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26 07:02




정우(옥택연)의 은조에 대한 마음은 느티나무 사랑이에요. 늘 같은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모르고 지켜보는... 사실 정우라는 캐릭터는 은조와 결부시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요. 은조가 쉽게 타인에게 다가서지도 못하는 성격이고, 더구나 은조에게는 정우를 예전에 함께 살던 동생이라는 생각이 강하니까요. 그리고 그녀의 이름이 되어 버린 가슴앓이의 주인공 '은조야'의 주인공 기훈이 눈 앞에 나타났으니 정우를 기훈의 자리에 받아들이기는 무리지요.
아무리 소리없이 떠났다가 바람처럼 다시 왔다고 해도, 은조는 그가 없던 공백동안 기훈의 마음에 대해 궁금할 겁니다. 미국으로 날아가 공부를 하고 방학마다 한국을 나왔다고 하는데도, 한번도 연락없었던 기훈이 은조로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은조에게 기훈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었듯이, 기훈에게 은조 역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은 아니었음을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은조가 기훈에게 은조의 상처를 들킨 것처럼 기훈도 은조에게 그의 상처를 들키고 서로 그 상처를 보듬어 주고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은조에게 기훈은 각별한 존재였고, 기훈 역시 자신처럼 끊임없이 도망치려는 은조가 자신과 닮아서 은조를 단순히 세상이 싫어 비뚤어진 아이라고 여기지만은 않았을 테지요.
그런데도 정우라는 존재가 은조에게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한 장면이 있었어요. 정우와 은조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 게 얼마되지 않아 사실 정우와 은조의 감정라인을 정리해 보기가 무리인 것 같아, 좀 더 지켜보자고 생각하면서도, 늘 머리에서 그 장면이 떠나지 않네요. 너무 사소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억지는 아닐까 싶어서 제껴두려고 했는데, 과연 카메라가 아무 의미없이 그 장면을 클로즈업 시켰을까 싶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복잡하게 합니다.
효선의 외삼촌이 돌아왔다는 말에 은조가 경찰서로 가서 자수해 달라며 실랑이를 벌이던 장면이 있었어요. 은조, 효선, 기훈, 정우 이렇게 네 사람의 묘한 감정을 각각의 손을 카메라가 부지런히 따라 다녔었지요. 효선의 외삼촌을 붙든 은조에게 효선이 물고 말리는 엉겨붙어있던 은조를 기훈이 밀치며 은조가 마당에 내동댕이 쳐지고, 이를 본 정우가 기훈에게 주막을 한방 날리고(이 부분은 살짝 통쾌했음.ㅎ), 효선이 정우의 뺨을 때리고, 일어선 은조가 다시 삼촌에게 달려들고. 효선이 달려들자 은조가 떠밀어 마당에 효선이가 내동댕이 쳐지고, 효선이 일어나 은조를 때리려 하자 정우가 효선의 손을 막고, 다시 기훈이 정우의 손을 잡고...
동선이 상당히 거칠고 신데렐라 답지 않은 카메라 움직임이었지만, 마치 꼬리집기식의 네사람의 손 동선은 감정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장면이었어요. 구대성의 호통에 울며 뛰어나가는 은조를 기훈이 따라가려 하자 효선이 기훈을 붙잡고, 정우가 은조를 번쩍 안고 대신 뛰어주는 장면으로 연결되었지요. 에휴 숨차네요.

은조를 웃게 한 정우, 그저 동생일까? 
은조의 숨 헐떡거리는 것조차 대신하겠다며 정우는 은조를 번쩍 안고 비포장 도로 흙길을 달려 갑니다. 은조를 안고 뛰는 정우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번지지요. 정우는 은조를 위해 늘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었거든요. 밥 준 사람에 대한 충성을 넘어서 어려서부터 송은조 뽀레버 한정우의 여자였기 때문이에요. 연구실에 틀어 박혀있는 은조를 위해 도시락을 싸다주고, 은조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을 보고 행복감을 느끼던 모습과는 또 다른 감정으로 정우는 웃습니다.
배고픔이 아니라 아픔을 안고 달렸기 때문이에요. 은조의 아픔을 안고 달려 주었다는 것에 정우는 그렇게 기뻤던 거예요. 그 아픔을 안고 달린 정우는 은조에게 웃음을 찾게 합니다. 마치 오래동안 잊고 있었던 것을 찾은 듯이요. 뚱보 어린 시절 정우와 훤칠남이 되어 나타난 정우를 동시에 보면서 말이지요. 울라울라 짱구춤에, 개다리춤으로 은조의 얼굴에 미소를, 아니 활짝 핀 웃음을 처음으로 나오게 했어요.

