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4 14:11




은수의 다이어리 내용이 밝혀지면서 혼자서만 궁시렁궁시렁대면서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은수는 한글을 완전하게 떼지 못했나 보다. 은수는 '최'자를 쓸 수 없나 보다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100년전으로 돌아 간 미래의 은수가 지금의 은수에게 남기는 편지는 솔직히 불만이 많았어요.

드라마틱인 것만 보다보니 개연성 부분의 디테일이 부족했고, 송작가가 타임슬립을 다루면서 간과하고 허술하게 그린 것들이 많았죠.

'그날 밤 누군가가 찾아올거야. 그 분이 부탁을 할거야. 그 분의 부탁을 거절하지마. 그날 너는 돌아가야 해. 그래야 그 사람이 살 수 있어.... 중략... 그날 그 사람을 보내면 안돼, 그 날 그 사람을 기다린 건 함정이었어. 제발 그 사람을 잡아줘'. 최상궁, 최영이라고 하면 어디가 덧나나?

 

이후 하늘문을 향해 가다 발견한 필름통의 편지에도 이런 헛점이 드러납니다. 즉 미래의 은수는 지금의 은수가 겪었던 일을 알고 갔음에도, 노국공주의 죽음과 최영이 자책감에 괴로워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는 내용을 써두었죠. 그래서 혼란이 오기도 했습니다. 은수가 타임슬립을 했다가 기억을 잃은채 다시 또 온 것인가? 그런데 정황상 이건 아니고...

그래서 재 리뷰에서는 타임슬립에 대한 부분은 되도록이면 무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것 정리하다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머리가 빙빙 돌아서...  

최상궁이나 최영 이름 하나 써두는 것이 뭐 그리 아깝다고, 은수가 최자를 쓰지 못하나? 그래도 그 사람이라는 말은 참 좋아요. 아련하고 그립고 그런 느낌이 들어서... 최영의 임자, 혹은 그 분이라는 단어도 참 좋고...

은수가 이렇게 핵심단어를 쏙 빼고 의문스럽게 써 둔 이유를 제 나름대로는 은수 스스로 선택하라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미래의 은수는 지금의 은수에게 답을 말하지 않죠. 생각하게 합니다. 선택하게 하고요. 그것이 은수의 자각과 구체적 행동으로(궁으로 돌아가겠다든가, 최영 곁에 남겠다는) 이어지는 것이고요.  

지금의 은수는 최영을 좋아하는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않은 단계였지요. 느끼고는 있지만 부정해 보려는 단계? 덕흥군이 "네 정인이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찾아왔을 때 알아봤지, 의선은 무슨, 넌 가짜야", 이렇게 말해줘도 긴가민가(이때 은수의 약간 무표정이 걸렸지만, 돌아서다가 "최영 그 사람 건들기만 해, 다 끝이야!" 로 용서^^)...

그리고 장빈 선생과 술을 마시며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정리하죠. "함께 있으면 가끔 너무 익숙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그립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런 사람이 이 사람일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언제나 돌아보면 언제나 거기있고, 나를 봐주고, 보이지 않을 때도 어딨냐고 물어보면 여기있다고 말해주고...".  

다이어리의 그 사람이 최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수는 인지의 단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자신의 감정을 인정, 자각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죠. 심리적 자각의 단계를 검색해 보려다 생각하니 우리에겐 수우언니님이 계시다! 심리전문가이신 수우언니님의 내공있는 댓글 부탁드려요^^

 

그래도 최영과 은수의 멜로는 급진도를 나가서 그것만으로 홍야홍야 해가면서 봤습니다. 은수의 세번째 유물때문에 쓸데없이 머리쓰느라 끙끙댔던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타임슬립 소재 드라마 가운데 가장 촘촘하게 짜여진 드라마를 전 '인현왕후의 남자'로 꼽습니다. 앞뒤 정황들, 사건을 엮는 것이 시간, 장소까지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빈틈없이 짜여진 작품입니다. 못보신 분들 기회되면 봐보세요. 개인적으로 올해 재미있었던 드라마 중 하나로 꼽는 작품이랍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오늘 글은 '은수야, 제발 그 사람을 잡아줘'로 하고 은수의 감정선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위 내용으로 대치해야 겠네요. 중요한 내용들이 다 나와 버려서...

 

이번 리뷰도 함께 풀고 싶은 숙제가 있어서 최영의 감정선으로 정리합니다. 일단 함께 풀고 싶은 것은 두 가지인데요, 은수가 잠들면 업어달라고 했을 때 "업으면 검을 들수가 없어서 안되겠습니다" 대사와 대만과 밤길을 걸어가면서 "그분은 생각이 없으시다, 마음도 없다"라고 했던 말입니다. 본방 리뷰 때와는 제 생각이 좀 달라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 난 궁으로 간다"

 

금군을 동원해 기철을 치고, 기철은 외부 사병으로 궁을 치러가고, 그 분의 목숨은 경각에 달렸고... 잠시 눈 앞이 아찔해져 왔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일단 궁을 내준다. 잘하면 덕흥군과 기철을 한꺼번에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 그 놈이 어떤 놈인지 파악이 된다. 그 놈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이다. 목숨 내놓을 배짱도 없는 놈, 조일신을 이용해 기철의 뒷통수를 치고, 기철을 이용해 주상을 치고, 미꾸라지 비겁한 놈. 그 놈의 목숨, 왜 이런 생각을 진즉 하지 못했을까?

"시울아, 이 자한테 해독제 받아서 의선에게 가, 해독제 없다면 죽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와버렸다. 그래도 혹 내놓지 않으면 어찌한다, 잠시 기다려본다. 시울이의 신호다. 됐다. 간다 궁으로! 

 

여기저기 널부러진 시체들, 우달치 70여명으로 전하와 왕비마마를 지키기는 무리였을터, 전하는 보이지 않는다. 충석이 모셨으리라. 포위된 왕비마마 일행을 구해 궁밖으로 나왔다.

***이민호의 벽타기 액션은 진짜 멋있었죠. 실례하겠습니다, 그 틈에도 왕비마마에게 예까지 차리고 팔을 붙잡고 호위하는 최영이었죠. 액션이 되도 너무 되는 배우, 그래서 장면 하나하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이민호땜시 완전 미쳐!  

할일이 많았다. 우선 전하의 소재를 파악해야 했고, 왕비마마 또한 새 거처(현고촌)으로 모셔야 했다. 나와 그 분도 일단은 전하의 일행과 합류해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주상이 궁밖의 생활을 잘 버텨줘야 하는데, 잘하리라 믿는다. 답답한 학자들이지만 기철과 덕흥의 역모를 눈치챘을 터, 주상의 편이 되어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았을 그들이기에...

 

부상당한 덕만이랑 우달치 애들을 치료하겠다고 도구들을 챙겨나온 그 분, 그 분 성질을 누가 말릴 수 있을까? 이동준비를 하라는 내게 가까이 앉아보라는 그 분, 표정이 어둡다. 또 악몽을 꾸신 것일까? 아차, 서책 뒷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지 못했다.  

"내 수첩 뒷부분이 있는지 알아야겠어요. 그게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개꿈이라는 걸 알기 전까지는 견딜 수가 없어서...". 알고 싶었다. 며칠 내내 그 분은 밤마다 울고 잠을 깬다. 무슨 꿈이기에 늘 울고 깨는지... 그 분은 말해주지 않는다. 멀다, 그 분과 나는 이렇게...

알지 못했다. 그 분의 꿈이 내 죽음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그리 슬피 울었다는 것을 그 때는 알지 못했다. 서책 뒷 부분을 찾고 싶어하는 이유도 알지 못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어했다고, 그 분의 마음을 까맣게 모른채 그 분이 돌아가고 싶어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일단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우선 병력을 한 곳에 모으고, 전하 찾아 모시고, 중간에 저는 남은 해독제 구할 거고...", 손가락을 들어 네모를 만드는 그 분, 무슨 말인지 혼잣말을 하신다. 알 수 없는 분, 알 수 없는 행동. 나를 그 분의 마음에 담아본 것이라는 것을, 살아있는 나를 담고 싶어했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임시거처로 이동하는 길, 함께 가지 않겠다고 고집이다. 덕흥군 그 자나 기철을 만나야 겠단다. 서책의 뒷부분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돌아가고 싶어서...). 말릴 수 없었다. 그 분 서책, 돌아가는 방법... 그 분이 돌아간다는 말에 그저 아득해져서 지금에서야 생각하니 다른 생각을 못하고 있었구나. 하늘문이 열리면 가면 되는 것을, 나 역시 아무 방법없이 그냥 갔지 않았던가. 그냥...그런데 무슨 방법이 필요했더란 말인가.

***여기서 가슴 아프지만 예쁜 그림 하나 나왔지요. 최영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 은수, 두 사람은 속이 타들어 가는데도 보는 임자팬은 훈훈. 독기운이 돌면 은수 몸이 차지니 나무 옆에 있는 거적대기 찾아 깔아주는 매너남. 본방때는 이런 소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쳤는데 별게 다 보이네요.  

 

"업으면 검을 들 수가 없어서 안되겠습니다"

 

"그만해요, 나한테 화내고 구박하는 것, 나 가버리면 화낼 사람없어서 어쩔려고, 그런 거 습관되면 아주 허전할텐데...", 가버린다는 그 분의 말에 또 명치깨가 아파온다. '임자, 난 늘 허전합니다. 임자가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나를 허전하게 만들어왔습니다, 임자를 보고 있는 지금도, 제 품에 임자가 안겨있는 지금도...'.

쌀쌀하다고 몸을 움추리는 그 분, 어깨에 팔을 둘러주니 내 품으로 들어온다. 익숙한 느낌, 그 분도 나도, 우리는 서로의 익숙함에, 그리고 다른 이유로 서로 추웠다. 많이... 

"나 여기서 잠들면 업고 가줘요", 숨이 잦아들어 가는 그 분에게 마음에 없는 말을 해본다. "업으면 검을 들 수가 없어서 안되겠습니다". 본방에서는 업으면 그대로 임자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서 그래서 못한다는 최영의 속마음이라고 표현했었는데, 여기에 심오한 최영의 의식이 깔려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검에 대해서는 뒷 부분에서 많이 나왔지만, 최영의 검에 대한 각성 단계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정리를 해야 할 듯 한데, 어제 댓글에 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제 생각도 밝혀 보겠습니다(근데 워낙 내공이 높은 임자팬들이라 이젠 이런 것 말하기 겁나요;). 

최영에게 검과 은수는 이때까지만 해도 별개였죠. 은수는 보내야 하고 검은 최영의 존재이유이기도 합니다. 검을 놓는 순간 무사 최영은 없죠. 은수를 따라가면 무사 최영이 될 수는 없고, 그래서 검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죠. 자기가 없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최영의 각성, 심리적으로 검이 무거워지는 것을 극복한 싯점이 은수가 고려에 남겠다고 한 후였지요. 이때부터 검과 은수는 최영에게 하나의 의미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부분은 후반부에 다시 한 번 임자팬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네요. 

 

"그 분은 아무 생각이 없으시다. 그 분은 아무 마음도 없다"

 

그 분의 고집에 어쩔 수없이 기철의 집으로 향해야 했다. 하늘세상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서책에 쓰여있다고 믿는 그 분,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마음 한 구석이 저리고 허전해 온다.

덕흥군이 가져갔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궁으로 들어가야 했다. 주상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그 놈, 그 분에게 독을 먹인 놈, 그 자리에서 목을 따버리고 싶었다.  

***이 때 최영이 은수에게 검을 맡겨두고 맨주먹과 발길질로 금군들 빠샤빠샤 깔아 뭉개주는 장면, 멋졌죠. 남자의 분노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네요. 본방에서는 놓쳤던 부분이 이 장면입니다. 은수에게 칼을 맡긴 이유, 은수는 피를 싫어하죠. 끔찍이... 그래서 은수 앞에서는 피를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최영이었죠. 

