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1 09:07




망원경으로 한 남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여자를 보는 순간 영화 김씨표류기가(정재영, 정려원 주연) 떠올랐습니다. 

자살기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밤섬에 떨어진 기괴한 생명체와 그를 관찰하며 세상밖으로 나온 여자의 이야기... 

제목이 끌리지 않아 보기를 주저했는데, 아들의 끈질긴 강권에 못이겨 2년전 한국에 갔을때 올레티비로 다운받아 봤던 영화입니다. 아들의 추천이 고마웠다는 한줄 감상평^^

 

비슷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웃집 꽃미남은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습니다. 김씨표류기에서 한강을 사이에 둔 그들의 거리는 근접한 아파트로 거리가 좁혀졌고, 그 사이에 세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조망권 확보문제라든지, 웹툰 표절이라든지, 전기요금 비교등의 시시콜콜한 일상이 그들 사이를 좁혀주고 있더군요.  

한남자의 일상을 훔쳐보는 여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훔쳐보기는 관음증이라는 것과는 다른 훔쳐보기입니다.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가 매일을 눈뜨고 힘을 얻는 에너지원의 하나입니다. 옆집 남자 김지훈(웹툰작가)의 말처럼 너무 맑고 착한 여자의 훔쳐보기는, 어쩌면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고 싶어하는 그녀 자신에게 소리치는 절규였는지도, 아니 비상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관음증이란 사전적 의미는 '이상 성욕 하나. 남의 알몸이나 성교하는 장면 몰래 훔쳐으로써 성적 만족 얻는 증세이다성적 흥분 얻기 위해 이상한 상상이나 행동 하는 성도착증 중의 하나로, 예술적 소재로부터 잔혹한 성범죄 행위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 걸쳐 나타난다'로 설명되어 있는데, 그녀 고독미의 망원경은 이웃집 남자의 성적 감상하기가 아닌, 짝사랑이라 말하면서 사생활 엿보기의 범죄적 행위(?)와 거리를 둡니다.

 

"짝사랑은 얼마나 수줍고 허약한가? 짝사랑은 스스로 걸어들어 갔지만 출구를 못찾고 갇혀버린 사랑. 시작은 내가 했지만 어느날 무심히 내 시야 밖으로 떠나면, 허망하게 끝나는 수동적인 사랑이다. 한 번도 싹이나 꽃을 피워보지 못해 열매를 꿈꿀 수 없는 잊혀진 씨앗같은 사랑, 이것이 자꾸 묻는 짝사랑이다". 

그녀의 짝사랑의 매개체는 이웃집 그 남자가 키우는, 고독미가 까망이(히포)라고 부르는 강아지입니다. 가을이라 이름 붙이고 싶은 그 남자, 어느 가을날 한줄기 빛처럼 고독미의 눈을 부시게 한 그 남자가 주인잃은 강아지를 데려가는 모습을 보며, 마치 누군가가 자기를 구해준 것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그 남자는 고독미 집의 두터운 커튼을 열어제치면 보이는 건너편 세상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운명이라고 하는 걸까?

이후 고독미는 그 남자의 하루 일상과 함께 그녀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그가 일어나는 시간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고, 그와 함께 티비를 켜고, 아침을 먹고, 그의 출근과 함께 그녀도 일(웹툰?)을 시작하죠.   

그리고 그 몰래 지켜보는 짝사랑은 어느 날 불쑥 튀어나온 갑툭튀에 의해 본의아니게 출구에 서게 됩니다. 그녀의 짝사랑을 봐버린 그의 집에 불쑥 나타난 한 남자(윤시윤)때문에...

그녀의 짝사랑이 끝이 났는지, 그 출구에서 마주한 그 남자와 사랑을 시작하게 될 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 출구에 다른 무엇(사랑)이 기다리고 있는 지도, 다른 사랑을 찾게 될 지 역시도... 

