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8. 08:11




비담의 김유신 사냥이 시작되었습니다. 선덕여왕 52회는 비담의 야망을 위해 수순을 밟고 있는 비담의 유신죽이기와 여왕으로서 강력한 왕권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덕만공주의 정치적 변화를 보여주었는데요, 덕만공주의 갑작스런 카리스마 만들기가 낯설기는 했지만, 여왕다운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듯해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52회 선덕여왕을 보면서 김유신 죽이기가 단순히 비담의 의도만은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유신 사냥은 비담의 야망을 위한 정치적 수순이기도 했지만, 덕만공주의 정치적 의도이기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덕만공주에게는 밖으로는 신라 백성들에게 새로 취임한 왕으로서의 면모와 희망정치를 보여주어야 하고, 안으로는 왕권에 위협적일 수 있는 세력을 견제해 강력한 왕권을 구축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지요.
비담이 여왕 직속 감찰부서인 사량부령에 임명되었을 때부터 비담의 첫번째 표적이 유신공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되었던 일이지요. 비담에게 유신은 친구라 하기에는 의미가 모호하고 미실에 대적해 덕만공주를 여왕의 자리에 올린 전우가 맞을 듯 싶네요. 비담에게 유신은 전우이자 연적이지요. 그런데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르면서 비담에게 또 하나의 의미가 추가됩니다. 정적이 된 것이지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정치적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비담에게는 당연히 유신은 첫번째 제거대상이 됩니다.
백제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유신은 백성들의 환대와 추앙을 받고 금의환향합니다. 길거리에 나온 인파는 김유신 만세를 부르고 유신공은 한마디로 인기짱입니다. 비담과 덕만공주에게 유신의 급격한 스타돋음이 달가울 리는 없겠지요. 둘다 겉으로는 전장에서 공을 세운 김유신을 칭찬하지만, 비담의 속마음은 "저녀석 얼른 쳐내야 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고, 아직 지지기반의 취약한 덕만공주 입장에서도 왕권을 위협할 수도 있을 기세에 견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왕이라는 자리는 고독한 자리이며, 누가 언제 칼을 들이댈 수 있을지도 모름을 미실을 통해 배웠으니까요.
비담이 인기짱 김유신을 옭아매기 위한 가장 손쉬운 길은 역시 유신의 태생이 가지는 약점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비담과 유신의 공통점은 출신성분이 약점이자 강점이라는 것이에요. 비담에게 자신이 미실의 아들이라는 것이 약점과 동시에 미실의 세력을 끌어 안을 수 있는 강점이 되듯이, 유신은 천대받는 가야인의 후예라는 약점과 동시에 가야세력을 끌어 안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비담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지요.
비담은 불안한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고 있습니다. 미실 잔존 세력이 중심이 된 사량부 수뇌들, 즉 설원공, 미생공, 보종공이 미실의 후계자인 자신의 은밀한 비밀조직으로 이어지고 있듯이, 복야회 역시 덕만공주가 해체령을 내렸지만, 언제 내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더욱 은밀하게 유대를 가지게 될 것을 꿰뜷고 있겠지요. 비록 덕만공주가 가야민을 신라 백성을 품고, 평등하게 대해겠다고 공표를 했지만, 달콤한 사탕을 덥썩 받아 먹을 만큼 불안감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니까요. 더구나 복야회는 필요하면 언제 어느때라도 김유신의 비밀조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드라마에서 유의깊게 봐야할 점은 덕만공주의 여왕 취임후 첫 정치전쟁이 복야회를 건드렸다는 점입니다. 물론 덕만공주의 직속기구인 사량부령 비담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이는 비담의 유신 죽이기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야회 감찰은 덕만공주의 정치적 의중이 더 클 수 있습니다. 덕만공주는 여왕취임사에서 "신국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은 지난날의 과오로 역사에 묻고, 한마음 한뜻으로 신국의 새로운 꿈, 새로은 시대를 열어야 할 것" 이라고 천명했지요. 그리고 김유신에게는 개인적으로 월야와 복야회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월야의 뜻이 자신과 다르며 복야회 자체가 대역이라며 해체를 종용하였지요.
