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6. 10:21




선덕여왕 28회는 덕만공주와 미실이 펼치는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전 싸움이었습니다. 결과는 덕만공주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덕만공주의 황실입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이번 덕만공주와 미실의 싸움은 덕만에게도 미실에게도 중요한 한판이었습니다.
월천대사를 확보한 덕만공주는 미실을 상대로 맞불 작전으로 나갔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미실이 죽은 새를 이용해 황실에 변고가 생길 것이라 흉조를 퍼뜨리자, 덕만공주는 살아있는 형광새를 이용하여 황실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길조로 받아치면서 말이지요.
그동안 당하고만 있었던 덕만은 이제 미실에게 '이제 당신차례'라며 싸움을 겁니다. 그런데 덕만이 미실과 싸우려면 미실을 이길만한 강한 한방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월천대사가 계산해 준 일식예정일 입니다. '일식은 일어날까? 일어나지 않을까?' 모두가 궁금해 했는데 덕만공주는 얄밉게도 입을 꼭 다물고 있었네요. 왜냐하면 이게 작전이 필요했거든요. 일급비밀은 역시 혼자만 간직하는 것이 상책인지라... 
그리고 덕만공주는 미실을 상대로 치밀한 심리전을 펼칩니다. 덕만이 쥐고 있던 패는 '일식이 일어난다'였습니다. 일식이 일어난다가 이 싸움의 진패였던 것이지요. 그럼 미실을 꺾기 위해서는 미실의 입에서 일식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게 해야되는데, 자신의 머리 속까지 훤하게 꿰뚫는 미실을 속이기 위해서는 큰 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했지요. 그것이 월천대사가 계산해 준 날짜가 적힌 서찰과 비담이었습니다. 대놓고 진패를 들이밀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해보라고 통크게도 자신의 패를 보여줘 버립니다. 덕만공주가 노린 것은 미실이 일식이 없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진패를 내밀고 이를 구분하라는 심리전에 말린 미실은 이 진패를 허패로 여겨 진 것이었구요. 미실은 덕만공주가 설마 진패를 들이밀 줄을 생각을 못했던 것이지요.