혹시 이런 동화 기억나지 않나요? "어느 나라에 늘 인상만 찌푸리고 웃지 않는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공주가 걱정돼서 온나라에 방을 부쳤어요. 공주를 웃게 해 준 사람에게는 큰 상을 내리고 공주와 결혼시키겠다. 온나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웃나라에서 까지 공주를 웃게 할 남자들이 왔지만, 공주를 웃게 한 사람은 없었어요. 그때 가난한 농부가 공주를 웃게 하고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웃기게 했는지는 동화들이 하도 많아서 정확한 것이 기억이 안나네요. 만지면 달라붙어 버리는 황금거위에 사람들이 줄줄이 붙어 아수라장이 되어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는 것을 보고 웃었던 공주도 있었고, 광대가 죽은 동물머리를 뒤집어 쓴 것을 보고 웃었다는 잔혹스런 것도 있었고요.
아, 웃지 않는 공주 이사벨라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공주가 웃지 않은 이유가 너무 어린아이답고 순진하고, 정말 동화적 기발함에 웃었던 내용이었는데,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이빨이 빠져서 웃지 않았던 귀여운 이사벨라 공주 이야기말이에요. 이가 다시 날 거라는 말을 듣고 공주가 활짝 웃었는데, 앞니가 빠져 있었지요. 그 반전을 보며 웃기도 하고, '와' 하고 정말 작가가 아이 마음을 이렇게 까지 세밀하게 들여다 보는 것에 놀라웠던 작품이었어요.

넘어진 은조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기훈
은조에게 동시에 나타난 두 남자, 기훈과 정우는 어떤 의미일까요? 신데렐라 언니는 은조의 남자를 위해 복선 두가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은조가 기훈 앞에서 넘어지는 장면과, 정우가 은조를 안고 달리는 장면이에요. 은조가 신데렐라 언니 드라마에서 두번 달려가다 넘어졌어요. 기훈이 함께 있었던 장면이었고, 자세히 보면 기훈에게서 도망치려다 넘어진 장면이지요.
짐을 싸서 도망가려던 은조를 붙들러 강가에 기훈이 자전거를 끌고 왔었어요. 기훈이 우스꽝스럽게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고, 뒤이어 은조가 도망치듯 달려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무릎팍이 찢어졌던 장면이 있었지요. 아문 상처는 마치 그 동안 은조가 받은 상처들을 기훈이 아물게 해주듯, 은조 마음에 들어 온 기훈은 이미 크게 자리해 버리게 되었지요. 종아리에 소고기를 붙여주는 기훈과 함께 은조 마음은 두둥실 달나라까지 가 버렸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은조가 기훈 앞에서 또 넘어집니다. 대성이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을 때 기훈이 대성에게 "아저씨 절 믿으세요" 라는 대화를 나눈 후 병원입구에서 은조와 마주쳤던 장면이 있었지요. 은조는 일본 바이어는 효선과 만나라며 자신은 다른 일을 해야 한다고 뛰어가 버렸어요. 대성이 기훈이 데리러 왔다고 함께 가라고 하자 아니라고 하면서요.
이때도 도망치듯 허겁지겁 달려가다 넘어지는 장면이 이어졌는데, 은조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일어나 달려가고, 기훈이 정말 뚱한 표정으로 보고 있던 장면 기억나실 거예요. 짧게 기훈이 아~하며 한숨 비슷한 숨을 내쉰 장면 말이에요. 사실 이 부분도 중요한 기훈의 감정신이었는데, 천정명은 왜 그런 표정밖에 보여주지 않은 건지... ㅠㅠㅠ
이 때 기훈은 예전 은조가 넘어지던 장면을 떠올리듯이, 아련한 표정을 지어 줬어야 했거든요. 하다못해 상체라도 움직여 다가설 듯 하다 멈칫거리는 연기라도 했으면 좋았을 거고요. 그저 무슨 속인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 장면을 재미없게 만들어 버렸는데, 솔직히 참 이쉬운 장면이었어요.
예전에 은조가 넘어졌을 때 괜찮냐며 놀라 허둥지둥하던 그 때의 감정과는 다르지만, 지금은 다가서고 싶은데 다가서지 못하는 망설임같은 것을 보여 주었어야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은조 혼자 어린애처럼 넘어져 버린 우스운 꼴로 만들어 버렸고요.

