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3 09:03




<신의 임자팬들과의 약속, 드라마 재리뷰 시작합니다>

 

임자, 오늘은 오십니까? 임자를 그렇게 보내고 4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나는 오늘도 임자를 기다립니다. 어느 곳을 헤매고 있는지, 임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거기 있어요?",

매일 나는 임자에게 대답합니다. '여기 있습니다...'.

임자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믿기에 오늘도 나는 임자를 기다립니다. 임자가 떠난 후 이 고려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임자가 함께 있었더라면, 임자가 걱정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전장으로 가는 날이 많았겠지만, 그래서 임자의 마음을 많이 힘들게 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전쟁터에서 살았습니다. 매일매일 검을 들고 나가면서, 임자를 향해 약속을 하고 떠납니다. 고려무사 최영, 반드시 살아돌아와 임자를 만날 것이라고....

 

나는 고려무사 최영입니다. 멀리 남쪽의 왜구들은 나를 귀신잡는 백호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중국의 홍건적은 최영의 부대가 출병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지레 겁먹고 붉은 두건을 벗어던지고 도망가는 이가 속출한다고도 합니다.  

 

뉘엿뉘엿 해가 기울고, 바람이 얼굴을 훔치고 갑니다. 임자의 손길같아 바람에 나를 맡겨둡니다. 임자의 따뜻한 손, 열을 재보던 임자의 손길처럼 느껴져서 임자가 돌아왔나 고개를 돌려봅니다. 휑하니 비어있는 들판, 살며시 미소를 지어봅니다. 바람마저 따뜻하게 느껴져서 한겨울도 춥지 않았습니다. 부하녀석들은 저러다 동사하는 것은 아닌가 몇번씩 나를 보러 오기도 했지만, 기철의 빙공에도 당해봤던 몸이라 끄떡없습니다.

그렇게 네 번의 겨울이 지나고, 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임자가 좋아하는 노란 소국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가을이 또 왔습니다. 코끝을 간지럽히는 국화향기가 임자의 향기인 듯 달콤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임자... 소국이 피는 계절이면 미치게 임자가 더 보고 싶습니다. 가슴이 으스러지게 임자를 안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와서는 임자 생각만 합니다. 흐트러진 머리, 임자의 목소리, 임자의 미소, 우달치 애들과 장난치던 모습, 울고 웃고 잠들던 임자의 모든 것들, 임자의 숨소리까지 여전히 생생합니다. 하늘세상에서 처음 임자를 봤던 그 순간부터 임자의 마지막 모습까지 모든게 너무 또렷합니다. 너무 또렷해서 손을 뻗어봅니다. 임자가 내 앞에서 웃고 있는 것 같아서...

 

4년전.... 

 

언제부터였을까? 영웅호걸이라는 말을 끔찍스럽게도 싫어했습니다. 스승님과 그 아이를 그렇게 보내고, 그 후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관심이 없었습니다. 수분이 다 빠져나가 바스러지기 전의 나뭇잎처럼 나는 그렇게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생각하는 것이 귀찮습니다.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하는지는 더더구나 생각해 본 적 없었습니다. 여전히 내 검은 대답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베라고 말할 뿐입니다. 내가 베지 않으면 베인다는 것, 검을 지닌 자의 동물적인 본능만이 살아 꿈틀대고 있을 뿐입니다.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었다면,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래도록 긴 잠을 자고 싶다는 것, 아버지의 낚시터 그곳에서... 사람들은 그것을 죽음이라 말하지만 나에게 그곳은 휴식처일 듯 했습니다. 난 지쳐갔고 산다는 것이 귀찮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지를 정녕 알지 못했습니다. 새 왕과 하늘의원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스물아홉 해를 살아오면서(덧: 1351년 공민왕이 고려로 돌아온 해, 드라마에서는 스물아홉이라 했지만, 최영의 출생연도가 1216년이니 36세입니다), 가진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한 것도 그 무엇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물려주신 재산은 '견금여석(見金如石)-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는 말씀입니다. 허리 띠에는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새기고 다닙니다. 욕심나는 것이 없었기에 아버지의 유훈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재물을 쌓는 것도, 권력을 가지는 것에도 그다지 욕심을 내보지 않았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만이 가득합니다. 스승님의 죽음, 그 아이의 죽음, 내 손으로 눈을 감겨야 했던 마지막 남은 적월대 대원, 그리고 어린 선왕 경창군마마의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영아, 영아" 나를 부르며 끌려가던 모습... 그래서 내게 사는 것이 고통입니다.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을 청합니다. 죽은 듯이 자고 있는 동안만큼은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 내 안에서 '너 거기서 뭐 하고 있느냐?'는 물음과 싸우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나를 살고 싶게 만든 사람, 내 심장을 뛰게 한 사람, 내 심장을 살게 한 그 분... 마지막까지 지켜주리라 약속한 그 분 유은수.

