공항에서 도망치고 바로 데뷔했어야 했어. 아버지보다 날 먼저 세상에 데뷔해야 했으니까. 온전히 나로 살려면, 니곁에 있으려면...".
목도리를 풀어 진국의 목에 둘러주고 진국의 얼굴을 가려주는 혜미, 그렇게 두 아이는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합니다. 거리에서 관람차를 보자마자 진국과 함께 타고 싶었던 혜미, 진국도 마찬가지였어요. 관람차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가족의 추억,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의 공간이었다고 고백하는 진국때문에 혜미는 눈물을 흘리고 말지요. 아주 오래전에도 그랬어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엄마가 고아원에 버리려고 한다는 말을 듣던 혜미는 진국때문에 울어주던 아이였어요. 누군가가 자신때문에 우는 것을 처음 본 진국이었습니다. 혜미의 눈물은 진국을 세상에 버려진 아이라는 기억조차 잃게 만들어줍니다. 함께 있고 싶은 귀한 아이, 함께 노래를 하고 싶은 유일한 아이, 생일을 만들어준 아이 고혜미, 진국도 눈물을 흘리며 혜미에게 다가가지요. 아픔이 많아서 슬픈 아이들, 세상천지에 기댈곳이라고는 혜미밖에 없는 진국이 눈물의 키스를 하고, 혜미도 진국의 마음을 받아줍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아픔때문에 울고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서 울고, 자신을 떠난 것이 아니었다는 것에 기뻐서 우는 진국과 혜미, 마음이 짠해서 아름답다는 말도 붙이기 힘든 혜미와 진국의 키스에 더 많이 아파하며 우는 아이가 있었지요. 삼동이, 농약같은 가스나 하나보고 서울까지 왔는데, 그 가스나랑 가짜쇼케이스 무대에 섰던 날, 하늘에서 축복의 별들이 쏟아졌는데, 그 가스나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늘로 두둥실 날아가고 있습니다. 
손을 내밀어도 붙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리는 것 같습니다. 혜미와 삼동을 가로막은 유리창, 혜미가 눈앞에 있는데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멀어지는 혜미입니다. 충격과 함께 뇌손상 후유증이 찾아오는 삼동이 쓰러지고 말지요. 혜미의 핸드폰에서 떨어진 고리를 손에 쥔 채, 눈에서는 굵은 빗방울처럼 눈물만이 흐르는 삼동입니다. 아득해져 가는 정신처럼 삼동의 눈에서 멀어지고 있는 혜미, 불쌍한 삼동이 자슥을 어이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혜미를 구하기 위해 청력까지 잃을 지경에 있는 삼동, 삼동의 순애보가 가슴저리고, 진국의 상처가 마음아프고, 마음이 진국에게 열어가는 혜미가 한 사람이라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삼각관계의 철칙, 대신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가운데 낀 사람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 말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김수현의 눈물연기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더군요. 공허한 눈빛과 가슴에서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망연자실한 표정연기는, 나이어린 연기자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깊이가 있어서, 어찌나 가슴을 먹먹하게 하던지요. 드라마를 빛내는 김수현의 명품연기는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지요., 눈물 한줄기로 저렇게 공허한 심정을 다 표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더군요.

흐뭇흐뭇 달달커플 제이슨의 반쪽짜리 고백, "매너 아냐"
입시반 아이들이 다왔는데 필숙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해 하는 제이슨에게 혜미가 거짓말을 살짝 하지요. B형간염으로 입원했다고 한 것이지요. 인터넷에서 B형 간염을 검색하는 제이슨, 걱정으로 얼굴이 사색이 되었더군요. 일본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람처럼 비행기를 타고 필숙을 만나러 간 제이슨입니다.
그런데 줄넘기를 하고 있는 너무나 건강한 필숙을 보고는 어이상실한 제이슨, 요즘 우영과 아이유때문에 제가 미쳐요. 너무 귀여워서 이 커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쓰러진 필숙의 곁에서 간호하는 제이슨, 이번에도 필숙에게 한방 맞았지요. 200일 고백거부로 급실망한 제이슨이 필숙의 돌변한 태도때문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입니다. 예전처럼 필숙이 배시시 웃어라도 주면 어떻게 모른척 슬쩍 필숙을 좋아한다는 말을 묻어서 해보고 싶은데, 필숙의 모르쇠 표정에 속답답한 제이슨입니다.

