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1 07:37




인어공주가 되어 자신이 거품으로 사라지는 역할을 하겠다며, 거품물고 들이대는 주원의 고백은 좋지만은 않았던 슬픈 고백었습니다. 시크릿가든 12회는 현실을 직시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들의 솔직한 감정선들때문에 우울하게 봐야만 했어요. 주원과 라임의 줄다리기와 최우영과 윤슬의 어긋나기만 하는 2인3각 경주가 서로를 아프게 할 뿐이라서 말이지요. 주원과 라임, 우영과 윤슬은 2인3각 경주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반환점까지 오기까기 서로의 호흡과 보폭이 맞지않아 몇번씩이나 넘어지고, 서로의 탓이라고 눈을 흘겨가면서 왔지요.
절반을 오면서 두 커플은 조금씩 서로의 진심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잠시 윤슬이 우영과 묶은 끈을 풀고 주원과 같은 조가 되겠다는 투정을 부려서 경기에 차질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윤슬의 투정이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바다 밑에서 잠자듯 웅크리고 있는 성난 파도를 끌어올린 인물이 바로 윤슬이었거든요. 각자의 마음이 향하는 곳을 외면한 채, 상대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비겁한 행동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듯해서 말이지요.

윤슬과 최우영, 주원과 라임의 2인3각 경주, 슬픈 엇박자
주원이 선을 봤던 미술관에서 라임을 만난 윤슬, 오래도록 최우영만을 바라보고 있는 윤슬의 순정만큼이나 그녀의 솔직한 사과가 마음에 들더군요. 네 주인공들 중에 가장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윤슬을 저는 미워하기가 힘들어요. 윤슬의 진심이 김주원과의 결혼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에게 생채기를 내고 있는 그녀가 오히려 가여워요. 윤슬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한가지밖에는 없지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징후가 뭔지 알아요? 팬이 안티로 돌아선 것, 사랑이 증오로 돌아선 거예요. 그래서 최우영이 가슴 아파할 일에 최선을 다해 볼려고요". 주원과 결혼하겠다고 한 것을 그런 식으로 라임에게 사과를 했었지요. 
윤슬은 우영을 가지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면 버릴 수 있는 여자죠. 주원이 버릴 수 없는 것들을 윤슬은 버릴 수 있는 여자에요. 윤슬이 우영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은, 우영의 여자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자책감과 다른 사람의 말에 자신을 오해하고 보듬어주지 않았던 우영의 비겁함에 화가 나있기 때문이에요. 너무도 오래도록 말이지요.
우영이 윤슬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것도 오해에서 비롯되었지만, 아직도 자신이 준 상처로 윤슬이 떠나갔다는 것을 모르는 우영이에요. 한 번 놀다버리는 딴따라 가수, 우영이 오해하고 있는 윤슬의 진심은 주원과 같은 색깔의 인물이라는 오판입니다. 사랑은 한 때 즐기는 유희이며, 결혼은 사업파트너로서의 비지니스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이 주원과 윤슬같은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우영이지요. 노래를 하는 우영은 결코 사랑이라는 감정을 한때의 낭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인물이에요. 50이 되어서도, 60이 되어서도 가수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주제는 모든 노래의 주 멜로디거든요.