 

고독미가 건너편 아파트 그 남자를 홀로 훔쳐보기를 하듯이, 그녀를 관찰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401호 남자 웹툰 작가 김지훈(캐릭터 이름이 뭐시냐? 여튼), 그는 고독미를 앞에서 봐도 뒤에서, 옆에서 봐도 한마디로 맑고 착한 여자라며, 남들 눈에는 대인기피증으로 비춰질만큼 세상을 향해 벽을 쌓고 살아가는 여자의 투명한 내면을 읽어냅니다. 그 사연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동종업계이다 보니, 고독미를 봤던 일이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극중 캐릭터 이웃집 꽃미남들 중에 김지훈과 윤시윤(엔리케)에 일단 급호감입니다. 고독미의 짝사랑 그 남자 한태준은 고독미만큼 무신경한 남자인 듯해서 아직은 정을 주지 못하겠더군요. 준수한 외모와 모범생같은 이미지가 주는 묘한 거리감이 느껴져서 말이죠.

형의 집에 온 지 하루만에 누군가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동물적으로 느끼는 엔리케(윤시윤)의 열린 감각이 더 좋더군요. 사람들에게 관심많고, 세상에 호기심이 가득찬 똘망똘망한 그의 안테나, 그 속에 숨겨진 그만의 짝사랑의 아픔이 마음 한켠을 움직여서 말이죠.

좋아하면서도 고백조차 못하는 큐피트, 화살을 쏘려고 한국에 왔지만, 정작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보고 있음에 화살도 날리지 못하는 밝은 짝사랑, 그 밝음 속에 감춰버린 쓰라림을 보듬어 주고 싶어서 말입니다. 큐피트 엔리케의 화살이 고독미에게 날아갈 것임이 예상은 되지만, 그 화살이 고독미의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어갈지, 무대뽀 적극적인 엔리케가 소심하기 그지없는 고독미의 감성들을 어떻게 터치해 갈지가 기대가 되는군요. 전 일단 고독미-엔리케 커플에게 지지 한표! 

 

어리버리하고 소심하지만 절약정신 생활력 하나는 짱인 고독미, 조망권 투쟁 반상회 1일대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관리실 아저씨의 방송에 전전긍긍하다가, 옆집 401호 남자에게 전기료 절약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1일대표를 대신해 달라는 메모를 전하든 등 소심 속의 적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남자를 망원경으로 보다가 끓는 주전자가 강아지를 덮치는 것을 보고 무작정 그 남자를 따라나가지만, 말조차 건네지 못하는 소심한 여자, 까망이가 걱정되어 그 남자의 집 현관문에 귀를 기울이며, 강아지 까망이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고독미의 여리고 착한 연민은 그녀가 아직은 세상을 향해 완전히 자신을 단절하지 않았음의 가능성이겠지요. 그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박신혜가 만들어가는 고독미라는 캐릭터는 드라마에서 많이 보여지는 답답함의 진수 캐릭터지만,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고독미라는 캐릭터를 오버하지 않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이 표현해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들더군요. 가끔 여주인공의 심한 오버가 드라마를 보기 불편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박신혜의 연기는 그게 없어서 좋네요.

웃집 꽃미남은 로코멜로 장르지만, 그 속에 함축된 생각거리들이 참 많은 드라마더군요. 조망권 확보를 위한(보상금을 위한) 반상회는 사회적 메시지를 터치해주는 영리함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독미의 세상 속에 섞여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로코의 장르를 무겁게 끌고 가지 않습니다. 

이 드라마의 시선이 극단적인 양극화가 없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오션스 빌리지 구건물과 신축 건물 사이에 존재하는 빈부의 간극도 심하지 않아서 보기 편하고, 무엇보다 젊은 자식들의 삶과 사랑에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요상스런 부모들이 없는 듯해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고독미가 세상에 담을 쌓게 된 이유가 뭘까? 그녀의 트라우마 혹은 아킬레스건은 무엇일까? 핑크털 박수진(네 이름은 뭐시냐?)을 보고 기절까지 해버린 고독미의 마음의 상처는 무엇일까? 흥미로운 복선들은 고독미에게서 타인이 아닌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고독미의 두터운 커튼과 세상으로 향하는 그녀의 유일한 소통창구인 유리창, 고독미를 커튼 속에 가둔 것은 세상이었을까? 그녀 자신이었을까? 사람들은 종류는 다르겠지만, 누구나 벽 하나쯤은 가지고 살고 있죠. 상처없는 사람이 없듯이, 아픔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세상에 대한 환멸이 되었든, 가족사가 되었든, 사람에 대해서든, 사랑에 대해서든... 