그런데 제이슨이 마음을 고백할 찬스가 왔지요. "이번에도 매너야?" 매너 아니라고 말은 자신있게 했는데, 너 좋아한다는 말이 차마 안나오는 자존심입니다. 노래 듣고 싶어서 온거라며," 네 노래만 좋아하는 것알잖아"라고 좋아해서 온거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말까지 해버린 제이슨입니다. 으이구, 이놈의 주둥아리가 왠 방정일까? 노래만 좋아한다는 말이 왜 튀어 나온거야. 노래도 좋아한다고 했어야지!!제이슨 마음이 그랬을 겁니다.ㅎㅎ
제이슨의 말에 필숙의 시크한 한마디, "잘가". 병실을 나오는 제이슨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백타이밍을 놓친 바보같은 자신의 입을 한대 쥐어박고 싶었을 거에요. 그런 제이슨의 발길을 붙드는 소리는 필숙의 노래였지요. 이적의 '기다리다'였는데, 아이유가 부르는 기다리다도 감미롭고 좋더라고요. '기다리다'는 제이슨이 필숙에게서 "넌목표도 없어. 끔도 없고 열정도 없고...진심으로 안타깝다.  꿈도 목표도 없는 그런 너때문에 살을 뺀게 좀 아깝다. 그래서 포기했어"라며 뻥 채이고 들었던 노래였지요. 
필숙의 노래를 듣고 서있던 제이슨, 마음 속으로는 "바보, 뛰어들어가서 고백해"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답니다. 급진전을 보이는 제이슨의 필숙앓이때문에 이커플 조만간 기린예고의 화제커플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죠? 아마 가장 귀엽고 깜찍스런 커플이 탄생할 것 같아 심하게 응원하고 있답니다ㅎ.  

관람차 눈물키스, 어떻게 봐야할까?
사실 어린 청소년들의 키스나 스킨십을 어디까지 드라마에서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선뜻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택연과 수지의 키스 역시 같은 맥락이지만, 이번 경우는 수지의 나이가 극중에서도 실제에서도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문제가 더 되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드라마 스토리로서는 택연과 수지의 키스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보여주기만을 위한, 소위 몸짱 근육을 보이기 위해 샤워신이나 수영장신, 혹은 여배우의 목욕신보다 드라마 스토리에서는 자연스러웠기도 했고요. 굳이 넣을 필요까지 있었느냐고 하면, 솔직히 넣을 필요까지야 없었다고 봐야겠지요. 손을 잡는 것으로도 감정전달은 충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키스신이 거북했느냐?라고 하면, 제 기준에서는 그다지 거북스럽지 않았습니다.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첫키스신이 화제가 되었을 정도로 시청자나 팬들은 여동생의 키스에 민감하죠. 수지의 경우는 실제 나이가 어린 고등학생이었기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기는 했지만, 요즘 아이들 첫키스가 상당히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토크쇼에서 스타들의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봐도 빠르게는 중학생 때도 첫키스를 했다는 고백도 하던데 말이죠. 
스토리가 억지스러웠다면 키스신도 거북스러웠을텐데, 눈물고백하는 진국의 감정이 스토리상으로 감정을 먼저 이해시켰기 때문에, 아마 키스신도 자연스럽게 보고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뭔가 불편한 것도 사실이에요. 예전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가 키스하는 듯한 장면이 나왔을 때도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얼굴에 붙은 벛꽃잎을 떼어주는 것으로 그 장면은 이현우의 오해장면으로 처리했었지만, 당시 장면이 공개되기 전에도 이 문제가 인터넷에 회자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고등학생, 미성년자에 대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것은 어른으로서의 바람이기는 합니다. 키스신을 남발하지 않을 것에 대한 당부도 다른 한편으로는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었다면, 스토리의 일부로 이해하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수지와 택연의 키스신은 스토리상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진국과 혜미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삼동의 변화를 위한 드라마적인 상황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지요. 삼동이 진국과 혜미가 단순히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만을 보고 충격을 받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기에는 동기가 약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키스신을 넣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키스신을 남발하지 않을 것에 대한 당부도 다른 한편으로는 하고 싶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드라마를 보고 키스신을 흉내내고 정서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논리도 없을 겁니다. 사실 진국과 혜미의 키스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에서 나오는 키스가 아닌, 어른들세계의 추잡한 강제키스가 얼마나 난무하고 있습니까? 성인드라마의 키스가 더 거북스럽고 불편할 때가 오히려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키스신을 남발해서는 물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스토리의 흐름을 떠나 나이만을 잣대로 들이대는 키스신 논란은 구시대적인 생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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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9 08:12




유치한듯 하면서도 그 속에 녹아있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스토리 흡입력으로 무서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드림하이, 흔히 드라마의 성패를 시청률을 기준으로 말하지만, 드림하이의 무서운 성장을 저는 다른 곳에서 찾고 봅니다. 하나씪은 부족한 아이들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성장해 가는 모습을, 공부가 아닌 노래와 꿈을 통해 보는 매력이 있거든요. 연기력 전무한 아이돌의 연기력 성장과 그들의 노래와 춤을, 무대가 아닌 드라마에서 감상하는 것도 재미의 한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차세대 연기력이 인증된 배우의 눈부시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또한 흥미롭습니다. 그중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택연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멜로와 액션 모두를 소화하는 분위기있는 택연이 맡은 진국 캐릭터의 성장은, 택연의 연기성장과 함께 드림하이 입시반 4인방의 꿈을 현실로 앞당기는 촉매제의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인물은 경상도 촌놈 송삼동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김수현의 존재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수현은 드림하이를 아이돌 드라마가 아닌, 뮤직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입니다. 무섭도록 완벽하게 송삼동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게 하는 연기력은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습니다. 경상도 출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구수한 사투리와 촌티 팍팍 내주는 어리벙벙한 표정연기는, 갓 상경한 경상도 한 학생을 그대로 데려다가 카메라 앞에 세워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네요. 