금군들을 제압하고 덕흥군을 패대기쳐 독약을 콸콸 쏟아버린 장면은 15회에 이어 최고로 통쾌했던 장면이었죠. 병뚜껑따는 모습도 어찌 그리 터프하면서 섹시하던지(멋진 의미의 섹시). 기철이 니들땜에 안보인다고 금군에게 칼을 휘두르며 신경질을 내는 모습, 다시 봐도 귀엽습니다. 

"약은?", 다 나았다는 말, 이렇게 기쁜 적도 내 생애 몇 없었던 일이다. '임자, 기뻤습니다. 더 이상 아무 것도 바랄 것이 없을 만큼 기뻤습니다. 임자가 하늘세상으로 가버린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그렇게 많이 기뻤습니다. 임자가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나는 족했습니다. 그 때는'.

 

그 분은 해독제를 먹고 나았는데도 전의시에 남겠다고 했다. 뭐라고 하지 못했다. 그냥 내 화를 참지 못하고 장빈선생에게 모셔드리고 나와버렸다. "두 분 싸우셨습니까?".

"그 분은 아무 생각이 없으시다. 그 분 아무 마음도 없다", 그림자같은 대만이 녀석도 알아듣지 못할 말을 나는 그렇게 씁쓸하게 내뱉고 있었다. 해독만 되면 다 된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또다시 내 욕심과 마주하고 있었다. 보내고 싶지않은....

 

***이 부분 최영의 대사를 본방리뷰 때는 장빈 선생과의 대화를 절반쯤 듣고 실망해서였다고 추측을 했었습니다. 어떤 독자분이 대본에도 그런 장면이 있었는데 편집돼 없어졌다는 말에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그런데 다시보기를 하면서 그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은수와 장빈의 대화를 대장이 굳이 들어야 할 필요가 없었더라는 거죠. 대만과의 대화는 은수와 장빈선생의 대화 전에 나왔던 말이지요. 그리고 제가 놓쳤던 최영의 기억 한 장면이 은수가 마타하리 작전을 써야 겠다는 대화내용이었습니다.

별신경 안쓰고 은수답게 미인계라는 말까지 쓰면서 전의시에 남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는 생각만 하고 넘어가 버렸는데요, 최영이 그 분은 생각이 없다, 마음도 없다라고 한 것은 기철과 덕흥을 만나려고 한 은수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영은 아직 은수가 수첩을 찾으려는 정확한 이유를 모르고 있지요. 은수의 꿈도 모르고, 은수는 돌아가는 날짜를 풀었고, 돌아가는 방법이 뒷부분에 있을 거라는 말에, 은수가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다고 생각한 거죠. 가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허하고, 서운도 하겠지요. 그런데 독을 먹인 덕흥군을 겁없이 또 만나려고 하고, 그 놈이 얼마나 위험하고 간교한 놈인지를 모르는 은수이기에 생각이 없다고(더구나 미인계까지 써보겠다고 하니 최영 질투심도 살짝 한 몫ㅎ) 한 것은 아닐까. 그리고 마음도 없다는 것은 은수가 최영 곁에 남을 마음이 없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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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onica 2012.12.05 02:09 address edit & del reply

    우선, 초록누리님 감솨합니닷 ㅎ 누리님 글은 이제 생각의 꼬리를 길게 만듭니다.송작가님께서 본인이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대중의 이해도에 맞추지 않으시고 특유의 마이웨이를 고집하시며 이끌어가신 드라마를 초록누리님께서 신의폐인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면서 풀어가주시는거 같아요. 폐인들의 대부분이 뇨성이기에 어느 부분들은 우리들의 입맛에 맞게~~* 근데 최영은 은수도 말했듯이 어찌보면 마초성향이..^^ ㅡ숙제가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기에 ‘검을 들수없기에 업을수 없다’는 말은 ‘업으면 검을 제대로 들수없어 지킬수 없다’는 액면 그대로 해석하고 싶습니다(막상 쓰니 아닌듯~ㅎ) 전 개인적으로 검이 최영의 마음이라고 생각했었거등요. 은수가 독에 정신을 잃었을때, 검을 놓고 가려했던건 최영도 은수땜시 정신줄을 놔서 놓고 가려던 것이었고, 어보를 찾으러 갈때 대만이에게 검을 맡긴것도,, 저두 검을 생각하니 슬프네요. ‘그 분은 생각이 없으시다.마음이 없으시다’했을때 전 디게 설렜었는데~남자의 질투가 느껴져서 ㅎ. 근데 더킁이가 현대에 있어서 핸드폰까지 있었더라면 일 좀 저질렀지 않겠어요?~~ 송작가님이 특이한 악역을 하나씩 잘 만드시더라요.대망서 한재석도 대중적 악역은 아녔는데 말이죠~~^^ 그럼 긋밤입니닷 ♥

    • 빨강머리Anne 2012.12.05 11:49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니카님
      님의 상상력에 ~~^^ 덕흥이가 핸드폰까지 있었다면 과연 어떤일을 했을까요? ㅋ ㅋ 독특한 악역을 만들어내신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처음엔 이 정도로까지 찌질한 악역이 될 줄은 몰랐었거든요. 기철은 왠지 연민도 불러일으켰었는데 ~~ ㅋ ㅋ

  3. dream 2012.12.05 07:29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리뷰에 맞춰서 보다가 어제는 기어이 막방까지 봐 버렸어요
    그러느라 여기 들릴 시간도 없었고요...후하~
    후반부로 갈수록 그 회차에서 멈추지 못하고 자꾸만 막방까지 봐 버리고 마네요

    ㅎㅎㅎ

    일단은 이렇게 출석하고요
    댓글 꼼꼼히 읽어보니 뭐...숙제는 저까지 안보태도 될거 같아요~
    정말 대단들 하셔요
    저는 여기서 인사만 드리고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책이 나오면 책에서만큼은 좀 더 친절히 은수의 마음이나 최영의 신념이나
    들쑥날쑥했던 우리의 주인공들의 내면을 좀 더 친절하게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책을 기다리는 이유 중의 하나네요 ^^

    • 자작나무 2012.12.05 11:49 address edit & del

      작가님이 못다 풀었던 내용들을 모두 쏟아넣으셨길 기대하는 마음..
      저도 책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잘 이어 맞춰진 완성된 신의를 보고 싶어서....^^

    • 빨강머리Anne 2012.12.05 12:0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요...
      책을 4권정도 출간한다는데 이번엔 자세히 친절하게 되어있을까요?
      혹 또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그래서 일단 1권 나오는 것 보고 판단하려구요^^

  4. 쪽빛 2012.12.05 11:11 address edit & del reply

    검의 객체화가 결국, 우리의 발목을 잡나요?
    저는 사실 본방 때 대장의 심리적인 갈등의 최고조를 상징하는 것으로 속편하게 생각했었는데, 송작가의 검의 객체화(?)라는 어려운 설명을 듣고 그에 짜맞춰 저 자신을 대충 이해시키고 넘어갔었어요.

    오늘, 우리에게 다시 이 문제가 말썽을 부리는 것 같아서 저 나름으로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저는 불친절한 대본과 본방으로는 텍스트를 완전히 읽지 못하였고, 그닥 주체적인 인간이 못되는지라 송작의 부연설명에 덧대어 해석을 해보는 한계를...-_-;;
    이것이, 영상물로써의 신의가 비난 받을 수 있는 한 빌미를 제공했다고 생각되어 송작 이하 제작진에게 책임을 묻고 싶지만, 저는.. 이상하게 송작에게만은 마음이 금방 풀어지는 송작증후군(?) 송작컴플렉스(?) -수우언니님..이런걸 머라 표현해야하죠?ㅎㅎ-가 있어서,
    혹은 태생적인 낙천성 때문인지 원망은 곧 사라졌었답니다.

    대장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고 수우언니님이 말씀하셨는데, 저는 송작의 설명을 차용하여 일단 지킴중독자로서 최영을 바라봅니다. (사실,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지킴중독자의 내면에 그리 큰 차이가 있겠나 싶기도 합니다만..)

    16살에 아비를 잃고 떠돌던 최영에게 제2의 가족이 되어 준 적월대, 처음으로 살인을 했던 대상이 오랑캐 혹은 왜구였기에 첫 살인으로 인한 공포로 한기는 느꼈겠지만, 상대에 대한 연민은 없었을 겁니다. 그 이후는 점차 살인에 대한 한기도 무뎌져 갔고, 죽임의 상대에 대한 성찰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조국에 대한 충성이나 사명감 때문도 아니요 그저 가족으로서 적월대와 행동을 같이 해온 것 일 뿐. 그런 대장에게 제2의 가족은 지키고 싶은 무엇이었을 테지만, 스스로 죽어버린 스승과 매희를 통해 지키지 못한 자의 슬픔이 내면에 가득 차 삶의 의미를 잃고 아비를 잃은 16살 최영처럼 떠돌았을 그를 붙잡은 것은 궁에 남은 적월대였겠지요.
    그들을 지켜야 하니까. 지킴 중독자의 유일한 삶의 의미. 그리고 적월대마저 더러 죽고 더러 궁을 떠나자 최영도 드디어 모든 것을 놓고 (심연의 호수에) 낚시대나 드리운 삶 (그저 죽음과 같은)을 찾으려 하였고, 언제든지 죽음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기 위해 죽임의 도구 “검”에 먼저 죽은 매희의 두건(죽음에 대한 그리움? 향수? 수우언니님 머라고 표현해야 하죠?)을 항상 둘러매고 있었죠.

    • 쪽빛 2012.12.05 11:25 address edit & del

      죽이는 자 최영에게 검은, 상대를 베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로써 검과 대장의 일체화를 여기서 확인 가능.
      상대는 그저 베어야할 무엇,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을 터.

      그런 대장이 상대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은 삶을 상징하는 은수를 마음에 품어, 끝없는 죽음으로의 유혹을 털어내고 (매희의 두건을 풀어내고) 그래서 그 눈부신 삶의 의미와 에너지를 받아들인 후의 최영입니다.
      잔혹한 살수일 뿐인 칠살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중얼거리며, 죽은 살수의 눈을 감겨주는 것으로 확인. 끼워맞추기 인지 모르겠지만, 살수들을 죽이고 난 뒤 오른손을 붙잡고 괴로워하던 모습도 역시 연장선에서.

      그래서, 검을 객체화 하고 상대를 객체화 한다는 송작의 표현이 맞는지 틀린지는..그 용어가 어려워서 모르겠고, 제가 이해하는 것은, 어쨌든 대장은 자신의 삶이 의미가 있어진 만큼, 상대의 삶에 대해서도 외면할 수 없어졌고, 그렇게 상대를 인식하고 (그 인식을 객체화라는 용어로 표현한 듯), 죽임의 도구인 칼의 무게 (살인의 무게)를 느낌으로써 일체화되었던 칼을 대상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송작의 객체화는 이런 의미가 아닐지.
      이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이야기이고,

      송작이 부연설명하였으나 저기 밑에 분이 옮겨오지 않은 이야기를 더 적자면,
      애초에 그리고 싶었던 이야기, (애초에 그리고 싶었다는 말이..좀.. 김 빠지게 하죠?)
      공민왕으로 대표되는 정치, 은수로 대표되는 의술, 최영으로 대표되는 무사이야기를 통한 성장 드라마? ..요게 잘 안되었다는.
      우리 폐인들 중에도 무협지 매니아들이 꽤 있으시던데..(저는 무협지쪽은 문외한이라..)

