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3 08:35




구대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살아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 대성도가에 밀어닥칠 폭풍우를 은조와 효선이 둘이 감당하기에 벅찰 텐데 아버지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병원에 식물인간처럼 병원에 누워 있지 않아서 더욱 다행이고요. 구대성은 효선과 은조, 그리고 은조와 송강숙이 화해할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인물이에요. 대성도가의 술항아리들처럼 말이죠.
신데렐라 언니는 참 재미있는 구도를 가지고 있어요. 갈등과 화해의 장치들이 어느 곳에나 하나씩은 숨겨 두었거든요. 구대성이 은조에게 "사방 곳곳에 네가 찾을 수 있는 효모가 있어" 라고 말해 주었듯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구조 사이사이에 발효하고 숙성시켜 주는 효모들, 즉 화해장치들을 동시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존재 구대성은 그 중 가장 큰 화해장치, 즉 양질의 효모입니다.
이번회에서는 은조를 안고 달리는 정우때문에 심장이 벌렁거리기도 했답니다. 은조에게 보여 준 정우의 원맨쇼, 원숭이춤, 울라울라 짱구춤에 개다리 춤까지 좋은 구경했어요. 물론 가장 좋았던 것은 은조의 웃음이었고요. 처음으로 활짝 웃는 문근영의 투명웃음에 입을 헤 벌리고 봤답니다. 문근영은 정말 어쩜 그렇게 미소까지 아름다운지,  은조를 해맑게 웃게 해준 정우 역시 은조에게는 꽃가루 같은 존재입니다.
돌아 온 효선의 외삼촌에게 경찰서에 가서 자수해달라며 필사적으로 끌고 가려는 은조로 인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 대성도가의 앞마당은 구대성의 호령에 진정이 되었지요. 은조, 효선, 기훈, 정우 네사람의 사랑의 화살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장면이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신데렐라 언니의 꽉 짜인 구도에 사족을 붙인 듯, 눈에 보이는 의도들이 드러나서 옥의 티같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은조와 정우의 동화같은 장면과의 연결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야 겠네요. 뛰쳐나간 은조의 뒤를 따라가 "내 대신 뛰 주께, 어디까지 뛰면 되는데?" 라며 은조를 번쩍 안고 달려 주는 수호천사 정우로 인해 그 장면이 예뻤더랬어요. 
이번 글은 신데렐라 언니의 은조와 효선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번 8회에서 제가 유심히 봤던 부분은 은조, 효선, 그리고 송강숙에게서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전개과정이 눈에 띄었거든요. 새로 시작된 효선과 과거 사랑을 버리려는 은조의 사랑이야기를 먼저 올리고, 조금 후에 현실적인 송강숙의 사랑에 대한 글은 따로 올릴게요.

효선, 사랑이 시작되다
은조와 기훈은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숨기느라 더 힘들고, 두 사람을 바라 보는 효선이 마음도 아파옵니다. 더구나 효선에게 기훈에 대한 진짜 마음이 생겨 버렸거든요. 달려오는 자동차를 피해 기훈이 안전벨트를 풀고 효선을 감싸 안은 순간, 효선은 마법에 걸리고 말았어요. 가슴이 뛰고 춥지도 않은데 몸이 떨리고, 눈물만 나오는 감정,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떨림, 그러나 가슴 찢어지도록 아프기도 한 사랑이라는 이름...
효선의 기훈에 대한 감정은 처음에는 모호했어요. 은조를 바라보는 눈길이 싫고 내 것을 빼앗아 가는 것 같아 불쾌하고, 달이 네모라고 말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내꺼오빠일 뿐이었어요. 마치 효선이 가장 좋아하는 인형같은... 그런데 효선의 심장이 쿵쾅거리고 저릿해지며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기도 하고 터질 것 같기도 한 찌릿찌릿한 통증이 전해옵니다. 기훈과 일어 공부를 하면서도 집중할 수가 없어요. 기훈의 얼굴만 쳐다보고 싶어지지요. 안그러려고 해도 자꾸 가는 눈길을 효선도 어찌하지 못합니다. 효선의 진짜 사랑이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자신을 어린아이로만 보는 기훈에게 "오빠가 좋아 죽겠어" 라며, 은조때문에 내가 보이지 않느냐고 우는 효선이를 보니 측은스러운 마음도 들었어요. 여전히 효선의 절절한 눈물장면과는 딴나라 세상에 있는 듯한 기훈의 예측불가능한 표정때문에 깨기는 했지만요.

