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7 11:04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한가인의 연우는 시청자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다 끝난 드라마 새삼 한가인의 연기력이 어쩌네 저쩌네를 말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해를 품은 달은 아쉬움이 많은 작품이고, 특히 여주인공의 미스캐스팅은 최고의 옥에 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동의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지요.
드라마를 그저 줄거리 위주의 흥미거리로 보지 않고 나름대로의 분석과 의미를 찾는 작업을 하는 리뷰블로거인지라, 드라마와의 흐름과는 별개로 감독의 연출이나 작가의 필력을 종합적으로 보게 됩니다.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여주인공 한가인에 대한 불만 못지않게 감독과 작가에게 불만이 큽니다.
지난 글에서도 한가인은 현장에서 연기를 지도해 주는 감독복도, 카메라복도 지지리 없는 것 같다는 말을 쓰기도 했지만, 연우라는 캐릭터의 실패에 일정부분은 감독과 작가의 책임도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진수완 작가가 원작에는 없는 기억상실증을 넣은 이유가, 연우라는 캐릭터가 지나치게 우울하게 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진수완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기억상실증을 넣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더군요.
아쉽게도 한가인은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월일 때나, 기억을 찾은 연우일 때나 달라진 모습이 아니어서, 진작가가 오히려 깜놀했겠더군요. 진 작가는 연우가 어두운 모습만 보이는 것이 우려되어 처음에는 밝은 월의 모습을 그리려고 했었다는데, 밝은 월은 커녕 시종일관 어두운 월을 그렸지요. '나는 누구인가, 이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월이 밝을 수만은 없었을 테고, 궁으로 납치되어 액받이무녀로 들어간 이후에는 품어서는 안되는 왕을 품는 고민도 잠시 나오기도 했죠.
그런데 딱히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무표정의 월, 그리고 감정없는 말투는 작가가 생각했던 밝은 월과는 한참이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였을 듯합니다. 첫회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부터 높낮이 없는 국어책을 읽는 통에 어떤 분위기도 느낄 수 없었으니 말이죠. 시청자가 느꼈던 것을 작가라고 느끼지 않았다면 거짓말일테지요. 
아무리 기억상실증에 걸린 무녀라고는 하지만, 눈이 와도 비가 와도 그런가보다 한결같이 멍때리는 표정을 일관했던 지라, 그녀의 생각을 종잡기가 힘들었습니다. 시청자를 대신해 훤이 이렇게 물었죠. "대체 네 정체가 무엇이냐?".
처음에는 종잡을 수 없는 한가인의 표정때문에, 혹시 기억을 되찾은 것은 아닌가 라고 헛다리를 여러번 짚었습니다. 골방에 갇혀 과거의 기억과 마주했을 때, 은월각 앞에서 훤의 기억이라고 착각했지만 연우에 대한 기억을 보았을 때, 고문을 당하면서 윤대형을 매섭게 노려볼 때도, 그리고 훤이 들어와 자신의 모습을 보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였을 때도, 기억을 찾은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보기도 했었습니다. 매번 틀렸지만 말이죠. 그만큼 연우라는 인물의 감정선을 읽기가 힘들어서, 그렇게나마 연우를 이해해 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기억을 찾은 것은 아니었고, 오히려 무녀 주제에 고관대작이건 왕이건, 누구 앞에서도 당당한 눈빛과 가방끈 길다는 표시를 역력히 냈다는 이유로, 영특한 연우보다는 건방진 연우의 이미지마저 안게 되었죠. 조선시대에 여자가 눈 동그렇게 뜨고 왕과 비단옷입은 고관대작을 가르치는 모습을 곱게 보는 시청자는 드물죠.
그런데 이런 한가인의 연기 문제점을 지적해 주는 감독이나 작가를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 한가인에게는 불운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청자들의 불만에 대해 김도훈 피디는 한가인이 예뻐서 질투를 했나 보다라고, 물론 우스개 소리였겠지만 시청자를 우롱하는 쉴드를 쳐주기도 했더군요. 한가인이 예쁜 것과 연기를 못한다는 지적이 왜 연결되는지도 모르겠고, 참 기분 나쁜 우스개더군요. 
한가인도 첫사극 연기라 비판과 지적도 많이 받았지만, 솔직히 김도훈 피디도 만만치 않게 사극연출에서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초반에는 스태프가 카메라에 잡혔던 일이나 커피녀의 등장, 임시완의 패딩점퍼 등등 옥에 티마저 해품달에 애정으로 시청자들이 오히려 웃음으로 넘겨주기도 했지요. 
특히 마지막회 양명군의 죽음은 수준급(?) 발연출이었죠. 지난 글에서 언급하기도 했고, 짜증나서 더 이상 떠올리기도 싫습니다. 이런 옥에 티는 시간상의 문제였다고는 하지만, 시청률에 미안해지는 마무리였죠.
그런데 유독 한가인의 장면에서는 시간이 많았든 적었든, 사극에서 당연히 신경써야할 디테일마저 무시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연출마저도 한가인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한 목 거들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왕 앞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무녀의 대비마마 포즈는, 연기자가 몰랐더라면 감독이라도 지적을 해줬어야 했다는 것이죠. 많은 궁중 사극을 봤지만 왕 앞에서 양반다리하고 있는 무녀도 처음이요, 왕 앞에서 고개도 숙이지 않고 빤히 쳐다보며, 그것도 양반다리를 한 체로 정치담론을 벌이는 무녀도 처음봤습니다.
