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독도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을 두고 일본정부의 유감표명이 있지를 않았나,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레머니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저의가 더 수상스럽군요. 일본정부의 간악한 술수에 말려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말입니다.
독도를 간 1박2일 멤버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 아마 많은 분들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전달받았을 겁니다. 해준 것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주원이나, 영문도 모른 채 가슴으로 찌릿하게 전해져 오는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린 김승우의 심정이 어땠을지 말입니다.
독도 수영횡단을 시작하면서 김장훈은 "독도에 도착하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말을 절대 하지 않겠다. 오랜만이다, 독도야, 잘있었니?"라는 안부 인사로 대신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우리땅을 두고 우리땅이라고 외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면서 말이죠. 너무나 당연한 말에도 왜 이렇게 가슴이 저릿하고 아파오고 감동적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림솜씨는 좋지 않았지만 한 친구의 숙제가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일이 기억납니다. 제일 잘 그린 지도라고, 교실 뒤 학습판에 붙여두라고 까지 하셨었죠. 그 친구의 그림이 다른 친구들과 다른 점은 울릉도 옆에 독도를 그렸던 것이었습니다.
김장훈은 독도횡단 프로젝트를 수영부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배우 송일국도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더군요. 김장훈과 독도횡단 팀 학생들이 독도에 도착하는 예정시각은 15일로 알려졌는데, 한국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라 걱정이 되네요. 김장훈은 인터뷰에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모든 역경을 견디고 이뤄낸 것이 진정한 열매가 아니겠는가?"라며, 횡단의 어려움을 견딜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에 최우선이라며, 수영이 힘들 정도로 기상이 악화되면 돌아왔다가 다시 출발할 수도 있다고 탄력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ViewOn)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음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구독'을 누르시면 제 글을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 측에 있습니다.
'똑똑! TV >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섯손가락' 함은정 하차, 제작사의 의지 환영받는 이유 (21) | 2012.08.23 |
---|---|
강호동 방송복귀, 유재석에게도 가장 반가운 소식 (23) | 2012.08.18 |
대한민국을 울린 김장훈의 개념 발언, 독도야 잘 있었니? (9) | 2012.08.13 |
한일전 골세레머니, 만세보다 감동적이었던 구자철의 '독도!' (9) | 2012.08.11 |
이승기가 트위터를 안하는 이유, 박수를 드려요^^ (6) | 2012.08.03 |
티아라 화영 퇴출, 김광수의 의지에 분노하는 이유 (6) | 2012.07.31 |


-
ㅎㅎ 2012.08.13 12:25
초로쿠누리님 글 잘읽었습니다 ㅎㅎ 외국에 사신다고 들은거같은데 애국심이 대단하시네요!
그보다 요즘 4대강 녹조가 요즘 이슈인데.. 그거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15tuki 2012.08.15 09:50
울림있는 감동을 주는 김장훈씨의 개념발언과 대비되어
대한축구협회의 미숙한 대처가 참으로 안타깝네요.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었음을 전하려했다', '유감의 뜻을 전하려했다'....
그 어떤 변명도 용납하기 어려운 처사였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NHK 뉴스]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한국축구협회에서 유감의 뜻을 전하는 문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계획적인 것이 아닌 우발적인 일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선수들을 철저히 지도해 나가겠다'는 내용이었다.
[아사히신문]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한국축구협회에서 사죄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죄송했다. 두번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죄문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은 NHK뉴스였지만
언급한 문서 내용을 보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있음이 강하게 전해집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본측이 확대해석한 것이라며,
문서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일본측의 보도와 분명 다른 내용이죠)
하지만 일본축구협회 측에서 상세한 문서내용을 밝혔고 이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이것을 단순한 '오보'라고 넘길 수 있는 사안일까요?
사실관계 이전에 현재의 이 시점에서 애매한(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문서를
보냈다는 점은 결코 현명한 처사였다고는 볼 수가 없네요.
일본 언론은 (특히 우익성향이 강한 언론일수록)
한국에서는 '반일감정을 표현하는 것' = '애국'이라는 표현마저 쓰고 있습니다.
또한 위안부문제와 독도, 동해표기 등등을 모두 싸잡아 '반일감정'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그 배경에는 일본관련 사안들에 유달리 큰 목소리를 내는 국민들과
대한축구협회처럼 한일우호관계유지를 핑계로 현명치 못한 대처를 하는 이들....
이 괴리가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김장훈씨의 발언에 격하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굳이 힘주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슴펴고 담담히 지혜롭게 제자리를 지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독도는 명백히 대한민국 영토이니까요.
(물론 필요시에는 정확한 근거와 함께 명료히 밝혀야겠지만요)
반면
위안부문제는 일본이 인정하고 사죄해야 할 사안인 만큼 힘주어 나서야겠지요.
국제인식의 많은 변화와 더불어 개념있는 일본인들도 나서고 있으니 말이죠.
힘내겠습니다! 힘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