      대장은 무공이 깊어지면서, (손떨림 이후 대장이 혼자서 무예를 수련하는 장면이 대본에 있었으나 본방에서 생략됨) 대장으 손에 드는 그 무엇이든 곧 검이 되는 무예의 경지에 오른다네요? ^^ 송작 말이, -_-;; 요건 제가 잘 몰라서.. 고수 중의 초고수가 되면서 검의 무게를 이겨낸다는 데.. -_-;;
      이겨내는 시점이 대장의 무공이 경지에 도달한 때이기도 하겠으나 지킴중독자 대장이 그저 죽일 뿐인 살인자에서, 그 죽음에 책임을 지는 것이 그 검의 무게(삶과 죽음의 무게)를 떠안는 것임을 깨닫는 순간, 비로소 공민왕을 왕으로 가지고, 개인이 아닌 고려를 지키고자 하는 장군으로 거듭나는 순간, 살인자 피냄새라고 끝없이 거부당한 삶의 아이콘 은수에게 떳떳해지는 무사 최영으로 거듭나는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이름없이 죽어간 역사속에 희생되어진 수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것을 책임지는 것은 역사를 제대로 만들어 가는 것.
      머.. 우리가 아는 역사대로 최영은 조선이 아닌 고려를 선택하였지만.

      어쨌든, 그래서 검의 무게는 극복하는 걸로...
      쓰고 보니 별 내용이 없네요. 근무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지만, 핸폰으로 쓰는 것 보단 낫네요. -_-;;

    • 자작나무 2012.12.05 11:47 address edit & del

      아니요, 쪽빛님^^
      너무나 명확하게, 이해되게 정리를 어쩜 그리 잘 해 주셨는지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도 많네요...
      그래서 감사해요..^^

      암튼 이곳에 모이는 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군요...
      급겸손모드로~~~헤헤^^ㅋ

    • 빨강머리Anne 2012.12.05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 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송작의 의도에 맞춰서 해석을 해주셨다고 하지만 님의 글을 읽어보니 방송으로 표현되지 못한 부분이 많구나 하고 아쉽네요. 흠~~그런 부분이 있었군요. 저도 최영의 검에대한 각성부분이 너무 허무하게 그려져서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덕분에 의도도 알게 되고 정리도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하간 제가 좋아하는 최영장군이 방송 말미에 멋지게 탄생?되서 (내가 이미 왕을 가졌다 !! 근데 원래 가지는 자가 왕이라고 하지 않았었나?) 전 만족합니다.
      ^^
      아~~지금 눈도 많이 와요
      제게 있어서는 오늘이 첫눈입니다.
      진한 밀크커피(심장엔 안 좋다고 하지만 ㅋ ㅋ) 한 잔을 마시면서 누리방에 있는 제가 좋네요^^

    • dream 2012.12.05 12:38 address edit & del

      지킴 중독자 대장이 죽음에 책임을 지고 왕, 고려를 가진 장군으로서 거듭나는 순간 은수에게 떳떳해지는 무사 최영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라고 하신 말씀에 격한 감동을...ㅎㅎ

      아들과 함께 무협지 마니아인 제게도 이 드라마가
      무사의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그 부분은 아예 제외를 하고 봤거든요. ㅎㅎㅎㅎ
      그런데 쪽빛님 말씀을 들으니까 제가 참 많이 단순했고,
      경솔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네요

      ^^::

    • 아꼬운아이 2012.12.05 14:50 신고 address edit & del

      쪽빛님.
      명쾌한 님의 해석에 고개만 끄덕입니다.
      글이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독자의 몫인거 같습니다.
      내 그릇만큼 받아들이는 거니까요..

      사랑방에 오시는 분들 모두를 존경합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재미 솔솔합니다..ㅎㅎㅎ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5. dream 2012.12.05 12:41 address edit & del reply

    쩝~
    전 좀 단순세포구조라서요...숙제도 그냥 단순 이해수준으로...ㅎㅎ

    업으면 검을 들 수가 없다고 한건
    자신의 숙명,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무사의 삶과 은수와 함께 하고픈(하늘세상에서)삶..
    은수를 업어버리면 무사의 삶을 버리고 은수와 함께 하늘 세상으로 가 버릴지도 모른다는..
    뭐 그런 의미로 받아 들였어요.
    그리고 그 후로도 최영은 자신의 심장이 되어버린 은수이지만,
    자신의 무사로서의 삶도 놓지 않고, 둘 다를 선택하게 되거든요.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얻는 선택이 아니라 둘 다를 가지는 선택말이죠..
    전 그저 그렇게 받아들였어요. 그 말을 하는 순간에요. ^^

    그리고...
    마음이 없으시다고, 생각이 없으시다고 한 것은
    내 옆에 딱 붙어 있어야 지켜 줄 수 있다고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그렇게도 누누히 말했는데
    은수가 그 말을 듣지 않았잖아요...그래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단순한 생각...ㅎㅎ
    이 세상(고려)가 어떤 곳인지, 덕흥이나 부원군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이 처한 위험이 얼마나 큰지....도대체가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혼자 해 보겠대. 으휴~ 도대체가 말이야.

    검에 대한 객체화 뭐 이런건 잘 모르겠어요
    작가의 풀이를 듣고 드라마를 이해 한다면 그건 뭔가 좀 잘못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ㅎ

    요며칠...
    착한남자 마지막회 다시보고, 옥탑방 왕세자 마지막회를 다시 봤어요...
    그리고 신의를 또 보고...하면서 하나 와 닿은 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참 많은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알아?
    내가 이렇게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은 왜 그래? 이런 말들이나 마음들이 많은데...
    저들은 아니더라는거죠

    알아주고 안알아주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내 목숨 기꺼이 걸어도 좋은 그런 깊이.

    2,3일 정도 내내 그런 마음들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했네요


    • 빨강머리Anne 2012.12.05 12:5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내가 사랑하는 걸 알아주고 안알아주고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
      님의 말씀에 저도 가슴이 찡~하네요
      신의를 보면서 아니, 임자커플의 사랑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신의 병동에 함께 있는 것인지도^^

    • 쪽빛 2012.12.05 13:30 address edit & del

      신의에서 보여준 대장과 은수의 사랑이 중독성을 가진 것이..
      드림님 말씀처럼... 조건부 사랑이 아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 사랑에 대한 응답이 어느정도인지
      내 희생이 내 마음이 보답을 받는지 상관없이
      그냥 내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거...ㅠ.ㅠ

      누가.. 결혼은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던데...-_-;;
      남편을 좀 더 사랑해줘야 하는 건가요? 아......................ㅠ.ㅠ
      이민호에 빠져 남편을 그저 가족으로 치부하는 요즘인데..미안해지려하네요.

  6. 자작나무 2012.12.05 13:05 address edit & del reply

    약속드렸던 검의 이야기...는 아니구요..^^;;;
    다른 분들이 너무나 많이 해 주셔서...그리고 나중에 또 검의 무게에 대해 또 나올 듯 해서 넘어가고...

    대신...두 발 밑의 땅...정리하며 써 둔 것 올리고 갑니다..

    재리뷰 14회 댓글에 수우언니님의 글이 있습니다.
    내용은 이 세상의 모든 짐을 메고 있는 아기 예수를 업고 강을 건너는 성자 크리스토퍼의 이야기...
    읽는 순간 나를 울린 두 사람(?).. 아기 예수와 최영...(참고로 저는 크리스챤입니다.)
    예수가 지고 간 세상 짐에 대한 무게의 힘겨움와 고독의 깊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순간 예수의 얼굴에 영이 오버랩 되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이거 신성모독 아닙니다... 여기서 저는 사명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각자의 사명...저도 예수님을 사랑합니다...오해마시길..^^;;;)
    최영, 그의 무사로서의 삶의 무게와 고독의 깊이를 얼마나 감당하기 힘들었을까...
    그저 생각으로만 말로만의 이해가 아니었기에...그래서 생각지도 않은 가슴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너무 맘이 아려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 세상의 모든 짐을 메고 있는 아기 예수를 업고 강을 건너는 성자 크리스토퍼가 어깨에 메지 못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신이 딛고 있는 두 발 밑의 땅 한 조각이었다.

    고민했습니다. 수우언니님이 말씀하고 싶어 했던 땅 한 조각은 무엇이었는지....
    그러다 한 가지 생각해냈습니다...제 믿음과 삶의 철학에 의지하여....
    저는 심리가 전공이 아니라서 수우언니님과 같은 생각, 같은 결론을 낼 수는 전~혀 없답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내 발 밑의 땅 한 조각은 내가 걷는 발걸음 발걸음마다 여전히 땅 한 조각이 됩니다.
    그것을 전...인생길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즉 자신이 가야 할 길, 그것을 다른 말로 사명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요. 그 사명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거 아닙니다. 자기만의 일이니까요...

    그럼 최영의 발 밑 땅은 무엇이고, 은수의 발 밑 땅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의 사명, 최영은 무사의 길, 은수는 의사의 길입니다.
    가만 보면 공통분모가 있지요. 둘 다 생명과 연관 있습니다. 살기 위해 혹은 살리기 위해 칼을 들고 싸워야 하고, 살리기 위해 칼을 들고 수술해야 합니다. 그것을 저는 ‘지키기 위해서’ 라고 말해두고 싶네요.....

    수우언니님의 글..
    -대장과 은수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의 아픔을 오롯이 메고 서 있다.
    -그리고 요구하지 않는다. 나를 업어달라고

    왜? 자기가 메고 가야 할 사명이 같은 듯 다르기 때문이죠. 자기의 사명을 누구에게 감당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저 서로가 각자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주고 싶은 것이 그들의 마음이고, 서로의 길을 응원하기 위한 그들의 방법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한 눈을...
    독이 나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땅은 독이었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이 자기 길을 가는데 있어 생각지 못한 변수(또는 발전의 매개체? 정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독 때문에 은수는 자기의 지킴 사명에 최영이 포함되어 있음을 자각하기 시작합니다. 뭐.. 비록 느리게 오는 지각의 길이긴 하지만...
    이 독 때문에 최영은 이제 비로소 은수를 자신의 정인으로 인식에서 표출하는 단계에 이릅니다.

    독 사건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은수는 최영을 위해 남기로 결정(행동)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최영은 은수를 보내기로 결정(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둘은 두 발 밑의 땅은 둘 다 -서로가 포함된- 지킴이라는 비슷한 사명이었지만, 결국 둘은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되지요. 마음이 엇갈린 것입니다.

    자 그럼 다시...은수가 업어 달라...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이 때만 해도 서로는 남의 두 발 밑의 땅에 대해 넘보지 않습니다. 방해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스스로 열심히 살고, 서로를 응원해 줄 뿐....
    그래서 최영의 대답도 그렇게 나왔지요...따라서 저도 처음엔 위험한 상황에서 은수를 지킬 수 없으니까, 또는 무사냐, 은수냐를 놓고 갈등한 건가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 부분...
    도대체 은수는 왜? 최영에게 업어 달라 했을까.....궁금하지 않습니까?
    은수가 뜬금없이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단지 자기를 향한 최영의 마음이나 사랑을 시험하고 싶어서?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잠 들 각오로? (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가요, 감기 걸리든가...그건 의사인 은수가 더 잘 알겁니다..)
    졸리다..도 아니고, 잠이 오네...도 아니고, 어째서 잠들면...(다른 선택 할 수 없게) 일까?

    이것은 은수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일거라 생각했습니다.
    즉, 최영이 무사로서의 그 사명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은수 자신도 그런 최영을 보면서 안심하고 싶어서 일거라고.....최영이 자기 발 밑 땅의 인생을 잘 갈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었던 것이 은수의 마음이었으니까요.

    최영의 대답은 역시나 였습니다....
    -업으면(-은수는 예수가 아니니-당신의 발 밑 땅도 없어지고; 그럼 은수의 사명을 지켜주지 못하게 되니까 ).....
    -검을 들 수 없어서(내 사명을 다 하지 못하니)...
    -안 되겠습니다.

