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7 07:34




신데렐라 언니 6회까지 보면서 극중몰입을 방해하는 천정명의 색깔없는 연기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신데렐라 언니가 시작되기도 전에 서우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다시 천정명이 대학생들과의 시비사건에 휘말리면서 신데렐라 언니가 난항하게 되는지 우려가 되기도 했죠. 그런 상황에서 천정명에 대한 연기력을 거론한다는 것이, 근래들어 감탄하며 보고 있는 작품에 찬물을 끼얹게 되지 않을까 솔직히 언급을 피해 버린게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신데렐라 언니에서의 애정라인 중심인물로서 천정명의 기훈은 참 매력없습니다.
천정명이 무기로 내세운 햇살 미소도 1,2회까지는 효력이 있었지만, 다음부터는 햇살미소가 아닌 실없은 미소처럼 느껴지더군요. 술에 취해 담벼락에 기대 "은조야" 라고 불렀던 나즈막한 말도 5회 엔딩장면에서는 도대체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드라마 속 은조야의 의미도, 이름을 부르는 것도 아닌 듯한 이도저도 아닌 말처럼 여겨지더군요. 문근영의 참이슬같은 눈물이 천정명의 분위기없던 "은조야"를 눌러 버렸기에 그 장면의 어색함을 그나마 참고 보기는 했지만요. 제가 매회 신데렐라 언니 드라마 리뷰글을 올리면서도 기훈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천정명이 보여주는 기훈에게서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은조와 효선의 마음에 있는 기훈에 대한 감정을 중심으로 썼을 뿐이에요. 드라마속 남자주인공에게 이렇게 가슴도 설레이지 않고,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네요.  