은조, 사랑을 속이다
효선이 고백을 들은 은조는 두 사람사이에 자신을 끼워넣지 말라고, 기훈에게 마음 속 응어리들을 비로소 쏟아냅니다. "난 어느 날 갑자기 예고없이 헤어지는 것 익숙한 애야. 함께 밥을 먹었든 함께 비를 맞았든 아무리 나한테 잘해 줬어도 그 사람들 버리기 하나도 어렵지 않아, 누가 나를 버렸어요, 말 한마디 없이 떠났어도 내가 잘하는 짓이니까 너도 잘 하나보다 그러면서 살아. 좋아 죽겠다는 것, 개나 고양이만큼도 몰라" 
은조는 기훈에게 다 잊었노라고, 너때문에 가슴 아프지 않다고 마음을 숨기려 애를 씁니다. 은조는 효선과 기훈때문이 아니어도 쓰러지고 싶은 심정이에요. 공장은 가동되고 있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연구실에 쳐박혀 효모개발을 하는데, 그래서 구대성이 품어 준 은혜에 조금이나 보답해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는 일이 없지요. 집에 들어서며 엄마가 다른 남자와 통화하는 것을 듣고 은조는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었을 거예요. 은조는 송강숙에게 최후통첩을 합니다. 효선이 아버지에게 못할 짓 하면 죽어버리겠다고요.
은조가 힘들 때면 은조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곳, 술항아리 창고로 와서 짓이겨진 마음을 달랠 뿐입니다. 뒤 따라온 기훈 역시 마음에 없는 소리로 은조에 대한 마음을 숨깁니다. "나도 잠깐이라도 마음 뺏긴 것 들하고 헤어지는 거 아무렇지 않아, 나도 너 따위 간단해" 은조 너는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을 미워하지 말라며 죽도록 미워하고 간단하게 잊었다고 억지쓰는 거 하지 말라고 하지요. 자신을 그냥 없다고 생각하라고요. 기훈은 은조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오해하고 있고, 은조 역시 기훈이 널 간단하게 잊었다는 말에 서로 할퀴고 상처받습니다. 8년간을 가슴 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고 힘들때 마다 꺼내봤던 은조의 그 사람 '은조야' 였는데 은조에게 잊혀질 수 없는 사람이 자신을 간단하게 잊어버렸다고 말합니다.
기훈에게도 은조는 헤어지는 것에 익숙해서 아무 말없이 떠났어도 버리는 것 어렵지 않다고, 늘 해왔던 일이라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하지만, 기훈은 은조가 말없이 떠난 자신을 죽도록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어요. 물론 은조에게 전해지지 않은 편지때문임을 기훈은 모르겠지만요.
은조는 기훈과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강요하고 있어요. 효선이 기훈을 좋아한다고, 죽도록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말을 들은 은조는 애써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 합니다. "나 이 집에 빚 엄청 많은 사람이야. 이 집에 해 끼치려는 사람있으면 다 죽여 버릴거야. 효선이한테 나쁘게 하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서릿발처럼 차갑게 통보하는 은조, 문근영의 서슬퍼럼에 움찔해지기 까지 한 장면이었어요. 은조에게는 대성도가는 온몸이 부서져도 지켜야 할 곳이에요. 은조야 라고 빗장을 열어 주었던 그 사람을 포기하면서까지도 말이지요.
기훈에 대한 마음을 다 접지도 못한 은조가 침대에 작은 새처럼 몸을 웅크리고 우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정말 많이 아파 오더라고요.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 본적이 없어서 뻐꾸기가 뻐꾹 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 따옥 울듯이..." 그렇게 잡지못할 사람, 효선을 위해 잡아서는 안될 그 사람을 가슴에서 놓아 보내려는 은조를 지켜보는게 힘들어서 말이에요.
이런 은조의 가슴에 새로운 사랑이 들어옵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에요. 은조가 구대성에게 자신과 엄마가 운수사나운 모녀 아니였느냐고 묻자, 구대성이 "아버지라고 한 번 안해줄래?" 라고 부탁을 하지요. 구대성의 말을 들은 은조의 가슴은 쿵쿵 뜁니다. 운수사나운 여자 아니라는 말 보다 더 강하게 너는 내 딸이라는 말을 구대성에게 들은 것이지요.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지만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기에 은조 입이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구대성이 씁쓸하게 일어설 때 은조는 아버지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입을 떼보지만, 결국 소리는 내지 못하고 말지요.