빵터진 담봉리 촌놈 송삼동의 거짓말, 대형사고를 부르다
윤백희가 떨어뜨린 화분을 혜미대신 머리에 맞으며 쓰러진 송삼동,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뇌손상 가능성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 앞으로 난관이 올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에, 아직은 삼동의 해맑은 표정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삼동이는 몇 바늘 꿰매고 무사히 기린예고로 돌아왔지요. 마음을 열어 진심으로 삼동이를 돕고 싶어하는 혜미의 마음을 얻으면서 말이지요.
고등학생들이라지만 혜미를 둘러싼 진국과 삼동의 팽팽한 대립은 어른들의 삼각관계 못지 않게 달달하고, 벌써부터 누구를 응원해야 하는 편가르기 감정까지 생기게 합니다. 혜미와 삼동, 혜미와 진국 모두 그들만의 공감대와 통하는 마음이 있기에 아직은 저울추가 정중앙에 있지만, 드라마가 진행되어도 정중앙에서 추가 심하게 기울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진국과 삼동의 캐릭터가 멋져서 말이지요. 아, 그보다는 마두식이 강오혁에게 근사하다는 표현을 했는데, 저도 근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네요.
머리를 다친 송삼동때문에 기린예고 입시반 4인방에게 자그마한(?)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삼동이에게 큰일이 났다는 말에 쓰러져 버린 삼동엄마, 엄마 걱정에 한달음에 집에 내려간 참기름 발라놓은 것 만큼 미끈한 삼동이가 참기름은 입에 발랐나 봐요. 엄마를 안심시키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쬐끔한다는게 그만 일이 커지고 말았지요. 기린예고 쇼케이스에 나가게 되었다고 엄마를 오라고 한 거예요. 일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지요. 빵터진 삼동이의 거짓말, 스키장 상급코스를 S자로 돌지도 않고, 쭉쭉 거침없이 일직선 코스로 내려와 버리지요. 수습을 어떻게 하려고, 담봉리 촌놈 송삼동, 대형사고를 턱하니 쳐버렸습니다. 역시 물건이에요.
쇼케이스에 입시반 아이들을 올리지 않으려는 시범수 교장파의 방해공작은, 오디션 성적을 반영하겠다며 월말평가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필숙을 제외한 혜미, 진국, 삼동은 특채합격으로 오디션 점수가 빵점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탈락하고 말지요. 쇼케이스에 나갈 수도 없는데,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삼동을 혜미가 나서서 돕겠다고 하지요. 그런데 삼동이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기린예고에서 춤이랑 노래랑 짱 먹고 있다고 거짓말을 조금(?) 더 보탰답니다.
혜미를 사이에 둔 사랑의 라이벌 진국, 이 녀석은 가죽장갑 끼고 인상 한 번 구겨주면 조폭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체구를 가졌는데, 자기의 꼬봉이라고 거짓말을 했답니다. 삼동이 가방커리어로 둔갑시켜 버린 것이지요.
수석합격한 천재라고 소문난 제이슨(우영)이라는 녀석은 자신의 댄스 사부가 돼달라며 머리를 조아렸고, 색시로 맞이하겠다고 전국노래자랑에서 공개구혼한 혜미는 "너 아니면 안된다"며, 삼동에게 뻑이 간 신데렐라 언니 은조가 되었다고 했으니, 이만하면 대형사고지요. 강오혁(엄기준) 쌤과 은둔해 있는 천재 뮤지션에 댄서인 양진만(박진영) 쌤을 두고 거짓말을 안한 게 천만다행일 정도였어요. 그런데 진짜 대형사고는 문제의 쇼케이스입니다. 가짜 쇼케이스를 열어 삼동엄마에게 실망을 시켜주지 말자며, 강오혁 샘을 비롯해서 일을 짜버린 것입니다.