마지막회에서는 사극 최초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왕보다 상석에 앉은 중전의 모습까지 나오고 말았습니다. 훤이 연우의 처소에 상소를 가지고 와서 읽고 있던 장면에서 였지요. 훤의 침소 병풍 뒤 골방도 아니었고, 분명 중전의 처소였는데요, 한시라도 연우와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은 훤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기는 했지만, 사극에서는 처음보는 아주 생소한 장면이 나오고 말았으니, 왕이 문간에 앉아있더랍니다.
보다보다 왕이 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병풍 뒤 골방에서는 장소가 협소해서, 혹은 불시에 훤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기에 연우가 발딱 일어날 시간여유가 없었다고 넘어가기는 했지만, 이건 아니지요. 아랫목 보료에는 연우가 떡하니 앉아서 책을 읽고, 연우와 마주하고 훤이 상소를 읽고 있더군요. 아무리 퓨전사극이라고 해도 이런 괘씸할 데가 있나 싶더군요. 대비마마인 줄 알았습니다. 여왕도 아니고...
감독이 얼마나 사극의 디테일들을 무시했는지,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연출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드라마 장녹수에서 김처선이라는 내시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낙훈님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그분이 했던 말중에 기억나는 것이, 촬영중 쉬는 시간에도 결코 왕의 자리에 앉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원로배우인데다 대선배이기에 촬영중 쉬는 시간이면, 소품의자에도 앉아 쉬고 했겠지요. 후배연기자들은 당연히 이낙훈에게 그래도 가장 좋은 자리를 권했을 것이고, 그 의자는 왕이 앉는 의자(옥좌)였겠지요. 그런데도 한사코 이낙훈은 왕이 앉는 의자를 마다하고, 뜨락의 돌계단이나 바닥에 앉아 쉬셨다는군요. 임금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되는 것이거늘, 내시가 감히 옥좌에 앉는다는 것은 불경이라면서 말이지요.
한가인과 특히 김도훈 피디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왕과 있을 때 상석에 누가 앉아야 할까요? 어느 가정이나 한 집안의 가장에게 상석을 내줍니다. 하물며 왕인데 아무리 연우의 방이라고는 하나, 그런 황당한 모습으로 앉혀서는 안될 일이지요. 
드라마를 보면서 한가인의 연기를 떠나 한가지는 꼭 집어주고 싶더군요. 이는 전체 그림을 그려가는 감독에게도, 지문을 넣어주는 작가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한가인은 무녀 월이었을 때도, 중전이 되어서도 훤이 자리에서 일어나면 함께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어요. 훤이 일어나면 반사적으로 일어났던 운이나 상선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죠. 훤이 말을 하면 앉은 채로 올려다보며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고 말이지요. 왕이 일어났는데도 말이지요.
지문에 굳이 앉아 있으라고 써 있어서 그랬는지, 귀찮아서 안 일어났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아, 대본을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연우(한가인), 이런 사소한 것들마저도 감독도 고쳐주는 모습이 없었기에, 연우의 버르장머리없는 모습이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그림을 완성하는 사람은 감독입니다. 아무리 연기자가 연기를 잘했다해도 감독의 손에서 마무리 작업이 깔끔하지 못하면, 연기도 빛을 잃고 드라마의 완성도와도 거리가 멀게 되지요. 사극에서 특히, 궁중에서의 몸가짐은 연기자도 기본으로 갖춰야 하지만,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감독이나 연기자에게는 사소한 장면이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왕과 함께 있으면서도 상석을 차지하고 앉아있는 중전이라니... 연기자가 안되면 감독이라도 고쳐줬어야지요. 조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법도를 지키는 궁궐 안방을 이런 하극상으로 보여주면 곤란하지요. 한가인이 김수현보다 연장자라 대우를 해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궁중극의 기본은 지켰어야 하지 않겠어요? 감독에게도 사극연출 공부를 꼼꼼히 하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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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19
  1. 2012.03.17 11: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탐진강 2012.03.17 11:4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회는 시트콤을 보는 듯 했습니다. ^^'

