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만공주가 미실에게 내민 카드는 총 3패였습니다. 일식예정일, 정광력, 비담이었지요. 덕만공주가 현재 풀어야 할 숙제는 일단 신분회복입니다. 여전히 황실이나 미실 측에서는 덕만공주를 공주로 인정하는 상황은 아니지요. 어출쌍생 성골남진이라는 계시록 때문입니다. 쌍생을 인정하면 황실의 대가 끊어지고 성골남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라는 계시가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것이거든요. 그러니 딸이 나타났는데도 황실도 덕만공주를 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던 게지요.
그러던 차에 천명공주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천명공주의 죽음은 미실측에 있어서는 이보다 반가울 수는 없는 희소식이었지요. 후계문제를 정식으로 담론으로 끌어내서 미실측의 인물(극중 세종이 최우선 서열이지요)을 후계로 내세움으로써 미실은 정식으로 황후가 될 부푼 꿈을 꿉니다.
마침 미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터집니다. 시키지 않았지만 세종(독고영재) 측에서 소문을 내 준 것이지요. 황실에 쌍생이 있었고 나머지 한쪽이 살아있다는 것을 공공연히 세상에 공표를 한 것이었지요. 황실입장에서는 어출쌩생이면 성골남진의 책임을 지고 황후에게 폐위하라는 압력이 드세질 것이니 덕만공주의 출생에 배한 비밀이 밝혀진 것이 달갑지는 않은 일이었지요.
이때부터 잉꼬부부 진평왕과 마야황후는 부부싸움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 마야황후는 끝까지 모성애를 놓지 못하지요.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요. 낳자마자 젖 한 번 못 물리고 버려진 불쌍하고 가련한 자식 덕만공주를 이제서야 만났는데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이 황실의 안위에 앞서는 것이 당연한 거 겠지요.
일이 이쯤으로 진행시켜 두고 미실은 본격적으로 황후가 될 채비를 합니다. 그전에 죽은 새를 이용하고 나정의 우물에서 피가 솟구치게 하는 등의 황실의 변고를 알리는 술수도 부려서 황실과 신국의 변고로 민심을 불안하게 하는 작전도 펼쳤구요. 그리도 다음 단계, 즉 하늘의 계시로 하늘이 점지해 준 후계자만 발표를 하면 되는 순간에 덕만공주의 반격을 받게 됩니다. 형광조와 나정에서 솟아난 깨진 비석의 사라진 나머지 계시를 통해서 말이지요. "개앙귀천 일유식지, 개양자립 계림천명 신천도래" 라는 문구가 세상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미실에게 덕만공주가 내민 카드는 3패, 일식, 정광력, 비담이었습니다. 덕만공주의 패를 보였으니 여기서 그동안 한번도 짚고 넘어가지 않았던 미실의 패도 봐야지요. 덕만공주가 미실의 무엇을 먹어버리려고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미실의 3패는 "나는 신국의 신령스런 황실신녀다", "내 사람으로 후계자를 세워야 신국의 하늘이 영원토록 밝으리라", "쌍생은 황실의 흉조다" 이 세가지 였습니다.
덕만공주와 미실은 각자 3패를 걸고 투전을 합니다. 사실 이게 투전과 비유되어 비하되는 느낌은 있지만 덕만공주와 미실이 투전판이라고 하니 저도 그에 따를 수 밖에요. 어찌 제가 감히 언론플레이라고 입에 담겠어요.
투전이 심리전이라고 하네요. 타짜에서도 보여주었듯이..
먼저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덕만공주였지요. '난 이런 패를 가졌으니 너는 관심있으면 위에 말한 세가지 패를 가지고 와서 붙어봐'라고 말이지요. 미실은 독심술의 대가로 미실과 붙었다하면 이길 자가 없는 노련한 타짜였는데, 모처럼 자기패를 확실하게 알고 나타난 덕만공주가 한번 붙어보자 하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지요. 게다가 덕만은 비밀스런 하우스같은 곳에 투전판을 차린 것도 아니고, 실시간 중계되는 생방송현장에다 판을 벌여버렸거든요. 그것도 누구나 공짜로 볼 수 있도록 야외를 이용해서 말이지요. 그러니 미실도 거부하지는 못했겠지요.