병원에서 퇴원한 구대성을 위해 운동복을 사다주고, 돌아온 효선의 외삼촌을 경찰서에 끌고가려고 하는 것은 은조 식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표현이었어요. 은조에게는 구대성과 대성도가를 위한 일 밖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구대성은 반드시 지켜야 할 사람이고, 은조 마음에 커다란 사랑으로 자리한 사람이기에 구대성에게 해를 입히면 그 누구라도 용서할 수 없는 은조에요. 그 사람이 엄마 송강숙이라고 할 지라도요. 은조의 새로 시작된 사랑은 기훈의 '은조야'보다, 엄마의 너덜한 삶에서 도망가고 싶은 것보다 더 커져 버렸어요. 은조가 지켜야 할 것이 돼버린 거예요. 
은조에게 구대성은 효선이와 대성참도가까지 동일한 무게에요. 구대성이 사랑하는 것들이기 때문이에요. 기훈에 대한 마음을 속이면서까지 효선의 사랑을 지켜주고 싶을 정도로 대성에 대한 마음은 큽니다. 비를 맞고 떨고 있던 자신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품어 준 사람, 처음으로 자신을 사랑해 준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엄마 송강숙이 보여 준 굴절되고 기형적인 사랑과는 다른...
은조는 태어나 처음으로 기훈을 사랑했을지도 몰라요. 엄마 외에 누구에게도 마음을 줘보지 않았던 은조는 처음으로 마음을 주었다고 생각한 기훈이 말없이 떠나 버리자, 처음으로 세상에서 버려졌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전에는 은조가 세상을 버려 왔었으니까요. 그렇게 버려진 은조를 보듬어 준 사람이 구대성이었어요. 은조가 기훈을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구대성은 버릴 수 있었음에도 품어주었고, 엄마의 거짓 사랑을 알고서도 다시 떠나려는 은조를 더 강하게 붙들었어요. "나를 버리지 마라" 라면서요.
은조는 처음으로 엄마 아닌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은 거예요. 사랑에 결핍되고 사랑받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은조는 사랑에 보답하는 방식도 결핍을 겪었던 만큼 강하게 표현할 수 밖에 없어요. 굶주린 사람이 배고픔의 고통을 알고,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람이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더 절실히 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은조는 엄마에게 죽어 버리겠다는 말까지도 할 수 있는 아이이고, 죽을 수도 있는 아이인 거예요. 그래서 이 드라마의 결말이 두렵고, 무서워지기도 하는 거고요.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진짜 사랑을 하게 된 효선, 오래 된 술처럼 삭히고 삭혀 식초처럼 돼 버린 은조, 신데렐라 언니 속 은조와 효선의 새로 시작된 사랑은 색깔도 맛도 전혀 다르지만, 한 곳에서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성참도가의 위기라는 지점이에요. 효선의 사랑이 깊어갈 수록 은조를 바라보는 기훈때문에 효선은 성장이 더딘 만큼 삐뚤어 지고, 홍주가 기정이 꾸민 가짜 대량 주문은 대성도가를 더욱 위기에 처하게 할 것이고, 은조가 구씨 문중에서 빌어 온 돈은 구대성과 은조모녀에게 화살로 돌아오겠지요. 은조가 기훈이 홍주가 집안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이 또한 겉잡을 수 없는 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테고요.
그 화해의 구심점이 구대성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되는 것은 한 번 쓰러졌던 구대성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싶어요. 가장 좋은 효모는 구대성같아 보이니까요. 구대성이라는 양질의 효모 덕에 은조가 세상을 향해 나와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고, 송강숙도 이제는 돈 아닌 사람을 택하려고 하고 있는 걸 보면 말이에요. 