 

만남, 하늘은 왜 내게 이 골치아픈 분을 만나게 했을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을 가집니다. 만나서는 안될 사람,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 그러나 그 수많은 만남 중에 감히 운명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을 만남은 흔치않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감히 운명이라 말할 수 있을 사람, 오랜 볼모생활을 마치고 새 왕위에 앉게 된 임금과 하늘의원. 그 때까지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과의 만남이 내 운명을 바꾸어놓을 것임을... 

적월대의 마지막 생존자,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부릅니다. 왕의 최측근 호위무사 우달치가 되고, 많은 왕들이 왕좌라는 자리에 앉았다 떠났지만, 나는 그들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합니다. 고려왕이 누가 되든 나의 관심밖이었습니다. 원나라의 허수아비왕에 불과한 그들을 기억하는 것보다, 내 부하의 몸에 생겨나는 상처들이 더 큰 일로 다가왔을 뿐입니다. 다만 어리신 선왕전하의 슬픈 눈은 지금까지 내 마음에서 내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켜주고 싶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선왕마마의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그 분에 대한 마지막 충정심입니다. '새 왕을 고려황궁까지 무사히 호위해 오라'. 선왕마마의 명을 완수하면 나는 고려무사라는 이름을 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왕비마마의 사고와 함께...

 

'왕과 왕비를 호위해 오는 길, 그림자들이 따라붙었다. 귀찮다. 잠자기는 다 글렀군', 충석아 객잔 하나 접수하자, 오늘은 거기서 쉬어간다. 어차피 배도 다 끊어놨으니 어떤 놈들인지 상판때기나 봐보자고... 고수들이다. 이 정도의 고수를 보낸자들이라면 필시 새 왕과 왕비를 반갑게 맞이하고 싶지 않은 인물일 터... 누굴까? 배후가... 누가 자객을 보냈는지 내 알바는 아니지만, 왕과 왕비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황실까지 모시고 가야한다.

"전하, 무섭더라도 제 뒤에서 도망치지 마십시오.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럼 지켜드릴 수 있습니다". 새 왕은 도망치지 않겠노라 말했다.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진지했다. 스물 하나, 어린 나이의 왕답지 않게 눈에 총기가 서려있다. 이 왕은 뭐가 좀 다를려나? 원에서 10년을 자란 왕이 뭐 다를게 있겠어. 그래도 그 호기는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일어난 사고, 왕비마마의 목에서 붉은 선혈이 뿜어나오고 있었다. 장어의의 말로는 목의 혈맥이 끊어졌다고 하는데, 내공을 실어 간신히 출혈은 줄였지만, 혈맥을 이어주지 않으면 왕비마마의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고 한다. 호들갑 조일신 정신사납게 난리지랄이다. 저 수다스런 입을 꿰매고 싶군!

그런데 한술 더떠 오는 길에 천혈을 보았다며, 화타의 제자 신의만이 왕비마마를 살릴 수 있다고 믿기지 않은 말을 주저리주저리... 역시 상대하기 귀찮은 영감탱이가 분명하다. 정신도 반쯤은 나가있는 듯 보이고, 제 몸 하나 지키기에 버거워 보이는 인간이다. 새 왕의 최측근이라는 인물이 참 한심스럽다. 재수없는 고려백성만큼이나, 새 왕도 재수가 더럽게도 없어 보인다. 뭐 내 알바는 아니지만... 

