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주인 6종류의 펭귄은 성격도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지만 새끼에 대한 사랑만은 같았습니다. 황제펭귄과 킹펭귄은 한개의 알을 낳아 부화시키지만, 두 개의 알을 낳아 첫번째 알 하나를 버리는 마카로니 펭귄도 있었고, 두개의 알을 다 품는 아델리 펭귄, 젠투펭귄, 턱끈펭귄도 있습니다.
사냥꾼 자이언트 패트롤(갈매기과)이 그들인데요,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수무책 당하고 끌려가는 킹펭귄 새끼를 애처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이언트 패트롤에게도 그들이 부양하는 새끼들이 있었고, 먹고 먹히는 그들의 관계는 인간들이 감정이입으로 개입해서는 안되는 그들의 세계였습니다.
펭귄들의 공동생활을 보면서, 의아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것이 적에게 대처하는 그들의 본능이었습니다. 알을 낳지 못하거나, 잃어버리고, 혹은 새끼를 부화시키지 못한 황제펭귄이나 킹펭귄들은 남의 알을 훔치려 들거나, 새끼를 훔치려 드는 얌체행위도 했었지요. 그런데 사냥꾼 자이언트 패트롤 앞에서는 한마음으로 경계를 하고,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더군요. 인간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끼리 머리터지게 싸우면서도, 국가적인 일에 있어서는 애국으로 뭉치는 그런 모습말입니다.
이어진 송중기의 내레이션은 섬뜩하게 무섭게 들리기까지 합니다. "지구 최후의 생태계 남극은 면역력이 없습니다". 말로 전하지 못하는 펭귄들의 분노, 인간들에 대한 경고로 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서 들려오는 펭귄들의 절박한 애원같아서 가슴이 무거워집니다.
대형선박을 끌고 나타나는 침입자들, 그리고 녹아내리고 있는 남극의 빙하들, 수세기를 살아온 지도마저 바뀌고 있는 미스테리한 일들, 웨델해표의 떼죽음은 원인마저 규명할 수 없어서, 남극의 생태계를 연구하는 탐조원들조차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송을 보면서 경악했던 것은 폐허가 된 남극기지에 쥐가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극에 쥐가 살고 있다니, 방송을 보면서도 믿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남극연안에 비가 잦아지고, 에스페란사 마을의 경우는 최고 영상 8도까지 올라간 일도 있다고 하니,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말합니다.
송중기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인간은 남극의 친구일까, 침입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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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아저씨 2012.01.21 10:06
정말 이방송 보고 왜 제목을 남극의 눈물이라 지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슬픈 현실... 파괴되어가는 생태계 정말 안타갑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는데~~ -
시골아낙네 2012.01.21 10:31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아마존의 눈물도 그렇고 전에 봤던 북극곰 이야기도 그렇고
볼때마다 좀 더 환경에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주 작은것부터 실천하는 습관이 되면 좋겠어요~
인간이 남극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초록누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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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rain 2012.01.21 23:27
정말 저도 그 새끼 사랑과 부부 협동 정신에 그만 감동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남극의 실상과 변화를 보며 안타깝기도 했고,,,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매연을 피해, 인간을 피해, 기계를 피해 종종걸음으로 도망가는 모습은..정말이지..ㅠㅠ.
왜 동물보호를 해야하고, 자연을 사랑해야 하며, 더불어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 그 한 장면만으로도 마음 속 깊이 와닿았어요. 그래서 다음 편이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무서워지기도 했지만...그 여러 문제를 해결할 열쇠 또한 우리에게 있다는 걸 아울러 느꼈답니다.
참..그리고 초록누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2년엔 더욱 큰 행복으로 가득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