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30. 12:31




마지막 한 회만을 남기고 있는 드라마 신의,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합니다. 다행스럽게 은수는 이이제독(독으로 독을 푼다)의 방법으로 비충독과 싸워 이겨낸 듯 보입니다. 최영이 꼭꼭 씹어 넣어준 아스피린때문에 열도 내린 듯 싶고 말이죠.

그러나 대전에서 기철과 맞붙은 최영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일촉즉발의 타임에 화수인과 천음자가 와서 기철을 데리고 편전의 상황은 정리될 듯 하지만, 우달치 돌배를 잃은 최영의 심경이 여간 힘들지 않겠군요. 창으로 자신의 팔이 돼주겠다던 돌배, 최영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내공을 극도로 끓어올리는 약을 먹은 기철이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했는데, 발작증세를 일으키며 그 자리에서 푹 쓰러져버리지 않을까 싶군요. 기철의 자수는 공민왕의 집무실에서 은수의 세번째 유물을 가져가기 위한 꼼수였지요. 천음자와 화수인이 기철을 부축해서 은수의 세번째 유물과 함께 궁에서 빠져 나가기는 하겠지만, 기철은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 듯 보입니다.

 

마음의 병, 어쩌면 최영과 비슷한 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약도 없고 고칠 방법도 없다는데 왜 그렇게 은수에게 집착하는지, 이번에 천혈이 열리면 은수 대신 이분을 보내주고 싶군요. 현대로 오면 기철이 제대로 살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마차가 있다고 하나 신분증도 없는데 비행기를 탈 수도 없을 것이고, 길에서 딱 얼어죽기 십상일텐데, 신문지 넉넉히 들고 서울역으로 가심이 어떠하올런지요. 어떤 분이 기철이 현대로 가게 된다면 에버랜드에 꼭 보내주고 싶다고 하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한참이나 웃었는데, 청룡열차 태워서 기절시켜 죽여 버릴까요?ㅎ 

최영의 손떨림도 은수에 대한 걱정과 불안때문이지만, 기철의 마음의 병은 사랑으로도 치유하기 힘든 욕심의 병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군요. 자신 외에는 누구도 사랑해 보지 못한 기철, 기철은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를 모르는 인물입니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이 결국 자신을 지킨다는 것을 말이지요. 최영과 은수처럼 말입니다. 최영을 지키지 못하면 은수가 죽을 것 같고, 은수를 지키지 못하면 최영 자신이 죽을 것 같은 심오한 사랑을 기철이 네가 어찌 알겠느냐?  

 

하루가 되더라도 최영의 곁에 머물기로 결심을 굳힌 은수, 최영의 거짓말이 통할리가 없지요. "난 괜찮을 겁니다. 잘먹고 잘 지낼 겁니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잊을 거고, 다신 임자 생각 안할 겁니다. 그러니 내 걱정 말고 돌아가요. 돌아가면 힘들었던 것 금방 잊을 겁니다. 워낙 힘찬 분이니까... 그렇게 내가 믿으니까". 피~ 거짓말, 못 잊을 거면서, 우리도 다 아는데ㅠㅠ

100년전으로 타임슬립해 최영을 찾아 헤맸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은수는 말하지요. "돌아가도 나 괜찮지가 않나봐요. 혼자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당신을 찾아다닐지 몰라요". 그러지 않겠다고 대답하라는 최영, 남은 시간 되도록 옆에 있을 거고, 되도록 웃게 해줄 거라고 은수의 고집을 꺾어보려고 하지요. 

충용위를 조직하라는 공민왕의 명에 최영은 자신의 상태를 고백합니다. 검이 무거워졌다고 말이지요. 7일후 의선을 보내드리러 떠날터이니 그 때까지만 전하를 모시겠다는 최영, 공민왕은 그래도 최영을 기다리겠노라 말하지요.

기철의 집 재산정리작업에 들어가는 최영, 이젠 은수를 한시라도 곁에서 떼어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영은 알았습니다. 그 분이 보이지 않으면 한시도 마음이 놓이지 않고, 아니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은 마음을 더 이상 누를 수가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껌딱지처럼 딱 붙이고 다닐 생각인 최영입니다.  

은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는 최영, 하늘문까지 데려다 주기전까지 다 해줄 생각입니다. 은수가 가지고 싶다는 것 다 사줄 생각입니다. 그것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까지 다 얹어서 줄 생각입니다. "밥 좋아하는 것 아는데 옷도 좋아합니까? 또 뭘 좋아합니까?".

 

"노란 소국, 회색 청색(당신의 옷), 또 (키가 큰 남자), (딱 그만큼 큰 손... 그리고 그 목소리)". 저도 다 좋아하는 건데 은수랑 제 취향이 어쩜 이리도 같을까요? 특히 최영의 목소리는 감미로운 음악과도 같다오. 드라마 BGM이 필요없을 정도로 말이오ㅎ. 

 

"대장은 어때요? 뭐 좋아하는데?", 말없이 은수의 어깨에 지긋이 손만 올려보는 최영입니다. '임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임자밖에 없습니다. 임자가 내가 가지고 싶은 것,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다입니다'. 이 남자 어깨에 손 한번 올렸을 뿐인데, 손끝으로도 그 대사를 다 전하더군요. 하트뿅뿅!! 