그럼 덕만공주가 어떤 판을 벌여 미실을 끌어들이는지 보기로 하지요. 월천대사의 일식 계산을 손에 넣은 덕만공주는 비담을 시켜 사라진 예시 나머지 부분이 새겨진 비석을 나정에서 솟아오르게 합니다. "개양 하나가 하늘로 돌아가면 일식이 있으리라. 개양자가 서야 계림의 하늘은 다시 밝아지고 새로운 하늘이 열리리라"이런 내용이 새겨졌다는 위조품으로 말이지요.
이때부터 미실과 덕만은 '타짜'도 울고 갔다는 투전판을 차리고 치열한 심리전에 들어갑니다. 저는 다른 노름은 못하지만 고스톱은 가끔 즐기는지라(?)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더라구요. 일종의 3고를 눈앞에 두고 판에는 누가 시원하게 X을 싸놨는데 나한테는 없고, 상대방도 없는 것 같은데 고냐 스톱이냐 그런 상황이 아닐까 하는 정도.. 덕만과 미실의 투전판이 워낙 크니 비유가 적절치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분실되었던 예시록 뒷부분은 황실과 미실측, 그리고 백성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미실을 궁지에 몰아넣었지요. "천신황녀라며? 그러니까 얼른 맞춰봐. 일식이 일어나는 거야 아닌거야. 하늘과 소통한다니 하늘에게 얼른 물어보라"고 말이지요. 그동안 하늘의 뜻을 물어보겠다고 할때마다 언짢아 하던 황실에서 조차 얼른 물어봐 달라고 재촉하니 미실도 하늘의 뜻을 알아보려고는 해야지요. 그런데 미실이 하늘과 그동안 상천관에게 조금 얻어듣고, 월천대사에게 조금씩 귀동냥으로 얻어들었던 지라 알 길이 없지요. 하늘도 직접대화는 거부하겠다는 듯이 쨍쨍 밝기만 하고 말입니다.
모든 이들이 목이 빠져라 미실의 입만 쳐다보고 있으니 미실도 어쩔 수 없지요. 일식의 유무에 대한 대답을 해줘야지요. 사실 비석에 새겨진 계시가 가짜라는 것을 비담에게 들었지만, 그게 불린 콩으로 만든 조작극이었음을 알리면 그간 미실이 받았다는 하늘의 계시 역시 다 거짓으로 들통날테니 오도가도 못하게 된 거지요. 그러니 미실은 덕만이 마련한 투전판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지요. 어차피 확률 반반게임인데 미실이 누굽니까. 사람의 눈만 들여다봐도 그 사람 생각까지, 벽장에 숨겨놓은 꿀단지가 토종꿀인지 양봉꿀인지 까지 안다는 사람이지요. 
상대 패만 알면 승률 99%를 자랑하는 노련한 승부사 미실은 주특기 독심술로 일식의 진위 파악에 들어갑니다. 미실과 덕만의 숨막히는 씨름 한판이 시작된 것이지요. 유신랑을 통해 덕만이 정광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를 보낸 것도 덕만의 속임수였다는 것을 간파합니다. 덕만이 유신랑을 보낸 것은 거짓말을 못하는 고지식한 유신랑을 이용해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고 미실 자신을 믿게 만들려고 했다는 것을요. 
비담을 통해 받은 월천의 일식 예정일이 적힌 서찰을 두고 미실은 일단은 아니다에 한표를 겁니다. 씨름판에서 오른 발 한발을 내밀어 덕만의 다리를 먼저 건 상황이라 보면 되겠지요. 본디 격물(과학)을 한다는 월천대사는 월식이나 일식이나 어디까지 확률에 근거한 계산법이라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모일 모시에 일식이 일어난다고 월천대사가 단정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 게지요.
이때 황실에서는 미실에게 또다시 확신을 줍니다. 그동안 콧방귀도 뀌지 않던 황실에서 어서 하늘의 뜻을 알아보라고 무선전화기까지 가져다 주니 미실도 어리둥절했겠지요. 미실이야 오래동안 상대해 왔던 황실측을 꿰뚫어 보는 일이야 쉬운 일이었을 거고요. 미실은 이로써 일식이 일어나지 않는다에 두표를 줍니다. 이제 상대방에게 한발을 내밀었으니 어깨로도 공격하고 들어가 줘야지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허리에 힘을 실어 넘기기만 하면 되는데 걸리는 인물이 있지요. 바로 미실의 아들 비담말입니다. 미실과의 독대에 실실 웃어가며 눈 하나 깜짝 안하는 비담이라는 인물은 지금까지 미실이 만난 인물 중 최고로 심중을 꿰뚫기 어려운 자였지요. 그럼, 누가 낳은 자식인데 그 어미에 그 자식이지요. 가면을 쓰나 벗으나 생각이 잡히지 않는 비담을 두고 미실은 미실다운 묘책을 냅니다. 비담을 통닭구이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겁니다. 비담이 얼마나 닭고기를 좋아하는데, 더구나 기름기 쫙 빠진 장작구이 닭고기를 말이지요.
화형장으로 끌려나가는 비담은 덕만의 말을 생각합니다. 위험에 빠져서 구해주지 못하니까 알아서 재주껏 빠져나오든지 그것으로 인생 끝이니 알아서 살아나오라고 했던 말을요. 이제서야 모진 스승님의 구박에서 벗어나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더구나 뭔가 꿍꿍이 있어보이는 재미있는 놀이가 시작되었는데 이대로 죽을 수는 없는 비담인지라 탈출을 시도 합니다. 비담의 멋진 무술묘기는 수준급이었어요. 하지만 역시 비담 혼자서는 무리였는지 잡히고 맙니다. 쇠사슬 그물이 덮쳐버렸거든요. 독수리도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그물을 비담이라고 별수 없었겠지요. 
비담의 탈출시도로 미실은 드디어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일식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말입니다. 필사적으로 도망하려는 비담을 보고 일식이 정말로 일어날 거라면 도망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 게지요. 그리고 미실은 자신있게 외칩니다. "일식은 일어나지 않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월천대사가 적어준 모일모시에 정말 일식은 일어나지 않았고, 개미다리 만한 구름도 태양의 주위를 얼씬거리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미실은 마지막 힘쓰기에 들어갑니다. 허리에 온 힘을 주고 온몸으로 덕만을 모래판에 패대기를 치면 끝나는 것이었지요. 마지막 매다꽂을 본보기는 너무 총명해서 버리기에는 아깝고, 내 사람으로 취하기는 위험스러워 보이는 비담이었지요. 불쌍한 비담은 어머니와 형제, 삼촌이 보는 앞에서 화형장 위에 묶여 장작구이가 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하늘이 변화를 일으킵니다. 거짓말처럼 일식이 진짜로 일어나 버린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게 한 진실 게임의 배후에는 오직 한 사람, 덕만공주만의 뛰어난 계책이 있었지요. 철저하게 유신랑, 비담까지 속였던 덕만은 미실의 무게 중심이 한 쪽으로 쏠리는 순간 미실의 왼쪽 다리를 걸어 한판승으로 꺾어버린 것입니다. 씨름에서 말하자면 밭다리 걸기로 보기좋게 한판승을 해버린 것입니다. 밭다리 기술은 상대방이 오른쪽 다리를 먼저 앞으로 내밀고 힘이 한쪽으로 쏠릴 때 반대 쪽, 즉 왼쪽 다리를 걸어 가슴으로 밀치면서 상대방을 무너뜨려 버리는 기술이지요.(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강호동씨 댓글 좀 달아주세요^^).