왕비마마(노국공주)가 죽는다면 고려왕실은 물론 고려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이다. 감히 원 위왕의 딸을 죽인 고려를 가만 두고 보지 않을 것임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조일신이 안절부절 떠들어대는 것도 타당한 말이기는 하나, 조일신의 나불거리는 말에 왕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표정이다.

"날 싫어하죠?", 왕의 직설적인 물음에 뜨끔, 솔직히 말하자면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이 없었다. "전하는 열살에 원나라에 갔으니 뼛속 깊이 원나라 물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 분에게 고려를 맡겨야 하니 우리 백성들이 참 재수가 없구나 라고도 생각했습니다", 너무 솔직했나? 속엣말을 솔직하게 하고 나니 왕의 일그러진 얼굴이 마음에 걸려온다. 화조차 내지 못하는 왕, '그도 힘이 들었구나, 힘없는 고려왕이라는 사실이...'. 

"그러니까 특별히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어린 왕은 상처를 내색하지 않고 쓴웃음만 지을 뿐이었다. 왠지 새 왕이 슬퍼보인다. 힘없고 무력한 왕, 그도 나같은 상처를 안고 있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훑고 지나간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포기의 눈빛, 그에게서 나의 모습이 겹쳐온다.

 

천혈로 들어가다, 그 분을 만났다

 

왕은 믿을 수 없지만 가보기는 해야 않겠느냐고 나를 쳐다보았다. 차마 명을 내리지 못하는 새 왕의 심중이 읽혀 먼저 청했다. "전하, 명을 내려주십시오". 충석이와 대만이의 걱정스러운 모습을 뒤로 하고 이상한 기운이 나오는 구멍으로 향했다. 두려움같은 것은 모르고 살았다, 다만 너무 환한 빛에 눈이 부셔올 뿐. 

하늘나라, 믿지 않았지만 하늘나라가 존재하고 있었다. 익숙한 부처님의 모습, 다행이다. 이곳에도 부처님이 계신다. 하늘나라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고려와는 다른 복장, 머리모습, 그리고 빛이 나는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살기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검을 잡은 손에 긴장이 몰려왔다. 

그리고, 난생 처음 보는 희한한 광경에 정신이 혼미해져 왔다. 까마득히 먼 공중에서 불빛이 나오고, 쇠마차가 쌩쌩 소리를 내며 지나간다. 두 바퀴의 쇠로 된 말은 굉음을 내며 질주하기도 한다. 거대한 건물들 사이사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어둠을 몰아내고 있는 환한 빛들, 하늘나라에는 밤이 없나보다.

경내로 돌아오니 스님이 보인다. 깊은 불심으로 감히 땅의 세상에서 온 나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합장을 하고, 의원이 계신 곳을 물어보았다. 이상한 말을 하시는 스님, 코..에...무슨 말인지 그곳으로 가보라고 알려주신다. 쇠마차가 질주하는 그곳을 가로질러 그냥 가면 되노라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두려움은 거추장스러운 핑계일 뿐.  

'절개, 봉합, 재생, 저기다'.

헐, 이게 무슨 광경이란 말인가? 사람의 얼굴을 자르고 꿰매고 이상한 짓이 벽 안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벽에 사람의 얼굴이 들어가 있다니... 그리고 그 분과 눈이 마주쳤다.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직감적으로 나는 예감했다. 왕비마마를 살릴 하늘의원이 그 분이라는 것을... 젊고 아름답다는 것이 흠이기는 했지만, 반드시 그 분을 모시고 돌아가야 한다. 하늘세상은 여인이 의원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지만, 그 짧은 순간 내 머릿속에는 그런 생각이 들고 있었다. 젊은 여인이 참으로 담대하다(?).  