우선 일식예정일. 알다시피 이것은 진패였습니다. 비록 덕만공주와 월천대사만이 알고 있었지만 일식은 오차범위내에서 일어날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다음은 정광력입니다. 이것 역시 진패였지요. 덕만공주가 정광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정광력의 일부를 복사해서 보낸 사본이기는 했지만 정광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진짜로 알려준 것이었거든요.
다음으로는 문제의 비담인데.. 여기서부터 조금 복잡해져요. 왜냐하면 다른 것은 다 종이 쪼가리인데 비담은 살아있는 닭도령, 여자들이 요즘 푹 빠져있어서 만약 장작구이로 만들어 죽여버리면 선덕여왕 작가분에게 엄청난 항의가 쏟아질 인기급승한 인물이거든요. 그런데 덕만공주는 우리 닭도령 비담을 말 한번 잘못해도 그 자리에서 목을 댕강 잘라버리고, 마시면 3초내에 죽어버리는 독약을 눈 하나 까딱않고 건네는 미실에게 보냈습니다. 목숨이 보장되지 않은 최전방 적지로 말이지요 '네 인생 네가 책임져'라면서요.
비담은 덕만이 국외로 망명길에 올랐다가 만난 생명의 은인이며 언니 천명의 죽음을 함께 봤던 덕만에게는 유신랑, 알천랑 버금가는 팔다리 중의 한사람입니다. 유신랑에게는 정광력 사본 하나 전해주고 오라는 안전한 임무를 맡겼으면서, 비담에게는 얼굴에 분장까지 해주고 불 쇼에 비석들어올리기까지, 게다가 예전 미실과 나눴던 말과 유신랑이 기억하는 말들까지 대본으로 만들어 달달 외워서 미실과 대면까지 하고 오라는 명령을 합니다. 비담이 워낙 감정연기에 탁월하니 적재적소에 인물배치를 한 덕만공주는 이 시대에 태어났으면 탁월한 연출가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헛소리는 여기서 관두고..
처음에는 비담에게 '너는 뛰어난 연기자니까 잘 할 거야'라는 식의 말로 생각했었는데 이제보니 덕만은 비담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실이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냐고 비담이 물었을때도 덕만은 미실은 마음을 다 들여다 보는 무서운 사람이니 절대로 감정을 들키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비담이 자신없다고 했다면 덕만공주도 비담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덕만공주의 혜안을 보여주는 말이 있었는데요. 비담이 막 화형에 처해지려고 할 때 일식이 일어났지요. 그때 덕만공주의 처소에서는 유신랑과 알천랑을 앞에 두고 덕만이 말합니다. 너희들을 속여서 미안하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누구보다 비담에게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말합니다. "저는 비담을 믿습니다. 아니 제가 믿는 것은 비담이 아니라 미실입니다. 미실은 반드시 비담의 거짓을 통찰할 것입니다"라고요.
비담이 탈출을 시도하기전에 생각한 것은 덕만공주의 말이었습니다. "널 도울 수 없어, 그러니 알아서 살아와" 라는 말입니다. 덕만공주는 비담이 잡힐 것도 미실이 죽이려 할 것이라는 것도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미실이 비담의 속을 읽을 거라는 것도요. 그런데 비담이 한가지 덕만공주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행동을 해버렸지요. 탈을 벗고 얼굴분장을 미실 앞에서 떼어버린 것이지요. 미실은 더욱이나 비담을 읽어내기가 어려워졌지요.
비담은 덕만공주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뛰어난 연기자 였던 겁니다. 이때 미실은 비담의 괴이함에 일식이 일어난다고 생각을 바꾸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지 실험이 필요했지요. 생각은 읽을 수 없으니 행동을 지켜보기로 한것이지요. 손을 묶어 옥사로 가는 도중 비담이 탈출감행을 하거든요. 이를 보고 미실은 일식이 없다고 바로 선언해버리고요. 생각은 읽을 수 없고 생명의 위험에 처해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를 보고 판단하려고 했던 것이지요. 그러고 보니 비담이 어머니 보다는 한 수 위라는 생각도 드는데...
