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2.04.30 '나는 가수다2' 평가단의 잦은 클로즈업, 감정몰입 방해해 짜증 (5)
  2. 2011.06.14 '나가수' JK김동욱 하차,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격 (13)
  3. 2011.06.04 '나는 가수다' 기고만장 신피디, 1박2일 정면대결? 욕심앞세운 무리수 (15)
  4. 2011.06.01 '나는 가수다' 혹 떼려다 혹 붙인 의혹해명, 특혜 없었다? (73)
  5. 2011.05.30 '나는 가수다' 신피디 치명적 실수, 옥주현 두번 울리다 (13)
2012.04.30 09:39




김영희 피디의 복귀와 함께 나는 가수다 2가 새롭게 시작되었는데요, 포맷과 진행방식이 확 바껴서 좋은 점이 더 많은 듯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고음이다의 잔재(?)를 버리기는 힘들 듯하더군요. 청중평가단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었던 것에 비해, 생방송 실시간 문자투표가 반영된다는 것은 평가단의 범위를 넓혀 왈가왈부되었던 문제점을 시정하고자 한 제작진의 고심이었겠죠. 생방송 라이브무대와 평가는 도박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모험이기는 하지만, 워낙 뒷말이 무성했던 것에 대한 나름의 해법이었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번 서바이벌 방식도 문제점이 노출될 듯하더군요. 1등과 탈락가수 두명이 퇴장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1등 가수는 연말 가왕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문제점이 보이죠. 1등 가수는 나는 가수다에서 불가피하게 강제하차를 당한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라면 1등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중간순위를 고수하는 가수들은 하차없이 계속 무대에 설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이것도 따지고 보자면 불합리한 룰이 아닐까 싶네요.
한가지 제안을 한다면, 이왕 시작된 룰은 지금은 바꾸기 힘들 것이고, 이번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 기수제 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연말 가왕대전 출전권을 위한 서바이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지요. 경연 횟수를 정하고, 예를 들면 한 기수당 총 7번의 경연을 하게 해서 그중 1위를 가장 많이 한 가수에게 연말 가왕전 출전권을 준다는 것이죠. 7회 경연이 끝나면 그 기수 가수들은 전원 하차를 하고, 다음 기수들은 다른 가수들로 시작하는 것이고요.

이은미의 녹턴을 시작으로 12명 첫 경연자들의 무대가 시작되었고, 중간에 군더더기들이 들어가지 않아 훨씬 가수들의 노래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자문위원단의 인터뷰와 가수들의 인터뷰, 대기실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흐름을 뚝뚝 끊었던 거에 비하면, 노래를 한번에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칭찬하고 싶은 편집이었습니다.
가수들이 나가수2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듣는데, 시즌1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었던 가수들에게는 진정 무대를 즐기고 싶어하는 여유가 보여 마음이 편하더군요. 처음 나가수를 보고는 절망적이었고 화가 났었다는 이은미가 출연하게 된 동기는, 앞으로 나는 가수다에 출연할 생각이 있는 가수들이라면 새겨들었으면 싶더군요.
이은미는 순위가 매겨지는 가수들을 보고는 가수가 초라해 보였지만, 가수를 조명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고민을 봤고, 진지하게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출연하게 되었다고 했지요. 음악에 대한 고민을 시청자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말이 뜬구름잡는 허황스런 말치장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 모든 가수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악은 대중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기에 말이지요.
재도전 논란으로 불명예 하차를 했던 김건모의 출연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시킬 이유는 없어 보였거든요. 김건모가 마지막 무대에서 마이크를 쥔 손을 떨어가며 혼신을 다하는 무대를 선보였을 때, 대중들의 마음은 다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김건모에게는 늘 마음의 짐이 되었나 봅니다. 서울의 달을 부르는 김건모는 과함없는 김건모 자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2명의 무대중 김건모와 김연우의 무대가 가장 좋았는데, 무대에 대한 부담감, 경연이라는 부담감이 가장 덜 느껴져서 편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느꼈던 피로감을(?) 겪은 후에 저 혼자 내린 결론은 노래는 편하게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 몇위, 꼴찌 등의 말이 가장 싫습니다. 백두산의 유현상과 멤버들의 탈락 걱정은 그래서 듣기 싫더군요. 시청자들도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가수들보다야 하겠습니까만, 결국은 이 순위매김과 탈락에 대한 불안감이 나는 가수다를, 나는 고음이다, 나는 성대다, 나는 퍼포먼스다 식으로 쇼킹한 무대에만 치중하다보니, 노래는 남지않고 무대만 남았던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죠. 이런 말들이 나오는 순간 나는 가수다가 본디 지향하고 싶어했던 가수들을 위한 무대, 대중들과 감동을 공유하는 무대라는 취지가 반감되었고, 가수들이 긴장하는 모습은 보기 애처로울 정도였습니다. 이은미가 절망적으로 느꼈었다는 초라함이 거기에 있기도 했고요. 
오랜만에 이수영의 컴백무대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이수영의 나가수 출연이유도 의미있게 들리더군요. "노래를 집중해서 들어주는 관객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그것을 위해 도전하고 싶었다", 후회하지 않고 미친듯이 노래해 보고 싶다는 이수영, 가수들에게 나가수라는 무대가 특별한 이유는 미친듯이 노래할 수 있다는 것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무대의 짜릿함에 빠져보고 싶다며 재출연한 정엽의 출연이유도 같은 선상의 말이었고요. 
스스로 한 물 갔다며 언제 이런 큰 무대에 서보겠느냐고, "박미경이 나왔다, 이 한마디면 족할 것같다"는 박미경의 출연동기는 욱컥하게도 했습니다. 아이돌에게 점령되고 있는 음악프로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중견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음을 반증하는 말이기도 했으니까요. 
이번 방송은 가장 기대되는 가수 1위를 뽑았기에 본경연이라고는 할 수 없었기에, 가수들도 편해 보였고, 특히 MC 이은미의 진행도 안정적이고 매끄럽더군요. 개그맨 매니저들을 없앤 것은 개인적으로 더 낫더군요. 박명수가 혼자 개그맨들이 했던 부분들을 커버했는데, 분량이 많지않으니 산만스러움도 적어져서 한결 좋았고요. 
황정음이 스페셜 MC로 조 추첨을 돕기도 했는데, 가슴골이 드러난 파격드레스를 입고 나와 좀 민망하더군요. MC로서 가수들 모두에게 선배님의 호칭을 붙이는 것이 어색하게 들리기도 해서, 고정MC로 계속 진행을 돕는다면 모니터링을 해야 할 듯합니다. 의상도 시상식 드레스가 아닌 수위에서 조절을 했으면 싶었고요.