실없는 미소만 날리는 책 읽는 남자 천정명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훈에 대한 은조의 마음은 천정명이 보여주는 기훈의 모습만으로는 사실 와닿지 않습니다. 은조의 그 사람은 연기보다 그 어떤 대사보다 절절하게 은조의 모든 것을 담아버린 "은조야"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천정명은 은조의 그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세뇌를 시켜가며 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른 드라마와 달리 유난히 복선을 까는 감정신이 많은 작품이기에 신데렐라 언니에서의 감정선과 표정연기는 중요한 부분이에요. 대사로 전달하는 방식보다는 영상과 배경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표정만으로 감정선을 따라가야 하는 작품이기에,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에 몰입하지 않으면 감정선을 놓치기 쉽지요. 바꿔 말하면 배우들이 표정연기에 실패하면 재미없는 드라마가 돼버리는, 즉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캐릭터가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한 드라마에요. 제가 보는 그런 점에서 천정명의 기훈은 위험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으로 봐서는요.
대성도가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며 비열하고 냉정하게 변신을 하면 새로운 기훈의 모습으로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멜로라인에서의 기훈은 실없는 미소만 날리는 책읽는 남자였습니다. 햇살미소의 키다리아저씨를 보여주는 데에 실패했다는 뜻입니다. 제가 이렇게 거친 표현은 글 속에서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왠지 천정명은 문근영과과 서우의 연기에 무임승차한 것 같아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 천정명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지만요.  
이미숙, 김갑수, 문근영, 서우의 대사보다 훌륭한 표정들에 비하면 천정명의 표정은 딱 3가지입니다. 미소, 무표정, 양미간 찡그리기. 웃는 모습, 웃는 표현도 천정명은 한가지 방법밖에 못합니다. 처음에 입술만 미소 그리고 입술을 벌리며 치아를 드러내는 식의... 이렇게 웃는 방법을 하나로만 보여주는 배우는 처음이네요. 웃는 모습이 얼마나 다양한데 말입니다.
그리고 무표정, 뭐 이 표정은 거의 매회 같은 모습이기에 별도로 촬영을 하지 않고 편집해서 붙여넣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복사 붙여넣기 한 것 같은, 매번 같은 표정이 있지요. 심각, 난처, 당혹, 화남, 고민, 연민 등등의 감정은 모두 하나로 통일된 듯한 천정명의 '눈 한번 껌뻑인 후 양미간 찡그려 주름만들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계속 보다보니 하나의 이미지만 연상되더군요, 바로 짜증입니다. 고민하고 화나고 심각하고 연민 등등의 표정이 아닌 짜증날때 짓는 표정 하나만으로 보이니, 기훈이는 왜 짜증난 거야? 이런 식으로 보게 되더군요. 심지어는 효선이 은조에게 "확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 너 같은 거" 라고 뛰쳐 나와 자동차에 올라타서, 빨리 데려가 달라며 했을 때도 "얘 왜 이래, 짜증나게" 라는 식으로 미간은 왜 찌푸리는지 모르겠더군요. 효선에 대한 걱정도 궁금도 아닌 짜증으로만 제게는 보였거든요.
이왕 연기에 대한 지적을 하자고 마음 먹은 김에 한가지 더 지적하고 넘어가야 겠네요. 제가 기훈에 대한 캐릭터(천정명은 아닙니다)에 순간 정이 떨어져 버린게, 효선이 차에 탔을 때 보여 준 반복되는 짜증난다 식의 양미간 찌푸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보다 결정적으로 캐릭터 소화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아버지와 대화하는 부분이었어요.
홍주가가 대성참도가를 심키려는 이야기를 하면서, 기훈의 배다른 형 기정이 대성도가를 사들이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말들이 오갔었지요.
아버지 홍회장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너 혹시 구대성한테 마음이 깊어져..."라고 묻자 기훈이 대답하였지요. "전 8년전 홍기훈이 아니에요. 거길 떠날 때 옛날의 전 다 버리고 갔어요. 떠나지 않았다면 모를까 떠난 뒤엔 다 잊었어요" 라고 구대성에 대한 각별한 마음은 없다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아버지가 "근데 왜 우물쭈물이야. 굳이 접근하고 싶지 않았다니 무슨 뜻이냐고"" 라고 묻습니다.
이때 기훈이 참 저는 전혀 이해 가지 않는 행동을 하더군요. 낄낄 웃으며 "조선시대 왕위 찬탈싸움하고 비슷해요. 그렇지요" 어쩌고 저쩌고가 이어졌는데요, 전 그때 기훈이 웃는 모습을 보며 그 웃는 모습이 아버지에 대한 조소라기 보다는 약간 싸이코로까지 보여지더라고요. 그 부분이 그렇게 낄낄거리며 아버지를 조소할 부분이 아니었고, 뭔가 시크하게 비웃듯이 보여 주어야 하는데, 좀 정신빠진 사람처럼 낄낄 웃으며 왕위찬탈싸움 어쩌고 하더란 말입니다. 그 표정이 상황과 맞지 않은 듯 보여 어색스럽더군요.
그 부분 동영상을 몇번이고 봤는데도 기훈의 심리를 그렇게 보여준 것은 아쉽더라고요. 천정명의 책 읽는 듯한 대사는 원래 컨셉을 그렇게 잡았는지, 천정명의 말투가 원래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사도 많이 씹힙니다. 아버지와의 대사에서도 책을 읽듯이 웅얼거려서 몇번 반복해서 들었네요. 술취한 날 은조에게 쓰러져 "배고프다 은조야. 배고파 죽겠어" 이런 대사를 했는데 저는 배고프다 은조야 할때 '은조야'를 몇번 반복해서도 못알아 들었어요. 송강숙처럼 가는 귀가 먹어가는지... 딸이 두 세번 듣더니 은조야 라고 한 것 같다고 해서 저도 들어보니 그렇더군요.
이러다 보니 기훈을 사이에 둔 은조와 효선의 갈등에 솔직히 얼마나 몰입하며 빠지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은조와 효선이 좋아하는 대상이라는 것을 굳이 세뇌시키고, 워낙 문근영과 서우가 커버해주는 부분이 크니 그러려니 하고 보기는 하겠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극속에서의 여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시청자도 그 주인공을 같이 좋아하게 되는데, 좋아지지는 않으니 그게 문제네요.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그림자 옥택연이 햇살미소 천정명보다 낫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컨셉을 바꿔 봤어요. 은조와 효선을 묵묵히 지켜 봐주는 키다리아저씨라고요. 그런데 5, 6회를 보고 나니 키다리 아저씨도 아니더군요. 기훈이 대성참도가를 삼키려는 아버지의 사주를 받고 잠입했다는 의도를 배제하고도, 천정명에게는 키다리 아저씨의 이미지는 없었어요. 진짜 키다리 아저씨같은 옥택연이 그 자리를 대신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택연은 첫 출연에서도 연기를 충분히 소화했지만, 두번째 방송분인 6회에서도 든든한 나무처럼, 말없는 그림자처럼 자기 자리를 잡아 주었고, 오히려 분량과 대사가 너무 적어서 아쉬울 정도였어요. 아이돌 출신들에게서 보이는 과도한 힘도 없었고, 본인이 말한대로 드라마 속에 녹아들려는 듯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은조의 말에 대답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은 어릴 때 정우의 모습과 연결지어지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었고요. 8년의 어색함과 8년 아니 남해애서 함께 살던 시간까지 은조를 향했던 순수한 마음과 그리움을 눈빛 하나로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으니, 속된 말로 까놓고 연기 경력이 오래된 천정명보다 훨씬 나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그림자가 빛을 눌렀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쩝니까? 저는 드라마를 보면서 천정명이 보여주는 딱 3가지 표정만으로 도저히 은조의 그 사람, 효선이가 기대고 싶은 '내꺼 오빠'로 안보이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천정명은 여복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고현정과 호흡을 맞췄던 <여우야 뭐하니?>를 보면서도 고현정의 연기가 천정명의 어색함을 커버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같은 이득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문근영과 서우의 빛이 강해 천정명의 어색함이 그럭저럭 묻혀주니 말입니다. 저는 은조와 효선과 함께 있는 장면에서는 천정명 부분은 그냥 패스 이러고 보거든요.
사실 기훈이라는 캐릭터는 재벌가의 사생아로 내면적인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입니다. 남자 주인공의 어둡고 쓸쓸한 부분을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숨은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럼에도 그저 강가에서, 혹은 한밤중 아무도 없는 마루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 특히 자동차 운전하면서 내면적인 상처를 보여주는 모습은 썩 와닿지도 공감되지도 않는 장면이었어요. 깊이있는 표정의 표현함에 뭔가 부족한 모습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정명의 연기가 강단도 약하고 애절하지도 않다보니 2회밖에 출연하지 않은 택연의 연기가 더 돋보입니다. 택연은 긴장된 듯 하면서도 자잘하게 표정에 감정의 변화를 넣을려고 애쓰고 있거든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차렷자세가 대부분이지만, 차라리 다양한 장면에 투입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택연에게는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눈빛이 숨어 있었어요. 슬프면서도 아련해 보이고, 그리움의 대상에 대한 연민도 느껴지는 촉촉한 눈빛이 좋더군요, 택연의 눈빛을 보며 잠시 송승헌의 눈빛이 연상되기도 했더랍니다. 짙은 눈썹이 닮아서였을 수도 있겠지만, 택연이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눈빛이더군요. 
기훈보다는 택연의 정우가 솔직히 저는 더 끌립니다. 정우를 사이에 둔 은조와 효선의 갈등구조도 괜찮을 듯 싶고요. 저는 효선이 정우를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어요. 처음 네 사람이 마주치던 날 효선이 기훈의 팔짱을 끼고 있을 때 당연히 기훈을 바라보는 은조의 눈빛에 시선이 갔어야 하는데, 효선은 정우를 먼저 보고 있었거든요. 이번회에서 자동차에서 어디서 본 얼굴이라며 정우에게 원래 말투가 딱딱하냐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요.

