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에는 다시 재범군의 전소속사(현재는 탈퇴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소속사라고 썼습니다) 박진영에게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박진영의 공식사과문은 현재 두가지로 반응으로 엇갈려 있는데요, 인간적이었으며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과 CEO로서 무책임한 대응을 하지않았느냐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재범군 문제는 일단락 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박진영의 사과문에 팬클럽의 항의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국에 대한 비하를 했다는 표현을 하더군요.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들을 대부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들도 캐나다에 와서 처음에 느꼈던 이질감과 언어소통에 있어서 불편함, 그중에 유학생 두명은 가족과 떨어져서 살다보니 더 심했으리라고 대체로 재범군의 당시 심정을 이해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 유포되고 있던 재범군의 대화를 해석한 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나도는 재범군의 한국비하 내용을 거의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표현이 너무 과격하다는 것이에요. 한마디로 뉘앙스 전달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인터넷 욕설과 요즘 아이들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말들이 튀어 나왔습니다. 어른 앞에서 직접적으로 쓰기가 민망했던지 조금 웅얼거리길래 그냥 괜찮으니 그대로 말해 보라고 했습니다.
한 아이가 이러더군요. "예를 들면 친구들과 문제가 있을때 "저새끼 열나 짜증나, 혹은 X나 짜증나"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쓰는데 재범군도 그런 뉘앙스였다는 거에요. 그리고 여기서 쓰기 어려운 표현 하나는 흔히 영어권 아이들이 쓰는 욕설이었는데 한국비하를 했다는 성적욕설로 직역하면서 의미를 지나치게 과장 확대 해석을 한것 같다고 하더군요. 10대 청소년들이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욕설의 수준이라는 거죠. 그런데 대상이 한국으로 바뀌면, 특히 해외교포들이나 외국인들이 사용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한국비하발언이 된다는 거에요. 지드래곤이 가십맨이라는 노래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냄비근성이 있다는 노래를 하는데도 이런 식의 뜨거운(?) 반응은 없었다는 거지요.
결론은 '재범군은 분명하게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썼다. 그런데 그 뉘앙스는 한국에서 나도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재범군의 심정이 이해는 간다' 였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나 더 던졌습니다. 재범군이 사과문을 냈는데 여론은 기자회견이라도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이들은 이 대목에서 여러가지로 착잡해 하더라구요. 의견은 거의 반반이었어요. '기자회견을 하고 정식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일단 사과문을 내고 본인도 반성한다고 하는데 굳이 카메라 앞에서 눈물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겠느냐. 사과문도 사과인데 그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애초에 재범군에게 반성하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용서할 수 없는 죄인으로 단정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고요.
결국은 일이 이렇게까지 돼버렸구나 싶어 허탈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글은 물론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록 재범군에 대한 글들은 더 많이 오르면서 이제는 박진영으로 화제가 옮겨지고 있습니다. 박진영의 사과문에 대한 여론과 네티즌들의 해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면서 더 시끄러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어떤 글은 박진영의 성격대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어떤 글은 조목조목 문장 표현까지 분석해가며 책임자로서 자질이 없다는 등등..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제 아이들을 포함해서 11명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재범군이 다시 복귀해야 한다는 동정론과 팬들이 재범군을 돌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이쯤해서 재범군을 용서하고 다시 무대에 서게 하는 게 낫냐?
아이들 대부분은 반대를 했습니다. 이렇게 문제가 커졌는데 동정론이 인다고 다시 들어오면 그때는 또다시 이런 걸 노렸다느니 난리가 날거라는 거에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재범군에게는 반성의 기회와 자숙하는 시간을, 그리고 팬들과 실망한 여론에도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요.
현재까지 재범군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떤 소식도 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도 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고요. 아마 지금 깊은 고민 속에 빠져있으리라는 짐작만 됩니다.
우선 재범군의 입장에서 한국비하 발언이라는 팬들과 네티즌, 여론의 실망과 분노심 앞에 어떤 심정이었겠어요. 당장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성원해 주고 격려해 주는 팬들과 2PM동생들, 박진영등 소속사 식구들이 있었다지만, 힘든 상태에서 재범군이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그의 부모님이 있는 집이었고 가족들이었을 것입니다. 저라도 그런 상황에서라면 먼저 부모님께 달려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재범군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반성도 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박진영의 입장도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에요. 여론의 추이도 지켜봐야 했고, 향후 2PM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정리해야 했고, 그가 비지니스적인 마인드가 되었든, 개인적인 마음이었든 박진영도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물론 뒤늦은 공식사과문은 빨리 대처하지 못했다는 인상도 있지만,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재범군 사과문과 함께 소속사 입장에서의 사과문도 함께 올리기도 했지 않았습니까? 오래도록 봐 온 박진영은 성격이 두리뭉실하게 말을 돌려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낸 사과문도 그의 스타일이었고, 또 충분히 재범군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는 생각입니다.