마음을 읽히지 말아야 한다. 마음이 읽혔을 경우에는 너의 공중날기 제비차기를 실력껏 보여줘라. 덕만은 비담의 출중한 무예를 알고 있었거든요. 비담덕에 일식은 없다라고 공표를 해주니 덕만은 비담마저 속여버린 최고 타짜로 등극했네요. 덕만공주는 자신이 가진 패를 미실이 확실하게 허패로 여길 수 있도록 역으로 모두 진패만을 내놓으면서 교란전에 성공한 셈이지요. 만약 덕만이 진패와 허패를 섞어서 던졌다면 덕만은 미실을 이길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미실은 덕만이 설마 진패를 다 던졌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지요. 그래서 미실은 덕만의 패가 진패인지 허패인지에 골몰하다보니 눈에 보이는 진패마저 놓쳐버렸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미실을 교란시킨 비담은 덕만이 던진 최고의 진패였던 것이였지요.
우선은 미실은 설원공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못했습니다. 설원공은 미실에게 새주의 판으로 덕만공주를 끌어들이라고 했는데 미실은 정작 덕만공주를 끌어들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덕만공주의 판으로 들어간 실책을 했지요. 다음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 미실은 덕만공주가 패 3개를 보여줄 때부터 이 패를 허패로 두고 허패인 이유만을 찾으려고 합니다. 상대가 진패를 다 들이밀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허패찾기에 골몰한 나머지 진패는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월천대사가 미실에게도 24시간의 오차는 있다고 분명하게 말해줬던 것을 기억했지만 월천은 격물하는 사람으로서 단언하지 않는다는 말에 집중한 나머지 월천이 말했던 오차를 잠시 깜빡해버립니다. 정광력 역시 진패였는데도 정광력을 들고간 유신랑의 마음을 읽다가 정광력 자체에는 관심을 꺼버렸지요. 마지막 실책은, 이것은 실책이라고 하기보다는 실패라고 해야 정확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비담의 경우는 덕만공주가 가진 최고패로 이 비담패에 미실이 진 것이었구요. 그런 의미에서 비담은 덕만이 가진 3패 중 최고의 진패였다고 보여집니다.
미실과의 싸움에서 덕만공주는 미실의 세가지 패를 잡아버렸습니다. 미실의 세 패에 맞서 ① 미실의 황관신녀로서의 권위를 실추시켰고, ② 미실에 대항해 자신이 황실공주로 신분회복을 함으로써 새로운 후계자로 등극했으며, ③ 쌍생이 흉조라는 계시를 뒤엎고 일식과 함께 등장한 나머지 쌍생, 즉 자신은 새로운 신라를 열 길조다 라는 강한 패를 손에 쥐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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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쟁 2009.08.27 09:47 신고
잘 숙독해야 함...흠...
옆지기에게 아는 척해야
사랑 받으니 ㅋ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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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yrint 2009.08.27 11:35 신고
예리한 분석이예요...
저는 비담의 난을 생각하면서 비담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밖에 못했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카타리나^^ 2009.08.27 11:57 신고
비담은 덕만이 가지고 있던 마지막 패...
아마 비담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미실은 반대의 의견을 내 놓았을지도 모르는..아주 결정적인 패라는...
에고...불쌍한 모자...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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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별장미 2009.08.27 12:21 신고
본방은 보지못하고 어제 저녁때 밥먹으면서 컴퓨터를 통해 봤는데, 진패.허패 이야기가 나오니 예전에 게임장에서 체스하고 비슷한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그 게임이름 잘 모르겠는데...유령뒤에 빨간점이 있어서 그게 진짜 인지 가짜인기 맞추는 게임인데 ;;; 아 이놈의 기억력은 소주로 인하여 점점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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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2009.08.27 12:31
김남길은 [모던 보이],[쌍화점]에서 좀 독특한 인상이 오래 기억 된 배우입니다.
자기만의 색깔이라고 할까요.
좋은 배우가 되 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haRu 2009.08.27 14:53
미실이 진 이유는 허패냐 진패냐의 문제가 아닌 페러다임에서 진거죠.
절대 미실이 일식이 없다고 공표해서는 안되는 문제였습니다.
미실은 하늘이 일정한 원리에서 각종 자연재해(일식이나 월식등...)가 일어 난다고 믿는 이였습니다. 즉 하늘의 뜻이 아니라 자연현상에서 사람들이 하늘의 뜻을 찾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죠.