월천대사의 일식이 있을 거라는 계산은 24시간의 오차를 가지지만 사실이었지요. 사실 월천은 일식이 일어날 보름 오시(햇볕 쨍쨍한 11~1시 사이)에서 오차가 하루 정도 있을 거라 말해줬지요. 사실 덕만은 보름에 일식이 일어나든 다음날에 일어나든 진패를 가지고 있었던 셈이지요. 미실이 덕만이 가진 진패를 허패로 여겨 일식이 없을 것이라 믿을 거라는 것을 덕만은 읽어냈거든요. 월천대사가 덕만에게 마음을 열었던 것은 격물을 정치, 즉 힘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덕만의 진심어린 밑그림 때문이었네요. 그 밑그림은 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하는 첨성대의 설계도였고요.
덕만공주와 미실의 싸움에서 우선은 덕만공주가 한판승을 거뒀네요. 오늘 선덕여왕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이었을까? 어떤 점을 생각해봐야 할까 한번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네요. 저는 덕만공주와 미실의 심리를 이용한 숨막히는 두뇌싸움도 멋졌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덕만의 혜안이라고 보여집니다. 갑자기 너무도 뛰어난 박학다식의 대가로 보여지는 것이 다소 어색하지만 덕만이 확실하게 성장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이번 선덕여왕 28회는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의 병법을 가장 잘 보여주었던 싸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실 덕만공주와 미실은 한치의 차이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상대의 패를 서로 예리하게 꿰뚫어 보았습니다. 덕만공주는 끊임없이 미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덕만공주는 미실이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 막판 뒤집기를 성공한 것이었구요.