은수를 하늘문에 들쳐 매고서라도 데리고 가려는 최영, 그녀를 보내기 전에 원하는 것 다 사줄 생각입니다. 전재산을 탈탈 털어서 다 주고 싶은 최영이지요. 남은 시간 놀러가자는 최영, 폭풍쇼핑 해주겠습니다! 가지고 싶은 것 다 사주겠다는 말에 좋아죽는 은수지요. 은수가 웃습니다. 은수가 웃으니 최영 또한 웃음이 절로 납니다. '임자, 그거 압니까? 임자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날 웃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간 받은 녹봉이 꽤 될거라고 여유넘치는 최영, 안돼!!!! 그것 다쓰면 안된다고!!!! 은수랑 살 집도 마련해야지, 아무리 청렴결백하다고 하나, 밥해 먹을 솥이랑 세간도 조금은 들여놔야지, 다 쓰면 안됩니다. 살림 차릴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니 은수야 알뜰쇼핑 부탁한대이~

 

하늘세상으로 보내려는 최영과 달리 은수는 여전히 해독제를 만드는 일을 포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단념하지 않고 있는 거죠? 해독제 만드는 것, 그리고 이 땅에 남을 생각?". 두말하면 잔소리, 말하면 입만 아프죠잉! 반드시 해독제를 만들어 성공하겠다는 은수, 나를 띄엄띄엄 아시는 모양인데, 무지 고집세고 포기라는 것은 내 사전에 없는 글자니까 그리알고 적응좀 하세요! 

'궁하면 통하리라'라고 했던가요? 더기가 장어의의 연구일지를 발견했는데 거기에 이이제독의 방법이 적혀있었지요. 하지만 너무 위험한 방법이라 장어의도 시도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했는데, 은수는 해보기로 합니다. 비충독과 비슷한 녹주독을 몸에 주입시켜 둘이 치고 받고 싸우면서 나가 떨어지게 한다는 것이지요. 생명을 걸고 하는 방법이기에 은수는 최영에게 부탁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해달라고, 당신이 옆에서 지켜봐달라고 말입니다. 

최영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말았지요. 은수에게 발열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발열이 시작되면 7일후에 사망에 이르고, 천혈이 열리는 시간은 열흘 후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천혈이 더 뒤에 열린다는 말에 혼자 좋아했네요. 안그러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영이 은수를 보내 버렸을테니까 말이죠.

"더 늦기 전에 해볼게 있는데 도움이 필요해요. 대장 마음이 편해야 내 마음이 편하니까, 내 마음 편하게 해주기...". 은수를 꼭 끌어안고 다짐하는 최영입니다. '임자, 그동안 임자 힘들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젠 임자만 볼 겁니다. 임자 곁에서 한시도 눈떼지 않겠습니다. 제가 검을 들 때마다 초조하게 날 걱정했던 것 압니다. 임자 마음만 편할 수 있다면 검도 내려놓겠습니다'. 

녹주독을 먹으려는 은수, 아무도 모르게 그들과 이별을 준비합니다. 혹시라도 깨어나지 못하면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람들, 임금님과 왕비님, 최상궁과 도치아저씨, 그리고...그리고 그 사람. 그 사람의 웃는 얼굴을 담고 싶은 은수, 스마일! 찰떡같이 알아듣고 미소를 건네는 최영입니다.

'당신의 웃는 모습 그대로 새길 겁니다', 혹시나 깨어나지 못해도 당신의 얼굴, 날 바라봐 주는 그 눈빛, 미소, 목소리, 나를 안아주던 따뜻한 가슴까지 모두 가져갈 거예요. 하늘이 정해 준 내 운명의 남자.

은수의 마음은 이렇게 절절한데 은수와 최영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미소에 헤벌레 웃고있는 이 아줌마는 아무래도 정신상태가 좀 이상한가 봅니다. 두 사람은 마음으로 울고 있는데(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은수와 최영이 웃고 있을 마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에요, 반성!

해 볼 방법이 있다는 말에 눈 초롱초롱 빛냈던 최영, 하지만 독을 먹는다는 말에 기겁하지요. 열흘이 채 남지 않았지만, 하루가 아니어서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그 날들을 천년처럼 은수를 웃게 해주고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이었는데, 녹주독을 먹고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알기에,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지요. 그런 최영에게 은수가 환하게 웃습니다. 자신있다고 말이죠. 살겠다고, 당신 곁에 남기 위해 반드시 살겠다고...

"나 잘 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잘될거야, 살 수 있어, 살아서 이 사람 옆에 있을 수 있어, 그러니까 괜찮아".  

희석한 녹주독, 최영의 만류하는 손도 뿌리치고 원샷! 해버리는 은수지요. 결단과 행동은 과감하고 빠르게, 미적거릴 시간이 없는 은수입니다.

