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비인기팀의 승리로 돌아가고 벌칙을 받아야 하는 인기팀 3명의 멤버들이 한명에게 몰아주기 게임을 다시 진행합니다. 여기 멤버로 슬쩍 끼어주시는 박명수옹, 그러니까 박명수도 인기팀이었다는 거네요ㅎ. 재석과 명수가 한편이 되고, 전진과 홍철이 한편이 되어 속개된 7점내기 3세트 족구는 노홍철의 눈부신 개발의 활약으로 재석과 명수팀의 승리로 돌아갔지요. 2세트 노홍철 혼자서 점수를 다 내주는 모습, 재미있었네요. 어쩌면 볼 하나도 받아내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특히 전진의 안면을 공격하는 WM7이 선정한 최고의 명장면은 리플레이로 봐도 재미있었습니다. 노홍철의 예측불허한 볼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전진의 몸개그도 소소한 즐거움이었답니다.
무도멤버들이 프로레슬링 스승으로 모신 인물은 낭만고양이로 유명한 체리필터의 손스타입니다. 지난 주 노홍철이 손스타가 프로레슬링을 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정말 손스타를 보니 취미 정도가 아닌 매니아더라고요. 손스타를 스승으로 모시는 과정에서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였던 삼고초려와 삼초고려, 그 부분 보며 빵 터졌습니다. 화면에 '고'자와 '초'자 자리이동만으로도 무한재미를 주는 무한도전 자막의 힘을 느낀 장면이었지요. 역시 태호피디 센스쟁이!
다음주는 작년 여름내내 땀을 흘린 무도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이 특별히 선물한 바캉스편 100분이 방송된다는 예고가 나왔는데요, 100분씩이나 편성한 것을 보니 담은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더 되네요.
쩌리짱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금칙어가 되어 방송불가 용어가 되었는데, 사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그에 대한 명쾌한 무도의 답변을 내보냈다는 생각이 드네요(들어보니 왜 금지를 시켰는지 더더욱 이해가 안감). 정준하에게 아주 쏘옥 와닿는 별명인 듯 싶은데 말이지요.
쩌리짱이라는 별명으로 한 순간에 인기급상승한 당시의 쩌리짱 정준하가 부러운 길이 현찰을 준비할테니 자기에게도 만들어 달라고 하자 나온, 박명수의 대답에 웃음 빵 터졌습니다. 박명수도 만들어 주고 후회했던 별명이 "그냥 소 뒷걸음치다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운좋게 얻어 걸렸다고 하기에는 정준하의 캐릭터와 너무 어울려서 삽시간에 화제가 되었던 쩌리짱이었지요. 그런데 그 쩌리짱도 언짢게 보는 분들 귀에는 좋은 어감이 아니었는지, 지금은 쩝... 쓸 수 없다네요. 오상진 아나운서가 해석하는 쩌리짱의 해설, 이번 주 최고 웃음 백미였습니다. 통쾌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무리에 잘 섞이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무한도전의 구성원
여기에 우두머리를 뜻하는 장이 된 소리로 결합하면서 쩌리짱이 되었다.
쩌리짱이란 '쩌리' 중에 그나마 나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상진 아나운서의 덧붙이기 : 큰 웃음을 주지 못하지만 가끔 소소한 웃음을 주는 정준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별명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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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작 2010.07.11 07:31
이때만 해도 정준하가 새삼 대단했던가 봅니다. 하하하. 그런데 요즘엔 왠지 또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확실히 있는 것이 또 아이러니. 또 이번 주 자막은 확실히 1갑자 내공의 경지를 보여주는 모두 만의 센스를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 족구에서 노홍철이 찬 공이 뒤돌아 오던 전진의 얼굴에 맞는 것은 짜고쳐도 불가능한 기막힌 타이밍의 순간이었죠. 또 오상진의 친절한 쩌리짱 설명은 그동안 방통위가 무도에 대해 별명을 쓰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한 나름의 반격같더군요. 하하하. 초록누리님이 이런 것을 모두 써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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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2010.07.11 12:01
초등학생 5학년인 울 딸도 유치찬란하다고 채널돌려버리는 무한도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위 쓰레기 프로그램이 재밌다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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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하면 바꿔 2010.07.13 19:51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온 가족이 모여서 봤다."
"웃다가 데굴데굴 굴렀다."
너무도 상투적인 찬양 댓글
이제 좀 바꾸자고 결의를 할 때가 되었지 않았냐??
세상천지에 무한도전 찬양 댓글처럼 웃기는 것이 있을까?? ㅋㅋ
태호야 남들이 그러는데
니가 명박이 정권에 밉보였다드라.
그래서 무한도전 문닫게 된다던데
그게 사실이냐??
참말로 소가 웃을 일이다. 잉~~
명박이 청와대 특집을 만들려는 니가 말이야 ㅎ~~
글고 말이야 무한도전의 최강무기 자막을 활용하여
4대강 죽이기 반대 자막을 한번쯤 띄어보면 어떨까??
좀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4대강 반대 특집이라면 더 좋겠고...ㅎ~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다만
너를 투사로 알고 있는 속아지 없는 년놈들이 어찌나 많은지 말이야 말이야.
세상은 참 웃기고 웃기지 않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