아직 은조는 정우를 몰라보고 있어요. 정우가 자신을 밝힐 때마다, 은조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정우의 말이 들리지 않았어요. 첫날은 정우가 "내 정우다. 남해에서 같이 살던.."이라고 했을 때는 8년만에 귀신처럼 나타난 기훈을 보고 은조가 멍해져서 정우의 말을 듣지 못했었지요. 이번 회에서 밝힐 수 있었는데 은조가 또 못알아 들었어요. 엄마 송강숙이 자신이 도가에서 나가겠다는 말을 듣고 쓰러진 척 연기를 했을 때, 조금전까지 "이년아 저년아 해가며 재산 다 네것"이라고 위악을 떨다가 효선이 들어오지 금새 아픈 척 자리에 누워, 우아하게 말을 하는 엄마를 보고 치를 떨며 강가로 나와 앉아 있었지요. 정우가 뒤따라 왔다는 것도 모를 정도로 골똘히 생각에 빠져 있었어요. 그때 강가에서도 정우가 "누야" 라고 은조에게 정우를 알리려고 했지만, 효선의 삼촌이 크락션을 울리는 소리에 정우가 '누야' 라고 부르는 소리가 은조에게 들리지 않았어요.
은조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기훈이 온 후로 생각이 많아져서 제 생각으로는 은조는 정우가 예전 그 정우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은조가 정우가 예전 털보장씨네 집에서 함께 살던 정우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은조의 정우에 대한 태도도 조금은 달라질 것 같고요. 그때는 적어도 함께 대화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정명과 문근영이 함께 있는 모습에서의 감정이입에 실패하다보니 정우와의 장면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원래는 주인공 기훈과 은조의 애절한 감정신을 더 기대해야 하는게 드라마상 정석인데, 이상하게 천정명의 몇 안되는 표정과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대사를 보니 은조처럼 기훈을 좋아하는게 어렵네요. 차라리 새롭게 나타난 옥택연의 정우에게 더 기대감이 커지기도 하고요.
이런 현상은 극의 애정라인에 몰입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데, 실없이 웃는 책읽는 남자 기훈에 대한 매력이 없어서 큰일입니다. 물론 은조와 효선의 내적 갈등부분에 더 치중하고 본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겠지만요. 지금의 어물쩡한 기훈보다는 차라리 냉정하고 비열한 기훈으로 변신하면, 극중 긴장감은 더 살아날 수도 있을 것같기도 합니다. 다양하지 못한 표정은 천정명의 약점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배역의 무게상 여주인공들을 사로잡은 빛이어야 할 기훈의 캐릭터가, 그림자를 자처한 정우에게 눌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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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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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늘빛물감 2010.04.17 2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D 안그래도 어제 일기장에 (천정명때문에) 연애드라마로서의 매력은 참 없는 거 같다고 끄적였었는데, 오늘 제가 쓴 것과 같은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ㅎㅎ;; 저는 제가 세 자매의 맏이라 그런지, 자매간의 심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보고 있습니다~ 연애드라마로서의 매력은... 기훈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많고, 매력도 떨어지네요^^;