 

고독미가 세상이 내밀어 준 손을 잡고 나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는 않을까? 알게 모르게 무관심 속으로 던져두고 있는 세상에 대한 관심들, 사람에 대한 관심들... 그래서인지 세상에 등돌리고 칩거한 고독미에게 손을 내민 엔리케(윤시윤), 그 녀석의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박신혜의 연기를 보면서 좋았던 캐릭터의 해석이 사람의 시선을 피하는 고독미의 눈동자였습니다. 자칫 과하면 염세적이면서 뭔가 죄지은 사람같은 눈으로 표현될 수 있었는데, 맑고 착한 사람이라는 눈빛을 잃지 않더군요.

수줍고 허약해서 허망하게 끝나버린 수동적인 사랑, 고독미라는 캐릭터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과거 여고생 고독미가 받은 상처, 그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춰버리고 닫아버린채 성장하지 못한 자아처럼 말입니다. 

그녀의 이웃집 꽃미남들은 그녀의 수동적인 자아를 능동적으로 바꾸게 할 촉매제가 되겠지요.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사랑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랑을 하는 고독미로 성장해 가기를 바래봅니다. 세상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고독미, 성장이 멈춰버린 자아가 사랑과 함께 눈을 뜨기를 바래봅니다. 

 

고독미, 너무 맑아서 너무 여려서 아픔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상을 차단해 버린 여자, 사람의 눈을 피하는 퀭하고 초점잃은 고독미의 눈, 그녀가 사람을(세상을) 직시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여자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의 두터운 마음의 담을 허무는 것은 무엇일까? 누구일까?'를 지켜보는 과정이 유쾌하면서 달달하고 재미있을 듯 합니다.

 

***이웃집 꽃미남 1회 리뷰는 내용정리보다는 이 드라마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에 대한 개괄적인 리뷰글로 올렸습니다. 다음 2회 리뷰는 엔리케 윤시윤이 보는 세상이야기로 가겠습니다.

***독자분들... 댓글방은 열려있습니다.  웹툰을 좋아하는 분들, 댓글방에서 다른 웹툰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드라마 리뷰를 보는 재미도 더했으면 싶습니다.

 

***이웃집 꽃미남으로 새해들어 첫드라마 리뷰를 다시 시작했는데요, 나를 세상밖으로 끄집어 내 준 드라마나 책,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마음 나눠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드라마가 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유학생 엄마로 살림만 하면서 갇혀버린 생활을 하고 있을때, 저를 끄집어 내 준 것이 드라마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 리뷰라는 작업이 저를 블로그라는 공간에 가둬버리기도 했지만...

그리고 지금은 드라마 리뷰를 통해, 블로그라는 공간을 통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소통이 이뤄지는 이곳이 제겐 세상과 연결된 또 하나의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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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33
  1. 2013.01.11 09:1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한나 2013.01.11 10:05 address edit & del reply

    채널 돌리다 발견한 드라마인데 응답하라1997도 안봤던 저라.. 그 시간에 그채널에 드라마가 하는줄도 몰랐었는데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웹툰까지 찾아서 봤어요.. 남주인공들보다 박신혜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초록누리님 리뷰에서 보게되니 더더욱 반갑네요 자주 놀러올게요^^

    • 초록누리 2013.01.11 10:13 신고 address edit & del

      한나님^^
      전 웹툰이 원작이라는 말 들었는데 드라마 끝날때까지 안보려고요.
      구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원작을 드라마 보는 동안에 봐버리면 드라마 감상하기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박신혜, 그동안 이런 여주인공들이 처음에는 너무 답답하고 오버하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드는데, 박신혜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보기 편하더라고요.
      꽃미남들보다는 저도 박신혜의 고독미에게 먼저 꽃혔답니다.
      자주 오셔서 의견도 남겨주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해요^^

  3. 에바흐 2013.01.11 1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박신혜 완전 예뻐서 죽겠습니다. ㅠㅠ

    • 초록누리 2013.01.11 12:16 신고 address edit & del

      즈라더님도? ㅎㅎ
      저도 박신혜 예쁩니다^^.
      여자배우보다는 남자배우에게 먼저 눈길을 주는데(오해는 마시고 ㅎㅎ 남자배우에게 빠지는 것이 드라마 보기가 편해서), 박신혜가 사랑스럽더라고요.