암튼 구렁이 담넘듯 거짓말을 한 송삼동때문에 빵 터졌습니다. 한 술 더떠 송삼동 이녀석은 니 것 내 것 개념도 희박한 뺀질이 촌놈입니다. 남의 팬티를 아무렇지 않게 입는 뻔뻔함에 진국을 아연실색하게 한 빤스사건, ㅋㅋ대박입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사채업자 마두식의 본심
화분사건으로 삼동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혜미는 가짜 쇼케이스를 하자며 적극 돕기로 하지요. 계속 입시반 문제아들과 얽혀드는 양진만 샘, 주책바가지처럼 주체하지 못하고 나오는 뮤지션 본능에, 어느새 퍼포먼스 담당자까지 돼버리지요. 진국을 빼고는 갈길이 하염없이 멀기만 한 삼만리 몸치들인 삼동, 혜미, 필숙을 데리고 웨이브와 노래를 가르치는 양진만입니다.
양진만 역할을 하는 박진영의 연기는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시선처리며 몸동작, 그리고 대사를 치는 것까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성공적인 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승승장구에서 나와 연말에 신인상까지 노려보고 싶다며 우스개 소리를 했는데, 신인상후보에 거론되어도 손색이 없어 보일 정도로 연기소화력이 뛰어 나더라고요.
그리고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러나 미워할 수 없는 충만한 똘끼 개그감을 자랑하는 의문의 사나이 사채업자 마두식에 대한 비밀들도 하나씩 드러나면서, 정체가 풀려가고 있는 중이지요. 어린 여고생 혜미를 협박해서 빚을 받아내겠다는 그 이상의 숨겨진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알고보니 혜미의 진짜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두식이 과거에 매니저를 했다는 전력이 드러났는데, 아마도 혜미의 재능이 아까웠던 마두식이 혜미를 후원하고, 스타로 발굴하기 위해 그의 독특한 사업방식으로 혜미를 도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상을 꿈꾸는 아이들, 깃털이 빠지는 아픔을 겪어야
삼동이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시작한 가짜 쇼케이스 무대는 기린예고에 파란을 일으키며, 실제 쇼케이스보다 시선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가능성있는 아이들의 비상을 보고 싶은 강오혁, 입시반 아이들이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날개짓을 응원하는 이유는, 과거 자신의 꺾여버린 날개를 다시 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을 담보로 잡히고, 월급을 통째로 사채업자 마두식에게 주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강오혁은 아이들이 비상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요. 자신의 못 이룬 꿈까지 싣고서 말이지요. 
혜미네 빚을 집담보로 해결하고, 쇼케이스 퍼포먼스를 위해 하얀궁전 나이트 클럽 강풍기를 빌리러 온 강오혁, 그런 강오혁을 보는 혜미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강오혁과 바람이 나서 자신들을 버리고 간 엄마, 그래서 강오혁은 엄마를 빼앗아 간 원수같은 사람이에요.
그런데 강오혁 그 인간이 자꾸 좋아질려고 합니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혜미는 혼란스러워 하지요.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말이지요. 강오혁 선생과의 비밀을 들켜 버린 혜미, 그리고 그 혼란스러움을 진국에게서 위로받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서로 하나씩 나누게 됩니다. 진국을 찾아 온 신사가 진국에게 따귀를 때리는 것을 보게 되는 혜미, 진국의 상처 하나를 그렇게 보게 된 것이지요. 
아버지와 강오혁을 두고 혼란스러워 하는 혜미에게 어깨를 내어주었던 진국은, 혜미와 다르지 않는 자신의 상처와 맞딱뜨리게 됩니다. 강오혁이 보낸 가짜 쇼케이스 초대장을 들고 진국을 찾아와 따귀를 때리며, 진국의 꿈을 꺾으려고 한 것이지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거리를 떠돌게 된 진국, 처음으로 꿈이라는 것을 가져보고 싶은데 사회적 체면과 정치적 야심으로 진국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는 진국의 생부 현무진 사장, 진국에게 아버지는 그렇게 멀기만 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야심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방황하게 될 진국, 그의 날개 깃털이 한웅큼 빠져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강한 깃털을 가지려면, 솜털같은 여린 깃털이 빠지는 아픔도 겪어야 겠지요. 멀리 높게 비상하기 위해서는 추위와 바람도 견디는 강한 날개를 가져야 할테니까요.
자신의 숨겨진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가는 송삼동, 함께 듀엣을 하고 싶다는 제이슨(우영)에게서 다시 희망을 가지는 필숙, 오만과 편견의 껍질을 깨고 나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가는 혜미, 처음으로 누구의 숨겨진 아들이 아닌 자신의 꿈을 가지고 날고 싶은 진국, 강하고 단단한 깃털을 가지기 위해 뽀송뽀송한 솜털을 벗어가는 드림하이 4인방입니다. 대형사고가 될 그들의 가짜 쇼케이스는 성공할 수 있을지, 그들의 꿈에 대한 도전, 그 첫 날개짓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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