나는 가수다2 첫 회의 옥에 티는 편집의 문제가 컸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가수들의 노래 중간에 끊김이 없었던 것은 좋았는데, 감정몰입을 방해한 것은 과도한 클로즈업이었어요. 시도 때도 없이 노래 중간에 툭툭 끼어드는 청중평가단과 모니터 평가단때문에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노래를 감상하는 평가단의 잦은 클로즈업 화면이 가수들의 노래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고, 가수의 무대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평가단의 얼굴은 이 분들 초상권이 있으니 일부러 잡지 않았습니다.

가수들에게 노래란, 무대란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글 구절과도 같다고 생각해요. 시청자는 한 붓으로 써내려가는 가수들의 노래를 같은 감정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드라마에 흐르는 감정선이 이상한 편집으로 뚝 끊기게 될 때 시청자는 당혹해 하고, 드라마에 흐르는 감정선도 뚝 끊기는 사고가 일어나지요. 노래는 드라마보다 더 감정선이 끊겨서는 안되는 장르입니다.
시즌1때도 자문위원단이나 가수들의 인터뷰가 이 흐름을 끊는 것에 대해 원성이 자자했었는데, 평가단이 노래를 감상하는 모습을 그렇게 가까이서, 그것도 연속화면처럼 반복해서 자주 보내주는 것은, 집에서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심한 방해요소였습니다. 생방송에서는 이런 클로즈업 화면으로 가수들의 노래에 감정몰입하는 것에 방해되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쌀집아저씨의 귀환 무지 반갑고요, 모쪼록 처음 나는 가수다가 시작되었을 때 가슴을 울렸던 그 무대들, 그 노래들, 그 떨림들의 감동이 다시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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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08:45




요즘 숨만 쉬어도 이슈가 되는 프로그램이 나는 가수다입니다. JK김동욱의 자진사퇴를 두고 벌써부터 말이 많습니다. '토사구팽당했다', '제작진이 보호하지 못했다', '하차가 맞는 것이다', 심지어는 '옥주현때문에 피해자가 되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중에 가장 정확한 답은 제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의 주인공이며, 보호해야 할 가수들을 보호하지 못했고, 프로그램 생존경쟁만 신경쓰고 있는 형국입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입니다.
옥주현과 JK김동욱의 재녹화 논란이 시끄러워지자, 제작진은 무편집으로 강수를 뒀습니다. 일각에서는 JK김동욱에게 잔인한 짓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저는 무편집 영상을 보니 논란이 잠재워질 것 같아 더 시원해지더군요. 그리고 프로그램 말미에 JK 김동욱이 자진사퇴를 하겠다고 제작진을 찾은 인터뷰를 보고는,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보다 더 속이 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JK김동욱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도 싶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의 무책임한 결정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네요. 제작진은 가수를 보호하기에는 능력부족인 듯 보입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시청률과 논란을 막기에 급급해서 정작 보호해야 할 가수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호장치를 마련해주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만 쫓는 느낌입니다. 

이소라가 탈락후 인터뷰를 하는데, 가장 생각나는 분이 김영희 국장이라고 하더군요. 만감이 교차했을 겁니다. 나는 가수다는 김영희 피디와 이소라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 이렇게 풍랑속에 허우적거리는 배를 보고 이소라도 심정이 착잡했을 거라 생각되더군요. 독자분이 댓글에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 제목을 정한 것도 이소라의 의견이었다고 적어주셨고, 나는 가수다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김영희 피디와 이소라가 많은 의견을 조율했다고 알려주셔서 여러가지 속사정들을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소라의 탈락과 하차가 많이 아쉽기도 하고, 초반 진행에서 논란은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중심을 잡고 온 이소라가 하차를 하는 것이 나는 가수다 입장에서는 큰 손실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룰은 룰, 투표결과에 따라 아름다운 하차를 하는 이소라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JK 김동욱이 자진사퇴를 해야 했을까요? 그들만의 숨겨진 비화까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제작진이 재녹화논란이 일자 긴급회의에 들어갔다는 기사만 읽었고, 그 다음에 나온 것이 JK김동욱이 자진하차를 하겠다고 제작진을 찾아왔다는, 앞뒤가 조금 맞지 않은 기사를 접했을 뿐입니다. 자진사퇴를 했는지, 사퇴종용을 했는지는 제작진과 JK김동욱만이 알고 있겠죠.
경연이 끝나고 2위를 차지했지만 JK김동욱의 표정은 밝지 못했고, 계속 찝찝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노래를 중단하고 재녹화를 했던 것에 대한 심적인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재녹화에도 청중평가단은 2위를 줬습니다. JK김동욱의 조율은 이번 무대에서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심금을 울린 노래였습니다. 이소라의 행복한 사람이 잔잔한 여운을 주며, 차분하게 노래라는 것에 빠져들게 했다면, JK김동욱의 조율은 그가 원했던 것처럼 임재범의 아류라는 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바람이 그대로 전해졌던 무대였습니다.
네티즌들이 JK김동욱의 재녹화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특혜라는 비판이 일었다는데,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기도 전에 하차라는 소식부터 접해야 했습니다.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 노래와 무대는 분명 진화하고 있는데, 제작진이 이에 발을 맞추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여전히 나는 가수다는 비판을 먹고 자라는 언제 시들어 버릴까봐 걱정되는 불안한 꽃입니다. 비판의 중심에 가수보다는 총책임자인 신정수 피디가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 일입니다. 옥주현도 과거 언행문제로 비난이 가시지 않지만, 무대로 비난을 잠재웠다는 다른 기사들로 논란보다는 나가수 주인공급으로 올라왔더군요. 님과 함께로 파격적인 무대를 보인 김범수에 대한 기사보다 얼핏보니 많은 것같더라고요. 암튼 나가수가 끝나고 나온 기사가 천편일률적으로, 옥주현 칭찬글이 도배가 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 기사 아래에는 아마 악플이 더 많을 것 같던데, 차라리 언플로 보이는 이런 기사를 자중하는 것이 옥주현에게는 더 나을 것 같아 보입니다만..

옥주현의 재녹화는 전혀 문제 삼을 만한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옥주현에게 손해가 컸던 음향사고였습니다. 극도의 긴장감으로 감정을 잡고 노래를 하는데, 음향사고로 맥을 턱 풀어버렸으니, 옥주현에게는 본인이 보여주고 싶었던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서 물 한모금을 마시고 싶었는데도, 청중단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걸 못했다고 고백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만큼 무대가 떨리고 긴장된다는 의미일 겁니다.