그런데 비담으로부터 복야회가 여전히 존속하며, 은밀히 활동하고 있음을 보고 받게 됩니다. 덕만공주는 이미 그 수장이 월야일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월야 뒤에는 가야계 김유신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비담에게 조사를 계속하게 합니다. 사량부 감찰단에 의해 월야와 설지가 추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김유신은 덕만공주를 찾아가 휘하의 장수에게 죄가 있다면 자신에게도 책임을 물어달라고 하였지요. 덕만공주는 김유신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명을 내립니다. 가야를 버리라는 것이었지요.
김유신에게 있어 가야는 자존심과 명분을 버리고 지켰던 자신의 뿌리입니다. 가야민을 구하기 위해 미실에게 새주 품으로 들어가겠다며 무릎을 끓어야 했고, 증표로 미실가의 여식 영모와의 강제혼인도 했었던 김유신이었지요. 가야가 김유신에게 어떤 존재이고, 의미인지 덕만공주가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덕만공주는 김유신에게 가야를 버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유신의 입에서 튀어나온 '가야백성'이라는 말에 덕만공주는 분노폭발하여 비담을 불러 복야회 감찰 상황을 보고 하게 했는데요, 비담은 복야회의 수장이 월야임이 밝혀졌고, 월야와 상장군 김유신의 연계가 의심스러우니 조사를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김유신은 위기에 빠집니다.
그럼, 덕만공주는 왜 복야회에 대해 민감했던 걸까요? 저는 두가지로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나는 덕만공주가 여왕 취임후 천명했듯이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 모두를 한 백성으로 품어 큰 꿈을 꾸게 하겠다는 사람에 대한 통일에 뜻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덕만공주가 이루고자 하는 대업은 단순히 지형적인 땅덩어리 통일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영토뿐만이 아니라 그 영토안에 살고 있는 백성들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삼한통일의 의미가 없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이 되어 큰 꿈을 꾸게 하려는 덕만공주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비록 자신을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배후에서 도와준 복야회라 할지라도 신라에 흡수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덕만공주는 복야회를 건드림으로써 비담과 김유신을 시험대에 올려 놓았다는 것입니다. 덕만공주는 비담도 김유신도 확실한 자기 사람인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했을 겁니다. 비담이나 김유신이 덕만공주가 왕위에 오르는 것에 뜻을 같이 했음을 덕만공주라고 모를리가 없지요. 하지만 지금 덕만공주가 원하는 것은 더 이상 금이 번쩍이는 용상이 아닙니다. 울타리 안에 갇혀있는 신라, 그 너머 백제와 고구려가 신라라는 이름 속에 한 덩어리가 되어있는 장면입니다. 덕만공주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물론 김유신의 굳은 충정심을 덕만공주는 믿고 있을 것입니다. 김유신에게 가야를 버리라고 한 것은 덕만공주가 품으려는 더 큰 꿈, 더 많은 사람들을 김유신 역시 품어주길 원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덕만공주에게 여왕이라는 의미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한 자리였지 꿈 자체는 아니에요. 미실은 왕을 꿈꿨지만 덕만공주는 삼한일통을 꿈꾸고 있으니까요. 아마 덕만공주는 김유신에게도 이런 각성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덕만공주에게 가야인은 이미 자신의 백성이고, 덕만공주는 백제, 고구려 백성까지 품고자 합니다. 김유신의 가야 자리에 자신이 그렇듯이 더 큰 백성을 품어야 할 때임을 말하고 싶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여왕이 된 후 덕만공주는 이미 정치적으로 큰 그릇이 된 것이지요.
덕만공주는 비담 역시 시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흥제 칙서 은폐 이후 덕만공주는 비담을 전적으로 신뢰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미실파 잔존 세력을 모아 수장자리에 비담을 앉힌 이유는 견제와 감찰 이외에 비담을 직접 감시하겠다는 덕만공주의 의도가 숨어있습니다. 사량부의 주요업무는 정보에요. 덕만공주는 믿을 수 없는 비담과 어떤 방법으로든지 비담과 정보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겠지요.