덕만공주는 미실에게 먹잇감을 던지면 절대로 미실이 놓지 않을 것임을 압니다. 백성에게는 두려움의 존재, 천신황녀, 병권의 최우두머리, 황실 위에 선 실세 등등 어느 하나 덕만이 미실을 이기기 쉬운 것은 없습니다. 그런 강자를 자신의 싸움판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것은 공주라는 신분도 있었지만, 미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민심이었고 정통성입니다. 미실이 지금까지 황후자리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정통성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성골이 아니라는... 신라가 골품사회였기에 가능했던 권력쟁탈전이기는 하지만 미실도 정통성을 권력으로 쟁취할 수는 없었던 것이었지요. 정통성은 바로 당시 귀족들의 지지와 백성들의 민심이었으니까요. 미실이 더 강해지려고 하는 것은 그런 지지기반의 취약에 대한 컴플렉스 때문입니다. 이제 정통성을 내세워 두번째 판이 시작되겠지요.
두번째 판은 아마도 정통성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춘추공 유승호를 누구 편에 세울지가 정통성의 싸움에서 종지부를 찍게 되겠지요. 하늘의 뜻을 악용해서 민심을 장악하고 1인 절대권력체제를 만들어 온 미실과 황실로 공주 신분을 회복하고 들어간 덕만공주의 2회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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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3 Comment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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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타리나^^ 2009.08.26 10: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 통찰력이 뛰어나 사람의 마음을 읽는(?) 미실이 어제는 너무 어이없이 당했다는 기분이..
    따지고보면 덕만이 황실에 들어오기 위함이라는것이 눈에 뻔하고
    그런걸로 따지면 비문대로 일식이 있어야만이 가능한일이였는데 말이죠..
    왜 비문을 조작해서 올렸나를 생각했다면 답은 너무 뻔했다지요

    미실이 일식은 일어난다~라고 해주길 바랬는데.... ㅎㅎㅎ (전 미실 편애모드가 여전해서 ㅋ)
    전 처음부터 일식은 있을꺼야..라고 생각해서인지
    좀 다른 획기적인 방법으로 미실을 꺽어주길 바랬다는..

    • 초록누리 2009.08.26 13:03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저도 미실을 더 좋아합니다. 고현정이라서..ㅎ
      그래도 일단 드라마는 드라마니 덕만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지요.
      미실도 어제 보니 머리 터져라 고민하는 것 같은데, 일식이 일어난다고 해도 고현정에게는 불리하지요. 왜냐하면 새로운 인물이 올거라는 계시가 들어 맞을 거니까..
      결국은 덕만이 판돈 큰 투전판에 미실 정신을 혼미하게 해서 끌어들인 거죠^^

    • 카타리나^^ 2009.08.26 13:16 신고 address edit & del

      네...물론 일식이 일어나도 역시 미실에게 불리한
      상황이였지만 천실황녀로써의 위상은 그대로
      가지고 있을수 있었죠...그럼 백성들의 우러름은
      여전히 미실이 쥐고 있을수 있는 상황이였다는...ㅋㅋㅋ

      뭐 제목도 그렇고 역사적으로 승자인 선덕의 얘기를
      그리는 드라마이니 어쩔수 없다지만..좀 너무 뻔한
      스토리로 등장하는 덕만이 ㅡㅡ;; 포스가 안 느껴진다는 거죠뭐.....아..공주옷을 입혀도 별루라는
      생각만 들어요...흑..난 너무 미실에 빠졌어 ㅋㅋ

    • 초록누리 2009.08.26 13:3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예고 편 보니까 공주옷이 얼마나 뻘쭘스럽던지..
      천명공주는 괜찮았는데..
      역시 고현정의 옷자태는 죽이지요. 너무 아름다워서@@

    • 덕만 2009.08.27 02:52 address edit & del

      사람의 마음을 읽는것보다 중요한건,
      진실을 꿰뚫어보는 힘 아닐까요 ㅎㅎㅎ
      미실은 사람의 마음만 알지 진실은 모르니..
      갸는 통찰력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눈치가 빠른거임.ㅎ

    • chtqnf 2009.08.29 01:19 address edit & del

      제발 이 글들 좀 보고
      이요원씨 연기력을 향상시키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열심히 씁니다.

      저는 고현정님 편도 아니고,
      이요원님 편도 아니고,
      아까운 시간 내서 보는 드라마가
      제발 좀 보기에 좋기를 바라는 시청자일 뿐입니다.

