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아빠" 은조의 통곡을 듣고 있는 기훈과 정우의 눈에도 눈물이 고입니다. 마음놓고 슬퍼하지도 못하는 은조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은조의 슬픈왕자 기훈과 은조의 그림자 사랑 정우입니다. 은조의 입에서 터져나온 '아빠'라는 말은 은조를 새로운 아이로 변화시킵니다. 도가를 떠났던 사람들에게 머리를 조아려 사과할 줄도 알게 되고, 은조는 처음으로 사람과의 소통을 배웁니다.
이별, 아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었다
도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돌아오는 길, 효선이 묻지요. "너 나한테 뭐니? 나 너한테 뭐야?" 혹시 날 버릴거냐며 열심히 일해서 대성도가를 일으켜 놓고 갈거냐고 묻는 효선에게, "갈까봐 걱정되냐?"고 되묻지만, 은조는 아마 "때가 되면 가야 해" 라고 대답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은조를 효선이 붙잡습니다. 도가가 무너지면 아빠가 또 한번 무너지는 거라고, 그러니 잠깐만이라도 의좋은 자매처럼 흉내내 주면 안되느냐고, 가지말아 달라고요.
고집스럽던 은조의 마음은 "너 때문에 따뜻하고 싶다"는 효선의 말에 서서히 둑이 무너지듯 조금씩 허물어집니다. 효선이 다가와 팔장을 껴도 싫지 않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엉겨붙지 말라고 뿌리쳤을텐데 살짝 팔을 빼는 은조입니다.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사람에게서 너에게 갈 수 없다는 말을 듣는 은조는 가슴이 날카로운 것으로 도려내지는 듯 아픕니다. "나한테 와 달라고 한 적 없어. 오라고 한 적 없기 때문에 안 물을 거야. 난 됐고 효선이한테 해줘. 내가 그 애를 따뜻하게 해주면 나 조금은 용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은조와 기훈은 그렇게 서로에게 못간다고, 아니 안간다고 이별을 고하고 웁니다. 애타게 원하는데 서로의 사람이 될 수 없음에 울지요. 은조는 그렇게 그 사람을 밀어내야 하는 자신을 위해, 기훈은 두 아이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이제는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애써 강요라도 하듯이 말이지요.
효선에게 말은 따뜻하게 하는 방법도 모르고, 약속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은 효선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어합니다. 8년전 그 날처럼 "은조야"라고 부르며 쓰러진 기훈이 무슨 이유인지 절하는 마음으로 아저씨처럼 보살피겠다고 하자 "정말 진심으로 이쁘지는 않지만 내가 걔를 따뜻하게 해주면, 나 조금은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해보려고 해" 라고요.
"엄마, 나 살고 싶어"
그런 은조에게 엄마는 치명적인 독에 중독된 것처럼 온몸을 떨게 합니다. 한 푼이라도 더 건지라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지긋지긋한 물욕, 그 탐심에 은조는 진저리를 칩니다. 그런 은조를 효선은 더 이상 버틸 힘도 없게 무섭게 합니다. 아버지 구대성의 모습. 엄마가 뜯어 먹을게 많아서 산다는 말을 듣고도, "내가 좋아하니까 괜찮다"고 말했듯이, 효선도 똑같은 말을 합니다. "엄마가 아무리 밀어내도 상관없어. 내가 엄마를 좋아하니까. 그리고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구대성처럼요.
은조는 벼락을 맞은 듯 그자리에서 옴짝달싹을 하지 못하고, 손 하나 눈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효선에게 겹쳐지는 구대성의 모습에 얼어붙고 맙니다. 머리는 감전된 듯 정지돼 버리고, 심장마저도 뛰지 않는 듯 온몸의 세포들이 멈춰버린 듯한데, 두려움의 감정만이 살아서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효선이에게 눈을 내리까는 것조차 죄가 될 것 같습니다.
송강숙은 은조의 말에 콧방귀도 뀌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누가 보쌈이라도 해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은조는 그런 엄마를 보고 너무나 겁이 납니다. 세상에서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었던 은조였어요. 가져본 것이 없었기에 잃은 것도 없었고, 사랑하지 않았기에 세상이 은조를 내쳐도 상관없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지금의 은조는 예전의 은조가 아니에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가 생겼고, 지켜야 할 대성도가가 있고, 또한 따뜻하게 해줘야 할 효선이가 생겼어요. 그래서 은조는 두려운 거예요. 처음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처음으로 사랑을 배웠거든요. 하지만 엄마는 살고 싶은 은조의 마음을 갈기갈기 천갈래 만갈래로 찢어 버립니다. "너랑 나랑 준수랑 합치면, 효선이가 받을 유산보다 세배 반이 넘는다는데, 다 챙기면 네가 이러지 않아도 나갈 거니까 한푼이라도 똑똑히 챙겨, 이년아"
갑자기 여리고 착해진 마음을 드러내는 은조가 당황스러웠는데, 은조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말 다른 아이가 돼 버렸던 거예요. 효선을 받아주는 은조가 어색했고, 비빔밥을 함께 먹는 은조가 생뚱스러워 보일 정도로 은조의 변화는 확연하게 보였어요. 효선의 입가에 밥풀을 떼어주기 위해 손을 내미는 모습은 과거의 은조를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런 은조가 다 이해되더군요. 은조는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처럼 사람에게 다가서는 방법을 배우고, 웃는 법을 배우고 있는 과정에 있는 거예요. 무엇보다 은조는 말을 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어요. 느낄 줄 아는 아이가 되었어요.