은수의 헝클어진 머리를 내내 불편해 하던 최영, 은수의 머리를 손수 빗겨주더군요. 그렇게 검은 머리 파뿌리될 때가지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울컥울컥하더라고요. 독이 몸에 퍼지자 최영의 가슴에 쓰러져 고통으로 신음하는 은수, 최영의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 갑니다. 심장이 쪼그라 들고 오장육부가 타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임자, 제가 대신 아프고 싶습니다. 임자의 고통을 나눠 가지지도 못하는 제가 어떻게 임자를 지킬 수 있을지, 어떻게 임자를 욕심낼 수 있었는지, 저 때문에 임자가 이리되었는데 난 임자에게 해줄게 하나도 없습니다'. 속수무책 은수가 독과 싸우는 것을 뜬눈으로 지켜보는 최영입니다. 그것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 최영을 더 힘들게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은수의 몸에 퍼져있는 독을 다 빨아 자신의 몸에 넣고 싶은 최영입니다. 

은수의 고통을 지켜보면서도 은수가 마음을 편하게 해달라는 말을 기억하고는 그저 꼭 안아주기만 하는 최영, 그래서 화조차 내지 못합니다. 불안한 내색조차 하지 못합니다. 은수의 고통을 나눠 가지겠다는 애끓는 마음으로 은수를 안는 최영, 이민호의 표정연기에 반했던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웃는 모습, 그윽한 눈빛연기에 넋이 빠져 황홀해 하기만 했는데, 마치 심장이 얼어버린 사람처럼 초조함과 불안, 걱정, 애태우는 마음을 상기된 표정에 절절하게 다 담아내더군요. 대사없이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다 살려내는 이민호의 눈빛연기와 표정연기는 스토리가 저절로 흘러들어 오게 합니다. 최영의 내공이 센 것은 알았지만, 이민호의 잠재된 연기내공은 앞으로도 무한해 보입니다. 캐릭터에 완전하게 녹아들어 최영 그 자체가 돼버리는 이민호, 참 믿음가는 배우입니다.

 

아침이 되었는데도 은수의 열이 내리지 않습니다. 발열이 지속되면 좋지 않다고 했는데, 물수건으로 쉬지않고 닦아주고, 수건으로 입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데도 은수의 열은 내리지 않습니다. 최영의 눈에 들어온 은수의 아스피린통, "진통, 해열, 소염효과가 있어요", 은수의 말이 기억납니다. 아스피린을 꼭꼭 부숴 은수의 입에 넣어주는 최영이었지요. 아스피린 키스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면서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요. 은수를 살리고 싶어하는 최영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장면이었습니다. 예쁘다기 보다는 애틋하고 절절해서 슬프기까지 했던... 얼마나 초조하고 불안했을까 싶어서 말이죠. 

 

은수가 깨어날 때까지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으려던 최영, 기철의 친국장에서 공민왕이 잡혀있다는 보고를 받게 되지요. 왜 이렇게 최영을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지, 최영없으면 이놈의 궁은 무방비 상태인가 봅니다. 그 틈에도 은수의 머리를 짚어보고 열을 재는 최영이었지요. '임자, 또 미안합니다.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임자, 절 두고 아무데도 가지않겠다고 약속해주십시오', 말없이 전해지는 최영의 손기도였습니다. 깨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은수를 두고 가는 최영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검보다 더 무거워지는 최영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친국장으로 눈썹 휘날리게 달려간 최영,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우달치와 금군들, '검이 없다', 어느 순간부터 검을 놔버린 최영, 돌배의 죽음 앞에 눈에 불똥이 튀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검을 놓을 수 없습니다. 두 손이 아니면 발로라도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맨손으로 검을 쳐내는 기철, 최영의 손에서 검이 튕겨나가 버렸지요.

 

그 순간 기적처럼 은수가 눈을 떴습니다. 아이고, 은수야, 얼마나 고생이 많았니? 밤새 끙끙대며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오직 한 사람 최영을 다시 보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로 버텨냈을 은수, 장하다 우리 은수! 궁디톡톡. 은수의 회복은 최영을 살게 하고, 은수 자신 또한 살 수 있는 기적의 소생이었습니다. 독과 싸워 이긴 은수, 그녀의 눈에 들어와야 할 한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영을 찾는 은수의 고정된 눈, 최영을 살리기 위해 대전으로 뛰어가게 할 듯합니다.  

 

 

두고 간 최영의 검, 최영은 다시 검을 들 수 있을까요? 은수는 최영의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넵! 있겠지요. 은수가 비충독을 이겨내고, 고려에 남는 것이 최영이 검을 들게 할 이유가 될테니까요.

최영이 검을 들 수 없었던 것은 지켜야 할 사람들을 지킬 수 없을 것같은 불안감때문이었습니다. 매번 위험에 처하는 은수, 은수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한 사람도 자신의 검으로 베어내지 못했던 최영은, 그렇게 보이지 않게 마음이 무너져 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덕흥군을 두 손 놓고 놓쳐야 했고, 여전히 은수를 위협하는 기철때문에 최영은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없는 동안에 은수가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무사가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검은 무디어 지고 검을 잡은 손이 무거울 수밖에 없지요. 지키고 싶은 사람이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최영은 검을 들어야 할 이유를 스스로 지워가고 있었습니다. 최영의 스승님 최민수처럼 말이죠. 적월대가 한낱 패륜왕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대원들의 목숨이 파리목숨이 되어가는 것을 보았을 때, 스승님은 예감했습니다. 더이상 누군가를 지키는 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최영도 그랬습니다. 은수가 매일같이 달력에 돌아갈 날짜를 표시하는 것을 보면서, 그의 마음 한구석 꼭 지키고 싶은 사람이 사라져 가는 것을 느껴야 했습니다. 은수가 돌아갈 날짜는 비충독에 중독된 은수가 하루하루 죽어가는 날짜와도 겹쳐 있었지요. 그 때문에 흐르는 날짜와 함께 최영의 검도 날도 무거워져만 갔고 말이죠.