  3. 붉은여우 2012.03.17 11:42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보고 느낀 감정이 어찌이리
    같은지 ... 19회20회 보고
    더더욱 실망입니다
    ㅠㅠ
    제 폰에 즐겨찾기해두고
    님블러그 매일 들어옵니다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4. 올바른 지적이십니다. 2012.03.17 11:47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더군요..+_+
    뭐 감독이야 회사가 어수선하니 파업에 정신이 가있는듯하고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겠다는 열의가 없어보였습니다.
    한가인씨는 정말 캐릭터 분석을 안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대본에 나온 지문과
    자기 감정대로 연기를 하시는듯.. 마지막회 신씨부인과의 재회씬에서도
    엄마라고 부르며 눈물흘리는데 . 오마이갓이 절로 나오더이다.
    한가인씨 앞으로 미워할껍니다. ㅠ_ㅠ 어디가서 해품달을 본인의 대표작이라 하지마세요
    원작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드라마는 참으로 안타깝네요..
    이 드라마는 아역분량까지만 제대로된 드라마라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5. ㅎㅎ 2012.03.17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김도훈피디 디테일상 받았어요~ㅋㅋ
    종방연에서....ㅋㅋㅋ

  6. 더공 2012.03.17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 동감 동감!!!!

  7. wlsl 2012.03.17 12:14 address edit & del reply

    해품달이 끝나면서.... 훤에게 그리 휘둘렸던 감정이 급격하게 식어감을 느꼈어요
    분명 김수현은 최고의 연기였음에도 왜 그런가 했더니 그 이유에는 연우가 있었던거죠
    누리님 말에 백번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성인 연우에게 감정이 이입된 적은 한번도 없지만 거슬리고 분통터진 장면은 이루 헤아릴수 없었어요
    농담이야 하며 설에게 농을 던질떄도 저 어투 뭥미? 저자거리에서 대감하고 맞상대할떄도 저럴수가 있었나? 천한 무녀라면서? 또 뭥미? 했고 엄마~~~ 하고 울었을떄는 어린 연우도 안하던 유아틱에 한대 치고 싶었죠 눈알 이야기야 워낙 많았던지라 패쑤하고 국어책도 패쑤하지만
    정말 적절한 어투는 도무지 구사할 줄 모르는 주인공이였죠
    예쁘다구요?? 예쁜배우 무지 많지 않나요? 그전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미몬가보보다 했지 그 어떤 여배우보다 이쁘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너무 예뻐 질투를 하니 마니 미모로 발연기를 불식했다느니 마니 해서 많이 우꼈었읍니다
    네 예쁘지 않았어요 등장 후 1회 2회 넘어가면서 문근영만 그리워지더라구요
    문근영이 아니면 딴 여배우는 없나? 나참 기가 막혀서....
    정말 명색이 임금인데 등장하면 모두들 일어나 자리를 내주고 예우를 하는 연기자들 사이에서
    철퍼덕 앉아 훤을 올려다보며 대사칠때는 그냥 화면속으로 들어가 목을 쳐주고 싶었습니다
    뭐 저런 배우가 주인공인가
    공감대가 형성하지 않는 언플엔 욕만 나왔구요
    끝까지 연우는 한가인 뿐이였어요
    사실...
    작품성과 디테일 퓨전사극의 완성도는 성균관스켄들이 한수 위고 명품 같아요
    시청률은 밀렸지만.... 그 드라마에선 몽땅 다 빠져드는 케릭터에 백성을 생각하는 왕과