돼지껍데기 집에서 오스카가 라임에게 말했지요.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한 여자가 내 인생 최고의 악역으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캄캄해요. 슬이가 그러는 이유가 정말 나때문일까봐, 그걸 알게 될까봐 무섭거든요"
우영은 자신이 윤슬을 그렇고 그런 싸구려 빠순이라고 말했던 것을 알게 될까봐 두려운 거예요. 비겁하게 보듬어주지 않았던 자신때문에 윤슬이 상처받았을까 봐서 말이지요. 보호해 주지 못했던 자신의 옹졸한 모습을 윤슬이 봐버렸을까봐 두려운 게지요. 슬이에게 최악이 되었을지도 모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자신이 주었을까봐, 그것을 확인하기가 겁나는 우영이에요. 윤슬에게만은 가수 오스카가 아닌, 최우영으로 사랑하고 싶었거든요. 윤슬은 우영에게는 크리스탈이었어요. 그런데 싸구려 희뿌연 컵이라고 말해 버렸던,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던 자신의 못난 모습때문에, 그 곱고 맑았던 아이가 자신을 생채기 내고 있는 것일까봐 무서운 게지요.  
사인을 해달라며 내민 종이에 우영은 이렇게 썼지요.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스카". 표절문제로 곤욕을 치뤘던 팬사인회에서 우영은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오스카가 아닌, 인간 최우영으로서 사인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윤슬에게는 오스카라는 이름으로 사인을 해줍니다. 화려한 조명과 팬들에 둘러싸인 한류스타 오스카는 윤슬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아니에요. 껍데기일 뿐이죠. 윤슬에게만은 맑고 깨끗한 7옥타브 순수한 크리스탈 순정을 주고 싶었던 우영이었죠. 그래서 사인지에도 최우영이라고 쓰지 않았지요. 오스카가 아닌 최우영으로 사랑했기에 말이지요. 그런 우영의 진심을 윤슬이 읽지 못해서, 또 두 사람을 더 멀리 돌아가게 만들었지만요.
커피숍에 마주앉은 주원과 윤슬, 돼지껍데기 집에서 라임과 우영은 그렇게네 사람은 앞에 앉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앉아 있었지요. 마음은 다른 사람을 향하고 있는 네사람의 어긋난 2인3각 경주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마음 아팠던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와라...내일도 모레도..."
최우영과 윤슬의 어긋나면서도 한 곳만을 향하는 애절한 사랑만큼이나 가슴저리게 하는 사랑이, 주원과 라임의 거품사랑이지요. 거품이라는 대사가 나올 때마다 이제는 가슴이 저릿저릿해져서 슬프답니다. 인어공주의 비극적인 피날레때문이겠지만, 제가 슬픔을 느끼는 장면은 거품이 아니에요. 인어공주를 떠올릴 때마다 가장 슬픈 장면은, 바다에 뛰어들어 다리부터 서서히 없어져가다가, 슬프게 눈물을 흘리는 인어공주의 얼굴이 바다 위에 덩그라니 떠있는 장면이에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외치지 않을까, 온갖 희망을 주는 기적이라는 기대가 무참히 사라져버리는 장면 말이에요. 
동화나 드라마나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을 살리는 공식처럼 나오는 기적이 인어공주에는 없지요. 판타지의 공식을 깨버리는 현실묘사가 잔인하게 느껴지는 동화지요. 그래서 시크릿가든 12회를 보면서, 판타지와 현실이라는 경계에서 우울한 감정이 커져 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드라마가 지금은 너무나 잔인할 정도로 현실의 공식을 따라가고 있어서 말이지요. 김은숙 작가가 이 잔인한 현실적 낭패감을 어떤 식으로 판타지로 반전시킬 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단순히 또 한번의 영혼체인지만으로 잔인한 현실을 반전시키기에는 네 사람이 겪는 감정적 소모가 너무나 크네요. 더불어 시청자도 애가 타고 있고요.
