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여자에요. 정말로 좋아해요. 내가 잠도 못자, 소화도 안돼 이 여자때문에", 물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들어버린 이숙이 때문에 천재용 애간장이 타틀어갔지만 말이죠.
천재용의 고백을 받고도 농담이라고 생각했다는 이숙, 정말이지 신경줄이 그 정도면 중증으로 심각하게 무디더군요. 이숙에게 고백할 방법을 고민하는 천재용, '미안하다, 사랑한다', 시크릿 가든의 거품키스 패러디는 더 빵 터졌습니다. 물론 천재용의 상상이었지만, 빤짝이 츄리닝 반갑더라고요. 현빈과는 같은 옷 다른 느낌(?)이었지만, 재용씨도 멋졌어용!
천재용의 고백이 이숙에게도 전달이 되었겠죠. 이숙도 뭔가 삐리리 전달된 느낌이기는 했지만, 이 커플 진도 정말 더뎌서 환장하겠네요. 이희준이 키스신을 대비해서 칫솔질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다던데, 소원 좀 빨리 들어주시면 안될까요? 이희준이 사귀고 있는 분이 있다고 기사가 나서 살짝 김빠진 느낌이기는 하지만(물론 악의는 없습니다^^), 요즘 이 커플 보는 재미가 넝쿨당을 보는 이유 반이랍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는 해외입양도 안된다는 말이 참 가슴 아프더군요. 그보다 더 가슴 아픈 것은 우리 아이들을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품는다는 것이겠지만요.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도 입양이 많은데, 입양이 그렇게 간단하게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부모의 교육수준, 직업, 연수입, 정신병력과 법위반 경력까지 심사기준이 까다롭더군요. 입양을 하게 되면 세금공제는 물론 육아비용도 지급해주는 등, 국가에서 주는 혜택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입양의 모범케이스는 배우 차인표와 신애라 부부를 들 수 있는데, 공개적으로 입양해서 가슴으로 품고 사랑으로 키우고 있는 분들이죠. 실천하는 사랑을 하는 아름다운 부부지요. 차인표 신애라 부부처럼 공개입양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입양사실을 비밀에 부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받을 상처나 주위의 시선때문이기도 하고, 친자식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이유로 지완이 또래처럼 큰 아이가 아니라, 갓난 아이를 입양하는 경우가 많을 듯 하고요.
하지만 윤희와의 충분한 상의와 협의를 한 후에 입양을 결정해도 될텐데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뜩이나 임산부라고 전염병자 취급을 받는 윤희가 스트레스도 심하고, 임신을 앞날을 막는 사고였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윤희는 아이를 갖기를 원하지 않았던 직장여성이었고, 일때문에 임신사실조차 숨기려 했지요. 그녀에게 일은 아이 못지않게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완이를 입양하면 누가 키우나요? 방귀남이 병원을 그만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윤희에게 직장을 그만두라는 것도 말이 안되고, 딜레마입니다. 물론 장수빌라에는 놀고 있는 할머니가 둘 이나 있고, 일숙이도 있으니 지완을 키우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윤희가 자신없어 하면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양이 단순히 감정적으로 결정될 문제도 아니고 강요할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윤희가 입양을 거절한다고 해도 윤희를 비난할 생각도 없고요.
물론 마지못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가족으로 받아들이려는 윤희의 결정이라면, 어떤 부부보다 찬성해 주고 싶군요. 대가족 속에서 지완이 웃음도 되찾고, 일숙의 딸 민지도 있으니 함께 크면 외롭지도 않을 듯하고요.
지완이를 입양하면 누가 키울 것이냐고 위에서 질문을 던졌는데요, 이는 지완이를 자식이 아니라 보살핌의 대상으로 생각했을 때 하고 싶은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윤희도 귀남의 의견에 동의하고 두 사람이 지완의 엄마 아빠가 되리라 결심하면, 이 질문은 전혀 필요치 않을 듯합니다. 보통의 맞벌이 부부처럼 키우면 됩니다. 직장에 갔을 때는 할머니 집에 맡기기도 하고, 유치원에도 보내고, 대부분의 아이들과 똑같이 키우면 됩니다. 입양아라고 특별하게 24시간을 붙어있어야 잘 키우는 것이 아니죠. 다시는 버려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심리적 안정을 찾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저는 혹이라도 장양실부부가 지완이를 입양한다고 해도 속죄라는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한 장양실 부부에게 주는 축복과도 같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싶기에 말입니다. 자식이 생긴다는 것은 입양아가 되었든, 내 배 아파 낳았든 속죄의 대상이 아니라,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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