    은수가 살짝 미소 짓습니다. 여기서 이 표정은 ‘그럴 줄 알았어’ 하는 표정이었지요.
    서운함이 아닌, 어쩔 수 없는 마초의 기질이야 하는 것도 아닌...
    역시..자신의 두 발 밑의 땅을 너무나 잘 알고 그 길을 가려는 최영, 그런 그를 기특해 하거나 안심하는 듯 한 그런 표정으로 이해했지요.
    그리고 다들 최영이 은수를 끌어당겨 안았다고 했는데..
    저는 몇 번을 돌려 주의 깊게 봐도 은수가 미소 지은 후 스스로 최영의 품에 파고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은수를 최영도 꼭 끌어안아주는 것으로 보였는데.....갸우뚱!!!

    그래서 저는 달리 보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신의가 아니었으면 평생 몰랐을 우직한 무사 최영을....
    그저 역사 속 흘러갔던 많은 무사 장군들 중 누구...라고가 아닌
    충직하고 충실했던 고려무사 최영장군을 말입니다.

    이야기가 어땠나요??
    작가님이 말하고 싶어 했던 신의에서 너무나 엉뚱하게 멀리 가 버린 거 압니다..
    그래서 죄송하구요,,^^;;;
    초록누리님 리뷰의 내용과 여러분들 논의의 중심에서 많이 벗어난 것도 압니다..
    그래서 또 죄송하구요...헷갈리게만 해서..
    그래두...수우언니님께서 던져 주신 두 발 밑의 땅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
    이렇게 풀어보았습니다...

    머리 식히라고 한 건데...오히려 더 열이 나시는 건 아닌지...^^;;;;;

    한국 눈도 많이 오고 추울 거라는데...머리서 열이 나시면 쫌 도움이.....크헉~~~~
    보강에 본강 있어 저녁 늦게나 다시 오겠습니다.....빨리 튀자~~~~ㅋ

    • Monica 2012.12.05 13:15 address edit & del

      울 자작나무님 글은 저녁 때 정신집중하고 읽어야징~~ㅎ 지금은 머리가 어질어질. 여긴 눈이 쌓였어요^^ 커피 마니 마시지마시구, 감기조심하세요~~~♥

    • 쪽빛 2012.12.05 13:27 address edit & del

      두 발 밑의 땅...
      수우언니님이 얘기해주셨을 때 어려워서, 스킵했는데..
      이렇게 정리된 글을 보니..
      마음이 묵직하고 아파옵니다.
      묵묵히 발자욱을 찍고 한걸음 한걸음 디뎌 갔을 결코 가볍지 않은 대장의 길이 읽혀집니다.
      그때 은수는, 사실 대장에게 안긴 것이 아니고 대장을 안아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지금 제 마음이 그러하니까요.....

    • 빨강머리Anne 2012.12.05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오네요.
      왜 우등생이신지 알것 같습니다. (난 졌다~~~!! 근데 진게 왜 이렇게 좋은거야!! ㅋ ㅋ )
      무사와 의사!!
      생명을 다루기는 하지만 서로 너무 다른방식으로 다루죠. 서로 맡게 되는 피냄새도 다르구요..( 최영은 죽음의 피냄새, 은수는 사람을 살리기위한 피냄새~~)
      영을 시험하기 위해서~~~(이 때 이미 은수는 알고 있었나보죠. 검을 놓을 만큼 정신을 놓았었던 것도, 옥새사건도) 던진 질문에 대한 만족...스러운 대답으로의 미소...
      해석이 너무 아름다워요~~^^
      그리고 은수가 먼저 품에 파고 든 것 맞아요. 제 댓글에도 그렇게 썼었는데, 그리고 품에 파고든 은수를 더 꼭 안아주죠. 편하게~~^^

    • Monica 2012.12.05 14:33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와~~ 눈이 확!!떠지는 이 느낌. (자작나무님께는 언니!~하고 부르고 싶어질때가 많아요^^) .. 유 윈♣

    • Monica 2012.12.05 14:42 address edit & del

      16회 베스트댓글에 한 표! 찍습니다. 수우언니한테 배우면 이케 될수 있는건가요?~~◑◐ • 짝.짝.짝.짝ㅡ수우언니 저짝(댓글)에서 어야 둥둥~~♪ 정신줄 놓고 계시든데~~ㅎ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05 14:45 address edit & del

      자작나무님 글이 길어서 나중에 꼼꼼이 읽어볼게요. 얼핏 봤는데 50문50답 읽으셨다고 하셨는데 혹여 가지고 있으시고 여건이 되신다면 제게 보낼 줄수 있는지요?

    • 아꼬운아이 2012.12.05 15:00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제 16회를 다시 보면서 은수의 표정을 보았습니다.
      "검을 들 수 없어서 안되겠습니다"라는 영의 말을 듣고
      은수가 지었던 그 표정은 안도의 표정이였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그는 고려 무사의 길을 가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는 또 보았습니다.
      은수가 영의 품으로 파고 들어가는 것을.

      역사의 커다른 한 획을 그은 장군이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최영장군.
      그 분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머리카락을 쥐어 뜯기도 하지만
      좋습니다..무조건 좋습니다.
      님들의 글을 읽을 수 있어서..함께 하고 있는거 같아서...

    • 통통배 2012.12.05 15:27 address edit & del

      와우~~
      그게 이렇게 되는 건가요?
      저는 정말 단순하게 업어달라-. 날 책임질수 있느냐는 애교적인 질문에
      검을 들수 없어서 안된다.-> 아직 마치지 못한일이 있어 안된다.는 답변에
      그럼 그렇지, 그래야 최영이지 이정도로
      그래도 푹안기는 은수를 제어깨 다시 내주는 걸로 미안함을 표시함...
      이정도였는데.....

      그래서 저는 이곳에 오래 있어야 하나봅니다.ㅋㅋ

    • 율하당 2012.12.05 18:10 address edit & del

      마음도, 글도 따뜻한 분 같애요. 자작나무님은.
      자작나무는 한 겨울에도 다른 이에게 자신을 잘, 보여주기 위해 노력
      하며 서있는 나무라죠. 추위에 힘들어도 다른 이의 눈길을 받아주기 위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는 다른 이의 바램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밑둥을 끊임없이 세워가며 그처럼 서 있다죠. 나무치료사분께 들은 설명이랍니다.

      여인은 자신의 정인이 바로 서 주기를 바래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지
      않았을까 , 소인은 그리 생각들었어요. 은수의 역시나, 하는 표정으로
      스스로 안기우는 모습에서요.

      검과 자신 중 선택의 시험이 아닌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이 사람 최영의 선택을 올바르게 가도록 함이 아니었나 그리 보았어요. 계산이 되지 않은 생각으로요.

    • 자작나무 2012.12.05 20:45 address edit & del

      에효~~ 눈이 많이 그리운 여자입니다ㅠㅠㅠ

      쪽빛님^^ 저도 대장을 안아주고 싶지만.....대신 눈앞에 있는 남편이나 많이 안아줄랍니다..^^;;

      빨강머리 앤님^^
      그대의 칭찬은 늘 저를 기쁨의 강물에서 출렁거리게 만듭니다..

      수우언니님^^
      그럼 저 이제 졸업해도 될까요???
      다행이에요..F학점이 아니라서..ㅋㅋ
      아...저 잠시나마 수우언니님 미워했던 거 지금 고해성사합니다..^^;;;
      왜 내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어서 머리를 쥐어뜯게 했는지..어휴~~죽을 뻔 했네....ㅋ
      약속을 언약으로....언약은 어감이 무거워서 살짝 겁이 나는데...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니카님^^
      언니라고 부르세요..제가 언니 맞잖아요..^^
      안 그래도 나...여동생 없어요..ㅎㅎ

      이시스님^^
      50문50답은 드라마다 홈피에 있습니다.
      게시판에 들어가 신의 태그를 치면 나옵니다..
      전에 무슨 파동있은 후 숨겨놓으셔서 잘 찾아 읽으셔야 합니다.
      저도...한참 뒤져서 찾았거든요...^^;;;

      아꼬운아이님^^
      요즘 제 머리카락도 날마다 한 움큼씩 빠져나갔습니다...
      성격상 은수같이 헝클어진 머리는 용납하지 못해서.....
      대신 거울이 보일 때마다 빗으로 엄청 빡빡 빗어대는 바람에...^^;;

      통통배님^^
      이건 순전히 제 시각에서 느낀 대로 쓴겁니다.
      정답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율하당님^^
      미천한 제 글에 이리 댓글도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주 가끔 드다에 갔었는데 거기서 님 닉넴을 보았지요..
      제가 또 몰랐던 자작나무에 대해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왠지 제 삶의 모토는 자작나무 같지 않아 좀 부끄러워집니다..^^;;

    • Monica 2012.12.05 23:31 address edit & del

      마주대하고 있는 세상을 대부분 이케 성의있게 사시나요?~~♥ 이뻐서.. 그리고 대단해서~~*

    • Monica 2012.12.05 23:39 address edit & del

      언니. 이 댓글.. 너무 좋아요~~ ♥

    • 자작나무 2012.12.06 00:01 address edit & del

      씨에씨에^^*
      모니카님이 맘이 이뻐서 세상이 그리 보이는 거랍니다..^^

  7. Monica 2012.12.05 13:11 address edit & del reply

    서울은 눈이 마니 옵니다...^^ 어릴땐 눈이 오면 강아지마냥 좋아했는데, 운전하며 일하는 요즘은~~운전걱정부터 하게되네요. 신의가 좋고좋아(처음엔 신의 속 최영ㅎ)찾게된 초록누리님 방♥첨엔 최영의 마음을 풀어주고 헤아려주는게 좋아서,함께 오고가는 이야기가 좋아성 자주 들어왔는데~ 리뷰전 다시보기를 하는데,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드라마이기에 회를 거듭할수록 깊은 계곡속으로 들어가는거 같아요.ㅎ 멀리서 보면 마냥 이쁜산도 직접 들어가고 깊이 들어갈수록,올라갈수록 어렵죠~~저두 머리가 어질어질◑◐”” ㅎ 최영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는데 말이죠^^ 눈이 마니와서 17회 다시보기하는데, 최영보니 아무것두 생각 안나고 므흣하네요~~~~♥ 눈빛. 자태.말투. 행동 하나하나 뭐 하나 버릴게 없네 그려~~~ㅎ

    • 빨강머리Anne 2012.12.05 13:50 신고 address edit & del

      모니카님
      나이가 들면 눈으로 인해 좋은 것보다 불편한 점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서 슬퍼요~~ 어릴 때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많이 꿈꾸고 행복하게 기다렸었는데^^
      어제는 남편이 출장이라서 좋아했는데, 오늘은 눈이 너무와서 지방에서 올라오고 있을 남편이 걱정되네요~~ㅜ.ㅜ
      사람 맘이 참~~~~
      그래도 이 눈으로 세상의 더러움이 잠깐이라도 가려지게 되서 기쁩니다^^

    • Monica 2012.12.05 14:36 address edit & del

      아, 우껴!~~ㅋㅋ. 둘 다 부러븐 모니캅니다. 아~~우리 함께 분당 정자동 카페에서 눈 보믄서 얘기해야 하는데요.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어쩜 이케들 글들을 잘 쓰시는지 ♥♥

    • 아꼬운아이 2012.12.05 15:04 신고 address edit & del

      뽀드득 뽀드득..
      오랜만에 듣는 소리가 어찌나 좋은지.
      땡땡치고 마냥 걷고 싶어 혼났습니다.
      따뜻한 사무실에서 보는 눈은 아름답네요.
      퇴근길이 걱정이지만..
      요런 걱정은 잠시 접어두려구요.