  3. Sun'A 2009.08.26 10: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숨죽여가면서 봤어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26 13:03 신고 address edit & del

      저도 어제는 전개가 빨라서 호흡 가다듬을 시간도 없었답니다^^
      지금 점심시간이겠네요. 맛있는 거 드세요~

  4. 빛무리~ 2009.08.26 1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의 방송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네요^^

    • 초록누리 2009.08.26 13:05 신고 address edit & del

      네, 어제 일이 많이 있었지요. 저도 놓치면 뭐가 어찌 돌아가는줄 모를 것 같아 긴장하고 봤답니다.
      결론은 덕만이 미실을 유인해서 덕만의 투전판에 앉혀놓은 것 그것 하나였는데...^^

  5. labyrint 2009.08.26 11: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헛패는 바둑 용어인 줄 알았어요...

    아무튼 재미있었네요...

    반전이 멋졌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우연하게 맞은 줄 알았어요.

    비담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가 궁금했는데...

    바로 그거였군요.

    트랙백 걸고 갈께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26 13:07 신고 address edit & del

      악...거짓 허, 패 패..갑자기 한자 찾기가 싫어져서ㅋ
      역시 건전한 생활을 하고 계시니 투전이나 노름은 잘 모르시지요?

      저도 나름 건전합니다.
      그래서 투전판 대신 비유는 씨름판에다...^^

    • chtqnf 2009.08.29 01:20 address edit & del

      이런 대결구도에서는
      예전부터 바둑 용어가 많이 쓰였지요.

    • 초록누리 2009.08.29 03:16 신고 address edit & del

      다음에는 저도 바둑판에 비유해서 글을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6. 뉴웨이브 2009.08.26 12:10 address edit & del reply

    덕만과 미실의 1차 지략 싸움에서 덕만이 먼저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네요 ~~~. 권모술수와 계략의 귀재 미실이 보잘것 없는 덕만에 패한 것은 권선징악이라는 측면에서 사필귀정의 의미가 있지만, 지적하신 대로 민심과 정통성의 뒷받침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올바른 지적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가 아닌 역사속 선덕여왕은 실제로 지혜가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화려한 꽃 그림을 선물받았는데, "아름답기는 한데, 향기는 없는 꽃"이라고 말해 신하들이 실제로 확인해보니 그 꽃은 화려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향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선덕여왕은 벌이 그려져 있지 않은 것을 보고 향기가 없는 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지요. 누구나 아는 유명한 일화인데,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니 어릴적 책에서 읽었던 이런 얘기가 문득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ㅋ.

    아무튼 앞으로 이어질 덕만과 미실의 2 라운드 싸움이 더 볼만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덕만의 무기력한 모습에 다소 실망했던 시청자들은 악의 상징인 미실을 향해 던지는 덕만의 박력있는 승부수에 더욱 열광할 것 같네요. 이런 점에서 본다면 드라마 초반 이요원이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은 이런 극적 반전의 묘미를 더하기 위한 의도적 장치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늘상 벌어지는 선과 악의 싸움에서 선은 항상 나약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악은 강한 힘으로 선을 압도하는 구도로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흥부전이나 홍길동전 장화홍련전 등등 그런 예는 너무 많지요~~~.

    다소 논란이 됐던 이요원의 연기도 앞으로 확연하게 달라져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챙기시는 것 잊지 마세요. 이렇게 많는 양의 글을 소화하려면 에너지 소모가 많으싵 테니까.ㅎㅎㅎ. 괜한 걱정까지 했나요. ㅋㅋㅋ

    • 초록누리 2009.08.26 13:09 신고 address edit & del

      걱정해주시니 저야 너무 감사할 따름이지요. 꾸벅..
      그게 업어치기였나요?
      암튼 이러나 저러나 한판승입니다!

    • 뉴웨이브 2009.08.26 13:37 address edit & del

      업어치나 메치나 만찬가지지요.ㅋㅋㅋ.아무튼 저는 개인적으로 고현정보다는 이요원이 이상형에 가까운데, 덕만공주가 힘을 받으니 기분은 좋은데요.ㅎㅎㅎ. 너무 티냈나요. ^^^

    • chtqnf 2009.08.29 01:22 address edit & del

      이요원씨 생명없는 인형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차라리 고현정씨가 낫고도 훨씬 낫네요.