정우가 찬 돌멩이, 우연일까?
이와 관련해서 의미심장했던 장면이 있었어요. 제가 인상깊게 봤다고 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는데요, 정우가 달리던 흙길에 정우의 발만 클로즈업 시킨 장면이 있었는데, 그 옆에는 작은 돌멩이들이 있었어요. 시골길이 늘 그렇듯이요. 그런데 정우의 발에 유독 큰 돌멩이가 채여 굴러가는 장면이 잡혔어요. 그 돌은 마치 일부러 그곳에 둔 것처럼 다른 돌멩이들과 크기와 색깔도 달랐고, 움직임도 컸었어요. 마치 정우가 일부러 그 돌을 차내야 하는 것을 연출하려고 하듯이 말이지요.
그 장면을 보며 정우가 은조의 앞길에 닥칠 수 있는 험난한 것들을 치워 주는 은조의 정말 왕자님은 아닐까? 먼나라 왕자님이 아닐지라도 슬픈 공주를 웃게 해 준 동화 속 가난한 농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튼 은조는 동화 속 공주와 너무 닮아 있어요. 웃음을 잃은 슬픈 공주지요. 그 공주를 웃게 한 사람이 어린 시절 함께 살았던 정우였어요. 정우가 발로 차고 간 돌멩이를 보며 슬픈 공주에게 닥칠 불행을 막아주는 진짜 왕자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사실 기훈이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하다보니 이런 추측까지 나오게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지만요.ㅠㅠ).
은조는 정우의 쇼를 보며 처음으로 웃었는데요, 정우가 은조에게 쇼를 하기 전에 했던 말이 있었어요. "이제 뭐 때문에 속상했는지 다 잊어버렸지?" 라고 했지요. 정우는 은조를 그 순간은 은조가 웃었던 한 시점으로 데리고 가줍니다. 아마 과거 정우가 개다리춤을 추고, 짱구춤을 추며 은조를 은조를 웃게 했었나 봐요.
정우는 마치 빠진 이가 다시 날 거라고 말해주는 동화속 친구같았어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상처들때문에 웃음마저 잃어 버린 은조에게 숨이 막히도록 달리다 보면 상처도 다 치료되고, 새 살이 돋아날 것이라고 안심시켜 주는 듯 했거든요. 새 이빨이 나오듯이요.
은조는 새 이빨이 영영 나오지 않을까봐 늘 숨고 감추고 두려워 하고 들키지 않으려고 도망만 치려드는 아이같아요. 상처가 다시는 아물지 않고 벌어져 피가 뚝뚝 흐를 것 같아서 두려운 거에요. 어느 날 기훈이 데리고 가 꿰매준 상처는 새살이 돋아 아물었지만, 그 사람은 무릎대신 가슴에 상처를 주고 떠나 버렸어요. 상처 뒤에 또 겹쳐지는 상처에 은조는 처음으로 웃고 싶었는데 다시 웃음을 잃어버린 공주가 돼 버렸어요. 은조가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한 것을 기훈에게 자랑하고 나오던 길, 은조는 아주 보일락말락 미소를 지었어요.
아마 기훈이 그 날 만년필을 주고 말없이 떠나 버리지 않았더라면 은조는 보일락 말락 지었던 미소 뒤에 터뜨리지 않았던 환한 웃음을 되찾았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웃을 준비를 하고 있던 은조였는데, 기훈은 은조에게 웃을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떠나 버린 거예요. 