효선, 은조의 상처를 보다
이 드라마는 은조의 죽음이라는 더 큰 슬픔을 안겨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은조의 수호천사 정우가 있고, 아버지가 되고자 하는 기훈이 은조를 지켜줄 것 같거든요. 도가에 사람들이 돌아오자 기훈이 아버지처럼 은조의 어깨에 손을 얹어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저는 이 장면에서 은조와 기훈의 사랑보다는 왠지 구대성이 기훈을 통해 은조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기훈에게 구대성은 "괜찮아" 라고 말을 하고 갔어요. 기훈은 아저씨가 죽는 것보다 자신의 죄때문에 떨었다고 고백했지만, 구대성은 기훈의 눈물을 보고 기훈의 진심까지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이라는 것이 있다면 저는 구대성의 혼이 아직 대성도가에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은조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잘했다" 는 듯 말해주는 기훈의 모습은 은조에게는 기훈이 아니라 아버지를 본 듯한 느낌을 가지게 했어요.
하지만 저는 효선의 착한 심성이 구대성의 피와 함께 흐르고 있다고 믿고, 그 심성만은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효선이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위선을 떨고 있다고 해도 말이지요. 그래서 은조의 두려움을, 그 깊은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치료해 줄 사람이 결국은 효선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효선이가 은조를 버티기 힘들어 했던 것은 이 아이는 도통 아픔을 모르는 아이같아 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 효선은 은조가 엄마 송강숙으로부터 자신보다 더 심한 상처를 받고 있다는 것을 효선이 알게 되었다는 거예요. 효선은 새엄마의 가식이라도 엄마를 좋아하니까 상관없다고 말할 만큼 새엄마를 붙들고 싶은데, 은조라는 아이는 그런 친엄마로부터 도망치라고 말합니다. 효선의 눈에 은조는 한없이 불쌍한 아이일 수 있어요. 오죽했으면 엄마를 저렇게 밀어내려고 할까? 저 아이가 얼마나 엄마로부터 상처를 받았기에 저럴 수 있을까?
효선은 구박받는 자신보다 은조가 더 가엾게 보일지도 몰라요. 세상은 효선이 계모를 끌어 안는 것을 보고 착하다고 칭찬하겠지만, 은조가 엄마를 안는 것은 엄마와 똑같은 사람이 돼버리는 것이지요. 공범이 되어 죄의 구렁텅이로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오도가도 못하는 아이가 은조인 거예요. 그러니 효선에게는 은조가 더 불쌍할 수밖에 없고, 새엄마로 인한 상처가 자기보다 은조가 더 크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자기보다 더 불쌍한 아이지요.
은조는 한번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아이였어요. 아파도 참아 버렸어요. 세상으로부터 눈을 돌려 버렸으면 됐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은조에요. 살고 싶어졌고, 사랑하고 싶어졌고, 누구보다 아버지 구대성을 버리고 싶지 않고, 그 이름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런데 엄마를 견딜 수 있는 통 100개쯤있는 것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통에 금이 가고 있습니다. 그 강한 아이가 정말로 무너지려고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은조는 진짜로 아픕니다. 무릎팍이 깨져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하지 않았던 은조가 진짜로 아프다고, 죽을 것 같이 아프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피가 철철 흘러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홍기훈 같은 여자 은조, 그 꽁꽁 얼었던 아이가 아픔을 호소할 줄 안다는 것은 세상과의 소통을 하고 싶은 은조로 변했다는 겁니다.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나 아프다'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된겁니다. 은조의 변화지요. 이 변화는 "아빠"라는 단어에서 시작되었고요.
효선의 복잡한 감정선때문에 효선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모르겠지만(저는 송강숙에게 복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거든요), 효선이는 그 기본적인 착한 심성만은 버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진짜 아프다고 울고, 소리지를 줄 아는 아이 은조, 그 아이를 구원하는 것은 효선이가 될 것 같아요. 구대성을 너무도 닮은 아이 효선이는 은조의 마지막 동아줄이 되는 거예요. 아프다고 소리치는 이 아이를 위해 던져 줄 희망의 동아줄말입니다.