팬들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팬들은 지금 재범군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느냐 아니냐에 대해 화내고 있지 않습니다. 박진영이 자신과 소속사 입장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재범군의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재범군을 영구적으로 내치지 않았느냐는 것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재범군이 빠진 2PM은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구요.
저는 이것으로 서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범군과 박진영에 대한 논란도 이제 충분히 다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재범군이나 박진영이나 팬들이나 시간입니다. 재범군도 며칠만에 다 반성했다며 나타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않을 것이고, 박진영도 그가 글에서 표현했던 것처럼 재범군을 아끼고 사랑했다는 마음으로 다 표현했습니다. 팬들은 재범군의 복귀를 원한다는 의견도 다 보여주었고, 또한 재범군에 대해 용서하자는 의견도 다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너무 기다림에 익숙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몰아세우기에 바빴지 기다려 주지 않았습니다. 재범군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려했다기 보다는 단두대에 세우려고만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 박진영의 사과문에서도 기다림은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응한 박진영은 재사과하고 다른 입장을 보이라고 몰아세우고 있지는 않은지요. 재범군의 탈퇴를 철회하고 재범군을 다시 불러들일지 아닐지는 박진영에게 달려있겠지요. 그런데 지금 박진영 입장에서 그게 쉬운 결정만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면 다시 어떤 여론이 일어날 지 모른다는 것이지요. 벌써부터 이 모든 것이 계산된 수순이 아니었냐는 말들도 나오는 것을 보면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박진영에게도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개인적으로 재범군과 박진영은 지금도 비공개적으로 연락을 취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팬들의 반응을 둘다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양측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떠밀려서 결론은 내라고 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생각을 정리하고 기다려 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것이 득일지 실일지..시간을 두고 각자 정리해서 좋은 해결책이 나오길 바랍니다.
제 바램이지만 혹시 재범군이 다시 팀 복귀를 선언하고 돌아온다면 그때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환영해 주도록 해요. 지금 재범군과 박진영,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할 시간이고 기다려주는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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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폴리탄 2009.09.12 23:59 신고
정말 좋은 글입니다
시간을 주고 싶어요
그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고 싶네요
재범없는 2PM 무대는 상상도 할수 없을것 같아요
쇼음악중심보고 가슴이 아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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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팬이지만 2009.09.13 03:05
저는 재범군이 미국에서 시간을 좀 더 가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재범군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지만ㅠㅠ
1주년 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일이 터지고
많은 악플과 기자들의 공격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을테고...
가족들 품에서 편히 쉬다가 언제라도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재범이도 그걸 원할거에요 -
목소리 2009.09.13 03:33
팬입니다만.. JYP와 재범군을 주종 관계에서 보자면 시간을 끈다면 결국 영영 재범군을 보지 못한다는게 팬들의 주된 의견입니다. 물론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며 크게 상처 받은 마음 조금이라도 다독이길 바라지만요.. 아무튼 재범군이 돌아올 때, 그가 마음 편히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해결해 놓았으면 하는게 저희 바람입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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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글 좀 봐 주세요~ 2009.09.13 03:51
왜 사람들이... 특히, 이런 일에 관심을 두지 않던 분들이 이번 일에 이렇게까지 분개(?)하는가가 잘 나타나는 글이 있어 소개드릴까 합니다! 제가 보기엔 정말... 재범이팬 분들의 반대쪽 사람들의 심정을 매우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말이죠... 이렇게 퍼왔습니다! 함, 읽어봐 주세요~