그런 은조에게 나타난 정우는 은조 대신 자신이 숨이 가빠가며 안고 뛰어 주었어요. 그런 정우를 보며 은조는 새 이빨이 난 공주처럼 웃었어요. 이제 더이상 슬픔은 없이 보일 정도로요. 그래서였는지 전 정우가 안고 뛸 때, 그 돌멩이를 차고 뛰는 장면을 유심히 봤어요. 숨이 헐떡이는 것조차 대신 하겠다는 충성사랑도 감동이었지만, 은조의 앞길에 또 다른 생채기를 낼 고난같은 것을 정우가 치워주는 듯 해서 말이지요. 
물리적 시간만으로 계산하면 은조가 기훈과 정우와 헤어진 시기는 사실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정우와 헤어지고 대성도가에 온 후 기훈을 만났고, 기훈도 얼마되지 않아 떠나버렸으니까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두 사람이 동시에 은조 앞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어요. 따뜻했던 기훈은 차갑고 밀어내야 할 것 같은 남자로, 어린 뚱보 정우는 훤칠해진 남자로 든든하게 말이지요. 
기훈이 두 번째 넘어진 은조를 일으켜 주지 못하고 다가서지 못한 것과 정우가 돌멩이를 차내며 은조가 그 돌멩이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대신 안고 달려 준 것을 연결지어 보면, 8년의 시간이 흐른 후 은조에게 있어 정우와 기훈은 또 새롭게 해석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과거의 왕자님과 현재의 왕자님으로 달리 볼 수도 있고, 넘어진 은조를 더 이상 일으켜 주고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없는 왕자님과 은조가 상처입지 않도록 보호하고 웃음을 되찾아 준 왕자님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을 것도 같고요. 은조에게 정우는 아직은 동생이고, 아니 영원히 동생일 수도 있겠지만, 돌멩이를 차며 은조를 안고 달리는 정우를 보니 은조의 상처를 보듬어 주었던 과거 기훈의 자리에 정우가 대신할 것 같기도 했고요.
정우가 돌멩이를 차내는 장면을 보면 정말 그게 의도적인 연출장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우가 정확히 그 돌멩이 지점에서 발을 살짝 틀고 돌을 차내는 모습이나, 주변의 돌멩이와 맞지 않은 색깔, 사이즈 등 복선을 깔기 위해 드라마 속 장치로 가져 다 둔 것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이 돌멩이가 앞으로의 스토리를 위한 의도적인 연출이었다면 은조에게 정우는 동생 이상의 의미로도 변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은 그 장면에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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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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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4.26 10:17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지나가다 2010.04.26 10:31 address edit & del reply

    S#38. 호수 일각

    정우, 은조를 들고 달린다.
    정우가 파인 길에서 휘청하면
    은조, 꺅 놀라서 정우의 목을 끌어안는다, 눈물은 이미 쏙 들어갔다.
    정우, 좋-단다, 더 빨리 뛴다.

    해석이야 시청자의 자유고, 대본이 연출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돌맹이 관련 장면 부분 대본 입니다. 그냥 대본처럼, 발이 어디 걸려서 휘청하면서, 은조를 더 끌어 안는 예쁜 장면을 만든게 아닐까 싶어요. 드라마 초반 송강숙이 구대성과 자전거를 타며 했던 것 처럼요.

    • 동감 2010.04.26 10:52 address edit & del

      저도 이런거라구 생각했는데^^

    • 초록누리 2010.04.26 11:2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가요? 전 대본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어떻게 대본을 구하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그런데 대본은 연기자들의 대사외에 표정, 행동을 지시하는 지문이고, 제작진이 그부분에서 대사 외에 복선을 깔고 싶어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이런 복선은 대본에 쓰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연출로 보여주고자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4. 달콤 시민 2010.04.26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헉헉, 저는 그냥 지나쳤던 장면인데 이런 깊은뜻이 있었다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장면들의 깊은 뜻을 알게되니 더 재밌는거 같아요 ^^
    글 재밌게 보고 갑니당,
    더불어 신데렐라언니 세트장 관련된 트랙백 살포시 걸고 가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5. ㅋㅋ 2010.04.26 11:06 address edit & del reply