은수가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돼버린 그 순간부터 검이 아니라 최영의 마음이 무거워졌던 것이지요.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 붙잡고 싶은 마음, 그러나 보내야 하는 분, 그래서 최영은 아무도 모르게 홀로 끙끙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은수가 남겠다고 했지만, 최영은 마음이 더 무거워져 갔을 뿐입니다. 그녀가 죽어야 하니까요.  

'임자,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임자를 마음에 담은 것을...

임자, 처음으로 싸운다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임자를 다시 못보게 될까봐...

임자,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것을 가져 보았습니다, 임자를 갖고 싶다는...

 

그리고... 처음으로 고백합니다. 임자가 사는 세상의 하늘 말, 사랑합니다. 내 목숨보다 사랑합니다.

임자,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임자가 걱정됩니다. 임자가 깨어났는지, 혹이라도, 혹이라도 임자가 독과 싸워 이기지 못했다면 임자를 내 품에 안고 보내주지 못할까봐...

임자, 그래도 약속해주십시오, 반드시 이기겠다고, 임자는 힘찬 분이니까 반드시 깨어날 것이라고...

임자, 처음으로 기도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임자의 목숨과 내 목숨을 바꿔달라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임자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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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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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애셋엄마 2012.10.30 13:0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디어 내일이 마지막이네요.... 내일이 지나고 나면 매주 월요일이 너무 힘들거 같아요....
    어쨌든 우리 장군님이랑 의선 꼭 행복해질 거에요... 아스피린이 뭔가 할줄 알았다면 오버일까요? ^^

    • 초록누리 2012.10.30 13:5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많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영 대장과 은수 꼭 해피하게 살림을 차려야 할텐데....
      마지막회는 좀 달달한 장면도 많이 나왔으면 싶네요.

      허전함을 해피엔딩으로 만땅 충족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몇시간 후면 한국은 방송하겠네요. 오늘도 힘찬 하루^^

  3. 푸른소 2012.10.30 13:10 address edit & del reply

    와락~
    어디 많이 편찮으셨나요? 전에 힘드시다는 글을 본것 같아서요...ㅠㅠ
    누리님 글 기다리느라 빠진 목이 한자 아니 두석자쯤 되네요^^
    집중해서 본방을 시청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누리님의 감성어린 글로 가슴으로 읽고 있는
    드라마라 오늘 끝을 본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깊어가는 10월 마지막날즈음...어느 세상쯤에 살아있을 것같은 이들이 참 가슴아리게 합니다...
    누리님 늘 건강하세요...

    • 초록누리 2012.10.30 13:54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몸이 많이 좋지않아서 글쓰기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많이 쉬고 있어요. 블로그가 고질병을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걱정해주시면 힘나서 또 미친듯이 드라마에 열중하고 그러고 사네요.

      푸른소님, 늘 감사해요.
      푸른소님도 건강하시고요^^

  4. 엘리스블루 2012.10.30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글을 읽는내내 가슴에 파스를 바른 것처럼 내내 화하고 그랬습니다.
    신의의 여백을 섬세함으로, 따뜻함으로 , 솔직함으로 ...채워주시는 누리님도
    꼭 기억하고 싶습니다.
    최영, 은수만큼이나....
    독이 퍼져 고통스러워 하는 은수를 가슴에 안고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최영
    최영 이민호, 이민호 최영....설명이 필요없는 순간들 입니다.
    슬프고도 정말 아름답네요!!!
    우리가 오래도록 기억할 앤딩을 기다리며.....

    • 초록누리 2012.10.30 13:56 신고 address edit & del

      앨리스블루님, 눈물나게 감사^^
      참 지난 댓글들 금지어되어있다고 하신 부분요, 댓글 분석 다 해봤더니 다시보기라는 단어가 금지어더라고요. 지난 댓글 몇게 복원해두고 거기도 답글 달아드렸어요.
      앨리스 블루님 알게 되어 저도 무지 좋습니다.
      다음 드라마도 찌찌뽕으로 통해서 같은 드라마로 얘기 나눴으면 싶네요^^

  5. 지은민 2012.10.30 13:27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의 절절한 마음을 평소보다 많은 양의 캡쳐로 알겠네요 좋은 리뷰 항상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12.10.30 1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사진 캡쳐 엄청나게 잡아서 고르는데도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답니다.
      표정들을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아서 버릴게 없네요.
      사진 캡쳐하고도 넋나가서 또 감상하고 그런답니다. 사진 욕심 좀 버려야 하는데 워낙 좋았던 장면들이 많아서리....ㅎㅎ

  6. 샹그릴라 2012.10.30 13:35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마지막회네요. 끝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배우 이민호의 발견, 김희선의 재발견이었어요. 전 김희선씨가 이토록 사랑스럽고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지 몰랐답니다. 김희선의 시대였던 시절엔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이민호씨도 칭찬하려면 입 아프죠. ㅎㅎㅎ 무튼 영-은수님 부디 백년해로하소서.