http://v.daum.net/link/4174039
여기 이 글을 보시면... 그 많은 사람들이 왜 재범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나 화내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또한, 재범이 일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공론화가 돼서리...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미친 사안인데... 그냥 넘어가자거나, 섣불리 용서하자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또, 기자들이나 블로거들이 자꾸만 저희 같은 사람들... 반대쪽에 서있는 사람들을 마치 파시즘이니 뭐니 해대면서 몰상식하고 몰지각한 사람들로 몰아가는 것에... 대단히 화가 나는 것이고요~ 또, 그러하기에 더더욱 재범이문제를 그냥 쉽게 넘길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모쪼록 많은 분들이 균형잡힌 시각을 가져주시길 바라는... 그런 맘 뿐입니다, 저는~ -
ㅎㅎ 2009.09.13 04:51
팬이라는 블러거 첨이네요. 그만큼 지켜본 게 더 많겠죠 전 요새 생각나는게 2PM 준호가 이런말 했어요." 7명이 모이면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다고요" 하지만 현실은 다른가 봅니다ㅎㅎ다른 멤버들은 얼~하며 웃는데 장난기어린 재범군은 그 때 왜그리 진지해보이던지ㅋㅋ 그립네요. 잘못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고 변화와 반성의 뜻을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굳이 기자회견이 아니더라도 진지하게 얼굴을 내빛지고 그의 입을 통해 들을 기회가 필요해보이네요
상황이 이런데 JYP는 탈퇴 인정만 할 뿐 왜 이러타 저러타 앞으로 계획이라든지 방향에 대해 말이 없는지 참 답답하네요 팬들 뜻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
너만이리드자 2009.09.13 07:07
저도 핫티로써 재범이가 돌아올수만 있다면 언제까지라도 기다릴수있을거예요 시간도 얼마든지 줄수있구요 근데 걱정되는게 있다면 2PM 앨범이 10월달에 발매가 되잖아요 재범이가 돌아오지않으면 6명의 멤버들로만 2PM 활동을 하겠죠 그렇게되면 아예 재범이 빈자리가 메꿔질까봐 그게 두려워요 더더욱 되돌릴수 없는 길이 될까봐 핫티는 재범이가 없어도 6명만의 2PM이 나오면 지지하게 될거고 그렇게되면 재범이가 잊혀질까봐 정말 어떻게 해야할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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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09.09.13 09:30
한국에 비지니스를 하러온 양반의 이미지가 급 추락해서 비지니스를 하긴엔
상품성이 급격하게 떨어져 버렸다. 몇몇 빠순이들의 열열한 추종이 있긴하지만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빠순이들에게 알린다. 너희들이 원하는건 인간 박재범이 아니라 상품 박재범이다.
그는 이미 상품의 가치를 상실했다. 몇년뒤면 다 잊어버리고 다른 상품에 눈을 돌릴것들이
요즘 하는짓 보니 정말 짜증이 나는구나. 이젠 그만 다른 상품을 찾아보렴~~ ㅎㅎ -
이번일 2009.09.13 09:50
이번 사태로 제와피의 고민이 클 걸로 압니다. 팬들도 지금 당장 돌아와라 이런 게 아니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쉬고 자숙할 시간을 주되, 탈퇴철회해 돌아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들이 보이콧쪽으로만 쏠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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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제의 핵심은 재범이가 쥐고있죠 2009.09.13 12:53
나는 개인적으로 재범이가 조금은 이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물론 언론에서 노무현대통령재판때처럼 여론몰이를 한것도 사실이고, 거기에 대중이 속아넘어간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그가 그런 읽기 역한 글을 쓴것도 사실이고, 팬들이 자주 언급하는 오역?은 없었던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가 가수활동을 시작하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도 어느정도 드러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를 떠나서,
박진영이.. 그 수많은 그룹을 키워온 박진영이, 2PM에서 [리더]인 재범이가 빠진다면
팬들이 반발할걸 예상 못했을리가 없습니다.
멤버가 빠지면 어떻게 되는지 god를 보고 뼈저리게 느꼈겠죠.
재범이가 빠지면 결국 팬들도 떠날것이고
최종적으로는 몇년간 그 많은돈을투자만하고 돈은 못건지는 박진영이 가장 막대한 손해입니다.
간다고 하기에 말리고 말려도 안되다가 할수없이 보내줬지만, 아마 지금 정말 속이 쓰릴겁니다.
재범이는 자신의 어릴적 불량했던 모습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상당히 부끄러웠던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사죄하고 모든것을 자기가 떠안겠다며 박진영도 뿌리치고 간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재범이는 안녕~~하고 가면 땡이지만... 결국 피해는 누가보느냐 이겁니다.
1.박진영은 수입에 막대한 타격이 있을것이고, (몇년간 투자+다음 앨범 작업도 다 끝낸 상태에서...)
2.재범이를 따르던 2PM멤버들... 역시 거의 반 실업자 상태가 되는겁니다... (팬들이 나머지6인을 받아줄리가 없죠)
3.그리고 무엇보다도 2PM이라는 그룹을 잃어버린 팬들...을 재범이가 완전 무시한 셈이됩니다.