사량부의 감찰은 신라조정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공안정국의 분위기에요. 그런데 덕만공주가 이런 분위기를 파악못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데도 비담이 마음대로 칼을 휘두르게 하는 이유는 비담을 확인하기 위한 덕만공주의 숨은 의도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정부패 관리들도 적당히 걸러주고 정국쇄신에도 기여를 하고 있지만 비담이 김유신을 쳐내려는 의도 역시 덕만공주에게는 궁금한 점이겠지요. 김유신이 덕만공주의 오른팔임을 모를리 없는 비담이 유신을 치겠다는 꿍꿍이를 알기 위해 비담이 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너무 앞서서 깊게 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덕만공주의 자리에 있었다면 저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ㅎ
그럼 비담은 왜 유신을 잡아먹고 싶어할까요?
비담이 김유신을 제거하려는 이유는 복합적이고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삼한지세의 주인에 대해 언급했던 문노와 염종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어요. 문노가 염종에게 삼한지세 마지막 권을 완성하겠다고 돌려받으면서 주인이 나타난 것 같다는 말을 엿들었던 비담입니다. 문노가 염종에게 삼한지세 책의 주인에 대해서 말했었지요. "바보스러울 정도로 우직하고 고직한 자일세. 그는 구정물을 뒤집어 쓴다 해도 자기 백성과 자기 가문을 지켜낼게야. 난 그놈에게 걸기로 했네." 이 말을 엿들은 후 "제가 아닌 그 누구도 그 책을 가질 수 없습니다" 라며 문노를 가로막고 차라리 자신을 베고 가라고 했었던 비담이었습니다. 
문노가 삼한지세의 주인이라고 점찍었던 김유신이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돌아왔을 때 장터에서 사람들이 "김유신 만세!, 김유신군 만세!" 라며 환호를 했다는 보고를 들은 비담은 눈꼬리를 치켜뜹니다. 비담은 백성들이 환호하는 김유신의 모습에서 문노가 말했던 삼한지세의 주인이 겹쳐지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삼한지세의 주인이 둘일 수는 없는 일, 김유신이 비담의 사냥감이 된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비담은 유신이 결코 가야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고 김유신을 옭아매려 했겠지요.
다음주 예고편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추측해 볼 때 김유신은 덕만공주에게 다시 무릎을 꿇게 될 것 같아요. 김유신이 걸 수 있는 방법은 아마 상장군의 직위를 던지는 수를 쓸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백제와의 전쟁에서 영웅이 되어 돌아 온 개선장군을 내친다는 것은 대외적으로 설득력이 없을 것이므로, 아마 상장군직을 내건 김유신의 한판 승부가 월야와 설지의 희생을 묻는 정도에서 마무리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우직하고 고지식한 김유신은 문노의 말처럼 구정물을 뒤집어 쓰더라도 가야백성을 구하려 들겠지요. 비담의 올가미에 빠져든 김유신이 어떻게 위기에서 빠져 나올지 김유신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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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6 Commen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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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깜신 2009.11.18 10: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는 고현정의 빈자리가 무척 크게 느껴지더군요. 덕만의 카리스마가 너무 부족하다고도 느꼈습니다. 차라리 덕만의 이요원을 중년연기자로 바꿔야하지 않을까싶을 정도로..

  3. 뉴웨이브 2009.11.18 11:26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은 분들이 덕만 열폭에서 덕만 지지로 돌아설 만큼 왕이 된후의 덕만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공주였지만 힘이 없는, 그래서 항상 쫒기며 미실의 큰 존재감을 의식할수 밖에 없었던 덕만의 행동반경이 이제야 비로소 크게 동심원을 그리며 넓어지고 깊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녀가 미실에 맞서 추구했던 인재중심, 신라중심의 천하통일, 이 꿈을 이루기 위한 심려원모한 국정 개혁전략, 탕평에 가까운 인재등용 과정은 그녀가 그리는 대의명분을 채우기에 충분할 만큼 비범해 보입니다.