JK김동욱의 재녹화는 다소 의견이 분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재녹화가 특혜라는 관점에는 크게 동의하지 못하겠더군요. 더군다나 룰을 어겼다는 것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지기 까지 합니다. 나는 가수다는 아시다시피 룰도 원칙도 정립되지 않은 프로입니다. 제작진이 돌발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입맛대로 바꿔버리고 있는 일방통행 신정수 피디 생각이 룰인 프로그램이지 않습니까? 시청자와 소통하지 않는 신피디는 여전히 비판과 질책을 더 많이 받아야 할 듯합니다.
JK 김동욱의 재녹화가 룰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애초에 그런 룰이라는 것이 불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최선을 다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것은 가수들의 가장 큰 바람입니다. 무대를 내려와서는 뭔가 부족했다고 표정이 굳어지는 것은 완벽한 무대가 아니었다는 아쉬움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은 새로운 시도에 스스로 만족하고, 한계점을 넘는 음역대에 스스로 만족하고 감사하다는 표현도 잊지 않습니다.
중간에 가사를 잊어 무대를 스스로 중단한 JK김동욱, 이번에 다시 BMK의 무대가 재논란이 되고 있는데, 가사를 틀린 BMK의 무대를 편집으로 싹둑 잘라 내보낸 제작진의 처사는 황망스럽기 그지 업습니다. 가사를 잊어 다시 부른 JK김동욱도 프로였고, 가사를 틀렸음에도 끝까지 완창한 BMK도 방법은 달랐지만 프로였습니다.
문제는 JK 김동욱이 룰을 어겼느냐 하는 점입니다. 나는 가수다는 서바이벌 프로가 분명 맞습니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물을 가지고 살아남느냐 내려가느냐를 결정짓는 프로입니다. 이를 평가하는 것은 출연중인 경쟁자들도 아니고,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결정지어지죠. 이것이 나가수의 서바이벌 룰입니다. 가사를 잊었든, 음향사고가 있었든 최종 무대를 보고 서바이벌을 결정하는 것이지, 중간에 총을 쏠 수가 없는 것이 나가수의 서바이벌 룰입니다.
드라마를 예를 들어봐도, 최고의 연기자라고 해도 NG를 냅니다.가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NG가 났으면 다시 가는 것이 당연하고, 이는 최소한 시청자에 대한 연기자나 가수들의 예의이자, 자존심입니다. 감히 이들의 능력을 NG를 냈다고 해서 과소평가할 수 있을까요? 연기자들의 NG장면을 그대로 내보내거나, 가수들이 무대에서 실수한 것을 가지고 그들의 연기력이나 가창력을 평가할 수 있는 걸까요? 혹자는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가수다는 위대한 탄생같은 오디션이 아니잖습니까? NG를 냈더라도, 혹은 노래를 부르는 중에 가사를 잊어버렸다고 해서 그것으로 연기력이나 가창력을 평가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녹화는 하등의 문제 삼을 일도 아니었고,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제가 이 문제를 다시 집고 넘어가고 싶은 이유는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때, 그때마다 가수들이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를 해야 하는 것이 맞는가를 생각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JK 김동욱의 재녹화나 옥주현처럼 음향사고로 재녹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럼 그때마다 김동욱의 선례가 룰이었다고 적용을 해야 할까요? 생각짧은 제작진의 경솔함은 여기에 있습니다. 제작진은 경솔했고, 성급한 판단을 했습니다.
제작진이 서둘러 JK 김동욱의 재녹화 논란을 조기진화에 나선 이유는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빚어진 비판을 의식한 때문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 것이지요. 그러나 김건모의 재도전과 JK김동욱의 재녹화는 결코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김건모의 재도전은 분명 서바이벌 룰을 어긴 것이었고, JK김동욱은 아닙니다. 왜냐? 김건모의 재도전은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수다에 룰이나 원칙, 물론 가장 중요하지요. 서바이벌 프로라는 것의 근간이니까요. 나가수의 룰이나 원칙이 씨실이라면, 노래는 날실입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지금 제대로 옷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틀에 앉아서 시청률이나 음원수익, 혹은 화제거리만 생각하고 있으니 옷을 제대로 짤리가 있나요. 죽어라고 베틀을 돌리는 가수들만 피곤할 뿐입니다. 엄밀히 따져보자면, JK김동욱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재녹화를 문제삼는다면, 그런 기회를 준 제작진이 문제아닙니까? 그런데 왜 JK김동욱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건가요? 그는 자신의 무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말 그대로 실수를 했을 뿐인데 말이지요. 앞으로 가수들이 혹이라도 그런 실수를 또 하면 그때마다 하차를 시킬 건가요? 진정 책임은 누구에게 있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수들이 나는 가수다 프로의 시청률을 위해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저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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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4 13:42




요즘 최고의 이슈몰이 인물인 신정수 피디가 한국PD연합회 '나는 피디다' 토크 콘서트에서, 그간 논란이 된 편집조작과 아이돌 무대에 대해 재언급했습니다. 편집실수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 아이돌 무대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말로 잠정후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소 위험한 생각을 밝혔는데, 해피선데이 1박2일과 정면대결을 할 가능성에 대해 시사를 했지요. "해피선데이에 4년간 짓밟혀왔습니다. 조만간 <나는 가수다>가 동시간대로 편성을 옮겨 맞붙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죠. 신정수 피디는 그동안은 시간대를 피해 직접적인 맞대결은 피해왔지만, MBC예능국의 분위기를 보면 조만간 정면승부를 벌일 것 같다며, 그 가능성을 크게 열었는데, 아이돌무대로 꾸릴 수도 있다는 발언에 이은 무리수로 생각됩니다. 