시크릿 가든 12회에서 그림같이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장면으로 그 감정소모를 압축시킨 장면이 있었지요. 비송파이스트에서 거실에 누워 있던 라임과 주원이 눈으로 나눈 대화였지요. 처음으로 주원에 라임의 감정을 드러낸 장면이기도 했지만, 방백으로 처리하는 작가의 잔인함때문에 많이 슬펐답니다.
주원: 당신 꿈 속은 뭐가 그렇게 맨날 험한건데...
라임: 내 꿈 속에 당신이 있거든...
주원: 나랑은 꿈 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건가...
라임: 그래도 와라... 내일도 모레도...
처음 주원이 라임을 만났던 날도 같은 장면이 있었지요. 팔을 다친 라임을 병원으로 데리고 간 주원이 잠결에 찌푸리는 라임의 미간을 살며시 눌러주는 장면이 있었지요. 이번회는 거실에서 잠든 라임을 보는 주원의 눈은 그윽하기 그지 없었지요. 입가에 자신도 모르게 번지는 미소를 숨기지도 못할 정도로 라임이 예뻐 죽겠는 주원이에요. 잠시 현빈의 그 그윽한 눈빛때문에 어찌나 가슴이 콩닥거리던지, 저도 모르게 함께 드라마를 보고 있던 우리남편을 '스윽' 돌아보고는 미안함마저 느꼈지 뭐에요. 그리고 우리 남편이 주원의 얼굴이 아니더라는 실감나는 현실에 급실망을 했다지요ㅜㅜ;;
그림처럼 예쁜 장면이었지만, 제게는 인어공주의 결말처럼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슬픈 장면이었어요. 라임의 슬픈 눈동자를 보니, 라임과 주원의 방백이 끝나자마자 주원을 밀어내 버릴 것이라는 것이 감지되어서 말이지요. "이런 변태 미친놈, 뭘봐" 이러면서 밀쳐낼 것만 같거든요. 미치도록 미워하면서 사랑하는 방식이 라임이 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말이지요. 
두 연기자의 내면연기를 섬세한 정밀화처럼 보여주었던 장면이었기에, 하지원과 현빈의 연기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길라임이 눈을 뜸과 동시에 두 사람은, 꿈이 아닌 현실을 직면하는 슬픈 연인들로 돌아가는 섬세한 감정들을 잘 표현하더군요. 잠든 길라임을 바라보는 주원의 표정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감정 외에는 아무 것도 첨가되지 않은 얼굴이었어요. 미간을 눌러주는 주원의 손길에 길라임이 눈을 뜨자, 주원과 라임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버릴 것같은 슬픔의 눈빛을 교차했지요.  
길라임을 생각할 때마다 주원은 "그래서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의 동화결말로 내지만, 라임과 눈을 마주치면 밀어내려고 안간힘을 쓰며 도망가는 길라임이 보일 뿐입니다. 덕지덕지 입고 있는 가난한 외투만큼이나,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그녀의 조건과 함께 말이지요. 그리고 자신의 한땀한땀 트레이닝복이 말해주는 1%의 상류사회의 현실과 맞딱뜨립니다. 그래서 주원의 눈빛은 라임이 좋아 죽겠지만, 예뻐 죽겠지만, 안고 싶지만 주위 눈들이 많아 식은땀 흘리며 인내하고 있으면서도, 물거품되려고 사랑을 하는 바보가 다름아닌 라임과 주원 자신이라는 것을 아는 듯 슬퍼 보였어요.
동화가 현실로 시시각각 바뀌는 주원에게는 라임을 보는 것이 행복한만큼 고통스럽습니다. 라임이 자신을 밀어내려는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더 미안한 주원이에요. 적어도 김주원에게 어울린다는 조건 하나 쯤 가지고 있으면 좀 좋아, 빌어먹을, 어떻게 하나도 없느냐고요. 집안, 학벌, 재산, 직업, 뭐 하나 김주원에게 옆에 붙일 수가 없는 길라임이에요.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미안한 주원,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포기할 것이 하나도 없어서 당당한 라임, 이 불공평한 게임은 주원을 화나게 만들지요. 동화같은 현실, 현실같은 동화라서 주원에게는 뒤죽박죽 엉망진창입니다.