    역사는 사가가 쓰는 기록의 산물이지만 아무거나 기록하지는 않죠. 반드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을 기록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사극 선덕여왕은 찌질이 울보에서 온갖 시련을 딛고 권력의 정점에 당당히 서서 삼한통일이라는 그 누구도 꿈꿔보지 못한 역사적 가치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왕 덕만의 모습입니다. 충분히 기록되고도 남을 만한 치세이자 업적이 분명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미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때문이 아니라, 덕만의 이런 훌륭한 치세 과정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도록 극이 만들어져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행히 미실 사후 이런 모습을 볼수 있게 되어 그나마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격세지감이랄까요. 여리디 여렸던 덕만이, 가슴속에 간직한 소중한 삼한통일의 꿈을 위해 커다란 바윗 덩어리보다 더한 유신의 우직함과 충정, 한 겨울 시베리아 벌판의 삭풍같은 비담의 비정함마저 산산히 녹이며 권력의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매섭디 매서운 칼은 미실의 칼처럼, 자기 자신이나 귀족들을 위한 이기적 칼이 아니라, 신라 백성과 조국의 꿈을 위한 명분있는 칼이기에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역사가 평가하는 선정과 폭정의 차이, 그리고 맹자가 말한 왕도와 패도정치의 차이는 최고 권력자가 휘두르는 칼끝이 어느 쪽을 향해 겨누어 지느냐의 차이일뿐이죠. 그래서 미실같은 부류가 휘두른 칼과 덕만같은 부류가 휘두른 칼은 똑같은 칼이지만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이는 마음의 차이 즉 심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보는데, 칼은 이 심상을 보여주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선과 악, 흑과 백에 기초하여 색깔을 달리하며 가지를 뻗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운데 감기조심하시길...

    • ㅋㅋ 2009.11.18 16:16 address edit & del

      많은 분들이 덕만 열폭에서 지지로 돌아섰다--> 뭘 근거로 말씀하시는 건지? 그 반대 아닌가요? 작가분이신가 ㅋㅋㅋㅋㅋ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시길. 어제 덕만이는 완전 하루분량만에 부패척결이라는 명분으로 공안정국으로 공포심을 조성하는 이상한 군주였음. 굳이 권력경쟁을 그런 방식으로 시킬 필요가 있었나 싶을정도로. 왕도인지 패도인지 완전 맛간 군주였음. 백성과 소통한다면서 자신의 신하와는 제대로 소통못하는.. 서로 권력경쟁을 시킨다면서 비담은 자기가 감시한다는 헛소릴하지 않나.지혼자서 어떻게 감시한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형식적으로는 경쟁시킨다면서 사실은 비담한테 일방적으로 힘을 실어주는거였음. 차라리 알천이를 비담감시자로 붙여서 비담-유신-알천간의 권력경쟁구도를 만들던가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여왕. 어차피 역사에서도 전쟁의 위기가 닥쳐도 삽질이나 하는 병신취급받는 할매여왕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명색이 주인공으로 했으면 픽션이라는 잇점을 이용해 윤색이라도 제대로 하던가. 혹시 작가나 측근이면 반성 좀 하쇼.

    • 뉴웨이브 2009.11.18 17:48 address edit & del

      흥분하지 마시길. 신라의 꿈과 백성이 없던 미실 시절을 생각하면 비교가 될 겁니다. 덕만과 미실의 연기력을 비교하는 것이 아닙니다.

      통치행위에는 양면성이 있죠. 모두가 선일수도 모두가 악일 수도 없는 것이 세상이치죠. 세종대왕이 성군으로 떠받들어지지만, 그 시절에도 귀양가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가 모를뿐이죠.

      글의 뜻은 덕만 권력의 지향점이 미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겁니다.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라의 꿈과 백성의 희망을 함께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실은 권력을 자기와 자기 계파만을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죠.

      하지만 덕만의 권력이든, 미실의 권력이든 권력의 속성상 양면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해 없으시길...작가와는 전혀 상관없는 순수한 사람입니당.