신정수PD는 최근 김어준과 인터뷰에서도 논란을 일으켯던 아이돌 무대에 대한 해명(?)도 했습니다. "몇몇 가수들은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매니아적인 프로그램보다는 대중성의 확보를 위해 아이돌 가수로 무대를 꾸릴 수도 있다"고 했던 부분은, 기사가 왜곡되어 나갔다는 것이었죠. 나는 가수다의 방향에 대해 인디밴드도 언급했지만, "인디밴드 기사는 안나가고 아이돌만 나가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한 것이지요. "아이돌판 '나가수'가 나오려면 한참 걸릴 것"이라며, "옥주현이 아이돌이었다가 성장해서 기성가수가 된 것처럼,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실상 아이돌판 '나가수' 계획을 잠정유보했습니다. 아이돌 가수로 아이유나 태연 등을 거론했던 것과는 말이 바뀐 듯하더군요. 옥주현처럼 기성가수가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는 말은, 사실상 아이돌 가수를 무대에 당장은 세우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정리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언제 말이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아이돌 가수에 대한 부분은 시청자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일보후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1박2일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편성시간대 변경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신정수 피디 이하 MBC예능국이 자아도취 내지는, 기고만장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네요. 피디로서 시청률에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1박2일을 잡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에 대해서는 백만안티가 있지않느냐는 우스개 소리도 했지만, 신정수 피디는 백만안티에 대한 부분을 오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정수 피디에게 쏟아지는 질책을 안티라고 표현한 부분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백만안티가 나는 가수다의 채널고정 열혈팬이라는 등식은 혼자만의 계산법입니다. 저도 나는 가수다에 대한 애정과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햇수로 5년째 한번도 빠짐없이 보고있는 1박2일 못지 않게 큽니다.
물론 나는 가수다가 1박2일과 맞대결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요. 1박2일 시청자가 나는 가수다로 채널을 바꾸는 일도 많을 것이고요.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뺏어온 시청률은 KBS의 경우, 엄밀히 남자의 자격에 시청률을 잠식한 것이지, 1박2일과는 큰 관계는 없는 부분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1박2일과의 승부를 피했기에 20%를 넘보는 시청률을 달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것도 임재범의 출연으로 시청률이 그만큼 상승했던 것이고, 지난 주 옥주현의 합류로 시청률이 하락한 결과로 나왔습니다. 출연가수에 따라 시청률 변동의 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최고의 가수 조용필, 이선희 등을 섭외한다면 모를까, 자신만만했던 아이돌 출신가수 옥주현 효과에서도 쓴맛을 보고도,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은 무엇에 기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나는 가수다가 장기적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으로 남는 프로가 되기를 원하는 시청자 중 한 사람입니다. 가수들의 누적된 피로와 건강악화로 휴지기를 정기적으로 가지고 다시 시작하는 시즌제로 가더라도, 프로그램자체는 계속 남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음악이 주는 감동때문입니다. 죽을 힘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의 진정성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노래하는 가수들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노래가 가슴을 울립니다. 가수는 무대를 내려가도, 노래는 남는 그런 프로가 된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이 이런 것을 원한 것 아니었을까요? 임재범이 잠정하차로 무대에서 내려갔지만, 그가 불렀던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이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처럼 말입니다.
신정수 피디의 1박2일 발언은 두가지에서 큰 실망입니다. 하나는 나는 가수다의 기획의도를 그는 여전히 모른다는 것입니다. 노래가 주는 감동을, 가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노래하는 무대를 시청률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이용하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분명 나는 가수다는 예능프로입니다. 그러나 예능을 뛰어넘는 예술프로로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진화해 버렸습니다. 오죽했으면 신들의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을까요. 그런데 예술로 승화된 프로를 굳이 예능으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낸 이유는 예능이 아니라, 예술성때문이었습니다. 옥주현의 섭외를 보고 신피디의 섭외능력에 대해 네티즌들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과연 어떤 카드를 쥐고 있기에 자신만만한 지 모르겠습니다. 듣자하니 네티즌들이 섭외를 희망하는 가창력있는 가수들에게 섭외요청도 하지 않았다는 말도 들리던데 말이죠.

두번째는 신피디를 비롯해서 MBC예능국의 계산착오입니다. 시청률의 동향과 추이에 누구보다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하는 분들이, 어떻게 이런 위험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영희 피디가 작심하고 일밤을 살리겠다고 기획한 프로를 다시 말아먹을 것 같아 우려됩니다. 김영희 피디 역시 시청률에 대한 욕심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럼에도 정면승부는 피했습니다.
1박2일이 아무리 기획이 느슨해졌고, 식상한 복불복이라는 비판을 받아도, 1박2일은 5년장수 최고의 예능프로입니다. 그만큼 나영석 피디의 내공이 크다는 것을 말합니다. 무한도전이 시청률 위기라고 비우호적인 기자들이 제아무리 떠들었어도 꿈쩍않는 토요예능의 강자인 이유는, 가족처럼 돼버린 멤버들과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들과의 보이지 않은 유대감때문입니다. 1박2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시청자 팬층도 두텁고, 애정도 각별한 프로들이죠. 거기에는 겨우 두달 남짓된 나는 가수다가 감히 넘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청자들과 곰국처럼 푹 끓이고 고아 쌓아온 신뢰입니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칭찬과 비판이 동시에 따릅니다. 그런데도 칭찬과 비판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반응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나는 가수다는 아직 아닙니다. 프로그램 룰조차도 정착되지 않아 '그때그때 달라요'가 되고 있고, 시청자와 소통하기에는 제작진은 시청자를 믿지 못하고(안티 혹은 악플러로 칭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시청자는 제작진의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 신뢰하지 못해, 감놔라 배놔라 하는 상황까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옥주현의 출연으로 시작되었지만, 아마 시청자들은 나는 가수다에 맞지않는 퀄리티를 가진 가수라고 생각하는 가수를 섭외한다면, 제2의 옥주현 논란이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죠. 신뢰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년이나 미운정 고운정을 쌓아온 1박2일 아성에 도전장을 낸다는 것은, 이제 걸음마 뗀 아기를 육상대회에 출전시키겠다는 말이고,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으려는 꼴입니다. 기분이 언짢은 부분은 왜 굳이 다른 프로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가 입니다. 저는 오히려 1박2일과 맞물려 있는 몇십분의 시간대도 피한다면, 시청률이 더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굳이 1박2일을 이기려는 것보다는 지금 시간대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윈-윈이라는 더 아름다운 경쟁을 두고, 왜 무리수를 두려는지 걱정이 돼서 말이지요.