    • 초록누리 2012.10.30 14:0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김희선은 늙지도 않은 방부제인가봐요. 어찌나 귀엽고 또 사랑스럽던지...제가 남자였으면 아마 김희선 중심으로 리뷰를 많이 썼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미안할 정도였답니다.
      초반 생기발랄한 연기부터 지금의 감정연기까지 김희선 캐릭터가 가장 큰 변화를 겪었는데 그때마다 잘 소화시켰던 것 같아요.
      이민호는 우왕,,,넘 좋아요.ㅎㅎ
      샹그릴라님, 오늘도 좋은 하루!
      마지막회를 해피한 마음으로 기다리자고요!

  7. 자작나무 2012.10.30 13:39 address edit & del reply

    와~~ 내내 기다리다 밥먹는 중 검색해보구 숟가락도 내려놓고 단숨에 읽었어요.. 어쩜 그렇게 님은 내가 하고 싶었던 말만 올려 주시는지...나이 마흔에 드라마에 이리 미쳐본 것도 첨인데 이제 오늘이면 끝나네요..앞으로 최영과 은수 보고싶어 어찌살꼬....ㅠ 제발 해피엔딩으로 알콩달콩 맺어져 나중에 이 둘이 생각날 때마다 잘 살고 있겠지, 히죽히죽 웃을 수 있음 좋겠네요...뭐야 나 제 정신이야?? 암튼 이민호 표정과 눈빛 연기 넘 좋았구요, 넘 이뻐서 안 좋아했던 희선씨를 다시 보게 된 드라마였어요...초록누리님 글을 통해 드라마내면에 깔린 감정과 생각들을 알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해요. 더 애착을 갖고 생각을 하며 드라마 보긴 첨이었거든요^^; 오늘 마지막 회 낼 리뷰까지 초록누리님 화이팅하세요!!!

    • 초록누리 2012.10.30 15:04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거의 미쳐 살았답니다.
      전 이번주를 기다리면서도 오는게 싫었어요. 마지막회가 다가오니까 너무 섭섭해서...
      밥숟가락도 놓으시고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얼른 식사 마져하세요. 밥 식어요ㅎㅎ
      저도 이렇게 캐릭터들을 사랑한 작품은 몇 안된답니다. 신의는 드라마 자체보다는 캐릭터들을 더 사랑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늘 마음을 콩닥거리게 한 드라마였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이에요.
      가끔 생각나면 둘이 히죽히죽 웃기도 하고, 은수의 통통 튀는 행동과 말에 최영이 가끔 기가 차다는 듯 허.... 하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고 싶네요.
      마지막회라는 것이 참 마음을 씁씁 허전하게 합니다. 다음주는 못볼 거라고 생각하니...

      자작나무님, 오늘도 완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어떤 드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사람 미치게 하는 드라마에서 이렇게 댓글로 교감나눴으면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8. 에이글 2012.10.30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이 마지막회네요. 한회 한회가 지날 수록 가슴아픈 장면들만 가득했던 것 같아요. 어제도 그랬구요. 오늘은 행복하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2.10.30 14:09 신고 address edit & del

      마지막 진한 행복을 위해서 절절한 슬픔을 의도적으로 깔았겠죠? 정말 마지막회 슬프게 끝나버리면 저 미쳐버릴 거예요!

      이번회 특히 최영과 은수의 예쁘면서도 슬픈 장면들, 감정선들이 참 좋았어요.
      눈으로는 웃고 있는데 가슴을 울고 있는 듯해서 보는 내내 마음 동동거렸답니다. 근데도 화보처럼 이쁜 모습보고 헤죽 웃기도 하고....
      마지막회가 돌아오는 것이 궁금하면서도 서운하고, 마음에 썰물이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마지막회도 열심히 보자구요^^

      에이글님 좋은 하루!

  9. 유짱 2012.10.30 14:06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오늘이 마지막 회라니 후덜덜..ㅜㅜㅠㅠㅠ
    아쉬워서 어떡해요ㅠㅠ

    • 초록누리 2012.10.30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저도 마지막회가 돌아온다는 것이 이제서야 실감이 나면서 많이 허전해지고 있네요.
      막상 다음주부터 최영과 은수를 못볼 것이라는 걸 생각하니 실감은 안나는데도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배우들은 다른 작품에서 또 보겠지만, 은수와 최영이라는 캐릭터는 이제 더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피기도 하고, 아쉽고....

      유짱님! 오늘도 글 읽어주시고 인사까지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0. storywalk 2012.10.30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내일이 마지막 화네요 어떻게 끝날지 원..

    • 초록누리 2012.10.30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잘~~~~끝내야죠.ㅎ
      결말이 궁금한데 설마 패닉상태에 빠뜨리진 않겠죠?
      내용은 부실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도 끝까지 애정을 놓치않고 봤던 드라마라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서운하고 허전할 것 같습니다.
      스토리워크님, 인사 또 남겨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시간보내세요^^

  11. 안개비 2012.10.30 14:17 address edit & del reply

    친한 친구가 삼십 중반에 죽었는데 그 친구를 생각할 때면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이 생각나거든요. 공민왕이 노국공주 초상화를 그리는 걸 보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웃는 모습으로 남아있다면 어느 정도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하는!