    • 나그네 2009.11.19 13:29 address edit & del

      적어도 이름부터 성의없이 남긴 ㅋㅋ 님보다는 뉴웨이브 님 글이 더 맘에 와닿는데요?
      자기와 생각이 틀리다고 공격적으로, 비판적으로 글쓰는 사람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 못봤습니다
      글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자 하신다면 글을 쓰는 방법부터 다시 배우심이 어떠실른지요? 님의 글은 유치하게 느껴집니다.....

  4. 흰소를타고 2009.11.18 11: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주는 보지 못했는데 글을 읽고나니 줄거리가 머리속에 들어옵니다. ^^
    몇회 사이에 수염이 많이 자랐네요 ㅎ
    가야백성 운운하는 것은 김유신이 가야왕이라는 뭐 그런 뜻도...
    완전히 융화되려면 오히려 김유신이 걸림돌로 여겨질 수도 있겠네요 ㅎ

  5. Uplus 공식 블로그 2009.11.18 11: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늘 해피엔딩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반지의 제왕에서도 프로도와 기타 인물들의 원정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인지 선덕여왕에서도 여왕이 된 다음의 이 치열한 왕위 굳히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6. 핑구야 날자 2009.11.18 13:3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이 유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소름이...미실이의 죽음때문인가 아니면 덕만에 대한 사랑인다

  7. 래아 2009.11.18 15: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덕만에게 무릎을 꿇는게 아닌 김춘추를 주목할거라고 봐요. 둘의 역사적인 기가막힌 드라마틱한 결합이 있었잖아요.

  8. 달려라꼴찌 2009.11.18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워낙 글을 잘쓰셔서 안봐도 마치 본 것 같습니다.
    본방 사수를 잘 못하지만,
    초록누리님 글 읽고 나서 재방 보면 도움 정말 많이 된다는...^^

  9. 하이퍼세이지 2009.11.18 15: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군주된 자로써 자의든 타의든 2인자로 부상하려는 유신을 경계하기 위한 덕만의 움직임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유신에게 신의가 없어진게 아닌 신라에 2인자는 존재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닐지요 그래서 앞으로 유신뿐만 아니라 춘추의 역할이 주목됩니다. 웬지 그가 중심에 서는날 드라마가 종영될듯하네요 잘읽었습니다.

  10. 마음 2009.11.18 16:20 address edit & del reply

    유춘라인이나 제대로 부각시키길. 차라리 미실죽고나서 덕만즉위로 끝내는게 맞았지만, 그리 안된 이상 뭐. 덕만이는 더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가 없는 캐릭이에요. 비담을 이리도 믿지만, 비담의 속내를 모르고 비담과 미실의 측근을 중용했다가 뒤통수맞는 안습여왕이니. 그나마 삼한일통이라는 대의를 꿈꾸는 춘추와 유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이를 견제하면서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충만한 비담을 그 대항마로 설정해서 경쟁하는 쪽으로. 어차피 누가 옳고 그르고가 없어. 다들 자신의 야망에 따라 움직이는거니까.

  11.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1.18 16: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지극히 김유신 답게요
    정도로 ...
    무엇인지는 모르니 계속 본방봐야 하네요

  12. 카타리나^^ 2009.11.18 17: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흠...근데 덕만은 왜 삼한통일(?)의 꿈을 꾸고 있는걸까요?
    그 이유가 뭔지 알수가 없다는...
    신라에서 쭈욱~ 성장하면서 어릴때부터 그런 꿈을 가져야한다...
    세뇌를 받은것도 아니고....그렇다고...특별히 삼국을 통일해야한다는
    명분을 가질만한 과정도 없었고.....
    여왕이 되기위해 그리 말했다는거 밖에는...

    왜일까요?
    드라마에서 선덕은 왜 삼한통일을 하려하는 걸까요?

  13. 또웃음 2009.11.18 18: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김유신이 어찌할지 궁금하고 비담도 궁금합니다.
    결국 비담이 난을 일으킨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 아쉬워요.
    비담이 어찌될지 알고 있기에 자꾸만 비담을 보면 안타깝네요.

  14. 악랄가츠 2009.11.18 20: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하아 미실누나가 안나와도...
    이건 뭐 너무 재밌잖아요 ㅜㅜ
    어제 보면서, 제발 끝나지마 끝나지마를 외쳤건만 ㅜㅜ
    또 다음주를 기약하게 만들어버리네요 ㅜㅜ
    미워요!