1박2일 팬이니 맞물려 보는 것을 피하고 싶은 시청자의 욕심 아니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지만, 참고로 저는 모든 한국 프로를 방송이 끝난 후 동영상으로 접하기에, 본방시청률에는 전혀 반영이 되지않는 시청자입니다. 다만 좋은 프로그램들이 굳이 어떤 프로를 이기겠다는 이유만으로 경쟁을 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가수다만큼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 양질의 음악예능 예술프로로 남으면 안되는 걸까요? 무엇보다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경쟁프로를 이기겠다는 욕심에 앞서, 프로그램 정체성부터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겨우 씨뿌려놓고, 얼마나 수확할 지도 모르는 마당에 남의 집 쌀독까지 욕심내지 마시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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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1 07:49




당연히 특혜가 없었어야죠. 대놓고 특혜를 주었다고 하면 이 프로를 온전히 진행시킬 수 없지요. 감동조작 논란이 불거진 지 3일만에 제작진이 네티즌이 제기한 네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현재 나는 가수다의 총괄책임자인 신정수 피디가 시청자와 소통하고자 애를 쓰고 있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싸늘한 눈초리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어서, 저 역시 네티즌의 한사람으로 미안하고 유감입니다. 누구보다도 옥주현의 힘겨운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옥주현의 무대는 순위를 떠나 최선을 다한 무대였다는 것도 인정하고, 가수로서 박수를 받게 된 것에 눈물흘리는 모습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으리라 생각되더군요. 노래가 끝날 때까지 무대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본인 스스로 감사해 하는 겸손함이 진심으로 읽혀진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신정수 피디의 해명자료를 읽고도 후련한 기분은 안드니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혜는 없었는지 모르지만, 배려가 지나치면 특혜로도 보이고, 해명과 사과도 이유를 많이 대면 변명이 돼버린다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이쯤해서 프로그램 하나 절단 내겠다 싶어, 더이상 논란에 참여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해명기사와 제작진이 말하는 룰이라는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겠습니다. 옥주현을 아무런 관계가 없어보이는 타블로에 비유하는 것부터 못마땅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옥주현이 문제가 아니라, 신피디님에게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제작진이 내놓은 4가지 해명 중에 한가지도 100%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혹떼려다 혹붙인 꼴이 되고 말 듯합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저는 이러한 이유로 납득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첫번째 해명, BMK와 옥주현 노래시 관객 리액션이 같은 경우
"관객 리액션과 자문위원, 분인들의 평가는 편집하는 과정에서 들어간다, 즉 별도의 카메라로 관객들의 리액션을 잡게 된다. 확인한 결과 머린 긴 여자분 1명과 임재범씨의 리액션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머리가 짧은 여자분은 동일화면이 아니다. 이는 전적으로 제작진이 편집과정상 있었던 단순 실수이다.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감동조작의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자막의 맞춤법이 틀리 듯 편집상 일어난 단순 실수이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나는 가수다가 이번 주부터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편집에 많은 부담이 생기면서 일어난 실수이다. 특정 가수를 위한 감동조작이나 몰아주기 편집이 아니다. 참고로 청중평가단은 이런 편집영상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수들의 공연모습을 보고 판단한다. 여하튼 시청자들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제작진이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납득못하는 이유: 나머지 하나도 동일화면이다, 그리고 하나 더
나는 가수다 출연가수들은 총 7명입니다. 7명 가수들의 노래가 다른데, 관중들이 똑같은 표정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의 수는 제로에 가까운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정하나 머리카락이 정돈된 상태마저 같을 수는 없는 거죠. 그자리에서 화석처럼 굳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제작진은 바쁜 편집과정에서의 단순실수라고 해명하고, 말미에 여하튼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옆구리 찔러 절받는 것처럼 찜찜하네요.
왜 옥주현 파트에서만 그런 실수가 반복된 것일까요? 제작진은 머리가 짧은 여성은 동일화면이 아니라고 했는데, 동일화면이 맞습니다. 다만 입모양만 다를 뿐이었습니다. 입모양을 보고 동일화면이 아니라고 생각하신 듯한데, 그 여성분의 배경을 보면 동일조명, 거의 움직임이 없는 동일포즈입니다. 뒷자석 남성인 듯한 분의 팔까지 같지요. BMK의 경연은 두번째였고, 옥주현은 마지막이었습니다. 다섯번째는 청중단이 거의 일어나서 경연을 즐겼던 윤도현 밴드의 경연이 있었죠. 하다못해 박수를 치면서도 자세가 흐트러지는데, 그 여성의 경우 머리카락 하나가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귀 주변의 머리카락 형태를 보면 같잖습니까? 무엇보다 어떻게 조명까지 일치할 수가 있겠습니까? 머리카락 짧은 여성도 동일장면에서 붙인 것맞습니다.
또 하나, 옥주현이 노래를 하는 중에 이번 주에는 거의 잡히지 않은 눈물감동의 청중단이 잡혔지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던 BMK의 무대에서도 청중단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는데, 옥주현의 무대에서는 감정몰입하신 한 분이 눈물을 훔쳤습니다. 옥주현의 노래를 들으면서였는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녹화된 시간은 제작진이 알고 있을테니, 그것까지 공개해 주시면 투명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그 여성분이 눈물을 닦는 장면도 두번에 걸쳐 같은 분의 모습을 잡아서 내보냈죠. 1시간 13분 11~13초 구간, 그리고 1시간 13분 51~54초 구간을 확인해 보십시오. 이쯤되면 단순실수인지 감동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된 편집인지는 알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감동을 전달하려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이 실수하는 것까지는 좀...미실의 말이 생각나네요. 앞으로는 미실의 대사를 염두하고 편집해야 할 듯합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나 미실의 사람은 안돼(나가수도 안돼, 죽을 힘을 다해 노래한다는 서바이벌 경연장인데 더더구나 말이죠).
하필이면 옥주현의 무대에 그런 실수가 반복되어 옥주현 띄우기였다고, 옥주현이 욕을 함께 먹고 있는 중입니다. 옥주현이 그런 장면을 넣어달라고 했겠습니까? 그러니 옥주현을 함께 욕하지는 맙시다.

두번째 해명: 룰을 변경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단 룰을 변경한 적이 없다. 돌이켜보면 가수가 탈락하고 새로운 가수가 나와서 노래한 것은 처음이었다. 정엽씨가 탈락되고 나서 새로운 가수가 바로 나온 것이 한달간의 휴지기가 있었으며, 3명의 가수가 동시에 등장했다. 그때 본인 노래 한 곡씩을 불렀는데, 그게 경연이 아니라 단순공연이었다. 나는 가수다가 처음 방송하며 본인 곡으로 시작했듯이 다시 시작하는 마당에 가수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연을 한거다. 방송이 재개된 5월 1일은 순서를 정하는 과정조차 없었다. 한 번의 공연을 통해 기존의 가수들과 인지도를 같이 한 이후부터 공연순서를 정해 경연을 했다. 제작진은 당시에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게 되면 가장 나중 순서에 등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새로운 가수에 대한 배려이다. 