월천대사가 사라지기 전 대명력의 부정확한 산법으로, 또 대략적인 계산과 관측으로 곧 일식이 있음을 전달 받은 그녀라면, 반드시 일식이 발생하지만 언제 일어나는지를 관심가어야 했습니다.
즉, 작가가 미실과 시청자를 일식이 존재 여부로만 관심을 몰아가 긴장감을 조성했지만... 졸작이였죠.
굳이 드라마를 보고 짜마추자면, 비담이 미실과 대면에서 일식날짜를 던지면서 이것이 진짜냐 뻥카냐 물어보면 사고의 틀을 좁혔다 할 수 있지만....
일식은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거기에 그 일식이 없다는 공표는 멍청하고, 바보같은 말이였죠. 하늘의 뜻이 없다고 한 그녀가(즉 미실은 사실주위자죠.)...
뭐 사실 노골적인 뻥카 티내는 경우는 바로 진패를 잡을 때 자주 쓰는 거죠. 상대방이 레이스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사실 확인을 들어오게 만드는....(종종 친구들과 포커나 섯다 할때 쓰죠, 뻥카 의심되면 한명이 책임지고 확인사살들어 오게 만드는...) -
hans 2009.08.27 15:18
제 생각에는,
미실이 "최소극대화"전략을 택하지 않은 것이 잘못입니다.
도박판에서 판돈이 많은 사람이 유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밑천이 작은 사람은 작은 손해도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안전빵 위주로 플레이하다가는 가랑비에 옷이 젖어 오링되게 마련이죠. 반면, 밑천이 넉넉한 사람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플레이하고, 확실한 기회에만 베팅을 해도 됩니다.
미실은 판 돈이 넉넉한 사람입니다.
반면, 덕만공주는 판 돈이 별로 없죠. 그런데 미실이 "이실이 없다"는 위험한 베팅을 해야했을까요?
1. 진짜로 일식이 있을 때
(1-1)일식이 있다고 예견하면, 비석의 예언을 긍정하게 되어 덕만공주의 지위를 인정하게 되지만, 자신의 신통력도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1-2)일식이 없다고 예견하면, 신통력에도 금이 가고, 덕만공주의 지위도 인정해야합니다.
2.실제 일식이 없을 경우
(2-1) 일식이 있다고 예견하면, 신통력에는 금이 가지만 덕만도 공주의 지위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2-2) 일식이 없다고 예견하면, 최고죠.
미실공주는 "일식이 없다"는 예견을 했습니다. 맞으면 대박이지만 틀리면 쪽박인 전략이죠.
반대로 일식이 있다고 예견을 했으면 맞으나 틀리나 중간은 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한판의 승부가 아니고 장기전이라고 봤을 때 미실에게 유리한 전략은 분명 두번째 전략입니다.
자신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과신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게임의 구조를 분석했더라면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초록누리 2009.08.28 02:08 신고
그렇지요. 일식이 있다고 했으면 황실신녀 체통은 구겨지지 않았겠지만 덕만을 인정해야 겠지요.
일식이 없다고 했으니 황실신녀 체면도 떨어지고 덕만도 인정해야하고..
문제는 덕만의 전략이었지요. 덕만의 진짜 의도는 미실이 일식이 없다라고 하는 것이었거든요.
그래야 덕만이 둘다 얻을 수 있으니까요.
덕만이 진패를 다 던진 것도 덕만의 심리전이 미실보다 한 수 위였지요.
미실은 남의 수를 분석하느라 자기 머리가 읽히는 것은 간과했고, 덕만이 미실의 머리를 한 수 앞서 읽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잘 분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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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무리~ 2009.08.27 16:54 신고
초록누리님은 점점... 드라마 평론 전문가가 되어가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분석을 하시는지... 놀라워라..^^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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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아빠세상보기 2009.08.27 22:45 신고
덕만에게는 좋은 카드들이 많네요.
좋은 하루 되셨나요. 시차가 있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여기는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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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쉐프 2009.08.28 04:24 신고
이번주는 정말 최고더군요~~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가 풀어져서 다음주부터는 조금 덜 흥미진진하지도 모르겠어요. ^^
선덕여왕 정말.. 요즘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