      제발 이요원씨 연기력 좀 올려 주세요.

      인형 같은 여자 좋아하는 사람이야 좋으시겠지만,
      저는 정말 드라마가 아깝습니다.

      다른 배역들이 정말 잘해 주어서
      그나마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7. 영웅전쟁 2009.08.26 12: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시간에...
    제가 기침만 해도
    앙칼진 소프라노 소리....
    "여보 좀 조용히 하셔" ㅎㅎㅎ
    그래도 큰소리 칩니다.
    초록누리님과 갓쉰동님등 이웃 포스팅보고
    제가 평가하는 말에 옆지기 귀가 솔깃 하는지 ㅎㅎㅎ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면서....

    • 초록누리 2009.08.26 13:11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ㅎㅎ
      두분 모습이 너무 보기 좋으십니다.
      원래 드라마 볼때는 그래야지요.
      대신 남자분들 뉴스할 때는 여자들한테 조용하라고들 하시잖아요^^

  8. *저녁노을* 2009.08.26 12:3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를 보질 않아도 여기오면 선덕여왕 스토리 쪼ㅏ악~ 꽤고 갑니더.ㅎㅎㅎ

  9. 유쾌한 인문학 2009.08.26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 어제 보면서.. 어째 전부 다속여버린 포스가 느껴진다 싶었어요.ㅋ.ㅋㅋ

    • 초록누리 2009.08.26 13:15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라마틱하게 덕만의 지략을 포장해준 거죠. 작가선생님께서..
      사실은 파고들어 따져보면 속이 다 보이는 싸움이었지만..
      미실이 다른 묘수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 사이에 덕만이 와서 먼저 선방!!
      아마 미실이 다른 묘수를 생각했더라면 덕만이 이기지는 못했을 걸요..
      미실이 민심때문에 우왕좌왕하고 닭도령까지 나타나 미실 눈을 산란하게 한거지요ㅎㅎㅎㅎ

  10. 대한민국 황대장 2009.08.26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도 고민 때문에 못 보았다는...
    다음주 부터는 좀 더 똑바로 정신 차리고 세상에 임하기...
    글로 때우고 요번주 내 밀린 두볓 봐야겠습니다 ㅋ
    화이팅 ^^

    • 초록누리 2009.08.26 13:18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러셔도 될 거에요.
      제가 이번주는 조금 나레이션 깔듯이 드라마 줄거리를 줄줄이 순차적으로 포스팅 했거든요..ㅎㅎ
      고민 같이 나눠도 되요?
      그 녀석이 여전히 황대장님을 괴롭히지요? gd. 아닌가요?
      황대장님 고민있다니까 갑자기..저도 같이 고민해야 할 것같아요;;.

  11. ♡ 아로마 ♡ 2009.08.26 13:4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보면서 덕만이 아군도 속인다고 생각했었어요~
    우훗~
    갈수록 재밌어지고~
    담주부턴 공주의 모습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네요~
    기대됩니다~^^

    • 초록누리 2009.08.26 13:49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제는 귀여운 비담이랑 우직한 유신, 멋쟁이 알천만 몰랐지 시청자들은 거의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오후도 좋은 시간 되세요^^

  12. 모과 2009.08.26 15:30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 누리님의 감상평을 보고 처음부터 다시보기해서 보고 싶어 졌습니다.
    K B S는 공짜, 타방송은 500~1000원입니다. 한회분이지요.
    저는 다시보기 잘 합니다.^^

    • 초록누리 2009.08.27 03:57 신고 address edit & del

      아...그런데 처음 4부정도까지 다운 받으시고 다음에는 20회정도로 훌쩍 건너 뛰셔도 좋을 거에요.
      그 사이에는 출생얘기로 너무 진을 빠지게 하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요. 한회분이 굉장히 비싸네요. 좀 싼데를 알아보시는 게 좋을 듯.;;

  13. labyrint 2009.08.26 2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록누리님, 저 오늘 트랙백 대박 맞았어요...