결국 재범에 대한 동정론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재범이가 또 경솔하게 어릴때처럼
자기 하고싶은대로 자신이 책임진다는 착각속에 책임감없이 떠난걸로 보입니다.
앨범 녹음도 다 해놓고 다음앨범활동1달도 안남기고 자기만 쏙 빠지면 대체 어쩌란겁니까.
문희준은 그 누구의 잘못도 묻지않고, 그 어디로도 '누구처럼' 도망가지않고 그자리에 버텨서
자신의 음악을 보여줬습니다. 그게 진짜 책임갑입니다.
문제가 이렇게 꼬여버린건 어릴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미성숙하게 대처한 재범군에 있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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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군이 누군지도 몰랐는데.. 2009.09.13 21:41
네티즌 보단, 언론의 책임이 컷다는 데 한표..
이런 사건들 터지면 의례 네티즌 탓하는데..아주 짜증난다는...
그리고..문제해결과정에서 보여준 재범군의 태도가...몹시 아쉬워..
그가, 과거에 썼다는 글은...그러려니 해도(나도 울나라 욕은 하니까요..)..
그렇게 휑하니 떠나버리는 것 보고..어이상실...
솔직히...다시 보고 싶지는 않아요... -
Bacon™ 2009.09.13 21:50 신고
이거 사실 재밌는 사건인 것 같아요. 사실.. 그냥 흘려넘길 수도 있는 문젠데, 당사자가 공인이라는 점 때문에.. 발빠른 매체 덕분에 급매장 당해버린 느낌도 있으니..
-
겨울이 2009.09.14 23:22
지금까지 초록누리님 글을 죽 보면서 저랑 생각하는 방향이 많이 비슷하시다.. 했는데 이 글을 보니 더 그러네요. ^^ 저도 다 늦은 나이에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에서 오래 지내온 터라 재범군이 한국 비하했다는 기사가 처음 올라왔을때 그친구의 글을 읽으면서.. '혼자.. 태어나고 자란곳을 떠나 참 많이 힘들었구나.' 생각하면서 마음 한구석이 찡.. 했었는데.. 사실 그 몇주 전까지만해도 2PM이 뭔지 멤버가 누구인지도 전혀 모르는.. 다시말해 팬이 아니었었는데도 말이지요..
똑같은 글을 보고 그렇게 다른견해를 가질수 있다는걸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기사 제목으로만 접하면서.. 연예기사 자체가 읽기싫어지는 현상으로 발전했지만요.. 정말 뭐 하나 트집잡을거리 생겼다 싶으면 앞도뒤도 둘러보지않고 정신없이 달려드는 사람들..
한박자 쉬어가는 여유를 찾기가 그렇게 힘든지..
물론 그사람들에겐 또 그사람들만의 변명이 있겠지요..
애고.. 쓰다보니 푸념처럼 되버렸습니다 그려. ㅎㅎ
암튼 저도 동감입니다. 제발.. 그들 모두에게 시간을 좀 주자는.. 말씀. -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2009.09.16 01:32
재범군이 돌아온다고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돌아와야 합니다.
벌써 포털에서 재범군 기사가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아직 재범군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을때
돌아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중에 대중이 재범군에 대한 관심이 식어서 아무도 상관하고 싶어 하지 않을때
그때는 늦습니다. 오히려 요즘 자중하고 있는 넷심이 다시 들끓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그러니 지금이 적기입니다.
시간은 벌써 충분합니다. -
감명받았으요..그러니깐.. 2009.12.13 20:15
초록누리님의 글을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하나하나의 정당성에 소름이 돌 정도임니다..그러니 제발 강인사건에 대한 글도 써주세요..팬의 한사람으로써 분명 잘못을 했지만 무작정 진짜 위로없는 돌팔매질만하고 팬들은 무조건 옹호만 하고..눈쌀이 찌뿌려 질 정도입니다 초록누리님 같은 평론가가 우리나라에 있다면 , 초록누리님같은 분이 기자라면..하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전 요즘 강인씨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물론 잘못을 한것은 의심의 여지가 더 없습니다. 아주 큰 잘못을 했습니다.. 공인으로써 해선 안될짓일것입니다. 하지만 질타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다른 연예인들의 잘잘못에는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재범씨도 강인씨도 모든 청소년들의 우상인 아이돌 가수여서 이런겁니까? 요즘 이런생각을 할때마다 정말 진저리가나는데 초록누리님의 글을 보고 머리가 편해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