      까페라떼 한 잔하면서 내리는 눈을 봅니다

    • Monica 2012.12.05 15:10 address edit & del

      깊은 계곡을 살피는 어려운 댓글은 통찰력있는 분들이 해주시는걸로~* 저는 산밑턱만 오르락내리락~~~ㅎㅎ. 하지만 저의 깊은 내공으로 수우언니 정자동 사시는것까지 캐냈습니다 ^^

    • 빨강머리Anne 2012.12.05 15:14 신고 address edit & del

      ㅋ ㅋ 모니카님 대단해요
      정자동 산다는 것 까지 성공하셨군요.
      근데 모니카님도 혹시 분당사세요? 아니면 회사가 분당?

    • Monica 2012.12.05 15:19 address edit & del

      회사는 삼성동인데요~~ 구냥 수우언니가 분당에 사신다길래, 함께 차 한잔하고 싶고,, 분당하면 정자동 카페가 유명해서 나온 얘긴데 수우언니가 지나가시다 떡밥을 냠냠. ㅎ

    • 자작나무 2012.12.05 20:49 address edit & del

      제 앞에서 자꾸..눈 얘기 하실랍니까!!!!!!!
      에혀...얼른 17회나 보러 가야겠당....ㅠ

    • 하은마미 2012.12.05 23:19 address edit & del

      댓글만 봤는데 사는동네까지 알게되는.. 오늘 눈 정말 많이 왔어요 5살 딸램은 기분이 샬랄라해서 어찌나 팔랑팔랑 뛰는지..^^ 아! 윤계상 버전 안다고 그말하러 들왔다가 다른말만하고 갈뻔했어요..ㅋ

  8. 레드 나이젤 2012.12.05 13:3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신의를 다시 보기 시작할 때마다 보고 또 보는 장면이 이 장면인데요 누리님께서 숙제로 내 주기 전에는 그냥 열심히 이쁜 장면이라는 생각만 하면서 본 장면인데 숙제가 되니 바라보는 것이 달라 지는 군요 제가 무협을 좀 많이 읽었는데 고수들은 뒤에 업어도 싸움 잘 하지요....하지만 아무리 고수 들이라도 정말 위급한 상황이 와서 싸움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순간이 아닌 이상은 사람을 등에 업지 않더라구요 왜냐면 그 상황에서 자신이 등돌려 버렸을 때 뒤가 비고 그럼 그 뒤에 누군가가 표적이 되어 버리니까 검을 들 수 없기 때문에 은수를 없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럼 지켜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업지 않는 건데 그 순간에는 그렇게 표현 되었지 않았을까 생각했지요....또 누군가의 글에서처럼 그 순간을 유지 하고 싶어 하는 영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그렇게 얘기하면서 영은 은수를 더욱 자신의 품으로 끌어 안아요 그 순간의 은수는 그걸 미소로 받아들이며 다시 눈을 감거든요 안심한다는 듯이 그 장면에서의 끌어당기는 영의 맘이 사실은 놓치기 싫다는 표현으로 그렇게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봤기 때문에 그 마음이 더욱 이쁜 장면이었는데....또 두 번째 숙제에서 영이 그 분은 마음이 없으시다 할 때 은수가 마타하리 작전이라고 하잖아요 ...그 마타하리를 영이 어떻게 알겠읍니까?그래서 그게 미인계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겠냐궁...단지 그런 말이 나온 것은 그게 무엇이었든지 나가자고 함께 가자고 하는 영의 말을 듣지 않고 전의서에 있겠다고 한 말 그것이 아마 장빈 선생의 품에 안겨 울고 있던 은수를 떠올린 것이 아닐까...17화에서 영이 이야기하지요 이곳에 와서 한 번도 맘 편하게 잔 적 없는 것 아는데 나 땜에 힘든것 아는데 그래도 내 옆은 안되겠냐고....그렇게 얘기하던 그는 이 순간에는 왜 남는지를 알 수 없으니까 그저 자신보다 장빈 선생을 더 편안히 생각하시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이곳에 남을 맘과 자신을 바라보는 맘이 하나도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절망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그 말을 하고 있는 영이 정말 맘이 아팠거든요 은수가 파트너 해야 겠다고 할때부터 은수의 맘은 그 파트너가 자신의 짝이라는 의미였을 거라고 하지만 영에게는 부담 주지않을 한 편이라고 설명한다고 느꼈는데 영은 그렇게 알아 듣지 않았으니 서로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상대방의 맘은 읽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하고 한숨 쉬고 있었지요.....전 이 회에서 또 맘에 든 것이 이리와 앉아 보라는 은수의 말에 머뭇거리던 영이 앉았다가 뒷 부분에 대한 것을 물어보러 가겠다며 벌떡 일어나던 영이 정말 귀여웠어요....ㅎㅎ

    • 빨강머리Anne 2012.12.05 13:52 신고 address edit & del

      나이젤님
      저도 그 장면의 영을 굉장히 귀여워해요. 안물어봤다고 벌떡 일어나서 물어보고 오겠다는 영이~~!!
      여하간 우리는 의미가 어떻건간에 최영에게 푹 빠진 ~~ 신의에 푹 빠진 환자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ㅋㅋ

    • 쪽빛 2012.12.05 15:02 address edit & del

      저는, 고백하자면 사실 그 장면 보면서 본방 때..
      좀 많이 울었어요..

      어찌된 일인지, 경창군의 죽음 때에도 머리로는 아프다 하면서도 눈물이 나지 않았었던 저였는데..

      저 장면은 어찌나 가슴을 헤벼대던지..

      그냥..그 어둑한 달빛 아래, 독에 취한 연인을 거적데기 위해 앉히고
      그 연인을 업어줄 수 없는 최영의 쓸쓸함,
      팔로는 더욱 단단히 은수를 끌어안지만 끝내 시선은 먼 곳에 두었던
      그의 마음 한자락이 느껴져서, 그냥 막~ 울었었습니다. ㅠ.ㅠ

      저에게는 많이 아픈 장면으로 , 사실은 머리의 분석보다
      가슴의 공명이 먼저였던 장면으로 기억되어 있답니다.

      16부 복습을 안해서..본방의 기억으로..댓글을 답니다.ㅠ.ㅠ

    • 아꼬운아이 2012.12.05 15:06 신고 address edit & del

      신의.
      가슴으로 본 드라마..
      그래서 쉬이 놓을 수 없나 봅니다.

    • Monica 2012.12.05 15:15 address edit & del

      각자에게 비취는 감동의 색깔과 모냥이 다르겠죠~~♥ㅎㅎ

    • 쪽빛 2012.12.05 15:22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맞아요..달리 방법이 없던..슬픈 연인들..ㅠ.ㅠ
      가슴이 찌릿찌릿하게 슬퍼서 혼자 불꺼놓고 흐느껴 울었던 장면입니다.ㅠ.ㅠ

    • 이쁜옥이 2012.12.05 15:37 address edit & del

      임자 여러분 ^^~ ...
      열심히 자신의 생각과 느낌... 또 다른분의 생각과 감정도 존중해 주시면서... 이런 좋은 수다방이 있어 행복 합니다...

      열심히 누리방의 모든 분들의 글들을 읽으면서 혼자 배시시 웃기도 많이 합니다^^...
      댓글도 여러번 날려먹으면서... 핸폰으로 긴 글을 쓰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들줄이야^^...
      앗!... 어떻합니까?...
      손에 수전증이... 손이 덜~떨~떨~... ㅠㅠㅠ...
      모두~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 빨강머리Anne 2012.12.05 15:48 신고 address edit & del

      푸하하
      핸드폰의 객체화 ? ㅋ ㅋ
      수우언니님!! 정말 님의 센스는 짱이에요^^

    • 쪽빛 2012.12.05 15:57 address edit & del

      ㅋㅋㅋㅋ
      객체화된 핸폰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자자..각성이 필요한 타이밍이네요.

      사실, 핸폰으로 긴 댓글 보면 눈이 핑글핑글 돌아갑니다.
      그에 따라 손의 수전증이 따라온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노무 검 때문에 제 머리도 빙글빙글 돌고...

      결론은, 누리님이 다음회차 리뷰 발행해주시는 걸로...ㅎㅎ
      다음회차으 리뷰로 마음을 정화하는 걸로 각성 퉁~ 치죠. ㅋㅋ

    • 레드 나이젤 2012.12.05 16:55 address edit & del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납치한 범인에게 잡혀 가서 결국은 개연성과 상관없이 그에 빠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은수도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일 수도 있지요....또 영의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을 죽일려고? 한 은수에게 헤어나지 않고 있으니 그 또한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져 있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영의 입장에서 보면 스톡홀름 신드롬이기 보다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아닐까 싶네요.....
      1화에서 화면 속으로 어떻게 들어 가면 되냐고 물어 보면서 은수만 쫓던 영을 생각하면 ......웃음만 나오지요....ㅎㅎ

  9. Monica 2012.12.05 15:55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요.. 수우언니~~최영과 은수가 스톡홀름증후군인가요? (그랬다면 세번째 유물이 초음파사진이 될수도 있지 않았을요?생각을..)~갸뚱~~* 서로를 위해 그케 이성적으로 밀어냈는데, 이 둘을 스톡홀름증후군이라 지칭할수 있을까?싶어서요. 죄송해요.. 곧잘 뜬금없는 소리 잘해서요.. 검 사건 이후 댓글분위기 다시 화기애애해졌는데, 다시 노하게 하지나 않을련지.. 근데, 계속 궁금했거등요 ⊙⊙ 사랑해요.

    • 레드 나이젤 2012.12.05 16:59 address edit & del

      여기는 철원입니다 대한민국 분단의 현장 넓은 철원 평야 하지만 눈이 많이 오고 그게 바로 얼어 버리는 곳 ....언젠가 드라마에서 본 대사가 생각나게 하는 곳 ,.....더럽게 춥네요....하던 이곳에서도 이런 글 들을 읽을 수 있으니 사실 그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민우같은 배우가 있어 더욱 행복하고....앗, 남편이 알면 쫒겨 나지 않을까요....ㅎ
      눈길 모두 조심해서 다니시길 한 번 넘어 지면서 손목이 부러진 적이 있어서 ....어르신들은 엉덩이 뼈 조심하셔야 하구요....ㅎ

    • Monica 2012.12.05 17:09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 저 아세요?? ^^;; 아.. 무섭다. 저 지난주 금욜에 회식하고 새벽에 차에서 잤거등요 ©© 어..나두 신상 털렸당 ㅡㅡ아, 진짜 잘 살아야돼 ㅜㅠ

  10. 2012.12.05 16:3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2.12.05 17:19 신고 address edit & del

      너무너무 고마워요.
      그 마음 다 알고, 무슨 의미인지도 알겠어요.

      제가 놀라운 건, 전 정보검색에 너무 어둡다는 겁니다,
      드라마를 볼 때도 전 홈페이지 그런 곳도 가지 않아요. 배우 이름 확인하는 것 정도...
      그래서 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기사로 나오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 많죠. 사실 기사도 잘 보지 않지만요..

      아마 스스로들(?) 방향에 대해서는 잡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눈길 조심하시고요.
      여기는 그제 눈이 제법 내렸는데 오늘은 비가 내렸어요.

      오후시간 잘 보내세요^^

  11. 율하당 2012.12.05 17:35 address edit & del reply

    직장인의 양심(?) 으로 인해 바쁜 틈틈이 들어와서 말씀을 드리려 해도 시간이 길게 허용되지 못하면 또 끊어져 버릴 글이 될까봐 쓰지도 못한채 동동거리기만 했는데 그야말로 어찌나 마음이 쫄아들고 무거웠던지..."검의 객체화" 이말을 던져놓고 도망가버린 모양새가 되어 막강한 글력을 자랑하시는 수우언니님으로 하여금 버럭질보다 더하게 코너로 세차게 몰려 더 이상 나갈 곳도 없을 정도로 심히 몰리다 보니 정신이 어질어질, 세포가 모두 흔들흔들.