      어리버리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고독미의 순수, 맑음, 착함, 투명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해요.
      고독미라는 캐릭터의 소심한 모습도 그리 속터지게 답답하게 그리지 않아서 좋고요.

    • 수우언니 2013.01.11 12:46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오해는? 사실이시면서 ㅎㅎㅎㅎ

      새로운 드라마 시작하셔서 저는 정말 안도했습니다.
      저희들이 너무 오래 초록누리님을
      <신의>에 붙잡아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초록누리의 방>이 결코 신의 전용 블로그가 아닌데...
      신의를 시청하지않으신 분들에게는...죄송하기도하고
      민호팬이 아니신 분들에게도 .....역시...
      초록누리님^^
      ?가 13개 나 됩니다.ㅎㅎㅎㅎ
      "진정한 답을 아는 자 만이 질문 할 수 있다"
      "올바른 질문 만이 해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리뷰 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한층 성숙해진 리뷰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탐구하신 삶의 문제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흥미롭습니다.
      기대합니다.....



    • 초록누리 2013.01.11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수우언니님^^
      신의 임자방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그곳에서도 놀아주세요~~~
      아직 뒤치다꺼리 못한 이야기들도 많잖아요^^

      질문이 그렇게 많았어요? 세보지 않아서 몰랐어요.ㅎㅎ
      신의 재리뷰하면서 습관이 됐나봐요 ㅠㅠ
      수우언니님과 임자팬들이 저를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수우언니 2013.01.11 13:25 address edit & del

      초록누리님^^
      저는 <신의>도 그렇고 이웃집 꽃남도
      결국은 추구하는 주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는 천혈이 없어서 좀 살 것같아요.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11 13:30 신고 address edit & del

      동감요...천혈때문에 골머리를 썩은 것을 생각하면...ㅎㅎ
      대신 고독미의 유리창이 나타났습니다만 천혈보다 쉽겠죠?

    • 수우언니 2013.01.11 13:42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창과 훔쳐보기(peeping)
      아주 흥미롭습니다.

  4. gggg 2013.01.11 11:58 address edit & del reply

    리뷰 잘보았읍니다. 저는 문득 채널을 돌리다가 본 드라만데 엔리케 금을 연기하는
    윤시윤이 눈에 팍 꽂히더라구요. 윤시윤 드라마는 탁구밖에 본게 없는데 탁구와 너무나
    다른 모습에 드라마를 계속 보게 하더군요. 앞으로 윤시윤이 연기하는 엔리케가 고독미를
    어떻게 세상밖으로 끌어낼지 무척 기대되고 설렙니다. 초록누리님의 다음 리뷰가
    엔리케의 세상보기. 라니 무척 기대됩니다.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초록누리 2013.01.11 12:10 신고 address edit & del

      전 윤시윤은 하이킥때부터 눈여겨 봤는데, 탁구도 물론 봤습니다.
      극중 박신혜 고독미보다는 연하남같던데 엔리케 윤시윤의 밝음 속에 감춰진 짝사랑의 슬픔, 그럼에도 내색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먼저 봐주는 모습이 어른스럽고, 무엇보다 귀여워서 저도 이쪽 커플에 마음이 가네요.
      엔리케는 내일쯤(?) 글을 올리게 될 듯합니다.
      다음주부터는 되도록이면 본방 끝나고 글 올리도록 할게요.
      고마워요^^

  5. dream 2013.01.11 14:3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드디어 드라마 리뷰 다시 시작하셨네요
    음...
    이웃집 꽃미남...언제 어느 채널에 하는지도 모르는뎅~
    검색해 보고 챙겨봐야겠네요

    꽃미남들에게 빠져볼까요 어디? ㅎㅎㅎ

    • 초록누리 2013.01.11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림님^^
      tvN이라고 케이블 채널에서 월화 드라마로 새로 시작한 건데요, 1,2회 했는데 괜찮았어요.
      유쾌하게 볼 수 있을 드라마...아직까지는 드라마가 예뻐요.