*송강숙과 구대성의 사랑은 어른들의 현실 속 동화부분이라 따로 정리를 해서 불가피하게 오늘 리뷰를 두개로 나눠 올렸어요. 다음 글 <구대성이 송강숙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 도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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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6
  1. 샬롬 2010.04.23 08:46 address edit & del reply

    지금..컴 끄고 나가봐야 하는데..님의 글..기다렸습니다..
    한편으론..아파하는 은조의 마음을..예전 기훈이 같았음 따스히 보듬어주고..환하게 웃어 넘겼을텐데..갑자기 변한 기훈의 캐릭에 왜 저럴까..하는 의구심과 답답함이 싫었는데..
    은조와 기훈..서로가 둘이 오해하고 있어서 일거야..
    서로가 상채기를 내며..자신도 아파하는 거야..하는 맘 또한 버릴 수 없었거든요..
    제가 어제 은조에게 느꼈던 아픔을..초록누리님 글에서 다시한번 느낍니다^^..

    드라마이기에 약간은 억지설정들이 눈에 띄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배우들의 깔끔한 연기는..그 생각을 버리게 합니다..
    담주를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지..ㅎㅎㅎㅎ

    초록누리님..^^건강하시길 빌며..좋은 글 늘 잘 읽고 갑니다..^^

  2. 샬롬 2010.04.23 08:54 address edit & del reply

    아참..바빠서..그만..대성님의 무한한 포옹..^^
    대성님의 모든 이에게 베푸는 사랑..그 사랑이 이 드라마의 핵심 주제 같아요..
    거칠고..힘든 현실에서 이기는건 사람에 대한 관용..사랑이라고..
    술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인 효모도...과학적 성분만으론 부족하고..
    그 효모에게도..아니 모든 아주 미미한 사물안에도..
    따스한 사랑이 함께 해야 한다고..저는 느꼈습니다..

    자꾸만 극중 구대성님께서 돌아가실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그래서 모든 이들이 아픔의 회오리를 겪을게..벌써부터 마음이 아파옵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10.04.25 22:51 신고 address edit & del

      글 기다려 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맞아요. 술도가라는 무대에도 그런 의미가 내포된 것이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데렐라 언니 처음 리뷰글을 쓰면서 술도가의 의미, 즉 누룩과 물의 만남에서발효 숙성과정을 거치듯이 사람도 그런 변화를 통해 성장한다는 분석을 올렸었어요. 아마 1회였나 2회였나 리뷰글에 분석했던 것 같아요^^*

  3. Phoebe Chung 2010.04.23 08:5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재밌게 인ㄹ엇어요.ㅎㅎㅎ
    저는 아침 드라마 보는 기분인데요.
    은조가 확실히 의리같은 그런게 있네요.
    어휴~~ 기훈이랑은 왜 이케 꼬이는건지...

  4. killerich 2010.04.23 09:1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재미있어지고있어요^^..아..요즘 드라마 풍년에~
    너무 행복합니다^^/

  5. 2010.04.23 09:5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신언니광팬 2010.04.23 11:02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야..하고 따뜻하게 애틋하게 부르는 기훈이 그립네요
    뭐 그래도 그나마 정우가 있어서 웃을 수 있는 은조를.. 바라보는
    기훈의 모습도 좋기도하고요~ㅋ 그래도 둘이 넘 어긋나서 ㅠㅠ
    요즘 기훈과 정우 둘다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음.
    (뭐,, 기훈의 이것도저것도 아닌듯한 연기에 조금 실망은 느끼고있지만;;;)
    아.. 남주들이 넘 좋아요~설레요 ~남친없는 여자로서 ㅋㅋㅋ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한옥도 넘 멋찌고 ~막걸리가 소재로 나오는 게
    특히나 좋네요~요즘 막걸리 붐인데.. 이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되면
    막걸리가 한국의 훌륭한 전통 술 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것 같아서 꼭 수출되었음 좋겠어요 ㅋ
    글고... 신언니보면서 외롭네요 ㅋㅋㅋㅋㅋ
    정우같은 남자좀 ... 데려다주세요~~ㅋㅋㅋ
    초기에 기훈같은 남자도 데려다주세요~~~ㅋㅋㅋ ㅠㅠㅠㅠ;;;;;

    • 초록누리 2010.04.25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맞아요. 수출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동의하고..기훈이는 1,2 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이후는 캐릭터가 단편적이 되가고 있어서 아쉽네요.