  3. ik 2010.04.17 22:45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 천정명씨 연기가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택연씨와의 연기 비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첫 작품을 하는 택연씨 연기 잘 하시지만 아직 2회밖에 나오지 않으셨고 긴대사도 없으셨지요. 조금 지켜보시고 비교하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지 않아서 '여우야 뭐하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패션70s'의 장빈이나 '굿바이 솔로'의 민호를 연기했던 천정명씨를 생각하면 여배우에 연기에 업혀간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거든요.
    문근영씨를 워낙 좋아하는 저로서도 천정명씨의 연기가 누가 될까 걱정은 됩니다. 다만, 제작발표회에서 천정명씨 본인이 캐릭터를 잘 잡지 못 해서 감독님과 많이 상의한다는 인터뷰를 보니 스스로도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탐나는 도다'나 '미쓰 홍당무'를 봤던 저는 서우씨 연기 논란이 있었을 때 조금 의아했어요. 감독님이 설정이라고 했을 때조차 배우를 감싸는 한심한 감독님처럼 썼던 블로그 리뷰를 봤던 저는 그분이 지금 얼마나 민망할까 생각이 들었어요.
    전 초록누리님 리뷰를 좋아해서 다음 view에 없을 때에는 검색해 읽어 보는데요, 이번에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천정명씨와 택연씨 연기를 더 지켜보고 쓰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에 몇 자 적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0.04.18 01:41 신고 address edit & del

      늘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택연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천정명의 연기는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없어 보여서 안타깝답니다. 더 나은 연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4. 모로 2010.04.17 23:11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수목드라마에서 남주들이 전반적으로 여주들보다 연기가 다 아쉬운건 사실이에요. 천정명씨나 이민호씨나 다들 발음도 그렇고 표정연기도 그렇고 ㅠㅠ 검프의 서변은(죄송 배우이이름을 잘 모름 ㅠㅠ) 예전에 비해선 나은 연기력을 보여주지만 김소연씨에 비해 약해요. 하지만 천정명씨가 택연보다 매력없다는 말엔 전 동의를 못하겠어요 ㅋㅋ 그래도 은조야...하고 처음 불렀을땐 상당히 두근..했었는데요 ㅎㅎ 옥택연씨는 지금정도의 비중과 대사니까 그마나 연기로 까이지 않는 수준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더 커서요. 여하튼 수목드라마의 남자배우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뭐든....너무 한쪽으로 기울면...재미없어져요.