    다행히 통통배 님의 말씀이 저와 동류의 생각이어서 어줍잖이 말씀드리느니 그로 대체 된다면... 하는 맘으로 바라만 보았습니다.

    간단히 소인의 변명을 드린다면 누리님이 표방하고 있는 이 곳, 따뜻한 눈으로 세상보기, 이해하기 라는 것에 소인같은 무지배기는 위로받고 용기얻었어요.

    어느 님의 말씀, 누가 은수를 여기 갔다놓았느냐고 하는 지적에 허거덕.. 얼매나 당황스럽고
    무신말로 이 일을 사과드리나..
    쫄아드는 마음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충분히 지옥이었습니다.

    이미 방영된 드라마에 대해, 정답이 없는 한, 생각은 누구나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신분석학에 대해 일면무지한 소인으로선 수우언니님의 학식을 다 이해하진 못하였습니다만
    학문의 케이스가 모든 시간을 분석하고 꿰어 맞추고 그래서 그 흐름대로 간다는 것이라면
    너무 강력한 주장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어요.
    신의 은수의 시간도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움직이고 있는 설정으로
    처음부터 이를 다 이해하고 우리가 보았을런지요?
    아인슈타인의 시간개념이 맞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러 의견들이
    타임을 설명해 내고 있고 우리가 다 알지도 못하는 시공간이 미래로, 혹은 현재에서
    나를 나타내고 있지 않을까요?

    작가의 생각이 옮음이라기 보다 최초 시작이 그로부터이므로
    그를 무시하는 것은 일종의 편협하게 대상을 보는 게 아닌가
    소인은 그리 생각하였음을 나타내려 한 것 뿐인데,
    이게 제대로 설명이 되지 못한채 혹은 인식되어 있지 않다는 걸
    이해하지 못한 채 던진 경솔함에 새삼 글 쓰는 것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 건 해서는 아니됨을 깨닫고 있습니다.

    무튼.
    뒤이어 주신 통통배님 의견에 감사드리며
    좋은 경험을 주는 이 곳의글 잘 새기겠습니다.

    • 율하당 2012.12.05 18:15 address edit & del

      아유~ 수우언니님!
      전혀 아닙니다.

      글이란,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이 곳은 즐겁에 토론하며 자식을 배워가는 곳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누리님이 그리 하려 이곳을 개방한 것으로 알고요. 그러니 그리마셔요.
      저는 다 좋습니다^^ 수우언니님의 지식이 부럽기만 한 걸요.
      앞으로도 값도 내지 않고 읽고 가더라도 뭐라마셔요.

      전혀,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 더 하께요.^^

    • 통통배 2012.12.05 18:18 address edit & del

      삭제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이런 토론과 의견개진이야말로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었다는....
      그래서 수우님과 율하당님 모두 모두 애정합니다.ㅋㅋㅋ

  12. 어느 처자 2012.12.05 17:47 address edit & del reply

    수우언니님,
    제 글에 대해 버럭질 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전혀 기분 상하지 않으니 그것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글에서 작가님의 멘트는 되도록 그대로 긁어다 붙이려고 애를 쓴 것이지만,
    앞뒤 맥락을 보면 달리 이해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어느 분의 말씀처럼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났고
    이제 작가의 생각과 의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생각합니다만

    혹시 좀더 정확한 맥락을 알고 싶으시면,
    작가 홈피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어쨌든, 어쩌다 두번이나 글을 쓰네요~~
    계속 눈팅 열심히 하겠습니다~~~^^

  13. 수우언니 2012.12.05 18:14 address edit & del reply

    어느 처자님^^
    고맙습니다.
    님의 댓글로 작가님이 의미하는
    검의 객체화라는 표현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05 03:11 address edit & del

      Bravo!!! 댓글 삭제하셔도 됩니다. 속이 시원하네요..제발 아침되기전에 삭제해주시길...ㅋㅋㅋ 여기에 함깨 하면서 초록누리님과 수우언니님 그리고 다른 분들의 해석이 이 얼깃설깃한 극본을 메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죠. 그래서 조심스럽게 극본의 문제라고 지적했지요. 어떤 분은 '연출의 문제'라고 하셨지만...지금까지는 그나마 '신의'라는 세계관이 잘 굴러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원의 당사관 등장...이해는 하지만 빈약했던 독의 해결(이독치독인가요?)...그토록 욹어 먹었던 다이어리의 허무한 결말.... 한마디로 용두사미로 끝난 드라마였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최영캐릭터 하나에 애정하면서 푹 빠져있었는데.. '객체화' 라는 용어가 심리학에서는 어떤 의미로 쓰이지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anyway... 송작가님의 그 검의 객체화가 왜 은수와 연동되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또 없죠...그럼에도 아직까진 제가 김종학 보다 '송지나'라는 네임벨류는 믿고 있기 때문에 책을 보기 전까지 결론은 보류하고 있습니다.

      ps. 그나마 수우언니님의 데자뷰라는 심리적 기제때문에 독에 당한 은수가 꾼 꿈들은 이해됩니다. 즉 독에 당한 은수가 이미 몇번의 타임슬립을 통한 은수는 아니라는 뜻이죠? 그렇게 본다면, 타임슬립의 큰 테두리는 이해가 갑니다. 비록 여전히 천혈이 왜 기철은 받아들여지지 못했는지... '그는 신의가 없었기 때문이다'라는 도덕적 이유를 내세운다면...정말 할말없습니다.

    • 초록누리 2012.12.05 03:4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댓글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위에서도 썼듯이 검에 대한 최영의 각성은 후반부 골격이었는데 알아서 판단하라고 불친절한 결론을 내버려서 저도 그 장면에서 심하게 혼란이 왔습니다.
      제가 신의를 끝까지 놓지 못했던 이유는 이민호 때문이기도 했지만 작가의 검이라는 세계관(?), 그것을 통해 보는 남자의 성장을 어떻게 그려내는지 보고 싶기도 한 이유였는데, 허무했죠.

      검에 대한 부분은 그래서 본방리뷰때도 애매했어요.
      그래서 그 친구 안재와의 대화를 몇번이나 다시 돌려보기를 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명확하게 정리가 안되더군요. 리뷰는 대충 썼지만 솔직히 제 마음이 명확하게 정리된 것은 아니었고, 그냥 안개처럼 어렴풋...

      예전 읽었던 무협지(제목이 생각 안나는데)를 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무형의 검을 만들 수 있는 단계가 작가가 그리고 싶은 마지막 최영의 검 결론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검 이야기는 저도 어려워서 후반부에 하려고 했었는데, 검을 들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꺼내놓기는 했는데, 송작가의 설명에 지금 저 완전 어지러워요.

    • 초록누리 2012.12.05 03:48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
      기철을 천혈이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드라마 말미에 저도 한 번 더 정리할 생각입니다.
      그 부분도 정리를 꼭 하고 넘어가고 싶은 문제라서^^

    • 쪽빛 2012.12.05 06:50 address edit & del

      어?검을 두고 뭔가 뜨거운 논쟁을 하는중이셨나봐요? ^^
      먼저 글들을 다 읽어봐야할 듯 싶지만,
      그 모냐 객체화 이야기가 있길래...
      중요한건 송작의 의도가 아니라 우리에게 어떻게 읽혀지느냐라고 생각합니다만...
      송작이 검에 대한 이야기를 저도 본적이 있어서 약간 잘못 전달된 부분이 보여 수정드리자면,
      검의 이야기는 조금은 은수와 별개로(?) 대장의 깊어진 무공에 따른 무사로서의 성장이야기라고 보면 되는데...누가 은수를 여기다 넣은거죠? 저는 송작의 의도를 그리 이리었었는데...
      의도...흠...

    • 아꼬운아이 2012.12.05 09:02 신고 address edit & del

      작가의 의도야 어떻든 전 제가 보고 느낀바를 믿으려구요.
      작가의 의도를 아는 순간 난 지금까지 뭘 본거니 하면서
      맨붕상태가 된 경우가 있어서요.

      수우언니님.
      댓글 절대 삭제하지 마세요.

    • 자작나무 2012.12.05 09:43 address edit & del

      저는 신의가 끝나고 50문 50답글을 읽었었습니다..
      얼마 전 신비거사 문제와 검에 대해 확인할 게 있어 다시 찾아 읽었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의도(?)를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그 객체화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가..
      더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 인터넷 뒤졌습니다..
      그러다 멘붕이 왔습니다...
      솔직히, 주체냐, 객체냐,,이리 저리 대입하다 혼란이 와서...
      저는 제 머리만 탓했지요.......
      이해는 안 되었지만...작가가 그리 말했으니까....검이 객체화되고 베는 상대도 객체화 되었다......!!
      그냥 디비 잤습니다....검이 뭐길래..ㅠㅠ

      오늘 수우언니님 글을 읽으니 제가 이해를 못 했던 게 아니었음을 알았습니다..그래서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아...좀 맘이 가벼워졌습니다...
      제가 검에 대해 가졌던 또 다른 나만의 생각들....조금 정리가 된 듯 해서요....
      객체화고, 갈등이고...그런 건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하셨으니 저는 또 다른 각도에서의 검과 최영과 은수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제 가슴을 쿵~하고 울렸던 크리스토퍼의 두 발 밑의 땅 한조각 말입니다....
      아...그럼 너무 복잡해질라나?? 가뜩 검 때문에 다들 혼란스러우실텐데.....
      생각 좀 해볼께요..^^;;;

    • Monica 2012.12.05 10:36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글에 한 표!! 근데 송작가님이 글케 말한게 확실하나요?~갸뚱 ◑◐ ”” 추운데 몸 따타시 하구요. 절대 감기 조심하시구용

    • 통통배 2012.12.05 11:24 address edit & del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신의에서 오로지 최영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최영이라는 케릭터를 만들어준 작가, 연출가. 그리고 이민호라는 배우를 사랑합니다.

      솔직히 저도 드다에서 50문 50답도 읽고, 대본도 다 읽어 봤습니다.
      하지만 송작가가 이곳에서 논의되고 있고, 정리되고 있는 그 많은 사항을 인식하고 글을 쓰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서두에 말씀드린 글은 발표되는 순간 작가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것이라는 거죠.

      감성적이고 세심한 이곳 분들에 의해 뼈대만 주어진 최영이 점점 구체화되어가는 과정이 바로 이곳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송작가님이 쓰신 대본이나 송작가님의 집필의도는 우리에게는 신경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만들어져 나온 화면 속의 각각의 장면과 표정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느낌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고 그것이 너무나 행복한 우리들인거에요.-그래서 신의병동에 상주하고 있는 것이구요.

      최영의 검은 최영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과 병행하여 무사로서도 함께 성숙해 가는 과정의 상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영더러 왕이 되라던 기철을 상대할때 최영의 상징이었던 귀검이 아닌 다른 평범한 검을 가지고도 기철을 상대할 수 있었던, 그 검을 그냥 무거운 검이라고 말할수 있었던 그 과정은
      귀검으로 상징되는 그래서 놓을 수 없었던 많은 것들,
      스승님, 매희, 그리고 자기가 지키기 위해 베어온 그 숫한 것들에 대한 감정적 극복.... 뭔말인밍~~
      거의 집착이라고 불러도 될 아마 그런 것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요?

      검의 객체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송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검의 객체화를 귀검을 버릴 수 있게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라 간단히 이해했습니다.