새로운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도 않을 뿐더러 기존의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룰을 정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는 앞으로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할 때마다 이런 룰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본인 노래를 부르는 그런 룰은 애당초 없었다. 5월1일 방송은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작하며 3명의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며 이벤트성 공연을 한 것이다. 그러기때문에 본인노래를 모두 한 것이다. 3주에 한 명씩 탈락하는 시스템에서는 본인노래를 부를 기회가 없다. 2주에 한명씩 탈락하는 시스템에서도 본인노래를 부른 후에 들어오는 그런 룰은 애당초없었다. 7명이 모두 새로운 가수들로 세팅되거나 한달간의 휴지지가 있어서 이벤트성 공연을 하지 않는 한 본인의 노래는 하지 않는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느 특정가수에 대한 특혜가 전혀 아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매니저들이나 가수들에게 있었던 반응은 그들도 새로운 가수는 처음이어서 어떤 룰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납득못하는 이유: 새로 들어온 가수의 인지도는 왜 신경 안 써줬나?
3명의 새로운 가수들이 들어왔을 때는 인지도를 높여주기 위해 본인노래를 하게 했다는데, 그럼 이번에 새로 들어온 2명의 가수들도 같이 적용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요?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작심하고 준비해 온 경연곡이라고 말하는 제작진의 생각도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인지도는 본인의 노래를 불렀을때, "아 이 노래!"하고 기억을 해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인지도를 본인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래로 높인다는 것은 무슨 억지논리이며, 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 3명이 새로들어왔을 때는 본인노래를 부르는 것이고(굳이 제작진은 이벤트라는 표현을 했지만요), 2명이 들어왔을 때는 순번을 뒷자리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고 하필 본인노래가 없는 옥주현이 합류했을 때, 이런 룰을 제작진이 마음속에 금강석처럼 새기고 있었다고 강조하시는 건가요? 매니저나 가수들에게조차 알려주지 않고 말이죠. 그리고 지난 공연때는 새로들어온 가수 3명에게 마지막 5,6,7번을 준 것도 아니잖습니까? 지난 공연과 중간평가, 그리고 경연의 순서는 김연우(2-2-4번), BMK(4-3-2번), 임재범(7-1-7번)이었습니다. 7개의 공에서 골랐고요. 

세번째: 옥주현씨의 매니저를 송은이씨로 한 것
"김신영씨는 미국에 가서 공연을 하고 건강과 심신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와 새로운 매니저로 송은이씨를 영입하게 됐다."
ㅎㅎㅎ:
기사에는 옥주현이 추천해서 송은이가 합류했다고 나왔고, 사이가 돈독해서 옥주현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이것은 무슨 말씀인지??? 대기실에 들어서는 송은이를 본 옥주현의 첫마디는 "내 매니저님이세요?"였지요. 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네번째: 5월 16일로 녹화를 연기한 이유
"3주 시스템으로 바꾼 이후 녹화를 진행하면 그 주 월요일에 녹화를 해서 일요일에 방송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스포가 발생한다. 녹화를 2주 앞서가게 되면 중간점검이 방송된 이후 월요일에 녹화할 때, 누가 탈락했는지 녹화장에 오신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5월16일에 만약 녹화를 했다면, 22일 김연우씨가 탈락하는 지를 5월16일 현장에 오신 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이럴 경우 서바이벌 결과에 대해 자동적인 스포가 발생한다. 그래서 제작진은 애당초부터 5월16일 녹화는 없고, 그주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5월16일 녹화는 특정가수의 스케줄과 전혀 상관없이 결정된 것이다."
납득은 가는데 하필 또:
5월 16일~5월18일은 엔니오 모리꼬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옥주현은 16일 공연이 잡혔지요. 그런데 옥주현은 이미 지난 경연에서 탈락자(김연우) 후임으로 들어가기로 확실히 내정이 된 상태였다는 것이지요. 암튼 옥주현에 대한 감정은 정말 없는데 왜 하필 옥주현 합류를 두고 이렇게 배가 많이 떨어지는지요?
의혹해명이 납득이 가지 않으니 혹떼려다 혹붙인 것같습니다. 특혜는 없었다고 하는데, 믿고 싶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었을 뿐이었죠. 참고로 거의 세시간에 걸쳐 한장면 한장면 출연자들에게 할애된 시간을 재보고, 조명의 방향과 색상까지 검토를 해봤습니다. 새로운 가수 JK김동욱과 옥주현의 방송분량을 보니, 거의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나더군요.
방송이 시작되면서 JK김동욱의 인터뷰와 자문위원의 멘트가 방송시작 루즈타임(5초)포함 1분 31초정도 나오던데, 옥주현은 3분 45초가량 나오더군요. 경연이 끝나고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한 추가 인터뷰까지 옥주현이 다른 가수에 비하면 많이 나왔고요. 할일 꽤나 없어보이는 한심한 저를 보고,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싶어 나중에는 제 머리를 한대 쥐어 박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특혜와 배려의 차이를 제 방식으로 좀 알아봤습니다ㅎ;;. 

 ***최대의 피해자는 사진 속의 청중단
나는 가수다 청중단으로 방청석에 앉아 기분좋게 노래 감상하고 투표하고 왔을 뿐인데, 여기저기 사진이 나돌게 된 여성분들은 무슨 잘못? 초상권이 있는데 허락없이 캡쳐해서 죄송합니다. 감동하고 진지하게 감상하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편집실수로 가장 큰 손해를 보신 분들같은데, 이분들께는 제작진이 프로그램 끝날 때까지 청중단 입장권이라도 고정적으로 드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나는 가수다 출범이래 계속된 위기는 순위에 대한 의혹도, 노래선정에 대한 불만도 아니었습니다. 제작진이 '그때 그때 달라요!' 처럼 적용하는 룰이 가장 문제였습니다. 이번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혜가 아니었다고 해명자료를 내고 제작진이 사과하는 모습은 좋습니다. 하지만 해명보다는 궁색한 변명이 더 많아 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 난관을 극복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사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지요.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함으로 해명을 했는지는 제작진이 잘 알 것같습니다. 시청자도 변명과 솔직함은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완전하게 룰이 정비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가수의 룰에 시청자가 민감한 이유는 서바이벌이라는 긴장감때문임을 시청자도 부인하기는 힘듭니다. 순위가 무슨 소용있느냐, 노래가 사람을 울리는데...라고 하지만, 서바이벌의 아찔한 묘미를 지켜보는 예능의 한 요소를 배제하기는 어렵겠지요. 제작진과 시청자 사이에 신뢰라는 것이 형성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기에, 논란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신뢰를 형성하는 지름길이 무엇이겠습니까.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혹이라도 이런 말을 덧붙였더라면, 저는 제작진에게 신뢰를 더 할 수 있었을 것같습니다. "새멤버를 위한 지나친 배려로 이런 논란을 만든 점 사과합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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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73
2011.05.30 10:32




일주일내내 무수한 스포일러와 악성루머에 홍역을 치른 나는 가수다. 논란의 핵심은 옥주현의 무대가 아니라, 신정수 피디의 나는 가수다에 대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무대를 보고 해도 늦지 않은 일이고, 과거 어떤 발언을 했느니 하는 것들로 심하게는 인민재판식의 악플이 달리는 것이 우려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막상 본방송을 보고 나니, 1차경연 1위를 차지한 옥주현의 반전보다는 신피디의 문제가 있어 보이는 편애편집이 각종 검색어에 올랐네요.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한 가수들, 첫무대라 긴장을 감추지 못한 새롭게 합류한 옥주현이나 JK김동욱 등, 모든 가수을 격려하기보다는 다른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입니다. 노래와 가수가 주목받지 못하고 편집이 주목받는 이 아이러니한 현상, 이번주 화제 위너는 신피디님의 편집능력이었고, 내용과 질은 최악의 루저였습니다.