  5. 신언니 2010.04.17 23:19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천정명 눈빛이 참 좋던데, 그냥 눈빛속에 아픔이 묻어나는것 같아요. 그 미간을 찌푸리는 표정도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찌푸린 정도나 눈빛이 흔들리냐 마느냐에 따라서 표현이 다른것 같은데... 너무 드라마에 백프로 이입되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대사하나 눈빛하나에 전 마음이 싱숭생숭 짠하다는....

  6. dkj 2010.04.17 23:19 address edit & del reply

    신데렐라 언니 남주들이 순둥이들이라 극적 갈등이 적어서 한번에 꽂히긴 힘들어보여요
    자극적인 대사들에 익숙해서 그런것도 있고,, 택연군 의외로 순정남으로 나와 약간 실망했어요
    무대에서의 카리스마 짐승같은 매력이 드라마에서 표출되었다면.. 머,, 그런거 있잖아요.
    재벌2세 엘리트 반항아 정도? ㅋㅋ 그러나 신데렐라 언니의 매력은 늘 존재하던 실장님이라든지
    개차반 재벌2세가 주인공이 아니라는점도 있겠죠~ 앞으로으 갈길이 많은 드라마라 천정명씨의
    더 나은 매력 기대해봅니다~

  7. 탐진강 2010.04.18 01: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한번도 못보고 지나가는 듯 합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통해 조금 알곤 합니다. ^^

  8.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4.18 04:28 address edit & del reply

    날카로운 지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천정명이라는 배우가 정말 괜찮구나 좋은 배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노희경작가의 굿바이솔로에서였지요.
    많은 대사 없이 눈빛으로 슬픔과 아픔을 표현해 내곤 했었는데
    나이도 많지 않은 배우가 그런 눈빛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이 배우는 미래가 기대된다.. 생각했었고
    군 제대후 문근영과 함께 신언니에 출연한대서 기대치 최고였지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신언니의 작가분과 연출자님도 굿바이솔로에서의 천정명의 눈빛연기
    아픔과 슬픔을 눈빛과 웃음으로 표현해내던 그 배우를 기대한것이 아니었을까요?

    신언니에서의 천정명은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있는 것 같아요.
    굿바이 솔로에서의 천정명은 뭐랄까?
    편안한 옷을 입고 그냥 그 역에 편안히 젖어 있는 듯한 느낌의 연기였는데요
    신언니에서는 편안해 보이지가 않거든요.
    사실 천정명이 연기하는 기훈이는 단순하지 않은 괭장히 복잡한 심경을 지닌 인물이잖아요.
    커오면서 가졌을 수많은 상처들이 있었고
    자신을 정말 믿고 의지하며 강아지처럼 안겨오는 효선이에 대한 감정
    또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듯하여 연민처럼 시작했다가 사랑의 감정까지 가지게 된 은조.
    각각의 감정이 높낮이가 다른 것들이라 그 감정선을 섬세히 연기해야
    이 드라마의 기훈이라는 인물이 살아나는 것일텐데
    과도하게 힘이 들어가서 그 인물의 가진 아픔을 연기하려 하다 보니
    본래 그가 가졌던 연기력에서의 눈빛은 나오지 않고
    그저 미간사이가 찡그러지는 연기로 나오는 듯 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예요.

    군 제대후 이 드라마에서 제대로 해내야만 이후의 길이 열린다는 심적 부담감.
    또 굿바이 솔로에서나 여우야에서처럼 큰 배우들 밑의 어린 배우가 배운다는 심정이 아니라
    주연으로 이 드라마를 끌고 가야한다는 것까지 겹쳐서
    편안히 자기 옷을 입고 한호흡 멈추고 자연스럽게 연기하기 보다는
    무언가 증명하듯 과도하게 딱딱해져서 본래의 모습을 찾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끝까지 이렇게 간다면 천정명이라는 배우에게 가졌던 기대를 조금은 접어버릴 것 같은데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으니 그가 편안히 기훈을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아직은 버리고 싶지는 않네요..^^;;

    아! 그래도 5회에서는요
    8년만에 만난 은조가 너무 싸늘하고 차가워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그 감정이 조금은 느껴져서 마음이 짠해지기도 했었답니다.. ^^;


    그나저나 누리님..
    전에 리뷰에서 송강숙의 여러 모습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를 쓰고 싶다고 한 말이 있어서
    정말 기대하고 있거든요?
    특히나 6회에서 은조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 장면에서는
    또 다른 감정도 느꼈었는데요
    이 인물은 이렇다! 또는 저렇다!! 한 두마디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고
    또 다른 리뷰들에서도 아~ 속 시원하다!! 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누리님의 시각과 생각을 많이 기대하고 있답니다.
    왠지 이래저래 뭉터기로 쌓여져 있던 감정을
    속 시원히 탁 풀어서 얘기하고 난 후의 감정같은 거랄까? 뭐 그런것을 기대하고 있지요..^^
    너무 부담드리는 건가요?? ㅎㅎㅎ