    의와 예를 목숨처럼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너무 보기 좋았고 연기자 또한 누구하나 빼놓을 수 없게 매력적인 연기를 보였죠
    사극뿐 아니라 정극에 처음 도전하는 유천이도 완벽했고 민영이도 모두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수 밖에 없는 윤식다웠으며 용하 재신도 절대 밀려나지 않는 연기를 했죠
    하물며... 수많은 작품에 주인공이였다는 그 여배우 연기를 보고... 여전히 작가 감독들 찬사를 하지만 과연 이이후에 누가 한가인을 데리고 사극을 제작할 까요
    피같은 내 작품에 그녀를 캐스팅 하고 싶겠어요............. 아마 아닐걸요
    미모만 필요하다는 현대극이라면 모를까............. 아주 분통터지는 연우였죠
    아마도 나는 역대 연기 못해 비난받은 그 어떤배우보다 한가인을 제일로 꼽을 것 같습니다
    해품달은................ 성공 대박났지만 자세히 보면 제작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실수했다고 봅니다
    잘해줬다면 아니 적당히만 해줬어도 이미 날개달은 시청률이 그야말로 폭발적이였을텐데....

    아쉽습니다

  8. 참교육 2012.03.17 14: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봤는데 해설 잘 보고갑니다

  9. 님의 글을 2012.03.17 15:28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에 관련해셨던 분들이 꼭 읽어 보셨으면 좋으련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좋은 소리는 누구나 할수 있지만
    바른 소리해 주는거 정말 힘든 일 인데요
    본인들은 잘 모를때가 있죠
    주변에서 모니터도 하고 회의들도 할텐데
    누리님 같은 분이 있었다면
    아쉽네요
    모자람과 실수를 인정하는사람들을 보면 정말 용기있고 난 사람이다 싶습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어 더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요
    우리 모두 그렿게 살려고 노력하고 살지 않나요

    저 같으면 누리님께 감사해야 될것 같습니다
    바쁜중에 그많은 드라마들중에 선정해서 관심을가지고
    바른글을 써주시니
    관계자 분이 오히려 감사하다는 인사라도 한마디해야 되지않을까 싶네요
    다음 작품도 잘 부탁합니다 하고

    그리고 얼마나 몃있을가요
    이렇게 한마디 하면
    죄송합니다
    제가 부족해서 사랑과 기대에 실망을 드렸습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모자란 점은 노력해서
    다음에는 칭찬받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미흡한 저 대신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공을 도리고 싶습니다
    짝짝..... 정말 마음도 얼굴도 예쁜 연기자구나 하고
    인정하기가 쉽지않을 꺼예요
    분위기를 알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 아니잖아요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누리님 존경스럽습니다
    정확한 지적
    님 덕분에 다음 작품은 분명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완벽한일이 쉽지않지만 반성하고 최선을 다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핟지않으려 노력하며 사는게 아닌가싶은데