보초녀석들이 나를 끌고 나가는 동안 나는 그 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반드시 찾아 데리고 가야했기에... 벽 속에서 얼굴이 찢기고 꿰매지는 사람의 얼굴을 본 탓이었는지, 나를 보던 하늘의원의 눈빛이 남아있던 탓인지, 졸지에 제압당해 거칠게 밀쳐졌다. 우달치 대장 체면이 말이 아니다. 벽면 상자에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신기한 모습, 그 분이 그 속에 함께 있었다. 문이 열리지 않는다.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알지 못해 보초녀석에게 물어봤지만, 정신나간 놈을 봤다는 표정이다. 기어이 칼을 빼게 만든 보초녀석, 이상한 막대기가 동강 잘려나가자 마치 나를 귀신이라도 된 사람취급이다. 정확히는 미친놈됐다, 그러든가 말든가 네 생각따위는 내 알 바 아니고...

 

"나는 고려무사 최영이라 합니다"

그 분이 나타났다. "급한 환자가 있습니다. 목의 혈맥이 끊어졌다 합니다. 살릴 수 있습니까?", "환자를 봐야 알죠". 봐야 안다? 아까부터 깝죽대는 보초녀석의 목에 왕비마마와 같은 칼자국을 만들었다. 길이도 딱 그만큼, 깊이도 딱 그만큼 같은 자리에... "이 자를 살리지 못하면 저 자를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빛이 나는 눈가리개를 하고 그 분은 작은 도구들을 이용해 정확하게 혈맥을 봉합했고, 깝치던 보초녀석의 숨이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왕비마마의 자상보다 좀 깊게 내주기는 했다. 시간계산을 해야 했으니까... 왕비마마보다 심한 부상을 고쳐냈다. 하늘의원, 신의라는 분이 맞는 듯하다.  

그 때도 나는 알지 못했다. 그 분을 보며 왜 그 순간 미소를 지었는지...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며 뭐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정신이 반쯤은 나간 듯했던 그 분이 환자를 대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는 것을 뒤에야 깨달았다. 생명을 대하는 신중하고 진중한 모습, 침착한 그 분의 모습은 사람을 살리는 의원의 모습이었다는 것을...

"제 뒤를 따라오십시오. 떨어지지 않게 바짝", 그래야 지켜드릴 수 있으니까요. 이 말이 훗날 내게, 그리고 그 분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는지 알지 못한 채 하늘나라의 천혈 앞에 그 분과 마주했다. 고려로 돌아가기 위해...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너무 급박한 일이라 미쳐 제 소개를 하지못한 무례를 용서하십시오. "난 고려무사 최영이라 합니다. 무사의 이름으로 약속합니다. 다시 돌아오게 해드리겠습니다".

가지 않겠다는 그분의 손을 거칠게 잡고 그 분과 함께 천혈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때까지도 나는 알지 못했다.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았더라면, 왕비마마의 목숨을 포기하고 그 분을 데려오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말합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그러나 나는 감히 말합니다. 사람이 영웅을 만든다고... 의선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내 검보다 백 배는 작은 칼을 씁니다. 내 검은 사람을 베지만, 그분의 칼은 사람을 살립니다. 그 분이 누구를 어떻게 살렸는지, 내게 어떤 분이 되었는지, 짧은 시간 평생이 되어버린 슬프도록 치열하고, 아프도록 가슴 벅찬 고려에서의 우리들의 이야기, 임자들에게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때까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최영 이민호, 그의 눈빛이 얼마나 깊이있게 변해갈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정직하고 강직한 눈빛, 별처럼 초롱한 눈빛에 드라마보다 심오한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서서히 이민호 최영에 중독되어 앓이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다시보면서 새삼 발견하는 것들이 참 많은데요, 1회에서 다시 보였던 점은 "난 고려무사 최영이라 합니다. 무사의 이름을 걸고 다시 돌아오게 해드리겠습니다"라는 대사를 치는데, 눈을 한 번도 깜빡이지 않더군요. 그만큼 진중했고, 무사의 언약의 값은 목숨이다 라는 말의 무게가 새삼 다시 느껴졌던 장면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내일 올라갑니다. 다음이야기부터는 다음뷰 발행은 하지 않고 공개글로 올리니, 우측 사이드바에서 드라마 홀릭 카테고리 클릭하신 후 '신의'방에서 읽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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