      스누피의 담뇨라는 의미도 그냥 그런 정도, 늘 손에 쥐고 다니는 분신, 그래서 누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귀검이 필요하고, 칼을 내려 놓을 때는 공적인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그 정도가 아닐까요?
      그래서 이민호도 신의 촬영내내 검을 손에 쥐고 다니면서 자신의 일부로 인식할수 있도록 노력했던거고,

      무협지를 읽으면요.
      맨처음 주인공은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무술을 해야할 필요를 깨닫게 되고 피나는 노력으로 무술을 연마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몸이 환골탈퇴도 하여 급소가 없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좋은 무기나 비겁을 얻게되고,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얻고, 기켜내며 원수를 갚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의 과정인데 몇몇 무협지를 보면 그런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상징인 무기를 잃어버리게 되고, 그 무기를 대체할 다른 것을 찾는데 그게 보통 아무것도 아닌것이더라구요.
      아무거나 집어도 무기가 되는, 다시말해 무기를 넘어서는 그 무엇을 얻게 되는 거죠.

      저는 귀검을 내려놓으므로써 검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벗을 수 있었고,
      칼로써 지키는 것이 아니라 최영의 마음이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생합니다.

      최영도 그런 과정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뜻일 겁니다.

      저요 어젯밤 새벽 2시까지 14회 부터 17회 까지 숙제를 했거든요.
      영이와 은수가 나오는 장면은 0.8배로 자세히 돌려보고
      -어젯밤에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처음 써먹어 봤는데,
      벽을 박차고 돌면서 휘두르는 그 모습에 다시금 뿅 갔답니다.
      덕흥이나 부원군이 나오는 장면은 8배속을 날려버리고
      왕과 노국언냐가 나오면 1.2배속을 빨리 돌려보면서

      역시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다 알기는 너무 미성숙한(!!!) 사람이라는 걸....
      그럼에도 은수에게 다가가는 마음에 어쩌지 못하는 그 모습이 더 멋지다는걸....

      은수같은 사랑을 이나이에도 한번만 해볼수만 있다면 생각했습니다.
      그게 영이처럼 멋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내가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사랑을 할 수 있고, 그 사람이 영이의 반만큼이라도 받아주는 사람이라면 말이죠.
      나이 50을 넘긴 이 시점에 이런 사랑을 기다린다는 것이 꿈인걸 알기에, 저는 아마 오늘밤도 신의를 다시 그렇게 돌려보고 있을 거에요.
      이곳에서 영스피린을 타가서 오독오독 씹어 먹으면서요.

      그래서 초록님과 다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라마 신의의 최영이 아닌 우리들만의 최영을 더 멋지게 만들어 주셨거든요.
      이상 숙제 끝~~~~

      근데 저는 아무래도 글은 쓰지 말아야 할까봐요.
      남들이 콩닥콩닥 멜로를 써 놓으면
      저는 그걸 확 뒤집어서 보고서를 만들고 마니.... =3=3=3

    • 빨강머리Anne 2012.12.05 12:01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그리고 통통배님 일단 먼저 감사드려요.
      전 여기 님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주인공이나 조연들에 빙의되어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크게 다른 의미들을 별로 생각하지 않거든요.
      주변의 깔려있는 장치(SF물의 우주, 과학, 타임슬립, 무협,)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만 감정은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편인데, 이 곳의 임자들은 참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애정을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좀 더 저의 사고의 폭이 넗어지는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마지막회까지 열심히 찾아올게요^^

    • 자작나무 2012.12.05 12:56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아직 검을 놓으시면
      아니아니 아~니 되옵니다!!!
      재리뷰 종방 끝 동접이 남아있으니...
      그 때의 언약은 지키셔야 함을 아뢰옵니다...^^

      많은 도움 받고 있어요..
      우둔한 두뇌를 깨우쳐주시길...부디...ㅡ.ㅡ

    • 빨강머리Anne 2012.12.05 13:01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맞아요 수우언니님
      우리 동접해서 토론하기로 했잖아요
      저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많이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거든요.
      절대 검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05 14:43 address edit & del

      혹여 오해가 발생할까봐 글남깁니다. 제가 말한 댓글삭제는 수우언니님의 것이 아니라 제 글이었습니다.^^ 전 이 방의 모든 분들의 생각과 의견들을 사랑하고 경청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유는 제 주위에 신의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토론의 장을 열수가 없어서 참 답답했거든요.머릿속은 너무 복잡하고 의문점투성인데 속시원하게 털어놓을게 없으니 말이죠 ㅋㅋ

      수우언니님께서 '버럭질'싫어한다고 하셨는데 남을 향한 모독성이 아닌 이상 이런 류의 토론장에선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외친 브라보의 의미엔 님의 의견뿐만 아니라 그 감정표현까지 담고 있습니다.

      저녁에 또 놀러오겠습니다

    • 룩소르의 이시스 2012.12.05 14:56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님께서 '타자화'라는 용어를 남기셔서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토론의 장에서 처음으로 검의 객체화라는 용어가 언급되었을 때부터 전 그걸 제가 아는 '타자화'에 빗대어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나중에 님께서 설명해주셔서 그 용어는 대충이나마 이해했었고 그뜻에 입각해서 송작가님에 대한 의견을 남겼습니다.

      저 역시도 검의 타자화가 더 송작가님 견해에 맞는 용어라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가 쓰는 용어들이 각각의 학문에는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섣부르게 전공용어를 정의나 의미설명 없이 언급할 경우 오해의 소지가 크지요. 님의 언어학적 설명 고대하겠습니다. 찰떡같이 이해해주셨다니 고맙습니다ㅠㅠ.

  14. 2013.01.21 13:30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오래 눈팅만 했었는데 ... 그냥 은수 가방얘길 해보고 싶어서요. 이회부터 갑자기 은수가 현대에서 가져온 가방이 보이지 않죠. 도구들이 보자기서 튀어나와 덕만이를 치료하거든요. 은수한테 가방은 돌아가고픈 미련이 아니었나해요. 가방을 버림은 자의로 현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버린거 아닌가하는. 그이후로 돌아가야겠다 하는 마음은 자기때문에 엉망이 되어가는 역사와 자기때문에 곤란한 대장을 위해서가 아니었겠는가 싶네요. 첫회부터 거슬렸던 가방이라서ㅋ

    •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22 08:23 신고 address edit & del

      제 기억으론 그 가방 사라진 시점이 공민이랑 영이의 기철 심문하는 씬에서 은수가 끌려가면서 떨어뜨리고 그때 카메라가 클로즈업한 이후 안나오더라구요. 카메라가 너무 뚫어지게 클로즈업해서 전 그 가방과 관련해서 뭔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이후부터 미등장...

      그래서 은수가 가방을 버렸다고 하는 님의 생각에 갸우뚱해집니다. ^^

    • 초록누리 2013.01.22 14:07 신고 address edit & del

      은수의 가방 실종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 남겨봅니다.
      임자분과의 대화를 통해 은수의 가방이 마지막으로 등장한 것이 대전에서 끌려갔을때가 아니라, 천혈로 갈 때까지만 해도 있었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영과 은수가 천혈로 향하면서 객잔에서 하루를 묵었지요.

      은수가 덕흥군이 주었던 수첩을 옮겨적은 종이를 넘겨가며 머리를 쥐어짜던 14회, 영이 은수의 머리에 손을 대려다 말던 장면있있지요. 그 때 의자에 은수의 가방이 걸려 있더군요.

      은수가 새벽에 영을 만나러 올때 보따리에 가방을 함께 넣어서 쌌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은수가 기철과 덕흥을 만나야 겠다고 하며 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따리만 보이는데, 그때도 가방은 보따리에 쌌을 거라 짐작됩니다.
      그리고 그 가방은 다시는 등장을 하지 않죠.

      그럼 왜 은수의 가방이 다시 등장하지 않았을까?
      첫째, 은수는 궁으로 돌아온 이우 고려를 떠날 생각을 버렸습니다. 덕훙군과의 혼례도 강제로 끌려간 셈이라 가방을 챙기지 못했고(아마 시녀들이 챙기지 않았을까? 그런데 은수의 가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었겠죠)

      다시 비충독에 중독되고 납치되었을 때는 강제로 천혈로 이동한 것이기에 가방을 챙길 시간적 여유도 없었죠.
      굳이 은수의 가방에 상징을 부여한다면 떠날 사람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떠날 마음이 없어진 은수였기에(은수가 버렸거나 어디 쳐박아 두었거나 여튼) 가방이 더 나올 필요는 없었을 테고요.

      다른 중요한 것도 생략하고 넘어갔는데 연출에서 이런 것까지는 신경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혹 책이 나온다면 작가님이 그 부분을 설명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둘째, 은수의 가방이 은수의 바뀐 복장과는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도 있습니다. 남장을 했을 때도 보따리에 싸는 것이 구색이 맞고, 눈에 띄는 현대가방을 매고 간다는 것은 나 여기 있소 하는 말과도 같았을테니 은수가 그쯤은 생각했을 듯 싶네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가방을 메고 도망을 갔던 은수였지만 말이죠.

      셋째, 가방이 은수의 바뀐 고려복식(예컨데 우달치 복장이라든지)과 어울리지 않아서 화면에 내봐야 어울리지 않았을테니까...

      넷째, 협찬사의 입장에서도(아...협찬을 했는지 김희선 개인의 가방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만 출연자가 개인소품을 들고 나오는 일은 드물지 싶다는;;) 가방을 사고 싶게 해야 하는데 궁에 들어온 후의 은수의 바뀐 복장은 가방과는 어울리지 않아서 그만 들라고 했을 가능성...
      그동안 하도 험악하게 뒹굴고 떨어지고 해서 때도 탔을텐데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은 리얼리티 떨어지는 속보이는 일이고 ㅎㅎ

      다섯째, 중간에 분실했을 가능성... 은수가 독에 중독되고 정신이 없어서 어디선가 잃어버렸거나, 혹은 버렸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보여줄만한 의미는 없는 것이기에 생략.
      나중에 노국공주에게 화장품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을 보면, 가방을 분실해서, 혹은 가져온 기초화장품이 다 떨어져서 자기 화장품을 만들어 볼 생각을 하면서 선물로도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굳이 의미를 두자면 떠날 생각을 버렸다는 뜻으로 은수의 가방을 등장시키지 않았든지, 그리 중요한 소품은 아닌 걸로....!

    • 만두만두 2013.01.22 17:57 address edit & del

      누리님 저 이제 왔네요 누리님은 소품하나도 정말 꼼꼼이 보시네요 저는협찬 계약이 끝나서 그냥 안 나오나보다~~이러고 있었습니다(참 너무 단순하다) 아마 현대물이라면 진짜 협찬 엄청 받았을것 같아요 근데 사극이니 가방이랑 시계로 끝나지만요...(시계는 잘다녀와요~~ 그 장면 이후로 끝) 저는 마지막회 목걸이에 초월했습니다 이건 뭐~작가님도 몰랐다니 말 다했죠 진짜 가방이 왜 없었졌나 생각하며 읽었봤는데 진짜 은수의 심리와 연결됬다고 생각할 수도 있네요 아~누리님은 글 너무 잘 쓰셔

  15. 만두만두 2013.01.24 19:58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누리님 요즘 신의 다시보기 합니다 은수가 언제부터 최영을 사랑했는지 알아보려고요 16화도 장빈선생과 술자리에서 인정하는 단계라는 글을 보고 이때부터가 생각하고 있네요 오늘 6회까지 봤는데 은수가 지랄를 하세요 라는 대사가 잊혀지지 않네요 초반에 은수캐릭터 작가나 연출자가 잘 잡았다면 신의가 더 좋았을텐데....(김희선씨는 나름 열심히 하신거 같아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 수우언니 혹시 메일주소 모를까봐 주소 남깁니다 mandoo1976@hanmail.net 메일 부탁드려요

  16. 룩소르의 이시스 2013.01.26 2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 마지막회를 다시보고...4년 뒤 사랑나무에서 뒤돌아보는 영이를 보고 다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시스입니다.