네, 사소한 것 가지고 왜 트집이냐, 무대가 좋았으면 된 것 아니냐고 제작진은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순위를 매긴 현장 청중단이 아닙니다. 혜택받은 500명은 시청자들에 비하면, 행운으로 방송 외적인 라이브 무대를 즐겼고, 안방에서 시청하는 시청자들에 비하면 직접적인 감동을 전달받았을 겁니다. 방청석에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두 손을 모으는 모습은 결코 연습을 통해 나올 수 있는 연기는 아니지요.
제작진은 현장에서의 감동을 편집을 통해 안방에 2차로 전달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금까지 불거진 스포일러와는 다른 문제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다른 가수의 노래를 듣고 감동받은 청중단의 모습을 옥주현의 무대에 재삽입을 시킨 것입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장면을 세 장면이나 넣은 것입니다.
옥주현의 합류로 나는 가수다에 대한 기대가 줄었다는 말들이 많지만,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누구 말대로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자", "그동안 마음 고생한 것, 실력으로 보여줘라" 등등 각기 다른 감정으로 무대를 지켜봤겠지요. 옥주현의 첫무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1위를 할만큼 가창력이 뛰어났고, 감동적이었느냐? 혹은 편곡을 잘하고 100% 완벽한 무대를 보여 주었느냐?라는 물음에 저는 노코멘트입니다. 다만 무대를 보기전부터 혹평을 받을 만큼 자질없는 무대는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감상평입니다. 맨 마지막 고음파트 '천일동안'은 인상적이었지만, 그 이전의 고음에서는 "나는 고음이다"를 어필하는 듯한 깔끔하지 못한 모습도 개인적으로는 느껴졌지만, 성량이 풍부해졌고 음색도 성숙해졌다는 느낌은 들더군요.
옥주현의 1위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가 시청자에게 어떤 프로그램인지를 한마디로 정리해 주었죠. ""아픈 몸이지만 저도 서고 싶어요. 노래 못불러서 짜증나요. 하필이면 터져가지고(맹장)... 진정한 가수들이 살아남아야 하는 게 원칙이잖아요. 이제 국민들이 순위 등수 경쟁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알고 계시잖아요. 그럼 된 거죠. 승리한 거예요. 나는 가수다가 된 거예요".
맞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에 누가 탈락자가 되었든, 그들은 가수이고 윤도현이 자랑스럽게 "나는 가수다 출신 가수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던 것처럼,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프로로 정착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옥주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옥주현의 첫무대, 생각보다 잘했고, 정말 최선을 다한 무대였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관중들의 박수소리에 눈물을 쏟아내고, 걸음조차 제대로 옮기지 못할 정도로 온 에너지를 쏟은 무대였습니다. 이는 옥주현의 무대가 최고였다는 순위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 무대였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벌써 캡쳐들이 여기저기 떠돌고 있는 것처럼, 옥주현의 무대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편집상의 큰 문제가 포착되고 말았지요. BMK의 노래를 듣고 있던 청중단의 모습을 옥주현의 무대에도 같은 장면으로 내보내고 가삿말만 다르게 보낸 것이죠. 저는 다른 한 장면도 보고는 의아했는데, 대기실에 있던 임재범의 표정도 같은 장면을 내보는 것이 보였습니다. 임재범을 당분간 방송에서 보지 못하는 아쉬움과 수술 후 핼쓱해진 그의 모습을 눈여겨 보고 있었기에, 같은 장면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근원지는 편집을 담당한 제작진에게 있겠지요. 편집의 전과정이 신피디에 의해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의도적인 감동조작 장면만 유독 눈에 띄는 것을 저 역시 곱게 넘어가고 싶지는 않네요.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옥주현의 무대에, 왜 청중의 반응이 클로즈업된 부분이 사고로 반복해서 들어갔느냐는 것이죠. 임재범의 눈물이 살짝 맺힌 표정까지도 말입니다. 이런 편집은 "시청자들아, 옥주현이 이렇게 감동적으로 노래를 했다" 고, 의도적 애정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신정수 피디의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감동이라는 코드를 시청자들에게 편집으로 어필하려고 했다는 부분입니다. 옥주현의 실력이 어떻고 저떻고는 문제가 아닙니다. 까짓 아이돌 가수들을 데려다 무대에 세운들 어떻겠습니까?(저는 반대입니다만). 그러나 현장분위기를 편집과정에서 거짓으로 전하는 것은 아니올시다입니다. 감동까지 실수인지 고의인지 의도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점, 이는 신피디의 방송을 제작하는 정직성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현장이 조작된 감동은 의미없는 감동이며, 분명 거짓감동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감동 감동 하니까,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의도된 감동표정까지 편집을 통해 강요하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청자에게 차라리 대놓고, '이부분에서 감동하십시오' 라는 자막을 넣어버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편집실수는 지금 옥주현에 대한 신피디의 관한 애정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플에 울었던 옥주현,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도 편집실수(?)로 두번 울리네요. 옥주현에게 유독 중점적으로 방송초점을 맞춘 것이 시청자에게도 보여지던데, 옥주현의 섭외에 대한 본인의 믿음을 왜 정직하게 옥주현의 실력으로 승부하려고 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피디는 경연순서마저 마음대로 바꿨습니다. 지금까지 새멤버가 투입되면서 6,7번 혜택을 주지 않았는데, 옥주현과 JK김동욱에게 6,7번, 로얄석을 미리 배분해 버린 겁니다. 물론 첫무대라 긴장도 되고, 새멤버에 대한 배려를 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지요. 나는 가수다 룰이 언제부터 이렇게 고무줄이 돼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새멤버가 사실상 두 사람이었지만, 이번 순위배정은 옥주현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우연일까요? 16일로 예정된 녹화를 스포방지를 위해 23일로 급히 변경한 것도 미심쩍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옥주현에 대한 편애였던 것은 아닌가로 굳어지려고 합니다. JK김동욱은 갑작스러운 임재범의 맹장염 수술로 인한 하차때문에 공석을 메운 합류였습니다. 옥주현은 김연우를 대신한 자리였고요. 일주일 연장은 옥주현에게 연습할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주기 위함으로까지 읽혀지니 말입니다. 제 억측도 병인 듯싶지만요.