*이글을 어제 쓰다가 미처 올리지 못했어요. 올리겠다고 약속을 드렸는데 제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다행히 11, 12회의 은조의 변화가 같은 감정선상에 있어서 함께 정리했습니다. 몸이 힘들어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늦게 올린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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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님 글에 중독 ^^ 2010.05.07 12:55
마음속에 답답함으로 남아있었던 것들이 누리님의 리뷰로 정말 많이 해소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효선의 복수라는 것에도 너무 공감하고요... 11회에서 은조의 변화는 이해못할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12회를 보고 또 누리님의 리뷰를 보고 나니 은조가 지금까지의 은조가 아니라 마음속으로부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11회 12회는 몰아서 한번 더 보고 싶어지네요..^^
밑의 두 리뷰 효선이의 복수다! 라는 글을 보면서 아.. 그래서 효선의 모습이 11,12회동안 이건가? 저건가? 하면서 헷갈렸구나 하고는 무릎을 쳤는데요..
그럼서 효선의 복수는 뭘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엄마에게의 복수는 아마도 자신의 옆에 엄마를 평생 두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자신을 이뻐라 하지도 않고 지긋지긋해 하는 걸 알면서도 도가를 떠나지 못하게 하고 준수와 함께 진심이든 가식이든 자신을 보고 웃으면서 살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커다란 복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은조에 대한 복수는 뭘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드라마를 다시 생각해 보니.. 아마도 기훈을 은조에게로 보내는 것이 아닐까.? 그건 복수라는 말이라기 보다는 은혜를 갚는다는 것과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은조가 도가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효선이 이해했다면.. 자신이 도가를 이끌수 있을때까지만.. 그때까지만 언니의 행복은 잠시 더 접어두고 나를 도와달라는 것이었다면... 은조가 도가의 모든것을 효선에게 믿고 맡기고 홀연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때 그때까지 기훈을 어디로 못가게 잡고 있다가 은조에게 보내주려는 것이 아닐까?.. 뭐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까 기훈이 은조의 어깨를 잡았을 때 지은 효선이의 쓸쓸하면서도 알수 없는 듯한 웃음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했거든요. 질투라기 보다는 씁쓸, 그리고 이 두 사람은 정말 어쩔 수 없구나.. 사랑하는 구나.. 하고 인정하는 듯한 웃음이 아니었나 싶더라고요..(근데 제 짐작이나 예지력은 작가님의 남다른 상상력에 의해 항상 깨지기 일수이니.. ㅠ_ㅠ)
그나저나 두가지..
기훈의 작은 형이 효선이의 동영상을 계속 들여다 보고 있던 장면과
털보 장씨 아저씨와 연관되어 있는 듯한 한 남자.
이 두가지의 복선은 앞으로 어떤 일들을 불러 올까요??
정말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당^^;;;
요것도 곧 누리님의 날카롭기 그지 없는 추리력으로 슬쩍 흘려주실 날이 있겠지요?
기대해 보겠습니다 히힛.
그리고 마지막으로 송강숙은...
이젠 자신과 너무 닮아있는 것 같은 효선을..
(그 뜯어 먹을 것이 자신은 돈이었다면 효선은 사람의 정이라는 것만 다르달까?)
가장 먼저 파악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마지막즘에 효선이 안을때.. 표정으로만 마음속의 모든 것을 다 표현해준 연기에는.. 정말이지 감탄과 박수밖에 보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초록누리 2010.05.07 13:24 신고
저도 11회 12회를 보고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역시 님과 같은 생각이었나봐요. 고백하자면 저도 같은 상상으로 효선의 복수의 다양한 종류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했답니다. 그런데도 아직 뚜렷한 영상은 잡히지 않네요. 효선이 만난 낯선 남자느 털보 장씨가 보낸 사람같죠? 효선이가 저는 왠지 그 사람을 통해 송강숙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감추고 있는 것 같기도 해보이거든요.
기훈이 이복형 기철이였나? 암튼 효선의 동영상을 보는 장면을 보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그 웃는 모습이 악하다기 보다는 좋아하는 팬같아 보이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더 예측이 안되는데 만약 기정이가 어떤 음모를 꾸민다면 효선을 이용한 치졸한 방법은 쓰지 않을 것 같아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홍회장이 더 흉악해 보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송강숙과 효선의 캐릭터는 이제부터 더 연구대상같아요. 재미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효선이에 대한 캐릭터를 아주 단정적으로 쓰지 못하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 작가의 머리 속에서 아직 다 그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효선이도 효선이가 어떻게 변할지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듯 보여요. 그래서 서우의 표정이 조금 갈팡질팡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늘 힘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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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의 변화가 반갑습니다 2010.05.07 21:30
캐릭터에 생기가 돋고 조금 더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 감격적입니다. 효선이가 도가 사람들을 도구로 써서 문제라고 지적하며 가르쳐주는 장면에서 은조의 감정변화 잘 묘사 됐고요... 중간 중간 정말 더 적극적인 모습이라 좋습니다. 저번주 까지는 어두웠는데 이번주 부터는 은조가 조금이라도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하면서 드라마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느낌입니다.
반면 효선은 아직도 속을 읽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은조를 중간 중간 챙기는 모습도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거 같지 않고... 작가가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지켜 봐야겠습니다. 아직 드라마가 안끝났으니까요... 지금까지의 효선은 사실 한 5%만 좀더 착해 보였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