    돌맹이 사건은 오해인것같아요 ㅎㅎ
    윗분이 대본까지 올려주셨네요 ㅎㄷㄷ
    저도 보는입장에서 돌맹이 차며 휘청거릴때 은조가 꽉 끌어안았고
    그덕에 정우가 신나하죠 ㅎㅎ

  6. 금성에서온여자 2010.04.26 11:24 address edit & del reply

    정우가 은조를 안고 달릴 때 제가 정우 품에 안긴 것 마냥 좋아서
    돌을 발로 차내는 장면을 놓쳤네요. ㅋ
    초록누리님 글을 읽고 보니 의도된 연출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 촬영 전에 장애물이 있으면 스탭들이 다 치우잖아요.
    게다가 정우는 지금 은조를 안고 있기 때문에 발 밑에 돌이 안 보일 거예요.
    근데 그걸 발로 정확히 차내는 걸 보면 의미하는 바가 있다는 얘기죠.
    부디 초록누리님이 생각하신 그 복선이 맞기를 저는 간절히 바래봅니다. ^^
    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덕분에 잘 읽고 갑니다. ㅎ

    • 초록누리 2010.04.26 11:33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은 님방에 답글 달아드리고 싶어서 방명록에 인사 남겼어요.^^*

  7. 훔;;; 2010.04.26 11:52 address edit & del reply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글 읽고나서 돌을 보아도 특별히 의미가 있는것 같지는 않은데요.. 산길에 저정도 돌맹이 하나도 없이 매끄럽다는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별 뜻없이 본 제가 너무 둔감한건가 ㅠㅠ

  8. 저도 저장면 참 좋았는데 2010.04.26 12:31 address edit & del reply

    은조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때 마다 눈빛이 달라요. 뭔가 우수에 젖은듯한... 은조 등뒤에서 부터 나타나는 어린 정우, 그리고 그 눈빛, 정말 명픔이었습니다. 몇번을 돌려봐도 감격스럽고요...연기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하는거 같습니다.

  9. 저도 2010.04.26 12:45 address edit & del reply

    복선이라기보다는 그냥, 돌멩이가 나오기 전에는 은조가 한쪽 손만 정우 목에 두르고 있었는데 돌멩이 때문에 휘청하는 바람에 다른 한 손도 정우 목에 감게 되죠. 그래서 정우 행복해서 활짝 웃고. 미래를 나타내는 복선으로 보기엔 무리구요, 그냥 둘의 사이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 그 정도?

  10. Rui 2010.04.26 12:52 address edit & del reply

    정우란 캐릭터 갈수록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
    연하라 귀엽기도 하지만 앞으로도 은조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있는 든든한 사나이 같달까 ㅎㅎ

  11. 카타리나 2010.04.26 13:24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드라마보면서 복선따윈 완전 무시..
    그냥 보이는대로 ........라면서도........
    천정명의 표정연기 진짜 맘에 안든다는......

    섬세함이 요구되는 기훈이지요
    많은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는 역인거 같아요
    은조에 대한 마음, 아버지에 대한 마음, 효선에 대한 마음
    그리고 구대성에 대한 마음이........한가지만은 아닐꺼예요
    아버지에 대해서도....미움, 그리움, 원망, 아픔이 다 나타나야 할거 같은데
    역시 그런걸 표현하기엔 연기력이 ㅠㅠ

  12. 2010.04.26 13:26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Uplus 공식 블로그 2010.04.26 16: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역시 초록누리님 리뷰는 꼼꼼하고
    드라마 기획자의 의도를 잘 생각하고 쓰시는 것 같아요~
    읽는데 재미가 있네요!
    요즘 검사프린세스랑 신데렐라 언니때문에 수, 목이 너무 즐거워요 ㅋㅋ

  14. 둔필승총 2010.04.26 16:03 address edit & del reply

    오늘도 멋진 리뷰 보며 한 주 시작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15. 친구세라 2010.04.26 17: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돌멩이 쪽은 볼 생각도 못했는데

    예리하신 누리님의 시선 ㅎㅎ

    정우-은조를 원츄하진 않지만.