때려도 보고 발로 차보기도 하고, 바닥에 내리 꽂아봐도 찰거머리처럼 들러붙는 주원, 대놓고 매달리고 있다며, 인어공주가 되어 없는 것처럼 있다가 거품으로 사라져 주겠다는 주원의 말은 라임을 더 아프게 합니다. 진짜 바보에요. 인어공주일 수 밖에 없는 라임은, 그렇게 주원의 곁에서 정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으로 사라져 버릴 인어공주가 돼버렸는데, 그 자식도 인어공주가 되겠다고 합니다. 그 자식이 거품으로 사라지는 것을 어떻게 감당하라고, 아픔은 혼자서 감당하려고 했는데, 자기가 먼저 사라지겠다고 합니다. 주원은 바보, 정말 바보입니다. 거품으로 사라지는 인어공주가 되더라도, 끝까지 마음 속 비밀로 왕자님을 간직하려고 했는데, 니가 먼저 사라지면 안되잖아...
라임의 마음 속에 커져가기만 하는 주원,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할 사랑, 가질 수 없는 사람이기에 꿈 속에서라도 그 녀석을 가지고 싶습니다. 꿈 속에서라도 그 녀석을 마음껏 좋아하고 싶습니다. 높은 담벼락보다 더 높고 무서운 주원의 엄마, 그보다 더 높은 현실이라는 높은 벽은 라임의 꿈에서는 스티로폼에 불과해요. 꿈은 라임의 것이니까요. 그래서 내일도 모레도 꿈속에서라도 주원을 기다리는 라임입니다.
방백으로 처리해 버린 라임의 진심, 사랑하면서도 가까이 가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하는 라임의 사랑은.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의 사랑보다 더 아픕니다. 인어공주는 왕자가 자신을 알아봐 주기를 기다렸지만, 라임은 자신을 알아 본 왕자를 밀어내야 하기에 더 힘들지요. 현실은 동화가 아니니까요.
라임이 우영에게 말했지요. 윤슬과 우영이 서로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안타까워서 한 말이었지만, 사실은 라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요. "세상의 모든 악역들은 상처받은 사람들이에요. 여자는 때로는 미치도록 미워하는 방식으로 사랑을 하기도 하거든요". 라임은 지금 상처받은 악역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주원을 밀어내기만 해서 주원이 상처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라임의 상처가 더 크지요. 가질 수 있음에도 포기할 수도 있는 사랑(주원)과 가질 수 없어서 포기해야만 하는 사랑(라임) 중에 후자의 사랑이 상처가 더 크니까요.
주원의 손길 하나에도, 주원이 바라보는 눈빛에도 감전된 듯 얼어버리는 자신의 감정을 다 들키면서도, 우린 답이 없다며, 동화같은 환상을 버리라고, 너 좋아하지 않는다고, "문자왔숑, 문자왔숑" 알림 소리가 날때마다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는데도, 미치도록 미워하는 방식으로 주원을 사랑하고 있는 길라임입니다. 추억의 속도로 그렇게 주원이 멀어져 가기를 바라면서, 꿈속에서라도 오래도록 주원을 사랑하고 싶은 라임입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말이지요. 보내고 싶지 않아서, 거품처럼 사라지고 싶지 않아서, 꿈속에서도 주원을 사랑하는 것이 힘든 라임입니다.
이렇게 할퀴고 상처입히면서 반환점을 돌고있는 주원과 라임, 우영과 윤슬의 2인3각 달리기는 진심과 다르게 나가버리는 엇박자때문에 힘겹기만 합니다. 딱 5분만 서로를 바라보면 그 진심이 읽혀질 듯한데, 4분 50초에서 눈길을 돌려버리고 밀어내는 바보같은 녀석들 때문에 말이지요. 헬렌켈러가 한 말중에 고통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나온 말이 기억나는데요, "비록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 찼지만, 그 고통을 극복하는 것으로도 역시 가득 차 있다"라고 한 말이에요. 라임과 주원, 우영과 윤슬의 고통은 사랑을 확인하는 마지막 10초를 버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프고 힘들어 하면서 네 사람은 10초를 견디는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잠결에 일어나서 눈으로 대화하는 라임과 주원은 이제 1초를 또 단축했어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것들 중에 가장 위대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눈빛으로 확인했던 두 사람입니다. 동화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던 기적을 바라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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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2 Comment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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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리 2010.12.21 11:51 address edit & del reply