    저는 연예인을 선망해 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연기자가 한번 되어봤으면 하는 상상은 해보았답니다. 그 이유는 잠시 나를 잊고 타인의 삶을 살 수 있다는 메리트때문입니다. 특히 사극을 체험하고픈데 좀처럼 입을 기회가 없는 고전의상을 입어보고자 하는 욕구때문입니다. 전통적인것들, 앤티크한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어쩌면 우리가 알지못하지만 누군가가 타임슬립을 하지않았을까? 나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미래에서 오지 않았을까? 그런 공상과학같은 상상도 해보고...무협을 볼때도 저런 무공들이 과거엔 있었을거야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습니다. ㅎㅎㅎㅠㅠ

    신의에 바탕을 둔 은수와 영이의 사랑!
    절절하지만 숭고한 사랑입니다.
    간절함이 인연을 만들고
    기억만이 그 순간을 이루게 한다는 그 말!

    어쩌면 송작가님은 지금 우리들에게 주어진 그 인연들이 우리들의 간절함에서 비롯되었고 우리의 무의식이 기억하여 이룬 아주 소중한 인연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은수와 영이처럼 단지 다른 모습일 뿐!

    임자님들 내일도 좋은 인연만드시고 행복하세요!!

    • 온누리사랑 2013.01.26 23:38 address edit & del

      이시스님..우리의무의식이 기억하여 이룬 아주 소중한인연.
      동감합니다,
      같이했으면 좋았을것을 안타깝습니다.
      담 기회에 만나기를 고대하면서..

    • 자작나무 2013.01.29 01:38 address edit & del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볼 수 있는 기회...
      배우라는 직업이 주는 매력이죠..
      저도 한 때 살짝 꿈꿨는데..포기했어요..개성있게 생긴 외모가 주는 부담이 너무 커서..ㅋㅋㅋ

  17. 빨강머리Anne 2013.01.28 1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신의병동 임자들의 공식모임 공지 입니다.

    2월 2일 토요일 점심 12시 반 강남역 12번 출구 매드포갈릭에서 모입니다.( 국민은행 지하 1층입니다)
    중국에서 오신 분도 계시고,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도 계시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제게 멜을 주시거나 댓글을 달아주셔도 좋습니다^^

    우리의 만남을 정말 기대합니다^^

    • 수우언니 2013.01.28 20:47 address edit & del

      한식집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ㅎㅎㅎ

    • 자작나무 2013.01.29 01:29 address edit & del

      중국에서 오신 분.....
      나요!!! ㅋㅋ

  18. 수우언니 2013.01.28 21:16 address edit & del reply

    그동안 다들 잘 지내셨어요?
    저는
    민호군의 싱샹대전 수상 모습이 너무 멋져서
    휴~ 턱시도를 제대로 밤에 입는 예복으로 ...까만색 아닌...
    스브스 수상 때의 아쉬움이 사라지고 확실히 큰 무대에서 더 빛이 나는 민호군을
    바라보면서 영수증 처리하면서 회계결산하고 ...지겨운 일주일을 이겨내었습니다.
    올레 TV에서 시헌이 없어져서ㅠ.ㅠ
    그동안 저는 난폭한 로맨스 하고 다모를 다시보고
    이웃집 꽃미남 보려고 어이없는드라마 <마의>를 3주간 보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드라마 <다모>
    확실히< 다모>는 두명의 선이 굵은 남우들이 갈등을 보이며 끌어가니...
    역시 이재규 감독이야 하는 경탄도 ...
    10년이 된 드라마인데 ...화면도 여전히 멋지고
    옥의 티도 발견하고 ...학창의는 입혀놓지도 않고 학창의라니...
    황보 윤의 신분의 굴레가 얼마나 그를 옥죄었을까? 여전히 상상이 안되는 아픔
    채옥을 구하려가면서 난희에게 약속을 지키지못한다고 말하는 그 정직함이
    또 한번 가슴을 쓸고 지나갔던 시간이었습니다.

    <보고싶다>도 여전히 구구절절...
    모든이들이 행복하게 미래까지도 보여주고...
    저는 제목이 <보고싶다>여서 정우가 죽는 줄 알았거든요.
    유승호 연기의 저력을 보았던 드라마였습니다.
    박유천은 옥세자만 못한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유승호를 경계성인격장애라고 척 보기만해도 알아내는 수사관들의 놀라운 실력에
    뜨끔했던 저였습니다.

    • 자작나무 2013.01.29 01:28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반가와요~~^^
      넘 올만입니다..때론 규칙적 삶이 아쉬운 요즘이네요 ㅋ

    • 수우언니 2013.01.29 12:01 address edit & del

      "삶이란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이다." 수우언니
      요즘 어떠세요?



    • 초록누리 2013.01.29 12:58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요즘 어떠세요?ㅎ
      전 이웃집 꽃미남의 깊이있는 삶의 이야기와 상처의 이야기에 빠져있습니다.
      의외로 이 작품 물건입니다^^
      공부가 많이 필요한 드라마네요.

      한 회 한 회 소제목들도 매우 흥미롭고,
      멋 내지 않은 대사의 담백함이 에세이집의 글귀들같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져서 좋네요.

      다모.... 저도 무척 좋아했던 드라마에요.
      다시 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힘들어 한숨만 푹푹,,,
      다모는 한국에 있을때 봤던 거라....
      이재규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영상, 아직도 몇 장면들 생각하면 아련아련해집니다.
      오래전인데도 정말 세련되게 잘 만들었어요.
      전 개인적으로 더킹투하츠보다 다모를 더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훨씬 오래전에 만든 것인데도....
      하지원을 다모에서 보고 뿅 반하기도 했어요.
      황진이에서도 예뻤지만...

    • 아꼬운아이 2013.01.29 13:43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정말 오래만이예요...
      "다모" 제게도 최고의 드라마입니다.
      아직도 마지막회는 눈물 뚝뚝 흘리면서 보고 있답니다.
      삶의 처절함..
      자신을 옥죄고 있던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했던 황보윤,장채옥.장성백...
      시간이 되면 다시 봐야겠어요^^

    • 수우언니 2013.01.29 14:55 address edit & del

      아꼬운 아이님^^
      저도 너무 애정하는 드라마라
      좋다고 말도 함부로 못하는 드라마예요.
      그래서 저는 요즘 드라마
      7년후 10개월후 의 해피엔딩까지 보여주는
      찌질한 드라마가 싫어요.

    • 만두만두 2013.01.30 19:58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수우언니님 저 메일 오늘 보냈네요 제가 메일 자주 안보거든요 심리학 전공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제가 관심만 많거든요 전부터 배우고 싶었거든요 제가 메일 보냈는데 확인해주시고 답장 꼭~~부탁드려요 심리에 대해 물어보고 싶어요 답장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수우언니 2013.01.29 14:51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아직 추운 날씨에 우울증이 오래가는 저를 달래려고
    <다모>를 보고 문득 김민준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기억이 쏠쏠나네요.
    그때는 민호군이 데뷰하기전이라. 변명 변명ㅎㅎㅎ
    이제는 우울증이 바닥을 치고 올라올 만도 한데....
    이웃집 꽃미남이 꽃미남 시리즈 중 완결판같네요.
    <꽃미남 라면가게> <닥치고 꽃미남 밴드> 등등 ...
    4명의 꽃미남 F4 네요.ㅎㅎㅎㅎ
    엔리케의 이미지는 마치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큐피트 같지않은가요?
    캐릭터가 마치 꿈같은 비현실적인 몽환적인 느낌이 나서.
    꿈을 깨고나면 사라져버릴 듯한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듯 한
    고독미의 꿈인 동화 속의 주인공같은 그래서..
    저는 혹시 오진락과 고독미의 큐피트로서
    엔리케의 존재가 필요한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도...
    초록누리님^^
    이드라마는 저의 환타지도 만족시켜주네요.
    "사랑이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사랑이다"라는
    "삶이 그렇듯이 또한 사랑은 언제나 진행형일 수 밖에 없는" 저의 개똥 철학 ㅎㅎㅎㅎ
    이번에는 빠에야가 나오네요.
    아마도 이번 드라마는
    요리가 많은 이야기를 대신해주는 아주 중요하고 따뜻한 요소 일 듯 합니다.
    예전에 저의 친정 어머니께서는 "밥 먹는데서 정분 난다"고 하시며
    음식 장만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으셨던지...
    시어머니께서도....저는 자꾸만 꾀만 나는데

    설날이 다가오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납니다.
    지난 주일 설날 쇼핑을 하고 집에 와서 몸져누웠습니다.
    돈 벌기도 힘들지만 쓰기는 더 힘들다고 딸한테 말했더니
    딸이 하는 말 "인터넷으로 사면 되는데 뭐 하러 돌아다녀..."
    그래도 쇼핑의 맛은 돌아 다니는 건데...
    향수를 하나 사려고 돌아다니다 지쳐 (카달로그에는 있는데)
    파는 상품은 없는건지???
    겔랑 <Vol de Nuit> 야간비행
    이 향수는 생떽쥐 베리의 소설 제목에서 따온 것이라...
    초록누리님^^
    리뷰 올리시면 댓글을 달겠다는 저의 댓글 정책은 여전히 유효한 관계로..
    님의 포스팅만 오매불망....



    • 빨강머리Anne 2013.01.29 16:5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정말 반가와요^^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이 사랑이다' 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이네요.
      그래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니 사랑하기 때문에 치유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지만 결국 상처를 치유해주는 과정이 사랑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절절하게 공감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웃집 꽃미남 열심히 본답니다^^ ㅎ ㅎ
      누리님의 리뷰를 기다리면서....

      근데 정말 구정이 다가오는군요...
      마음이 묘합니다...

    • 지나주 2013.01.29 17:36 address edit & del

      이 겨울이 몹시 춥네요.
      무척 길어질 거같기도 하고..
      설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얘들처럼 신나거나 설레지도 않고요..
      곧 개학이라해도 다시 봄방학이 시작되니
      저는.. 일이 많아 ..
      힘들고...
      하지만 2월에 많은 분들을 만날 생각에
      들뜨기도 합니다.

      수우언니님 오랜만에 봬서..
      더욱 반갑습니다.

  20. g.jete 2013.02.12 23:4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오랫만에 여기 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졌어요. 제가 이 초록누리방에 언제 오게 되었을까...
    전 그래도 재리뷰 14회 15회 정도? 이렇게 생각 했어요
    그런데 헉 20회네요
    무려 20회에 저의 첫 댓글이 있네요.

    • 만두만두 2013.02.13 17:54 address edit & del

      제떼님 맞죠? 저는 신의 끝나면 검색하기 바빠서 누리님 글은 봤는데 댓글 남기고 여기서 애기한 지는 재리뷰때 인것 같아요 누리님 재리뷰보면서 진짜 반가웠거든요 저만 신의에 목매단것 같았어요 아무도 관심도 없고 이상하다는 말만 들었거든요 요즘도 누리방 들어매일 오면 애들이 아직도 신의 보냐고 하네요

  21. 주원엄마 2013.11.21 11:36 address edit & del reply

    다시봐도.. 그 생각이 들어요..

    대장이 업으면 검을 들 수 없어서 안되겠다는 말은..
    은수를 지켜야하는데 업으면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서라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졌구요..

    생각이 없다.. 뜻이 없다는 것은..
    은수가 남아 있을 마음이 없다라고..
    대장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보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더 많은 생각들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안타깝고.. (주원이가 고등학교 원서를 써야 하는데..
    그게 좀 문제가 생겨서리.. 지금 제 마음이 제 마음이 아니고..
    제 정신이 제 정신이 아니라는.. ㅠㅠ)


    오늘은 그냥 눈팅만 할께요..
    대장에게 마음을 다 주기는 했지만..
    은수에게 마음을 다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울 큰딸에게 응원을 보내야하니까..


    아.. 정말.. 사는게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서..
    넘 힘들다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