  7. *저녁노을* 2010.04.23 1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쉽게 풀어내시는 지기님의 재주에 늘 놀라게 되네요.
    같이 봤는데 말입니다.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8. 2010.04.23 12:02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skagns 2010.04.23 12: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ㅎㅎ 정말 대단하십니다. 역시 초록누리님은 배울 점이 많다는...
    제가 놓쳤던 부분도 감흥했던 부분도 더욱 크게 감동 받고 갑니다. ^^

  10. TISTORY 2010.04.23 13:46 address edit & del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신데렐라 언니'를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editor@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초록누리 2010.04.25 23:11 신고 address edit & del

      메인에 소개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늘 좋은 글로 티스토리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11. 금성에서 온 여자 2010.04.23 14:4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우가 은조를 안고 달리는 장면에서 저 막 소리 질렀어요.
    밤이라 크게는 아니고 작게,, ㅋ
    은조를 웃게 한 정우 너무 멋져요. +_+
    이 드라마의 매력은 성장과 치유에 있는 거 같아요.
    구대성이라는 양질의 효모를 통해 은조가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부디 앞으로 닥칠 위기에 은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송강숙이 털보 장씨와 통화하는 걸 듣고 은조가 한 말에 섬찟했거든요.
    전에 초록누리님이 쓰신 것처럼 다음 얘기가 무지 궁금하면서도
    혹시나 잘못될까 싶어 책장을 넘기기가 살짝 두려워요.
    잘 읽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ㅡ^

    • 초록누리 2010.04.25 23:10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렇게 책장을 넘기기 힘들 듯이 조마조마 해가며 보는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아요. 감정선을 예측하기가 참 힘들거든요. 효선도 이제는 어떻게 튀어나갈지 모르겠고 말이지요.
      늘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12. 친구세라 2010.04.23 14:5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정우가 은조 안고 뛰는 장면에서만은 두근 거렸답니다
    그장면 참 예뻣어요 ㅎㅎ

    근데, 왠지 구대성이.. 그리 오래 살아있지는 않을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네요..ㅠㅠ

    암튼.. 참 신기해요. 누리님의 시선은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것 같아서 ㅎㅎ
    오늘도 감동하며 읽고 갑니다..
    어제 정말 넘넘 잼나게 봤어요~~

    • 초록누리 2010.04.25 22:52 신고 address edit & del

      세라님의 시선과 많이 비슷하다니 제가 기분이 좋네요. 세라님도 드라마를 깊이 감정선을 따라 가며 보고 계시는 줄 알고 있거든요. 예전 하이킥에서도 그랬고...ㅎㅎ

  13. 푸른별 2010.04.23 18:42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고나서 초록누리님 리뷰를 읽는게 이젠 습관이 돼버렸어요^^
    신데렐라언니 생각이 계속 맴돕니다.
    대사,장면 하나하나가...
    일주일 기다리기가 힘들 정도네요^^;;
    몸이 좀 안좋다고 하신 듯 한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래요!!

    • 초록누리 2010.04.25 22:55 신고 address edit & del

      푸른별님, 늘 따뜻한 말씀, 그리고 격려 말씀 고마워요.
      저도 신데렐라 언니는 줄거리 보다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 늘 마음에 남아 있는 것 같아요. 매회마다 드라마가 끝나도 전기같은 기류가 흐르는 것 것같은...
      몸이 사실 많이 좋지 않아서 타이핑하는 데, 특히 컴 앞에 앉아 있는게 상당히 힘든 상태인데 늘 제글 결격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 얻고 있답니다.
      푸른별님,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4. 토요일 2010.04.24 09:15 address edit & del reply

    너무 잘 읽고 갑니다.. 막장드라마들에 질려 최근 몇년간 선덕여왕 한편밖에 보질 않았었는데, 모처럼 마음이 동하는 드라마를 만난듯해요. 문근영씨 정말 매력있는 연기자인듯...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그렁그렁하긴 해도, 끝나고나면 여운이 남고 기다지네요.

  15. 38 2010.04.24 14: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문근영이 드라마소개하러 댕길때 악역이라고 소개했느데, 막상 드라마를 보면 선역같다는...