    상대적으로 오해로 점철되고 있는 오스카네 커플은 그 심리적 답답함에 전, 감정이입을 외면하려 했던거 같아요. 누리님 글 보다가.. 빠순이에 불과할 뿐이다는 오스카의 말에 충격을 받고 이 지경에 온 사태를 잠시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확실히 오스카는 비겁했고, 내가 윤슬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정말 끔찍하네요. 긴시간을 돌아서 아직도 애증의 저변에서 기웃거리는 두 연인.. 윤슬의 행보는 마뜩찮지만(애정없는 주원과의 결혼이 삭막하기 이를데없는 사막보다 더 삭막해보이는 듯..) 그럼에도 애정이 남아있는거라면 위태롭게 전개되는 다른 커플에 발담그지 않고 좀더 슬기롭게, 치열하게, 죽을힘을 다해 오스카를 너덜거리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내가 죽을만큼 원한다해도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가면서까지 갖고 싶지 않은게 크거든요, 저에겐.

    주원-라임 부분에 있어서 구구절절 풀어내신 글들이 너무나 와 닿아서, 이토록 섬세하게 집어내신 누리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리뷰는 시크릿 가든의 최절정의 최고 훌륭한 리뷰다!!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해요.*^^*

    • 초록누리 2010.12.22 17:4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윤슬의 감정선때문에 사실 글 정리하면서 몇번씩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했어요.
      그런데 윤슬이 주원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보다는 오스카에 대한 애증 혹은 사랑, 또 혹은 오스카가 자신을 강하게 붙잡아 주길 바라는 투정으로 생각했어요.
      주원과 결혼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 것이 결국 오스카때문인 것처럼, 주원에게도 진짜 가지고 싶은 것(라임)을 위해 행동하라고 자극하는 것으로도 보였답니다. 그래서 윤슬이 마치 오스카와 주원의 미적미적 거림을 비난하는 모습처럼도 보였어요. 너네 이렇게 미적거리면 좋아하는 사람 진짜로 놓친다 이런 심리같은 것이 읽혀지기도 했거든요.
      고리님의 너무 과한 칭찬에 가슴이 또 콩닥거렸답니다. 고맙습니다^^*

  3. Rui 2010.12.21 11:59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이번 리뷰도 넘 잘읽었어요~~
    사랑을 확인하는 마지막 10초를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표현이 정말 딱이네요..
    지금 아프고 힘든만큼 네사람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ㅜㅠ

    • 초록누리 2010.12.22 17:25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네 사람 다 행복한 해피엔딩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예쁜 드라마가 비극으로 끝나면 심적 허탈감과 상실감이 클 것 같아요.
      그죠?

  4. 소박한 독서가 2010.12.21 14:2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드라마는 보지 않아서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5. 심평원 2010.12.21 17:49 address edit & del reply

    계속 엇갈리기만 하는것 같아서 너무 슬퍼요~ㅠㅠ
    이번주 주말엔 좀더 진전이있으려나요~ㅎㅎ
    아 마지막사진@@!!!!저장면!!!....아ㅠㅠ현빈에 너무 빠졌습니다ㅋㅋㅋㅋ
    리뷰 잘보고가요~^^

  6. natasha 2010.12.21 19:10 address edit & del reply

    저 비디오 녹화 잘못되어서 저 마지막 장면을 못보고 다시 컴으로 복귀한 사람입니다..흑흑..
    님이 설명해주시는 그들의 사랑이 더 가슴아파요..
    님의 방에와서 드라마를 다시 이해하고 다시 숙성시켜 되돌려보기를 몇번하네요..
    참 좋은 드라마 참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좋은 저랍니다..ㅎㅎ

    • 초록누리 2010.12.22 17:27 신고 address edit & del

      에고...불량 파일을 받으셨나 봐요.
      저도 그런 경우가 가끔 있어요.
      가금 저는 예고편이 잘린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다른 분들 글에서 예고편을 참고해서 예상하는 글을 읽으면 이건 뭐지? 싶을때도 많거든요.
      댓글 감사하고 자주 의견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7. 아빠소 2010.12.21 19: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을 보니 유독 하지원이 큰눈을 땡그라니 뜨고 쳐다보는 장면이 많네요~ 귀여운것 ^^
    여자분들은 현빈 보느라 하지원이 눈에 잘 안들어오시죠? 전 하지원 보느라 현빈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

  8. merongrong 2010.12.21 19:5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머 대상 후보에~~
    이게 그 전에 계속 하던건가요?
    그거 라면 전 이미 추천했어요 ^^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9. 2010.12.21 23: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제발 이 감동을 막판에 작가님이 또 분탕질 치지말아야 합니다. 후반부 접어드는데 예상이 빗나가길 빌어요^^ 저도 대상후보 한표 던집니다^^ 되시면 한턱 쏘세요 ㅋ 농담입니다^^

  10. 칼스버그 2010.12.22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재미있는 드라마이지만 정말 그 속에는 힘들고 아파하는 청춘들의 사랑이
    보여지죠....
    그래서 더 멋지게 다가오는 드라마인 듯 합니다.
    다만 이상하고 황당한 종결로 끝맺음이 안되기를 간절히~~바래보기도 하지요...
    건강하시고...행복 가득한 겨울을 기원합니다...