    신의는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은 후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이 민호는 2년 전 '개인의 취향'에 나왔을 때보다 감정 연기가 훨씬 자연스러운 게 캐릭터에 완전 몰입했더라구요. 상대역인 손 예진이 자기두 노안이지만 이 민호가 자기보다 더 노안이라 부담이 덜 간다구 했던 것 같은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별 의미가 없는 말이 됐다 싶네요.

    저한테 드라마 리뷰를 작성하라구 하면 잠 한숨 못 자구 밤을 샌 후 한줄두 못 쓰구 머리 쥐어뜯구 있을 것 같은데, 초록누리님 리뷰는 감동 + 감탄이라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되죠 ㅠㅜ 저같은 사람은 쓸데 없는(?) 욕심 부리지 말구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으며 계속 감탄하는 편이 훨씬 낫겠죠? 저두 기철처럼 되지두 않는 욕심을 부리다 치유가 안 되는 정신병 증세를 보이면 안 되쟎아요? 오늘두 아주~ 많이~ 웃으세요 ^_______^

    • 초록누리 2012.10.30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개인의 취향은 전 열심히 몰입해서 본 드라마는 아니었어요.
      당시에 전 신데렐라 언니 리뷰를 열심히 쓰고 있어서...;;
      시티헌터에서 전 이민호를 더 인상깊게 봤어요. 액션이 참 좋더라고요. 흔들림없는 강직한 눈빛연기도 좋았고요.

      이번 신의에서는 눈빛연기나 표정연기가 한층 성숙하고 완숙미가 느껴져서 캐릭터에 확 빠져들게 해서 신의를 끝까지 놓치못하게 했어요.

      님도 늘 댓글 남겨주시는 것 보면 너무 좋은 감성들과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글로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댓글 읽으면서도 감탄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앞으로 안개비님이라고 부르면 돼죠. 안개비님 네임도 분위기있고 좋네요. 안개비님도 오늘도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참 다음 드라마 뭐 보실지 생각해둔 드라마 있으신가요?

    • 2012.10.30 16:25 address edit & del

      비밀댓글입니다

  12. 2012.10.30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리뷰만 기다렸어요. 호호호
    임자커플의 애틋함을 더 느낄수 있는 리뷰글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신의...오늘이 마지막이라는게 너무 슬프네요.

    • 초록누리 2012.10.30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고마워요, 호호호
      이번회는 임자커플 정말 애틋했어요.
      두 사람 눈빛교환하는데 가슴이 시리게 아파오더라고요.
      기철은 마음이 고프다는데 최영과 은수는 마음을 아프게 하는 커플입니다.
      그래도 마지막회는 더 아프지 말고, 마음에 스마일만 평생 간직하는 해피커플로 남게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회까지 열심히 보자고요.
      저도 마지막회라는 것이 많이 허전하고 슬픕니다.ㅠㅠ

  13. 메이드인코리아 2012.10.30 14:59 address edit & del reply

    녹주독이 퍼져 의식을 잃는 은수를 뒤에서 안는 영의 표정이 너무 가슴아프더이다..ㅜㅜ/
    제가 요즘 읽는 책이 유홍준교수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인데요...읽다가 눈이 번쩍 띄는 부분..../이에 공민왕 23년(1374)최영 장군은 대대적으로 제주도를 토벌하여 (몽골인)목호들의 반란은 진압되었다....최영 장군은 법환포구와 범섬 사이에 배다리를 놓아 목호들을 섬멸했다. 이리하여 탐라는 다시 고려왕조의 제주목으로 환원되었다./
    제주도만 원나라의 식민지로 100년을 지냈고(고려는 원의 사위국으로 자치를 인정받던 시절..)
    공민왕때 최영의 토벌로 식민지배에서 벗어난거라는 이야기../
    신의보고 씻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시 읽고있는 책에서 다시 공민왕과 최영의 이야기가 느닷없이 나오니...아..이것은..운명..-_-;;;/

    근데요...쌩뚱맞게 궁금한게 있는데요...
    은수의 그 명품가방은 어디갔어요??? 전에 거짓자백을 하고 잡혀가면서 떨어뜨린걸
    영이 줍는거까지는 본거 같은데...그 이후론 행방이 묘연...
    신주단지 모시듯 아끼던 가방이었는뎅.../
    음...아마...남자에 눈이 멀어 가방따위...어찌되어도 좋다...머..그런건 아닐지..ㅋ
    오늘도 역시 감성충만 리뷰 잘읽었습니다. 막방까지 본방사수!!

    • 초록누리 2012.10.30 15:12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신의 보면서 그동안 별 관심없었던 최영장군에 대한 역사공부까지 많이 했답니다. 최영 영정사진도 보고, 드라마의 이민호 분위기와는 완전 달라서 놀라기도 했고..ㅎㅎ
      대단하시네요. 좋은 자료 이렇게 공유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은수의 가방은 최영이 주운 뒤로 한 번 매고 나오기는 했는데 지금은 어디를 갔는지 안보이더라고요.
      근데 전 은수 가방보다 보따리에 묶고 다닌 모습이 더 좋았어요.ㅎ
      최영이 은수 보따리 매줄때도 넘 좋았고, 최영이 은수의 보따리를 매고 길 떠나는 모습도 자상스러워 보여 좋았고요.
      최영이 은수 핸드백 매고 있으면 이상하잖아요.ㅎㅎ

      막방 남기고 많이 허전한데 신의 끝까지 화이팅, 임자커플에게 행복을 허락하라!!!