      그런데 시간대가 늦어서 본방송 보시기에는 피곤하실 지도...
      전 어차피 동영상 파일도 다운받아서 보지만...

      이제 출산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리하시지는 마세요^^

    • dream 2013.01.11 14:56 address edit & del

      네에~ TV에서 검색하니까 바로 찾아주네요 ^^
      지난주에 한건데도 무료라서 편하게 볼 수 있겠어요
      다운 받지 않아도 되니 더 좋고요~ ㅎ

      어제까지 매일 2-3시간씩 걸었더니 오늘은 피곤하네요
      모빌도 다 완성했고, 꽃미남들 보면서 지내지요뭐~^^
      감사드려요 볼거리 주신 초록누리님^^

  6. dream 2013.01.11 16:49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세상밖으로 나오지 못한 한 사람이 바로 저랍니다.
    이제껏 세상 밖에서 살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었는데
    돌이켜보니 오히려 우물안에서만 허우적대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그 우물 안에서는 나왔지만,
    여전히 사람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채로, 다시금 나를 우물안으로 가두게 될까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채, 그냥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람에 대해 조금은 믿음을 가지고 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저는 사람을 믿지 못한채 닫힌 마음으로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보고 있네요.
    어쩌면, 저 스스로 더 두터운 커튼을 드리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닫혀있다고도 할 수 없네요~ ㅎ
    적당히 내가 유리한 만큼 열려있고, 또 내가 상처 입지 않을만큼 닫혀있다고나 할까요.
    윤시윤처럼 온전히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내 마음보다 상대를 먼저 배려할 만큼
    열려 있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상대방을 무시할만큼 닫혀있지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라고나 할까요. ㅎㅎㅎㅎㅎ

    암튼, 이웃집 꽃미남 1,2회는 참 재미있게 봤어요.

    열린 세상, 닫힌 세상의 그 경계마저 모호해져 버렸네요...
    3회부터는 본방 보도록 해 볼게요 ^^
    초록누리님의 2차 감정과 함께 올려주실 3차, 4차 현미경 리뷰가 무척 궁금하거든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초록누리님 감사드려요 ^^

  7. 생머리 2013.01.11 19:01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새 드라마 시작하셨네요 저는 본적은 없지만 리뷰만 봐도 매력적이네요 웹툰 이야기도 다른분들이 하시더니 이래저래 궁금해지네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늘 감사해요.. 아, 참 낼 임자들 몇 명 만나기로 했답니다 온라인을 벗어난 새로운 소통에 설레고 기대됩니다 ^^*

    • 그랑제떼 2013.01.14 17:27 address edit & del

      생머리님^^
      새로운 소통 어떠셨어요?

  8. 굄돌 2013.01.11 19:1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 헬레나자매님과 통했나 봐요.ㅎ
    아침에 블로그 글 쓰다 문득 생각이 났어요.
    참, 오랫동안 안 보이는데 무슨 일인가.
    오늘은 가서 안부라도 남겨야겠다, 했었어요.
    그런데 글이 올라왔지 뭐예요?
    아침엔 바빠서 인사를 못했어요.
    블로그에 대한 갈등이 있었군요.
    놀다 보니 돌아오기도 쉽지 않았지요?
    (놀아본 사람이라~ ㅎ)
    아무튼 반가워요.
    2013년도 기쁘고 행복한 일들 많이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9. 2013.01.12 06:4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헤일로 2013.01.12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운 글쓰기 시작하셨네요~!
    또 재미난 드라마 가이드가 시작되는거군요 제게는^^

  11. +요롱이+ 2013.01.12 15: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주말 ㅏ되시기 바래요^^

  12. 그랑제떼 2013.01.13 16:05 address edit & del reply

    웹툰을 봤지만 이웃집 꽃미남은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 듯 합니다.
    등장인물의 다양성(웹툰은 등장인물이 별로 없어요)
    고독미를 둘러싼 일상.
    현재까지의 느낌은 웹툰의 고독미 보다 드라마의 고독미가
    엔리께 금의 윤시윤은 웹툰의 엔리께 금이 조금더 매력적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나의 마음이).