  11. 생각하는 돼지 2010.12.22 07: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드앤딩은 싫은데 말이죠...

  12. 도꾸리 2010.12.22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시크릿가든 보고 싶어지는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13. HS다비드 2010.12.22 12: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번 시크릿가든 마지막 눈 대화는 명장면인 것 같아요 정말~+_+

  14. 꼬마낙타 2010.12.22 13:3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시크릿가든도 요즘 많이 보시는 군요.. ㅎ

  15. 잠이안와 2010.12.22 13:55 address edit & del reply

    작가님의 특성상 분명히 반전이 있을 것 같은데...오스카가 만들어낸 주원기억찾아주기 같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요. 잘 읽고 갑니다.^^

    • 초록누리 2010.12.22 17:42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게요.
      주원의 폐소공포증과 관련한 반전이 있을 것같기는 한데, 라임 아버지와 관계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부분을 작가가 어떻게 그려줄지 저도 기대가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6. 여강여호 2010.12.22 14: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많이들 보고 계시네요...저도 맘 편하게 함 보고 싶습니다. 재방송으로만 가끔 보니 연결도 안되고......흑...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17. 히나야 2010.12.22 16:31 address edit & del reply

    매일 매일 들러서 애독하고 있어요 ~ 초록누리님 글, 정말 좋네요 ^^

    • 초록누리 2010.12.22 17:24 신고 address edit & del

      히나야님 감사해요.
      히나야님 방에 담타고 갔는데 네이버 블로그라서 댓글달기가 안되네요.
      제가 비로그인 상태라서요.
      자주 찾아주신다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8. 2010.12.22 21:0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햇살가득한날 2010.12.22 21:0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점점 재밌어 지는 것 같아요~ 이번주 토요일이 기대가 됩니다^^

  20. 눈물가득 2010.12.24 14:07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sbs에서 시크릿가든 결말에 대해 살짝 언급하길래 (달라지면 가만 안둔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ㅋㅋ) 알려드려야지 하고 한달음에 왔는데, 혹시 스포라 싫으실까 싶어서..^^; 혹시 궁금하시면 말씀하셔요.^^ 직접적이진 않지만 상당히 그에 가깝다는...ㅎㅎ

    • 초록누리 2010.12.25 12:22 신고 address edit & del

      뭐에요? 전 스토리를 미리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드라마 공식홈페이지도 들어가보지 않는데, 궁금해지네요.
      혹시 비극적인 결말에 대한 스포인가요? 그러면 정말 슬플 것 같아요.ㅜㅜ
      눈물가득님 메리 크리스마스~
      애기(지우라고 했지요? 때문에 외출하기도 힘들겠네요. 그래도 좋은 시간보내세요~
      참 허리 삐긋한 것은 다 나았는지 걱정이네요. 허리 한 번 삐끗하면 금방 낫지는 않아서 고질병 되기가 쉬우니 늘 조심하세요.
      친정어머니가 아직도 함께 계시나요?
      저도 예전에 허리를 자주 삐어서 친정어머니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살림해주신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늘 허리 아프다는 분들 보면 동병상련처럼 걱정이 많이 되네요.

  21. 눈물가득 2010.12.25 15:53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그래서 영화볼때도 줄거리 안알아보고 가거든요.ㅎㅎ sbs에서 나온, 관계자라는 분의 말씀에 따르면, 초록누리님 안슬퍼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쁘게 사랑 맺을거라고..저도 스포는 싢어하는데 이번건 왠지 맘이 편해지네요.ㅎ 허리는 이제 괜찮아요. 그래도 엑스레이상 안좋으니 담에 정밀검사는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