    • 초록누리 2010.04.18 05:17 신고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천정명의 그 눈빛이 참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답니다.
      차츰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는데 예전에 보았던 천정명의 슬픈 듯 속삭이는 듯한 느낌의 눈빛이 영영 살아나지 않을까 걱정도 하고 있어요. 아마 좋아지겠지요.
      그리고 송강숙에 대한 부분은 지금 정리 중이에요.
      워낙 복잡한 캐릭터여서 그간 방송분을 보면서 송강숙이라는 인물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에 글을 올리게 될 것 같아요.

      그것까지 기억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니 꼭 올려야 겠네요^^*

    • 초록누리 2010.04.19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님께서 궁금해 하셔서 송강숙에 대한 캐릭터 분석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회 방송 한 두회를 더 보고 올리려고 했는데 관심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해서 부리나케 올렸어요. 댓글 읽고 송강숙 캐릭터에 관련된 글도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송강숙, 탯줄을 끊지 못한 기형적인 모정 이라는 제목으로 올렸는데.....
      순전히 님의 압력때문이에요^^*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9.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4.18 04:44 address edit & del reply

    아 그리고 이건 엉뚱한 생각인데요..
    원래 신데렐라에겐 왕자님이 있었잖아요.
    근데 이 드라마에서 신레렐라인 효선에게 왕자님은 누구일까? 생각해 보니
    기훈이 밖에 없겠더라고요.
    원작 신데렐라에서도 신데렐라의 언니 또한 왕자님을 좋아하지만
    결국 신데렐라에게로 갔잖아요.
    신데렐라 이야기를 거꾸로 쓴게 아니라
    그 언니의 시각으로 본 신데렐라라면
    왕자님은 효선에게로 가지 않을까
    그럼 은조에게 남는 사람은? 정우?
    그러고 보니 1회 첫 장면이 은조는 정우꺼라는 말이 쓰여진 야구방망이..라면
    뭐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했답니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는
    다음이 어떻게 될지 짐작하기 어렵다는 이유인데요
    작가님이 이 주인공들의 운명을 어디로 데려갈지.. 참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ㅎㅎㅎ

    • 초록누리 2010.04.18 05:19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마찬가지로 궁금한 게 왕자님의 행보랍니다.ㅎㅎ
      정말 이 작품은 예측이 불가능하기에 매력있는 작품같아요.
      저도 드라마를 보면 대충은 예측을 하는데 신데렐라 언니는 그게 안되네요.ㅎㅎ

  10. pennpenn 2010.04.18 07: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천정명에 대한 평가가 혹독하군요~
    주말 잘 보내세요~

  11. 2010.04.18 13:58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베짱이세실 2010.04.18 14: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보다 옥택연이 연기를 잘 해서 놀랬습니다. 어제 재방을 봤거든요. :)

  13. this zin 2010.04.18 19: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콕콕 집어서 해주셨네요~ 천정명의 혀짧은 소리, 자꾸만 몰입을 방해합니다. 모든 사람의 연기가 다 맘에 드는데, 마구 집중하다가 천정명만 나오면...;;; 특히 그 웃는 부분. 그건 정말 싸이코 같더군요. 쩝... 정말 웃어야 할때는 실없는 웃음만 보여주고, 실없는 웃음을 보여줘야 할때는 싸이코의 웃음을 보여주고... 으~ 제발 더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래요.