계속해서 떠돌던 스포가 맞지 않았다고, 제작진이 회심의 미소를 지으려 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저도 순위에 대한 스포일러는 접했기에, 옥주현의 1위는 방송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이소라가 감기로 진행을 하지 못하겠다고 통보한 것도 녹화 전날이었고, 당일 여가수들끼리 문제가 생겨서 진행을 못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지요. 녹화이후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녹화전 이소라와 임재범에 대한 루머는 거짓인 것으로 판명되어 다행입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신피디의 인간적인 면을 믿었기에 아픈 사람을 무리해서 무대에 세우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임재범이 토사구팽당했다더라, 대기실을 없애버렸다더라 라는 카더라 통신을 쏟아낸 네티즌들의 입을 막은 것입니다. 걸을 힘도 없는 임재범이 그 상태로 노래를 할 수 없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신정수피디가 억지로 하차시켰다는 말은 투명하게 해명이 된 듯하더군요. 다만 잠정적인 하차와 영구하차를 두고 또 여론이 분분하겠지만, 임재범이 원한다면 무대는 언제든지 설 수 있는 것이고, 재도전의 룰로 있으니 전혀 문제될 것은 아니겠지요.
조작은 의심을 낳고, 의심은 신뢰를 잃게 합니다. 지금 신정수 피디는 이 한 가운데서 표류 중입니다. 오죽했으면 청중평가단의 투표내용까지 공개하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까요? 이번 방송에서는 유독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집계"라는  자막까지 눈에 띄더군요. '더욱...'이라니, 언제는 정확하게 하지 않은 적도 있었더란 말인가? 옥주현의 1위를 믿지 못할 지도 모르는 시청자를 위한 친절한 설명 내지는 근거? 음모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저런 모습에 나는 가수다가 계속해서 의혹의 혹을 스스로 붙이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노래에 촛점을 맞추지 못하고 지엽적인 문제에 흥분하고 있는 제 모습이 참으로 한심스러운 생각이 글을 정리하려는 마당에 깨달아 지네요.
윤도현의 '해야' 짜릿한 흥분감과 희망이 용솟음치는 듯한 멋진 무대였고요, 이소라의 파격적인 모습,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BMK는 작고한 어머니가 생각나서 울컥한 감정을 토해내고 음정불안까지 보였지만, 감동이었습니다. 물론 청중평가단은 현장에서는 BMK가 편지를 어떤 심경으로 불렀는지는 사전에 몰랐겠지만, 시청자는 인터뷰를 보고 무대를 봤기에, 그 감정이 전달되어 좋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시청자가 청중평가단보다 좋은 점이기도 하네요. 심한 감기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김범수, 역시 감기로 진행까지 보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이소라를 보니, 가수들의 체력이 고갈되고 있는 듯해서 걱정이 됩니다. 
긴장감에 맨발로 무대에 선 JK 김동욱의 무대, 임재범의 '비상'을 좋아하는데 임재범과는 다른 분위기도 느껴지더군요. 갑작스런 합류였음을 알고 있었기에 무대긴장감은 물론, 편곡과 연습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봤는데, 좋은 무대였습니다. 오선지 위의 요정 박정현, 말이 필요없었죠. 박정현의 노래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데, 그놈의 자문위원단 인터뷰가 나오는 바람에 짜증 제대로 밀려들더군요. 새멤버 JK김동욱과 옥주현의 무대중에도 인터뷰가 나오기는 했지만, 암튼 간주중 인터뷰는 나가수가 버리지 않는 고질병입니다. 음원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것도 알겠는데, 간주중이 아닌 노래를 하고 있는데도 인터뷰를 편집해서 보내는 것은 가수나 노래에 대한 예의는 아닌 듯합니다. 
지난 주 임재범의 여러분을 비롯해 워낙 감동이 컸던 여파가 남아서인지, 이번주는 가수들의 컨디션 악화와 어수선한 분위기로 실망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번주는 신피디의 최악의 편집덕분에 나는 가수다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이 될 듯합니다. 1위를 하고도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옥주현, 최선을 다한 무대를 보여주고도 신피디의 과한 애정때문에 박수조차 받지 못한 가장 큰 피해자가 된 셈입니다. 신정수 피디가 옥주현 개인에 대한 편애로 그런 편집을 했겠습니까? 방송전부터 악플에 시달렸던 옥주현에 대해 피디로서 신경써 주려 한 노력이었겠지요.
신정수 피디의 실수는 옥주현을 위한 것이었지만, 결과는 옥주현을 더 욕먹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나름대로는 증명해 보이고 싶었겠죠.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이렇게 감동의 도가니였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옥주현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희석시켜주려 했던 것이었는데, 신피디는 시청자들에게 최악의 실수를 했습니다. 그동안 시청자가 가수 레벨때문에 감동하고 눈물흘리고 환호했던 것이 아니었잖아요. 가수들의 진정성, 노래하는 진정성에 감동했잖습니까?
그런데 신피디는 청중평가단을 이용해 시청자에게 감동부분을 거짓장면으로 내보냈고, 고의든 실수이든 이런 정직하지 못한 모습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청중평가단의 투표마저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는 것은, 제작진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입니다. 시청자도 눈과 귀가 있기때문에 노래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를 뒷통수친 것이나 다름없는 감동조작 편집까지 내보냈으니 ,청중평가단의 투표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를 바라보는 과열현상도 문제지만, 이 싯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나는 가수다가 표방하는 진정성을 신피디가 제대로 끌고 가고 있는지 묻지않을 수 없습니다. 진정성은 결코 조작될 수 없다는 것을 주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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