  16.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4.25 06:16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 누리님 글에 중독이라는 말을 안할수가 없어요.
    어쩌면 그리 섬세하게 드라마의 인물들의 감정을 잡아가는지..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리뷰라고 또 생각하게 됩니다.

    주말에 시간이 나서 5~6회를 다시 한번 보았어요.
    보면서 쭉 생각했던 것은
    왜 은조는 기훈이를 그리 냉대할까?
    왜 죽도록 도망치려고만 하는 걸까?
    뭐 이런 것에 대해서였는데요.

    은조는 자기 것을 가져 본 적이 없는 인물이잖아요..
    엄마는 자신을 사랑해서 그리 지긋지긋하고 복잡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그건 은조 자신의 존재가치를 정말이지 죽고 싶게 만드는 그런 삶이었을 것 같아요.
    기훈을 만나서 비로소 은조는
    자신의 마음을 살펴주려 하고 걱정해 주고 충고도 해주는
    자신의 슬픔이나 아픔, 또는 기쁨을 이해해주고 같이 공감해 주는
    그런 마음을 처음으로 느껴본 것이 아닌가 생각돼요.
    자신에게 오롯이 마음을 써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그제서야 은조는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
    기훈이 떠나고 8년의 시간동안 그 마음은 오로지 은조의 것이었겠지요.
    정우가 은조와 함께 살았다고 고백하듯
    은조의 마음도 기훈과 같이 살았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다시 만난 기훈은
    오롯이 은조의 것이 아닌 듯 합니다.
    효선이는 성격상 자기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떤 여우짓이나 애교짓을 떨어서라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자기 옆에 두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이고
    정우는 어렸을 적부터 은조를 좋아해서 가슴에 품고 살았지만 한번도 은조의 마음을 가져본 적은 없었기에 그저 은조가 행복하기를, 더 나아가서 그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은조는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한번도 욕심내 본 적이 없는 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8년만에 나타난 기훈이 바로 은조앞에 나타나고
    그동안 잘 지냈느냐고 보고 싶었노라고 했더라면
    아니, 여기 있어줘서 고맙다고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면
    8년동안 기훈에게 품고 있던 마음이 산산 조각나지는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인생에 있어서 단 한번. 자기 자신의 마음을 가져 본 은조였기에
    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고작 몇달을 같이 지낸 기훈이란 사람을 마음에서 지키고 고이 간직하면서 지내왔던 것인데 8년만에 만난 기훈은 효선이의 것일지도 모른다고 하니 은조는 그 단 한번 가져본 자기의 마음도 버리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싶더라고요.

    효선이처럼 사랑을 구걸하는 것은 사랑에 약해 보이고
    은조처럼 사랑을 걷어차는 행위는 일면 사랑에 강해 보이지만
    내면의 세계에선 은조가 훨씬 약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것이 아니라고 포기하는 행위는 정말 나만의 것이 되어달라고 말하는 것에 다름이 아닌 것 같거든요. 엄마의 사랑이 나만의 것이어야 비로소 세상과 소통하면서 웃을 수 있는 갖난 아이처럼, 은조의 사랑은 갖난 아이의 그것처럼 약해빠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속에 그리 여리고 작은 갖난 아이같은 마음이 있다는 것을 들키거나 알아채게 하기 싫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구걸하는 듯한 아주 작은 아이가 있다는 것을 누구도 몰랐으면 해서 차갑고 냉정하고 도망치는 은조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은조의 자존심을 지키는 단 하나의 방법이 아니었을까요?