    드라마 '선덕여왕'에 제 소설 '선덕여왕'을 트랙백 걸어놓으니 방문자가 급증했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록누리 2009.08.27 03:58 신고 address edit & del

      축하드려요..
      워낙 님글이 재미있으니까 그런 거지요^^

  14. 악랄가츠 2009.08.26 22:0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오랫만에 제대로 시청하였는데~! 하앍 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후훗 저는 바로 눈치채었지만 ㅋㅋㅋ
    알고 봐도 재밌다능~! ㅎㅎㅎ
    얼른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어요~! >.<

    • 초록누리 2009.08.27 04:00 신고 address edit & del

      드디어 귀로 듣는 드라마가 아니라 눈으로 보는 드라마에 합류하셨군요.
      가츠님이야 귀로만 들어도 다 눈치 채셨을걸요!ㅎㅎ

  15. 달려라꼴찌 2009.08.26 23:52 address edit & del reply

    근데 카나다에서도 어째 이렇게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한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인터넷으로 시청하시는 건가요?
    편안한 밤 되쇼~!!

    • 초록누리 2009.08.27 04:02 신고 address edit & del

      인터넷으로 주로 보고 있어요. 한국방송을 달아서도 보는데 실시간 방송도 있고 조금 늦게 방영되는 프로도 있어서..
      아직도 여행 중이시죠? 지금이 3시(캐나다 시간)니까 밖에 계실 것 같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16. 끝없는 수다 2009.08.27 01: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엄청 재미있어졌다고 하더니... 재밌겠군요~~~

    • 초록누리 2009.08.27 04:03 신고 address edit & del

      반전에 반전..
      이야기 보따리가 한꺼번에 풀어져 나와서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17. 좋은사람들 2009.08.27 0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비담.. 은근히 매력있어요.
    특히 썩소지을때;ㅋ

    • 초록누리 2009.08.27 04:04 신고 address edit & del

      ㅎㅎㅎ
      저도 요즘 비담 매력에@@
      비담은 캐릭터 하나는 잘 잡았어요.
      김남길이 무지 연구하고 비담 캐릭터를 잡은 것 같아요.

  18. 덕만공주 2009.08.27 02:50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 헌데, 애시당초 덕만이 이길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소. 미실이 덕만의 수를 알아차리든, 아니든, 일식이 일어나든 아니든. 덕만이 뿌려놓은 떡밥은, 갑의 상황이 되든, 을의 상황이 되는 미실에겐 진퇴양난 딜레마의 상황이었고, 덕만에게는 어떻게 해서든 이득을 보는 상황이었죠.
    "계양자립 계림천명"이란 말 자체가 등장한 시기부터, 그 수법이나 말에 담긴 의미 모두 일식이 일어나든 아니든 덕만에게 유리한 영향력, 미실에게 불리한 영향을 끼치는건 사실이니까요. 애시당초 부정한 방법, 거짓으로 권력을 쟁취한것 자체가 미실에게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였던 것이죠.

    • 초록누리 2009.08.27 04:11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지요. 어차피 일식이 일어난다는 것을 월천에게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미실이 잘못 예언하게 해야 황실신녀라는 것도 꺾어버릴 수가 있었거든요.
      잘못 판단해서 덕만의 판으로 나온 것 자체가 미실의 실수였지요.

  19. 라라윈 2009.08.27 04: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본격적으로 덕만과 미실의 대결구도가 펼쳐지나봐요~ +_+
    흥미진진해지는데요~ ^^

    • 초록누리 2009.08.29 03:20 신고 address edit & del

      네..저도 다음주가 무지 기다려집니다.
      너무 늦은 답글 죄송;;

  20. 핑구야 날자 2009.08.27 13:2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대단한 분석과 Posting 역시 이래서 사랑받으시나봐요..

    • 초록누리 2009.08.29 03:22 신고 address edit & del

      어이쿠, 너무 과분한 칭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21. kartu kredit bca online 2013.05.24 14:29 address edit & del reply

    일식은 일어날까? 일어나지 않을까?' 모두가 궁금해 했는데 덕만공주는 얄밉게도 입을 꼭 다물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