  10. 해품달 2012.03.17 20:07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 아쉽죠. 초반의 퀄리티와 후반을 비교하면 같은 작품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배우들의 연기에 발전이 없는것은 차치하고, 연출에도 미흡한 점이 많았죠. 아무리 퓨전 사극이라도 너무 쉽게 생각한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예를 들어 대왕대비가 죽은 후에 아무도 소복을 입지 않은것은 좀 이상하죠? 의상비를 줄이고 싶었던걸까요? 그 의상비를 줄여서 마지막 반란군 씬에 더 투자를 했다면 이해라도 하겠지만요.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엉성해진건 실망스럽네요.

  11. 2012.03.17 22: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03.18 05:18 신고 address edit & del

      기억남은 드라마 한 가지만을 꼽기는 어렵네요.
      선덕여왕, 추노가 기억에 남고, 찬란한 유산, 그대 웃어요도 좋았어요.
      달달한 드라마로는 시크릿가든과 경성스캔들, 성균관스캔들, 개늑시도 개인적으로 좋았고, 아! 카인과 아벨도 기억나네요. 하얀거탑, 불멸의 이순신, 뿌리깊은 나무도 빼놓을 수 없겠고요.
      더 많은데 이 드라마들은 파일로 보관하고 있는 드라마라 생각나면 가끔씩 기분전환겸 다시보는 경우도 있답니다^^.

  12. 어쩜 제생각과 2012.03.18 01:4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리도 같으신지ㅠㅠ 한가인 연기는 참고 보더라도 왕앞에서 눈치켜뜨는거랑 당당한 목소리, 상석에 앉는 연출을 보면 이게 뭐야! 라는 말이 저절로....-_- 노력하며 몰입하던것도 수습이 안되더군요; 과연 감독은 그정도 눈썰미도 없는것인가...사극안봤나..... 그 정도 센스도 없는 연기자의 잘못인가 그많은 스탭중 한명도 지적할 사람이 없는것인가? 작가는 뭐하는것인가..... 라는 의문만 품게되서 드라마에 집중이 안되더군요......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쩔땐 헛웃음이, 어쩔땐 박장대소가, 어쩔땐 열받고 나중엔 그저 허허허....대사나 집중하자.....ㄱ- 생각해보면 대왕대비랑 붙는씬에서도 왕이 상석에 앉아야하는데 이건 연기력이 커버되서 눈에 그렇게 띄지 않았네요ㅋ 여러모로 해품달 덕분에 인내력과 관대함이 업그레이드되었네요^^ 한가인 연기보다 다른 드라마 배우들 연기보면 숨통이 트이는것같음...아이돌 연기도 어색하다 못하겠음....한가인만큼 어색하지 않으니까....그정도로도 집중이 잘됨.....정말 대단한 한가인효과............

