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이 사업을 크게 세번 말아 먹었다는데, 충격이 컸었다고 하지요. 자존심을 잃어야 했고, 집과 차를 잃기도 하고 최악은 사람을 잃어 상처를 받았다고요. 그 때 생긴 병이라는데, 잃은 사람과 그 상처가 어떤 것인지 종잡기 힘들었던 도진의 과거 전력이 서서히 나올 듯 합니다.
여하튼 이수는 가슴살이 빠져서 속상한듯 자기 몸을 철썩 때리기까지 했지만, 몰래카메라 앞에서 찍듯했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 공개촬영하는 듯해서 로코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것 같지는 않아 좀 아쉽더군요.
도진이 이수가 목욕하고 나와 옷을 입는 장면을 상상하는 신에서는 김하늘의 벗을 몸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내보내기는 했지만, 요런 장면은 썩 착하지 못해요~
최윤도 임메아리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서 태산을 기겁하게 만들었지요. 윤과 도진의 합동 생일파티에 케이크를 가져 온 메아리, 동석한 여자들이 나이들어서도 생일 소원을 비느냐고 비아냥거리자, 메아리가 분해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지요. 분위기가 다운되자 태산이 동생을 데리고 나가려는데, 태산을 팔을 잡는 윤(김민종), 진심 설레였답니다. 근데 아직 이 커플도 맺어지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는 듯해서 윤이 확실한 자기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을 듯해요.
신체접촉 사고, 키스나 쇼파사고 등이 일어나면 대개는 주인공들 뿐만아니라 시청자도 쿵 하는 설레임을 가지기 마련인데, 잠깐 설레였다가 금세 그 감정선이 끊어져 버립니다. 손뼉을 맞추지 못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서이수는 태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진에게 설레이거나 좋아하는 감정이 없을 수는 있지만, 김하늘의 표정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 감을 잡기가 힘드네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김하늘의 코믹이 멜로를 잡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하늘을 보면서 김선아나 하지원이었다면 더 짜릿하고 두근거리게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느끼게 하더군요. 남자 네 명의 우정과 각기 다른 사랑, 커플이 많은 것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효과도 있지만, 신사의 품격이 7회까지 진행되었음에도 이렇다 할 러브무드가 나오지 못하는 요인은, 주인공 장동건과 김하늘이 일회성 에피소드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무엇때문에 도진이 이수를 좋아하는지, 서이수라는 캐릭터에게서 매력을 찾지 못하겠다는 거예요. 장동건의 상의탈의, 김하늘의 모자이크 누드관람, 민망한 포즈의 밀착이 사랑을 싹트게 한다는 것은 눈요기감의 느낌이 더 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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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6.19 21:18
무엇이든 극본, 연출, 연기가 균형이 맞아야 함에 마치 이 한편으로 여지껏 김하늘이 쌓아놓은 상대배우와의 케미까지 저평가 하는 느낌이 드네요.. 7급 공무원의평을 보면 로코에물이 올랐다고 표현하죠.. 어느 기자는 눈에 눈물가득 빗자루를 든체 코믹과 멜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배우라고 하죠..그런 김하늘이 님의 말대로라면 자기가 의도했을까요?? 아님 연출과 대본에의해 움직였을까요?? 더구나 시가는 두 배우가 사랑에빠지는 것을 대놓고 진행하는 거고 신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따로 두고 도진과의 접촉이나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무심한척 한다고 보는게 정답이겠죠..물론, 김도진은 사랑하니까, 당연 표정으로 나올수있구요..서이수는 물들어가지만, 자기스스로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거죠..당연 태산을 사랑하기 때문에..그러니 일부러 코믹적인 느낌을 더 주고있다고 봐야죠..시청자도 이수는 아직아니라고 생각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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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6.19 21:42
저하고는 의견이 다르네요.. 이수는 현재 태산이 맘에 있기 때문에 도진과의 마찰이 좀 당황스러움이 많은상태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소파신에서 후다닥 뛰어나가게 하는 장면과 호텔씬에서 키스하려다 뒤로 훌러덩 눕는 장면들을 보시면,, 김하늘이 그런 액션을 해야하는 흐름속에서 코믹을 없앨수 있나요??다음장면이 몸개그인데 바로 그전장면을 사랑에 취하는 여자의 표정이 가능할까요??. 코믹개그가 계속되는 이유는 도진이 사랑스럽게 봐야 하는, 김하늘의 액션을 보고 사랑스럽게 봐야하는 상태이기 때문이죠. 중요한건 김하늘은 태산을 사랑하고 있다가 전제죠..당연 이수본인은 도진을 당황스럽게 봐야하죠..자기도 조아하기 시작했다는 못느끼지만... 그러니,,감정이 끓기는게 정상이죠...김하늘도 인터뷰에서 코믹이 과한 부분이 좀 많더라,,대본상에,,라고 인텁한걸로보면 아직까지 제작진이 그걸 요구한다고 봐야죠..왜냐면 감정적 포텐이 아직터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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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 2012.06.19 23:25
아,,그러고보니 제가 필요없는 글을올렸네요...신품 초반에 공격형엉덩이며, 김하늘 푼수되어간다는 글을 올리셨던데,,그렇게 색안경을 끼고 계속 보셨으니,,,제대로 보셨을리가 없겠네요....어차피 개취의 문제니까,,그런의미에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신 http://jamja.tistory.com/3780 유명블로거의 글도 참고삼아 보세요~ 너무나 상반된 의견이라~ 나름 재미있네요!!그래도,,가장 기본적인 이수가 태산을 사랑한다는 인식하면서 봐야 옳은거겠죠?? 잘못하면 이수는 양다리녀에 바람둥이가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