      메이드인코리아님, 정성스런 정보와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충만!!한 하루 되세요~

  14. dream 2012.10.30 15:09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월 마감날이라 늦게야 보게되었네요...
    역시나 어제의 감정을 고스란히 공유하는 누리님의 리뷰군요...ㅎㅎㅎ

    600여년전의 최영과 유씨부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네요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서로 사랑하는 그 마음을 알기에
    최영을 볼때, 유씨 부인을 대할때 같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유했을거라 생각하면서요~ ㅎ

    노국공주의 초상화만 보며 사는것도 죽은것도 아닌 모습인 공민왕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안아줬을 최영장군 같아서 슬프지만 행복하네요...

    아~ 오늘 어찌 볼까요...
    해피엔딩은 분명할텐데....또 보고 또 보고...며칠내내 그래야할거 같아요 ^^

    누리님 건강 관리 잘 하시고요 꼭 툭툭 털고 일어나셔요
    전 누리님께서 어떤 드라마의 리뷰를 쓰시던지 꼭 챙길거에요...지금까지 그랬거든요
    고마워요~ ^^

    • 초록누리 2012.10.30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저 오늘 드림님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신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방에서 드라마 내용 다시 공감하고, 한 번 더 감상하게 하고, 그래서 참 좋답니다.

      저도 오늘 노국공주 초상화 보고 울컥했어요. 근데 글에서는 빠뜨리고 언급을 하지 못하고 넘어갔네요.

      공민왕이 노국공주의 초상화를 그려두고 몇날며칠 식음을 전폐하고 그리워하고, 그 훗날의 일들이 생각나서 슬펐던 장면이었어요.
      지금은 저리도 행복한데, 그 행복이 몇년 뒤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노국공주의 초상화까지 슬퍼보이더라고요.
      은수가 초상화를 보면서 속으로는 그런 생각했을 듯해요.
      이렇게 아름다운 왕비님이 왜 일찍 죽어서 공민왕을 슬프게 생을 마감하게 했을까 하는.....

      전 월화드라마는 마의도 보고 있는데 드라마의 제왕 일단 봐보려고 하고 있고요, 수목드라마는 쓰게 된다면 보고싶다를 쓸 것 같아요.
      착한남자도 보고는 있는데 리뷰를 꾸준하게 올리지 않아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드림님은 어떤 드라마에 꽂히시는지도 알려주세요^^

      드림님 오신 것 봤으니 저는 이만 잠자리로 가렵니다. 여긴 지금 한밤중이에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오전내내 몸이 좋지 않아 누워있었더니 잠자리도 늦었네요.
      마지막회 리뷰에서 또 만나요^^

  15. 한나 2012.10.30 15:16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회라 아침부터 이상한 긴장감에 사로잡혀 있어요
    기사도 새드쪽이 많고 계속 공홈만 들락날락 일도 제대로 못하겠고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이 마지막이라니..내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리뷰 보고 싶습니다..제발 해피엔딩이길...
    초록누리님 리뷰를 너무나 기다리는 1인이지만 리뷰에 대한 부담감에 몸이 더 안좋아지는것은 아닌가 걱정입니다 빨리 쾌유 하시길 빌게요

    • 초록누리 2012.10.30 15:23 신고 address edit & del

      헉,, 새드기사가 많아요? 이런....
      저 그럼 후유증 심하게 앓게 될 것 같아요.
      최영에게 은수뺴면 뭐가 남을 거라고, 새드는 네버 절대 안돼요!!!
      아마 드라마지만 최영과 은수가 이별을 하게 되면 드라마속 최영은 몽달귀신될 거고, 은수도 말라 비틀어진 국화처럼 시들어 갈거에요.
      그런 생각은 상상만해도 끔찍...
      드라마에 너무 홀릭했나봐요, 제가...

      한나님, 건강까지 걱정해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독자님들의 댓글이 저를 꽤 많이 힘나게 한답니다.
      마지막회,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심정으로 보기로 해요.
      한나님 격려와 건강 댓글 쌩유~~~

  16. 하은마미 2012.10.30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눈으로만보다가 이렇게 글남겨요
    심장이 저린 드라마 정말 오랫만이네요
    성스에 빠져서 책도 사보고 전에 불렀던 곡들도 찾아보고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었는데.. 다시 그 증상을 겪고 있어요
    TV옆의 시계를 번갈아보며 아쉬워했는데 어젠 화면에서 눈을 뗄수가 없고 가슴은 계속 두근거리고.. 오늘 기다리는게 이렇게 힘든데 끝나면 보내야하는건 얼마나 버거울지..

  17. 하은지민맘 2012.10.30 16:44 address edit & del reply

    3달 간 참 행복했었는데,,드뎌 오늘이 마지막인가요?