  13. moon 2012.03.18 01:59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인도 한가인이지만 단조로운 카메라앵글 돌아가는거 보면 짜증이 나요. 재밌는대본을 그렇게밖에 못찍는지,..다른배우들과제작진으로 다시 잘 좀 만들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14. 꽃봄 2012.03.18 11:4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께서 제가 늘 느끼던 불만을 너무너무 잘 정리해주셨네요 오히려 전 양반다리의 충격과 공초가 너무 커서 하극상적인 자세는 미처 못 생각했네요 ;; 해품달 전에 봤던 사극이 공주의 남자 입니다. 해품달 보다 잠깐 공남을 다시 본 적이 있었는데요 후반부에는 말할 것도 없고 초반에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저 역시 어색하다 느꼇던 문채원씨 연기마저도 매우 훌륭해 보였답니다 -- 사실 전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 기준은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에 정말 그 배우가 그 캐릭터로 보이는가? 이것만 갖고 제 나름대로 호불호를 가리는 정도지요 한번도, 단 한번도 한가인씨가 연우로 보인 적 없습니다. 보통 드라마를 보면 그 배우가 나오는 cf나 광고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배역이 생각나는데, 맨날 가는 화장품 매장에서 한가인씨 봐도 연우 생각이 안 났어요 남보라씨와 너무 대조적인게, 초반에 남보라씨 좀 이해가 안 갔지만 점점 갈수록 양미경씨를 볼 떄, 혼자 죄책감에 울때는 정말 조금이라도 자기 죄를 무서워하는 공주로 느껴졌고, 왕의 추궁에 공포와 욕망를 함께 보여준 연기는 훌륭했습니다. 한가인씨, 단 한번이라도 연우로 ,월로 느껴진적 있었나요? 그나마 혹평을 면했던 기억회상씬에서조차 엄마엄마 하며 의젓한 연우의 모습을 한 큐에 날려버렸지요 고문 씬에서 새된목소리로 비명만 지르다가 힘있게 눈싸움 벌이다가 끝내는 피 철철 다리로 힘있게 걸어다니는 모습에 정말 감정없는 로보트라 힘이 넘치는 구나 했어요 연출도 잘 한거 없습니다. 한가인씨 얼굴 크네 떡대장군이네 하는 소리 나올정도로 머리빨 옷빨 방치해둔 잘못이 가장 큽니다. 머리는 사극이라 어쩔수 없이 가르마에 땋아야 한다고요? 그럼 드라마 내내 웨이브 가득한 머리였던 윤승아씨는 뭐죠? 추운 날씨여도 어르고 달래서 옷 날씬하게 입히고. 심혈을 기울여 머리단장만 해 줬어도 호빵소리는 면했을 겁니다. 그리고 한가인씨 제발제발! 눈과 고개 각도 조절 모니터 하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토마스기차로 남고 싶으세요? 딱 하나만 말하자면, 사극에서 왕이 '고개를 들라'하는 거 괜히 하는 거 아닙니다. 용안을 함부로 바라보는 거 대역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맨날 보는 고관대작들도 어느정도 각도를 유지했습니다. 김응수 씨 보세요 그렇게 방자한 영의정이였지만 간간이 고래를 낮추고 왕을 바라볼 때도 정면으로 고개를 들어바라보는게 아니라 눈만 지그시 올려 바라봅니다. 12화 동안 느낀걸 한번에 적어내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초록누리님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그동안 정말 잘 읽었습니다. ^^

  15. 디파인 2012.03.19 00:23 address edit & del reply

    니 일이나 잘해ᆢ
    너두 잘 봤쟎아ᆢ
    돌 좀 그만 던져ᆢ
    맞는 사람 아프다ᆢ
    역지사지ᆞ부메랑이야ᆞ
    니 일은 잘해??

  16. Aa 2012.03.19 00:25 address edit & del reply

    천천이, 그리고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논리와 상식을 곁들여 당당히 맞는 말씀들을 적어놓으셨습니다.

    날카로운 단어들속에서, 지적이 격려를 누르고...

    제겐 드러나지 않는 공격이 보이기에...좀 씁쓸합니다!!!!

  17. 아쉽다... 2012.03.20 16:40 address edit & del reply

    님글에 무척 공감이 갑니다...한가인의 부족한 연기는 본인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감독 작가까지도 책임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그저 내식구 감싸기식으로 잘했다 좋았다로 일관하는 그들을 보며 배신감마저 드네요.그들의 농간에 애꿎은 시청자만 분통터지고 스트레스 받고 했네요...ㅠㅠ

  18. 한가인진짜아쉬움 2012.05.01 09:51 address edit & del reply

    이쁘긴 한데 연기가 정말 발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김수현, 정일우,그리고 여진구 등 아역들아고 중견연기자들 아니었으면 해품달 안봤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인공이 저렇게 연기 못할 줄은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