  15. sdf 2009.11.18 20:33 address edit & del reply

    보다가 뭔가 착각하시는 것 같아서 코멘트를 남깁니다.
    복야회는 그 자체로서 반란의 무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일국, 하나의 왕 아래에서 하나의 '이름' 을 지닌 비밀결사 단체의 존재는. 그 존재만으로 반란죄의 항목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런데 복야회는. 이름부터가 반란의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신라의 안에서 가야를 회복시키겠다니요?
    선덕여왕으로서는 비담과 유신의 저울질 등등을 다 떠나서-_-;
    복야회 자체가 용납할 수 없는 반란의 무리일 뿐입니다. 선덕여왕은 이미 신라의 왕입니다.
    더 이상, 미실을 이기기 위해서 복야회를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해야 하는 처지가 아니죠. 신라의 왕입니다.
    헌데, 신라 속에서 가야를 회복시키겠다고 '비밀결사' 를 유지하고 있는 복야회를 용납할 이유가 절대 없죠;;

  16. sdf 2009.11.18 20:35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전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여태까지 봤을 때, 오히려 유신보다 비담이 더 올바릅니다.
    복야회는 당연히 없어져야 할 단체이고요. 여태까지 복야회를 해체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월야의 마음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죠. 핍박 받은 세월 운운하는 그, 유신의 대사도 어처구니 없을 뿐이죠. 핍받 받은 세월이 오래되면 '복야회'라는 이름을 사용해도 될까요? 그 이름 자체의 뜻이 무엇인데;
    현재로써. 비담은 선덕여왕을 위해서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복야회를 치고, 다른 이들을 감찰하고 잡아가는 것. 선덕여왕 대신 비담이 모든 욕을 먹게 되는 것이죠. 나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지만, 감찰기구는 언제나 욕을 먹기 마련이니까요.
    어떻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 모리스 2009.11.18 23:31 address edit & del

      그게 다 제작진의 우유부단함때문이죠. 비담의 난을 위해 비담을 다크화시킨다면서 질질끌고 캐릭터 널뛰기나 하다가 결국 지금 이도저도 아닌 모양새가 되고, 김유신도 우직하다는 명분으로 월야도 제대로 단속못하는 병풍 비슷하게 묘사하는 꼬라지라니. 역사적으로는 유신의 승리로 끝나니 유신에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비담은 나쁜놈 만들기 싫고 그러다 질질 끌다가 이꼴이 된거임. 원래 시놉으로 갔어야 하는데 인터넷 게시판만보고 부화뇌동하다가 드라마도 망치게 되는 지금이 상황 정말 한심하죠.

  17. gemlove 2009.11.18 21:0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의 분석은 짱이에요 ㅎㅎ 근데 저는 그런 것과는 별개로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물론 역사적인 팩트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요)이 되버린 과정이 가슴아프면서도, 미실 사후의 긴장을 유지하게 해줘서 좋더라구요..ㅎ 사실 미실이 자진한 후 왠지 심리적으로 탁 풀려버리는 느낌이었거든요 ^^

  18. 보링보링 2009.11.18 2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의 모습~~많이 변했군요~회사에서 사람들이 비담 머리올렸다고 꺄~~하고 비명을 지르시던데 바로 이런 모습이였군요ㅎㅎ
    비담이 행복해지길 바랬는데..드라마에서도 어려운상황이군요~

  19. 단무지 2009.11.19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군요.. 좋은 분석이십니다. 너무 갑자기 편을 바꾼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덕만공주, 아니 선덕여왕이 비담의 꾀에 넘어갈지 궁금해지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20. 2009.11.22 17:4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언제나 2009.11.23 10:09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갑니다 솔직히 비담이 갑자기 덕만을 좋아하게 된것도 좀 이해가 안갈뿐더러 비담 자체가 배우 연기력빼고는 캐릭터가 별로입니다, 김유신은 오히려 캐릭터는 최근에 망가졌지 캐릭터는 괜찮았는데...연기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