    뭔가 복선일 것 같긴해요..^^

    근영양 웃는 모습은 참 언제봐도 예쁘네용^^

  16. rinda 2010.04.26 21:2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처럼 풋풋한 사랑 이야기 같아요.
    은조가 더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정우가 잘 보듬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초록누리님의 리뷰가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어요 ^^

    • Rui 2010.04.27 04:39 address edit & del

      저도 동감이에요 ㅎㅎ
      초록누리님 리뷰가 더 재밌죠^^

  17. 탐진강 2010.04.26 23: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젊은 날의 사랑 이야기는 늘 설레게 합니다.

  18. 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4.27 13:40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왕~ 별걸 다 보시는군욥 +.+;;
    낼 신언니 하기 전에 오늘 밤 복습을..ㅎㅎㅎ
    정우가 은조를 안고 뛸때
    마치 내가 어색하게 남자에게 안긴듯
    약간 민망하면서도 즐거운... 뭐 그런 기분에 빠져 있느라고
    딴건 하나도 못본 것 같네요..으흐흐흐~ -_-;;;

    그리고 은조가 팍 넘어졌다 일어나서 뛰어갈 때
    전 그게 왜 글케 귀엽던지..ㅡ.ㅡ;;;;
    내용은 심각한데도 괜히 히죽히죽 웃었던 기억이 납니당.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인지.....
    소풍을 앞둔 아이처럼 마냥 기대가 됩니당..^^*

  19. 흰소를타고 2010.04.27 15:1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번 회차에서 은조를 안고 달리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
    멋지더라구요 ㅎ 그런데 돌맹이 차는 것은 눈여겨 보지도 않았는데... 음...

  20. PinkWink 2010.04.28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이지 택연의 재발견이라는...ㅋㅋㅋ

  21. 링링 2010.05.01 18:13 address edit & del reply

    정우의 돌멩이가 복선이라기엔 좀 무리가 많은 거 같아요....
    (글은 참 잘 읽었지만요. 신언니 글 다 읽었는데 참 좋네요. ^^)

    저도 그 장면 여러번 돌려보다가 돌멩이가 눈에 띄었는데
    확실히 그 돌멩이에 걸리는 순간, 은조가 작게 비명(?)을 지르고
    왼팔을 정우 목에 감습니다.

    그 전까지는 정우가 안아올릴 때 자연스럽게 잡힌 자세 그대로
    오른팔만 어쩔 수 없이 뒷목부분에 '걸치고' 있었거든요.
    왼팔은 그냥 늘어뜨리고요.

    그래서 정우가 안아올리는 장면을 유심히 반복해서 보기도 했는데
    감탄스러울 정도로 아주 자연스럽게 은조 오른팔이 뒷목으로 가도록 안더군요.
    은조는 전혀 정우에게 안길 준비가 안 된 포즈인데 말이죠.

    하여튼 돌에 걸려 정우 몸이 약간 앞으로 쏠리며 휘청했을 것이고
    (이게 화면엔 잘 안 잡혔죠. 돌과 다리만 잡혀서)
    은조는 놀라서 본능적으로 왼팔을 정우 목에 감은 거고요.
    정우는 또 그게 좋아서, 그 때부터 완전 히죽히죽 웃어댑니다.

    두 사람 다 이 장면 연기 정말 잘 했다고 봐요.
    은조도 순식간에 시름을 다 잊고 그저 무사히 안겨있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고,
    정우도 은조가 안겨오는 게 좋아서 마냥 돌쇠처럼 히죽거리는 표정 잘 나왔고요.

    (하긴 옥택연은 그냥 웃어도 '히죽히죽' 이더구만요. -_-;;;; 애가 목소리도 좋고 표정도 좋은데
    그런 웃음으로는 도대체 로맨스 주인공은.....;;;;;; 돌쇠 정우가 딱이지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