    초록누리님의 그 ? 에 대한 답을 드라마가 어떻게
    풀어 갈지 궁금 합니다.
    그런데
    고독미의 창문에 달려있는 커튼... 왜 블라인드가 아닌 커튼일까요?

    • 초록누리 2013.01.13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제떼님^^
      고독미의 창에 블라인드가 아닌 커튼을 단 이유는 고독미의 경제적 생활력과 관계있는 듯합니다.
      고독미가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패트병에 온수를 담아 잠을 자잖아요.
      블라인드보다는 커튼이 보온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ㅎㅎ
      엔리케 금의 이야기는 내일 올릴게요.
      글은 일찍 써뒀는데 딸아이가 와서 밀린 이야기 하면서 놀다가 글 올리는 것도 잊어버렸네요;;
      자려고 컴 끄려고 보니 제떼님 다녀가신 것 이제서야 봤어요.

  13. 수피아 2013.01.13 20:39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저도 고독미가 어쩐지 애잔하게
    느껴져요 웹툰은 살짝봤는데 박신혜씨가
    연기하는 고독미가 더 눈에 들어 오네요
    엔리께금과 극과극인것 같은데 뭔가 통하는
    관계도 너무 부럽고 본방은 잘 못해도
    고독미가 궁금해 질것 같아요
    뭔가 폐쇠적인 고독미가 동질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요 ᆢ

    • 초록누리 2013.01.14 10:12 신고 address edit & del

      수피아님^^
      저도 그래요.
      현대인 누구에게나 고독미와 비슷한 숨고 싶은 마음, 혼자있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심하면 대인기피증이 되겠지만 고독미의 모습에서 제 모습 또한 발견하기도 합니다.

      전 웹툰은 안봐서 원작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박신혜의 연기는 귀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매력적입니다^^

  14. 용지 2013.01.14 16:32 address edit & del reply

    누리님~
    이웃집 꽃미남 1~2회 잘봤어요. 오랫만에 준혁학생(윤시윤)이랑 고미남(박신혜) 그리고 김지훈씨를 보니 반갑더라구요.
    고독미를 연기하는 신혜양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엔리께는 깨물어 주고싶을 정도로 귀엽더군요. 간만에 유쾌 상쾌 통쾌한 로코물 등장인듯요.

    • 초록누리 2013.01.14 16:57 신고 address edit & del

      용지님^^
      재미있게 보셨어요?
      윤시윤과 박신혜가 잘 어울릴 듯하죠?
      저도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에서 워낙 예쁘게 봤고, 윤시윤은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에서 애정을 많이 줬던 배우랍니다.
      유쾌하고 달달하고, 그러면서도 엉뚱한 에피소드들을 잘 엮어가면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듯합니다.

      로코물이지만 심리적인 트라우마나 상처부분도 건드리면서 현대인의 훔쳐보기 심리라든가 우울, 외로움, 상처로 인한 폐쇄성들의 문제를 무겁지 않게 터치해 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방향을 잃지 않고 잘 그려나가면 꽤 재미있는 작품이 될 듯해요.
      박신혜의 자연스러운 연기, 여주인공이 칙칙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고 사랑스럽더군요^^

    • 그랑제떼 2013.01.14 17:21 address edit & del

      저도 시작이 좋아 기대를 해봅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드라마이길...

    • 용지 2013.01.14 22:59 address edit & del

      윤시윤이라는 배우는 정말 밝음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요. 탁구이후 오랫만에 자신에게 잘맞는 역할을 맡았어요.
      박신혜양은 가능성있는 배우에서 이젠 정말 괜찮은 여배우로 성장한 것으로 보여요.

  15. 2013.01.17 00:5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3.01.17 05:37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
      그렇지 않아도 다른 독자분도 다른 글 올려달라는 말씀 많이 하셨는데 시간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한 드라마에 올인했어요 ㅎㅎ
      나름대로는 많이 배우고 충전의 시간이기도 했어요.
      너무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