    그나저나 정말 옥택연은 놀랬습니다. 아이돌 가수가 해봤자 얼마나 하겠어 하는 편견을 깨줬거든요.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정말 은조가 기훈이보다 정우랑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고 있어요, 저도... ㅎ

  14. jaykaylim 2010.04.18 23:36 address edit & del reply

    천정명 연기가 뛰어나지 않은 것은 동의합니다. 문근영과 서우에 연기가 너무 좋은 탓도 있겠지요. 하지만 옥택연에 대한 연기호평은 의외네요. 그냥 무미건조. 딱 눈에 띄지 않는 연기라는 생각이구요. 연기 외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해병대 연기하는 걸 보면서 현실과의 괴리때문인지 계속 뭔가 걸리면서 편치 않더군요. 사람마다 취향이란게 이렇게 다른건가 싶기도 하군요. ^^

  15. PinkWink 2010.04.19 02: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5-6회 천정명의 역활이 왠지 붕~ 떠보이는데다...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개연성이 없어보이더군요...
    그래도 은조와 효선... 은조 母의 연기가 또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더군요..
    특히.. 택연의 의외의 연기에...ㅎㅎ^^

  16. 신언니 사랑 2010.04.19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천정명씨 굿바이 솔로에선 좋았는데 이번엔 좀 딱딱해요. 아마도 군대 갔다와서 아직 연기가
    감이 덜 살아난 듯 해요. 딱딱한 조교를 오래 해서 그런가...ㅎㅎ
    암튼 앞으로 더 발전할거라 기대할께요. 저도 개인적으로 정우의 촉촉한 눈빛 넘 좋아요.
    제가 아는 후배랑 이름도 같고 눈빛도 같아서 더욱 공감..ㅎㅎ

  17. 귀여운 택연이 2010.04.19 15:32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택연이땜에 보게됐지만 실은 큰 기대감 없이 봤는데
    택연이 눈빛연기가 의외로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천정명씨 다른건 다 좋은데
    아버지 앞에서 웃는거...그건 비웃음인지 실소인지 애매모호한 느낌이어서
    보기가 좀 안좋았는데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봤군요

  18. 하피 2010.04.19 17:44 address edit & del reply

    와아~ 정말 정말 공감이 되는 글이에요!! 제가 느끼기만했지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던 생각들을 콕콕 집어주신 느낌? 1~2화 볼때만 해도 천정명씨 웃는 모습보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듯한 웃음이라 오히려 동화같은 신데렐라 언니에는 더 좋은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드라마를 보면서 이상하게 기훈이에게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두 자매가 좋아하는 사람인데도요. 사실 그전까지 천정명씨가 나온 드라마를 본게 없는데요. 그래서 저는 소지섭씨,송승헌씨 등 처럼 정말 미(美)라라는 말이 나오게 잘생기거나 카리스마있는 분위기의 주인공에 익숙해져 있었구나. 그래서 천정명씨가 이제까지 봤던 화려한 남주와 비교했을 때 (제가 느끼기엔) 평범하게 느껴지는 얼굴이라 제가 멋있다고, 매력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가 했거든요. (천정명씨가 못생겼다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연예인인 만큼 잘생겼지만 화려하게 잘생긴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올리신 글을 보니까 제가 왜 그렇게 느꼈었는지 콕 집어주신 거 같아서 속이 시원합니다.ㅋㅋ 다른 글들도 읽어보려구요. 글 정말 잘 쓰시네요~^^

  19. 헐이상하네요 2010.04.23 12:2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한 번도 천정명 연기가 어색하다고 느낀적이 없어요

    반면에 택연이 연기할때는 손발 오그라들고 민망해서 눈뜨고 못보겠던데

    천정명이나 옥택연이나 털끝만큼 관심없는 남자들이지만....
    물론 옥택연이 더 잘생겼지만 생긴 건 멀쩡한 게 연기가 왜 저러나 하면서 봤는데ㅠ

    도대체 택연 연기가 손발 오그라드는 건 저뿐인가요ㅠㅠㅠㅠ
    볼 때마다 미치겠다는 ㅠ

  20. 하군 2010.04.25 12:07 address edit & del reply

    다들 보는 눈이 비슷한듯.. 천정명은 아직 적응이 더 필요한거 같고 택연이는 이외로 잘하더군요.. 최시원 빼고는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택연이가 예상밖의 연기를 보여줘서 놀랬네요..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신인이고 연기가 처음인 것을 감안한다면 놀랄만큼의 연기였습니다.. 이렇게 성장한다면 배우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21. 기린바위 2010.04.29 14:27 address edit & del reply

    천정명씨 맡은역 기훈이가 매력없어요ㅠㅠ 오히려 택연씨가 운이 좋은건지 정우역이 여자인 제가보기에 매력있구요. 연기로만 본다면, 천정명씨가 택연씨보다 못한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구요...다만 워낙 캐릭이 복잡미묘한 부분이라, 작가님과 기훈역을 맡으신 천정명씨와 좀더 많은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살려야 하니까요....무튼 둘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