    그 3달 간 남편을 대장이라 부르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 최영 장군으로 바뀌어버린 지금,,
    도대체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아직도 난감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초록누리님의 맛갈난 글들을 아주 잘 읽었는데,,
    이제 이 드라마가 끝나버리니
    폐인의 의리로 당분간은 다른 드라마는 접게 될 것 같네요

    그렇더라도 초록누리님의 글은 매일 정기구독처럼 와서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다가 또 재미있는 드라마가 생긴다면
    다시 즐겁게 이야기나누길 바래요~~(댓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당)

    이제 5시간 정도 남았네요
    대장과 은수의 해피엔딩을 기대하며
    초록누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럼 굿바이!!

    ps 물론 내일 24회 리뷰를 보러 다시 들릅니다^^

  18. 쪽빛 2012.10.30 16:57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운좋게 송지나작가님 홈페이지에서 송작가님과 채팅을 하게됐는데...최영의 손떨림에 대한 풀지 못한 깊은 스토리가 있더라구요. ㅠ.ㅠ 당초 기획했던, 3가지 이야기 무사의 성장(최영), 정치가의 성장(공민), 의술의 성장(은수) 스토리가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속에서 9회 이후 방향 조정을 하면서 생략되버린 아쉬움이 있더군요. 그 중에 무사이야기에 대한 미련으로 중간 에피소드들이 생략된 속에서 끝까지 성장한 무사이야기를 조금 가져가려했던게 최영의 손떨림인데... 감독님이 생방에 가까운 촬영일지속에서 대본에 있던 에피소드들을 많이 잘라내버려서 그 의미 전달이 안됐떠라구요. 23회에서도 몇개가 잘려나갔고..여러모로 아쉬웁지만... 은수 최영 보고 3개월 달려왔어요. 초록누리님 리뷰도 같이... 건강 챙기시고 오늘 막방은 즐겁게 시청하시기를..........바랍니다.

    • 쪽빛 2012.10.30 17:09 address edit & del

      무사의 성장이야기를 작가에게 들은 걸루 설명하자면, 검은 무사 최영에겐 신체의 일부와 같아서 그동안 검의 무게를 느낄수가 없었는데.. 성장하는 무사 최영에게 검의 무게가 새삼 자각되는 건 검이 객체화 되어 인식하면서 부터라네요. 최영에게 귀검이 가지는 의미는 죽은 스승이자, 곧 매희.. 최영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이 것들(검의 무게)을 극복하고 이겨 낼때에 최영에겐 더이상 검이 필요치 않는 초고수의 경지, 나뭇가지만으로도 검처럼 휘두를 수 있는 무사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네요.최영의 스승을 뛰어넘는 경지에 오르는 거지요. 변증법 정반합으로 전 이해했는데..신체의 일부처럼 다루어지는 귀검(정), 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손떨림 내지는 두려움(반).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어 더이상 검이 필요치 않는 경지(합)으로요. 암튼. 그래서, 그러한 과정들을 담은 에피소드가 몇개 있었는데.. 감독이 다 잘라냈네요..^^ 짧은 일정과 떨어져나가는 시청률속에서 그런 잔가지들이 멜로 몰입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셨던게 아닌가 하는...........ㅠ.ㅠ

  19. 자두야 2012.10.30 19:10 address edit & del reply

    와..오늘도 잘 읽었어요 늘 들마 리뷰찾아오는 학교같은곳!
    신의를 보며 멘붕도 오고 아련함도 올때마다 임자의 글을 읽으며 힐링을했네요
    감사요 신의종영에 배우들 스텝 모두 그리고 임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20. 시실리 2012.10.30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글을 어찌 이리 잘쓰시는지.. 생각과 느낌을 글로 착착 붙게 쓸수있다는건 참으로 큰 능력인것 같아요.. 애정과 여운이 남는 드라마보구 초록누리님 리뷰보는게 행복으로 오네요^^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을것같아서요.. 드뎌 오늘 마지막... 궁금하고 서운하고.. 꼭 해피엔딩이어야는데~ 그럴것같은데.. 하루죙일 되뇌인것같네요..
    얼렁 딸램 때려 눕히고 집중해야쥐~
    기온차도 심하고 감기도 독한것같아요.. 몸 잘 추스리시공~~ 신의로 맺어진 인연 참 기분 좋네요~~^^

    • 시실리 2012.10.30 19:51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민호란 배우 달려라 고등어때부터(조기종영됐지만..)주목했었드랬는데 이케 연기도 잘하다니.. 비주얼이야 옆선 턱선 기럭지 어느것 하나 버릴것 없지만서두~ cf찍는 영상에서 짬짬히 마대걸레로 칼돌리기 연습하는것보구 참 노력파구나 했었는데 엊그제 메이킹영상에서 돌배의 창을 만지작거리며, 창도 잘하고 싶다.. 라고 혼잣말처럼
      하더군요.. 왜케 감동적인지..아으~ 너의 매력을 어디까지 발산할꺼니~~?

  21. 엘리스블루 2012.10.31 02:43 address edit & del reply

    우리 모두의 바램으로, 그들의 간절함으로 인연의 끈은 그들을 놓지 않았네요
    참 다행이다 하며 가슴을 쓸었지요
    헌데 알 수 없는 이 허전함은 무엇인가요
    정말 마지막 이었는데 너무 침착했고, 너무 태연했고, 건조했네요 ㅠㅠㅠ
    좀 더 불같이 뜨겁게 사로잡길 기대했었나봅니다
    욕심이었을까요, 초록누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