    사실 누리님의 리뷰를 읽으면서
    구대성이라는 인물이 가진 마음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되고
    과연 구대성이 은조가 기훈에게 주었던 마음을 대신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래서 또 드라마를 보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그런데 여전히 구대성에게 가진 마음은 빚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빚은 물질의 빚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마음의 빚이 훨씬 무겁고 버겁지요.
    마음의 빚은 마음으로만 갚을 수 있는 것이기에 갚아도 갚아도 항상 부족한 것 같거든요.
    구대성의 진실한 마음으로 인해 은조가 지게 된 마음의 빚은
    은조를 자유롭게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인생은 자유롭게 사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 조금씩 빚도 지고 감동도 하고
    때론 지긋지긋해 하면서 사람과의 굴레를 벗어나 보고 싶기도 하고
    뭐 그런게 가장 평범한 사람의 행복이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래도 20대에는 언제나 자유롭고 싶고 얽매이고 싶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고 싶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은조가 가진 마음의 빚은 은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엄청난 굴레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자신만을 위한 삶을 위한 두가지 요소. 하나는 혼자 자립할 수 있는 경제력이고 또 하나가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한다면 은조의 사랑은 자기 자신의 사랑의 나약함으로 인해, 또 마음에 가진 빚으로 인해 자기 것으로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진 것 같아요.

    기훈이 자신의 필생의 사랑이 은조 하나뿐임을 은조에게 증명하고 확신을 주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겠죠?
    그래서 이 드라마가 보면 볼수록 자꾸 마음이 아파지네요
    기훈에게 기대를 하게 되고요..
    저는 은조와 기훈의 사랑이 이뤄졌으면 하고 바라게 되거든요.. 자꾸..^^

    정우를 보면서 웃는 그 투명하고 환한 웃음을..
    사실 계속 보고 싶은데...
    정우로 인해서 사랑을 꿈꾸기엔 은조가 기훈에게 가진 마음의 크기가 너무 큰 것 같아요.
    그러나 저라나 정우는 끝까지 은조 곁을 지킬 것 같지만요..^^;;

    • 초록누리 2010.04.25 23:08 신고 address edit & del

      은조의 시선을 쫓아보면 정말 은조는 처음으로 자기 것,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한 감정을 가져 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상실감이 7,8회에서 기훈에게 쏘아 붙이는 것으로 표횬되는 것같아요. 처음으로 그 감정이 버려진 것에 대한 아픔이 클 수 밖에 없죠.
      다른 사람에 대햔 마음을 처음 가져봐서 은조에게는 그 감정이 더 절실했고, 그래서 8년이라는 시간 속에서도 사랑과 미움, 즉 애증을 동시에 키워왔을 거고요.
      그런데 효선이 좋아하는 것을 알고 은조는 다시 혼자 곪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효선이와 대성도가는 구대성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 혹은 빚의 무게와 같아져 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은조의 마음이 더 안스러워 보여요,
      처음 대면했을 때 그때 기훈의 입에서 정말 은조에 대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왔더라면 은조도 지금처럼 기훈을 밀어내려고만은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때 기훈이 나쁜 기집애...하면서 그 자신의 감정을 보여 주었다면 은조와 기훈은 또 달라졌겠지만, 당시에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의 깊이 만큼 원망도 커서 그런 식으로 서로 할퀴다가 감정을 확인도 못하고, 설사 확인해도 이제는 효선과 대성도가의 운명이 함께 걸려 버렸으니 설사 안다고 해도 은조 혼자서 견디려 할 것 같아요.
      그런 것을 알기에 은조가 더 아파보이나 봐요.
      그런 모든 복선적인 내면을 표정과 말투, 눈빛으로도 문근영이 담아내고 있으니 늘 보면서 놀랄 뿐이고요.ㅎㅎ
      이렇게 긴 댓글 달아주서서 저도 또 많은 생각을 하며 다시금 그 장면들을 생각해 봤어요. 그리고 제가 정리하지 못했던 또 다른 감정선도 읽게 되고요.
      은조 효선 기훈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감전선 분석도 사람마다 제각각이겠지만, 엉뚱하게도 토론을 해도 의견이 분분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몸이 많이 힘들어서 그때그때 댓글을 달아드리지 못해서 늘 죄송해요.

  17. 2010.04.25 06:25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초록누리 2010.04.25 22:57 신고 address edit & del

      전혀 걱정하시지 마세요. 전 늘 님 글 읽으며 저랑 같은 감정으로 시선으로 드라마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에 기분까지 좋아진답니다.
      곁에서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친구같아요.
      사실 저도 이제는 님 댓글에 중독되고 있답니다.ㅎㅎㅎ
      댓글 달리면 님 댓글부터 찾아 읽거든요^^*

  18. 하루만 배우면 훌륭한 치료사!★선택하세요 2010.06.16 07:24 address edit & 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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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셔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